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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인사이트]롯데케미칼 회사채에 1.2兆 몰려

    롯데케미칼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2000억원에 가까운 ‘뭉칫돈’이 몰렸다. 우량등급 회사채를 담으려는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의향을 보였다는 분석이다.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이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19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12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5900억원, 800억원어치 발행 예정인 5년물에 2900억원이 모였다. 1000억원 규모로 발행 계획인 10년물에도 3100억원의 투자수요가 몰렸다.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국내 대형 화학회사로 우량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기관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평가다. 롯데케미칼의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은 1.8배로 지난 4년간 2배를 밑돌고 있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로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두 번째로 높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1016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85.8% 감소하는 등 최근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지만 투자수요 확보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롯데케미칼은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4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자금 조달비용도 예상보다 낮출 수 있게 됐다. 3년물은 희망금리 대비 0.05%포인트 낮은 연 1.93%, 5년물은 0.01%포인트 낮은 연 2.03% 수준의 금리로 발행될 가능성이 높다. 10년물 금리는 희망금리보다 0.2%포인트 낮은 연 2.14% 수준에서 정해질 전망이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에스엠하이플러스, 회사채시장 데뷔

    삼라마이다스(SM)그룹 계열사인 에스엠하이플러스가 회사채 발행시장에 데뷔했다.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스엠하이플러스는 이날 1년 만기 회사채 80억원어치를 사모로 발행했다. 채권 금리는 연 4.6%로 결정됐다. 이 회사가 다음달 15일부터 조기상환권(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는 조건이 달려있다 DB금융투자가 발행주관을 맡았다.에스엠하이플러스는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 선불전자카드 통행료 정산 등을 위해 2007년 세운 회사로 2011년 SM그룹에 인수됐다. 현재 신광(지분율 58.5%), 티케이케미칼(32.1%), 에스엠케미칼(4.4%) 등이 주요 주주다.최근 실적은 좋지 않다. 이 회사는 지난해 영업손실 46억원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매출은 424억원으로 전년 대비 74.1% 감소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호텔신라 회사채에 1조5800억 몰려…경쟁률 10대1

    호텔신라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5000억원이 넘는 ‘뭉칫돈’이 몰렸다. 회사채 발행시장의 초호황에 힘입어 모집액의 열 배가 넘는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최근 실적 회복도 투자자들의 매수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리가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58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500억원씩 모집한 3년물, 5년물, 7년물에 각각 4500억원, 6100억원, 5200억원의 투자수요가 모였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기관들의 공격적인 회사채 매입추세가 지속되는 것이 흥행 비결로 꼽힌다. 올 1분기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 평균 경쟁률은 4.27대1로 2012년 수요예측 제도 시행 후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모집액을 못 채우는 기업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호황이 지속되고 있다. 경기하락에 따른 채권금리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 기관들이 경쟁적으로 회사채를 사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리가 떨어질수록 이와 반대로 움직이는 채권가격은 비싸진다.호텔신라가 우량한 신용등급을 유지하는 가운데 실적 회복에 성공한 것도 기관들의 관심을 끄는데 한 몫 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4조7136억원, 영업이익은 209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4.1%, 186.1% 증가했다. 호텔신라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로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다.호텔신라는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인 데 힘입어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25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자금 조달비용도 당초 예상보다 절감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회사채는 모

  • [마켓인사이트]전자부품업체 심텍, 회사채시장 ‘데뷔’

    코스닥 전자부품업체인 심텍이 회사채 발행시장에 데뷔한다.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심텍은 오는 16일 1년2개월 만기 회사채 300억원어치를 사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금리는 연 5% 수준으로 결정됐다. 1년 만기 ‘BBB’등급 회사채 평균금리(연 4.663%)보다 0.34%포인트가량 높은 수준이다. 이 회사가 발행일부터 채권을 조기상환할 수 있는 조건도 함께 붙일 예정이다.심텍은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의 핵심부품으로 쓰이는 인쇄회로기판(PCB)을 제조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조75억원, 영업이익 307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2015년 지주회사로 전환하기 위해 투자회사인 심텍홀딩스와 사업회사인 심텍으로 인적분할했다. 이를 통해 심텍홀딩스가 지주회사가 돼 심텍을 포함한 12개 계열사를 거느리는 식으로 지배구조를 재편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명예회복 노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회사채시장 다시 노크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6개월 만에 다시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일부 만기구간에 미매각이 발생한 직전 발행 당시 불명예를 씻어낼지 주목받고 있다.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차입금 상환재원 조달을 위해 이르면 이달 말 12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만기는 3년과 5년으로 나누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와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채권시장에선 이 회사가 지난해와 달리 흥행에 성공할지 지켜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10월 총 1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했지만 400억원을 모집한 5년물에 300억원의 매수주문만 들어왔다. 당시 채권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지는 가운데 회사는 상반기 적자전환(영업손실 196억원)을 하는 등 실적악화를 겪다보니 적잖은 기관투자가들이 투자를 주저했다. IB업계에선 이번 결과는 다를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단 실적악화 우려가 다소 진정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하반기 수익성 회복에 힘입어 영업이익 531억원, 순이익 492억원을 냈다. 순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초부터 회사채 발행시장에 대규모 기관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올 1~3월 회사채 수요예측 경쟁률은 4.27대1로 2012년 이 제도 도입 이후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국도화학, 회사채 150억원 발행

    국내 1위 에폭시수지 제조업체인 국도화학이 15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국도화학은 오는 23일 3년 만기 회사채 150억원어치를 공모로 발행한다고 11일 공시했다. 이 회사는 오는 16일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이달 말 만기 도래 예정인 회사채 차환에 사용한다. 신한금융투자가 대표주관을 맡았다.국도화학은 1972년 설립된 화학회사로 에폭시수지와 경화제 등을 주력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특히 에폭시수지 부문에서 국내 최대인 연산 75만t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매년 500억원 안팎의 영입이익을 내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1조2806억원, 영업이익 686억원을 거뒀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국도화학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매기고 있다.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다섯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경영승계’ 과제로 떠오른 한진칼, 주식담보대출 상환 나선다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이 주식담보대출 상환에 나선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면서 경영권 승계문제가 난제로 떠올랐음에도 재무구조 개선작업은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진칼은 대한한공 진에어 ㈜한진 등 자회사 지분을 담보로 한 대출금 중 일부를 상환하기 위해 다음달 회사채 발행에 나설 계획이다. 2년 만기로 700억원가량을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미래에셋대우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발행준비에 돌입했다. 한진칼은 현재 보유 중인 자회사 주식 중 상당물량을 담보로 잡혀있다. 지난해 말 기준 대한항공 주식 2842만6706주 중 1579만9078주, 진에어 주식 1800만주 중 1005만1주, ㈜한진 주식 265만7179주 중 106만3735주가 자금을 빌려준 증권사 및 은행에 담보로 제공돼 있다. 한진칼은 이를 통해 1년 만기에 연 3.3~4.1% 수준의 금리로 총 3250억원을 빌렸다. 금융투자업계에선 한진칼이 더 긴 만기의 채권으로 주식담보대출을 대체함으로써 재무구조를 개선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연금과 사모펀드 운용사 KCGI 등 한진칼 주요 주주들은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조양호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을 부결시킨 데 이어,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일 것을 주문하고 있다. 조 회장의 별세로 한진칼 경영승계에 필요한 상속세 재원확보를 위해서도 중장기적으로 지분가치가 올라가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란 의견도 적지 않다. 조 회장의 세 자녀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지분율 2.34%),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2.31%),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2.30%)는 한진칼 지분

  • [마켓인사이트]KB증권 회사채에 2조300억 뭉칫돈…금융회사 사상 최대

    KB증권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2조원이 넘는 ‘뭉칫돈’이 몰렸다. 회사채 수요예측(사전 청약) 제도가 시행된 이후 금융회사 사상 최대규모의 투자수요가 모였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이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2조300억원의 매수주문이 쏟아졌다. 2012년 수요예측 제도 도입 이후 금융회사가 발행한 채권 중 사상 최대 수요다. 1500억원씩 모집한 3년물과 5년물에 각각 9800억원, 1조500억원씩 들어왔다. 삼성증권과 키움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국내 대표 증권회사로 탄탄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기관투자가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KB증권의 지난해 말 기준 자산은 총 450조3299억원, 자기자본은 4조3770억원으로 2016년 말 현대증권과 합병한 뒤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순자본비율(NCR)은 1278%로 양호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를 반영해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지난해부터 이 증권사 신용등급(AA)에 ‘긍정적’ 전망을 달아놓고 있다. 나머지 한 곳인 한국기업평가는 ‘AA+’등급을 부여하고 있다.KB증권은 넉넉한 투자수요가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50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증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전자단기사채, 콜머니, 회사채 등 차입금을 갚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자금조달 비용 절감에도 성공했다. 이번에 발행될 3년물과 5년물 모두 희망금리 대비 0.1%포인트가량 낮은 금리로 발행될 예정이다. 지난 9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KB증권의 채권금리는 3년물이 연 2.061%, 5년물은 연 2.166%다.김진성 기자 jskim1028

  • [마켓인사이트]롯데케미칼, 3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이 기사는 04월09일(03:2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롯데케미칼이 3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회사의 우량한 신용도와 채권발행시장의 풍부한 수요를 고려하면 어렵지 않게 투자자를 확보할 전망이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차입금 상환재원 확보 등을 위해 이달 말 3000억원어치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3년물 1200억원, 5년물 800억원, 10년물 1000억원으로 나눠 발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오는 22일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한다.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국내 대형 화학회사로 우량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어 적잖은 기관들이 투자의향을 보일 전망이다. 롯데케미칼의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은 1.8배로 4년간 2배를 밑도는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로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2번째로 높다.기관들의 공격적인 회사채 매입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도 호재로 꼽힌다.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매체인 마켓인사이트 집계에 따르면 올 1~3월 회사채 수요예측 평균 경쟁률은 4.27대1로 2012년 수요예측 제도 시행 후 분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관들이 치열한 매수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경기하강 전망으로 채권금리 하락세도 지속, 우량기업들이 자금조달 비용을 줄이는 최적의 환경이 펼쳐지고 있다는 평가다.다만 최근 눈에 띄게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는 것은 부담요인으로 꼽힌다. 롯데케미칼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0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8% 감소했다. 유가상승으로 비

  • [마켓인사이트] '시장금리 하락'에 베팅한 기관, 회사채 청약 경쟁률 사상 최고

    [마켓인사이트] '시장금리 하락'에 베팅한 기관, 회사채 청약 경쟁률 사상 최고

    ▶ 마켓인사이트 4월 7일 오후 4시5분 회사채 청약 경쟁률이 지난 1분기 사상 처음으로 4 대 1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시장금리가 추가 하락하고 채권 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하는 기관투자가들이 경쟁적으로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어서다. 7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매체인 마켓인사이트 집계에 따르면 올해 1~3월 회사채 수요예측(사전청약) 경쟁률은 4.27 대 1을 나타냈다. 60개 기업이 9조8600억원어치 회사채를 모집한...

  • [마켓인사이트]농심 계열사 율촌화학, 회사채 300억원 발행

    농심그룹의 포장재 제조업체인 율촌화학이 회사채 시장에서 300억원을 조달한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율촌화학은 오는 16일 3년 만기 회사채 300억원어치를 공모로 발행한다. 8일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고 있다.이 회사는 채권을 발행해 조달한 자금으로 내년 1월까지 차례로 만기가 도래하는 기업어음(CP)을 상환할 계획이다. 차입금 만기구조를 좀 더 장기화하려는 차원이다. 율촌화학은 농심그룹이 1973년 설립한 포장재 제조업체다. 농심그룹 지주회사인 농심홀딩스가 최대주주로 현재 지분 31.94%를 들고 있다. 신춘호(지분율 13.50%) 회장과 신동윤 부회장(13.93%) 등 농심그룹 오너일가도 주요 주주로 있다.이 회사는 농심을 비롯한 그룹 계열사에 연포장재, 골판지 등을 납품하며 안정적인 이익을 내고 있다. 전체 매출의 약 40%를 농심 계열사를 상대로 올리고 있다. 율촌화학은 지난해 매출 4897억원, 영업이익 177억원을 기록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2019년 1분기 리그테이블]6년 연속 1위 KB증권, 1분기도 '최정상'

    ≪이 기사는 03월31일(18:4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지난해까지 6년 연속 채권발행시장(ECM) 왕좌를 꿰찬 KB증권이 2019년 1분기에도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29일 한국경제신문의 자본시장 전문매체 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KB증권은 올해 1분기 DCM 대표주관 부문에서 110건, 5조5050억원어치 거래를 주선하며 1위를 차지했다. 시장 점유율이 23.43%로 전년 동기 19.53% 대비 3.9% 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1분기에는 93건, 4조8436억원어치 회사채 거래를 대표주관하며 1위를 차지했다. 회사채 종류별로는 일반 회사채(SB) 부문에서 2위, 여신전문금융회사채(FB)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SB 부문에서는 SK인천석유화학(6000억원), 한국해양진흥공사(5000억원), SK텔레콤(4000억원) 등의 발행을 단독으로 대표주관했다.  2위는 NH투자증권(점유율 20.75%)이 차지했다. 90건, 4조8748억원어치 거래를 주선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2건, 2조3690억원어치 대비 건수와 금액 모두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SK에너지(5000억원), SK(3000억원), LS전선(2000억원) 등의 회사채 발행을 단독으로 대표주관하며 SB 부문 1위에 오른 게 실적이 급성장한 원동력이라는 평가다.  한국투자증권이 80건, 3조517억원어치 거래를 주도하며 3위(12.99%)에 올랐다. SB와 FB 모두 3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74건·3조7092억원·14.95%)와 비교해 건수는 늘어났지만 금액과 점유율은 감소했다. 태영건설(1000억원) 회사채 발행을 단독으로 대표주관했다.  4위와 5위는 미래에셋대우(9.74%)와 SK증권(8.32%)이 각각 차지했다. 미래에셋대우는 57건, 2조2894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대표주관했다. SK증권은 1조9554억원 규모

  • [마켓인사이트]'회계처리 논란'에도 줄잇는 영구채 발행

     ≪이 기사는 03월27일(09:2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회계처리 방식을 둘러싼 논란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영구채(신종자본증권) 발행이 줄을 잇고 있다. 금융당국이 영구채를 회계상 부채로 볼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음에도 당장 제도 변경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고 영구채를 활용한 자본 확충에 나선다는 분석이다. 영구채는 발행회사의 결정에 따라 만기를 연장할 수 있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는 채권이다.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오는 29일 3500억원 규모 영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30년이며 5년 후부터 CJ대한통운이 조기상환권(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가 붙어있다. 지난해 12월 영구채 2000억원어치를 발행했던 이 회사는 또 한 번 자본 확충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로 했다. 2015년 말 89.8%이었던 CJ대한통운의 부채비율은 최근 연이은 인수합병(M&A) 및 투자에 따른 차입 증가로 지난해 말 150.9%까지 증가했다.이마트도 다음달 말 4000억원 규모 영구채를 발행한다. 이 회사는 최근 국내 증권사 두 곳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발행 작업에 착수했다. CJ대한통운처럼 30년 만기에 콜옵션이 붙는 발행조건을 검토하고 있다. 이마트가 영구채 발행에 나선 것은 부채부담을 줄여 신용등급 강등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지난 2월 “실적 악화 및 차입금 증가로 재무적 부담이 커졌다”고 평가하며 이마트의 신용등급(Baa2)을 하향검토 대상에 올렸다. 앞서 지난 15일엔 SK인천석유화학과 아시아나항공이 영구채를 발행해 각각 6000억원, 850억원을 조달했다. 영구채의 회계처

  • [마켓인사이트]지린시철로투자개발 김치본드 상환…中 국유기업은 달랐다

    ≪이 기사는 03월20일(14:0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중국 국유기업 중 최초로 달러화 표시 김치본드(외국기업이 한국에서 발행하는 외화채권)를 발행했던 지린시철로투자개발유한공사가 만기에 맞춰 채권 상환을 완료했다. 지난해 차이나에너지리저브&케미컬그룹(CERCG)의 회사채 부도사태로 증폭된 중국기업 불신이 다소 누그러질 전망이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린시철로투자개발은 이날 2억5000만달러(약 2700억원)어치 김치본드를 상환했다. 채권 상환이 완료됨에 따라 오는 21일 이 김치본드를 기초자산으로 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투자자들에 원리금 지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 채권은 지난해 3월 1년 만기에 연 5.707% 금리로 발행됐다. 투자자들은 원화로 환산했을 때 연 4% 초반의 수익률을 거두며 투자금을 회수하게 된다.지린시철로투자개발은 2006년 중국 지린시가 설립한 인프라 기업이다. 지린시 산하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가 지분 100%를 들고 있다. 철도·수도·섬유·펄프사업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철도와 수도사업은 지린시에서 독점 권한을 가지고 있다. 2017년 매출 37억1300만위안, 영입이익 3억5900만위안을 기록했다.이 회사가 제 때 김치본드를 상환하면서 국내 채권시장에선 ‘그래도 중국 국유기업은 다르다’는 인식이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5월 CERCG의 역외 자회사인 CERCG캐피털의 1억5000만달러(약 1600억원) 규모 회사채가 부도나면서 국내 자본시장에선 중국기업 투자우려가 대폭 확대됐다. 당시 이 회사채를 기초자산으로 한 ABCP에 투자한 국내 여러 자산운용사와 자산운용사는 수백억원의 손실

  • [마켓인사이트]SK브로드밴드, 회사채 1600억 모집에 9100억 '뭉칫돈'

    ≪이 기사는 03월14일(17:1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종합유선통신사업자 SK브로드밴드가 올해 처음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약 여섯 배에 달하는 투자 수요가 몰렸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가 회사채 16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91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3년물(모집액 500억원)에 3200억원, 5년물(모집액 1100억원)에 5900억원이 각각 몰렸다. 대표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사업 및 재무 역량이 우수한 점이 흥행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SK브로드밴드는 유선 부문에 특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유선전화, 초고속 인터넷 및 IPTV 등 주요 유선 통신 서비스 부문 시장 점유율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회사 지분 100%를 보유한 모회사 SK텔레콤과 사업 연계성이 높은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지난해에는 3분기(누적) 기준 매출 2조3525억원, 영업이익 947억원을 각각 올렸다. 순차입금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으로 나눈 비율도 2.5배 안팎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티브로드와 합병을 추진하는 것도 수요예측 흥행에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 SK텔레콤은 지난 달 티브로드의 최대주주인 태광그룹과 티브로드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가 합치면 가입자 수(지난해 상반기 기준)가 761만 명으로 ‘KT-KT스카이라이프’(986만 명), ‘LG유플러스-CJ헬로’(781만 명)에 이은 3위 유료방송 사업자가 된다.  마련한 자금은 만기채 상환에 쓸 전망이다. 다음 달 2일 공모채 2100억원어치의 만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