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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인사이트]파주에너지, 최대 800억 회사채 발행

    ≪이 기사는 10월07일(11: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 E&S의 자회사인 파주에너지서비스가 회사채 시장에서 최대 800억원을 조달한다.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파주에너지서비스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이달 말 500억~8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5년 이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달 중반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래에셋대우가 발행 주관을 맡았다.파주에너지는 2011년 SK E&S가 세운 민자 발전사로 경기도 파주에서 LNG 복합화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2014년부터 3년간 1조7500억원을 투자해 발전소를 완공하고 2017년부터 가동하고 있다. 설립 때부터 SK E&S가 지분 100%를 들고 있다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올초 49%를 매각했다. 매각가격은 약 9000억원이었음을 고려하면 지분 100%를 기준으로 한 기업가치를 약 1조8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채권시장에선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고려하면 파주에너지가 무난히 투자수요를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파주에너지는 발전소 완공 이후 연간 1조원 안팎의 매출과 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꾸준히 내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매출 6723억원, 영업이익 946억원을 기록했다. 벌어들인 이익으로 차입금을 상환하면서 2017년 말 4.9배였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은 올해 6월 말 3.6배로 하락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 회사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로 매기고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키움캐피탈, 출범 1년만에 공모 회사채 ‘데뷔’

    ≪이 기사는 10월02일(05:0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키움캐피탈이 창사 1년 만에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본업인 여신사업 확대과정에서 자금 조달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는 평가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키움캐피탈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오는 30일 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1년6개월물 200억원, 2년물 300억원으로 나눠 발행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최근 국내 신용평가사들로부터 채권 신용도를 ‘BBB+’로 평가받고 본격적인 발행준비에 돌입했다.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여덟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KB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키움캐피탈은 다우키움그룹의 여신전문금융 계열사로 지난해 8월 설립됐다. 최대주주는 키움증권으로 지분 98%를 들고 있다. 나머지 지분 2%는 키움증권의 모회사인 다우기술이 보유 중이다. 기업금융, 부동산금융, 리테일금융 등을 통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 키움증권 등 그룹 내 다른 금융계열사들과 연계해 사업기반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5억원의 순손실을 냈지만 올 상반기 18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흑자전환했다. 운용자산도 지난해 말 2527억원에서 올해 6월 말 5624억원으로 증가했다.IB업계에선 자본시장에서 꾸준히 자금을 조달해 영업을 하는 여신전문금융사들의 업무 특성상 키움캐피탈이 지속적으로 공모 채권을 발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현대캐피탈, 롯데캐피탈 등 주요 캐피탈사들은 채권시장을 핵심 자금조달처 중 하나로 삼고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KT 회사채에 1.4兆 ‘뭉칫돈’

    [마켓인사이트]KT 회사채에 1.4兆 ‘뭉칫돈’

    KT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4000억원이 넘는 투자수요가 몰렸다. 우량한 재무구조를 눈여겨 본 투자자들이 경쟁적으로 매수에 나섰다는 평가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T가 3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42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1800억원 규모로 발행을 계획한 3년물에 8200억원이 쏟아졌다. 700억원, 200억원씩 모집한 5년물과 10년물에는 각각 2800억원, 1900억원의 투자수요가 모였다. 20년물에도 모집액(300억원)의 네 배가 넘는 1300억원의 ‘사자’ 주문이 들어왔다.  탄탄한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초우량 신용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흥행 비결로 꼽힌다. KT는 과점체제인 국내 통신시장에서 연간 매출 23조원,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꾸준히 거두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 11조9329억원, 영업이익 6903억원을 기록했다. 차입부담을 나타내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차입금 비율도 올 6월 말 1.4배를 기록하며 장기간 2배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이같은 재무지표를 반영해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KT의 신용도를 최상위인 ‘AAA’로 평가하고 있다.KT는 대규모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6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채권 발행금리도 모든 만기구간에서 당초 희망했던 수준보다 낮게 결정될 전망이다. 초장기물인 20년물까지 연 1%대 중후반 금리로 발행할 가능성이 높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 및 통신장비 구입 및 설치공사 관련 대금 지급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롯데건설, 회사채 청약경쟁률 3.68대1

    [마켓인사이트]롯데건설, 회사채 청약경쟁률 3.68대1

    롯데건설이 800억원어치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꾸준한 재무구조 개선에 힘입어 신용등급이 오른 것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평가다.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이 8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295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투자수요 대부분이 3년물에 집중됐다. 모집액(500억원)의 다섯 배가 넘는 2700억원이 몰렸다. 3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5년물엔 250억원이 들어왔다.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재무적 부담을 줄인 것을 긍정적으로 본 기관들이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롯데건설은 최근 3년 여간 주택 부문에서 꾸준히 분양실적을 쌓으며 외형성장과 함께 이익 규모를 늘리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은 2조7903억원, 영업이익은 23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1%, 18.2%씩 증가했다. 2014년 말 8.5배에 달했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은 올해 6월 말 1.8배까지 떨어졌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이같은 변화를 반영해 지난달 이 회사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 단계 올렸다.롯데건설은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15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수요가 적었던 5년물 발행규모를 줄이고 대규모 매수주문이 몰린 3년물 발행금액을 늘릴 전망이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SKT, 회사채로 '5G 실탄' 1兆 확보 나서

    [마켓인사이트] SKT, 회사채로 '5G 실탄' 1兆 확보 나서

    ▶마켓인사이트 9월 29일 오후 3시1분투자 실탄 확보에 분주한 SK텔레콤이 또 한 번 대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회사채 시장에서만 1조원 이상을 마련할 전망이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다음달 22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2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다음달 중반 진행할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가 좋으면 발행금액을 4000억원까지 늘릴 예정이다. 채권 만기 등 구체적인 발행조건은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고 있다.이미 올해 3월과 7월 채권 발행을 통해 총 8000억원을 마련한 SK텔레콤이 또 한 번 회사채를 찍으면서 연간 발행금액이 1조원을 넘기게 됐다. 이 회사는 지난해에도 채권시장에서 1조2000억원(영구채 포함)을 조달했다.SK텔레콤이 이같이 공격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는 것은 투자 실탄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SK텔레콤은 올 들어 5세대(5G) 이동통신이 상용화되면서 이와 관련한 설비투자를 늘리고 있다.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수합병(M&A)에도 적극적이다. 케이블TV업체 티브로드를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합병하는 방식으로 품은 데 이어 디지털미디어 대행사 인크로스도 인수했다. 최근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옥수수’를 지상파방송사 3사의 ‘푹(POOQ)’과 합병해 통합 OTT인 웨이브(WAVVE)를 출범시켰다.SK텔레콤의 차입 규모는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2017년 말 7조4690억원이던 SK텔레콤의 총차입금은 올해 6월 말 10조4893억원까지 불어났다. 이 같은 점을 반영해 3대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A3)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A-), 피치(A-) 모두 이 회사 신용등급에 &ls

  • [마켓인사이트]파라다이스,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 실패

    [마켓인사이트]파라다이스,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 실패

    카지노업체 파라다이스가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에 실패했다. A급(신용등급 A-~A+) 회사채가 미매각난 것은 지난해 9월 KDB생명보험 후순위채 이후 1년 만이다. 실적 개선 가능성을 내비쳤음에도 여전히 큰 재무적 부담에 투자자들이 선뜻 매수에 나서지 못했다는 분석이다.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파라다이스가 3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어치 발행을 위해 최근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500억원의 매수주문만 들어오는 데 그쳤다. 2017년에 이어 두 차례 연속 회사채 시장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번에 팔리지 않은 채권 물량은 발행 주관 및 인수를 맡은 증권사들이 나눠 사들일 예정이다.재무구조 악화 우려를 극복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파라다이스는 5년간 파라다이스시티 건설과 마케팅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하는 과정에서 차입금이 대폭 증가했다. 2014년 말 804억원이던 총 차입금이 올해 6월 말 1조2178억원까지 불어났다. 현재 진행 중인 서울 장충동 사옥 신증축에 3000억원 이상이 투입될 예정임을 고려하면 차입 규모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수익성도 갈수록 악화됐다. 2017년 순손실 399억원을 낸 이후 2년 넘게 적자를 쌓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21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중국 정부의 반부패 정책 유지, 사드(고고도 미상일방어체계) 배치 등으로 핵심고객인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여파가 컸다. 카지노 칩 구매금액인 드롭액(6230억원)이 지난달 월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최근 실적 개선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보수적인 채권시장 투자심리에 변화를 주진 못했다는 평가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포스코케미칼·SK어드밴스드, 회사채 수요 대거 확보

    회사채 발행에 나선 포스코케미칼과 SK어드밴스드가 나란히 흥행에 성공했다. 두 회사 모두 모집액을 훌쩍 뛰어넘는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케미칼이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73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1200억원과 800억원씩 모집한 3년물과 5년물에 각각 4300억원, 3000억원의 투자수요가 모였다.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안정적인 실적을 눈여겨 본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의향을 보였다. 포스코케미칼은 2016년부터 연간 1조원대 매출과 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7252억원, 영업이익은 387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포스코에 제강 공정의 필수재료인 내화물과 생석회를 납품하고, 제철소 고로자재 시공정비 등의 용역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 4월 포스코ESM과 합병하면서 포스코그룹의 주요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꼽히는 2차전지 소재사업도 전담하고 있다. 재무구조도 탄탄하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6월 말 총 차입금(505억원)이 올 상반기 상각전영업이익(659억원)보다도 적다. 갚아야할 빚보다 많은 현금을 벌어들이고 있다는 의미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를 반영해 이 회사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로 매기고 있다. 자체 신용으로 첫 공모채권 발행에 도전한 SK어드밴스드도 같은 날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다섯 배가 넘는 매수주문을 받았다. 800억원 규모로 발행을 계획한 3년물에 4500억원이 몰렸다. 이 회사는 이전까진 모회사인 SK가스의 지급보증을 받고 회사채를 발

  • [마켓인사이트]롯데칠성·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회사채 발행 '흥행'

    우량한 신용등급을 가진 롯데칠성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넉넉한 물량의 회사채 투자수요를 모았다. 푸본현대생명보험도 푸본그룹 편입 이후 처음 발행하는 후순위채 수요 확보에 성공했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이 13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60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600억원, 500억원씩 모집한 3년물과 5년물에 각각 3300억원, 1800억원이 들어왔다. 2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10년물엔 900억원의 수요가 모였다. 롯데칠성(AA)보다 신용등급이 한 단계 낮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AA-)도 모집액의 두 배가 넘는 매수주문을 받았다. 같은 날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6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1600억원, 400억원 규모 발행을 계획한 5년물에 800억원의 ‘사자’ 주문이 들어왔다. 최근 몇몇 BBB급(신용등급 BBB-~BBB+) 기업이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에 실패하는 등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됐음에도 우량 회사채에 대한 매수세는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평가다. 두 회사는 넉넉한 매수주문이 들어오자 채권 발행금액을 당초 계획보다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자본비율 개선에 나선 푸본현대생명도 후순위채 투자수요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10년물 1000억원어치 발행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 106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이 회사가 ‘A’등급 신용도에 최대 연 4.3% 금리를 제시한 것을 눈여겨본 주요 기관들과 일부 개인들이 매수의향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10년 만기 A등급 선순위채 금리는 연 3.59% 수준이다. 후순위채는 발행 당시에는 전액이 회계상

  • [마켓인사이트] 1兆 투자 끝낸 파라다이스…냉각된 투자심리 녹일까

    [마켓인사이트] 1兆 투자 끝낸 파라다이스…냉각된 투자심리 녹일까

    ▶마켓인사이트 9월 24일 오전 4시17분카지노업체 파라다이스가 하반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카지노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시티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중국인 관광객 감소 등의 여파로 재무구조가 악화됐던 파라다이스가 실적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채권시장에선 파라다이스의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오랫동안 비관적 전망을 유지해온 투자자들이 우호적으로 돌아설지 주목하고 있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파라다이스는 다음달 4일 차입금 상환재원 조달 등을 위해 3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25일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주관을 맡았다.파라다이스는 2017년 1월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섰지만 수요예측에서 700억원의 매수주문을 받는 데 그쳤다. 신용등급이 우량한 기업 중에선 이례적으로 투자수요 확보에 실패했다. 당시 파라다이스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 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AA-’였다. 파라다이스시티 건설과 마케팅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면서 재무구조가 악화된 여파가 컸다. 파라다이스는 2014년부터 4년 넘게 파라다이스시티 신증설에 1조원 이상을 투자했다. 투자 자금 중 상당금액을 외부차입으로 조달하면서 2014년 말 804억원이던 총 차입금이 올해 6월 말 1조2178억원까지 불어났다. 현재 진행 중인 서울 장충동 사옥 신증축에 3000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것을 고려하면 차입 규모가 더 증가할 수도 있다.수익성도 갈수록 나빠졌다. 파라다이스는 2017년 399억원의 순손실을 낸 뒤 2년 넘게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도 21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중

  • [마켓인사이트]두산큐벡스, 캠코 보증받아 회사채시장 ‘데뷔’

    ≪이 기사는 09월19일(16: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두산큐벡스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보증을 받는 방식을 통해 회사채시장에 데뷔한다. 핵심 부동산인 라데나골프클럽을 담보로 제시해 채권 신용도를 높여 자금 조달비용을 줄일 계획이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큐벡스는 이달 말 라데나골프클럽을 담보로 2년 만기 회사채 25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발행금액의 상당물량인 200억원을 캠코가 지급보증하기로 했다. 나머지 50억원어치 담보부사채는 두산큐벡스의 자체 신용도를 바탕으로 발행된다. KB증권 발행 주관을 맡고 있다.두산큐벡스는 2006년 두산건설이 레저사업을 분사해 설립한 회사다. 현재 두산건설과의 지분관계는 없으며 두산중공업(지분율 36.33%) ㈜두산(29.19%) 두산인프라코어(24.66%) 오리콤(5.83%) 두산밥캣코리아(3.98%) 등 다른 두산그룹 계열사들을 주주로 두고 있다. 이 회사는 라데나골프클럽 운영과 건물·시설관리, 급여·복리후생·총무대행 사업을 통해 수익을 내고 있다. 지난해 매출 660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냈다. 이번 채권 발행의 담보로 걸린 라데나골프클럽은 강원도 춘천에 있는 27홀 규모의 회원제 골프장이다. 서울에서 약 1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1990년 개장 이후 두산건설이 운영하다 2006년 두산큐벡스를 세우면서 관련 사업을 넘겼다. 두산큐벡스가 핵심자산을 담보로 자금조달에 나선 것은 이자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이 회사가 현재 라데나골프클럽을 담보로 금융권에서 받은 대출 금리는 연 6.5%에 달한다. 이달 말 해당 담보대출의 만기 도래에 맞춰 조달비용이 더 싼 차

  • [마켓인사이트] 녹십자홀딩스도 회사채 시장 '노크'…"은행 대출보다 싼 이자로 자금 조달"

    [마켓인사이트] 녹십자홀딩스도 회사채 시장 '노크'…"은행 대출보다 싼 이자로 자금 조달"

    ▶마켓인사이트 9월 18일 오전 11시19분녹십자그룹의 지주회사인 녹십자홀딩스가 설립 이후 처음으로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채권금리가 장기간 크게 떨어지자 차입금 조달 비용 절감을 위해 회사채 시장으로 눈길을 돌렸다는 평가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녹십자홀딩스는 다음달 10일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3년과 5년으로 나누기로 했다. 신용평가사들에 신용등급 평가를 의뢰하는 등 본격적인 발행 준비에 들어갔다.신용등급은 핵심 자회사인 녹십자(AA-)보다 한 단계 낮은 ‘A+’를 받을 전망이다. 녹십자홀딩스는 신용등급을 받은 뒤 다음달 초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녹십자홀딩스는 2004년 녹십자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출범했다. 당시 녹십자는 지주회사인 녹십자홀딩스와 사업회사 녹십자로 분할했다. 녹십자의 안정적인 제약사업을 바탕으로 녹십자홀딩스 실적은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 1조5487억원, 올해 상반기 7352억원의 매출을 거뒀다.녹십자홀딩스는 올 들어 회사채 금리가 은행 차입 이자보다 크게 낮아지자 회사채 시장을 노크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초 연 3.1%대였던 3년 만기 A+등급 회사채 평균 금리(시가평가 기준)는 지난 16일 연 1.929%까지 떨어졌다. 녹십자홀딩스가 은행들로부터 연 2%대 후반에서 연 3%대 초반 수준으로 빌린 차입금 이자보다 1%포인트 정도 낮은 수준이다. 이 회사는 내년까지 지속적으로 은행 차입금을 줄여나갈 계획이다.녹십자홀딩스 외에도 올 들어 회사채 시장에 관심이 없던 기업이 채권 발행에 뛰어드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교보증권(4000억원), 군장

  • [마켓인사이트]SK브로드밴드, 회사채 투자수요 1兆 이상 확보

    [마켓인사이트]SK브로드밴드, 회사채 투자수요 1兆 이상 확보

    신용등급 상승을 눈앞에 둔 SK브로드밴드의 회사채에 1조원이 넘는 투자수요가 몰렸다. 케이블방송업체인 티브로드와의 합병 이후 사업경쟁력 강화될 것으로 본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섰다는 평가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가 18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4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5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4000억원, 8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5년물에 3400억원의 투자수요가 모였다. 설립 이후 처음으로 발행하는 7년물에도 모집액(500억원)의 여섯 배인 3000억원이 들어왔다. 한국투자증권과 SK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탄탄한 수익구조로 호평을 받은 것이 흥행요인으로 꼽힌다. SK브로드밴드는 과점체제인 방송통신시장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거두고 있다. 유선전화, 초고속인터넷, IPTV 등 주요사업에서 국내 2위의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17년과 지난해 3조원대 매출과 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1조6677억원, 영업이익은 530억원을 기록했다. 내년 1월 대형 케이블방송업체인 티브로드와의 합병이 마무리되면 더욱 몸집을 키울 것이란 관측이 많다. 국내 신용평가사들도 이같은 점을 반영해 지난 4~5월 SK브로드밴드를 신용등급(AA-) 상향 검토대상에 올렸다. SK브로드밴드는 대규모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23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채권 발행금리는 3년물과 5년물은 희망금리보다 0.01~0.02%포인트가량 높은 수준, 7년물은 0.15%포인트가량 낮은 수준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16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의 시가평가를 기준으로 추산

  • [마켓인사이트] 군장에너지, 또 회사채 시장 '노크'

    [마켓인사이트] 군장에너지, 또 회사채 시장 '노크'

    ▶마켓인사이트 9월 15일 오전 11시41분군장에너지가 지난 4월 공모 회사채시장에 ‘데뷔’한 데 이어 다음달 두 번째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회사가 안정적으로 이익을 얻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무난히 투자 수요를 확보할 전망이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군장에너지는 다음달 중순 16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3년과 5년으로 나누는 걸 검토하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은 다음달 초 진행한다.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신영증권 한양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고 있다.군장에너지는 이자비용을 줄이기 위해 또다시 회사채시장을 찾았다. 회사가 과거 금융시장에서 조달했던 차입금 금리는 연 3~4%대지만, 지금 회사채를 발행하면 예상 금리가 연 1~2%대이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군장에너지의 회사채 금리는 3년물이 연 1.775%, 5년물이 연 2.113%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다섯 번째로 높은 ‘A+’(안정적)다.군장에너지는 OCI그룹의 집단에너지사업자로 전북 군산 지방산업단지에서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집단에너지사업을 통해 연간 1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엔 매출 2562억원, 영업이익 483억원을 거뒀다. 탄탄한 실적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문제없이 채권 투자 수요를 모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 4월 첫 발행 당시엔 모집액(1500억원)의 네 배에 가까운 585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군장에너지가 기업공개(IPO)를 언제 본격적으로 추진할지도 IB 업계의 관심사다. 군장에너지는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을 IPO 대표 주관사로

  • [마켓인사이트]회사채금리 대폭 낮춘 KCC건설…2년만에 화려한 복귀

    [마켓인사이트]회사채금리 대폭 낮춘 KCC건설…2년만에 화려한 복귀

    2년 전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서 쓴맛을 봤던 KCC건설이 화려한 복귀전을 치렀다. 투자자들이 치열한 매수경쟁을 벌인데 힘입어 희망금리 대비 1.8%포인트 낮은 금리로 채권을 발행하게 됐다.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CC건설은 3년 만기 회사채 500억원어치를 연 2.791%의 금리로 발행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당초 이 회사가 제시한 희망금리(연 4.591%)보다 무려 1.8%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올해 발행된 회사채 중 희망금리와 확정금리 간 격차(낙찰가율)가 가장 크다. 2012년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 청약) 제도 도입 이후로 놓고 봐도 한화건설(2018년 –2.02%포인트)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KCC건설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일곱 번째로 높은 ‘A-’(안정적)다.2년 전과는 정반대의 결과다. KCC건설은 2017년 10월 300억원어치 채권 발행에 나섰지만 수요예측 들어온 매수주문은 절반인 150억원에 불과했다. 발행금리가 연 5.686%에 달했음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데 실패했다. 당시 팔리지 않은 채권물량은 모두 발행 주관사가 인수했다. 고금리채권을 담기 위해 투자자들이 과감히 낮은 금리로 매수주문을 낸 덕분에 기대 이상으로 자금 조달비용을 절감하게 됐다. 이번 수요예측에 들어온 ‘사자’ 주문규모는 1980억원으로 모집액(300억원)보다 여섯 배 이상 많다. 가파른 금리 하락세로 주요 회사채 금리가 연 1~2%대로 주저앉으면서 연 4%가 넘는 고금리채권의 희소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희망금리를 최고 연 6.1%까지 제시했던 한양도 지난 9일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을 웃도는 매수주문을 받는데 성공했다. 한양의 신용등급은 KCC건설보다 한 단계 낮은 ‘BBB+’

  • [마켓인사이트] 얼어붙은 비우량채 투자심리…한화건설·폴라리스쉬핑 수요 확보 실패

    [마켓인사이트] 얼어붙은 비우량채 투자심리…한화건설·폴라리스쉬핑 수요 확보 실패

    ▶마켓인사이트 9월 10일 오전 4시 38분신용등급 ‘BBB+’인 한화건설과 폴라리스쉬핑이 잇달아 회사채 투자 수요 확보에 실패했다. 지난 7월 대한항공과 (주)한진 채권이 대거 미매각된 이후 가라앉은 비우량채권 투자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연 3%대 초·중반 금리로는 비우량채권이 투자자의 관심을 끌기 어려워졌다는 평가도 나온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이 8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720억원의 매수주문만 들어왔다. 300억원과 500억원씩 모집한 2년물과 3년물에 각각 360억원의 투자 수요가 모였다.지난 9일엔 중견 해운회사인 폴라리스쉬핑이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을 채우는 데 실패했다. 800억원 모집에 ‘사자’ 주문은 420억원에 불과했다.한화건설과 폴라리스쉬핑은 최근 2~3년간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에서 ‘흥행몰이’를 이어가면서 공모 회사채의 발행금리를 낮추는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나란히 수요예측에서 투자자를 끌어모으는 데 실패했다.무엇보다 수요예측에서 제시된 희망금리가 종전보다 크게 낮아져 기관투자가들이 매수를 주저했다는 평가다. 한화건설은 이번 수요예측에서 2년물은 연 2.48~2.98%, 3년물은 연 2.77~3.27%의 희망금리 범위를 제시했다. 폴라리스쉬핑은 △1년물 연 2.55~3.35% △2년물 연 3.53~4.33% △3년물 연 4.26~5.06%를 희망금리 범위로 제시했다. 지난해 9월 두 회사가 회사채를 발행할 때 제시했던 희망금리보다 1.7%포인트 가량 낮은 수준이다.올해 7월 대한항공과 (주)한진이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에 실패한 이후 투자자가 비우량채에 더욱 깐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