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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에너지 회사채 청약경쟁률 5.13대1

    ≪이 기사는 07월02일(16:3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GS그룹의 에너지사업 중간 지주회사인 GS에너지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다섯 배가 넘는 투자수요가 모였다.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우량한 신용도를 눈여겨 본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의지를 보였다는 평가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에너지가 15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77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5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는 2700억원, 700억원을 모집한 5년물에는 2900억원씩 들어왔다. 300억원어치로 발행 예정인 7년물에는 2100억원의 ‘사자’ 주문이 들어왔다. 삼성증권과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핵심 자회사인 GS칼텍스의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탄탄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높게 평가받았다. GS에너지는 최근 3년간 매년 2조원대 매출과 1조원대 영업이익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2조5594억원, 영업이익 1조5158억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엔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0%, 31.9%씩 감소하며 주춤하긴 했지만 신용도를 흔들 만한 타격은 못 된다는 평가가 많다. 이 회사의 1분기 말 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차입금 비율은 1.8배로 2016년부터 2배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GS에너지는 넉넉한 투자수요가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2000억원까지 늘릴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도 당초 예상보다 낮출 전망이다. 희망금리 대비 3년물은 0.1%포인트, 5년물은 0.12%포인트, 7년물은 0.21%포인트 낮은 수준에서 논의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기준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GS

  • SKC 신용등급 상승…자회사 채권발행에도 ‘청신호’

    ≪이 기사는 06월29일(16:3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그룹의 화학 계열사인 SKC의 신용등급이 한 단계 상승했다. 이 회사 보증을 받아 채권 발행을 준비 중인 자회사 SK텔레시스의 자금조달 여건도 개선될 전망이다.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27일 SKC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 단계 올렸다. 하루 전인 26일 한국신용평가에 이어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하면서 국내 신용평가사 세 곳 모두 이 회사에 ‘A+’등급을 부여하게 됐다.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재무구조를 안정화한 것이 평가에 반영됐다. SKC의 지난 1분기 매출은 63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영업이익은 412억원으로 9.0% 증가했다. 2016년 수익성이 크게 떨어지며 주춤했지만 지난해부터 다시 실적이 회복세로 돌아섰다. 산화프로필렌(PO)과 프로필렌글리콜(PG) 등을 생산하는 화학사업의 이익이 늘어나는 가운데 부진했던 자회사 SKC솔믹스와 SK텔레시스의 실적까지 개선된 것이 컸다.SKC의 신용등급이 오르면서 이 회사 보증을 받아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SK텔레시스의 이자부담도 다소 줄어들게 됐다. SK텔레시스는 다음달 20일 SKC의 지급보증을 받고 3년 만기 회사채 3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보증채권의 신용등급은 보증에 나선 회사와 똑같게 매겨지기 때문에 이번 채권은 ‘A+’등급으로 평가받게 된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LIG 오너일가 회사’ 인베니아, 회사채시장서 본격 조달

    ≪이 기사는 06월29일(15:5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구자준 전 LIG손해보험 회장이 최대주주인 인베니아가 회사채시장을 자금조달처로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인베니아는 이날 사모 회사채시장에서 1년물과 2년물을 각각 50억원어치씩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1년물은 연 4.4%, 2년물은 연 4.9%로 결정됐다. 키움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인베니아는 지난 3월 말 2년 만기로 150억원 규모 사모 회사채를 발행하며 채권시장에 ‘데뷔’했다. 이전까지는 은행 대출 위주로 자금을 조달해왔다. 시장에선 첫 채권을 찍은지 3개월만에 다시 회사채시장에 발을 들이자 이 회사가 조금씩 채권시장과의 접점을 늘릴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인베니아는 2001년 설립된 디스플레이 장비업체로 경기도 성남시에 본사를 두고 있다. 고(故)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조카인 구 전 회장이 2013년 구본엽 전 LIG건설 부사장 등이 가진 지분 20.07%를 사들여 경영권을 확보했다. LG그룹 전자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12.93%)와 LG전자(5.82%)가 주요 주주로 있다. 이 회사는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디스플레이 패널을 제조하는 장비를 만들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핵심 고객이다. 지난 1분기 전방산업의 침체로 35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매출(433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신세계 회사채에 8500억원 매수주문 몰려

    신세계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8000억원 이상의 투자수요가 몰렸다.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눈여겨본 기관투자가들이 투자에 뛰어들었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가 13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이날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국내 기관들이 총 8500억원의 매수주문을 넣었다. 3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3100억원, 1000억원을 모집한 5년물에 5400억원이 들어왔다.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준 것이 ‘흥행’ 비결로 꼽힌다. 신세계의 지난 1분기 매출은 1조9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 영업이익은 1133억원으로 45.9% 늘었다. 주력인 백화점 사업에서 안정적으로 실적을 내는 가운데 새 먹거리인 면세점 사업이 본격적으로 이익을 내기 시작했다. 지난 25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사업자로 단독 선정되면서 공항 면세점 사업의 성장세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신세계는 풍부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2300억원까지 늘릴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증액을 하더라도 당초 희망했던 수준보다 발행금리를 낮출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27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신세계의 3년물 금리는 연 2.51%, 5년물 금리는 연 2.79%다.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은행 대출금을 갚는데 사용할 계획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롯데하이마트 회사채에 5400억원 수요 몰려

    ≪이 기사는 06월28일(10:4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1위 종합가전 유통업체인 롯데하이마트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네 배가 넘는 수요가 몰렸다. 꾸준한 성장세를 눈여겨 본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섰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가 3년물 12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54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준 것이 흥행 비결로 꼽힌다. 롯데하이마트의 지난 1분기 매출은 95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영업이익은 414억원으로 13.7% 증가했다. 2014년 이후 매년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총 차입금-현금성자산) 비율도 2014년 말 3.2배에서 지난 1분기 1.6배로 떨어졌다. 탄탄해진 재무구조가 우량한 신용등급(AA-)을 지지해주고 있다는 평가다.롯데하이마트는 넉넉한 투자수요가 몰린 덕분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1800억원까지 늘릴지를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는 희망금리 대비 0.05%포인트가량 낮은 연 2.53% 수준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오는 10월 만기 도래 예정인 회사채 1800억원어치를 갚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단단해진 포스코, 회사채 투자수요 1.6兆 확보

    포스코의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6000억원에 가까운 투자수요가 몰렸다. 재무구조 개선에 최상위 신용도인 'AAA'등급을 다시 달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 기관투자가들의 투자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가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57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10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6700억원, 2000억원을 모집한 5년물에 9000억원이 들어왔다.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KB증권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1조5700억원은 2012년 4월 회사채 수요예측 제도 도입 이후 세 번째로 많은 규모다. 사상 최대기록은 LG화학이 지난 2월 세운 2조1600억원이며, 역대 2위 기록 또한 이 회사가 지난해 세운 1조7700억원이다.신용등급 상승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 ‘흥행’ 비결로 꼽힌다. 지난 20~21일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가 잇달아 이 회사 신용등급(AA+)에 ‘긍정적’ 전망을 붙였다. 등급 전망이 긍정적인 기업은 2년 내로 신용등급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신용등급이 ‘AAA’로 상승하면 포스코는 2015년 4월 지금 등급으로 떨어진 이후 오랜만에 최상위 신용도를 달게 된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Baa1)와 피치(BBB+)도 최근 이 회사 신용등급을 한 단계씩 올렸다.재무구조가 안정화되고 있는 것을 반영했다. 포스코의 지난 1분기 말 총 차입금은 21조822억원으로 2014년 말 대비 6조원 이상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익성은 꾸준히 개선됐다. 2015년 2조4100억원까지 줄었던 영업이익이 지난해 4조6218억원까지 증가했다. 지난 1분기에도 영업이익(1조4877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

  • 휴비스, 채권 투자수요 확보…2년 전 미매각 굴욕 지웠다

    2년 만에 채권 발행에 나선 화학섬유업체 휴비스가 투자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회사채 청약에 들어온 매수주문이 모집액에 한참 못 미쳤던 2016년의 굴욕을 지웠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휴비스가 3년 만기 채권 3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51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약 2년 만에 채권시장에서 자존심을 회복했다. 이 회사는 2016년 10월 4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에 나섰지만 수요예측에 들어온 매수주문 규모는 210억원에 불과했다. 그해 영업이익(151억원)이 전년보다 절반 이상 줄어드는 등 급격히 악화된 실적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수익성 회복세가 이어지자 얼어붙었던 투자심리가 다소 살아났다는 분석이다. 휴비스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7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6억원)보다 11배 이상 증가했다. 주요 섬유제품의 원재료인 폴리에스터 고순도테라프탈산(TPA) 에틸렌글리콜(EG) 등의 가격이 반등한 것이 완제품 판매가격에 반영되기 시작한 덕분에 지난해부터 이익이 다시 늘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도레이케미칼과 태광산업과 함께 국내 단섬유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휴비스는 모집액보다 많은 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늘릴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는 희망했던 수준보다 0.15%포인트가량 높게 결정될 전망이다.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26일 시가평가한 이 회사 3년물 금리는 연 3.34%다. 휴비스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일곱 번째로 높은 ‘A-’(안정적)다.    IB업계 관계자는 “영업환경이 다시 좋아지자 실적악화에

  • 투자수확 앞둔 에쓰오일, 채권 투자수요 1兆 확보

    정유업체 에쓰오일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원에 가까운 투자수요가 몰렸다. 약 5조원을 들여 완공한 생산설비 가동이 눈앞에 다가오면서 성장세에 더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한 기관투자가들이 경쟁적으로 투자에 뛰어들었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이 2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국내 기관들이 총 9500억원의 매수주문을 냈다. 1000억원씩 발행 예정인 3년물과 5년물에 각각 4200억원, 3500억원이 들어왔다. 500억원을 모집한 7년물에는 1800억원의 ‘사자’ 주문이 들어왔다.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KB증권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대형 설비투자 효과에 대한 기대가 커진 것이 ‘흥행’ 비결로 꼽힌다. 에쓰오일은 2014년 말부터 4조8000억원을 들여 진행한 울산 잔사유고도화시설(RUC)과 올레핀하류시설(ODC) 신축공사를 지난 4월 마무리했다. 현재 시운전 중인 각 설비들을 하반기 본격적으로 상업가동할 예정이다. 시장에선 이때부터 에쓰오일의 실적이 한층 더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등 국내 23개 증권사의 평균 추정치에 따르면 올해 이 회사 매출은 23조7403억원으로 작년 대비 13.6%, 영업이익은 1조5928억원으로 16.0% 증가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투자수요가 대거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3000억원까지 늘릴 지를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도 모든 만기 구간에서 희망했던 수준보다 낮게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5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에쓰오일 회사채 금리는 3년물이 연 2.49%, 5년물이 연 2.71%, 7년물이 연 2.82%다. 이 회사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AA+’(안정

  • ‘자본잠식’ SK텔레시스, SKC 지원받아 자금조달

    ≪이 기사는 06월25일(10:3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그룹 통신장비업체인 SK텔레시스가 모회사인 SKC의 보증을 받아 자금조달에 나선다. 자본잠식 상태로는 금융시장에서 자금 마련이 어려워 모회사의 도움을 받기로 결정했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텔레시스는 다음달 20일 SKC의 보증을 받아 3년 만기 채권 300억원을 발행할 계획이다. SK텔레시스가 채권을 상환하지 못하면 SKC가 대신 갚아야 한다. 이 회사는 다음달 중순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벌일 계획이다. 이 회사가 보증 채권을 찍는 것은 2015년 발행한 400억원어치 회사채를 차환하기 위해서다. 당시에도 SKC가 보증을 섰다. 차환은 새로 조달한 자금으로 기존 차입금을 갚는 것을 말한다.SKC는 그 해 채권 보증을 비롯해 여러 방식을 통해 SK텔레시스를 지원했다. 이 회사의 881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해 700억원을 출자한 데 이어 반도체 및 액정표시장치(LCD)용 화학소재사업도 22억원을 받고 SK텔레시스에 넘겨줬다. 이 사업은 SK하이닉스와의 거래로 꾸준히 수익을 올리는 '알짜'로 꼽힌다.   SK텔레시스는 SK증권으로부터도 꾸준히 도움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달 SK증권을 상대로 4개월 만기 기업어음(CP) 12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SK증권은 2015년 SK텔레시스가 찍은 50억원어치 CP를 인수한 뒤, 3~4개월 주기로 이 CP가 차환될 때마다 이를 사들여 투자자들한테 재판매하고 있다. 채권시장에선 여전히 자체 신용만으론 자금조달이 쉽지 않아 SK텔레시스가 SKC와 SK증권의 도움을 받는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시스는 2011년부터 7년 넘게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

  • 사조산업, 10년만의 공모 회사채 ‘흥행’

    사조산업이 10년 만에 발행하는 공모 회사채에 모집액의 여섯 배가 넘는 자금이 몰렸다. 실적변동성이 적은 식품 관련 기업이라는 점이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사조산업이 3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에 총 184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200억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인 2년물에 850억원, 1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990억원씩 모였다.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안정적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는 점이 기관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평가다. 사조산업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1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5% 증가했다. 2015년 이후 매년 이익 규모를 늘리고 있다. 최근 참치값 하락에도 어획량 증가에 힘입어 수산부문 실적이 개선됐고 식품사업에서도 안정적인 이익을 거둔 덕분이다.사조산업은 넉넉한 수요가 몰린 덕분에 채권 발행금액을 4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만기 1년 이내 단기 차입금을 상환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차입금 만기구조를 늘리기 위한 취지다.발행금리도 당초 희망했던 수준보다 크게 낮출 전망이다. 2년물은 희망금리 대비 0.4%포인트 낮은 연 2.70%, 3년물은 0.58%포인트 낮은 연 3.04% 수준의 금리로 발행하는 것을 논의 중이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일곱 번째로 높은 ‘A-’(안정적)다.IB업계 관계자는 “사조산업은 내수시장에서 꾸준히 이익을 내는 식품업체이기 때문에 수요예측 이전부터 채권 투자자들의 관심을 많이 받았다”며 “자산운용사와 증권사 소매판매 부서 등 여러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의향

  • 신세계, 6개월만에 회사채 발행

    신세계가 6개월 만에 다시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지속적인 성장세와 우량한 신용도를 유지하고 있어 여러 기관투자가의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다음달 초 13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달 말 기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벌일 예정이다.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 신세계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로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대형 유통회사로 회사채 발행시장에서 꾸준히 우량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같은 평가에 힘입어 지난 1월에도 투자자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며 만족할만한 조건으로 채권을 발행했다. 이 회사는 당시 수요예측에 모집액 3000억원의 두 배가 넘는 8200억원의 기관 자금이 몰려 발행금액을 3700억원으로 늘렸다.채권시장에선 신세계가 꾸준히 실적을 개선하고 있어 이번에도 별다른 어려움 없이 투자수요를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세계의 지난 1분기 매출은 1조9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 영업이익은 1133억원으로 45.9% 증가했다. 주력인 백화점 사업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내는 가운데 면세점사업이 본격적으로 이익을 내기 시작했다. 신세계는 오는 25일 면세점사업을 전담하는 자회사 신세계DF에 1000억원을 출자해 면세점 투자에 더 힘을 실을 예정이다.IB업계 관계자는 "신세계는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하고 있어 기초체력(펀더멘털)이 더 탄탄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우량등급 채권을 담으려는 기관들이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

  • 다시 장기자금 조달나선 SK인천석화, 4년만에 10년물 발행

    ≪이 기사는 06월18일(09:2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인천석유화학이 4년 만에 10년 만기 채권 발행에 나선다. 신용등급 상승으로 이자부담이 줄자 다시 장기자금 조달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인천석유화학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이날 10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어치를 사모로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연 4%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SK인천석유화학이 10년물을 찍는 것은 2014년 8월 300억원어치 발행 이후 약 4년 만이다. 채권시장에선 이 회사가 지난 3월 신용등급이 ‘AA-’로 한 단계 상승한 데 힘입어 이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되자 장기로 자금조달에 나섰다고 보고 있다. 2015~2016년 주로 3~5년 만기로 채권을 발행했던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해 3월(300억원)과 지난 4월(1200억원) 잇달아 7년물을 찍으면서 장기 차입금 비중을 늘렸다.대폭 늘어난 이익에 힘입어 재무구조가 안정화된 것을 고려하면 여러 기관투자가들이 투자에 관심을 보였을 것이란 의견이 많다. SK인천석유화학은 2015년 흑자전환(496억원)에 성공한 후 석유화학산업의 호황을 타고 빠르게 영업이익을 늘렸다. 지난해 3966억원, 지난 1분기 38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2015년 9.1배였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총 차입금-현금성자산) 비율은 지난 1분기 3.8배로 떨어졌다.새 보험업 회계처리기준(IFRS17) 도입에 대비해 장기채권 매입에 적극적인 보험사들이 핵심 투자자로 나섰다고 전해진다. 보험사들은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IFRS17이 2021년 시행되면 부채 증가가 불가피해 장기채권 비중을 늘려 자산과 부채 만기를 일치시키려고 하고 있다.김진성

  • 예스코, 기업분할 후 첫 회사채 발행

    ≪이 기사는 06월14일(15:4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예스코가 지난 4월 기업분할 이후 처음으로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본업인 도시가스사업의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고려하면 여러 투자자들로부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예스코는 다음달 중순 3년 만기 회사채 7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다음달 초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벌일 예정이다.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예스코는 지주회사로 전환하기 위해 지난 4월 사업부문을 떼어 100% 자회사로 두는 물적분할을 단행했다. 도시가스사업 부문이 기존 사명을 이어받아 별도 법인으로 출범했고, 나머지 투자부문이 예스코홀딩스라는 새 이름을 단 지주회사로 출범했다. 분할과정에서 예스코홀딩스가 현금성자산과 장단기투자자산 대부분을 가져갔고, 예스코는 차입금의 상당부문을 이어받았다.채권시장에선 예스코가 분할 후에도 우량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투자수요를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서울 동부지역과 경기도 구리시, 남양주시에서 도시가스 공급사업을 통해 매년 100억원대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분할 과정에서 1743억원의 차입금 중 1244억원(지난해 3분기 말 기준)을 가져왔음에도 부채비율은 111.5%로 양호한 수준이다. 이를 반영해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 회사 신용등급을 분할 이전과 같은 ‘AA’(안정적)로 평가하고 있다.예스코는 분할 이후 처음으로 찍는 채권이기 때문에 ‘AA’등급 회사채 평균금리를 바탕으로 채권 발행금리를 산정하게 된다. 지난 13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

  • [마켓인사이트] 사조산업, 10년 만에 공모 회사채 발행

    ▶ 마켓인사이트 6월12일 오후 2시5분 원양어업 회사 사조산업이 10년 만에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은행 대출 위주로 이뤄진 자금 조달처를 다변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사조산업은 오는 29일 3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2년물 200억원과 3년물 100억원으로 나눠 찍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21일로 예정된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 결과가 좋으면 발행 금액을 ...

  • 다시 자금조달 나선 롯데하이마트, 2년6개월만에 회사채 발행

    국내 1위 종합가전 유통업체인 롯데하이마트가 2년6개월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한동안 차입보다는 사업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오다 최근 들어서 다시 금융시장에서 자금조달을 재개하고 있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다음달 5일 3년 만기 회사채 12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달 말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가 좋으면 발행금액을 1800억원까지 늘릴 예정이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오는 10월말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 1800억원을 갚는데 사용한단.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이 회사는 2016년 1월 1800억원어치 발행 이후 채권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지난 2년여간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자체가 미미했을 만큼 차입금 확대를 자제해왔다. 대신 보유 현금을 통해 영업망을 늘리는데 집중했다. 롯데마트에 입점하는 등 기존 롯데그룹 유통매장을 활용해 2012년 말 322개였던 매장 수를 올 1분기 말 462개로 늘렸다. 최근엔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O2O)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자금조달에 다시 ‘시동’을 걸기 시작한 것은 지난 1분기부터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3월 일본 미즈호은행으로부터 3년 만기로 1300억원을 대출했다. 비슷한 시기 1500억원어치 회사채를 상환했기 때문에 차입 규모가 늘진 않았다. IB업계에선 이 회사가 차입금이 7000억원을 넘지 않은 선에서는 금융시장에서 꾸준히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롯데하이마트의 총 차입금은 6396억원으로 2016년 이후 60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최근 꾸준한 성장세를 고려하면 채권 투자수요를 확보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