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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도 오른 한화케미칼, 회사채 청약경쟁률 5.6대1
≪이 기사는 11월22일(16:3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화케미칼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다섯 배가 넘는 수요가 몰렸다. 재무구조 개선에 힘입어 신용등급이 오르자 기관투자가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케미칼이 1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56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6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2700억원, 400억원을 모집한 5년물에 2900억원씩 모였다.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최근 신용등급 상승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16일 16일 한화케미칼의 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올렸다. 지난 5월 한국기업평가가 신용등급을 올려놓았기 때문에 이번 등급 변경으로 한화케미칼 채권에 붙는 유효 신용도가 ‘AA-’가 됐다. 이제는 우량등급 반열에 섰다는 평가다.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재무적 부담을 줄인 것이 신용평가에 반영됐다. 한화케미칼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9조3418억원으로 2014년 대비 16.0%, 영업이익은 7564억원으로 같은 기간 435.5% 증가했다. 올해 들어선 1~3분기 누적 영업이익(4502억원)이 전년 동기보다 28.6% 줄어들면서 다소 주춤했지만 여전히 양호한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차입 부담을 줄여가고 있다. 2014년 말 8.8배에 달했던 이 회사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은 올 9월 말 4.3배로 떨어졌다.한화케미칼은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15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도 당초 희망했던 수준보다 낮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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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제과, 회사채 200억원 발행
크라운제과가 10개월 만에 다시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크라운제과는 차입금 상환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다음달 중순 3년 만기 회사채 2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다음달 초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키움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크라운제과의 공모 채권 발행은 지난 2월(200억원)에 이어 10개월 만이다. 당시엔 연초 회사채 발행시장에 대규모 유동성이 몰린 데 힘입어 4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공제회와 자산운용사 등 주요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섰다.채권시장에선 크라운제과의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고려하면 이번에도 어려움 없이 회사채 수요를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크라운제과의 올해 1~3분기 매출은 28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9%, 영업이익은 190억원으로 32.9% 증가했다. 과점체제인 국내 제과시장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매년 300억원가량의 현금을 벌어들이고 있다. 재무상태를 나타내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도 지난 9월 말 기준 2.1배로 지난해 인적분할로 출범한 이후 꾸준히 2배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크라운제과는 지난해 3월 크라운제과홀딩스에서 인적분할된 사업회사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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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회사채 청약경쟁률 3.17대1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세 배가 넘는 투자수요가 모였다. 탄탄한 실적과 재무구조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가 23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전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73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13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5400억원, 1000억원어치 발행 예정인 5년물에 1900억원이 모였다.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우량 회사채를 담으려는 주요 기관들이 투자에 뛰어들었다. SK의 지난 1~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76조62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영업이익은 4조6814억원으로 6.5% 증가했다. 지난 9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136.3%로 꾸준히 100%대 유지하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를 반영해 SK의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로 매기고 있다.SK는 이번 회사채 발행규모를 당초 계획대로 총 2300억원으로 확정했다. 발행금리는 3년물은 희망했던 수준보다 다소 낮게, 5년물은 조금 높게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유통시장에서 5년물 금리가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져있어 투자자들이 이보다 좀 더 높은 금리를 원해서다. 지난 21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한 SK의 3년물 금리는 연 2.315%, 5년물 금리는 연 2.368%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다음달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2300억원어치를 갚는데 사용할 계획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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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온시스템, 자동차업종 최초 회사채 수요 1兆 이상 확보
한온시스템이 국내 자동차업종에서 최초로 회사채 수요예측(사전 청약)에서 1조원이 넘는 매수주문을 받았다. 자동차 및 부품산업 업황이 악화된 상황 속에서도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선방하고 있는 것이 투자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온시스템이 4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에 총 1조1900억원의 ‘사자’ 수요가 몰렸다. 1000억원어치를 모집한 3년물에 5600억원, 2000억원어치를 발행 예정인 5년물에 5000억원이 들어왔다. 700억원, 300억원 규모로 발행 계획인 7년물과 10년물에도 각각 800억원, 500억원이 모였다.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2012년 이후 자동차 관련 기업이 회사채 청약에서 1조원 이상의 수요를 확보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직전 최대기록은 한온시스템이 2016년 기록한 9200억원이다. 당시 20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했던 이 회사는 풍부한 매수주문이 모이자 발행금액을 3000억원으로 늘렸었다. 자동차부품 업황이 휘청이는 가운데서도 우량기업이란 이미지를 견고하게 구축한 데 힘입어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한온시스템은 주요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적자전환하는 상황 속에서도 올 1~3분기 196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익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14.7% 줄어들긴 했지만 다른 업체들에 비교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매출은 2조9053억원으로 이 기간 2.9% 증가했다.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판매 부진 여파에서 자유롭진 못했지만 매출처를 다각화하며 충격을 완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매출의 27%는 국내에서, 나머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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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인, 콜옵션 달린 회사채 220억원어치 발행
컴퓨터시스템 설계업체인 상상인이 조기상환 조건이 달린 회사채를 발행해 220억원을 조달했다.2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상상인은 이날 1년 만기 회사채 220억원어치를 사모로 발행했다. 채권 금리는 연 5.5%로 결정됐다. 해당 채권에는 상상인이 내년 4월부터 조기상환할 수 있는 조건이 붙어있다. 미래에셋대우가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상상인은 1989년 청원전자라는 사명으로 설립된 컴퓨터시스템 설계업체로 2000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2004년 텍셀네트컴으로 사명을 바꿔 영업하다가 올 3월 상상인으로 이름을 변경했다. 올 1~3분기 매출은 35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 영업이익은 1333억원으로 60.6% 증가했다.이 회사는 최근 지속적으로 금융회사 인수합병(M&A)을 시도하고 있다. 상상인은 2012년 세종저축은행(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을 인수하며 금융업에 발을 들였고 2016년에는 공평저축은행(상상인저축은행)의 경영권도 확보했다. 올 들어선 골든브릿지증권 인수에 나섰지만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중단으로 사실상 인수가 무산된 상태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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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시스템즈, 6년만에 회사채 시장 복귀
≪이 기사는 11월20일(14:1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포장재 제조업체인 동원시스템즈가 6년 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동원시스템즈는 다음달 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2~3년 수준으로 검토하고 있다. 최근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A+’(안정적), 한국신용평가로부터 ‘A’(안정적)로 신용등급을 평가받고 발행준비에 돌입했다.동원시스템즈의 모태는 통신기기 제조업체 성미전자다. 이 회사는 1995년 동원그룹에 인수된 이후 사업재편을 통해 은박지 유리병 캔 페트병 등 포장재 제조 전문업체로 거듭났다. 주로 동원산업 식품 계열사들을 상대로 참치캔 등 가공식품 포장재를 납품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동원그룹 지주회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가 최대주주로 지분 80.39%(보통주 기준)를 갖고 있다.이 회사는 2014년 국내 1위 유리병 제조업체인 테크팩솔루션을 인수하면서 외형을 한층 키워냈다. 제품 종류 확대와 함께 고객 기반도 넓힌데 힘입어 2014년 7546억원이었던 매출 규모를 지난해 말 1조2832억원까지 늘렸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267억원에서 1026억원으로 증가했다. 올 들어선 알루미늄 캔 생산설비 정비와 국내 맥주 판매 부진에 따른 유리병 판매 감소로 수익성이 다소 나빠졌다. 동원시스템즈의 올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5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다. 매출(7728억원)은 5% 증가해 성장세를 이어갔다. IB업계에선 동원시스템즈가 탄탄한 실적과 함께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여러 기관들이 이번에 발행될 회사채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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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 성공
대한항공이 이달 말 발행 예정인 회사채 투자수요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금융시장에서 한진그룹 지배구조 개선 요구가 강해지는 가운데서도 모집액을 모두 채웠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연 4%대 수익률이 매력으로 부각된 것이 흥행요인으로 꼽힌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68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700억원어치를 발행할 예정인 2년물에 580억원, 8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1100억원이 모였다. 수요예측 마감시간 이후 들어온 2년물 매수주문이 200억원가량 된다는 것을 고려하면 모든 만기구간에서 목표한 수요를 모았다는 평가다. 지난 15일 사모펀드 운용사인 KCGI가 한진칼 지분 9%를 매입하면서 한진그룹 지배구조 개선 압박이 커질 것을 예고했음에도 채권 투자자들은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는 평가다. 채권시장에선 투자자들이 연 4% 수준에 달하는 이 회사 채권금리를 눈여겨보고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섰다고 보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수요예측에 앞서 2년물은 연 3.5~3.7%, 3년물은 연 4.1~4.4%대 금리를 제공하겠다는 게획을 내놓았다.회사의 재무상태가 개선되고 있는 것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들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2016년 말 1178%였던 대한항공의 부채비율은 올 9월 말 608%로 하락했다. 한동안 상승세를 타던 국제유가가 최근 급락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달 초만 해도 배럴당 84달러 수준까지 치솟았던 두바이유 가격은 한 달만에 67.26달러(14일 기준)까지 내려앉았다. 유가가 떨어지면 항공기 연료구매 비용이 줄어들어 그만큼 수익성 개선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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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올해 네 번째 회사채 발행…2300억 조달
≪이 기사는 11월13일(06: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그룹 지주회사인 SK㈜가 올해 네 번째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이 회사는 2015년 지주회사로 정식 출범한 후 매년 채권발행시장에서 1조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최근 탄탄한 성장세를 고려하면 여러 기관투자가들이 SK 회사채에 투자할 전망이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는 오는 29일 23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3년, 5년, 10년으로 나누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르면 21일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SK는 올해 2월 6월 9월 세 차례 회사채를 찍어 9700억원을 조달했다. 이번 발행금액까지 합하면 연간 공모채권 발행금액은 1조2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2015년 옛 SK C&C와 SK의 합병으로 탄생한 후 매년 1조원이 넘는 금액을 회사채를 통해 마련하고 있다. 2016년엔 1조2000억원어치, 지난해엔 1조4000억원어치 채권을 찍었다. SK그룹의 몸집이 커지는 과정에서 각종 사업에 필요한 자금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조달금액도 증가하고 있다는 평가다.IB업계에선 SK의 견조한 실적과 재무구조를 고려하면 이번에 발행될 회사채에 적잖은 수요가 모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49조84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 영업이익은 3조2153억원으로 11.5% 증가했다. 적극적인 인수합병 및 투자로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모두 달성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132%로 꾸준히 100%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를 반영해 SK의 신용등급을 10개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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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상승 눈앞' 한화케미칼, 회사채 1000억원 발행
한화케미칼이 1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재무구조 개선에 힘입어 신용등급 상승을 눈앞에 둔만큼 여러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케미칼은 차입금 상환재원 조달을 위해 이르면 이달 말 1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3년물과 5년물로 나눠 찍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발행준비에 들어갔다.탄탄해진 실적과 재무상태를 고려하면 적잖은 기관들이 한화케미칼 채권을 담기 위해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화케미칼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9조3418억원으로 2014년 대비 16.0%, 영업이익은 7564억원으로 같은 기간 435.5% 증가했다. 석유화학업계 호황 속에 주요 제품의 판매가격이 오른 효과를 봤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엔 매출 4조3266억원, 영업이익 3564억원을 거뒀다. 현금창출능력 개선을 바탕으로 차입금을 줄이면서 2014년 말 8.8배에 달했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총 차입금 비율은 올 6월 말 3.8배까지 떨어졌다.이같은 변화에 힘입어 신용등급이 오를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5월 이 회사 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한 단계 올렸고, 나이스신용평가도 지난해 5월부터 ‘A+’등급에 ‘긍정적’ 전망을 달아놓고 있다. 신용등급 전망이 긍정적인 기업은 2년 내에 등급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 한때 냉랭한 태도를 보였던 투자자들은 지난해부터 한화케미칼 채권을 적극적으로 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세 차례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서 매번 모집액의 9배 이상의 투자수요를 모았다. 800억원어치를 찍었던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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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온시스템, M&A 실탄 조달 개시…4000억 회사채 발행
≪이 기사는 11월08일(04:3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자동차 공조업체인 한온시스템이 인수합병(M&A) ‘실탄’ 조달을 시작했다. 4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시작으로 캐나다 자동차부품업체 마그나인터내셔널(이하 마그나) 유압제어사업 인수자금 조달을 진행할 전망이다.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온시스템은 이달 말 4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3년, 5년, 7년으로 나누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발행준비에 돌입했다.한온시스템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마그나 유압제어사업 인수에 사용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지난 9월 1조3813억원에 마그나 유압제어사업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마그나는 독일 보쉬와 일본 덴소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자동차 부품업체다. 이 회사 유압제어사업은 자동차의 동력전달체계인 파워트레인 온도를 낮추는데 필요한 펌프와 전동 쿨링팬 제조를 통해 지난해 약 14억달러(1조6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온시스템은 회사채 발행 외에도 금융시장에서 추가 차입을 통해 마그나 유압제어사업 인수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보유 중인 현금 중 일부도 투입한다. 이 회사는 내년 1분기 인수를 마무리 짓고 자동차 공조 및 열·에너지 관리 솔루션업체로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채권시장에선 최근 국내 자동차부품 업황이 악화됐음에도 한온시스템이 채권 투자수요를 모으데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가 다각화된 매출처를 바탕으로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판매부진 충격을 방어하고 있어서다. 한온시스템의 올 1~3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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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산신탁, 회사채 수요 확보…부동산경기 악화 우려 극복
부동산신탁회사인 한국자산신탁이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부동산경기 하강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냈다는 분석이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자산신탁이 4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74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200억원씩 모집한 2년물과 3년물에 각각 370억원씩 모였다.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 부동산경기 침체 우려가 증폭되는 가운데서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수도권을 제외하면 여러 지방도시에서 미분양이 늘어나는 등 부동산시장 분위기가 가라앉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상위 부동산신탁회사로서 안정적인 수익구조와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자산신탁은 지난해 1668억원, 올 상반기 71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지난 6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56.1%다. 한국자산신탁은 넉넉한 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6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도 2년물과 3년물 모두 당초 희망했던 수준보다 0.3%포인트가량 낮게 결정될 전망이다. 지난 2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이 회사의 채권금리는 2년물이 연 3.678%, 3년물이 연 4.171%다. 한국자산신탁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일곱 번째로 높은 ‘A-’(안정적)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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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자산관리, 회사채 청약경쟁률 2.45대1
≪이 기사는 11월02일(05: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연합자산관리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두 배가 넘는 투자수요가 모였다. 국내 1위 부실채권(NPL) 투자회사로 안정적인 이익을 내는 것이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평가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연합자산관리가 2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49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15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3600억원, 500억원을 모집한 5년물에 1300억원씩 모였다.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SK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탄탄한 시장지위를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을 내는 것을 눈여겨본 여러 기관들이 투자에 뛰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연합자산관리는 국내 NPL 시장의 35% 이상(대출원금 기준)을 차지하며 주요 은행들로부터 부동산 담보채권과 회생진행 기업의 채권을 사들이고 있다. 지난 상반기 매출은 2094억원을 전년 동기 대비 29.8%, 영업이익은 822억원으로 161.5% 증가했다.국민은행 산업은행 신한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을 주주로 두고 있어 모회사의 지원여력이 강한 것도 투자수요를 모으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연합자산관리가 현재 주주들로 받을 수 있는 출자한도는 6425억원에 달한다. 연합자산관리는 넉넉한 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30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채권 금리는 당초 희망했던 수준보다 다소 높게 결정될 전망이다. 지난 1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이 회사 채권금리는 3년물이 연 2.421%, 5년물이 연 2.642%다. 연합자산관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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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10개월만에 돌아온 코리아세븐, 회사채 수요확보 성공
≪이 기사는 10월31일(05: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6년10개월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선 코리아세븐이 투자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최근 채권금리가 요동치는 가운데서도 안정적인 수익성을 앞세워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세븐이 3년 만기 회사채 6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10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최근 채권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다. 지난 8일만 해도 연 2.528%였던 ‘AA-’등급 회사채 평균금리(3년물 기준)는 한 달간 내리막을 타며 30일 연 2.384%까지 떨어졌다. ‘BBB-’등급 회사채 금리도 이 기간 연 8.552%에서 연 8.437%로 하락했다. 예상보다 회사채 수익률이 낮아지자 투자를 두고 고민하는 기관들이 늘고 있는 분위기다.그럼에도 국내 대형 편의점업체로 안정적으로 이익을 내는 것을 눈여겨본 여러 기관들이 투자의향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코리아세븐은 최근 3년 동안 연간 3조원대 매출과 400억원대 영업이익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도 1.1배로 양호한 수준이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같은 점을 반영해 이 회사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다섯 번째로 높은 ‘A+’(안정적)로 매기고 있다.코리아세븐은 모집액을 웃돈 매수주문이 모이자 계획보다 발행금액을 늘릴지를 검토하고 있다. 다만 최근 채권금리 하락으로 기관들의 수익률 눈높이가 높아져 채권 발행금리는 희망했던 수준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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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전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회사채 일부 만기서 미매각
≪이 기사는 10월30일(06: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1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에 나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일부 만기구간에서 목표로 한 수요를 모으는데 실패했다. 최근 주요 채권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는데다 이 회사의 실적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 투자자들에 부담이 됐다는 평가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5년 만기 회사채 4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300억원의 매수주문만 들어왔다. 6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는 1100억원의 투자수요가 모였다.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우량한 신용도인 ‘AA-’등급 회사채임에도 연일 채권 금리 하락세가 지속되자 기관들이 매수에 나서기 쉽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지난 4일 연 2.506%였던 3년 만기 ‘AA-’등급 회사채 평균금리는 이달 큰 폭으로 떨어지며 29일 연 2.344%를 기록했다. 기대보다 회사채 금리가 낮게 결정될 수 있다는 우려에 기관들이 투자에 주저했다고 전해진다. 실제로 이번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들은 모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시한 희망금리보다 높은 금리로 매수주문을 넣었다.만기 보유가 아닌 채권값 변동에 초점을 둔 전략을 펼치더라도 불확실성이 큰 시점이라는 평가다. 다음달 한국 기준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높은데다 내년까지 미국 기준금리 상승세가 지속되면 국내 채권 금리도 상승세로 전환할 수도 있어서다. 채권 금리가 오르면 이와 반대로 움직이는 채권가격은 하락해 이를 담은 기관들이 평가손실을 입을 수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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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출범’ 키움캐피탈 자금조달 개시…회사채 300억 발행
≪이 기사는 10월29일(09: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최근 공식 출범한 키움캐피탈이 첫 회사채를 찍으며 자금조달을 시작했다.2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키움캐피탈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이날 3년 만기 회사채 3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금리는 연 3.232%로 결정됐다. 같은 만기의 ‘A’등급 여신전문금융회사채 평균금리(연 3.571%)보다 0.34%포인트가량 낮은 수준이다. 미래에셋대우가 발행 주관을 맡았다.키움캐피탈은 키움증권이 지난 8월 세운 캐피탈사로 지난 18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키움증권이 지분 98%를, 다우기술이 지분 2%를 들고 있다. 이 회사는 기업금융, 신기술사업금융, 투자금융 등 종합 여신금융서비스를 펼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창민 전 키움증권 IB사업본부장이 대표이사를 맡아 회사를 이끌고 있다.투자은행(IB)업계에선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해 여신사업을 하는 캐피탈사의 업무 특성상 키움캐피탈이 지속적으로 채권을 발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의 현재 자본금 규모는 200억원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