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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진칼, 출범 후 첫 공모 회사채 ‘흥행’

    ≪이 기사는 08월23일(16: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진칼이 출범 후 처음으로 찍는 공모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청약경쟁률이 4.6대1을 기록할 만큼 투자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회사가 제시한 연 5%대 금리가 매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진칼이 1년6개월 만기 회사채 5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23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증권사 소매판매부서와 하이일드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가 경쟁적으로 투자에 뛰어들었다.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비교적 높은 금리가 투자자들의 이목을 끄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한진칼은 이번 수요예측을 앞두고 투자자들한테 채권 희망금리 범위를 연 4.8~5.3% 수준으로 제시했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아홉 번째인 ‘BBB’(안정적)다.  한진그룹 재무구조 개선도 ‘흥행’에 한 몫 했다. 한진칼의 지난 6월 말 기준 총 차입금은 5781억원으로 현금성자산(5827억원)보다 적다. 대한항공과 한진 등 주요 계열사들의 차입금 감축과 진에어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2862억원이 유입되는 등 부채부담 경감과 유동성 확보가 동시에 이뤄진 덕분에 올해부터 무차입 경영을 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경쟁적으로 낮은 금리로 매수주문을 넣은 덕분에 이번 채권 발행금리는 당초 예상보다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 회사는 현재 희망금리 최상단보다 약 1.4%포인트 낮은 연 3.9% 수준으로 채권을 찍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넉넉한 수요가 모인 덕분에 채권 발행금액

  • 평택에너지, SK 떠난 후 첫 회사채 발행

    민자 발전기업 평택에너지서비스가 SK그룹을 떠난 후 처음으로 채권 발행에 나선다. 그동안 신용도가 나빠졌지만 최근 실적과 재무구조가 안정화되고 있어 어렵지 않게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평택에너지는 다음달 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3~5년 수준에서 검토하고 있다. 최근 국내 신용평가사들로부터 ‘A’등급으로 평가받고 발행작업에 착수했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4분기 만기 도래 예정인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평택에너지서비스는 SK그룹 에너지 계열사인 SK E&S가 2008년 설립한 발전업체로 현재 경기도 평택시에 있는 LNG 복합화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SK E&S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2015년 초 또 다른 발전 자회사인 김천에너지서비스, 전북집단에너지와 함께 이 회사를 하나금융투자에 매각했다. SK그룹의 유사시 지원 가능성이 사라진데다 전력설비 예비율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매각 직전 ‘AA-’였던 신용등급은 현재 두 단계 아래인 ‘A’로 내려앉았다.한동안 실적 악화가 지속됐지만 최근 수익성이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어 무난히 투자수요를 확보할 전망이다. 2016년 4억원에 불과했던 평택에너지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355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2380억원에서 3298억원으로 38.6% 늘었다. 집단에너지 사업자의 LNG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급전순위 상승, 전력가동 우선순위가 앞에 있는 원자력과 석탄 발전소의 가동률 하락, 용량요금 인상 등 여러 요인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에도 매출 2056억원, 영업이익 226억원을 내며

  • 한국증권금융, 올해 세 번째 회사채 발행

    ≪이 기사는 08월22일(09:4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증권금융이 3개월만에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한다. 올 들어 세 번째 채권 발행이다. 대출 증가와 인수합병(M&A) 등으로 필요한 자금이 늘어난 것이 재무전략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증권금융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다음달 13일 3년 만기 회사채 2000억원어치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다음달 초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한다.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한국증권금융은 이미 지난 3월(2400억원)과 6월(2000억원) 채권을 찍어 4400억원을 마련했다. 이번 회사채 발행이 마무리되면 6개월 동안 6400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이 회사가 그동안 1년에 한 두 차례 채권시장에서 2000억~4000억원을 조달한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행보다.영업 및 투자에 필요한 자금이 늘고 있는 것이 잦은 자금조달의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한국증권금융은 유가증권 담보대출 등을 통해 증권시장에 필요한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는데 대출금 규모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이 회사의 대출금은 17조2247억원으로 지난해 말(15조8338억원)보다 1조원 이상 증가했다. 2014년 말(8조6344억원) 대비로는 두 배가량 늘었다. 한국증권금융은 지금까지 채권 발행으로 마련한 자금 중 상당부문을 대출금으로 사용했다. 이 회사는 최근 온라인 펀드판매 중개사업을 하는 펀드온라인코리아 인수작업에도 한창이다. 연내 인수를 마무리하고 온라인 펀드판매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예상 인수금액은 400억원이다. 채권시장에선 한국증권금융의 우량한 신

  • 현대오일뱅크 회사채에 1조1300억원 ‘뭉칫돈’

    현대오일뱅크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원이 넘는 투자수요가 몰렸다. 연말 기업공개(IPO) 이후 재무상태가 한층 더 탄탄해질 것이란 기대가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가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13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600억원씩 발행 예정인 3년물과 5년물에 각각 3800억원, 5200억원씩 들어왔다. 300억원을 모집한 7년물에는 2300억원의 수요가 모였다.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상장 이후 재무구조가 눈에 띄게 개선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자 주요 기관들이 대거 투자에 뛰어들었다는 평가다. 지난 13일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현대오일뱅크는 오는 11월을 목표로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IB업계에선 이 회사의 공모 금액은 약 2조원, 시가총액은 약 10조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상장 과정에서 신주 발행을 통해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면 재무상태가 더욱 탄탄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대오일뱅크의 지난 6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114.3%로 제조업체 중에선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받는다.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도 ‘흥행’에 한 몫 했다. 현대오일뱅크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10조21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7%, 영업이익은 5963억원으로 16.0% 증가했다. 정유·화학산업 호황에 힘입어 최근 3년여간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를 반영해 이 회사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로 매기고 있다.현대오일뱅크는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

  • 동원엔터프라이즈, 1500억 회사채 발행

    동원그룹 지주회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가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동원그룹의 탄탄한 실적과 재무구조를 고려하면 여러 기관투자가들이 투자에 뛰어들 전망이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동원엔터프라이즈는 차입금 상환재원 확보를 위해 다음달 14일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찍을 계획이다. 3년물 900억원과 5년물 600억원으로 나눠 발행하기로 했다.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은 다음달 6일 진행된다. SK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동원엔터프라이즈는 동원그룹이 2001년 세운 지주회사로 동원산업, 동원F&B, 동원시스템즈 등 43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원양어업에서부터 참치캔 제조, 캔·페트병·유리병 등 용기 제조사업까지 두고 있다. 정교한 수직계열화 덕분에 참치가격 변동에 따른 실적 변동 위험을 줄였다는 평가다.채권시장에선 동원그룹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높게 평가하고 있어 동원엔터프라이즈가 무난히 채권 투자수요를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3조1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영업이익은 1799억원으로 0.8% 증가했다. 2012년부터 매년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 동원엔터프라이즈의 신용등급은 ‘A+’(안정적)로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다섯 번째로 높다. 최근 주요 채권 금리 하락으로 기관들이 요구하는 금리 수준은 높아질 수 있다. 20일 국내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동원엔터프라이즈 3년물 금리는 연 2.613%로 최근 3개월 동안 0.35%포인트가량 떨어졌다. IB업계 관계자는 ”기관들의 눈높이를 어느 정도까지 맞추느냐에 따라 이자비용을 얼마나 절감할지도 결정될 전망

  • SK그룹, 핵심 계열사들 줄줄이 회사채 발행

    ≪이 기사는 08월20일(11: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그룹 핵심 계열사들이 줄줄이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지주회사인 SK㈜를 시작으로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이 차례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각사의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우량한 신용도를 고려하면 적잖은 기관투자가들이 투자에 뛰어들 전망이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다음달 6일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만기 5년 이상으로 자금을 마련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달 말 기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벌일 계획이다.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도 다음달 중순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한다. SK텔레콤은 만기 3년과 5년으로 나눠 총 3000억원어치를 찍을 예정이며, SK이노베이션은 만기 3~10년 범위에서 2000억~3000억원어치를 발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발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채권시장에서 대표적인 우량기업들이란 것을 고려하면 많은 기관들이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 SK㈜의 지난 상반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49조84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 영업이익은 3조2153억원으로 15.2% 증가했다. 주력사업인 정보·통신과 정유·화학에서 안정적인 이익을 내는 가운데 SK머티리얼즈 SK실트론 등 새로 인수한 계열사들이 선전하면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 SK㈜의 주력 자회사인 SK텔레콤과 SK이노베이션도 탄탄한 재무구조를 유지

  • ‘180조 투자’ 삼성, 자금조달 개시…삼성SDI, 회사채 4000억 발행

    ‘180조 투자’ 삼성, 자금조달 개시…삼성SDI, 회사채 4000억 발행

    삼성SDI가 올해 삼성그룹 계열사 중 처음으로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삼성그룹이 180조원 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한 이후 자본시장에서의 첫 자금조달이다. 대규모 투자를 계기로 삼성그룹이 한동안 발길이 뜸했던 채권시장을 다시 활발히 드나들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다음달 중반 4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만기는 3년과 5년으로 나누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다음달 초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삼성SDI의 회사채 발행은 2015년(3000억원) 이후 3년 만이다. IB업계에선 이 회사가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다음달 만기 도래하는 채권 2000억원어치를 상환하고 나머지는 투자자금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해 9409억원을 설비투자에 쓴 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5913억원을 2차전지 및 전자재료 사업의 생산능력 확대에 투입했다. 지난 8일 삼성그룹이 3년간 18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주요 계열사인 삼성SDI도 한층 투자에 박차를 가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삼성SDI가 오랜만에 채권시장에 등장하면서 다른 삼성 계열사들도 자금조달 행보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삼성그룹의 회사채 발행금액은 2013년 2조7500억원을 기록한 이후 가파르게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엔 삼성물산(2000억원)과 호텔신라(2500억원) 단 두 곳만이 채권을 찍었다. 한화그룹 및 롯데그룹과 연이은 ‘빅딜’로 화학사업과 방산사업을 정리하면서 주요 채권 발행 계열사들이 사라진 영향이 컸다. 조선산업 불황으로 재무상태가 악화된 삼성중공업도 이 시장

  • SK하이닉스 회사채에 1.4兆 뭉칫돈…반도체 고점론 무색

    SK하이닉스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약 1조4000억원의 ‘뭉칫돈’이 몰렸다. 최근 반도체시장 호황이 막바지에 왔다는 분석이 잇달아 제시됐지만 채권시장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평가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2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139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1800억원어치를 발행할 예정인 5년물에 1조200억원, 700억원을 모집한 7년물에 3700억원의 수요가 모였다.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회사의 성장세와 탄탄한 재무상태를 높게 평가한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19조9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1%, 영업이익은 9조9413억원으로 82.7% 증가했다. 꾸준히 증가하는 D램 수요가 호실적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최근 도시바메모리 비전환우선주 인수 등 투자 증가에도 부채비율이 30.6%(6월 말 기준)일 정도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지난 4~5월  이 회사 신용등급을 ‘AA’로 한 단계 올렸다.SK하이닉스는 넉넉한 투자수요가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35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기관들이 경쟁적으로 낮은 금리로 매수주문을 낸 만큼 조달비용도 당초 예상보다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17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이 회사 5년물 금리는 연 2.559%, 7년물 금리는 연 2.804%다. SK하이닉스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내년 5월 만기인 회사채 5500억원어치를 상환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IB업계 관계자는 “최근 외국계 증권사들이 반도체산업의 호황이 꺾일 것이란 전망을 연이어

  • [마켓인사이트] 회사채 시장에 몰리는 부동자금… 7월 청약 경쟁률 '사상 최고'

    [마켓인사이트] 회사채 시장에 몰리는 부동자금… 7월 청약 경쟁률 '사상 최고'

    ▶ 마켓인사이트 8월15일 오후 4시27분 시중에 넘치는 유동성이 회사채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지난달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사전 청약) 경쟁률이 지난 5월 이후 3개월 만에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리 상승세에 정기적으로 높은 이자를 지급하는 확정금리형 상품에 부동자금이 쏠리면서 회사채 투자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인 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달 신세계 에쓰오일 포스코...

  • IPO 앞둔 현대오일뱅크, 채권 발행 추진

    ≪이 기사는 08월03일(10: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기업공개(IPO) 작업에 한창인 현대오일뱅크가 채권 발행으로도 1500억원가량을 조달한다. 회사의 탄탄한 재무상태를 고려하면 적잖은 기관투자가들이 투자에 나설 전망이다. 상장 과정에서 대규모 유동성이 공급되면 현대중공업그룹의 재무구조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도 호재가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이달 말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만기는 5년 내외에서 결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오는 21일께 기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을 맡고 있다.IB업계에선 이번 채권 발행이 상장 전 자본시장에서 현대오일뱅크에 대한 투자심리를 확인할 수 있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달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오는 11월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상장조건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공모규모가 2조~3조원이 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상장과정에서 현대오일뱅크뿐만 아니라 모회사인 현대중공업지주에도 상당한 자금이 유입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IPO로 조달한 자금으로 현대중공업의 차입규모를 대폭 줄여 이 회사가 무차입 경영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방침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현대중공업의 순차입금(총 차입금-현금성자산)은 4616억원으로 지난해 말(2조587억원) 대비 1조6000억원가량 감소했다.채권시장에선 현대오일뱅크가 탄탄한 실적과 재무구조를 앞세워 넉넉한 투자수요를 모을

  • 삼성물산·서부발전·HDC·GS에너지 등 동두천드림파워에 자금수혈

    ≪이 기사는 08월02일(16:2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민자 발전사 동두천드림파워가 삼성물산 한국서부발전 등 주요 주주들의 도움을 받아 2000억원 이상을 마련한다. 재무부담 악화로 자체 신용도로 자금조달이 어려워지자 주주들이 지원사격에 나섰다는 분석이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동두천드림파워는 이르면 이달 삼성물산 한국서부발전 HDC GS에너지 등 주요 주주들을 상대로 990억원 규모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발행할 계획이다. 주주들은 현금 및 출자전환을 통해 RCPS를 인수해 이 회사에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동두천드림파워는 비슷한 시기 이들 주주의 보증을 받아 477억원어치, 자체 신용도로 8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동두천드림파워는 2011년 설립된 민자 발전사업자로 2015년부터 경기도 동두천시에서 1716MW 규모 LNG 복합화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분 33.6%를 보유한 서부발전이 최대주주이며 삼성물산(31.2%) HDC(14.2%) GS에너지(10.0%) 등이 나머지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이 회사가 주주들의 지원을 요청한 것은 독자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워서다. 동두천드림파워는 영업을 시작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순손실을 내며 이 기간 총 913억원의 적자를 쌓았다. 전력수급 안정화에 따른 전력예비율 상승, 전력도매단가(SMP) 하락 등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지난 1분기에는 57억원의 순이익을 내긴 했지만 1조1285억원에 달하는 차입금(3월 말 기준)을 감당하긴 쉽지 않다는 평가다. 당장 이달 1200억원 규모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발전소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자들과 맺은 기한이익상

  • 대신F&I, 3년만에 공모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

    부실채권(NPL) 투자회사인 대신F&I가 3년 만에 공모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 최고급 주택단지 임대가 성공적으로 끝나면서 유동성 악화 우려가 잠잠해진 것이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신에프앤아이가 8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238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400억원씩 모집한 2년물과 3년물에 각각 1280억원, 1100억원이 모였다. 이전까지 세 차례 연속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을 채우는 데 실패했던 이 회사는 2015년 6월 이후 약 3년 만에 투자수요를 확보하게 됐다. KB증권이 이번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당초 채권시장에선 부동산 개발사업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신용도 하락에 대신에프앤아이의 자금조달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외인아파트 부지에 최고급 주택단지(나인원한남)를 개발 중인 이 회사는 희망했던 분양가(평당 6460만원)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승인하지 않자 사업구조를 ‘임대 후 분양’으로 변경했다. 임차인들이 2024년부터 분양 전환을 할 수 있게 되면서 투자 원리금을 회수하는 시기가 미뤄졌다. 이에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지난 6월 대신에프앤아이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 단계 떨어뜨렸다.하지만 나인원한남 임대가 성황리에 끝나자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가라앉았다는 평가다. 대신에프앤아이가 지난달 진행한 나인원한남 청약에 총 1886명의 신청이 몰리면서 341가구의 임대계약이 모두 체결됐다. 이 회사는 이 임대계약을 통해 약 1조3000억원을 확보, 오는

  • 현대제철, 최대 5000억 회사채 발행

    ≪이 기사는 08월01일(16:3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제철이 최대 5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회사채 발행시장의 ‘단골’인 이 회사는 올해도 연간 1조원 이상을 채권을 찍어 조달할 전망이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오는 30일 2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3년, 5년, 7년으로 나누기로 했다. 최근 미래에셋대우 KB증권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발행작업에 돌입했다. 이 회사는 23일로 예정된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 청약) 결과가 좋으면 발행금액을 최대 5000억원까지 늘릴 방침이다.현대제철은 매년 채권시장에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는 곳이다. 기존에 발행했던 회사채 만기 도래 일정에 맞춰 적게는 연간 5000억원, 많게는 1조원 이상의 채권을 찍고 있다. 이 회사가 이번에 5000억원어치 채권을 찍으면 올해 회사채 발행규모는 1조1000억원으로 지난해(1조100억원)에 이어 채권시장에서 1조원이 넘는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현대제철은 이번에 마련한 자금을 8~9월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2100억원어치 상환재원 및 운영자금으로 쓸 계획이다.회사의 탄탄한 실적과 재무구조를 고려하면 많은 기관이 투자에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 현대제철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10조23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692억원으로 같은 기간 4.5% 감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양호한 현금창출능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차입부담을 나타내는 지표인 부채비율도 지난 6월 말 기준 92.9%로 2016년 이후 꾸준히 100%를 밑돌고 있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

  • 삼양패키징, 회사채시장 ‘데뷔’

    ≪이 기사는 07월31일(15:1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삼양사의 자회사로 페트병 제조사업을 하는 삼양패키징이 설립 후 첫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양패키징은 오는 9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3년 만기 회사채 5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최근 국내 신용평가사들로부터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평가받고 발행작업에 착수했다.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삼양패키징은 2014년 삼양사가 용기(容器)사업을 물적분할해 세운 자회사다. 2015년 효성 패키징사업을 흡수합병하면서 기존 음료 페트병 제조에 음료 원료액 배합 및 무균충전(아셉틱) 사업까지 거느리게 됐다. 현재 국내 1위 페트병 제조업체로 이 시장의 38%를 점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주요 제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생산공장을 늘리는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1000억원가량을 이번 증설을 위해 투입할 계획이다. 채권시장에선 삼양패키징이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해당 투자에 사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채권시장에선 삼양패키징의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고려하면 여러 기관투자가가 이번 회사채 투자에 관심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양패키징은 2016년과 2017년 연간 3000억원대 매출과 600억원대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거두고 있다. 지난 1분기 매출은 755억원, EBITDA는 73억원을 기록했다. 효성 패키징사업 인수자금을 조달하면서 2014년 23억원에 불과했던 차입금이 지난 3월 말 1893억원으로 증가했지만 양호한 현금창출능력을 고려하면 재무구조가 추가로 악화할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

  • 한진칼, 출범 후 첫 공모 회사채 발행

    ≪이 기사는 07월31일(11:0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진칼이 출범 후 처음으로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대한항공과 한진 등 핵심 계열사들의 차입부담 감축 등에 힘입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어렵지 않게 투자수요를 모을 전망이다. 최근 강도 높은 검찰 수사로 한진그룹 오너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긴 하지만 이와 별개로 높은 금리를 눈여겨본 투자자들이 ‘베팅’을 검토할 것이란 분석이다.  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진칼은 8월말 1년6개월 만기로 7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8월 중순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한진칼이 채권 발행에 나선 것은 대한항공에서 분할되기 이전인 2012년 12월 찍었던 700억원어치 회사채를 갚기 위해서다. 한진그룹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2013년 대한항공을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나누는 인적분할을 단행했다. 투자회사가 지금의 한진칼, 사업회사가 대한항공이다. 한진칼은 회사채 만기가 아직 5개월가량 남았지만 최근 몇 년간 회사채 투자 수요가 11~12월에 크게 감소하는 추세를 감안해 발행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채권시장에선 한진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재무구조가 개선세를 고려하면 한진칼이 무난히 회사채 수요를 모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항공은 2016년 말 1178.1%였던 부채비율을 지난 1분기 말 595.0%까지 떨어뜨렸고, 한진도 부채비율을 같은 기간 229.4%에서 159.1%로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