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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號 100일 "넘볼 수 없는 실력 키우자"

    이재용號 100일 "넘볼 수 없는 실력 키우자"

    “끊임없이 혁신하고 선제적으로 투자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실력을 키웁시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7일 충남 아산시에 있는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에서 기술개발 직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렇게 말했다. QD OLED(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 전장용 디스플레이 등 미래 제품을 개발하는 직원들을 불러 모아 ‘미래 핵심 기술’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이 회장이 ‘뉴 삼성’ 전략에 속도를 올리기 위해 현장경영에 힘을 쏟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디스플레이 사업 힘 싣는다이 회장은 이날 QD OLED 디스플레이 생산라인을 둘러본 뒤 주요 경영진과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 주요 경영진과 정보기술(IT)·전장용 디스플레이 사업 현황과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로드맵 등을 논의했다.이 회장은 차세대 대형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QD OLED 디스플레이에 각별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QD OLED 디스플레이는 이 회장이 2019년 “2025년까지 1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공언한 분야다. 현재까지 약 3조원을 집행했으며, 향후 3년간 약 10조원을 더 투입할 전망이다.삼성전자 내부에선 이 회장이 최근 디스플레이 사업에 강한 의지를 보인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 회장이 디스플레이 사업장을 방문한 것은 지난해 12월 베트남 하노이 삼성디스플레이 법인 방문 이후 2개월 만이다.업계 관계자는 “한때 삼성과 LG 등 한국 기업이 주도하던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최근 중국의 추격 등으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며 “이 회장이 새로운 투자를 구상하기 위해 디스플레이 사업장을 잇달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일각에선 이 회장이 조만간 공격적

  • "이 모양이 잘 어울리겠네요"…안경 추천해주는 회사, 54억원 투자 유치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이 모양이 잘 어울리겠네요"…안경 추천해주는 회사, 54억원 투자 유치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맞춤형 안경 브랜드 '브리즘' 운영사 콥틱이 54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3일 발표했다. 서울대기술지주의 주도하에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와 산업은행이 이 회사의 성장성에 베팅했다. 누적 투자 유치액은 100억원이다.2017년 문을 연 이 회사는 공급자 중심의 안경 산업을 소비자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포부로 출발했다. 회사가 내놓은 브랜드인 브리즘은 3차원(3D) 프린팅 기술과 빅데이터 기반 개인 맞춤형 안경을 제작한다. 3D 스캐너를 통해 얼굴 사이즈를 측정하고 1만 명 이상의 안면 데이터를 분석한다. 이후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얼굴 유사성이 높은 사람들이 많이 선택한 안경을 추천해준다. '버추얼 피팅'을 통해 안경을 가상으로 착용해 볼 수도 있다. 얼굴 분석과 디자인 선택이 끝나면 약 2주간의 제작 기간을 거쳐 맞춤형 안경이 완성된다. 100% 예약제로 운영되는 브리즘은 서울 마곡동, 신사동 등에서 8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투자사들이 주목한 것은 '치우친 안경 시장'이었다. 목승환 서울대기술지주 대표는 "글로벌 안경 시장은 매년 6~7%씩 성장하고 있고, 한국인 70%가 안경이나 렌즈를 착용하고 있지만 인지도를 갖춘 안경 브랜드가 존재하지 않아 소비자들은 선택의 어려움을 겪는다"며 "판매자 중심 시장 구조로 인해 소비자 만족도가 매우 낮다"고 말했다.목 대표는 "2만7000여 명의 누적 고객과 '애플' 수준의 높은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 회사가 성장할 것이라고 판단해 투자를 한 것"이라며 "한국보다 15배나 큰 미국 시장에서 반응이 좋은 점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브리즘은 주요 고객층인 3050 남성에서 성장

  •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행 원년 대응책②[삼정KPMG CFO Lounge]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행 원년 대응책②[삼정KPMG CFO Lounge]

    온실가스 배출량 규제를 위한 탄소국경조정제도는 올해 EU CBAM(Carbon Border Adjustment Mechanism)을 통해 시작되지만 미국, 영국, 일본, 캐나다 등 주요 국가에서도 이미 CBAM과 유사한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 주요국가로 수출하는 우리 기업들이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을 위한 시스템을 미리 구축한다면 보다 수월하게 대응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CBAM을 포함한 온실가스 배출 관련 환경 규제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투명성, 무결성, 합리성, 추적가능성, 정합성의 측면을 모두 충족할 수 있는 총 5단계에 걸친 대응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 1단계: 제품 생산 전주기에 걸친 탄소배출량 측정, 추적 및 집계 시스템 도입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제품의 탄소배출량을 집계하기 위해 다양한 디지털 디바이스를 활용한 탄소발자국 측정 및 수집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원재료의 생산 및 투입량까지 고려한 제품 생산의 전 주기에 걸친 탄소배출량 집계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투명성, 무결성 그리고 합리성을 확보할 수 있다.2단계: 회계 시스템을 통한 합리적 배부 방안 마련규제 허용범위 내 원재료 입고 시점부터 완제품 생산까지의 탄소배출 공정을 파악하고, 기업의 상황에 맞는 합리적인 방법으로 제품 단위당 탄소배출량을 배부할 수 있는 기준의 수립이 필요하다. 이러한 과정은 탄소배출량을 보고함에 있어 합리적인 근거를 제공하게 된다.3단계: 제품 자재명세서(Bill of material) 형태로의 탄소배출 데이터 구조화제품의 자재명세서란 모든 제품의 생산에 사용된 상위 품목, 부품, 원재료 등의 사용량, 자재들의 상관관계 등을 목록화한 문서다. 이러한 형태로 제품 탄소배출 데이터의 구조

  • 리츠의 자산가치를 제대로 따지는 방법[이지스의 공간생각]

    리츠의 자산가치를 제대로 따지는 방법[이지스의 공간생각]

    필자는 대학에서 건축학을 전공했다. 당시 궁금증은 앞으로 설계할 공간의 가치를 ‘건축학개론’에서 더 나아가 금전적으로 어떻게 평가할 수 있는가였다. 이것이 부동산 금융의 방식으로 공간의 가치를 고민하는 이지스자산운용에 다니게 된 계기였다. 회사에 다니면서 궁금증에 대한 나름의 해답을 만들었다. 요즘은 일반 개인도 상장리츠에 쉽게 투자할 수 있다. 이분들께 본 칼럼을 통해 필자가 자산에 투자할 때 갖는 몇 가지 생각을 공유하고자 한다. 물론 순영업이익을 부동산 매매가격으로 나누는 자본환원율(Capitalization rate)을 일반적으로 떠올릴 수 있겠다. 쉽게 말해, 자본환원율이 높으면 매입가 대비 이익이 잘 나오는 자산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이런 숫자만 활용하고 해당 자산의 조건과 시장 현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결국 잘못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다. 더 살펴야 할 요인이 있는 것이다.우선은 어떤 산업군이 주로 사용하는 지역에 건물이 위치했는가를 봐야 한다. 특정 산업군의 임차인이 집중된 지역일 경우 해당 산업의 구조적인 변화가 부동산의 가치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최근 예로는 테크(Tech) 기업이 모인 지역의 경우 재택근무, 금리 인상에 따른 투자금 축소 등의 영향으로 임차 면적이 축소되어 임대수익뿐 아니라 오피스 자산가치에도 타격을 주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산업의 부침을 이해하고자 한다면 지역을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다.건물 내 임대차 계약의 형태도 살펴야 한다. 건물 임대차 계약 형태는 크게 보면 단일 임차인이 전체 건물을 장기 임차하는 형태인 싱글테넌트(Single-Tenant)와 여러 임차인이 다양한 기간으로 공간 일부에 임차하는 멀티

  • 月 60만원에 '따로 또 같이' 산다…맹그로브, 125억 유치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月 60만원에 '따로 또 같이' 산다…맹그로브, 125억 유치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공유주거가 주거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코리빙(Co-living) 시설인 '맹그로브'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MGRV는 125억원 규모 시리즈B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고 1일 밝혔다. TS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 ES인베스터, 서주벤처스, 시몬느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누적 투자금은 325억원이 됐다.코리빙은 독립된 개인 주거 공간과 업무, 휴식, 취미생활 등의 공용 공간이 구분된 공유주거 형태다. 침대나 화장실, 책상은 원룸에서 개인이 쓸 수 있게 하고 주방이나 테라스, 업무 공간 같은 시설은 건물 안에 마련된 공용 공간에서 입주민들이 함께 쓸 수 있게 하는 식이다.MGRV는 서울에 2020년 ‘맹그로브 숭인’을 시작으로 ‘맹그로브 신설'과 ‘맹그로브 동대문'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17일 ‘맹그로브 신촌’ 오픈을 앞두고 있다. 월 70만~100만원 안팎의 1인실이나 1인당 매달 30만~60만원가량을 내고 다인실에 거주할 수 있다. 투자자들은 '주거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금리가 오르고 전세 사기 등으로 전세 시장이 위축되면서 월세 비중이 늘어났다. 또 1인가구가 증가하고 재택근무가 '뉴 노멀'이 되면서 개인 공간은 줄더라도 쾌적한 공용 공간을 찾는 수요가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이미 미국 뉴욕 샌프란시스코나 영국 런던 등 주거비용이 비싼 해외 주요 도시에서는 코리빙이 새로운 주거 방식으로 자리잡았다.김정수 TS인베스트먼트 상무는 "주거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상황에서 MGRV는 업계를 선점, 브랜드 파워를 확보하고 있다"며 "또 부동산 자산운용사와 공동으로 펀드를 만들어 자금 조달 시스

  • 한국신용평가, 부동산투자회사 평가기준 항목 바꿨다

    한국신용평가는 부동산투자회사의 신용평가 기준 항목 중 '영업자산'을 '금융비용'으로 바꾸기로 했다.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위험이 커지는 등 부동산사업의 재무건전성이 더 중요해졌다는 판단에서다.한신평은 부동산투자회사 평가방법론을 개정하면서 자산의 질, 현금흐름 안정성 등 포괄적 사업위험을 모니터링 요소에 추가했다. 부동산투자회사의 평가방법론도 기존 'EBITDA/영업자산'에서 'EBITDA/금융비용'으로 바꿨다. 한신평 관계자는 "평가방법론 개정 과정에서 '투자 및 운영효율성' 항목을 삭제하면서 이 같이 대체한 것"이라며 "부동산투자회사의 사업영역이 더 다양해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모니터링 요소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이 기준을 적용해보면 부동산투자회사들의 평가 결과가 달라질 수있다. 예를 들어 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의 KMI(Key Monitoring Indicators)는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가 점차 올라가고 있어 현금흐름의 안정성이 저하된다고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부채비율은 2021년 9월 104.6%에서 2022년 9월 113.6%로 커졌다. 차입금 의존도는 같은 기간 46.0%에서 48.2%로 증가했다.ESR켄달스퀘어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의 경우 보유 자산가치의 하락, 현금흐름의 안정성 저하 등으로 사업위험이 증가할 위험이 있다고 한신평은 지적했다. 이 회사의 부채비율은 2021년 5월 67.1%에서 2022년 5월 97.1%로 뛰었다. 제이알글로벌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도 재무구조 악화 우려로 인한 리스크를 안고 있다. 이 회사의 부채비율은 2020년 12월 120.5%에서 1년 뒤 133.8%, 작년 말엔 161.7%로 크게 늘었다. 차입금

  • "입짧은햇님이 먹은 LA갈비"…윙잇, 250억원 투자 유치 추진[김종우의 VC 투자노트]

    "입짧은햇님이 먹은 LA갈비"…윙잇, 250억원 투자 유치 추진[김종우의 VC 투자노트]

    간편식 판매 플랫폼 스타트업 윙잇이 최대 25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나선다. 기업 간 거래(B2B)와 식음(F&B) 등 새로운 무대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실탄을 마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31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윙잇은 최근 삼일PwC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200억~250억원 규모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시리즈C를 잇는 브릿지 라운드 성격이다. 윙잇은 지난해까지  누적 202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가장 최근인 지난해 8월엔 산업은행과 미래에셋증권, 나우아이비캐피탈, 농협은행,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동문파트너즈 등이 이 회사의 성장성에 베팅했다. 2015년 설립된 이 회사는 ‘일상을 편하고 맛있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10분 안에 조리할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을 판매하는 커머스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자체 개발 상품을 포함한 2500여 종의 HMR을 선보였다. 지난해엔 배우 천우희를 광고 모델로 발탁해 인지도를 높였다. 또 '레오제이'나 '입짧은햇님' '히밥' 등 구독자 100만명 이상의 대형 유튜버들과 '먹방' '쿡방' 등을 통해 협업하기도 했다.윙잇은 지난해 냉장과 신선식품 카테고리를 확장하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전국 익일 배송 서비스인 '윙잇배송'도 신선식품까지 확대했다. 2021년 175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잠정) 410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770억원의 매출을 거두는 게 목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B2B 영역으로 무대를 넓히고 있다. HMR을 외식 업체나 밀키트 전문점에 납품하는 형태의 소상공인 전문 커머스를 출시했다. 또 최근엔 서울 강남역 부근에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도 열었다. 소비자와 식품 제조사,

  • 민간 유인 발사체 도전하는 우나스텔라, 55억원 투자 유치

    민간 유인 발사체 도전하는 우나스텔라, 55억원 투자 유치

    국내 최초 민간 유인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우나스텔라가 55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30일 밝혔다. 투자는 스트롱벤처스가 주도하고 하나벤처스, 인터밸류파트너스,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에이스톤벤처스, 하나증권이 공동 참여했다. 누적 투자 금액은 60억원이다.지난해 초 설립된 우나스텔라는 민간 유인 우주 발사체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에 ‘패스트트랙’으로 선정, 초기 연구개발 비용을 확보했다.이 회사는 고도 100㎞까지 유인 우주 비행을 할 수 있는 발사체를 개발해 준궤도 우주여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전기모터펌프 사이클 엔진 시스템 기반의 자체 엔진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 자체 개발 중인 연소기의 지상 연소 성능 시험을 성공했다. 이 연소기는 지상 추력 50kN(5톤급)으로 누리호와 동일한 추진제 조합인 케로신(Jet A-1)과 액체 산소를 연료로 채택했다.또 지난해 12월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소형 로켓 엔진용 전기펌프'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해 전기모터 펌프 엔진 관련 특허 2건의 통상실시권을 부여받았다.배기홍 스트롱벤처스 대표는 "우주 산업의 미래를 이끌 주역이 될 회사"라며 "한국의 미래를 위해서도 중요한 투자"라고 말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블루아울캐피탈 "올해 사모시장 낙관적…한국 부동산에도 관심 많다"

    블루아울캐피탈 "올해 사모시장 낙관적…한국 부동산에도 관심 많다"

    "오랜 북미 부동산 투자 경험을 살려 한국 부동산에도 적극 투자할 생각입니다. 특히 물류센터, 의료나 필수소비에 관심이 많습니다."미국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인 블루아울캐피탈의 더글러스 오스트로버 최고경영자(CEO)는 마켓인사이트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올해 시장을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모주식과 사모신용에 투자할 드라이파우더(미소진자금)가 상당 규모 남아있어 올해 적극 집행에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블루아울캐피탈은 1190억달러(약 147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 중인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다. 지난해 1월 계열사 다이얼캐피탈을 통해 국내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의 지분 13%를 인수하기도 했다. 다음은 오스트로버 CEO와의 일문일답.▶최근 한국 연기금들이 블루아울캐피탈에 출자한 것으로 안다."그렇다. 블루아울캐피탈의 상품은 일반적인 미국 공모시장에서 얻을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도록 기존 포트폴리오에 자산을 추가하는 성격이다. 이 때문에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포트폴리오를 방어하려는 기관투자자들의 호응이 좋다. 금리가 상승하는 현 환경에서 수익률 기반의 방어적이면서 일관된 전략을 제시한 것이 주효했다."▶지난해 금융시장 경색으로 공모, 사모뿐 아니라 대체투자 시장도 타격을 받았다. 지난해 성과는 어땠는가."물론 지난해 거래 규모가 줄긴 했지만 리스크에 따른 보상 측면에선 성과가 좋았다. 여러 건의 다이렉트렌딩(기업직접대출) 거래를 성사시켰는데 주요 금융기관들이 보증을 서주는 우량기업들을 대상으로 했다. 시장의 변동성이 커졌지만 우리 상

  • '성수동 핫플' 만든 스위트스팟, 95억 '러브콜'…ESG에도 돈 몰려 [이번주 VC 투자]

    '성수동 핫플' 만든 스위트스팟, 95억 '러브콜'…ESG에도 돈 몰려 [이번주 VC 투자]

    한경 긱스(Geeks)가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한 주간의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어떤 스타트업에 투자금이 몰렸을까요? 지금 출발합니다.폐기물 운반 업박스, GS도 '찜'…145억원 유치폐기물 수집운반 토털 서비스 '업박스' 운영사 리코가 145억원 시리즈B 브릿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GS와 인비저닝파트너스가 후속 투자자로, CAC파트너스와 기업은행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누적 투자금은 300억원을 넘어섰다.2020년 출시된 업박스는 음식물, 플라스틱, 폐지 등 23종의 폐기물 수집 운반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수도권과 충청 지역에서 서비스 중이다. 아워홈, 삼성웰스토리 등 기업형 급식 시설부터 맥도날드, 서브웨이 같은 프랜차이즈 매장, 식품 공장 등 2000여 개 기업 고객사를 확보했다.'지속 가능한 건축' 에너지엑스에 200억원 몰려ESG·지속가능 건축 플랫폼 에너지엑스가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신한캐피탈, 신한자산운용, 웰컴벤처스, VTI파트너스, 어니스트벤처스, 인라이트벤처스 등이 이 회사의 성장성에 베팅했다. 누적 투자금은 315억원이 됐다.에너지엑스는 건축 플랫폼이자 에너지효율화 기술 기업을 표방한다. 건물의 신축, 리모델링을 위해 건축주와 건축사, 건설사를 연결하고 에너지 효율화 기술을 제공해 제로에너지건축물(ZEB)을 완성한다. 현재까지 기업 사옥부터 상가, 공장, 주택 등 57

  • KPMG "글로벌 벤처투자 4분기 연속 감소, 2년 만에 최저치 기록"

    KPMG "글로벌 벤처투자 4분기 연속 감소, 2년 만에 최저치 기록"

    글로벌 벤처캐피털(VC) 투자가 4분기 연속 감소해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글로벌 회계·컨설팅기업 KPMG 인터내셔널이 26일 발간한 'KPMG Venture Pulse Q4 2022'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글로벌 VC 투자는 7641건. 756억 달러에 그쳤다. 전 분기(9767건, 1022억 달러)보다 급감한 수치로, 2019년 2분기 이후 최저치다. 이 보고서는 인플레이션과 급격한 금리 인상 등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VC 시장이 얼어붙었다고 분석했다. 또 올해 1분기까지도 전 세계적으로 자금 조달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4분기 VC 투자는 미주지역과 유럽, 아시아 등 모든 지역에서 거래 건수와 투자 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시아 지역에 대한 VC 투자는 2022년 3분기 3052건, 304억 달러에서 4분기 2157건, 226억 달러로 투자건수가 3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CVC(Corporate Venture Capital,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 투자도 4분기 연속 감소했다. CVC 관련 총 투자액은 2021년 4분기 1080억 달러에서 2022년 4분기 365억 달러로 1년 새 약 70% 급감했다. 글로벌 벤처캐피털의 엑시트(투자회수)도 2021년 4174건, 1조4270억 달러에서 2022년 2997건, 3088억 달러로 크게 하락했다. 엑시트 규모가 가장 크게 떨어진 지역은 미국으로 1년 사이 7532억 달러에서 714억 달러로 무려 90%나 감소했다.2022년은 미국과 유럽의 강력한 자금 조달로 인해 실제 투자 집행이 이루어지지 않은 드라이파우더(미투자금)가 대규모로 축적됐다. 2022년 VC들은 250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모았다. 미국은 1600억 달러의 기록적인 투자금을 유치했다. 반면 아시아의 자금 조달은 4년 연속 감소했는데, 이는 2014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 보고

  • 한국부동산원 "지난해 상업용 부동산 수익률 하락"

    지난해 상업용 오피스의 투자수익률이 전년보다 1%포인트가량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고금리와 고물가로 인해 공실률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2년 상업용(오피스·상가) 부동산 임대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오피스 공실률은 중대형이 13.15%에서 13.24%로 0.09%포인트 증가했다. 소규모 상가도 6.4%에서 6.9%로 0.5%포인트 늘었고 집합 상가 공실률은 9.4%로 집계됐다. 금리가 오르고 고물가까지 겹쳐 영업환경이 어려워지면서 폐업하거나 이전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물론 서울은 오피스 6.2%, 중대형 상가 9.1%, 소규모 상가 6.2%, 집합 상가 8.1% 등 모든 유형에서 전국 평균 이하의 공실 수준을 보였다. 연초보다는 공실률이 0.9%포인트 감소했다. 영업환경이 어려워지면서 접근성이 우수한 거점 오피스를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몰린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하지만 지난해 전국 상업용 부동산의 연간 투자수익률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전년에 비해 오피스는 8.34%에서 6.7%로 1.67%포인트 줄었고, 중대형 상가와 소규모 상가도 각각 1.47%포인트, 1.12%포인트 내린 5.54%, 5%에 그쳤다. 집합 상가 수익률도 0.92% 하락한 5.66%였다.지역별로 오피스는 서울(7.17%), 대구(7.46%), 울산(6.72%), 경기(6.77%) 등에서 6% 이상의 투자수익률을 기록했다. 상가는 서울, 부산, 대구, 인천, 대전, 경기 등이 모든 유형에서 5% 넘는 수익률을 보였다. 특히 대구 집합 상가는 6.60%로 모든 유형 가운데 가장 수익률이 높았다.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상업용부동산의 2022년 연간 투자수익률은 5~6%대로 채권이나 금융상품 등의 투자 상품에 비해 높게 나타났지만, 금리상승으로 인해 격차는

  • ESG에 꽂힌 한 주…웹3.0 AC 논스 클래식도 자금 조달[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 바랍니다.◆폐기물 운반 업박스, GS도 '찜'…145억원 유치폐기물 수집운반 토털 서비스 '업박스' 운영사 리코가 145억원 시리즈B 브릿지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GS와 인비저닝파트너스가 후속 투자자로, CAC파트너스와 기업은행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습니다. 누적 투자금은 300억원을 넘어섰습니다.2020년 출시된 업박스는 음식물, 플라스틱, 폐지 등 23종의 폐기물 수집 운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현재 수도권과 충청 지역에서 서비스 중입니다. 아워홈, 삼성웰스토리 등 기업형 급식 시설부터 맥도날드, 서브웨이 같은 프랜차이즈 매장, 식품 공장 등 2000여 개 기업 고객사를 확보했습니다.◆'지속 가능한 건축' 에너지엑스에 200억원 몰려ESG·지속가능 건축 플랫폼 에너지엑스가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신한캐피탈, 신한자산운용, 웰컴벤처스, VTI파트너스, 어니스트벤처스, 인라이트벤처스 등이 이 회사의 성장성에 베팅했습니다. 누적 투자금은 315억원이 됐습니다.에너지엑스는 건축 플랫폼이자 에너지효율화 기술 기업을 표방합니다. 건물의 신축, 리모델링을 위해 건축주와 건축사, 건설사를 연결하고 에너지 효율화 기술을 제공해 제로에너지건축물(ZEB)을 완성합니다. 현재까

  • NH투자증권 "올해 부동산 시장 단기회복 어려울 것"

    NH투자증권 "올해 부동산 시장 단기회복 어려울 것"

    올해도 당분간 부동산 시장이 단기에 회복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부동산 시장의 주요 변수로는 정부 규제 완화, 금리, 전세 안정화 등이 꼽혔다.NH투자증권은 20일 '2023년 부동산 시장 전망 및 대응전략' 보고서를 출간하고 향후 거시경제 환경이 안정되고 규제 완화 정책에 따른 투자 수요가 늘어날 때 반등 조짐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집값은 과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약 5년간 하락했던 폭만큼 작년 한 해 동안 빠른 속도로 떨어졌다. 과거 하락기와는 다르게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동반 하락했다는 점이 시장 분위기를 더 얼어붙게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정보현 NH투자증권 WM마스터즈 자문위원은 "전셋값의 동반 하락이 매매가격 하방 속도를 더 빠르게 부추겼다"며 "하락세인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전세 시장의 안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말 발표된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다주택자 규제 완화, 올해 초 강남3구, 용산구를 제외한 규제지역 전면 해제로 규제가 대폭 완화되 것이 향후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두 번째 중요 변수로는 금리가 꼽혔다. 지난해엔 예상보다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매수 심리가 얼어붙고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며 거래 절벽이 지속됐는데 미국과 한국과의 금리 변동시차까지 고려하면 여전히 금리가 시장의 불확실성 요인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가 실제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로 꼽혔다. 정 자문위원은 "무주택자는 올해 서울 반포, 방배 등 주요 단지 청약시장에 주

  • 팹리스 스타트업 메티스엑스, 시드 라운드서 85억원 '러브콜'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팹리스 스타트업 메티스엑스, 시드 라운드서 85억원 '러브콜'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팹리스 스타트업 메티스엑스가 시드(초기) 라운드에서 85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23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메티스엑스는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캐피탈, IMM인베스트먼트, 토니인베스트먼트, 원익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등 6곳 기관으로부터 85억원 규모 시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투자 '혹한기' 속에서도 수십억원대의 초기 투자금을 조달해 잠재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지난해 설립된 이 회사는 차세대 연결 기술 표준으로 꼽히는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기반 스마트 메모리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기존 CPU 중심 컴퓨터 구조보다 똑똑하고 빠르고 비용 효율성이 높다는 게 장점이다. 방대한 데이터를 다루는 DB 산업이나 인공지능(AI), DNA 분석 같은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투자사들은 회사의 인력 구성을 보고 시드 단계임에도 과감한 금액을 베팅했다.  메티스엑스는 SK하이닉스 최연소 엔지니어 출신 임원으로 일했던 김진영 대표가 이끌고 있다. 김 대표는 SK하이닉스 부사장으로 일하며 미래 아키텍처 개발을 맡는 등 15년 이상 메모리 기반 솔루션을 연구한 업계 전문가로 꼽힌다. 또 김도훈 최고기술책임자(CTO)와 김주현 최고제품책임자(CPO) 등도 주요 반도체 회사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회사는 이달 중 DNA 분석 등 대용량 데이터 처리에 특화된 시제품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고객 시스템에 솔루션을 시험적으로 탑재할 예정이다. 향후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하고, 내년 중 주문형 반도체 칩 개발에 착수,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김진영 메티스엑스 대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