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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확실성이 높은 시장에선 사모대출이 적합한 전략”[ASK 2023]

    “불확실성이 높은 시장에선 사모대출이 적합한 전략”[ASK 2023]

    "불확실성이 높은 시장환경에서 사모대출은 적합한 전략입니다." 그레고리 로빈스 골럽캐피털 부회장(사진)은 17일 여의도 콘래드에서 열린 ‘ASK 2023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 참석해 “사모대출은 부도율이 낮고 회수율이 높아 경기 하방 방어성을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사모대출펀드는 연기금과 국부펀드 등 기관의 자금을 모아 기업에 대출해주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은행처럼 대출자(Lender)의 역할을 해 중소기업에 돈을 빌려주는 역할을 한다.골럽캐피털은 사모대출 시장 성장에 베팅했다. 전통적으로 자금조달 역할을 하는 지역 은행들이 위기를 맞으면서 시중 유동성이 감소하고 있고, 과거 제도권을 통해 자금조달을 한 중견기업들을 대상으로 대출 서비스를 제공할 기회가 증가하고 있다는 생각이다.북미 사모대출 시장 역시 우수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PE 시장이 성장하고 있고 주 대출자인 미들마켓 차주들의 재무건전성도 높다”고 말했다.  최근 시장에 두가지 상반된 시그널이 유입되면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그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은행 파산 등 부정적인 시그널과 낮은 실업률과 높은 소비자의 재무건전성, 기업이익 향상이라는 긍정적인 시그널이 동시에 시장에 전해지고 있다”며 “이런 상반된 지표 때문에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골럽캐피탈은 다양한 산업군 중에서 경기 방어적 성격이 있는 섹터의 기업에 투자를 집중할 예정이다. 그는 “소프트웨어와 헬스케어 등 경기 하방에 방어적인 산업에 투자해 손실률을

  • 불확실성에 눌린 증시…거래대금 30% '뚝'

    불확실성에 눌린 증시…거래대금 30% '뚝'

    이달 들어 국내 증시의 하루 거래대금이 크게 줄었다. 미국의 경기 둔화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일 주식 일일 거래대금은 16조6100억원으로 지난 1월27일(16조5590억원) 이후 가장 적었다. 지난달 10일(30조9030억원)과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이다. 주식 일일 거래대금은 이달 들어 이날까지 일평균 18조4610억원으로 줄곧 20조원을 밑돌았다. 지난달 일평균 거래대금은 26조4100억원에 비해 30% 줄었다. 지난달 둘째주 일평균 1.2 안팎이었던 시가총액 회전율은 이날 0.7까지 떨어졌다. 시가총액 회전율은 당일 총 거래대금을 평균 시가총액으로 나눈 값으로 주식 거래가 얼마나 활발히 이뤄졌는지를 가늠하는 지표다. 수치가 클수록 시장 활기가 높다는 의미다. 특히 코스닥 시장 거래 대금이 더욱 가파르게 줄고 있다. 코스닥은 지난달 10일 일일 17조8200억원 이상 거래됐지만 이날 거래대금은 7조851억원에 그쳤다.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지표가 나올 때까지 관망하는 심리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미국은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를 이번주 잇따라 발표할 예정이다. CNBC는 “주요 지수가 인플레이션과 긴축통화 정책 장기화 우려를 더 키울지 아니면 불식시킬지 아직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채무 불이행(디폴트) 가능성도 변수로 꼽힌다.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최근 여러 매체와 인터뷰에서 미국의 디폴트 가능성을 경고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미국 CPI 지수, 미 정부의 부채 한도 협상 등 각종 미국발 재료

  • 사우디도 주목한 로봇 회사, 40억원 유치[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사우디도 주목한 웨이브, 40억원 유치주방 로봇 스타트업 웨이브라이프스타일테크가 4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기존 투자자인 신한벤처투자,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먼트, 스프링캠프를 비롯해 신규 투자자로 신한캐피탈이 합류했습니다.2018년 설립된 이 회사는 주방 전반에 로봇 기술을 결합했습니다. 식재료 토출 로봇, 굽기 로봇, 튀기기 로봇, 면 삶기 로봇 등 다양한 형태의 로봇 제품을 내놨습니다. 최근엔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MISA)와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습니다. 회사는 '네옴시티'를 포함해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으로 무대를 넓힐 계획입니다.◆수아랩 창업자 모인 딥블루닷, 시드 라운드서 35억원 조달생성형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블루닷은 시드(초기) 투자 과정에서 35억원을 끌어모았습니다. 소프트뱅크벤처스, 500글로벌, 패스트벤처스 등이 투자했습니다. 회사의 주력 제품은 고객 피드백 분석 솔루션인 '싱클리'입니다. 이메일이나 화상 회의 등 다양한 창구를 통해 들어오는 소비자들의 반응을 모아 시각화해줍니다. 미국 내 테크 기업들이 주요 고객사입니다.최동언 소프트뱅크벤처스 책임심사역은 "국내 기술 스타트업 최대 규모로 해외에 매각됐던 수아랩의 공동 창업자들이 만든 회사"라며 "소비자와 AI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춘 팀"이라고 평가했습니다.◆'실시간 정보' 사고파는 스니커즈, 시드 투자 유치정보 공유 플랫폼 스니커즈는 CJ

  • "루나 사태 1년, 옥석가리기 되고 있다" [허란의 VC 투자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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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나 사태 1년, 옥석가리기 되고 있다" [허란의 VC 투자노트]

    루나·테라 폭락 사태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나면서 가상자산 사업자들의 옥석 가리기가 되고 있다.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관련 규제가 강화하는 가운데 실력이 검증된 곳만이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퀀트 기반 디지털자산 투자 플랫폼 '퀀트나우'를 운영하는 에이엠매니지먼트가 시드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과 모자익이 참여했으며, 모자익 창업자인 최지웅 지앤에이컴퍼니 대표가 개인 엔젤투자자로 나섰다. 회사는 올해 초 매쉬업엔젤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았다. 누적 투자유치금은 15억원에 이른다.에이엠매니지먼트가 출시한 퀀트나우는 암호화폐를 간편하게 퀀트 트레이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회사가 제공하는 알고리즘 트레이딩을 이용할 뿐만 아니라 직접 전략을 만들어 백테스팅까지 할 수 있다. 또 퀀트나우는 비 수탁형 플랫폼으로 고객 자산이 투명하게 관리되고, 고객이 원할 때 자금을 출금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루나 사태, 장기적으로 잘된 일"에이엠매니지먼트는 7년간 LG전자 연구원으로 일했던 김호중 대표가 지난해 1월 창업한 회사다. 김 대표는 2013년부터 LG전자에 입사해 R&D 센터 TV부문 선임연구원을 지냈으며, 이후 2년간 현대비에스앤씨 자회사인 BSP에셋에서 가상자산 운용을 담당하며 암호화폐 투자 전문가로 이름을 알렸다. 여기에 글로벌 디지털 자산 애널리스트인 송승재 COO, 증권사 개발자 역임하며 금융위원회 로보어드바이저 운용심사를 통과한 조한상 CTO 등 전문인력이 가세했다.하지만 창업 이후 첫 투자라운드를 돌았던 지난해 5월 루나 폭락사태가 터졌다. 지난해 11월 코

  • "'대박 투자법' 있는 줄…" 수십억 날린 투자자들 집단 행동

    "'대박 투자법' 있는 줄…" 수십억 날린 투자자들 집단 행동

    지난달 말 8개 종목이 하한가를 낸 이른바 ‘SG증권발 하한가 사태’를 두고 관련 종목 투자자들이 집단 행동에 나섰습니다.금융위원회 등 금융감독당국엔 증권사의 채권 추심을 미루도록 해달라고 진정서를 내고, 본인의 증권계좌를 통해 거래를 중개한 증권사엔 손해배상책임을 묻고 있습니다.투자를 주도한 투자컨설팅업체도 고발할 예정입니다. 이들이 투자 손해에 대해 배상을 받을 수 있지 관심이 모입니다. ‘CFD가 뭔지도 몰랐다’ 소송 나선 투자자들 9일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에 따르면 이 법무법인은 SG증권발 하한가 사태로 투자금 손실을 본 투자자 중 증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책임을 묻고자 하는 이들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주가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라덕연 전 대표 등 H투자컨설팅 업체에 돈을 맡긴 이들입니다. H업체에 접촉한 이들은 차액결제거래(CFD) 계좌를 비롯한 증권 거래 계좌를 H업체에 일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투자자들이 본인 명의 스마트폰과 신분증 등을 H업체에 맡기고, 이를 통해 H업체가 계좌를 개설해 운용한 식입니다.금융감독당국은 H업체 직원들이 투자자 명의 스마트폰을 통해, 투자자 명의 계좌로 미리 정해놓은 시점과 가격에 따라 주식을 거래해(통정매매) 주가를 띄웠다고 보고 있습니다. 소송을 계획한 법무법인이 소송 근거로 포착한 것도 이 지점입니다. ‘투자 당사자는 CFD 거래가 얼마나 위험한지도, 계좌가 개설됐는지도 몰랐다’는 겁니다. 원앤파트너스는 “위험성이 큰 신용거래가 가능한 증권계좌를 개설할 때 당사자에게 직접 계좌 개설 의사를 확인하지 않고, 계좌의 성격과 거래의 위험성에 대해

  • 특수 기대 꺾여…中리오프닝 관련주 뒷걸음질

    특수 기대 꺾여…中리오프닝 관련주 뒷걸음질

    국내 증시의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관련주가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중순까지만 해도 수혜를 점치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최근에는 이런 기대감이 꺾인 분위기다. 중국 내 소비 회복 속도가 더디고, 회복되더라도 중국 내수 기업에 수혜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LG생건 등 줄줄이 하락LG생활건강은 8일 58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연초 대비 18.71% 떨어진 가격이다. LG생활건강은 매출에서 중국 수출과 면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40~50%에 달할 정도로 중국 의존도가 높아 대표적인 중국 리오프닝주로 꼽힌다.다른 중국 리오프닝주도 마찬가지다. 작년 말께 한한령(한류 제한령) 해제 기대감으로 주가가 많이 오른 CJ ENM은 올 들어 26.55% 하락했다. 면세점주 신세계(-4.77%)와 패션주 F&F(-0.42%) 등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올 들어 코스피지수가 12.38% 오른 것과 대조적이다.주가 부진의 1차적인 원인은 실적 전망치의 하향 조정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3개월 전 8466억원에서 최근 7362억원으로 13.0% 감소했다. 같은 기간 CJ ENM(-17.0%) 신세계(-9.9%), F&F(-3.1%) 등도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줄줄이 떨어졌다. “한국산 제품 선호도 낮아져”이들 기업의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된 원인으로는 무엇보다 중국 수출 회복 속도가 부진한 게 꼽힌다. 중국 관세청에 따르면 올 1분기 한국의 대중 수출액은 38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8.2% 감소했다. 백관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 내 화장품 소비는 유럽의 프리미엄 브랜드 혹은 내수 제품 위주로 돌아가고 있다”며 “한국

  • 초단기 채권에 투자하는 ETF…'KBSTAR 머니마켓액티브' 상장

    KB자산운용은 초단기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인 ‘KBSTAR 머니마켓액티브’를 9일 상장한다.이 상품은 3개월 이내 단기채권 및 기업어음(CP)에 주로 투자한다. 금정섭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장은 “개인투자자도 ETF를 통해 법인형 머니마켓펀드(MMF)에 가입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고안된 상품”이라며 “단기금리가 하락할 경우 장부가 MMF 대비 높은 초과성과도 가능하다”고 말했다.금융위원회는 법인형 MMF를 시가가 아니라 장부가로 평가하게 해왔다. 하지만 장부가와 시가 간 괴리율이 커지자 지난달부터 새로 설정되는 법인형 MMF에 모두 시가평가 방식을 적용하도록 했다. 시가평가 MMF는 안정적 자산을 무조건 30% 이상 담아야 한다는 기존 규제를 받지 않고, 운용 듀레이션이 긴 채권도 담을 수 있다.배성재 기자

  • "개인도 시가평가 MMF 투자 가능"…MMF ETF 첫 출격

    "개인도 시가평가 MMF 투자 가능"…MMF ETF 첫 출격

    KB자산운용이 초단기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다. 머니마켓펀드(MMF) 등 초단기물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지난달부터 시행된 '법인형 MMF 시가평가제'의 효과를 개인 투자자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8일 KB자산운용은  'KBSTAR 머니마켓액티브' ETF를 9일 상장한다고 밝혔다. 'KIS 시가평가 MMF 지수'를 비교지수로 하며, 주로 3개월 이내 단기채권 및 기업어음(CP)에 대부분을 투자한다.이 ETF는 올해 4월 1일부터 시행된 '법인형 MMF 시가평가제'에 준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신종 MMF 등 크레디트물도 포함해, 기존 MMF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한다는 목표다. 포트폴리오 기대수익률은 연 4.0% 수준이다.그동안 금융위원회는 법인형 MMF를 시가가 아닌 장부가로 평가하게끔 해왔다. 원금 손실 없는 안정적 수익률에 초점을 맞춘 탓이다.그러나 장부가와 시가 간의 괴리율이 커지자 문제가 됐다. 선(先) 환매 투자자들이 단기 채권을 고평가된 가격에 환매하는 유인이 생겨서다. 이에 금융위는 지난달부터 새로 설정되는 법인형 MMF에 모두 시가평가 방식을 적용토록 하고 있다.시가평가 MMF는 기존 장부가평가 MMF보다 좀 더 적극적인 운용이 가능하다. 안정적 자산을 무조건 30% 이상 담아야 한다는 기존 규제를 받지 않고, 운용 듀레이션이 긴 채권도 담을 수 있다.KB운용은 이번 ETF를 통해 개인들도 법인형 MMF에 투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통상 개인형 MMF는 안정성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법인형 MMF보다 수익률이 낮다. 지난달 27일 기준 개인용 MMF의 연 수익률은 3.09~3.37%에 그치는데 반해, 법인형 MMF는 3.51~3.87%까지 올라갔다.금정섭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

  • 투자자 10명 중 4명…"올해 부동산 투자 비중 늘리겠다"

    투자자 10명 중 4명…"올해 부동산 투자 비중 늘리겠다"

    부동산 경기 위축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투자자 10명 중 4명은 올해 유망 상품으로 부동산을 꼽았다. 특히 20~30대의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타 연령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8일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이 앱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726명)의 39.9%가 올해 투자 비중을 늘릴 상품으로 부동산을 선택했다. 이어 예적금(19.8%), 주식(16.1%), 그대로 유지(12.4%), 금(5.0%), 가상화폐(2.5%) 등 순서였다. 부동산 시장이 여전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최근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급매물 소진 이후 집값 반등 소식이 전해지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향후 부동산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답한 비율은 20~30대가 54.5%로 40~50대(38.7%)나 60대 이상(32.2%)보다 많았다. 반면 지금 부동산을 갖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비율은 20~30대가 19.6%로 40~50대(39.1%), 60대 이상(43.2%)에 비해 낮았다. 투자를 고려 중인 부동산 상품으로는 기존 아파트가 45.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아파트 청약(23.3%), 분양권·입주권(12.5%), 연립·다세대 주택(4.4%), 토지(4.4%) 등이 뒤를 이었다.현재 재테크 수단으로 부동산을 생각하지 않는 이유로는 ‘투자 자금이 부족해서’가 52.1%로 ‘부동산 경기가 안 좋아서(16.6%)’를 크게 웃돌았다. 대출이자 부담(11.8%)과 부동산 정보 부족(8.3%) 등이 각각 3,4위를 차지했다. 고금리와 경기 침체로 인한 자금 부담이 부동산 투자 심리를 꺾고 있다는 평가다.실제로 올해 투자에 가장 영향을 미칠 이슈로 기준금리 변동을 꼽은 비율이 39.4%로 단연 높게 나타났다. 이어 국내 경기 침체(23.3%), 부동산 거래 부진 및 청약시장 위

  • '어린이 서학개미' 5년간 두 배 늘었다…인기 주식은 애플·테슬라

    '어린이 서학개미' 5년간 두 배 늘었다…인기 주식은 애플·테슬라

    미성년 투자자의 해외 주식 비중이 최근 5년간 두 배 가까이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투자한 주요 해외 주식은 애플,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빅테크 종목이었다. 과거 인기를 모았던 ‘어린이펀드’는 저조한 수익률로 갈수록 쪼그라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투자 23%는 해외 주식4일 한국경제신문이 미래에셋증권의 21만여 개 미성년 주식투자자(만 18세 미만) 계좌를 분석한 결과 이들의 자산 가운데 해외 주식 비중은 지난달 25일 기준 23%에 달했다. 2019년 말 12%에서 5년 새 두 배 가까이로 증가했다.이 비중은 글로벌 증시가 약세이던 작년 말 21%였다. 2021년 말 25%에 비해 감소세를 보였지만 올 들어 국내외 증시가 회복하면서 다시 비중이 커졌다.이들의 해외 주식 평가액은 2019년 1인당 84만원 수준에서 지난달 25일 기준 187만원으로 121.3% 늘어났다. 이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해외 종목은 애플(1만2655명), 테슬라(8031명), 마이크로소프트(5395명), 엔비디아(3974명) 순이었다.미성년 투자자 자산 가운데 국내 주식 비중도 2019년 38%에서 지난달 25일 51%까지 올라갔다. 국내 주식 평가액은 같은 기간 1인당 275만원에서 412만원으로 49.8% 증가했다.국내 종목 가운데서는 ‘국민주’로 꼽히는 삼성전자 보유자가 4만6628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카카오(1만3929명), 삼성전자 우선주(1만3867명), 네이버(7955명), SK아이이테크놀로지(6298명) 순이었다.미성년 투자자의 자산에서 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25%에서 지난달 25일 기준 7%로 쪼그라들었다. 1인당 펀드 자산 평가액도 같은 기간 181만원에서 56만원으로 감소했다.2020년부터 주식 직접투자 열풍이 불면서 미성년 투자자들도 펀

  • "사탕 대신 애플·테슬라"…美 주식 사는 꼬마 서학개미들

    "사탕 대신 애플·테슬라"…美 주식 사는 꼬마 서학개미들

    서학개미 열풍에 힘입어 미성년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비중이 최근 5년간 2배 가까이 늘어났다. 미성년 투자자들의 담은 주요 종목은 애플,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빅테크 종목으로 조사됐다. 반면 과거 인기를 모은 '어린이펀드'는 저조한 수익률로 갈수록 비중이 낮아지고 있다.   ○어린이 투자 23%는 해외 주식 4일 한국경제신문이 미래에셋증권 계좌를 보유한 미성년 주식투자자(만 18세 미만)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미성년 투자자의 자산 가운데 해외주식 비중은 2019년 말 기준 12%에서 올해 4월말 기준 23%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증시가 약세였던 지난해 말 기준 21%로 전년도(25%) 대비 감소세를 보였지만 올해 들어 증시가 회복하면서 다시 비중이 늘었다. 미성년 주식투자자의 해외주식 보유자산 평가액은 2019년 1인당 84만원 수준이었지만 지난달 25일 기준 1인당 187만원으로 121.3% 늘어났다. 미성년 투자자들이 주로 담은 해외 종목은 애플,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빅테크 종목들로 나타났다. 애플은 지난달 25일 기준 미성년 투자자 중 1만2655명이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 가장 보유자 수가 많았다. 이어 테슬라(8031명), 마이크로소프트(5395명), 엔비디아(3974명) 순서였다. 국내 주식에 대한 투자 비중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미성년 투자자 자산 가운데 국내 주식 비중은 2019년 38%에서 지난달 25일 51%까지 올랐다. 국내 주식 평가액은 2019년 1인당 275만원에서 지난달 기준 412만원으로 49.8% 증가했다.국내 종목 가운데서는 ‘국민주’로 꼽히는 삼성전자 보유자가 지난달 기준 4만6628만명으로 1위였다. 이어 카카오(1만3929명), 삼

  • 카카오 1분기 영업이익 급감…수익성 개선 '빨간불'

    카카오 1분기 영업이익 급감…수익성 개선 '빨간불'

    카카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700억원대로 쪼그라들었다. 전년 동기보다 55% 넘게 감소한 수준이다. 2019년 3분기 이후 가장 낮다. 수익성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카카오는 올해 1분기 매출 1조 7403억원, 영업이익 711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5.2% 줄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9% 감소, 영업이익은 29.1% 줄었다.회사 측은 경기 둔화 속에서 데이터센터 다중화 투자로 인한 고정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인공지능(AI) 관련 투자도 예년보다 많이 집행한 것으로 전해졌다.주요 사업 매출은 크게 나쁘지 않았다.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 분기와 유사하고,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9647억원으로 집계됐다. 핵심 광고사업인 ‘톡비즈’ 매출은 515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 증가했다. 통상 경기 회복 지연 때 광고주들이 보수적으로 마케팅을 집행하는 것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분석이다.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 전 분기 대비 4% 감소한 7756억원을 거뒀다. 특히 스토리 매출은 일본 시장에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내면서 2286억원을 기록했다. 뮤직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3% 증가한 2320억원으로 집계됐다. 미디어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0% 감소한 677억원,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2473억원을 기록했다.일각에선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증가한 데 비해 영업이익률이 크게 떨어진 점을 우려하고 있다. 카카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4.1%다. 카카오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분기(9.6%) 이후 4분기 연속 쪼그라들었다. 2020년만 해도 매 분기 두 자릿 수 영업이익률

  • 산은·성장금융, 2.3兆 혁신성장펀드 조성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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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은·성장금융, 2.3兆 혁신성장펀드 조성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 신한자산운용은 혁신성장펀드 2023년 1차 출자사업을 공고한다고 28일 밝혔다. 혁신성장펀드는 2027년까지 매년 3조원, 총 15조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출자사업은 혁신산업, 성장지원 등 '투 트랙'으로 구성됐다. 위탁 운용사는 10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재정 1836억원, 산은 자금 5900억원 등을 활용해 우선 2조3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혁신산업펀드는 글로벌 초격차 산업과 미래 유망 산업 등 국가 전략 산업 분야에, 성장지원펀드는 후기 스케일업 단계의 스타트업에 투자한다.산은은 다음 달 17일까지 제안서를 받을 예정이다. 이후 6월 중 운용사를 최종 선정한다. 펀드의 결성 시한은 연말까지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리츠 지분 또 늘린 미래에셋운용…"투자 적기"

    리츠 지분 또 늘린 미래에셋운용…"투자 적기"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내 대기업 상장 리츠(REITs)를 연일 매수 중이다. 앞으로 금리가 내려갈 것이라는 기대 속에 저가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28일 한화리츠 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운용은 지난 25일 한화리츠 지분을 기존 14.19%에서 15.87%까지 늘렸다. 한화리츠는 한화생명보험을 스폰서로 한화손해보험 여의도 사옥, 서울·경기권역 한화생명보험 사옥 네 곳 등 한화금융 계열사의 오피스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리츠다.올해 들어 미래에셋운용은 리츠 매수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SK리츠 지분을 5.05%에서 9.80%까지 늘렸다. 이 또한 SK서린빌딩과 SK에너지 116개 주유소 등 대기업 자산을 투자대상으로 한다. 미래에셋운용은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을 담은 롯데리츠도 1월 5%까지 지분을 늘렸다. 자체 상장한 미래에셋글로벌리츠 지분도 연초 10.03%에서 11.24%로 증가했다.미래에셋운용은 해당 리츠들의 지분을 늘린 데 대해 "지난해부터 리츠가 부동산 시장 상황에 비해 저평가되어 있어 투자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경기가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으나 향후 금리가 하락하면서 부동산 투자, 리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기관들은 부동산 시장 상황에 비해 저평가된 리츠주들을 선제적으로 매수 중이다. 이지스자산운용도 미래에셋운용과 유사하게 SK리츠 지분을 6.06%에서 7.97%까지 끌어올린 바 있다. 이번 달 6일 상장한 한화리츠의 경우, 상장 후 2거래일을 제외하고 기관 순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는 중이다.기관을 중심으로 상장 리츠주 전반이 활기를 되찾는 모습도 관측된다. 잠시 800 초반까지 밀렸던 'KRX 리츠 TOP10 지수'

  • VC협회 "복수의결권 통과 환영…벤처 선순환 생태계 기여"

    VC협회 "복수의결권 통과 환영…벤처 선순환 생태계 기여"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복수의결권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두고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VC협회는 28일 입장문을 내고 "복수의결권의 국회 본회의 통과는 정부와 민간이 지난 3년간 한마음으로 적극적으로 노력해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창업자가 지분 희석 우려 없이 안정적으로 후속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협회 측은 복수의결권 제도가 도입되면 VC들도 적절한 기업가치로 스타트업에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협회는 "복수의결권 제도로 혁신 기업의 상장을 유도하는 것이 세계적 추세"라며 "창업가의 성공적 회수를 통한 연쇄 창업과 VC의 원활한 투자금 회수 등 벤처 선순환 생태계 조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최근 금리 인상과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벤처투자액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승적 합의를 이뤄준 여야 국회의원들께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며 "법안 통과를 위해 노력해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실무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