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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NPL 토큰증권, 年 15% 수익 가능"
“부실채권(NPL)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토큰증권(ST)이 나오면 연 환산 15%의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정상기 플루토스 대표(사진)는 8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한 인터뷰에서 “NPL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조각투자는 부동산 투자보다 안정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플루토스는 올 하반기 부동산 담보 NPL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ST를 발행할 계획이다. NPL은 채무 불이행 상태지만, 부동산 담보의 감정가격이 통상 채권 원리금보다 높아 투자 손실 가능성이 낮다는 게 정 대표의 설명이다.정 대표는 “NPL 매입의 장점은 담보 부동산에 대한 권리를 시장가 대비 낮은 가격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NPL은 채권이 부실한 것이지 담보는 우량한 경우가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NPL 보유자가 채권을 처분하고자 하는 의지는 일반적인 부동산 시장에서 건물주가 부동산을 처분하고자 하는 의지보다 훨씬 강하다”고 덧붙였다.NPL을 ST로 만들기 위해선 우선 저축은행, 캐피털사 등 금융회사로부터 NPL을 매입해야 한다. 채권 원금은 보통 담보물의 60~70% 선이다. 플루토스는 이런 NPL을 사들인 뒤 ST 공모를 통해 투자자를 모은다. 수익은 NPL의 담보를 법원 경매에 부치는 방식 등으로 실현한다. 원리금과 경매 낙찰가의 차액을 추가 지급한 뒤 부동산 담보물을 인수하는 방안도 가능하다. 정 대표는 “경매가 별다른 문제 없이 진행되면 연 환산 15% 정도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채권자 지위에서 담보자산을 직접 인수해 임대차 조건 개선, 리노베이션 등으로 가치를 올린 뒤 매각하면 25% 이상의 수익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부동산 조각투자에 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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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기업 인터뷰]"NPL 토큰으로 부동산 투자…연 15% 이상 수익 가능"
토큰증권(ST) 기업 플루토스는 부동산 담보 부실채권(NPL)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ST 발행을 준비 중이다. 이 NPL은 채무 불이행 상태에 있기는 하지만, 담보의 감정가가 채권 원리금 대비 30~40% 정도 높기 때문에 투자금을 회수 못할 가능성이 낮다는 게 정상기 플루토스 대표(사진)의 설명이다. 오히려 보통 부동산 ST에 투자하는 것보다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정 대표는 "NPL 매입의 장점은 담보 부동산에 대한 권리를 시장가 대비 낮은 가격에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NPL 보유자가 채권을 처분하고자 하는 의지는 일반적인 부동산 시장에서 건물주가 부동산을 처분하고자 하는 의지보다 훨씬 강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NPL은 채권이 부실이지 담보가 부실인 건 아니기 때문에 원리금을 회수하지 못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했다.플루토스의 NPL 투자는 저축은행, 캐피털사 등이 현금화하기를 원하는 NPL을 플루토스가 인수하면서 시작된다. 채권 원금은 보통 담보물의 60~70% 선이다. 플루토스는 NPL 보유자와 사전 협의 뒤 이 NPL에 대해 ST 공모를 해 투자금을 모은다. 목표금액이 성공적으로 모이면 이 NPL을 인수한 뒤 담보를 법원 경매에 부친다.이 경매에서 제삼자가 담보물을 낙찰받으면 플루토스는 채권 원리금을 배당받을 수 있다. 원리금과 낙찰가의 차액을 추가 지급하고 담보물을 직접 인수하는 것도 가능하다. 정 대표는 "원리금을 배당받는 경우 별다른 문제 없이 정상적으로 낙찰됐다면 수익률은 연 환산 15% 정도를 기대할 수 있다"며 "채권자 지위에서 이를 직접 인수해 임대차 개선, 리노베이션 등으로 가치를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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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운영 효율화 돕는 런베어, 카카오벤처스·베이스인베 '찜'[김종우의 VC 투자노트]
인공지능(AI) 기반 정보기술(IT) 운영 자동화 솔루션을 운영하는 런베어가 카카오벤처스와 베이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프리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8일 밝혔다.런베어는 데브옵스(DevOps) 엔지니어의 작업 도구를 인공지능과 연동해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운영에 이르는 업무 과정을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B2B SaaS를 개발하고 있다. IT 서비스 운영의 핵심인 '업무 자동화를 통한 비효율 개선과 안정성 및 속도 증대'를 목표로 한다.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공격적인 고객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미국 델라웨어 주에 법인을 설립하며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도 마쳤다.데브옵스 엔지니어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개발부터 배포, 운영, 사후 모니터링에 이르는 과정을 반복해왔다. 이 과정에서 내부에 축적된 개발 지식과 운영 맥락 등을 고려해야 하지만 정보가 산재해 있거나 인원 변경이 있을 경우 효율적인 대처가 어려웠다. 런베어는 기업 데이터를 연동해 개발 연혁에 따른 운영 매뉴얼을 자동 생성한다. 장애 대응 및 복구 속도를 높이고 인프라 운영 업무가 소수 인원에 집중되는 것을 방지한다. 데브옵스 엔지니어는 물론 사이트 신뢰성 엔지니어(SRE)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런베어는 두 번의 창업과 엑시트를 경험한 연쇄 창업가 이성원 대표와 황호성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주축으로 꾸려진 팀이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동문인 두 사람은 카카오와 버즈빌에 성공적으로 사업을 매각한 경험이 있다. 스타트업과 IT, 플랫폼 기업을 거쳐 조직 경험이 풍부하고 해외 비즈니스 이해도가 높은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투자자들 역시 창업자들의 역량을 눈여겨 봤다. 신정호 카카오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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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공매도 베팅" vs 대형은행 "국채 투자"…혼돈의 美 국채시장
미 국채 시장에 대한 월스트리트의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헤지펀드들은 국채 약세에, 대형은행들은 국채 강세에 각각 베팅했다. 미 신용등급 강등과 일본은행의 정책 조정으로 채권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미 재무부의 대규모 국채 발행과 물가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혼란이 커졌다는 해석이다.7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 1일부터 일주일 간 레버리지 펀드의 장기 국채 파생상품 순매도 계약이 2010년 이후 약 13년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고 보도했다.블룸버그는 “CFTC 데이터에 따르면 투기성 투자자들은 장기 국채 공매도에 국한되지 않고 5년 만기 국채 선물의 공매도 포지션도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최근 미 국채 금리는 상승하고 있다. 지난 4일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058%로 14년 만의 최고치에 육박했고, 6일 장중 4.124%까지 올랐다. 2년물 금리는 이날 장중 4.858%까지 상승했다. 채권 금리 상승은 채권 가격 하락으로 이어진다.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지난주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강등해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이번주 미 재무부의 국채 입찰이 예정돼 있다. 미 재무부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미 국채 총 1030억달러어치의 입찰을 진행한다. 시장 예상보다 규모가 크다.일본은행이 최근 7개월 만에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수정한 여파도 있다. 일본이 긴축 기조로 돌아서면 일본 국채의 매력이 높아질 수 있어서다. 일본 투자자는 현재 미 국채를 가장 많이 사들이는 외국인 투자자다.오는 10일 발표될 미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변수다. 물가상승세가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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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수익에 매도 차익까지 렌터카 조각투자 선보일 것"
“렌터카를 기초자산으로 토큰증권(ST)을 발행할 경우 연간 15~18%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하재준 카스투게더 대표(사진)는 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렌터카를 ST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일반투자자가 시장 성장의 과실을 누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금융감독원이 지난달 31일 ST 발행을 위한 증권신고서 서식 개정을 마무리한 후 ST와 같은 조각 투자 시장이 열렸다. 카스투게더는 자동차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ST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수익 모델은 신차를 매입한 뒤 이를 ST로 만들어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한 뒤 렌털사업을 통해 수익을 ST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방식이 주된 사업 모델이다. 중고차 매매도 카스투게더의 주된 수익원이 될 수 있다. 하 대표는 “차는 미술품, 부동산에 비해 거래가 활발해 수익을 빨리 실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혁신금융서비스(규제 샌드박스) 지정 신청을 통해 이르면 하반기에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며 “한국거래소의 장내 ST 시장과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장외 시장 등을 통해 투자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하 대표는 장기 렌터카 이용자를 모객한 뒤 이들을 캐피털업체에 연결해주는 사업을 해왔다. 사업을 시작하면 곧바로 월 100대 정도의 토큰 발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 대표는 “렌터카 이용자를 캐피털사에 연결해주는 기존 사업에서도 매달 800~1000대를 소화해왔다”며 “캐피털사가 하던 기존 시장이 아니라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 시장 파이를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ST 투자자에게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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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없다" 해명에도 치솟은 초전도체株
상온 초전도체 테마주가 여전히 국내 증시를 달구고 있다. 연구의 신뢰성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학계에서 확산하고 있지만 ‘묻지마 투자’는 계속되는 분위기다.신성델타테크는 7일 코스닥시장에서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2만4800원에 장을 마쳤다. ‘초전도체 테마’가 국내 증시에 출현한 뒤 이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한 건 지난 1, 2일에 이어 세 번째다. 파워로직스, 서원도 이날 세 번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국일신동은 두 번째로 상한가 마감했다.다른 상온 초전도체 테마주도 줄줄이 올랐다. 덕성은 29.63% 오른 1만1900원에 장을 마쳤고 개인투자자 사이에서 초전도체 테마주로 지목된 모비스(19.97%), 서남(14.85%), 고려제강(11.84%), LS전선아시아(10.95%), 원익피앤이(10.54%), 아모텍(8.94%) 등도 급등했다.상온 초전도체 연구 결과에 대한 신뢰도 논란은 지속되고 있다. 저명한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따르면 국제 학계에서는 이번 연구 결과를 회의적으로 보는 전문가가 더 많다.테마주로 꼽히는 기업 중 서남은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상온상압 초전도체를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연구기관과는 어떠한 연구협력이나 사업 교류가 없었음을 안내해 드린다”고 공지하며 최근 주가 급등에 우려를 나타냈다.논란에 오른 물질 ‘LK-99’가 상온 초전도체라고 주장하는 퀀텀에너지연구소는 “8월 말~9월 초 검증 결과와 이론 체계를 종합해 공개적으로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양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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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기업 인터뷰]"렌터카 토큰증권, 15~18% 배당 수익 가능"
토큰증권(ST) 기업 카스투게더는 자동차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ST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수익 모델은 이렇다. 회사는 신차를 매입한 뒤 이를 ST로 만들어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한다. 이어 이 차를 렌탈해 여기서 얻은 수입을 ST 투자자에게 배당한다. 마지막으로 충분한 기간 동안 렌탈한 차를 매도해 이 수익을 투자자에게 분배한다. 이 과정에서 회사는 공모, 배당 등에 대한 수수료를 얻는다.하재준 카스투게더 대표(사진)는 "렌탈 기간 동안 투자자가 얻는 배당 수익률은 15~18%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렌터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이 시장에 ST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일반 투자자가 시장 성장의 과실을 누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중고차를 매입한 뒤 이를 렌탈하지 않고 바로 매도해 차익을 얻는 것도 카스투게더의 수익원 중 하나다. 이 경우 투자자는 중간 배당 없이 매매 수익만 분배받게 된다.하 대표는 "차는 미술품이나 부동산에 비해 매도가 잘 돼 수익을 빨리 실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금융서비스(규제 샌드박스) 지정 신청을 통해 이르면 하반기에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며 "한국거래소의 장내 ST 시장은 물론이고 증권사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장외 시장에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했다.하 대표는 장기 렌터카 이용자를 모객한 뒤 이들을 캐피탈사에 연결시켜주는 사업을 7년째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업계 사정을 잘 알고, 이미 네트워크도 구축해 놨기 때문에 사업을 시작하면 바로 월 100대 정도의 토큰 발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한다. 렌터카 이용자를 캐피털사에 연결시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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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억원 투자했는데 가짜?…日 소프트뱅크, 또 투자 실패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가 2000억원을 투자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 스타트업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7일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아브라함 샤피 IRL 창업자와 그의 가족들을 고소했다. 소프트뱅크 측은 "샤피와 그의 가족들이 회사와 관련된 숫자를 의도적으로 속여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횡령했다"고 주장했다.앞서 2021년 5월 소프트뱅크는 비전펀드2를 통해 IRL의 시리즈C 투자 라운드에 1억5000만달러(약 2000억원)를 투자했다. 창업자와 가족들이 가진 지분 일부를 사들였다. 이 과정에서 IRL의 기업가치는 10억달러(약1조3000억원) 이상으로 평가돼 단숨에 유니콘기업 반열에 올랐다. 소프트뱅크가 당시 잘 알려지지 않았던 IRL에 투자한 배경은 이 플랫폼의 성장성 덕분이었다. IRL은 앱 이용자들이 서로 이벤트를 공유하고 그룹 채팅을 하는 방식으로, 소프트뱅크는 IRL이 페이스북을 대체할 새로운 Z세대용 SNS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IRL은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1200만명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 28세 이하 인구의 25%가 앱을 다운로드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연간 이용자 수 증가율은 400%였다.하지만 IRL의 주장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IRL의 이용자 중 95%는 '가짜'였다. 봇을 이용해 이용자 수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회사 측은 이를 인정했다. 승승장구할 것 같았던 이 앱은 지난 6월 문을 닫았다. 소프트뱅크 측은 투자금 1억5000만달러를 반환하라는 취지로 소송을 제기했다.소프트뱅크의 '투자 실패'는 이번 만이 아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에도 1000억원대의 자금을 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봤다. 또 공유오피스 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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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걸음 증시'에 제격…ELS로 안정성·수익 '두 토끼' 노린다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이 소리소문없이 증가하고 있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선진국 주가지수가 오르면서 이들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중위험 중수익’을 원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최근 급락한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저점 매수 타이밍이란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여전한 만큼 주가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신중하게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작년보다 발행액 두 배 늘어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에서 ELS는 총 2조2626억원어치 발행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조1535억원)보다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지난달에 비해선 13.5% 줄었지만, 추세적으로 발행이 늘고 있는 신호가 감지된다. 전년 동월 대비 ELS 발행 금액은 2021년 10월부터 올 4월까지 18개월 연속 마이너스였지만 올 들어 △5월 7.4% △6월 35.4% △7월 96.2% 등으로 증가세가 뚜렷하다.ELS는 상품 발행 시점부터 만기까지 기초자산 가격이 ‘원금 손실(녹인)’ 지점 미만으로 떨어진 적이 없으면 약속한 수익을 주는 구조로 설계된다. 만기는 보통 3년이다. 녹인 지점은 대개 상품 설정일 당시 기초자산의 50~65% 선으로 정해진다. 기초자산이 녹인 가격 아래로 떨어진 적이 있으면 만기 때는 녹인 지점보다 70~80% 이상으로 가격이 올라와야 손실을 피할 수 있다. 기초자산으로는 S&P500지수 등 주요국 주가지수가 많다. 연 환산 수익률은 6~8% 선인데 ‘중위험 중수익’을 원하는 투자자가 많이 찾는다.최근 ELS 발행량이 늘어난 건 세계 증시가 반등하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나고 있어서다. 지난달 ELS 중 금액 기준 가장 많이 발행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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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전도체 테마주 '1주일 천하'
상온 초전도체 테마주가 4일 일제히 급락했다.모비스는 이날 28.30% 떨어진 3155원에 장을 마쳤다. 신성델타테크(-24.65%) 파워로직스(-26.24%) LS전선아시아(-21.59%) 원익피앤이(-19.89%) 등도 줄줄이 급락했다. 주가가 급락한 원인은 상온 초전도체 물질을 개발한 퀀텀에너지연구소의 연구 신뢰도에 회의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어서다. 퀀텀에너지연구소는 이런 논란을 반전시킬 새로운 카드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시장에선 상온 초전도체 테마주 거품이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상온 초전도체 관련주는 벤처기업 퀀텀에너지연구소가 “상온 초전도체를 개발했다”고 주장한 사실이 국내에 알려진 지난달 27일부터 급등하기 시작했다. 투자경고종목 지정으로 이날 매매 거래가 정지된 서남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262.38% 올랐다. 같은 기간 서남을 포함한 상온 초전도체 테마주 12개의 시가총액 합계는 2조1776억원에서 3조5210억원으로 61.7% 급증했다. 이날 주가가 조정받으면서 이들 기업의 시총 합계는 2조9020억원으로 떨어졌다.개인투자자는 이날 아모텍(13억원) 파워로직스(9억원) 원익피앤이(2억원) 등 급락한 일부 종목을 순매수했다. 상온 초전도체 테마주 12개 종목 중 거래정지 종목(서남)을 제외한 11개 종목에선 이날 6억원어치 순매도가 나왔다. 이들 11개 종목도 전날 188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걸 감안하면 상당수 투자자는 평가손실 상태인 것으로 추정된다.양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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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빵형 vs 위험분산형…ETF 투자 양극화
미국 상장지수펀드(ETF)의 투자 수요가 양극화됐다. 약세장에 대비할 수 있는 ‘버퍼형 ETF’가 관심을 끄는 가운데 단일 상품에 투자해 위험도가 높은 ETF에도 수요가 모이고 있다.미국 증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위험 회피 성향 투자자와 위험 선호 투자자의 ‘선택’이 극명하게 갈렸다는 분석이 나온다.○급부상하는 단일 상품 ETF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단일 주식이나 채권을 편입한 ETF의 운용자산(AUM)이 최근 불어나고 있다. ‘미국 국채 3개월물 ETF’(티커 TBIL)의 순유입액은 출시 10개월 만에 10억달러를 넘겼고 현재 AUM은 13억3000만달러가 됐다. 과거 채권 ETF 대부분은 만기가 다양한 국채를 담아 왔는데, TBIL은 3개월물 국채 한 가지만 편입하는 ETF로 이목을 끌었다. 만기가 짧은 채권에 투자하려는 수요를 효과적으로 공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단일 기술주 ETF도 인기다.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1.5배’(TSLL)의 AUM은 지난달 10억달러를 돌파했다. 올해 초만 해도 AUM이 1억달러를 밑돌던 상품이다. TSLL은 테슬라 주가 등락률을 1.5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다. 테슬라 주가가 상승세를 탈 때 레버리지 효과로 수익률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올해 들어 TSLL 수익률은 182%다.‘그라나이트셰어즈 1.5배 롱 엔비디아 ETF’(NVDL)의 AUM도 급격히 불어나고 있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뒤 AUM이 약 2억달러로 증가했다. 올해 들어 수익률은 417%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열풍을 타고 기술주 주가가 치솟자, 상승장에 홀로 낙오될 것이란 공포 심리인 ‘포모(FOMO)’가 확산하면서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가 인기를 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단일 종목 인버스 ETF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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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전도체 테마에 서남·덕성, 3일 연속 상한가
초전도체 테마주 일부 종목이 사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하락하는 종목도 속출했다.서남은 3일 가격제한폭(29.94%)까지 오른 8450원에 장을 마쳤다. 사흘 연속 상한가다. 덕성도 사흘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진정되는 흐름을 보인 종목도 많았다.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신성델타테크는 이날 0.98% 하락했다. 장 초반 26.33%까지 올랐던 LS전선아시아는 7.72% 오른 채 마감했다. 고려제강은 장중 최고 26.33% 올랐다가 하락 반전해 3.36% 떨어졌다. 전날 21.73% 올랐던 아모텍은 이날 12.48% 하락했다. 미국의 초전도체 테마주로 분류된 나스닥 상장사 아메리칸슈퍼컨덕터(AMSC)도 지난 1일 60% 폭등했으나 이튿날엔 28.95% 급락했다.과학계에선 상온 상압 초전도체 물질 LK-99의 진위 논란이 벌어졌다. 테마주로 분류된 기업들과 초전도체 간 뚜렷한 연관성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한국거래소는 일부 종목의 과열을 경고했다.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이날 장 마감 뒤 LS전선아시아를 4일부터 단기과열 종목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코스닥 종목 신성델타테크도 이날부터 단기과열 종목 적용을 받았다. 덕성과 모비스는 4일부터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된다.양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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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전도체가 뭐길래…신성델타·서남 이틀째 상한가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고 알려진 초전도체 물질이 증시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상온에서 작동하는 새로운 초전도체 물질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관련 주식들이 이틀 연속 상한가로 직행했다. 전문가들은 “학계의 검증을 지켜봐야 한다”며 ‘묻지마 투자’에 주의를 경고했다. ○8개 종목 무더기 상한가2일 증시에서 ‘초전도체 관련주’로 묶여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종목은 8개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고려제강, LS전선아시아, 덕성 등 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신성델타테크, 원익피앤이, 파워로직스, 서남, 모비스 등 5개 종목이 상한가로 직행했다. 신성델타테크, 파워로직스, 서남, 덕성 등 4개 종목은 이틀 연속 상한가를 찍었다.이들 종목은 지난달 27일부터 급등하기 시작했다. 가장 크게 오른 서남은 5거래일간 세 배 가까이 올랐다.이런 초전도체 관련 테마는 퀀텀에너지연구소 등 국내 연구진이 발표한 ‘상온 초전도체 물질’ 관련 논문이 지난달 27일 국내에 알려진 뒤 확산하고 있다. 해당 논문은 “납과 구리, 인회석(인산염 광물 일종)을 사용해 만든 새로운 결정구조 ‘LK-99’가 상온 초전도체의 특성을 보였다”고 밝혔다.초전도체는 전기 저항이 ‘0’인 물질을 말한다. 이 물질로 전기장치를 만들면 전력 효율을 극도로 높일 수 있고 이에 따라 강한 자기장도 만들 수 있다. 이런 초전도체의 성질은 핵융합장치, 양자컴퓨터, 중이온가속기 등 최첨단 장비를 비롯해 자기부상열차, 자기공명영상장치(MRI) 등에도 이용되고 있다. 국내 연구진은 극저온에서 기능을 하는 기존 초전도체와 달리 상온에서도 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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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 막자"…개미 보호 나선 증권사
2차전지주에 이어 초전도체 등 테마주 투자 광풍이 거세지자 증권사들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포모(FOMO: 뒤처짐에 대한 공포) 심리’를 타고 가파르게 오른 종목들이 급락할 경우 개인 투자자들이 막대한 손실을 떠안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전날부터 자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내 우수 이용자 전용 플랫폼인 ‘S.라운지’에서 투자 고수들의 국내 주식 종목 랭킹(순위) 서비스를 중단했다. 삼성증권은 고액자산가나 수익률 상위권 투자자들이 선택한 종목을 상위 10위까지 공개해왔다. 한상훈 삼성증권 영업전략담당은 “테마성 종목에 대한 뇌동매매나 추격매수를 막기 위해 랭킹 서비스를 중단했다”며 “최근 시장 변동성이 커져서 투자자 보호 조치에 선제적으로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증권사들은 신용거래 규모 관리에도 나서고 있다. 최근 빚을 내 테마주를 사재기하는 이들이 늘어난 까닭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국내 증시 신용거래 융자 잔액은 19조7865억원에 달한다.일부 증권사는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2차전지 테마주 등에 대해 신규 신용거래를 아예 차단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4~5월에 걸쳐 이른바 ‘에코프로 3형제’(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에이치엔)에 대해 신규 신용거래를 닫았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달 말부터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홀딩스, 포스코퓨처엠, LS네트웍스 등 12개 종목에 대해 신규 신용거래를 중단했다.레버리지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신용융자 보증금 비율을 올려 잡는 증권사도 속속 나오고 있다. 대신증권은 지난달 28일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의 신용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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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주에 휘청이는 증시…투자자 보호 고심하는 증권사들
최근 2차전지와 초전도체 등 테마주 투자 광풍이 연이어 불면서 증권사들이 후폭풍 예방 조치에 바쁜 분위기다. 펀더멘탈보다는 기대감을 타고 가파르게 오른 종목들이 급락할 경우 ‘빚투(빚내서 투자)’ 투자자를 비롯해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이 막대해질 수 있어서다. '포모심리' 자극할라…종목 리스트 제공 중단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전날부터 자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내 우수 이용자 전용 플랫폼인 ‘S.라운지’에서 투자 고수들의 국내 주식 종목 랭킹(순위) 서비스를 중단했다. ‘고액자산가가 선택한 종목’, ‘최근 국내 증시에서 주가상승률이 높은 종목’, ‘수익률 상위권 투자자들이 선택한 종목’ 등이다. 삼성증권은 기존엔 각 분류별로 상위 10순위까지 실시간 혹은 매일 종목 명단을 제시했다. 한상훈 삼성증권 영업전략담당(이사)은 “테마성 종목에 대한 뇌동매매나 추격매수를 막기 위해 랭킹 서비스를 중단했다”며 “최근 일부 종목에 과도한 쏠림 현상이 발생하면서 변동성이 커졌기에 선제적 투자자 보호 조치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엔 목록 대부분이 테마주에 편중돼 투자자들의 포모(FOMO: 뒤처짐에 대한 공포)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고 봤다는 설명이다. 빚내서 살 수 있는 주식 규모도 조절…'빚투' 관리 속속증권사들은 신용거래 규모 관리에도 나서고 있다. 최근 빚을 내 테마주를 사재기하는 이들이 늘어난 까닭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국내 증시 신용거래 융자 잔고는 19조7865억원에 달한다. 신용잔고는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