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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신증권, '무이자 신용융자' 주식 거래 도입…"업계 최초"

    대신증권, '무이자 신용융자' 주식 거래 도입…"업계 최초"

    대신증권이 ‘무이자 신용융자’ 주식 거래를 도입한다. 국내외 주식거래 수수료도 낮춘다.대신증권은 7일 이내 단기 신용융자 거래 이자율을 0%로 인하한다고 7일 밝혔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업계 최초 시도다. 대신증권은 이를 통해 ‘장기 빚투(빚내서 투자)’로 인한 위험을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용자들이 이자가 붙지 않는 기간 동안에만 신용거래를 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대신증권 전체 신용거래 규모의 73% 가량이 1~7일 이내 단기 신용거래가 차지한다. 대신증권은 “투자자 입장에선 신용융자시 거래 비용이 줄어들어 수익률이 오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레버리지를 통한 단기 모멘텀 투자를 원하는 이들이 별도의 이자 비용 없이 일주일까지 추가 자금을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라며 “미수거래 이용자에게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90일 이상 신용융자 구간에 대해선 이자율을 기존 대비 0.25%포인트 인하해 연 9.5%를 적용한다. 바뀐 이자율은 이날 매수분(오는 9일 결제분)부터 적용된다.일부 이용자 대상으로는 국내·해외주식 수수료도 확 낮춘다. 비대면 신규 이용자, 일정 기간(국내 주식 12개월·해외 주식 6개월) 이상 거래가 없던 기존 이용자가 오는 8월 31일까지 수수료 인하를 신청할 경우다. 국내 주식에 대해선 유관기관인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수수료인 0.0036396%만 받기로 했다. 기간 내 신청자는 사실상 국내 주식을 평생 무료로 거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존 대신증권의 온라인 국내 주식 거래 수수료는 모바일 기준 0.1972959%다. 해외주식 수

  • 시장 교란 '커닝 공시' 차단 …퇴직연금 금리 출혈경쟁 막힌다

    시장 교란 '커닝 공시' 차단 …퇴직연금 금리 출혈경쟁 막힌다

    금융위원회가 약 340조원 규모 퇴직연금 시장 교란 요인으로 지적됐던 '커닝 공시' 규제에 나선다. 커닝 공시는 운용상품 공시 의무가 덜한 퇴직연금 비사업자가 경쟁사의 금리를 참고해 더 높은 금리로 고객 유치 경쟁에 나서는 일을 뜻한다. 일부 금융사들이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운용 전략 대신 출혈 경쟁에 열 올리는 일을 막는다는 취지다. 1일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퇴직연금감독규정 개정안을 오는 2일부터 다음달까지 3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각계 의견을 청취한 뒤 증권선물위원회, 금융위원회 등의 의결을 거쳐 올 3분기 중 개정안을 시행할 계획이다.금융위원회는 퇴직연금사업자에게만 적용되던 금리 공시 의무를 비사업자의 원리금 보장상품에도 적용하기로 했다. 앞으로는 비사업자도 원리금보장상품에 대해 다음달 적용할 금리를 이달 공시해야 한다. 늦어도 매월 1일로부터 3영업일 이전까지는 알려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는 사업자·비사업자 간 과도한 금리 경쟁을 차단해 급격한 ‘머니 무브’(대규모 자산 이동)를 막겠다는 취지다. 그간 퇴직연금사업자로 등록하지 않은 중소형 금융회사들은 앞다퉈 높은 금리를 제시하며 퇴직연금 가입자를 유치하려 애썼다. 매달 금리 공시 의무가 없다보니 타사 금리를 보고 더 높은 금리를 제시하는 식이다. 작년 말 일부 증권사의 유동성 확보가 시급해지자 과도한 금리 경쟁이 나왔다는 게 당국의 시각이다. 이들 비사업자는 주로 증권사 자체 신용으로 발행하는 고금리 금융상품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를 통해 퇴직연금 이자수익을 제공한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만약 해당

  • ‘이솝’ 3조에 팔고 韓브랜드 쇼핑 나선 나투라앤코

    ‘이솝’ 3조에 팔고 韓브랜드 쇼핑 나선 나투라앤코

    세계 4대 화장품 기업인 나투라앤코의 투자 담당자가 방한해 투자처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투라앤코가 지난달 화장품 브랜드 ‘이솝’을 매각한 뒤 한국 뷰티 브랜드를 인수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나투라앤코의 투자 담당자가 국내 벤처캐피탈(VC) 업계 관계자와 만나 화장품 브랜드의 투자 리스트를 받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 VC업계 관계자는 "나투라앤코의 투자 담당자가 방한해 투자할만한 한국의 뷰티 브랜드 목록을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한국 뷰티 기업에 대한 관심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나투라앤코는 이번에 매각한 ‘이솝’을 포함해 ‘더바디샵’, ‘나투라’ 등을 보유한 브라질 최대 화장품 기업이다.나투라앤코는 공격적인 인수·합병(M&A)으로 몸집을 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7년에는 영국 화장품 브랜드 ‘더바디샵’을 11억달러(1조4500억원)에 매입했고, 2019년에는 미국 화장품 그룹 ‘에이본프로덕츠’를 37억달러(3조9000억원)에 합병했다.나투라앤코는 자금 여력이 풍부한 상황이다. 2013년 약 7100만달러(942억원)에 인수한 브랜드 ‘이솝’을 지난달 25억달러(3조2600억원)에 로레알에 매각하면서 막대한 차익을 남겼다. 나투라앤코는 이번 이솝 매각을 통해 부채를 줄이고 수익성을 높이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글로벌 뷰티·패션 기업의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있었다. 로레알, LVMH 등은 국내 뷰티·패션 브랜드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왔다. 쉐콰이아캐피탈과 LVMH 산하 사모펀드(PEF)

  • '연플리' '에이틴' 히트친 웹드라마 제작사, 142억원 유치[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연플리' '에이틴' 히트친 플레이리스트, 142억원 유치종합 콘텐츠 스튜디오 플레이리스트가 알토스벤처스와 하나증권 클럽원으로부터 142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 회사는 2017년 네이버 자회사인 네이버웹툰과 스노우가 공동 출자해 설립했습니다.플레이리스트는 '연애플레이리스트' '에이틴' '소년비행' 등 흥행몰이에 성공한 웹드라마를 연달아 제작하며 콘텐츠 분야 강자로 자리 잡았습니다. 최근엔 드라마뿐 아니라 음악과 예능 등으로 무대를 넓히고 있습니다. 박희은 알토스벤처스 파트너는 "역량이 뛰어난 크리에이터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고, 일찌감치 혁신적인 콘텐츠를 제작하며 '퍼스트 무버'로서 입지를 굳힌 회사"라고 설명했습니다.◆굳갱랩스, 카카오 '러브콜'3차원(3D) 아바타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개발 중인 굳갱랩스는 카카오의 투자 전문 자회사 카카오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0만달러(약 26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 회사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이용자의 표정과 움직임을 3D 아바타로 실시간 구현하는 '휴먼 투 아바타'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얼굴형이나 눈, 코, 입 등의 생김새를 최적화해 자연스러운 표정과 몸짓을 구현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심리상담사를 위한 업무 툴... 20억원 조달심리상담사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음주의가 캡스톤파트너스와 존스앤로켓 등으로부터 20억원 규모 시리즈A 투

  • 모태펀드, 특허기술 가진 스타트업에 175억원 쏜다

    한국벤처투자는 175억원 규모의 모태펀드(특허 계정) 5월 출자사업 공고를 통해 300억원 규모 벤처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라고 30일 발표했다.이번 출자사업은 특허청과 함께 진행한다. 특화기술사업화 분야에 175억원을 배정해 우수한 특허를 가진 중소기업·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한다. 이번 사업에선 벤처캐피털(VC)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시장 친화적인 요소를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한국벤처투자 측은 "결성 규모별 관리보수 요율을 다르게 적용해 모태펀드가 제안한 최소 결성액과 비교해 금액이 늘어나더라도 오히려 관리보수가 감소하던 문제를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제안서는 다음달 12~16일 벤처투자 종합정보시스템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서류 심사 및 현장 실사,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7월 중 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는 "우수 특허기술을 사업화하는 중소기업·스타트업이 적시에 충분한 투자를 받아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新슈퍼개미의 투자법…"심리·차트 분석해 단기 매매"

    新슈퍼개미의 투자법…"심리·차트 분석해 단기 매매"

    실적에 기반한 가치투자를 지향하던 1세대 전업 투자자와 달리 투자 심리와 차트까지 분석해 종목을 고르는 2세대 전업 투자자가 늘고 있다. ‘신(新)슈퍼개미’라 불리는 이들은 사무실을 갖추고 대학생 인턴까지 고용하기도 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주가가 급등한 2020년 이후 펀드매니저를 그만두고 전업 투자자로 돌아선 사례도 많다. 분업 체계 만들고 인턴도 고용2세대 전업 투자자들은 여러 명이 조직적으로 움직인다는 게 1세대 투자자와 다른 점이다. 30~40대 개인 투자자가 주축이 돼 사무실을 마련하고 대학생 인턴이 가져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투자 판단을 한다. 자금 여력이 있는 ‘큰손’에게 종목을 홍보하기도 한다.투자 경력 10년인 2세대 전업 개미 A씨는 “애널리스트가 종목을 발굴하고 이를 펀드매니저에게 홍보해 매수세를 만듦으로써 주가를 올리는 증권가의 일반적인 분업 형태를 전업 사무실 단위에서 구현하는 것”이라며 “대학생 인턴이 능력을 보이면 일부 자금의 운용을 맡기고 도제식으로 교육해 주축 인력으로 키우기도 한다”고 말했다.이들은 주류 증권업계와는 다른 방법으로 종목을 평가한다.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보고서가 실적 분석을 주로 담았다면 이들은 실적에 앞서 센티멘털(투자심리)을 더 중요하게 보고 차트에 대한 기술적 분석을 한다.전업 투자자 B씨는 “애널리스트가 추천하는 저평가주는 만년 저평가주에 머무르는 사례가 많다”며 “실적만 놓고 종목을 판단하면 밸류트랩(저평가 국면 장기화)에 빠지기 쉽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평가 종목이 오를 때까지 기다리는 기회비용을 감수하기보다는 센티멘털이 좋은

  • '한화 식구' 된 대우조선해양…4거래일간 주가 21% 상승

    대우조선해양이 한화그룹 편입에 따른 기대에 상승세를 타고 있다.24일 대우조선해양은 7.47% 오른 3만95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21.85%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은 2.07%였다.대우조선해양은 23일 이사회 및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한화오션으로 바꿨다. 종목명은 다음달 중순께 변경될 예정이다.한화그룹 편입으로 다른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낼 것이란 기대가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이 회사의 채권자인 수출입은행이 최근 채권 금리를 연 1~3%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한 것도 재무상태 악화 우려를 낮춰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하이투자증권은 이 회사 목표주가를 3만2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올렸다. SK증권은 1만9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변용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선사업을 넘어 한화그룹사가 전개하는 다양한 사업에 동참해 기업가치가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한화그룹 방산업체와의 시너지를 통한 특수선(잠수함·수상함) 수주를 기대해볼 만하다”고 했다.양병훈 기자

  • 'AI 열풍' 예측 못한 AI펀드…美증시보다 수익률 저조

    인공지능(AI)이 운용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투자자들 사이의 AI 투자 열풍엔 정작 올라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AI에 대한 관심이 이처럼 빠른 속도로 커질지는 예측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심리를 읽는 데는 아직 미숙하다는 평가가 나온다.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AI가 운용하는 ETF의 성과가 올해 S&P500지수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IBM의 인공지능인 왓슨 플랫폼을 활용해 투자 종목을 고르는 AI파워드에쿼티ETF(AIEQ)의 올해 수익률은 4%에 그쳤다. 같은 기간 S&P500지수는 9% 상승했다.운용자산(AUM) 규모가 1억8000만달러에 달하는 AIEQ는 약 150개의 주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주로 소프트웨어 기업과 기술주에 치우쳐 있다. 리조트업체 라스베이거스샌즈 등 소비주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매수 상위 10개 종목에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없었다.AIEQ가 미국 증시와 상반된 추이를 보이는 배경엔 AI 열풍이 있다. 지난해 생성형 AI를 활용한 챗 GPT 열풍이 거세지며 AI 관련 종목이 상승세를 탔다. AI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엔비디아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의 주가가 반등하며 S&P500지수도 큰 폭으로 치솟았다.반면 AIEQ의 AI는 이들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리지 않았다. 금융 데이터업체 데이터트랙리서치의 제시카 레이브 대표는 “AI에 기반한 투자 알고리즘이 빅테크 상승세를 활용하지 못한 건 모순적인 상황”이라고 짚었다.AI의 투자전략이 강세장에서만 빛을 발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수개월간 상승세를 탄 종목을 대량 매수하는 모멘텀 전략을 선택해서다. 모멘텀 전략은 과거 상승세에 있는 종목은 그 추이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 4050세대 겨냥한 식품 커머스…팔도감, 35억 투자 유치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4050세대 겨냥한 식품 커머스…팔도감, 35억 투자 유치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X세대로 불리는 40·50대 소비자를 공략하는 산지 직송 식품 커머스 ‘팔도감’ 운영사 라포테이블이 35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4일 밝혔다. 라포테이블은 X세대 겨냥 패션 커머스인 '퀸잇' 운영사 라포랩스의 자회사다.회사는 프리 시리즈A 투자 라운드 이후 10개월 만의 추가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엔 퓨처플레이, 소프트뱅크벤처스, 베이스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누적 투자액은 70억원이다.회사는 낮은 변동비 수준을 유지해 건강한 스케일업에 힘써 온 것이 투자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직접 배송과 물류를 하지 않는 소비자 직접판매(D2C) 방식을 유지 중이다. 판매자 센터 구축에 집중해 다른 식품 커머스와 차별화를 꾀했다는 설명이다.라포테이블은 모회사인 라포랩스와 함께 X세대를 위한 커머스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 세대 공략을 위해 앱 내 큼직한 화면, 간편한 결제 과정 등을 넣어 이용의 편의성을 높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투자자들도 회사가 타깃하고 있는 X세대의 특성에 주목했다. 박형수 퓨처플레이 책임심사역은 "X세대 소비자는 만족시키기 어렵지만 일단 신뢰를 얻으면 충성도가 높은 고객층"이라며 "이 세대의 마음을 얻으면서도 수익이 나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기 위해 한 주에도 수십 개의 실험을 하며 빠르게 해답을 찾으려 하는 회사"라고 평가했다.신선식품 직거래 시장의 성장성도 높게 평가했다. 박 책임심사역은 이어 "신선식품 직거래 시장은 연간 최소 수척억원대에 달하고 홈쇼핑과 같은 기존 시장과 합치면 수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며 "부모님이 추천해

  • "AI로 우리 아이 행동 분석" 플레이태그, 40억원 유치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AI로 우리 아이 행동 분석" 플레이태그, 40억원 유치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인공지능(AI) 행동 분석 스타트업 플레이태그는 4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CJ인베스트먼트, BNK벤처투자, DSC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가 투자했다.플레이태그는 미국 미네소타 주립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인 박현수 대표가 지난해 3월 설립한 AI 스타트업이다. AI 컴퓨터 비전 기술과 행동 분석, 자동화 알고리즘 등이 주요 기술이다. 지난해 자동 알림장 서비스를 개발해 국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에서 시범 서비스를 선보였다.플레이태그는 자동 알림장 서비스를 고도화해 지난달 '스토리라인'이라는 이름으로 선보였다. 유치원에 설치된 카메라가 아이의 모습을 촬영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누리과정(만 3~5세 교육과정)과 연계한 놀이의 설명과 종류, 주요 해시태그 등을 작성해 학부모에게 알림장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자녀의 놀이 선호도, 신체 활동과 같은 맞춤형 행동 데이터도 받아볼 수 있다.회사는 최근 스토리라인을 앞세워 시니어 돌봄 산업 시장에 진출했다. 주야간보호센터 등 돌봄 기관에서도 스토리라인을 통해 노인의 주요 활동사진과 내용을 담은 알림장을 보호자에게 발송할 수 있다. 보호자는 걸음 수, 걸음 속도, 이동 거리 등 신체 건강과 행동 변화에 대한 정보를 활용해 노인성 질환을 초기에 발견하고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박현수 플레이태그 대표는 10여 년 전 박사과정을 밟을 때부터 행동 분석 분야를 연구해왔다. 카메라를 활용해 여러 각도에서 3차원 사람을 촬영하고 이 사람이 어떤 행동 패턴을 보이는지 연구했다. 박 대표는 "업계에서 관련 연구는 비교적 활발히 이뤄졌지만, 정작 실생활에 적용되는 사

  • 산업용 로봇에도 '로우코드' 열풍…테파로보틱스, 투자 유치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산업용 로봇에도 '로우코드' 열풍…테파로보틱스, 투자 유치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산업용 로봇 제어를 위한 '로우 코드(Low-code)'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테파로보틱스가 퓨처플레이로부터 시드(초기) 투자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지난 3월 설립된 이 회사는 글로벌 1위 산업용 로봇 회사 화낙의 한국 지사에서 5년간 엔지니어로 일한 백종현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의료 인공지능(AI) 회사 뷰노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한 박정혁 대표가 공동 창업했다. 박 대표는 일본 도쿄대에서 AI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테파로보틱스의 주력 제품은 로우 코드 솔루션이다. 최근 각광받는 개념인 로우 코드는 최소한의 코딩만으로 제품을 만드는 것을 뜻한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020년 말 세상을 뒤흔들 기술 중 하나로 로우 코드를 꼽기도 했다. 코딩을 잘 모르는 개발자도 제품을 손쉽게 만들 수 있도록 하고, 기존 개발 인력은 단순 작업을 정형화해 작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게 장점이다.테파로보틱스는 로우 코드를 산업용 로봇에 적용시키는 게 목표다. 이를 통해 숙련된 로봇 엔지니어가 부족한 산업용 로봇 생태계를 혁신하겠다는 포부다. 로우 코드를 적용해 로봇 엔지니어를 대체할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이다.회사가 개발 중인 솔루션은 숙련된 로봇 엔지니어의 노하우를 하나로 묶은 '티어1', 한 발 더 나아가 티어1에서 지원하지 않는 복잡한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티어2', 아예 프로그래밍 없이 자동화가 가능하게 하는 '노 코드'를 적용한 '티어3' 등으로 나뉜다.티어1은 경력 1년 정도의 로봇 엔지니어가 하는 일을 로우 코드로 만들어 자동화 도입 업체가 기존 2주가량 걸리던 작업을 2일 이내에 완성하도록

  • 이번엔 '비상장 사기'…"年 30% 준다" 실제론 다단계

    이번엔 '비상장 사기'…"年 30% 준다" 실제론 다단계

    “우리도 피해자입니다. 현재 (대주주 A씨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어요.”서울 여의도동 C투자자문 앞에서 만난 이 회사 직원은 A씨 이야기를 꺼내자 손사래를 쳤다. 그는 “(A씨가) 우리 회사 이름을 팔아 개인적으로 투자를 유치한 것 같다”고 했다.폰지 방식의 사기행각을 벌여 타인의 투자금을 빼돌린 혐의로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의 수사를 받고 있는 A씨는 2013년 C투자자문을 세운 인물이다. 지금도 지분 87%를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다. 2년 전 본격적으로 사기행각에 활용한 P사를 인수할 무렵까지 이 회사 대표를 맡았다. 영화·비상장 투자로 수익 거둬21일 한국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A씨는 2013년부터 10년간 C투자자문에서 쌓아온 실적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2021년 자신이 인수한 P사에 투자금을 유치했다.C투자자문은 영화와 같은 문화 콘텐츠 투자에 두각을 보인 회사다. ‘기생충’ ‘영웅’ ‘공작’ ‘엑시트’ ‘사바하’ 등에 투자했다. 성과도 나쁘지 않았다. 영화판에서 A씨는 꽤 알려진 인물이었다.스타트업 등의 상장 전 지분(프리IPO) 투자도 많이 했다. 교육 스타트업 야나두와 게임회사 카카오게임즈, 골프 스타트업 스마트스코어 등 상장이 눈앞에 있는 회사에 미리 투자해 수익을 내는 방법을 주로 썼다. 정보기술(IT) 분야를 주제로 정기 기고를 하는 등 언론 홍보 활동도 활발히 펼쳤다. 연 30% 수익 약속A씨는 2021년 인테리어 등 부동산 관리를 하는 P사를 인수했다. 사업 목적에 금융업을 추가하고 고액 자산가의 투자를 유치하기 시작했다. 자문사 시절부터 쌓아온 인맥으로 따온 비상장 투자 건으로 큰 수익을 낼 수 있

  • [단독] 수천억대 '폰지 사기' 또 터졌다

    [단독] 수천억대 '폰지 사기' 또 터졌다

    경찰이 비상장 회사에 투자한다며 기업인 등으로부터 거액의 투자금을 받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일당을 수사하고 있다. 이들은 좋은 기업에 투자해 매달 원금의 2~3% 수준을 수익금으로 준다고 약속하고 실제론 다음 투자자의 돈으로 수익금을 지급하는 ‘폰지 사기’ 수법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투자자에게 적게는 수억원, 많게는 100억원 이상의 돈을 받은 뒤 고의로 빼돌린 것으로 의심되는 A씨를 수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그는 연 30% 정도의 수익을 약속했지만 수익금은커녕 원금까지 손실을 보고 현재는 연락 두절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C투자자문 대주주인 A씨는 문화 콘텐츠 관련 투자로 유명한 인물이다. ‘영웅’ 등 대작 영화 제작에 큰돈을 댔다. 이렇게 얻은 시장의 신뢰를 바탕으로 2년 전 인수한 P사를 활용해 본격적으로 투자금을 모았다. 서울 한남동 등의 부호들이 주요 공략 대상이었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은 미등록 투자자문사인 P법인과 A씨 계좌에 뭉칫돈이 오고간 사실을 적발해 지난해 말 경찰에 통보했다. 이후 경찰은 A씨에게 피해를 봤다는 고소건이 동시다발적으로 접수되자 수사를 개시했다.현재 확인된 피해액만 500억~1000억원 수준이다. 그러나 피해자 중 신고를 꺼리는 기업인과 자산가가 많은 것을 감안하면 실제 피해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 A씨의 한 측근은 “피해자들이 다 모이면 전체 피해 규모는 수천억원대로 불어날 것”이라고 말했다.조철오/김우섭 기자 

  • 불법 주식 리딩방 판치는데…금감원, 쉽게 손 못 대는 이유

    최근 주식 리딩방 등 유사투자자문업자의 불법 행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금융감독당국의 고심이 커지고 있다. 현행 규정·구조상 사실상 유일한 선택지가 ‘사후 대응’이기 때문이다. 예방 대신 투자 피해가 발생한 뒤에야 조사·처벌에 돌입할 수 있다는 얘기다. 17일 국내 최대 메신저 서비스인 카카오톡의 개방형 채팅 서비스 오픈채팅에서 2000명 이상에게 ‘하트’ 표식을 받은 주식 관련 채팅방은 40여개에 달한다. 이중 다수가 특정 일당이 특정 종목을 정해 매수를 유도하는 일명 주식 리딩방이다.한 증권사 관계자는 “한국은 이례적일 정도로 개인의 직접 투자 비율이 높은 국가”라며 “최근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일부 투자자들이 ‘돈을 벌어주겠다’는 얘기에 혹해 리딩방에 가입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같은 불법 리딩방이 난립하는 이유는 또 있다. 업자에겐 리스크가 적고, 기대수익은 높은 구조라서다. 이들은 대부분 카카오 오픈채팅이나 텔레그램을 비롯한 익명 메신저 서비스를 통해 비대면으로 투자자들을 모집한다. 이용자가 당국 등에 신고·제보 등 조짐이 보이면 ‘방폭(메시지 방을 폐쇄)을 ’하고 계정명만 바꿔 새 방을 만드는 등 처벌 위험을 쉽게 피해갈 수 있는 구조다.  반면 당국이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리딩방을 비롯한 유사투자자문업 영업·운영이 개인간 사적 대화를 기반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사생활 보호 때문에 불법 행위 증거를 확보한 내부자의 제보가 없는 한 금융감독당국이 조사나 제재에 나서기 어렵다. 내부자의 선의에 의존해야 한다는 얘기다. 금감원은 작년 리딩방 불

  • 주유부터 운전연습까지... 투자자가 주목한 '자동차' 플랫폼[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내 주변 주유소 가장 싼 곳은? 오일나우, 35억원 유치운전자 정보 추천 앱 '오일나우'를 운영하는 퍼즐벤처스가 포레스트파트너스로부터 35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2019년 주유소 비교 추천 앱으로 출발한 오일나우는 전기차 충전소, 차량용품, 운전자보험, 신용카드 추천과 직영 주유소 운영 등으로 사업 무대를 넓히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앱 다운로드는 150만 건을 넘어섰다. 주유·충전 결제 분야로도 진출할 채비를 하고 있다. 국내 주유 시장은 약 66조원, 전기차 충전 시장은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운전학원 여행 플랫폼 운전선생, 시드 투자 유치운전학원 가격 비교 및 예약 플랫폼 ‘운전선생’ 운영사 티지소사이어티가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HB인베스트먼트, 스트롱벤처스 등이 참여했다.지난해 12월 설립된 티지소사이어티는 디지털화가 더딘 운전 교육시장의 혁신을 꾀하기 위해 운전선생을 서비스하고 있다. 운전선생에서는 운전학원의 검색 및 가격 비교가 가능하다. 상담사 연결 없이 수강생의 실시간 교육 예약을 돕는다. 또 운전학원에 온라인 예약 관리 플랫폼을 제공해 학원 시스템을 자동화하며, 맞춤형 마케팅을 지원한다.◆'개발자 위한 SaaS' 펑션투웰브, 12억원 유치개발자의 개발 업무를 돕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스타트업 펑션투웰브가 12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모비딕벤처스의 주도로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과 신용보증기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