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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수 톱픽은 한미반도체…자산가 HD현대마린 매수

    대형 증권사를 통해 거래하는 투자 고수와 고액 자산가들이 지난주 반도체와 지주사 종목을 집중 매수했다.12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 계좌의 수익률 상위 1% 투자 고수들은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한미반도체를 가장 많이 샀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작에 필수적인 접합용 후공정 장비 ‘TC 본더’를 공급하는 기업이다. SK하이닉스가 이 장비로 만든 HBM을 엔비디아에 납품한다. 이달 엔비디아 주가가 4.02% 오르며 한미반도체(3.04%)와 SK하이닉스(3.27%) 주가도 뛰었다. 화장품 유통 무역업체 실리콘투도 북미 수출 증가로 실적 개선세가 부각되며 9일부터 이틀 연속 상한가를 찍었다.고액 자산가들은 조선주와 지주사를 택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 계좌의 평균 잔액 10억원 이상 고객이 3일부터 9일까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HD현대마린솔루션이었다. 선박 애프터서비스(AS) 회사로 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순매수 규모는 74억원이었다. 자산가들은 ‘밸류업 수혜주’로 분류되는 지주사에도 투자했다. 하나금융지주(5위), LS(6위), 메리츠금융지주(10위) 등이 매수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이시은 기자

  • 野 정책위의장 "금투세 시행, 내년 1월 1일 예정대로 해야"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는 예정대로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돼야 한다”고 10일 말했다. “금투세 폐지를 위해 야당에 협조를 구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전날 취임 2주년 기자회견 발언을 하루 만에 일축한 것이다.진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 현안 기자간담회에서 “금투세를 도입하면 주식시장이 폭락할 것이란 정부와 여당의 주장은 근거 없는 음모론에 불과하다”며 “금투세 시행에 앞서 두 차례의 유예 기간을 통해 총 4년의 기간을 줬다. 내년부터는 예정대로 시행해야 한다”고 했다.금투세는 국내 주식·공모펀드 등 금융투자상품으로 연간 5000만원이 넘는 양도차익을 거둔 투자자에게 차익의 20~25%를 양도소득세로 부과하는 제도다. 문재인 정부 때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으로 추진된 금투세는 당초 2023년 시행될 예정이었다가 2025년 1월로 유예된 상태다.윤 대통령은 올초 금투세 폐지를 선언했지만, 민주당은 여야 합의대로 내년부터 금투세를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진 의장은 “금투세는 선진국이 도입하고 있는 선진적 과세체계”라며 “일부 큰손 개인투자자의 선동에 휘둘리는 모습과 이를 앞장서서 대통령과 정부가 선동하는 모습이 개탄스럽다”고 했다.지난달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민주당이 밀어붙일 경우 금투세는 예정대로 내년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다만 금투세 시행에 반대하는 개미투자자의 여론을 민주당이 무시할 수 있을지가 변수다. 지난달 19일에는 금투세 폐지를 요청하는 국회 입법청원의 청원인 수가 5만 명을 넘겨 기획재정위원회에 회부되기도 했다.윤 대통령 역시 전날 기자

  • "하반기 라니냐 온다"…농산물·원유값 치솟을 듯

    "하반기 라니냐 온다"…농산물·원유값 치솟을 듯

    올해 코코아 가격을 3배 끌어올린 엘니뇨에 이어 하반기 라니냐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라니냐가 발생하면 국제 곡물과 원유 가격이 급등해 자본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관련 파생상품 수익률은 고공 행진할 것으로 보인다.9일 미국 해양대기청(NOAA) 산하 기후예보센터(CPC)에 따르면 라니냐 발생 가능성은 올 4~6월 0%에서 5~7월 26%로 높아질 전망이다. 이 확률은 연말로 갈수록 점점 커져 8~10월 80%까지 치솟고, 10~12월 86%로 정점을 찍는다. 올 3~5월 95%에 이르던 엘니뇨 발생 가능성은 6~8월부터 연말까지 1%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라니냐는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소보다 0.5도 이하인 상황이 5개월 넘게 이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적도 부근 해수면 온도가 평소보다 0.5도 이상인 상황이 5개월 넘게 지속되는 엘니뇨와 반대다. 엘니뇨 현상으로 지난해 말부터 올초까지 코트디부아르 등 주요 생산지에 폭우가 내리면서 코코아 가격은 3배 뛰었다.일각에서는 올 하반기 라니냐가 북미 강추위, 남미 가뭄 등을 일으켜 곡물 가격 인상을 부추길 것으로 내다봤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남미·북미는 대두, 옥수수 등의 수출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데 라니냐가 생기면 작황 문제로 이들 농산물의 공급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라니냐로 북반구에 강추위가 몰아쳐 천연가스, 난방유 수요가 커지는 문제도 있다”고 했다.글로벌 증시의 주요 이슈인 물가 통제가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있다. 농산물 가격과 원유값이 오르면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져 증시가 조정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다만 파생상

  • 지수형 주춤…'이색 종목형 ELS' 뜬다

    지수형 주춤…'이색 종목형 ELS' 뜬다

    개인 투자자 A씨는 지난달 ‘미래에셋증권 35314회 주가연계증권(ELS)’에 청약하고 500만원을 납입했다. 이 ELS는 만기 9개월짜리 상품으로, 조기 상환이 안 되고 만기까지 가는 데 성공하면 테슬라 주가 상승률의 두 배에 달하는 수익금을 준다.하지만 주가가 발행일 대비 하락하면 청약 시점의 주가를 기준으로 테슬라 주식을 입고해준다. A씨는 “잘 안 돼도 주식으로 받으면 손실이 확정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마음의 부담이 덜해 청약했다”고 말했다. ○종목형 ELS 발행 급증홍콩 H지수 관련 ELS 손실 사태 속에서 개별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종목형 ELS 발행이 급증하고 있다. 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종목형 ELS는 올 들어 4월까지 4조1009억원어치가 발행됐다. ELS의 기초자산이 되는 개별 종목은 삼성전자, 네이버, KT 등 국내 종목을 비롯해 테슬라, AMD, 엔비디아 등 해외 종목까지 두루 있다.매년(1~4월 기준) 종목형 ELS 발행액을 보면 2018년에는 1조6207억원에 그쳤으나 2021년엔 3조1744억원까지 늘었다. 증시 조정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2022년 1조7222억원으로 줄었지만, 올 들어 다시 급증하고 있다.홍콩 H지수 ELS 손실이 도마에 오르면서 전체 ELS 발행액은 올 들어 크게 줄어들었다. 전체 ELS 발행액은 올해 1~4월 5조34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조4285억원에서 반 토막 났다. 지수형 ELS가 급감하는 가운데 종목형 ELS 발행은 역주행하고 있는 것이다. 종목형 ELS의 비중은 지난해 24.7%에서 올해 81.4%로 세 배 넘게 커졌다.종목형 ELS는 지수형보다 ‘고위험·고수익’인 경우가 많다. 한국투자증권이 오는 14일까지 청약을 받는 ‘트루 ELS 17082회’는 미국 종목 엔비디아와 AMD

  • '제2의 증권거래소' 나온다…"투자자가 유리한 쪽 선택"

    '제2의 증권거래소' 나온다…"투자자가 유리한 쪽 선택"

    내년 상반기부터는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 투자할 때 거래소를 선택해 매수·매도 주문을 넣을 수 있게 된다. 주식 매매·중개 기능을 갖춘 대체거래소(ATS·다자간매매체결회사) 업체 넥스트레이드가 이르면 내년 3월 출범할 예정이라서다. ATS가 본격 도입되면 1956년부터 70여년 가까이 이어진 한국거래소(KRX)의 증권 거래 독점 체제가 깨진다.9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넥스트레이드 등 유관기관은 서울 여의도동 금투협에서 ATS 운영방안 세미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넥스트레이드는 금투협과 주요 증권사 등 출자기관 34곳이 모여 2022년 11월 세운 ATS 준비법인이다. 작년 7월 예비인가를 받아 대체거래소를 준비하고 있다. 미국은 정규거래소 24개, ATS 65개가 있다. 일본은 정규거래소 1개, ATS 3개를 운영한다. 미국의 경우 국내 기준으로 주간에 주식 거래를 할 수 있는 것도 ATS를 통하기 때문이다. 정규거래소가 닫힌 시간에도 ATS가 거래를 지원한다는 얘기다. 이날 금융감독원은 증권사 최선집행의무 가이드라인 제정방안을 발표했다. 거래소가 두 개 생길 예정임에 따라 투자자 보호를 위해 별도 가이드라인이 필요해진 까닭에서다. 기존에도 자본시장법에 최선집행의무가 반영돼 있지만, 그간엔 한국거래소 단일 시장으로 운영돼 실제로는 적용되지 않았다. 당국은 증권사에 '최선집행의무'를 본격적으로 적용한다. 증권사가 투자자의 주문을 가장 좋은 조건으로 집행하기 위해 사전에 기준을 마련해 알리고, 그 기준에 따라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 중 선택해 주문을 제출해야 한다. 금감원이 올 상반기 중 최선집행의무 가

  • 주식 거래 시간 늘고 수수료 '뚝'…제2의 증권거래소 나온다

    주식 거래 시간 늘고 수수료 '뚝'…제2의 증권거래소 나온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투자자들이 평일 오전 8시에서 오후 8시까지 하루 12시간 주식 거래를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이 주식 주문을 집행할 거래소를 선택할 수도 있게 된다. 주식 매매·중개 기능을 갖춘 대체거래소(ATS·다자간매매체결회사) 업체 넥스트레이드가 이르면 내년 3월 출범할 예정이라서다. ATS가 본격 도입되면 1956년부터 70여년 가까이 이어진 한국거래소(KRX)의 증권 거래 독점 체제가 깨진다. '복수 거래소 체제' 생긴다…ATS, 코스피·코스닥 800여 종목 거래9일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넥스트레이드 등 유관기관은 서울 여의도동 금투협에서 ATS 운영방안 세미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넥스트레이드는 금투협과 주요 증권사 등 출자기관 34곳이 모여 2022년 11월 세운 ATS 준비법인이다. 작년 7월 예비인가를 받아 대체거래소를 준비하고 있다. 당국은 올 하반기 내에 관련 자본법과 시행령·규정 등을 개정하는 게 목표다. 넥스트레이드는 올 4분기 본인가를 신청해 내년 상반기 출범한다. 금융당국은 ATS를 통해 유동성이 높은 800여개 코스피·코스닥 종목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행 제도를 개선해 ATS에서 상장 ETF·ETN 거래도 허용할 방침이다. 당국이 제도권 편입을 추진하고 있는 조각투자 형태 투자계약증권과 토큰증권(ST) 등도 ATS를 통해 거래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전망이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우리 증권시장이 회외 주요국처럼 복수시장 체제로 전환할 것"이라며 "증시 인프라의 건전한 경쟁이 투자자의 편익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 엘니뇨 가고 라니냐 온다…"물가 또 급등" 전세계 '초비상'

    엘니뇨 가고 라니냐 온다…"물가 또 급등" 전세계 '초비상'

    올해 코코아 가격을 2배 이상 급등시켰던 엘니뇨에 이어 하반기에는 라니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라니냐가 발생하면 국제 곡물, 원유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 관련 파생상품 투자자에게는 수익의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애그플레이션(농산물 가격 상승이 야기하는 인플레이션)으로 물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9일 미국 해양대기청(NOAA) 산하 기후예보센터(CPC)에 따르면 라니냐 발생 가능성은 올 4~6월 0%에서 5~7월 26%로 높아질 전망이다. 이 확률은 연말로 갈수록 점점 커져 8~10월에는 80%로까지 치솟고, 10~12월에는 86%로 정점을 찍는다. 올 3~5월 95%에 달했던 엘니뇨 발생 가능성은 4~6월 15%로 급감한 상태고, 오는 6~8월부터 연말까지는 1% 수준까지 떨어져 사실상 영향이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엘니뇨는 적도 부근 해수면 온도가 평소보다 0.5℃ 이상 높은 상황이 5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반대로 라니냐는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소보다 0.5℃ 이하인 상황이 5개월 이상 이어지는 것을 가리킨다. 엘니뇨는 지난해 연말부터 올 초까지 코트디부아르 등 코코아 주요 생산지에 폭우를 야기했고, 이 영향으로 올들어 코코아 가격이 3배 급등했다. 이처럼 기후에서 비롯된 원자재 가격 급등이 하반기에 다른 형태로 반복될 수 있다는 것이다.라니냐가 곡물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는 건 이 현상이 북미의 강추위, 남미의 가뭄 등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남·북미는 대두, 옥수수 등의 수출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며 "라니냐가 생기면 작황 문제로 이들 농산물의 공급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 서진시스템, ESS 부문 인적분할

    서진시스템, ESS 부문 인적분할

    코스닥시장 상장 기업 서진시스템이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부문을 인적 분할해 서진에너지시스템을 설립한다. 새로 설립할 법인이 ESS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서진에너지시스템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는 방침이다.서진시스템은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회사 분할 결정을 공시했다. 배정 기준일은 오는 10월 31일이며, 분할 비율은 존속회사 85 대 분할회사 15다. 서진시스템은 이날 장 마감 뒤 매매 정지됐으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함에 따라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매매 정지가 지속된다.서진시스템은 시가총액 1조원 규모의 통신 장비 전문 기업으로 5년 전 ESS 사업을 시작했다. 2021년 글로벌 1위 ESS 업체인 미국 플루언스에너지에 납품을 시작했고 이후 관련 매출 규모가 빠르게 늘었다. ESS 매출은 2021년 1305억원에서 지난해 2745억원으로 두 배가 됐고, 올해에는 529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 영향으로 올해 들어 코스닥지수가 0.68% 오르는 동안 서진시스템은 44.98% 상승했다. 오성혜 서진시스템 부장은 “친환경 시대를 맞아 ESS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회사의 관련 사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할 취지를 설명했다.존속회사인 서진시스템은 ESS를 제외한 통신 장비, 전기차 및 배터리 부품, 반도체 장비, 데이터센터 사업 등 나머지 사업을 그대로 하게 된다. 전동규 서진시스템 대표는 “혼재된 사업 영역을 구분해 사업 부문별로 적정한 기업 가치를 평가받도록 하겠다”며 “기업 가치와 주주 가치를 모두 높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양병훈 기자

  • 올해도 우주 산업 투자하는 '뉴스페이스 펀드' 나온다…총 100억원 규모

    올해도 우주 산업 투자하는 '뉴스페이스 펀드' 나온다…총 100억원 규모

    정부가 올해도 우주 산업 투자를 강화하기 위해 총 100억원 규모의 '뉴스페이스투자지원 펀드'를 조성한다. 경기 둔화 등의 여파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국내 중소·벤처 업계에 단비가 될 전망이다. 8일 한국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100억원 규모 뉴스페이스투자지원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가 우주 산업 및 연관 산업을 영위하는 중소·벤처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모태펀드(과기정통계정)에서 총 50억원을 출자한다. 이외에 민간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최소 100억원 이상의 자펀드를 결성하는 구조다.뉴스페이스투자지원 펀드의 올해 투자 분야는 우주 산업 및 연관 산업에 해당하는 중소·벤처 기업으로 제시됐다. 구체적으로 발사체, 위성 등 우주기기 제작 및 운용, 우주 관련 정부를 활용한 제품 및 서비스 개발, 공급 등과 관련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이들 기업에 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하되, 20%는 대전이나 전남, 경남 등 우주 클러스터 입주 기업에 의무적으로 투자하도록 한다. 펀드 투자 기간은 5년, 존속 기간은 10년이다.정부는 이달 안에 위탁 운용사 선정 절차를 시작할 방침이다. 펀드 출자자(LP)를 일정기간 이상 확보했거나, 5년 이내 우주 산업 및 연관 산업에 10억원 이상 투자 실적이 있는 운용사를 우대할 계획이다. 다만 선정 이후 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경우에는 최대 1년까지 모태펀드 출자가 제한될 수 있다. 지난해 정부는 메디치인베스트먼트를 위탁 운용사로 선정하고 100억원 규모의 '뉴스페이스투자지원 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첫 투자처는 누리호 추력 시스템 개발에 참여한 '스페이스솔루션&#

  • 처칠자산운용 “중소·중견 미국 미들마켓에서 새로운 투자 기회 찾을 시기”

    처칠자산운용 “중소·중견 미국 미들마켓에서 새로운 투자 기회 찾을 시기”

    “유망한 중소·중견기업들이 다수 모인 미국 미들마켓에서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찾을 시기입니다.”제이슨 스트라이프 처칠자산운용 시니어 매니징 디렉터 겸 PE 부문 대표(사진)는 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처칠자산운용은 자산규모 1조2000억달러에 이르는 미국 교원퇴직연금기금(TIAA) 자금 운용을 책임지는 누빈자산운용의 계열사다. 이 가운데 처칠자산운용은 약 500억달러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제이슨 스트라이프 대표는 처칠자산운용에 합류하기 전에는 비손캐피탈, 웨스턴프레시디오 등에서 근무했다.그는 미국 미들마켓을 대상으로 한 투자상품에 관심을 가질 시기라고 강조했다. 미들마켓은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 시장을 뜻한다. 처칠자산운용이 정의하는 미국 미들마켓은 20만개가 넘는 기업들이 모여 6조 달러가 넘는 매출을 내는 시장이다. 미 경제(GDP)의 약 33%를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그는 “처칠자산운용은 미국 미들마켓에서 사모펀드(PEF)와 사모대출펀드(PDF) 등을 활용해 비상장사에 투자하는 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다”며 “제조업과 헬스케어, 소프트웨어, 물류 분야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을 대상으로 500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운용하는 등 풍부한 경험도 쌓았다”고 말했다.향후 미국 미들마켓 기업들의 경영권 승계 등의 과정에서 다양한 투자 기회가 숨어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그는 “미국 미들마켓 내 기업들은 향후 25년 이내에 창업자의 은퇴가 예정된 곳들이 많다”며 “경영권 전환 등을 앞두고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투자를 포함해 다양한 운용 전략을 펼칠 수 있다&rdqu

  • 콴텍·하나증권, 로보어드바이저 PB 서비스 출시…"챗GPT 최신 기술 적용"

    콴텍·하나증권, 로보어드바이저 PB 서비스 출시…"챗GPT 최신 기술 적용"

    인공지능(AI) 펀드 운용사 콴텍과 하나증권이 ‘콴텍x하나증권 PB 플랫폼’을 7일 오픈했다.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과 기존 증권사의 프라이빗뱅킹(PB)을 결합한 서비스다.플랫폼 이용자는 증권사 PB 담당자에게 자산 분석을 맡기고 투자일임 계약을 권유받을 수 있다. 플랫폼 이용 최소금액은 없다. PB 상담을 대면 및 비대면으로 모두 할 수 있다.콴텍 측은 "이 PB 플랫폼에 생성형 AI인 챗GPT를 활용한 최신 기술을 적용했다"며 "이를 통해 투자자가 보유한 종목을 분석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 신한투자증권, 해외주식 거래 이벤트…"최대 400만원 현금 리워드 지급"

    신한투자증권, 해외주식 거래 이벤트…"최대 400만원 현금 리워드 지급"

    신한투자증권이 추첨으로 애플 맥북에어M2 등 선물을 주는 ‘해외주식 거래 이벤트’를 한다고 7일 밝혔다.이 이벤트는 매 개장일의 해외주식 거래금액이 일정 수준 이상인 사람에게 선물 추첨 응모권을 주는 내용이다. 추첨으로 받을 수 있는 선물로는 맥북에어M2, 캘러웨이 드라이버, 애플워치SE2, 엔비디아 주식 1주, 치킨교환권 등이 있다. 미성년자와 법인고객을 제외한 모든 신한투자증권 이용자가 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일단 응모만 하면 선물에 당첨이 안 돼도 신한마이포인트 1000점을 받을 수 있다. 이벤트 기간은 다음달 28일까지다.신한투자증권은 이와 함께 최대 400만원 현금 리워드를 주는 ‘해외주식 입고 이벤트’도 다음달 30일까지 한다. 타사에서 신한투자증권으로 해외주식 대체 입고를 한 사람을 대상으로 순 입고금액(해외주식 입고금액-해외주식 출고금액)과 거래조건에 따라 다른 금액의 리워드를 준다. 입고 후 7월 31일까지 해당 계좌에 자산을 남겨놔야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5만 원 초과 현금 리워드의 제세공과금 22%는 리워드 금액에서 차감된다.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 2100억 '불법 공매도'…글로벌 IB 9곳 적발

    금융감독원이 총 2112억원 규모 불법 공매도 거래를 한 글로벌 투자은행(IB) 9곳을 적발했다. 이 중 총 1168억원어치 무차입 공매도를 한 IB 2곳에 약 54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겠다고 사전 통지했다. 금감원이 글로벌 IB 14곳을 대상으로 벌이는 불법 공매도 전수조사가 마무리되면 과징금 규모가 1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6일 금감원은 국내 공매도 거래 상위 글로벌 IB 14곳 중 9곳에서 2112억원 규모 불법 공매도 혐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21년부터 2023년 말까지 카카오와 호텔신라를 비롯한 총 164개 종목을 불법 공매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작년 말 발표한 BNP파리바와 HSBC의 총 556억원 규모 불법 공매도 거래를 포함한 수치다.금감원은 크레디트스위스(CS)와 노무라증권 등 2곳의 총 1168억원 규모 불법 공매도 거래를 적발했다. 지난 1월 540억원어치 무차입 거래를 발각한 이후 628억원어치를 추가로 찾아냈다는 설명이다. 이외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5개사에 대해서는 20개 종목, 388억원 규모의 불법 공매도 혐의를 발견했다. 다른 5개사는 조사를 벌이고 있다.선한결/김익환 기자

  • 자산가, 크래프톤 매수 1위…고수는 에이피알에 베팅

    자산가, 크래프톤 매수 1위…고수는 에이피알에 베팅

    대형 증권사를 통해 거래하는 고액 자산가와 투자 고수들이 지난주 실적이 탄탄한 대형주를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6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 계좌의 평균 잔액이 10억원 이상인 고객들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크래프톤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약 4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크래프톤 주가는 올 들어 약 28% 올랐다. 대부분 게임주가 실적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지만 크래프톤은 ‘캐시카우’로 꼽히는 배틀그라운드의 인기에 힘입어 탄탄한 실적이 예상된다. 하반기엔 ‘다크앤다커’ 모바일 등의 신작을 내놓을 예정이다.현대차는 30억원어치 순매수로 2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40조원을 넘겨 역대 1분기 기준 사상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 계좌를 통해 낸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드는 투자 고수들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3일까지 화장품업체 에이피알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에이피알은 이달 초 상장 후 첫 실적 공시를 통해 올 1분기 매출이 14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9% 증가했다고 밝혔다.고수들은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 HPSP를 두 번째로 많이 사들였다. 다음달 인수 본입찰에 부쳐지는 롯데손해보험은 순매수 3위였다.선한결 기자

  • "밸류업 대책 총점은' B-'…기업 동기부여·국민연금 역할 필요"

    "밸류업 대책 총점은' B-'…기업 동기부여·국민연금 역할 필요"

    정부가 추진 중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 기업에 대한 동기부여와 국민연금의 구체적인 역할 수행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금융위원회 등 당국이 기업들의 자발적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위한 상세한 가이드라인을 내놨지만, 현실 작동체계가 미흡하면 결실로 이어지기 힘들다는 주장이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3일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총점은 B-"라며 이같이 논평했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주주행동주의를 표방하는 주요 자산운용사 등 금융투자업계와 법조계, 학계 인사 100여명이 속해 있다.포럼은 전날 당국이 내놓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에 대해선 "아주 디테일하고 많이 고민한 흔적이 보인다"며 "가이드라인 확정 후 금융당국 수장 등이 상장사들을 적극 설득한다는 가정 하에 A학점을 줄만 하다"고 했다. 포럼은 가이드라인이 이사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권장한 점, 기업의 자기평가와 계획에 자본비용, 자본수익성, 총주주수익률(TSR) 등을 고려하라고 권장한 점 등을 호평했다. 반면 포럼은 전반적인 밸류업 지원방안에 대해선 'B-' 평가를 했다. "주가 상승에 대한 지배주주와 일반주주의 인식이 상반되는 현실에서 기업과 이사회가 왜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주가를 올리고자 해야 하는지 그 이유에 대한 근거 제시가 없다"는 이유에서다.포럼은 "단지 '좋은 것이 좋은 것'이라는 관점이라면 아무리 구체적이고 좋은 말이 가득한 가이드라인이라도 미사여구로 그치고 현실에서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며 "오는 8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정인 HD현대마린솔루션이 그런 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