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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회 오면 담아라"…'동학개미의 스승'이 꼽은 돈 버는 종목들 [이시은의 투자고수를 찾아서]

    "기회 오면 담아라"…'동학개미의 스승'이 꼽은 돈 버는 종목들 [이시은의 투자고수를 찾아서]

    “현재 시장은 2019년 금리 인하 당시와 닮았습니다. 곧 ‘저가 매수’의 기회가 옵니다.”박세익 체슬리투자자문 대표는 지난 14일 “다음 달부터 미 대선 전까지 극심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조정이 오면 주가 잠재력이 큰 방산과 원전, 엔터주를 담아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당시 이른바 ‘삼천피 장세’를 예측해 ‘동학개미의 스승’이란 별명을 얻은 그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펀드매니저, 인피니티투자자문 최고투자책임자(CIO) 등을 거친 26년 차 주식 운용역이다. 2021년 체슬리투자자문을 설립해 2000억원의 자금을 굴리고 있다. '방산 대장'들의 치솟는 영업이익률 박 대표는 이달 전개된 주요 지수 급락 장세에 대해 “3개월 전부터 앤캐리 트레이드의 영향력이 시장을 강타할 것으로 말해왔다”고 했다. 그가 주요 투자 지표로 삼는 원·엔 환율이 800원 후반에 머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결국 원·엔 환율은 지난 5일 950원대까지 치솟았고, 아시아 증시에는 폭락장이 찾아왔다. 다만 박 대표는 “미 고용지표가 아직 최악으로 치닫지 않았고, 일본은행(BOJ)도 비둘기파적으로 돌아선 상태라 이번과 같은 급락이 다시 찾아오기는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불안한 장세 뒤엔 오히려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했다. 그는 “2001년 닷컴 버블 초입,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2019년 글로벌 금리 인하를 놓고 보면 한 번은 샀어야 했고, 두 번은 팔았어야 했다”며 “샀어야 했을 때가 실업률이 3.7%에 머물렀던 2019년”이라고 말했다. 이번 금리 인하도 실업률이 5%에 못 미치는 상태

  • 후순위채 투심 ‘가늠자’ 메리츠화재…수요예측에서 ‘완판’

    후순위채 투심 ‘가늠자’ 메리츠화재…수요예측에서 ‘완판’

    메리츠화재가 후순위채 수요예측에서 ‘완판’을 기록했다. 메리츠화재에 이어 한화손해보험, KDB생명보험, 흥국화재 등 보험사들이 발행하는 후순위채가 줄줄이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짧은 휴식기를 마치고 회사채 시장이 재가동된 가운데 보험사 후순위채 투자심리가 개선될지 주목된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이날 열린 후순위채 4000억원어치 수요예측에서 목표 물량을 모두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후순위채의 만기는 10년이지만 5년 후 조기상환권(콜옵션)을 행상할 수 있다. 공모 희망금리는 연 3.9~4.5%로 책정했다. 발행사와 주관사 측은 최대 6500억원까지 증액 여부를 논의할 방침이다. NH투자증권, 교보증권, 신한투자증권이 주관사단에 합류했다.메리츠화재의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진 게 수요예측 흥행 배경으로 풀이된다. 메리츠화재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9977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동기 대비 22.3%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2분기 당기 순이익은 5068억원으로 처음으로 분기 순익 5000억원대를 돌파했다.메리츠화재는 올해 들어 후순위채 카드를 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1500억원어치 후순위채를 사모 조달 방식으로 발행했다.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후순위채 발행 한도를 기존 5000억원에서 1조원까지 증액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메리츠화재는 지급여력비율(K-ICS) 비율 개선을 위해 후순위채 발행 작업에 나섰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4000억원어치 후순위채 조달 작업이 마무리되면 메리츠화재의 K-ICS은 226.9%에서 6.9%포인트 오른 233.8%로 오를 전망이다.K-ICS는 보험사가 가입자들에게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 여력을 수치화한 지

  • "폭락장은 추가매수 기회"…5兆 쓸어담은 '전투 개미'

    "폭락장은 추가매수 기회"…5兆 쓸어담은 '전투 개미'

    개인투자자가 이달 들어 국내외 주식과 채권을 5조4000억원어치 가까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스피지수가 이례적 수준으로 급락한 지난 2일과 5일 각각 1조6000억원어치를 사들이는 ‘역대급’ 순매수 행보를 보였다. 폭락장 때 앞다퉈 패닉셀(공포에 따른 투매)에 나선 과거 모습과는 확연히 달라진 행보다.12일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1~9일 개미(개인투자자)가 사들인 국내외 주식·채권은 5조3874억원어치에 달했다. 국내외 주식과 채권을 가리지 않고 모두 순매수했다.국내 증시에서는 3조775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올해 들어 7월 말까지 9조341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는 등 국장(한국 증시)에서 이탈했다가 국내 증시가 조정받자 ‘저가 매수 기회’라는 판단으로 대거 귀환하는 모습이다. 이 기간 삼성전자(순매수 3조910억원), SK하이닉스(6240억원), 아모레퍼시픽(2190억원), 기아(1320억원), 네이버(1110억원) 등 우량주와 낙폭과대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반면 기관투자가와 외국인투자자는 이달 국내 증시에서 각각 1조8680억원, 2조1650억원어치 순매도했다.개미들은 폭락한 해외 주식도 대거 매입했다. 이달 3억4621만달러(약 474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등락률의 3배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SOXL)’를 비롯해 기초지수 수익률의 2∼3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를 집중 매수했다.김익환/박한신 기자

  • 하루 거래량 '제로'…우선주 투자 주의보

    하루 거래량 '제로'…우선주 투자 주의보

    최근 증시가 급등락하며 우선주 거래가 급감하고 있다. 상장 주식 규모가 매우 작은 일부 우선주는 거래가 아예 없는 날까지 나타나고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장 주식 수 부족 우선주’로 지정된 21개 우선주 가운데 최근 한 달 거래량이 1만 주에 미치지 못하는 종목은 9개로 나타났다. 중외제약2우B(1094주), 남양유업우(5070주), 삼양홀딩스우(6250주) 등의 거래량이 특히 적었다. 동원시스템즈우(0주), 진흥기업2우B(1주), 동양2우B(1주)처럼 특정일에 거래량이 없거나 극소수에 머무른 종목도 있었다. 이들 종목의 하루평균 거래량은 894주였다.거래소는 상장 주식 수 부족 우선주를 특별 관리 대상으로 삼고 있다. 일반적으로 상장 주식 수가 50만 주를 밑도는 우선주가 이름을 올린다. 이들은 2개 반기 연속으로 월평균 거래량이 1만 주에 못 미치거나, 상장 주식 수가 20만 주 아래로 떨어지면 상장폐지될 수 있다. 이날 21개 종목의 평균 상장 주식 수는 32만8305주였다. 하지만 CJ씨푸드1우(20만 주), 남양유업우(20만 주), 중외제약2우B(20만9973주), 동부건설우(22만5732주) 등 커트라인에 간신히 걸린 종목도 적지 않다.우선주는 국내 증시에서 대안 투자처로 꼽혀왔다. 의결권이 없지만 보통주보다 더 많은 주당 배당금을 받는다는 이점 때문에 개인투자자 사이에서 인기였다. 기업 발행 수요도 적지 않았다. 별도의 대주주 지분 희석 없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서다. 하지만 이달 들어 아시아 증시 폭락 사태가 겹치며 투자자들도 점차 우선주를 외면하는 분위기다. 보통주보다 주가 변동성이 크다는 약점이 부각되면서다. 최근 한 달 동안 CJ씨푸드1우(-8.11%), 남양

  • 모건스탠리, SK하이닉스 팔라는데…국내 증권사들은 "저가 매수 기회"

    모건스탠리, SK하이닉스 팔라는데…국내 증권사들은 "저가 매수 기회"

    국내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를 두고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와 국내 증권사가 상반된 전망을 내놨다. 모건스탠리는 SK하이닉스를 추천 종목에서 제외했지만 국내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이달 초 폭락장에서 20% 가까이 빠진 이 종목은 이후 13% 상승했다.12일 SK하이닉스는 3.21% 오른 17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일 시작된 대폭락 장에서 이틀 연속 19.24% 빠진 뒤 13.38% 뛰었다.모건스탠리는 지난달 말 한국 기술산업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SK하이닉스를 추천 종목에서 뺐다. 모건스탠리는 “중국과 한국의 반도체 기술에 거는 기대가 높고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며 “반도체 사이클 회복이 예상보다 늦을 것으로 전망돼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국내 증권회사의 SK하이닉스 적정 주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1.61% 상승했다. 지난달 SK하이닉스에 보수적인 투자의견을 낸 증권사는 두 곳뿐이었다.다올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 목표가를 29만5000원에서 31만원으로 5.08% 상향 조정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4만원에서 26만원으로 8.33%, 유진투자증권은 22만원에서 24만원으로 9.09% 올려 잡았다.SK하이닉스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한 키움증권의 박유악 연구원은 “인공지능(AI)과 관련한 급격한 투자심리 악화로 SK하이닉스를 포함한 D램 업체들이 내년 설비투자를 줄이는 식으로 계획을 변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D램 공급이 시장 예상보다 감소하면 가격이 올라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은 좋아질 수 있다.양현주 기자

  • "불안할땐 방망이 짧게"…파킹형 ETF에 '뭉칫돈'

    단기간 돈을 넣어두는 용도로 쓰는 파킹형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꾸준히 흘러들고 있다. 월초 조정받은 주가지수가 최근 1주일간 반등하는 흐름을 보였지만 시장의 경계 심리가 여전한 모습이다.12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지난 1주일간 순유입된 자금이 가장 많은 ETF는 ‘KODEX 레버리지’다. 코스피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종목으로, 이 기간 유입액은 4260억원이다. 두 번째로 많이 매수한 ETF는 3540억원이 몰린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로 파킹형 상품이었다. 이 밖에 ‘KODEX머니마켓액티브’(801억원·6위), ‘히어로즈 머니마켓액티브’(400억원·12위) 등 다른 파킹형 상품도 최근 1주일 유입액 순위에서 20위권에 들었다.전체 운용 규모를 기준으로 보면 상위권에 파킹형 상품이 더 많다. 국내 ETF 운용 규모 1위는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로 시가총액이 9조3895억원이다. 이어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6조6131억원·2위), ‘KODEX KOFR금리액티브(합성)’(4조4465억원·4위), ‘TIGER KOFR금리액티브(합성)’(3조7783억원·6위) 등이 10위권에 포함됐다. 운용 규모 10위권 중 4개가 파킹형 상품이었다.파킹형 ETF는 증시 변동성이 높아졌을 때 피난처 구실을 하는 상품이다. 양도성예금증서(CD),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등에 투자해 연 3% 정도의 수익을 안정적으로 얻는 방식으로 운용된다.투자자들이 파킹형 상품을 지속적으로 찾는 건 최근 글로벌 증시 조정을 야기한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중동의 지정학적 분쟁 위험(리스크), 미국 대선을 둘러싼 변동성 확대 리스크 등도 언제든 다시 불거

  • 정부 압박에 지출 늘어날라…보험주 먹구름

    정부 압박에 지출 늘어날라…보험주 먹구름

    금융당국이 “보험사의 부당한 보험금 지급 거절 관행을 개선하겠다”는 방안을 내놓자 보험주가 조정받을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정부의 조치로 보험사의 지출 관리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9일 KRX보험지수는 2003.08에 장을 마쳤다. 전날에 비해 0.80% 올라 코스피지수 상승률(1.24%)에 0.44%포인트 미달했다. 한화손해보험이 이날 “올 상반기에 사상 최대인 2547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발표해 주가가 11.05% 급등했지만 다른 보험주는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 현대해상, DB손해보험은 이날 각각 1.87%, 0.29% 떨어졌다. KRX보험지수는 밸류업 바람을 타고 올초부터 지난달까지 29.75% 올라 코스피지수 상승률(4.35%)을 멀찌감치 따돌렸으나 최근 상승세가 둔화됐다.전날 금융당국이 내놓은 ‘보험산업 개혁 방안’이 보험주에 악재가 될 것이란 해석이 있다. 이 조치는 보험사가 ‘제3자 의료자문을 통한 보험금 지급 거절 현황’을 공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제3자 의료자문은 그동안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는 주요 구실로 활용됐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메리츠화재는 이 사유 등을 이유로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았다가 지난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전날 “정당한 보험금 청구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약속한 금액을 지급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보험금 지급이 늘어나면 ‘보험사가 소비자와 맺은 계약을 통해 벌어들일 수 있는 수익’을 뜻하는 계약서비스마진(CSM)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이는 보험사의 순이익 감소와 직결된다”고

  • HD현대重, 또 신고가…"조선 슈퍼사이클 제대로 탔다"

    HD현대重, 또 신고가…"조선 슈퍼사이클 제대로 탔다"

    HD현대중공업이 8일 5.37% 오른 21만6000원에 장을 마쳐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 종목은 국내 주요 조선주 중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가장 높다. 선박엔진 제조업과 조선업을 함께한다는 장점 덕분에 이런 부담을 극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HD현대중공업은 지난 1~5일 13.08% 떨어져 주요 조선주 중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작았다. 이후 반등기(6~8일)에 18.92% 올라 비교 대상 종목 중 상승폭이 가장 컸다.이 종목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3.49배로 국내 주요 조선업체 중 가장 높다. 하지만 국내 조선사 중 유일하게 엔진 사업을 해 주가에 프리미엄이 붙었다. 선박 건조를 자사가 수주했을 때는 물론이고 다른 조선사가 수주했을 때도 엔진을 공급할 수 있어서다.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회사의 엔진 부문은 과거 호황기 때도 조선 대비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다”며 “자사 조선 부문의 비용 절감에도 기여하기 때문에 수익성이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수준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했다.양병훈 기자

  • "지수 좇지 말고 실적 봐야…HD현대 3사 등 조선주 유망"

    "지수 좇지 말고 실적 봐야…HD현대 3사 등 조선주 유망"

    차소윤 BNK자산운용 주식운용1팀장(사진)은 “현 장세에서 지수를 전망하며 분위기를 따지는 투자는 의미 없다”며 “조선과 화장품 업종 중 이익 증가가 기대되는 서너 종목을 골라 분석에 집중할 때”라고 7일 말했다. 차 팀장은 KB증권,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현 우리자산운용)을 거친 14년 차 국내 주식 전문 펀드매니저다. 지난해 운용 펀드 수익률이 47.6%를 기록해 액티브 주식형 공모펀드 중 최상위권을 기록했다.최근의 폭락장은 반도체를 포함해 수많은 우량주 지위를 흔들었다. 차 팀장은 “대형 조선주는 지금 투자해도 늦지 않다”며 “최소 1년은 우상향이 기대되는 업종”이라고 말했다. 그의 관심사인 HD현대그룹 3사(HD현대중공업·HD한국조선해양·HD현대미포)와 삼성중공업 주당순이익(EPS)이 지난해 4분기를 제외하면 최근 2년간 대체로 증가했다는 점이 근거다.차 팀장은 “선박 가격 지표인 신조선가 지수가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했고,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 배출 규제로 선박 교체 시기가 빨라지고 있는 점도 호재”라고 짚었다.북미 시장 호황으로 투자 열기가 뜨거웠던 일부 화장품주에도 시선을 떼지 않고 있다. 개별 화장품 브랜드보다 북미 유통사와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 화장품 용기 제작업체 등이 차 팀장이 주시하는 대상이다. 각각 실리콘투와 한국콜마, 펌텍코리아가 대표주로 손꼽힌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화장품 미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1.1% 급증했다.차 팀장은 “과거에는 화장품 수출이 중국 보따리상에 의존하는 수준이었다면 지금은 미국에서 중저가 제품이 많이 팔리며 위상이 달라지고

  • '서학개미 대이동' 한풀 꺾이나…美 주식 보관금액 22조 증발

    '서학개미 대이동' 한풀 꺾이나…美 주식 보관금액 22조 증발

    미국발(發)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하면서 서학개미들의 ‘머니 무브’도 주춤하는 모습이다. 전통적 인기를 누려온 테슬라와 엔비디아 등 ‘매그니피센트7(M7)’ 종목은 애플을 제외하고 순매수 순위에서 자취를 감췄다.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5일 국내 투자자들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787억5426만달러(약 108조600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 2일 818억6928만달러(약 112조9000억원)에서 31억1502만달러(약 4조3000억원) 줄어 결국 800억달러 선을 내줬다. 지난달 10일 951억428만달러(약 131조1000억원)에 비해선 163억5002만달러(약 22조5000억원) 감소했다. 지난달 10일은 미국 주식 보관금액 집계가 시작된 2010년 이래 사상 최고 수치를 기록한 날이다. 하지만 달아오른 분위기는 한 달도 되지 않아 지난 6월 수준으로 돌아가게 됐다.종목별 매도 순위로는 전날부터 최근 한 달을 기준으로 테슬라가 1위를 차지했다. 30억3395달러(약 4조1300억원)의 매도 결제가 나타났다. 20억1957만달러(약 2조7800억원)의 엔비디아는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두 종목은 거래대금을 기준으론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X(SOXL)' 상장지수펀드(ETF) 다음으로 2위와 3위를 차지했지만, SOXL과 달리 1억5310만달러(약 2109억원)와 4억412만달러(약 5567억원)씩 매도 우위가 나타났다.투자자들은 테슬라, 엔비디아 하루 수익률을 2배씩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2X 셰어즈(TSLL)’와 ‘그래닛셰어즈 2X 롱 엔비디아 데일리(NVDL)’도 집중 매도했다. 각각 13억4800만달러(약 1조8573억원), 10억938만달러(약 1조3907억원)로 매도 순위에서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직전 한 달 엔비디아가 차지했던 순매수 1위 자리는 9억7297

  • "이렇게 주가 추락할 줄은"…'16조' 묶인 개미들 '비상'

    "이렇게 주가 추락할 줄은"…'16조' 묶인 개미들 '비상'

    국내 테슬라 투자자들의 평균 수익률이 최근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증시에서 '인공지능(AI) 수요 부진 우려'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자 글로벌 투자자들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큰 테슬라를 투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7일 네이버증권에 따르면 국내 서학개미 중 테슬라를 보유한 사람의 이 종목 수익률은 평균 -4.87%로 집계됐다. 미국 나스닥시장의 '매그니피센트(M)7' 종목에 대한 국내 투자자의 수익률 중 유일하게 손실 구간에 들었다. 이 수치는 네이버증권에 자신의 주식 계좌를 연동시킨 사람 중 테슬라를 보유한 16만명의 수익률을 평균 낸 것이다.반면 최근 나스닥지수 폭락에도 불구하고 다른 M7 종목에 대한 국내 투자자의 수익률은 아직 플러스를 유지 중이다. 종목별로 보면 메타가 38.0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애플(27.0%), 알파벳A(21.84%), 엔비디아(18.58%), 마이크로소프트(15.0%), 아마존(4.71%) 순이었다.최근 M7 종목이 폭락했을 때 테슬라의 하락 폭이 가장 컸던 건 아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2일부터 2거래일 연속으로 급락했는데, 이때부터 최근까지 테슬라는 7.48% 조정을 받아 알파벳A의 하락률(-7.30%)과 비슷했다. M7 종목 중 아마존은 이 기간 하락률이 12.03%로 테슬라보다 컸다. 그러나 국내 아마존 투자자의 이 종목 수익률 평균은 아직 플러스를 유지 중이다.한 전문가는 "아마존은 지난달 사상 최대치까지 주가가 오르는 등 올들어 반등세가 이어졌지만, 테슬라 주가는 아직 2021년 11월 최대치의 절반 수준"이라며 "주가가 비교적 덜 오른 상태에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증시의 주요 관심사로 대두된 게 서학개미의 테슬라 수익률

  • "홍콩 사태 떠오른다"…두려움에 떠는 'ELS 개미'

    "홍콩 사태 떠오른다"…두려움에 떠는 'ELS 개미'

    글로벌 증시가 요동치며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자들이 패닉에 빠졌다. 홍콩 H지수 ELS에서 발생한 대규모 손실 사태가 코스피200지수, 닛케이225지수 등 다른 기초자산 ELS에서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부 전문가가 예측하는 주요 주가지수의 바닥이 관련 ELS 상품의 손실을 야기할 정도로 낮기 때문이다. ‘H지수 손실 사태’ 데자뷔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발행 ELS 중 글로벌 주요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의 미상환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33조8596억원이다. 미상환액을 기초자산에 따라 구분해 보면 S&P500지수 ELS가 10조4381억원으로 30.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유로스톡스50지수(30.0%), 코스피200지수(16.8%), 홍콩 H지수(16.2%), 닛케이225지수(6.2%) 등이 뒤를 이었다.이들 주가지수는 최근 증시 조정으로 고점 대비 10~20% 정도 떨어졌다. 최근 3년 내 고점 대비로 홍콩 H지수가 38.70%로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어 코스피200지수가 고점 대비 21.13% 주저앉았고 닛케이225지수(-17.88%), 유로스톡스50지수(-10.38%), S&P500지수(-8.49%) 등도 큰 하락폭을 보였다.ELS는 크게 ‘녹인(knock-in)형’과 ‘노녹인(no knock-in)형’으로 구분된다. 녹인형은 일반적으로 기초자산 주가지수의 값이 발행 당시 대비 50% 하락하면 손실 범위에 들어온다. 이들 상품은 손실 구간까지 여유가 있는 상태다.문제는 노녹인형이다. 이 유형 상품은 기초자산 주가지수가 발행 당시 대비 35% 하락하면 손실 범위에 들어온다. 만기 때 기초자산 값이 그에 못 미치면 발행일 대비 하락폭이 곧 손실폭이 된다. 이미 대규모 손실 사태가 발생한 홍콩 H지수를 제외하고 고점 대비 하락폭이 가장 큰 코스피200지

  • 자산운용사, 위법성 주총 안건도 '일단 찬성'…97%는 불성실 공시

    자산운용사, 위법성 주총 안건도 '일단 찬성'…97%는 불성실 공시

    대부분 자산운용사들이 운용 펀드를 통해 지분을 보유한 상장사에 대해 의결권 행사를 성실히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주주총회 안건에 찬성표만 던지고, 근거는 형식적으로 기재하거나 아예 공개하지 않는 식이다. 6일 금융감독원은 올 1분기 정기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 내역을 거래소에 공시한 자산운용사 274곳에 대해 펀드 의결권 행사·공시 내역을 점검하고 이같이 발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운용사들은 지난해 말 기준 의결권 공시대상 법인 9349개사곳 중 약 59%에 대해서만 의결권을 행사했다. 공시대상이 아닌 법인에 대한 의결권 행사 비율은 27%에 그쳤다.  운용사 의결권 행사의 93% 이상은 찬성 의견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엔 법규 위반 소지가 있는 정관 변경안에 대해 찬성하거나 내부 지침에 반하는 임원 선임안에 대해 찬성표를 던진 사례도 있었다. 점검 대상 운용사 274곳 중 96.7% 수준인 265곳은 안건별 의결권 행사·불행사 사유도 구체적으로 기재하지 않았다. 주주총회 영향 미미(31.8%), 주주권 침해 없음(25.9%), 특이사항 없음(10.9%) 등 형식적인 서술이 주를 이뤘다. '자사 세부지침에 근거함'이라고 기재했지만 세부지침은 공시하지 않은 곳도 121곳에 달했다.  거래소 공시 서식 작성 기준을 지키지 않은 경우도 많았다. 전체 89.8%인 246개사가 의안명을 구체적으로 기재하지 않았다. 233곳(85%)은 의안 유형을 기재하지 않았다. 대상 법인과의 관계를 기재하지 않은 경우는 198개사(72.3%)였다.금감원은 의결권 행사의 적정성 판단을 위해 1582개 안건을 점검한 결과 334건(21.7%)만이 의결권을 적절히 행사한 것으로 파악된다고도 밝혔다. 71%(1124건)

  • "9월까지 총알 준비해 두세요"…'최우수 PB'의 긴급 주문 [이시은의 투자고수를 찾아서]

    "9월까지 총알 준비해 두세요"…'최우수 PB'의 긴급 주문 [이시은의 투자고수를 찾아서]

    ※ ‘이시은의 투자고수를 찾아서’는 이시은 한국경제신문 기자가 매주 수요일 한경닷컴 사이트에 게재하는 ‘회원 전용’ 재테크 전문 콘텐츠입니다. 한경닷컴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더 많은 콘텐츠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9월까진 주식 비중을 줄여야 합니다. 확보한 현금으로 4분기부터 ‘숨겨진 실적주’에 주목해야 합니다.”이은제 한국투자증권 수지PB센터 팀장(사진)은 지난 1일 “그간 빛을 보지 못했던 의료 인공지능(AI) 관련주와 디스플레이 소재 상장사 실적을 기대 중”이라며 “이들 업종의 알짜 종목은 4분기부터 내년까지 계단식으로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 팀장은 올해로 16년차 경력의 주식 전문 프라이빗뱅커(PB)다. 지난해 한국투자증권에서 랩 어카운트(종합자산관리)를 운용하는 PB 중 실적이 가장 좋은 ‘최우수 운용역’ 5인 중 하나다. 삼성디스플레이 관련株 '이익 점프' 기대그는 다음 달까지 포트폴리오의 30%를 현금화할 계획이다. 금리 인하 관련 시장 반응과 지수 향방을 예측하는 것이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상반기 시장을 달군 SK하이닉스와 조선, 화장품 등 현재 시장 주도주는 차익 실현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이 팀장은 “SK하이닉스를 주가 전망을 두고 시장 의견 대립이 너무 심하고, 산하 밸류체인(가치사슬) 상장사들 주가는 상승폭이 너무 컸다”며 “조선, 화장품 대표주도 올해 실적 대비 상승 가능한 주가에 도달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제우스, 이오테크닉스 같은 삼성전자 가치사슬 관련주는 주가가 눌려 있던 만큼 피난처로 떠오를 수 있지만, 아직은 관찰이 필요하다고 했다.마

  • 하향 조정되는 실적 전망치…'증시 안전판' 사라지나

    하향 조정되는 실적 전망치…'증시 안전판' 사라지나

    반도체와 자동차를 제외한 국내 상장 종목의 올해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최근까지 "실적 개선은 증시의 큰 조정을 막는 안전판 역할을 한다"고 강조해 왔다. 이런 안전판이 약해짐에 따라 코스피지수의 낙폭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가 있는 244개 상장 종목의 영업이익(금융 관련 업종은 순이익)은 최근 245조7547억원으로 집계됐다. 1개월 전 대비 3.2% 개선된 수치다.문제는 이 같은 실적 개선이 삼성전자 등 반도체 업종, 현대자동차 등 자동차 업종에 편중됐다는 것이다. 이 기간 반도체 관련 15개 종목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 합계는 13.5% 높아졌다. 메모리 반도체 수요의 상승 사이클과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덕분이다. 자동차 관련 11개 종목의 영업이익 컨센서스 합계는 현대차·기아의 해외 판매 호조로 같은 기간 3.2% 개선됐다.이들 2개 업종을 제외한 다른 분야 종목의 실적 합계는 1개월 전 141조7047억원에서 최근 139조8170억원으로 1.3% 감소했다. 에너지 시설 및 서비스 업종의 영업이익 컨센서스 합계가 50.8% 낮아져 가장 감소 폭이 컸다. 이어 전자 장비 및 기기(-20.8%), 화학(-14.9%), 통신장비(-13.0%), 석유 및 가스(-7.0%), 건설(-6.8%) 등에서도 줄줄이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조정받았다.종목별로 보면 에코프로비엠(-57.0%), LG에너지솔루션(-31.3%), 삼성SDI(-30.6%), 포스코퓨처엠(-24.7%) 등의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많이 하향 조정됐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59.8%), SK이노베이션(-33.2%) 등에서도 실적 전망치가 최근 1개월간 수십%씩 주저앉았다.지난달부터 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