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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B "테슬라, 올해 실적 부진할 것"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전기차(EV) 선도업체인 테슬라의 올해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공장 봉쇄 등 악재 탓에 올해 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악화될 것으로 봤다.2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서한에 테슬라의 2분기 실적이 전망보다 부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기차 인도량이 전망치를 밑돌 거라고 내다봤다.도이체방크도 테슬라의 올 2분기 실적 부진을 예상했다. 씨티그룹은 테슬라의 2분기 차량 인도량이 25만8500대에 머물 것으로 점쳤다. 미즈호그룹은 24만5000대로 전망했다. 테슬라의 올 1분기 전기차 인도량은 31만여 대에 달했다.월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도 하향 조정됐다.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2분기 전기차 인도량 컨센서스는 28만 대로 집계됐다. 이전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의 2분기 인도량 전망치로 34만4000여 대를 제시했다.비관적인 전망이 잇따르자 주가도 하락세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79% 하락한 주당 685.47달러를 기록했다.오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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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기차 가격, 1년새 22% 뛰었다
미국에서 전기자동차 가격이 내연기관차보다 가파르게 뛰고 있다. 자동차기업들이 원자재 가격 상승을 이유로 가격을 올리고 있어서다. 고유가에 부담을 느낀 미국인들이 전기차로 눈길을 돌리면서 기업들이 전기차 가격결정력을 갖게 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JD파워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미국의 전기차 평균 판매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22% 높은 대당 5만4000달러(약 6900만원)로 집계됐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같은 기간 미국의 내연기관차 가격 상승률(14%)을 웃돌았다. 지난달 내연기관차 평균 가격은 4만4400달러였다.미국 자동차기업들은 원자재 가격 및 물류비용 증가 때문에 전기차 가격을 올리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의 주요 소재인 리튬, 니켈, 코발트 등의 가격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전에 비해 두 배씩 뛰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자사의 전기 픽업트럭인 GMC 허머 가격을 최근 대당 6250달러(약 800만원) 올렸다. GMC 허머의 기존 가격은 대당 8만5000~10만5000달러였다.테슬라는 자사의 전기차 모델Y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가격을 올해에만 세 차례 올렸다. 그 결과 현재 미국에서 모델Y SUV 가격은 올 들어 9% 상승한 6만9900달러가 됐다. 포드, 리비안, 루시드 등도 최근 몇 달 사이 자사의 전기차 가격을 인상했다.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기업들이 가격 상승에 부담을 덜 느끼게 된 점도 이유라는 분석이다. 미국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5달러를 넘기면서 미국 소비자들이 전기차 구매를 적극 고려하게 됐다는 설명이다.이고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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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도 인정"…美 2위 소식에 현대차·기아 주가 '급등'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현대차그룹이 미국에서 전기차 판매량 2위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27일 현대차는 5.78% 오른 18만3000원에 마감했다. 기아는 4.39% 오른 8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그룹 부품 업체인 현대모비스도 3.04% 올랐다.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외국인과 기관이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현대차 주식을 각각 406억원, 441억원 순매수했다. 기아도 각각 78억원, 111억원 사들였다. 지난 25일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일론 머스크 미안. 현대차가 조용히 전기차 시장을 지배하는 중'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올해 초 현대차와 기아가 출시한 아이오닉5와 EV6가 5월까지 2만1467대를 판매하며 테슬라 이외의 모든 전기차 브랜드를 제쳤다고 설명했다. 리서치기관 에드먼즈는 "현대와 기아차가 전기차시장을 싹쓸이하고 있으며, 솔직히 주변 딜러들이 재고를 확보할 수 있는지도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머스크조차 현대차의 기록에 인상 깊어했다고 전했다. 지난 19일 머스크 CEO는 자신의 트위터에 “현대차가 매우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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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RA "테슬라 '매우 매력적인 진입점' 들어서"
세일중인 테슬라(티커:TSLA)주가가 매우 "매력적인 진입점"에 들어섰다고 CFRA분석가가 주장했다. 2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CFRA분석가 가렛 넬슨은 테슬라가 “뛰어난 운영 및 수익 실행, 텍사스 오스틴 및 독일 베를린 공장의 잠재적 생산 성장, 인상적 미래 제품 라인”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테슬라가 준비중인 전기픽업트럭 사이버트럭과 상업용 전기트럭인 세미가 예상보다 일찍 출시해 시장을 놀라게 할 수도 있다고 그는 말했다. 기록적으로 높은 휘발유 가격 역시 전기차 판매량을 견인에 기여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테슬라가 수년전의 애플(티커:AAPL)이나 아마존(티커:AMZN) 과 같은 매력적 성장스토리를 만들어낼 것이라는 주장이다. 올들어 다른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가 평균적으로 52% 하락한 가운데 테슬라도 44% 하락했다. 국내에서 '천슬라'로 불리며 1,200달러를 넘었던 테슬라는 최근 700달러 전후에서 거래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CEO인 일론 머스크가 소셜미디어 트위터(티커:TWTR) 인수에 뛰어든 이후에만 약 30% 하락했다. 이에 대해서도 넬슨 분석가는 트위터가 머스크와 테슬라에게 "주의를 매우 산만하게 할 것"이라는 우려가 과도하다고 말했다.머스크가 테슬라의 유능한 경영진에 둘러싸여 있으며 다른 회사들과 함께 몇 년간 테슬라와 우주 기업 스페이스X 모두 성장의 균형을 맞출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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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날아온 낭보…활짝 웃은 애플[황정수의 실리콘밸리나우]
UBS가 애플(AAPL)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근거는 아이폰 판매량이 예상보다 많다는 겁니다. 특히 중국에 주목했습니다. 주가도 3% 넘게 올랐습니다.증권사들이 세계 3위 메모리반도체기업인 마이크론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미즈호증권은 마이크론에 대해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113달러에서 95달러로 내렸습니다. 모간스탠리도 최근 목표주가를 83달러에서 56달러로 낮추고 ‘중립’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다만 TV와 스마트폰용 반도체 수요가 꺾인 상황에서 공급이 크게 증가하지 않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이밖에 주요 기술 기업과 미국 주식에 대한 증권사의 분석 보고서, 최신 뉴스를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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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나무 언니' 캐시우드 "증시 바닥 근접…기술주 먼저 회복할 것"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대표가 뉴욕증시가 바닥에 근접했다고 분석했다. 기술주가 가장 먼저 반등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내놨다.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캐시 우드는 투자자 대상 웹캐스트에서 “닷컴 버블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는 대기업 중심인 S&P500보다 먼저 저점을 찍었고 회복도 빨랐다”고 말했다.증시가 부진할 때 기술주가 먼저 매를 맞고 빠르게 반등하는 양상이 이번에도 반복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캐시 우드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기술주 중심으로 운용하는 자신의 펀드 수익률이 2008년 11월 추수감사절에 바닥을 찍었으나 시장은 2009년 3월까지 하락세를 그렸다고 덧붙였다.뉴욕증시가 약세장에 돌입하면서 캐시 우드의 대표 상품인 아크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ETF)는 올 들어 61% 하락했다. 나스닥지수가 올 들어 31%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손실률이 높다. 캐시 우드는 이날 “시장이 현재 바닥에 근접한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어 “혁신 기업들은 위기에 추진력을 얻는 경향이 있다”며 기술주 반등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이날 아크인베스트는 전일 테슬라 주식 2800주를 약 180만 달러(약 23억2000만원)에 추가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달 들어서만 5번째다. 테슬라는 아크이노베이션 ETF에서 2번째로 비중이 높은 종목이다. 지난해 11월 1200달러를 웃돌던 주가가 반토막이 나자 추가매수에 나섰다는 해석이다.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2.3% 상승한 662.67달러에 장을 마쳤다.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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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트위터 직원 앞에 선다…인수 합의 후 처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 합의 후 처음으로 트위터 직원들 앞에 선다. 트위터 인수와 이후 청사진에 관련한 질문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머스크가 오는 16일 오전 화상회의를 열고 트위터 직원들 앞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머스크가 지난 4월 말 440억달러(약 56조원)에 트위터를 인수하는 데 합의한 후 처음 이뤄지는 것이다. 이날 회의에선 트위터 직원들의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와 관련해 직원들의 불만이 크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트위터는 지난 4월 머스크와 인수에 합의한 후 혼란스러운 상태"라며 "많은 직원들은 트위터 정책을 공개 비판해온 머스크에 대해 불만"이라고 전했다. 머스크는 최근 트위터의 가짜계정을 문제 삼기도 했다. 지난달 그는 트위터의 가짜계정 수가 회사 측이 내놓은 수치보다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인수 작업을 일시 보류하겠다고 선언했다. 트위터 인수가를 깎거나 인수를 철회하기 위해 머스크가 딴지를 건다는 해석이 나왔다. 블룸버그는 "머스크가 재협상을 하기 위해 가짜계정 문제를 이용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트위터 임원들은 인수 계약을 이행할 계획이라고 직원들에게 전했다"고 보도했다.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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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10년 전기차 분야 리더십 유지할 것"…RBC, 테슬라 투자의견 상향 [강영연의 뉴욕오프닝]
RBC캐피털 마켓은 테슬라가 앞으로 10년은 전기차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투자의견을 마켓퍼폼에서 아웃퍼폼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특히 테슬라가 공급망을 잘 관리해 경쟁자들을 장기적으로 따돌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조셉 스팍 연구원은 "앞으로 10년 안에 전기차들이 3단계 자율주행에 모두 들어서면서 공급망에 대한 의존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테슬라는 원자재 공급에 대해서 조심스러운 입장이지만 1개 이상의 OEM 업체와 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회사가 초기에 수직적 통합에 초점을 맞춘 것이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테슬라는 고평가 기술주에 대한 우려와 함께 핵심 생산 기지이자 시장인 중국의 셧다운 여파로 올들어 34% 하락했습니다. RBC는 투자자들이 자동차 인도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지만 2분기 실적이 이 눈높이를 넘어설 것으로 봤습니다.그러면서 목표주가는 1175달러에서 1100달러로 조금 낮췄습니다. 하지만 이 가격은 여전히 금요일 종가보다 58% 높은 가격입니다.테슬라 관련 소식이 하나 더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이달 초 직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여러 분야에서 인력이 과잉됐다면서 인력 10%를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동시에 세계 경제에 대해서 매우 나쁜 느낌이 든다고 말하기도 해 주식시장에 영향을 줬는데요. 외신에 따르면 편지를 보낸지 불과 1주일 만에 싱가포르 국가 담당 매니저를 해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테슬라에서 일한 지 1년 정도 된 크리스토퍼 부시게스 매니저는 그의 소셜네트워크 계정에서 자산의 역할이 사라졌다고 밝혔습니다.웰스파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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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우드, 여전한 테슬라 사랑…5.5만주 추가 매수
국내 투자자 사이에서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사진)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가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주식 재매입에 나섰다. 테슬라 주가가 지난해 11월 사상 최고가에서 반토막 나자 저가 매수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다.블룸버그통신은 아크인베스트의 대표 상장지수펀드(ETF)인 아크이노베이션ETF 등이 지난 5월 23일 이후 테슬라 주식 약 5만5000주를 사들였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테슬라는 아크이노베이션ETF에서 8.32%(2위)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1위 편입 종목은 줌(9.7%)이다. CNBC는 “올해 들어 테슬라 주가가 40% 하락하자 우드가 저가 매수에 나섰다”고 보도했다.기술주 중심인 아크이노베이션ETF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움직임 속에 나스닥지수가 급락하자 올 들어 수익률이 50%가량 떨어졌다. 우드는 지난해 말 테슬라 주식을 일부 매각했다. 포트폴리오 조정을 위한 조치로 해석됐다.테슬라 초기 투자자인 우드는 2026년 테슬라 주가가 4600달러(약 580만원)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날 테슬라 종가(725.6달러)보다 6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우드는 자율주행차 시장 규모가 2030년까지 10조달러대(약 1경2000조원)로 불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도 변함없는 신뢰를 나타냈다. 우드는 이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머스크에 키맨 리스크가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는 우리 시대의 르네상스맨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고 답했다.허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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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나무 언니'의 여전한 머스크 사랑 "르네상스맨…테슬라 저가매수"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전기자동차기업 테슬라 주식 5만주 이상을 매수했다. 우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 대해 다방면에 능통한 ‘르네상스맨’이라고 호평했다.블룸버그통신은 아크인베스트가 운용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등이 지난 5월23일 이후 테슬라 주식 5만5000주 가량을 매수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 주가가 지난해 11월 사상최고가 대비 ‘반토막’ 나자 다시 테슬라 투자에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 우드는 테슬라의 초기 투자자로 유명하다. 우드는 이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테슬라 및 머스크를 향한 신뢰를 다시 한 번 보였다. 우드는 머스크에 소위 ‘키맨 리스크’가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머스크는 우리 시대의 르네상스맨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머스크가 테슬라 외에도 우주기업 스페이스X, 보링컴퍼니, 뉴럴링크 등 여러 기업을 경영할 역량이 충분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우드는 자율주행차 기술의 미래를 밝게 봤다. 그는 2030년까지 자율주행차 관련 시장의 규모가 10조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봤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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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조달 막힌 머스크, 트위터 인수 무산 위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트위터 인수를 위해 진행하던 자금조달 협상이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 측이 가계정 비율을 문제 삼아 계약 파기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거래 관련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이유다.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머스크가 미국 자산운용사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등 사모펀드와 진행하던 20억~30억달러(약 2조5070억~3조760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 협상이 보류됐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트위터 인수가 명확해질 때까지 거래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머스크에 자금을 빌려주기로 했던 은행들도 계약 이행이 확실해질 때까지 대출을 보류했다.머스크는 지난 4월 트위터를 총 44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트위터 이사회와 합의했다. 그러나 이후 머스크는 스팸 등 가계정 비율이 트위터가 발표한 수치보다 훨씬 높을 거라며 인수를 보류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지난 6일 변호인을 통해 “가계정 관련 자료를 아직 받지 못했다”며 “트위터 이사회의 계약 의무 위반으로 계약 파기 사유가 된다”고도 했다.이날 CNBC는 “머스크가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사업을 하는 스타링크 상장은 2025년 이후에나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그는 지난 2일 스페이스X 직원들과의 회의에서 “언제가 될지 정확히 모르지만 스타링크 상장은 3~4년 뒤가 될 것 같다”고 했다.머스크는 또 “상장이 돈을 버는 확실한 길이라고 생각하지 말라”며 상장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드러냈다. 그는 “시장은 변덕스럽고 우리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총을 쏠 것”이라며 “주가는 방해만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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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트위터 인수 자금조달 보류돼"…인수 제동 걸리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를 위해 진행하던 자금조달 협상이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 측이 가계정 비율을 문제삼아 계약 파기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거래 관련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이유다.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머스크가 미국 자산운용사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등 사모펀드들과 진행하던 20~30억달러(2조5070억~3조760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 협상이 보류됐다고 보도했다. “트위터 인수가 명확해질 때까지 거래를 중단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머스크에 자금을 빌려주기로 했던 은행들도 계약 이행이 확실해질 때까지 대출을 보류하기로 했다.당초 지난 4월 머스크는 트위터를 총 44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트위터 이사회와 합의했다. 그러나 이후 머스크는 스팸 등 가계정 비율이 트위터가 발표한 수치(5%)보다 훨씬 높을 거라며 인수를 보류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지난 6일 머스크는 변호인을 통해 “가계정 관련 자료를 아직 받지 못했다”며 “트위터 이사회의 계약 의무 위반으로 계약 파기 사유가 된다”고도 했다.이날 CNBC는 머스크가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사업 스타링크 상장은 2025년 이후에나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그는 지난 2일 스페이스X 직원들과의 회의에서 “언제가 될지 정확히 모르지만 스타링크 상장은 3~4년 뒤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머스크는 또 “상장이 돈을 버는 확실한 길이라고 생각하지 말라”며 상장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드러냈다. “시장은 변덕스럽고 우리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총을 쏠 것”이라며 “주가는 방해만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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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스페이스X' 스타링크 상장 3~4년 뒤로 미룰 것"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사업 스타링크 상장은 2025년 이후에 가능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7일(현지시간) CNBC는 입수한 녹음파일을 바탕으로 지난 2일 머스크가 스페이스X 직원들과의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머스크는 “언제가 될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상장은 지금으로부터 3~4년 뒤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앞서 3년 전인 2019년 5월 머스크는 스페이스X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스타링크를 3년쯤 뒤 상장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예정대로라면 올해지만 일정을 연기한 것이다. 머스크는 지난해 트위터를 통해 “스타링크 매출이 안정적인 수준이 됐을 때 상장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기도 했다.스타링크는 저궤도 소형 위성들을 통해 지구 전역에서 이너넷을 쓸 수 있게 하는 사업이다. 지금까지 위성 2500개를 발사했다. 현재 전 세계에 4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CNBC는 기본 가입료(월 110달러)를 고려하면 연간 매출이 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이번 녹음파일에서는 상장 자체에 대한 머스크의 부정적인 인식도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CNBC에 따르면 머스크는 2일 회의에서 “상장이 돈을 버는 확실한 길이라고 생각하지 말라”며 “시장은 변덕스럽고 우리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총을 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장은 고통으로의 초대장이고 주가는 방해만 된다”고도 했다.머스크는 2018년 트위터에서 테슬라 상장폐지 추진을 거론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마찰을 빚은 전적이 있다. 트위터도 인수하면 자진 상장폐지할 계획이다.노유정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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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비싸게 사기 싫다?…'인수 철회' 꺼내든 머스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 계약 파기 가능성을 언급했다. 트위터가 가짜 계정 자료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이 이유다. 머스크의 법률대리인은 비자야 가데 트위터 최고법률책임자에게 이런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머스크가 서면으로 트위터 인수 계획을 철회하겠다고 위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인수가격을 낮추기 위한 또 다른 움직임이란 분석도 나온다. 속전속결 진행하다 ‘파기’ 운운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개된 문서에 따르면 머스크의 법률대리인인 마이크 링글러 변호사는 전날 “트위터가 허위 계정 비율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알려주지 않고 있다”며 트위터에 인수 계약 파기 가능성을 언급한 서한을 보냈다.그는 “머스크는 얼마나 많은 계정이 가짜인지 평가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관련 정보를 반복적으로 요청했다”며 “인수 계약에 따른 의무사항을 위반한 것은 트위터”라고 강조했다. 계약 파기 시 그 책임을 트위터가 져야 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머스크는 지난 4월 14일 트위터 인수 의지를 처음 공식화했다. 이후 열흘 만에 트위터와 44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속전속결이었다. 이상 기류가 감지된 것은 지난달 13일이다.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트위터의 가짜 계정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인수를 중단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트위터 주장대로 허위 계정이 5% 미만이라면 입증 자료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로부터 12일 뒤 머스크는 SEC에 트위터 인수를 위한 자금조달 계획을 새로 공개했다. 가짜 계정을 문제 삼던 머스크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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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인수 그만둘 수도" 머스크 폭탄선언에 '발칵'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소셜미디어 트위터 인수협상을 종료할 수도 있다고 위협했다.머스크의 법률대리인인 마이크 링글러 변호사는 6일(현지시간)자로 비자야 가드 트위터 최고법률책임자(CLO)에 보낸 서한에서 트위터가 자료 제공 의무를 다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머스크는 트위터의 스팸 등 허위계정 수가 회사의 공식 발표보다 더 많다고 주장하며 추가 자료를 요구했다. 트위터는 허위계정 수가 전체 계정의 5% 수준이라고 발표했지만 머스크는 최소 20%일 것이라고 반박해 왔다. 링글러 변호사는 “머스크는 현재 트위터가 명백하고 중대하게 인수 협상과 관련한 의무를 어기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허위계정과 관련해 머스크가 원하는 자료를 트위터가 제공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그는 “머스크는 이 거래를 중단할 권리를 갖고 있다”고도 말했다. 이를 두고 외신에서는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에서 손을 뗄 수도 있다고 트위터 경영진을 위협한 것으로 해석했다. 머스크는 지난 4월 트위터를 440억달러에 인수하는데 합의했다. 그러나 지난달 그는 트위터의 허위계정 수가 회사 측의 분석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인수 작업을 일시 보류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가를 깎거나 인수 자체를 철회하기 위한 밑작업을 하고 있다는 추측이 나왔다. 그러나 머스크가 이 거래에서 손을 털고 나올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양측의 합의서에 트위터 경영진이 머스크에게 인수를 강제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서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