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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트위터 CEO까지 맡나… 인수 직후 핵심 경영진부터 해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수한 소셜미디어 트위터의 CEO도 겸직할 전망이다. 머스크는 27일(현지시간) 인수 후 첫 행보로 기존 트위터 경영진의 ‘물갈이’부터 단행했다.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가 트위터 CEO를 맡게 됐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이날 저녁 트위터 인수를 마무리하고 곧바로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CEO, 네드 시걸 최고재무책임자(CFO), 비자야 가데 최고법률책임자(CLO), 션 에젯 법률고문 등 주요 경영진을 해고했다. 인수 후 머스크의 첫 경영권 행사다. 이에 따라 공석이 된 트위터 CEO 자리에 머스크가 앉게 될 전망이다. 현재로서는 머스크가 트위터 CEO 역할을 ‘임시직’으로 맡았다가 후임을 물색할 가능성이 크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머스크는 이미 테슬라와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 지하터널 굴착 스타트업 보링컴퍼니의 사령탑도 맡고 있다. 트위터까지 합치면 5개사의 CEO를 동시 겸직하게 된다. 머스크가 CEO인 5개사의 기업가치(상장사는 27일 종가 기준)를 모두 합치면 8885억달러(약 1263조원)다. 이처럼 한 사람이 세계 굴지의 대기업 여러 곳의 CEO를 겸직하는 건 매우 드물다. 이날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광고주들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올렸다. 그는 “트위터는 법을 준수하는 플랫폼이 돼야 한다”며 “트위터가 훌륭한 광고 플랫폼이 되기를 열망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머스크가 표현의 자유를 앞세우며 트위터에서 문제의 소지가 있는 콘텐츠까지 허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덜기 위해 이 같이 트윗한 것으로 보고 있다. 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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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빼"…머스크, 트위터 인수 완료 후 고위 경영진 4명 해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법정 기한을 하루 앞둔 27일(현지시간) 트위터 인수를 완료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와 함께 고위 경영진을 해고하며 트위터에 자신의 색깔을 입히기 시작했다. 뉴욕타임즈는 머스크가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CEO, 네드 시걸 최고재무책임자(CFO), 비자야 가드 최고법률·정책책임자, 션 에젯 고문 등을 해고했다고 익명의 취재원을 통해 보도했다. 이들 중 한 명은 트위터 사무실에서 퇴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부터 트위터를 이끌어온 아그라왈 CEO는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를 놓고 최근 몇 달 동안 머스크과 공개적으로 그리고 사적으로도 충돌해왔다. 머스크가 440억달러 규모의 인수를 철회하겠다고 밝힌 뒤 이를 놓고 트위터와 법정 공방을 벌였다. 머스크는 가드 최고법률·정책책임자를 직접 지목하며 콘텐츠 중재 결정시 역할을 비판하기도 했다.머스크가 다시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한 뒤 법원은 28일까지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도록 명령했다. 머스크는 전날 26일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트위터 본사에 들어가 엔지니어 및 광고 경영진과 회의를 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트위터에 들어가는 동영상을 알렸다. 도기 세면대를 안고 들어가는 모습이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 페이지에 'Chief Twit'이라고 적으며 트위터를 차지했다는 것을 암시했다.머스크는 트위터를 비공개로 전환할 계획이다. 그는 서비스의 콘텐츠 중재 규칙을 완화하고, 알고리즘을 더 투명하게 만들고, 구독 비즈니스를 육성하고, 직원 수를 줄여 트위터를 변화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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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28일까지 '트위터 인수' 마무리 짓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 계약을 28일(현지시간)까지 완료하겠다고 투자자들에게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25일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자금을 대출해주기로 한 투자은행들과의 화상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머스크 측 변호사들이 투자자들에게 같은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440억달러(약 63조원) 규모의 트위터 인수 자금 중 130억달러를 모건스탠리 등 은행들로부터 대출받아 마련하기로 했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은행들이 머스크에게 현금을 보내기 직전 단계”라고 전했다.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는 계약을 처음 체결한 것은 지난 4월이다. 이후 트위터의 가계정 비율을 문제 삼다 7월 계약 파기를 선언했다. 트위터가 인수 계약 이행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고, 머스크는 재판을 앞두고 트위터를 인수하겠다며 입장을 선회했다. 미국 델라웨어 법원은 소송전을 중단하는 대신 머스크에게 28일까지 트위터 인수 계약을 완료하라고 명령한 상태다.머스크가 인수 자금을 어떻게 마련할지를 두고 여러 분석이 나온다. 투자자들로부터 약 71억달러를 유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트위터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테슬라 주식 150억달러어치를 팔아치웠다. 미국 증권사 웨드부시는 머스크가 이번주에 최대 100억달러어치 테슬라 주식을 매도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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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인수계약 곧 완료" 머스크의 약속…자금은 어떻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 계약을 오는 28일(현지시간)까지 완료하겠다고 투자자들에게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25일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자금을 대출해주기로 한 투자은행들과의 화상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머스크 측 변호사들이 투자자들에게 같은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머스크는 440억달러(약 63조원) 규모의 트위터 인수 자금 중 130억달러를 모건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은행들로부터 대출받아 마련하기로 했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관계자를 통해 “은행들이 최종 계약을 마무리하고 관련 서류에 서명하는 과정에 있다”며 “머스크에게 현금을 보내기 직전 단계”라고 보도했다.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는 계약을 처음 체결한 것은 지난 4월이다. 그러나 이후 트위터의 가계정 비율을 문제삼다 7월 계약 파기를 선언했다. 트위터가 이에 반발해 인수 계약 이행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고, 머스크는 재판을 앞두고 트위터를 인수하겠다며 입장을 선회했다. 델라웨어 법원은 소송전을 중단하는 대신 머스크에게 28일까지 트위터 인수 계약을 완료하라고 명령한 상태다.머스크가 인수 자금을 어떻게 마련할지를 두고 여러 분석이 나온다. 머스크는 알왈리드 빈 탈랄 사우디아라비아 왕자와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 등 투자자들로부터 약 71억달러도 유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트위터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테슬라 주식 150억달러어치를 팔아치웠다. 그러나 은행 대출분(130억달러)를 더해도 351억달러로 89억달러를 더 마련해야 한다. 미국 증권사 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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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연임에 스타벅스 주가 '뚝'…JP모간 "투자 기회"
‘시진핑 3기’ 출범에 대한 시장 우려가 중국 시장에 공들인 미국 기업들의 주가에 악재가 됐다. 테슬라, 스타벅스, 에스티로더 등 중국 사업 비중이 높은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떨어졌다.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가 경기 활성화 여부에 민감한 이들 업체의 주가 추이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24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5% 하락한 211.2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장중엔 주가가 한때 7.4% 급락하기도 했다.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수요 둔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테슬라가 중국 내 전기차 가격을 5~9% 인하하기로 발표한 게 주가 하락에 불을 지폈다. 가격 인하가 매출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는 시장 우려가 나오자 일부 투자자들이 테슬라 주식을 매도하기 시작했다. 테슬라는 매출의 4분의 1 가량이 중국 시장에서 나온다.중국 시장에 주력하는 다른 미국 기업들도 이날 주가 하락을 맛봤다. 중국에서 매장 약 6000개를 운영 중인 스타벅스는 이날 주가가 5.5% 하락했다. 스타벅스는 중국 시장 입지를 굳건히 하기 위해 향후 2025년 내에 중국 매장 수를 9000개까지 늘리기로 공언한 상태다. 9시간에 1개씩 새 매장을 여는 꼴이다. 중국 141개 도시에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인 에스티로더도 이날 주가가 2.5% 줄었다. 카오에서 카지노 리조트 사업을 하는 라스베가스 샌즈와 윈리조트도 각각 주가가 10.3%, 3.9% 떨어졌다.지난 22일 폐막한 20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시 주석의 연임이 확정되면서 중국 경제에 대한 비관론이 시장에 확산됐다는 점이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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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중국서 전기차 가격 인하…주가 장중 200달러 하회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급락했다. 중국에서 테슬라에 대한 수요가 둔화할 거란 우려가 증폭돼서다. 중국 현지 전기차업체도 경쟁에 가세하며 테슬라를 둘러싼 경영 환경이 더 척박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24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테슬라는 중국 현지에서 판매하는 세단인 모델3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델Y의 가격을 인하했다고 공지했다. 테슬라는 모델3 중국 내 판매가격(최소가격 기준)을 종전보다 5% 내린 26만 5900위안(약 5200만원)으로, 모델Y는 8.8% 저렴한 28만 8900위안(약 5700만원)으로 책정했다.테슬라는 올해 들어 중국에서 처음으로 판매가격을 내렸다. 중국을 제외하면 올해 초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혼란 등을 이유로 두 차례 가격을 올린 바가 있다. 지난달 중국 판매 촉진을 위해 구매한 소비자에게 8000위안(약 158만원)의 자동차 보험료를 지원하기도 했다.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분석이다. 수요가 축소될 조짐을 보여서다. 중국 상업은행(CMBI)은 내년 중국에서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판매 증가율이 50%를 밑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CMBI는 “내년에 중국 전기차 업계에 침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테슬라의 가격 인하는 전기차 업체 간 경쟁 리스크 증대된 걸 입증한다"며 “중국 업체들도 테슬라처럼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량의 가격을 하향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테슬라의 가격 인하는 예견된 일이었다. 올해 3분기 36만5923대를 생산하고 34만3830대를 인도했다. 분기 사상 최대 인도량이었지만 월가 전망치(35만 7000대)에 못 미쳤다. 생산량과 인도량 격차가 벌어지자 테슬라 수요가 줄어든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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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미래에셋,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에 힘보탠다.. 국내 기업 중 유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추진 중인 440억 달러(약 63조원) 규모의 트위터 인수 거래에 미래에셋금융그룹이 약 3000억원 규모로 참여한다. 전세계가 주목하는 ‘랜드마크’ 거래에 이름으로 올림으로써 글로벌 금융 그룹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거래를 지원하기 위해 3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머스크와 함께 트위터 지분을 공동 인수하는 구조다. 이 펀드에는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캐피탈 등 계열사들이 유한책임사원(LP)으로 출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1일 이 펀드(미래에셋파트너스제11호사모투자합자회사)에 1억5796만 달러(한화 2371억원)를 출자한다고 공시하기도 했다.미래에셋은 지난 7월 머스크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1억 달러(약 1300억원)를 투자하기도 했다. 머스크가 추진하는 거래에 두 번 연속 참여한 셈이다. 앞으로 테슬라, 스페이스X, 트위터, 솔라시티 등 머스크가 이끄는 다양한 기업의 금융거래에 이름을 올리기 위한 포석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이번 거래는 박현주 회장의 조카인 토마스 박 미래에셋자산운용 미국 대표가 주도한 것으로 안다”며 “박 회장의 끝없는 글로벌 확장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추진한 건 지난 4월부터다. 4월초 지분 9.2%를 확보한 후 공개매수를 선언했다. 이후 지분 100%를 440억 달러(주당 54.20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에 합의했다. 하지만 인수계획 발표 뒤 테슬라 주가가 연일 하락하자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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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中 판매가 9% 인하…가격 인하 전쟁 선포
미국 전기자동차기업 테슬라가 중국에서의 가격을 최대 9% 인하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의 수요 부진이 예상됨에 따라 가격 인하로 승부수를 띄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테슬라는 24일 모델3과 모델Y의 중국 가격을 내린다고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모델3 세단 가격은 대당 27만9900위안(약 5530만원)에서 26만5900위안(약 5250만원)으로 하락한다. 모델Y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가격은 대당 31만6900위안(6260만원)에서 28만8900위안(5710만원)으로 조정된다. 시장에서는 테슬라가 중국 전기차시장에서 ‘가격 인하 전쟁’을 본격적으로 벌이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중국초상은행의 자회사인 CMBI는 테슬라의 차량 가격 인하가 중국 전기차업체들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것이며 중국 업체들도 테슬라처럼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량의 가격을 하향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CMBI는 내년 중국에서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판매증가율이 50%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에서의 차량 재고가 늘어나는 상황에서도 중국 자동차업체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반영해 가격을 지난해부터 수 차례 올려 왔다.테슬라가 올해 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중국에서의 가격 인하를 택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올해 남은 두달여 동안 중국에서의 판매량을 극대화하기 위한 선택이라는 뜻이다.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의 생산이 원활하고 공급망도 안정적으로 구축되면서 생산비용이 절감돼 소비자가격도 낮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 상하이 공장의 생산능력은 주간 기준으로 지난 6월 1만7000대에서 최근 2만2000대로 향상됐다. 과거에도 테슬라는 중국에서 보조금 등을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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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매출에도 웃지 못한 테슬라
테슬라의 3분기 매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시장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강달러와 원자재 비용 상승, 전기차 생산과 배송의 병목 현상이 영향을 미쳤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경기침체 우려에도 전기차 수요가 건재하다고 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전기차 수요가 쪼그라들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테슬라 “전기차 배송 차질”테슬라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137억5700만달러) 대비 56% 늘어난 214억5000만달러(약 30조7400억원)를 기록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사상 최대 매출이지만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추정치(219억6000만달러)를 밑돌았다. 자동차 부문 마진율도 27.9%로 전년 동기(30.5%)보다 2.6%포인트 떨어졌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장중 전일 대비 0.84% 상승했지만 장 마감 후 발표한 실적에 대한 실망으로 시간외거래에서 6.28% 하락한 208.10달러를 기록했다.배송 지연의 영향이 컸다. 테슬라는 “차량을 고객들에게 배송하는 과정에서 물류 병목 현상이 있었다. 현재 배송 속도를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차량 인도량을 매년 50%씩 늘리겠다는 목표를 고수해 왔지만 올해는 물류 문제로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테슬라의 올해 전기차 생산 목표는 150만 대 이상이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생산량은 92만9910대다. 4분기에만 57만 대 이상 생산해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전기차 시장의 수요 자체는 탄탄하다는 게 테슬라의 주장이다. 머스크는 “4분기 수요가 매우 높다”며 “생산하는 모든 자동차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자사주 매입 계획도 공개했다. 그는 “내년 50억~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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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發 배터리주 하락세에도…"꾸준히 늘어나는 실적 주목해야"
테슬라가 시장 예상보다 적은 3분기 매출을 발표하자, 국내 배터리주들이 줄줄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 침체로 인한 배터리 시장의 성장세 둔화, 테슬라향 수출 감소 등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다는 해석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단기 경기침체 보다는 구조적 성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이 나온다.20일 LG에너지솔루션(-1.51%), 삼성SDI(-2.81%) 등 국내 배터리 제조업체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 배터리업체 SK온의 모회사 SK이노베이션의 주가도 4.89% 내렸다. 테슬라향 수출이 매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엘앤에프(-5.62%)와 에코프로비엠(-3.95%) 등 양극재 생산업체들의 하락폭도 컸다. 전날 테슬라는 3분기 214억5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의 예상 매출액 219억6000만 달러보다 5억 달러 가량 적었다. 곧바로 국내외에서 2차전지 시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단기적인 경기침체 우려를 딛고 구조적 성장을 계속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 여전히 우세하다. 실제 테슬라와 배터리 업체들의 실적 성장세는 계속되고 있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유럽과 중국의 경기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가팔라지면서 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도 "극심한 침체가 아니라면, 단기적인 경기 우려보다는 테슬라와 배터리 업체들의 늘어나는 실적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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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3Q 역대 최대 매출 기록했지만…시장 기대 하회
테슬라가 지난 3분기에 215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이는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았고 향후 불확실한 경기 상황에서 생산량을 목표만큼 끌어올릴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19일(현지시간) 테슬라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6% 증가한 214억5400만달러, 순이익은 같은 기간 103% 늘어난 32억9200만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월스트리트의 전망치(219억6000만달러)를 밑돌았다. 순이익은 역대 최대를 기록한 지난 1분기(33억1800만달러)를 넘어서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테슬라의 주가는 장마감 후 종가 대비 3% 이상 하락한 채 약 214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특히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라는 거시경제 상황 속에서 테슬라가 자체적으로 세운 생산량 증대 목표치를 달성할 것인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테슬라는 매년 차량 생산량을 전년보다 50% 늘리겠다고 공언해왔다. 올해는 140만대 이상을 달성해야 한다. 이를 달성하려면 50만대에 육박하는 전기차를 생산해야 하지만 지난 3분기 인도량 34만3830대보다 42%를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테슬라의 주가는 공급망 문제로 인한 생산 능력 문제로 올 들어 약 37% 하락했다. 이는 나스닥지수 하락폭(약 32%)보다 더 크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인수하겠다고 나선 것도 주가에 부담 요인이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를 놓고 법정 공방까지 벌이다가 최근 당초 제시했던 440억달러에 사들이겠다는 계획을 다시 받아들이기로 했다. 머스크는 테슬라 주식을 더 팔 생각이 없다고 했지만 투자자들은 테슬라 주식 추가 매각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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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테슬라, IRA 최대 수혜…주가 상승여력 40%"
골드만삭스가 테슬라 목표주가를 현재보다 40% 높여 잡았다. 전기자동차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 데다 테슬라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지난 11일 골드만삭스는 테슬라의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는 305달러를 제시했다. 12일(현지시간) 테슬라 종가인 217.24달러 대비 40% 상승 여력이 있다.골드만삭스는 “2024년 미국 자동차 시장의 전기차 점유율 전망치를 12.5%에서 13.5%로 상향 조정했다”며 “이 비율은 2025년 20%, 2030년 50%, 2040년 85%로 늘어날 것”으로 설명했다.골드만삭스는 지난 8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IRA의 파급 효과가 크다고 봤다. IRA에 따르면 전기차 제조업체는 북미에 최종 조립 공장을 두고 배터리 부품을 현지에서 조달해 전기차를 생산하는 경우 대당 최대 7500달러의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골드만삭스는 테슬라가 2024년 세계적으로 전기차 240만 대를 생산할 것으로 봤다. 테슬라는 지난 3분기 전기차 34만3830대를 고객에게 인도했다. 월가 추정치(36만4660대)에 못 미친 성과를 냈지만 지난달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는 역대 최대 판매량(8만3135대)을 기록했다.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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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세장 지속에…떠나는 서학개미들
올 3분기 서학개미들의 증권 결제금액이 직전 분기보다 1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증시 약세와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으로 증시에서 발을 빼고 있다는 분석이다.1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3분기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880억2000만달러로 직전 분기 대비 9.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3분기(1001억2000만달러)와 비교하면 12% 감소했다. 3분기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808억3000만달러로 직전 분기 대비 3.2% 감소했다.외화증권 보관·결제 금액은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최대치를 찍고 하락하는 추세다.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올해 1분기 1016억8000만달러로 최대치를 기록했다.외화증권 결제금액은 지난해 4분기 1293억9000만달러로 고점을 경신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 중이다.배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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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부진에 서학개미들 계속 빠져나간다
글로벌 증시 약세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3분기 서학개미들의 증권 결제금액이 직전 분기에 비해 1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3분기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880억2000만달러로 직전분기 대비 9.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3분기(1001억2000만달러)와 비교하면 12% 감소했다. 3분기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808억3000만달러로 2분기 대비 3.2% 감소했다. 작년 3분기(897억2000만달러) 대비 9.9% 줄었다.외화증권 보관·결제 금액은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최대치를 찍고 하락하는 추세다.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올해 1분기 1016억8000만달러로 최대치를 기록했고,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지난해 4분기 1293억9000만달러로 고점을 경신했다. 그러나 이후부터는 지속적으로 하락 중이다.3분기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가장 많이 보유 중인 외화주식은 테슬라였다. 총 132억5100만 달러어치를 보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애플(43억400만달러), 알파벳(18억4000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17억8700만달러), 엔비디아(17억2300만달러), 프로쉐어즈울트라QQQ(15억800만달러), 아마존(12억1100만달러) 등 순서였다.테슬라와 애플은 3개 분기 연속 서학개미 보유금액 1, 2위를 지키고 있다. 반면 엔비디아는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2분기 3위(21억2500만달러)에서 3분기 5위로 밀렸다. 2분기 4, 5위였던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가 각각 한 계단 상승했다.결제금액(매수, 매도액 합계)으로 보면 테슬라가 73억9백만달러로 가장 결제금액이 많은 종목으로 나타났다. 이어 프로쉐어즈울트라프로QQQ(61억2500만달러), 프로쉐어즈울트라프로숏QQQ(61억1300만달러), 디렉시온데일리세미컨덕터불3X(42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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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연기금 채권 매각에 美 위험채권도 경보음
영국 금융시장 불안이 대서양을 건너 미국의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 시장에도 전이됐다는 보도가 나왔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달 첫째주 미국 CLO의 하루평균 거래량이 약 10억달러(약 1조4200억원)로 지난 1년간 하루평균보다 두 배 급증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최근 3주 동안 미국 투자등급 CLO 거래 규모는 약 130억달러(약 18조5000억원)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3~4월(약 150억달러) 후 최대다. 이 같은 현상의 배후에는 영국 금융시장 혼란에 따른 연기금의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문제가 있다고 WSJ는 전했다.CLO는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에 대한 금융사의 대출채권을 묶어 만든 파생상품이다. 회사채나 주택담보대출채권 투자에 비해 ‘고위험 고수익’으로 꼽힌다. 위험성이 크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관투자가들은 최근 10년 동안 CLO 투자를 확대해 왔다.문제는 영국 연기금들이 위기에 몰리면서 앞다퉈 CLO를 매각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 CLO 시장을 뒤흔들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 CLO 시장 규모는 약 1조달러(약 1420조원)에 달한다.이고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