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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테슬라 주가 2년 내 최저치…투자자 시름 깊어진 기술주
뉴욕 증시의 대표 기술주 아마존과 테슬라가 202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우려 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19일(현지시간) 아마존 주가는 전장보다 3.4% 하락한 84.92달러로 2020년 3월 16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아마존은 올해 들어서만 주식시장에서 49% 폭락했다. 인플레이션, 공급망 제약,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된 고비용 구조가 수익성 악화로 연결되고 있기 때문이다.CNBC 등 외신은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온라인 쇼핑에 집중했던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매장에 나타나기 시작한 점도 아마존의 악재로 분석했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회사의 비용에 대한 광범위한 검토에 착수했고, 그 결과 일부 프로그램이 중단되고 채용을 동결했다"고 밝혔다.테슬라 역시 이날 전장보다 약 0.2% 하락한 149.87달러를 기록했다. 2020년 10월 이후 최저치다. 올해 초 400달러 근처까지 간 것에 비해 약 60% 넘게 급락했다. 중국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진 데다 경기 둔화에 따른 소비 부진이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최근 들어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경영 논란도 주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이 됐다. 머스크 CEO가 트위터 인수 자금 마련 등을 위해 테슬라 지분을 처분한 것으로 알려져서다. 특히 머스크 CEO가 트위터 대표 사임 여부를 묻는 트위터 설문을 진행, 과반이 사임에 찬성했다는 소식이 나온 것도 투자자들의 마음을 돌아서게 한 것으로 분석된다. 월가의 자산운용사 오펜하이머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 등급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시장 수익률'로 내리기도 했다.대표 기술주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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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트위터 CEO 사임할까?…찬성 57%
요즘 테슬라(TSLA) 투자자들은 쉴 시간이 없다. 테슬라에 대한 뉴스뿐 아니라 CEO인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에서 무슨 일을 벌이고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마켓워치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에서 뭘 하는지 "주7일 24시간 지켜보는게 테슬라에 대한 펀데멘털 리서치 일부가 됐다"고 표현했다. 일론 머스크는 19일 트위터에서 자신이 트위터 CEO를 사임해야 하는지를 묻는 여론조사를 게시하고 결과에 따르겠다고 트윗에 적었다. 이 트윗이 게시된 지 10시간만인 한국 시간으로 19일 오후 6시 45분 현재 트위터 사용자 1천6백22만명이 참여한 투표에서는 57%가 트위터 CEO 사임에 찬성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는 최근 트위터 안팎에서 일론 머스크에 대한 비판과 트위터 CEO 사임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취해진 것이다. 테슬라의 세번째로 큰 개인주주 리오 코관은 전 날 트윗을 통해 “테슬라는 풀타임 CEO가 필요하다”며 공개적으로 테슬라 CEO에서 물러나라는 요구까지 했다. 또 테슬라 투자자인 거버가와사키 자산운용의 CEO인 로스 거버는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 이사회가 자사주 매입에 나설 것을 주장했다. 그러나 여론조사에서 사임을 지지하더라도 당장 물러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많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 컨텐츠 정책에 대한 변덕스러운 태도로도 비판을 받았다. 머스크는 언론인 가운데 자신을 취재하거나 비판하는 언론인들의 계정을 금지했다가 트위터 여론조사에서 당장 금지를 해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자 계정 금지를 풀기도 했다. 이에 대해 사과하고 앞으로 트위터의 주요 정책 변경에 대해서는 투표를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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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올라탄 '농슬라'…대동·TYM 급등
‘농슬라(농기계와 테슬라의 합성어)’로 불리는 농기계 관련주가 다시 급등세다. 북미 농기계 수요 확대와 자율주행 트랙터 개발이 호재로 꼽힌다.19일 TYM은 7.71% 오른 2795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동도 6.06% 뛴 1만2250원에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TYM과 대동을 각각 24억원, 10억원어치 순매수했다.TYM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전년 대비 252% 늘어난 1244억원이다. 대동의 영업이익도 6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북미에서 한국산 중소형 트랙터 판매가 급증하는 것이 호실적의 배경이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TYM의 미국 매출 비중은 2019년 38.2%에서 지난 3분기 59.1%로 상승했다. 두 업체 모두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생산능력(캐파)을 확대하고 있다.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TYM 3.26배, 대동 5.81배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존디어, 구보타 등 글로벌 농기계 업체는 평균 11배에 거래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PER이 3배인 TYM은 현저한 저평가 구간”이라고 설명했다.TYM은 자율주행과 텔레매틱스 시스템이 장착된 트랙터를 개발하고 있다. 상용화에 성공하면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대동은 농기계와 별도로 E-바이크(전기 이륜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카카오모빌리티와 함께 배터리 교환형 E-바이크를 개발하고 있다.박의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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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대신 이 주식"…다시 질주하는 '농슬라'
‘농슬라(농기계 테슬라 합성어)’로 불리는 농기계 관련주가 다시 급등세다. 북미 농기계 수요 확대와 자율주행 트랙터 개발이 호재로 꼽힌다. 19일 오전 10시 대동은 5.63% 오른 1만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TYM도 5.2% 오른 27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주가가 오르는 이유는 북미 수출 확대로 실적이 급증하고 있어서다. TYM은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가 전년 대비 252% 늘어난 1244억원이다. 같은기간 대동 영업이익도 626억원으로 6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밸류에이션은(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절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TYM 3.26배, 대동 5.81배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존디어, 구보타 등 글로벌 농기계 업체는 평균 11배에 거래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PER이 3배인 TYM은 현저한 저평가 구간”이라고 언급했다. TYM은 자율주행과 텔레매틱스 시스템이 탑재된 트랙터를 개발하고 있다.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대동은 농기계와 별로도 E-바이크(전기 이륜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카카오모빌리티와 배터리 교환형 E-바이크를 개발하고 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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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또 폭탄 발언…"트위터 CEO 그만둘까?" 투표 부쳤다
일론 머스크가 18일(현지시간) 자신이 트위터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나야 할지 여부를 투표에 부쳤다.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내가 트위터 대표를 사임해야 할까요? 투표 결과를 따르겠다’(Should I step down as head of Twitter? I will abide by the results of this poll)는 질문을 올리고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 결과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머스크는 지난 10월 440억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하고 7주일 동안 트위터를 경영해 왔다. 이를 두고 테슬라 주주들 사이에서는 머스크가 트위터에 집중하느라 테슬라를 소홀히 한다는 불만이 제기돼 왔다. 머스크는 그동안 다양한 사안을 트위터에 투표로 부쳐 의사결정을 해 왔다. 최근에는 자신의 전용기 위치를 추적해온 트위터 계정을 정지시킨 일과 관련해 기사를 작성한 미국 주요 언론사 기자들의 트위터 계정을 정지했다가, 이 처분을 언제 취소할지를 투표하기도 했다.한편 이날 트위터는 다른 소셜미디어를 홍보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계정을 정지하고 콘텐츠를 삭제하겠다고 발표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루스소셜, 마스토돈 등이 포함됐다. 단 중국의 짧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은 제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머스크의 친중 성향이 또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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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를 어찌할꼬…"팬덤 기반 흔들" vs "성장성 여전"
혁신의 아이콘으로 꼽혀온 테슬라가 흔들리고 있다. 3개월 전 300달러가 넘었던 주가는 어느새 150달러 선까지 떨어지며 반토막 났다. 애플과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강한 팬덤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온갖 실언과 기행으로 사고를 치면서 브랜드 가치가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 성장주에 불리한 고금리 기조, 경쟁 브랜드의 약진 등 주변 여건도 썩 좋지 않다. 테슬라가 기로에 섰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호감도·재구매의사율 모두 하락테슬라 주가는 지난 16일 150.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3개월 사이 50% 하락했다. 월가는 CEO인 머스크의 ‘입’을 테슬라 브랜드 가치 훼손의 ‘주범’으로 꼽고 있다. 수많은 실언에 이은 최근 정치적 발언은 치명적이라는 평가마저 나온다.머스크는 최근 미국 중간선거를 전후로 자신이 인수한 트위터를 통해 “민주당은 증오와 분열을 일으키는 정당”이라며 공화당 지지의사를 대놓고 밝혔다. 각종 정치적 이슈에 대해 자극적이고 강경한 발언을 쏟아내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을 복구시켜 논란이 일기도 했다.대가는 혹독했다. 민주당 지지자를 중심으로 테슬라 자동차 불매 움직임이 나타났다. 미국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테슬라 구입을 취소하거나, 보유하고 있던 테슬라 모델을 팔았다는 인증글이 속속 올라올 지경이다.미국 시장조사기관 모닝컨설트에 따르면 중간선거를 전후로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테슬라에 대한 호감도는 24.8%에서 10.4%로 급감했다. 테슬라 소유주들의 재구매의사를 묻는 ‘헌드레드X’의 조사에서 재구매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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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팔아치우는 머스크, 트위터 재정압박 상당한 듯"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의 최근 보유 주식 처분은 트위터의 재정 문제와 연관돼 있을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는 전날 테슬라 주식 35억8000만달러(약 4조7000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고 공시했다.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12일부터 사흘간 테슬라 주식 2200만 주를 매각했다. 블룸버그는 “머스크가 테슬라 주식 처분이 끝났다고 거듭 확언한 뒤에도 끈질기게 주식을 팔고 있다”며 “이는 트위터의 재정 압박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머스크는 지난 4월 말 트위터에 글을 올려 테슬라 주식 추가 매도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8월에는 트위터 인수 계약을 돌연 파기한 뒤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한 주식 매각은 끝났다고 공언했다.하지만 머스크는 법적 다툼 끝에 트위터를 인수하게 되자 테슬라 주식을 팔아 현금 154억달러를 마련했다. 인수 계약서에 사인한 지 불과 며칠 후인 11월 초에는 39억5000만달러어치 테슬라 주식을 추가로 매도했다.한편 테슬라는 이날 텍사스주 오스틴 제조 공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Y를 1주일에 3000대씩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이런 내용의 텍사스 공장 생산 현황을 발표했다.테슬라는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모델Y 감산에 들어갈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온 뒤 텍사스 공장의 증산 소식을 공개했다.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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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테슬라 주식 4조원어치 팔아치운 이유 알고 보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최근 보유 주식 처분은 트위터의 재정 문제와 연관돼 있을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5일(현지시간) 진단했다.머스크는 전날 테슬라 주식 35억8000만 달러(4조7000억 원)어치를 내다 팔았다고 공시했다.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12일부터 사흘간 테슬라 주식 2200만 주를 매각했다.블룸버그는 "머스크가 테슬라 주식 처분이 끝났다고 거듭 확언한 뒤에도 끈질기게 주식을 팔고 있다"며 "이것은 트위터의 재정 압박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머스크는 지난 4월 말 트위터에 글을 올려 테슬라 주식 추가 매도 계획이 없다고 말했고, 8월에는 트위터 인수 계약을 돌연 파기한 뒤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한 주식 매각은 끝났다고 공언했다.하지만, 머스크는 법적 다툼 끝에 트위터를 인수하게 되자 테슬라 주식을 팔아 현금 154억 달러를 마련했고, 인수 계약서에 사인한 지 불과 며칠 후인 지난 11월 초에는 39억5000만 달러어치 테슬라 주식을 추가로 매도했다. 한편 테슬라는 이날 텍사스주 오스틴 제조 공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를 일주일에 3000 대씩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이날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이러한 내용의 텍사스 공장 생산 현황을 발표했다.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모델Y 감산에 들어갈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온 이후 텍사스 공장의 증산 소식을 공개했다. 앞서 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테슬라가 중국의 전기차 수요 부진으로 상하이 공장에서 모델Y 생산을 20∼30% 줄일 것이라고 보도했다.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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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테슬라, 주범은 머스크?…트위터 인수 후 주가 30% 폭락
테슬라 주가 폭락의 ‘주범’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사진)라는 원성이 시장에서 일고 있다. 머스크가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인수한 뒤 테슬라 주가는 30% 가까이 급락했고, 13일(현지시간) 장중 한때 시가총액 5000억달러가 붕괴됐다. ‘머스크 리스크’가 내년에도 이어지며 테슬라 주가의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테슬라 주가가 하락하면서 ‘서학개미’들의 수익률에도 비상이 걸렸다.머스크, 슈퍼히어로에서 악당으로이날 나스닥시장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4.09% 하락한 160.95달러에 마감했다. 2020년 11월 이후 2년여 만에 최저치다. 시총은 장중 5000억달러(약 649조원) 아래로 무너졌다가 간신히 회복하며 마감했다. 이날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전년 동기 대비 7.1%)이 시장 추정치보다 낮게 나오면서 성장주 대부분이 상승 마감했지만 대표 성장주로 대접받아왔던 테슬라는 예외였다.올 들어 이날까지 테슬라 주가는 59.7% 떨어졌다. 머스크가 지난 10월 27일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이날까지 낙폭은 28% 이상이다. 반대로 같은 기간 완성차업체인 포드 주가는 4.3%, 제너럴모터스(GM)는 1.5% 올랐다.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 주가도 5.8% 상승했다.시장에서는 머스크의 존재 자체가 테슬라 주가를 위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트위터 인수 자금 확보를 위한 주식 매도, 트위터 인수 이후 테슬라 경영 소홀, 정치적인 트윗 등이 문제로 지목된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월스트리트 기준으로 머스크는 테슬라 주가에 있어 슈퍼히어로에서 악당으로 변했다”고 꼬집었다. 블룸버그는 “테슬라 주식이 이렇게 싼 적이 없었지만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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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올들어 '반토막'…머스크, 최고 부자 자리 내줬다
미국 전기자동차기업 테슬라의 주가가 12일(현지시간) 6% 이상 하락하며 작년 말 대비 ‘반값’을 기록했다. 당분간 반등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평이 나온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는 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서 밀려났다.이날 나스닥시장에서 테슬라 주가는 6.27% 떨어진 167.82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52.3% 하락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의 수요 부진 전망, 머스크가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테슬라 경영에 소홀해질 것이라는 우려 등이 반영됐다. 중국 전기차기업들이 테슬라의 아성을 위협할 것이라는 전망도 주가 하락에 일조했다.주가가 떨어지면서 테슬라의 주가수익비율(PER)도 회사 역사상 최저 수준인 32배로 하락했다. PER과 함께 이익증가율로 측정하는 주가이익증가비율(PEG)도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테슬라의 PEG가 저평가 구간인 1배 미만으로 떨어졌다며 테슬라 역사상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반값이 됐지만 저가 매력이 있어보이지 않는다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테슬라가 100달러 아래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일면서 공매도 투자가 몰리고 있다. 미국 금융정보업체 S3파트너스에 따르면 올해 들어 테슬라 공매도 투자자들은 196억달러를 투입해 115억달러의 차익을 남기며 약 60%의 수익률을 냈다.테슬라 주가 하락으로 머스크는 이달 들어 여러 번 세계 1위 부자 자리를 내줬다.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 집계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으로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이 머스크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 올랐다. 이날 아르노 회장의 자산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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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관련주 ETF 해외서도 인기몰이…블랙록 "유망 업종"
미국에는 로봇 관련주에 투자하는 다양한 상장지수펀드(ETF)가 있다. 로봇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들 ETF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최근 로봇을 투자 유망 업종으로 제시했다. 블랙록은 “5세대 이동통신(5G),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이 발전하면서 첨단 로봇 상용화가 앞당겨지고 있다”며 “북미시장에서 산업용 로봇 판매량이 최근 세 분기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설명했다.주요 로봇 ETF로는 ‘Global X Robotics and Artificial Intelligence’(BOTZ), ‘ROBO Global Robotics and Automation’(ROBO), ‘First Trust Nasdaq AI and Robotics’(ROBT), ‘ARK Autonomous Technology & Robotics’(ARKQ) 등이 있다.BOTZ는 로봇산업 전반에 폭넓게 투자하는 펀드다. 편입 비중 1위는 수술 로봇 전문기업 인튜이티브서지컬이다. 펀드 자산의 11%를 담고 있다. 공장 자동화 로봇을 만드는 키엔스와 ABB도 각각 9.5% 보유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미국(43%)과 일본(36%) 기업 투자 비중이 높다.ROBO는 ‘초분산’ 방식으로 로봇산업에 투자한다. 1~2% 비중으로 81개 종목을 담고 있다. 편입 상위 5개 종목에 펀드 자산의 절반을 투자하는 BOTZ와 대비된다. 인튜이티브서지컬, 아젠타, 코그넥스, 크로네스 등이 ROBO 펀드의 주요 편입 종목이다.ARKQ는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가 운용하는 로봇 펀드다. 대형주에 주로 투자한다. 편입 비중 1위(9.11%)는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선보인 테슬라다. 건설 소프트웨어 업체 트림블과 농기계기업 디어도 각각 8.89%, 6.98% 비중으로 투자하고 있다.박의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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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공장 생산량 20% 감축"…테슬라 급락
테슬라 주가가 6% 넘게 급락했다. 중국 수요 감소로 상하이 공장의 생산량을 축소한다는 보도의 여파다. 테슬라가 “가짜뉴스”라며 부인했지만 투자자의 불안을 잠재우지 못했다.5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는 나스닥시장에서 12.41달러(6.37%) 하락한 182.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7% 이상 떨어졌다.이날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상하이 공장의 생산량을 20% 감축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중국의 수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탓이다. 블룸버그는 “테슬라의 생산량 감축이 이르면 이번주부터 이뤄질 예정”이라며 “다만 수요가 증가하면 다시 생산량을 늘릴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로이터는 테슬라가 인기 모델인 모델Y의 생산량을 줄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중국 수요 감소와 생산량 감축 중 무엇이 사실이 아닌지 물었지만 테슬라 차이나는 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테슬라는 이날 장중 이 같은 보도를 부인했지만 주가는 회복하지 못했다. 보도대로 된다면 테슬라가 상하이에서 자발적으로 생산량을 줄이는 첫 번째 사례다. 테슬라가 지난 9월 증설해 연간 생산능력을 100만 대 수준으로 끌어올린 상하이 공장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내수용 차량과 유럽 수출용 차량을 주로 생산한다.그러나 증설 후 늘어난 생산량만큼 수요가 많지 않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중국에서 제로 코로나 정책이 지속되고 있고, 비야디(BYD) 등 중국 전기차 업체들과의 경쟁이 심화하고 있어서다. 로이터는 “상하이 공장의 재고 수준은 증설 후 급격히 상승했으며 전기차 재고는 10월에 역대 가장 증가폭이 컸다”고 말했다.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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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 부인에도…테슬라, '생산량 감축' 보도에 주가 6% 급락
테슬라 주가가 6% 넘게 급락했다. 중국 수요 감소로 상하이 공장의 생산량을 축소한다는 보도의 여파다. 테슬라가 “가짜뉴스”라며 부인했지만 투자자들의 불안을 잠재우지 못했다.5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는 나스닥시장에서 12.41달러(6.37%) 하락한 182.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7% 이상 떨어졌다.이날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상하이 공장의 생산량을 20% 감축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중국의 수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탓이다. 블룸버그는 테슬라의 생산량 감축이 빠르면 이번주부터 도입될 예정이며, 수요가 증가하면 다시 생산량을 늘릴 유연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테슬라가 인기 모델인 모델Y의 생산량을 줄일 것이라고 보도했다.테슬라는 5일 장중 부인했지만 주가는 회복하지 못했다. 로이터는 “중국 수요 감소와 생산량 감축 중 무엇이 사실이 아닌지 물었지만 테슬라 차이나는 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실제 시행된다면 테슬라가 상하이에서 제로 코로나 정책이 아닌 자발적으로 생산량을 줄이는 첫 번째 사례다. 상하이 공장은 테슬라가 지난 9월 증설해 연간 생산능력을 100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린 생산기지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내수용 차량과 유럽 수출용 차량을 주로 생산한다.그러나 증설 후 늘어난 생산량만큼 수요가 많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이 지속되고 있고, 비야디(BYD) 등 중국 전기차 업체들과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서다. 로이터는 “상하이 공장의 재고 수준은 증설 후 급격히 상승했으며 전기차 재고는 10월에 역대 가장 증가폭이 컸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최근 중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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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찮은 테슬라…美 점유율 14%P '뚝'
전기자동차 시장을 지배해온 테슬라의 위상에 균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테슬라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3년 안에 20%를 밑돌 것이란 보고서가 나왔다. 경쟁 심화와 수요 위축, 트위터 투자 악재 등이 맞물리면서 테슬라 투자에 대한 신중론이 힘을 얻고 있다. 흔들리는 테슬라 아성29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S&P글로벌은 “지난 1~9월 등록된 미국 전기차 52만5000대 중 65%인 34만 대가 테슬라 차량이었다”고 발표했다. 2020년 79%, 2021년 71%이던 테슬라의 시장점유율이 올해 60%대로 내려앉았다. 테슬라의 아성을 넘볼 만한 업체는 아직 없다. 포드(7%) 기아(5%) 쉐보레(4%) 현대자동차(4%) 아우디(2%) 폭스바겐(2%) 리비안(2%) 등 경쟁사의 시장 점유율은 한 자릿수에 그쳤다.3년 뒤엔 판도가 달라질 것이란 전망이다. S&P글로벌은 “2025년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이 20%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모델은 현재 46종에서 2025년 159종으로 세 배 이상으로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테슬라 경쟁사들은 차량 가격이 5만달러(약 6600만원) 미만인 중저가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지난 3분기 기준 중저가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는 포드(28%)였다. CNBC에 따르면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인 모델3는 최저가가 4만8200달러지만 옵션을 포함하면 5만달러를 웃돈다. 테슬라가 중저가 시장에서 사실상 손을 놓고 있었다는 얘기다.배터리용 리튬 시장에서 테슬라가 누리던 독점적 지위도 흔들리고 있다. 테슬라는 리튬 시장의 최대 구매자로서 힘을 행사해 수년간 고정 가격에 공급계약을 체결해왔다. 하지만 블룸버그는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가 선불금을 지급하거나 새 광산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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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심화에 테슬라 '휘청'…시장 점유율 2년 새 14%p 급감
전기차 시장을 지배하는 테슬라의 위상에 균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테슬라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3년 안에 20%를 밑돌 것이란 보고서가 나왔다. 업계 경쟁 심화와 수요 위축, 트위터 투자 악재 등이 맞물리면서 테슬라 투자에 대한 신중론이 힘을 얻고 있다. S&P글로벌 “2025년 테슬라 점유율 20% 밑”지난 29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S&P글로벌은 “지난 1~9월 미국 전기차 등록대수 52만5000대 중 65%인 34만대가 테슬라 차량이었다”고 발표했다. 2020년 79%, 2021년 71%였던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이 올해엔 60%대로 내려앉았다. 테슬라의 아성을 넘볼 만한 업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포드(7%), 기아(5%), 쉐보레(4%), 현대(4%), 아우디(2%), 폭스바겐(2%), 리비안(2%) 등 경쟁사의 시장 점유율은 한 자릿수에 불과했다.3년 뒤의 시장 판도는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S&P글로벌은 “2025년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이 20%를 밑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내 판매되는 전기차 모델 수는 현재 46종에서 2025년 159종으로 3배 이상 급증할 것이란 분석이다.경쟁사들은 차량 가격이 5만달러(약 6600만원) 미만인 중저가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지난 3분기 기준 이 중저가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는 포드(28%)였다. CNBC에 따르면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인 ‘모델3’는 최저가가 4만8200달러지만 옵션을 포함하면 5만달러를 웃돈다. 중저가 시장에서 테슬라의 경쟁력이 사실상 없던 것과 마찬가지다.배터리용 리튬 시장에서 테슬라가 누렸던 독점적 지위도 흔들거리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는 “테슬라는 리튬 시장의 최대 구매자로서 비정상적인 힘을 행사해 수년간 고정 가격에 공급계약을 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