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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비안 "머스크 봤지"…생산량 72% 급증

    GLOBAL

    리비안 "머스크 봤지"…생산량 72% 급증

    ‘테슬라 대항마’로 꼽히는 미국 전기차 업체 리비안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생산 대수가 크게 늘면서 시장의 실적 의구심을 해소한 덕분이다. 전기 픽업트럭 판매량에서도 미국의 전통 완성차 업체 포드를 앞섰다.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리비안은 전날 대비 10.42% 상승한 29.6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한때 13% 가까이 치솟았다가 장 마감 무렵 상승폭을 조금 내줬다.리비안 주가가 뛴 이유는 차량 생산량이 크게 늘어서다. 리비안은 이날 올 2분기 일리노이주 노멀에 있는 공장에서 4401대의 전기차를 생산했다고 밝혔다. 2553대를 제조한 직전 분기보다 생산량이 72% 늘었다. 차량 인도 대수는 4배 가까이 많아졌다. 리비안에 따르면 2분기에 인도한 차량의 대수는 4467대다. 1분기 인도 차량 대수는 1227대였다.리비안은 이날 연간 2만5000대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도 재확인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6월까지 리비안은 총 7969대를 생산했다.리비안의 이번 실적은 2분기 차량 인도 대수가 감소한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대조적이다. 테슬라는 지난 2일 2분기 차량 인도량이 25만4695대라고 발표했다. 전 분기(31만 대) 대비 17.9% 감소한 성적표다.리비안은 전기 픽업트럭 판매량에서도 포드를 눌렀다. 미국 전기 픽업트럭 시장의 1위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9월 전기 픽업트럭을 처음으로 시장에 내놓은 리비안은 지금까지 약 6000대(6월 기준)를 판매했다. 포드가 야심차게 선보인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의 현재까지 판매량은 약 2300대다.리비안의 생산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기차 기업의 성공을 가늠하는 핵심 요소를 인정받은 셈이다. 일부 전기차 업체

  • 부진한 2분기 인도량…테슬라 주가를 향한 엇갈린 시선 [서기열의 실리콘밸리나우]

    전세계 전기차 시장을 휘어잡고 있는 테슬라의 생산 부진이 숫자로 확인됐습니다. 똑같은 숫자를 두고 금융투자사 사이에서 극과 극 분석이 나왔습니다.테슬라는 미국 독립기념일 연휴가 시작되던 지난 2일 올 2분기 차량 인도량이 25만4695대라고 공개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20만1250대) 대비 26.5% 증가한 숫자지만 전분기(31만대) 대비 17.9% 감소한 수치입니다. 상하이 공장이 코로나19 확산으로 폐쇄되고, 물류대란으로 원자재를 제 때 수급받지 못하거나 출하 일정을 맞추지 못한 영향이기도 하죠. 또 전세계적으로 차량용 반도체가 품귀현상을 겪은 것도 인도량 감소의 원인으로 꼽힙니다.이를 두고 월가 투자은행인 JP모건은 매도 의견을 유지하며 연말 목표주가를 주당 395달러에서 385달러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지난 주말 종가대비 40% 이상 낮은 가격입니다. JP모건은 "상하이 공장이 폐쇄됐던 영향이 크다"며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과 독일 베를린 공장도 생산속도를 끌어올리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결국 "가격 인상과 비용 절감이 어떻게 서로 상호작용하는지가 테슬라의 올해 실적을 결정지을 것"이라고 했습니다.반면 독일 투자은행인 도이치방크는 테슬라 주가가 하반기에 급격하게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 주가를 지난 주말 종가대비 65% 높은 1125달러로 제시한 겁니다. 올해  인도량을 작년보다 50%% 늘어난 140만대로 예상했습니다. 도이치방크는 "상하이 공장이 정상화되고 오스틴과 베를린엣서 생산량이 늘어날 것"이라며 JP모건과 정반대 의견을 냈습니다. 도이치방크는 "배터리 셀과 자율주행 분야에서

  • '봉쇄 충격' 테슬라, 2분기 차량 인도 18% 감소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2분기 차량 인도 실적이 1분기와 비교해 18% 감소했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기간 상하이 공장 가동을 중단한 것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로이터통신은 2일(현지시간) 중국의 코로나19 셧다운으로 전기차 생산과 배송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테슬라의 2분기 인도량이 전 분기보다 17.9% 줄었다고 보도했다.테슬라가 4~6월 고객에게 인도한 전기차는 25만4695대였다. 1분기 인도량(31만48대)과 비교하면 5만5353대 줄었다. 2분기 인도 실적은 월가 애널리스트 추정치(29만5078대)도 밑돌았다. 테슬라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6월 월간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은 전기차를 생산했다”면서도 “회사가 통제할 수 없었던 변수인 상하이 공장 폐쇄와 공급망 문제로 차량 인도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발표했다.테슬라의 분기별 차량 인도 대수는 재무 실적과 직결되기 때문에 시장이 주시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다. 블룸버그통신은 테슬라가 2년 동안 매 분기 차량 인도량을 늘렸으나 이번에 기록 달성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앞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상하이 공장 가동 차질, 경기 침체 우려, 인플레이션 압박을 언급하며 매우 힘든 2분기가 될 것이라고 여러 차례 경고했다.박주연 기자

  • 공매도 투자자 짐 차노스, 데이터센터 리츠 노린다

    유명 공매도 투자자인 짐 차노스 키니코스캐피털 창업자가 데이터센터 관련 종목들을 다음 투자 대상으로 보고 있다. 클라우드 사업을 영위하는 빅테크(대형 기술기업)들이 직접 데이터센터를 만들고 운영하면서 기존 데이터센터 관련 기업들의 수익성 및 주가가 떨어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차노스는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데이터센터에 투자하는 미국증시 상장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들을 공매도하기 위해 수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빅쇼트(대규모 공매도) 대상을 지목한 것이다.차노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 구글 등은 그동안 데이터센터의 우수 임차인이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데이터센터를 직접 세우는 걸 선호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데이터센터 입장에서는 핵심 고객사가 강력한 경쟁자가 됐다는 설명이다. FT는 데이터센터 리츠인 디지털 리얼티 트러스트(DLR), 에퀴닉스(EQIX) 등이 차노스의 공매도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김리안 기자

  • 글로벌 IB "테슬라, 올해 실적 부진할 것"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전기차(EV) 선도업체인 테슬라의 올해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공장 봉쇄 등 악재 탓에 올해 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악화될 것으로 봤다.2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서한에 테슬라의 2분기 실적이 전망보다 부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기차 인도량이 전망치를 밑돌 거라고 내다봤다.도이체방크도 테슬라의 올 2분기 실적 부진을 예상했다. 씨티그룹은 테슬라의 2분기 차량 인도량이 25만8500대에 머물 것으로 점쳤다. 미즈호그룹은 24만5000대로 전망했다. 테슬라의 올 1분기 전기차 인도량은 31만여 대에 달했다.월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도 하향 조정됐다.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2분기 전기차 인도량 컨센서스는 28만 대로 집계됐다. 이전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의 2분기 인도량 전망치로 34만4000여 대를 제시했다.비관적인 전망이 잇따르자 주가도 하락세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79% 하락한 주당 685.47달러를 기록했다.오현우 기자

  • 美 전기차 가격, 1년새 22% 뛰었다

    미국에서 전기자동차 가격이 내연기관차보다 가파르게 뛰고 있다. 자동차기업들이 원자재 가격 상승을 이유로 가격을 올리고 있어서다. 고유가에 부담을 느낀 미국인들이 전기차로 눈길을 돌리면서 기업들이 전기차 가격결정력을 갖게 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JD파워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미국의 전기차 평균 판매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22% 높은 대당 5만4000달러(약 6900만원)로 집계됐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같은 기간 미국의 내연기관차 가격 상승률(14%)을 웃돌았다. 지난달 내연기관차 평균 가격은 4만4400달러였다.미국 자동차기업들은 원자재 가격 및 물류비용 증가 때문에 전기차 가격을 올리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의 주요 소재인 리튬, 니켈, 코발트 등의 가격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전에 비해 두 배씩 뛰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자사의 전기 픽업트럭인 GMC 허머 가격을 최근 대당 6250달러(약 800만원) 올렸다. GMC 허머의 기존 가격은 대당 8만5000~10만5000달러였다.테슬라는 자사의 전기차 모델Y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가격을 올해에만 세 차례 올렸다. 그 결과 현재 미국에서 모델Y SUV 가격은 올 들어 9% 상승한 6만9900달러가 됐다. 포드, 리비안, 루시드 등도 최근 몇 달 사이 자사의 전기차 가격을 인상했다.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기업들이 가격 상승에 부담을 덜 느끼게 된 점도 이유라는 분석이다. 미국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5달러를 넘기면서 미국 소비자들이 전기차 구매를 적극 고려하게 됐다는 설명이다.이고운 기자

  • "머스크도 인정"…美 2위 소식에 현대차·기아 주가 '급등'

    "머스크도 인정"…美 2위 소식에 현대차·기아 주가 '급등'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현대차그룹이 미국에서 전기차 판매량 2위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27일 현대차는 5.78% 오른 18만3000원에 마감했다. 기아는 4.39% 오른 8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그룹 부품 업체인 현대모비스도 3.04% 올랐다.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외국인과 기관이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현대차 주식을 각각 406억원, 441억원 순매수했다. 기아도 각각 78억원, 111억원 사들였다. 지난 25일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일론 머스크 미안. 현대차가 조용히 전기차 시장을 지배하는 중'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올해 초 현대차와 기아가 출시한 아이오닉5와 EV6가 5월까지 2만1467대를 판매하며 테슬라 이외의 모든 전기차 브랜드를 제쳤다고 설명했다. 리서치기관 에드먼즈는 "현대와 기아차가 전기차시장을 싹쓸이하고 있으며, 솔직히 주변 딜러들이 재고를 확보할 수 있는지도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머스크조차 현대차의 기록에 인상 깊어했다고 전했다. 지난 19일 머스크 CEO는 자신의 트위터에 “현대차가 매우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는 글

  • CFRA "테슬라 '매우 매력적인 진입점' 들어서"

    세일중인 테슬라(티커:TSLA)주가가 매우 "매력적인 진입점"에 들어섰다고 CFRA분석가가 주장했다. 2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CFRA분석가 가렛 넬슨은 테슬라가 “뛰어난 운영 및 수익 실행, 텍사스 오스틴 및 독일 베를린 공장의 잠재적 생산 성장, 인상적 미래 제품 라인”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테슬라가 준비중인 전기픽업트럭 사이버트럭과 상업용 전기트럭인 세미가 예상보다 일찍 출시해 시장을 놀라게 할 수도 있다고 그는 말했다. 기록적으로 높은 휘발유 가격 역시 전기차 판매량을 견인에 기여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테슬라가 수년전의 애플(티커:AAPL)이나 아마존(티커:AMZN) 과 같은 매력적 성장스토리를 만들어낼 것이라는 주장이다. 올들어 다른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가 평균적으로 52% 하락한 가운데 테슬라도 44% 하락했다. 국내에서 '천슬라'로 불리며 1,200달러를 넘었던 테슬라는 최근 700달러 전후에서 거래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CEO인 일론 머스크가 소셜미디어 트위터(티커:TWTR) 인수에 뛰어든 이후에만  약 30% 하락했다. 이에 대해서도 넬슨 분석가는 트위터가 머스크와 테슬라에게 "주의를 매우 산만하게 할 것"이라는 우려가 과도하다고 말했다.머스크가 테슬라의 유능한 경영진에 둘러싸여 있으며 다른 회사들과 함께 몇 년간 테슬라와 우주 기업 스페이스X 모두 성장의 균형을 맞출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중국에서 날아온 낭보…활짝 웃은 애플[황정수의 실리콘밸리나우]

    중국에서 날아온 낭보…활짝 웃은 애플[황정수의 실리콘밸리나우]

    UBS가 애플(AAPL)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근거는 아이폰 판매량이 예상보다 많다는 겁니다. 특히 중국에 주목했습니다. 주가도 3% 넘게 올랐습니다.증권사들이 세계 3위 메모리반도체기업인 마이크론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미즈호증권은 마이크론에 대해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113달러에서 95달러로 내렸습니다. 모간스탠리도 최근 목표주가를 83달러에서 56달러로 낮추고 ‘중립’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다만 TV와 스마트폰용 반도체 수요가 꺾인 상황에서 공급이 크게 증가하지 않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이밖에 주요 기술 기업과 미국 주식에 대한 증권사의 분석 보고서, 최신 뉴스를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

  • '돈나무 언니' 캐시우드 "증시 바닥 근접…기술주 먼저 회복할 것"

    GLOBAL

    '돈나무 언니' 캐시우드 "증시 바닥 근접…기술주 먼저 회복할 것"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대표가 뉴욕증시가 바닥에 근접했다고 분석했다. 기술주가 가장 먼저 반등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내놨다.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캐시 우드는 투자자 대상 웹캐스트에서 “닷컴 버블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는 대기업 중심인 S&P500보다 먼저 저점을 찍었고 회복도 빨랐다”고 말했다.증시가 부진할 때 기술주가 먼저 매를 맞고 빠르게 반등하는 양상이 이번에도 반복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캐시 우드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기술주 중심으로 운용하는 자신의 펀드 수익률이 2008년 11월 추수감사절에 바닥을 찍었으나 시장은 2009년 3월까지 하락세를 그렸다고 덧붙였다.뉴욕증시가 약세장에 돌입하면서 캐시 우드의 대표 상품인 아크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ETF)는 올 들어 61% 하락했다. 나스닥지수가 올 들어 31%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손실률이 높다. 캐시 우드는 이날 “시장이 현재 바닥에 근접한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어 “혁신 기업들은 위기에 추진력을 얻는 경향이 있다”며 기술주 반등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이날 아크인베스트는 전일 테슬라 주식 2800주를 약 180만 달러(약 23억2000만원)에 추가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달 들어서만 5번째다. 테슬라는 아크이노베이션 ETF에서 2번째로 비중이 높은 종목이다. 지난해 11월 1200달러를 웃돌던 주가가 반토막이 나자 추가매수에 나섰다는 해석이다.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2.3% 상승한 662.67달러에 장을 마쳤다.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 머스크, 트위터 직원 앞에 선다…인수 합의 후 처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 합의 후 처음으로 트위터 직원들 앞에 선다. 트위터 인수와 이후 청사진에 관련한 질문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머스크가 오는 16일 오전 화상회의를 열고 트위터 직원들 앞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머스크가 지난 4월 말 440억달러(약 56조원)에 트위터를 인수하는 데 합의한 후 처음 이뤄지는 것이다. 이날 회의에선 트위터 직원들의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와 관련해 직원들의 불만이 크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트위터는 지난 4월 머스크와 인수에 합의한 후 혼란스러운 상태"라며 "많은 직원들은 트위터 정책을 공개 비판해온 머스크에 대해 불만"이라고 전했다. 머스크는 최근 트위터의 가짜계정을 문제 삼기도 했다. 지난달 그는 트위터의 가짜계정 수가 회사 측이 내놓은 수치보다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인수 작업을 일시 보류하겠다고 선언했다. 트위터 인수가를 깎거나 인수를 철회하기 위해 머스크가 딴지를 건다는 해석이 나왔다. 블룸버그는 "머스크가 재협상을 하기 위해 가짜계정 문제를 이용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트위터 임원들은 인수 계약을 이행할 계획이라고 직원들에게 전했다"고 보도했다.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 "앞으로 10년 전기차 분야 리더십 유지할 것"…RBC, 테슬라 투자의견 상향 [강영연의 뉴욕오프닝]

    "앞으로 10년 전기차 분야 리더십 유지할 것"…RBC, 테슬라 투자의견 상향 [강영연의 뉴욕오프닝]

    RBC캐피털 마켓은 테슬라가 앞으로 10년은 전기차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투자의견을 마켓퍼폼에서 아웃퍼폼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특히 테슬라가 공급망을 잘 관리해 경쟁자들을 장기적으로 따돌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조셉 스팍 연구원은 "앞으로 10년 안에 전기차들이 3단계 자율주행에 모두 들어서면서 공급망에 대한 의존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테슬라는 원자재 공급에 대해서 조심스러운 입장이지만 1개 이상의 OEM 업체와 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회사가 초기에 수직적 통합에 초점을 맞춘 것이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테슬라는 고평가 기술주에 대한 우려와 함께 핵심 생산 기지이자 시장인 중국의 셧다운 여파로 올들어 34% 하락했습니다. RBC는 투자자들이 자동차 인도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지만 2분기 실적이 이 눈높이를 넘어설 것으로 봤습니다.그러면서 목표주가는 1175달러에서 1100달러로 조금 낮췄습니다. 하지만 이 가격은 여전히 금요일 종가보다 58% 높은 가격입니다.테슬라 관련 소식이 하나 더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이달 초 직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여러 분야에서 인력이 과잉됐다면서 인력 10%를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동시에 세계 경제에 대해서 매우 나쁜 느낌이 든다고 말하기도 해 주식시장에 영향을 줬는데요. 외신에 따르면 편지를 보낸지 불과 1주일 만에 싱가포르 국가 담당 매니저를 해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테슬라에서 일한 지 1년 정도 된 크리스토퍼 부시게스 매니저는 그의 소셜네트워크 계정에서 자산의 역할이 사라졌다고 밝혔습니다.웰스파고는

  • 캐시 우드, 여전한 테슬라 사랑…5.5만주 추가 매수

    GLOBAL

    캐시 우드, 여전한 테슬라 사랑…5.5만주 추가 매수

    국내 투자자 사이에서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사진)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가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주식 재매입에 나섰다. 테슬라 주가가 지난해 11월 사상 최고가에서 반토막 나자 저가 매수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다.블룸버그통신은 아크인베스트의 대표 상장지수펀드(ETF)인 아크이노베이션ETF 등이 지난 5월 23일 이후 테슬라 주식 약 5만5000주를 사들였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테슬라는 아크이노베이션ETF에서 8.32%(2위)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1위 편입 종목은 줌(9.7%)이다. CNBC는 “올해 들어 테슬라 주가가 40% 하락하자 우드가 저가 매수에 나섰다”고 보도했다.기술주 중심인 아크이노베이션ETF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움직임 속에 나스닥지수가 급락하자 올 들어 수익률이 50%가량 떨어졌다. 우드는 지난해 말 테슬라 주식을 일부 매각했다. 포트폴리오 조정을 위한 조치로 해석됐다.테슬라 초기 투자자인 우드는 2026년 테슬라 주가가 4600달러(약 580만원)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날 테슬라 종가(725.6달러)보다 6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우드는 자율주행차 시장 규모가 2030년까지 10조달러대(약 1경2000조원)로 불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도 변함없는 신뢰를 나타냈다. 우드는 이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머스크에 키맨 리스크가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는 우리 시대의 르네상스맨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고 답했다.허세민 기자

  • '돈나무 언니'의 여전한 머스크 사랑 "르네상스맨…테슬라 저가매수"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전기자동차기업 테슬라 주식 5만주 이상을 매수했다. 우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 대해 다방면에 능통한 ‘르네상스맨’이라고 호평했다.블룸버그통신은 아크인베스트가 운용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등이 지난 5월23일 이후 테슬라 주식 5만5000주 가량을 매수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 주가가 지난해 11월 사상최고가 대비 ‘반토막’ 나자 다시 테슬라 투자에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 우드는 테슬라의 초기 투자자로 유명하다. 우드는 이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테슬라 및 머스크를 향한 신뢰를 다시 한 번 보였다. 우드는 머스크에 소위 ‘키맨 리스크’가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머스크는 우리 시대의 르네상스맨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머스크가 테슬라 외에도 우주기업 스페이스X, 보링컴퍼니, 뉴럴링크 등 여러 기업을 경영할 역량이 충분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우드는 자율주행차 기술의 미래를 밝게 봤다. 그는 2030년까지 자율주행차 관련 시장의 규모가 10조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봤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 자금조달 막힌 머스크, 트위터 인수 무산 위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트위터 인수를 위해 진행하던 자금조달 협상이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 측이 가계정 비율을 문제 삼아 계약 파기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거래 관련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이유다.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머스크가 미국 자산운용사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등 사모펀드와 진행하던 20억~30억달러(약 2조5070억~3조760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 협상이 보류됐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트위터 인수가 명확해질 때까지 거래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머스크에 자금을 빌려주기로 했던 은행들도 계약 이행이 확실해질 때까지 대출을 보류했다.머스크는 지난 4월 트위터를 총 44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트위터 이사회와 합의했다. 그러나 이후 머스크는 스팸 등 가계정 비율이 트위터가 발표한 수치보다 훨씬 높을 거라며 인수를 보류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지난 6일 변호인을 통해 “가계정 관련 자료를 아직 받지 못했다”며 “트위터 이사회의 계약 의무 위반으로 계약 파기 사유가 된다”고도 했다.이날 CNBC는 “머스크가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사업을 하는 스타링크 상장은 2025년 이후에나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그는 지난 2일 스페이스X 직원들과의 회의에서 “언제가 될지 정확히 모르지만 스타링크 상장은 3~4년 뒤가 될 것 같다”고 했다.머스크는 또 “상장이 돈을 버는 확실한 길이라고 생각하지 말라”며 상장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드러냈다. 그는 “시장은 변덕스럽고 우리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총을 쏠 것”이라며 “주가는 방해만 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