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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머스크" 아이칸, 트위터 투자로 3500억원 벌어들였다
행동주의 투자자이자 ‘기업 사냥꾼’이란 별명이 있는 칼 아이칸이 소셜미디어 트위터 투자를 통해 2억5000만달러(약 3550억원)를 벌어들였다는 보도가 나왔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아이칸이 최근 몇 달 동안 트위터 지분을 5억달러어치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아이칸의 평균 매수단가는 주당 30달러 중반대로 알려졌다. 미국 월스트리트에서는 아이칸이 트위터 투자를 통해 2억5000만달러의 수익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를 선언하면서 아이칸은 트위터 투자에 관심을 갖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칸은 재판에서 머스크 CEO의 트위터 인수 취소가 받아들여질 가능성을 낮게 봤다고 WSJ는 보도했다. 아이칸은 또 만약 머스크 CEO의 트위터 인수가 최종 결렬되더라도 트위터의 주가가 30달러대 중반에서 더 떨어질 것으로는 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월가에서는 아이칸 외에도 D.E. 쇼그룹, 서드포인트 등이 트위터 주식에 투자해 상당한 수익을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머스크 CEO는 지난 4월 트위터 인수를 선언했다가 7월 가짜계정 문제를 들며 계약 파기를 선언했다. 머스크 CEO의 번복 선언은 소송으로까지 비화했으나 결국 그는 4일 트위터에 원안대로 계약을 이행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머스크 CEO가 트위터를 총 440억달러, 주당 54.2달러에 인수하게 되면서 이날 트위터는 장중 한때 매매정지가 이뤄지는 등 거래가 과열됐으며 결국 전날보다 22.24% 급등한 52달러로 마감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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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차량 인도 34만대 그쳐…주가 급락했지만 목표價 엇갈려
테슬라 주가가 3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8% 이상 급락했다. 3분기 차량 인도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 긴축(금리 인상) 정책이 자동차 구매 수요를 위축시키고 있는 것도 주가 급락의 요인이란 분석이다. 금리가 인상되면 자동차 할부 금리도 함께 오른다. 예상치보다 인도량 3만 대 적어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61% 떨어진 주당 242.40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2.27% 오르는 등 주요 지수가 상승 마감했으나 테슬라는 반등세에 올라타지 못했다. 이로써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39.4% 빠졌다.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한 테슬라의 차량 인도 실적이 주가 급락의 배경이었다. 테슬라는 지난 2일 3분기 차량 인도 실적이 34만3830대라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0% 늘어난 수준이지만 시장 예상치인 37만1000대엔 못 미쳤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차량 대출금리 인상이 소비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새 차 대출 평균 금리는 3분기에 연 5.7%까지 올라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미국 자동차 정보업체 에드먼즈닷컴에 따르면 차 한 대당 평균 대출금액은 3분기 4만1347달러(약 5894만원)로 지난해 3만8315달러(약 5495만원)보다 3000달러(약 400만원) 가까이 뛰었다. 같은 기간 대출 상환금이 월 1000달러(약 142만원) 이상인 사람의 비중은 8%에서 14%로 늘었다.테슬라가 올 들어 수차례 가격 인상에 나선 것도 3분기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테슬라는 올해 들어 전기차 한 대당 가격을 4~5차례, 최대 2000만원 가까이 올렸다. 독일과 텍사스 신공장에서의 생산 차질과 원자재 가격 급등도 원인으로 꼽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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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바뀐 것 없이 가격만 올리더니…주가 '폭락'
올해 차 한 대당 최대 2000만원 가량 가격을 올린 테슬라 주가가 하루에 8% 이상 폭락했다. 테슬라의 3분기 인도량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다. 전 세계적으로 각 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자동차 구매수요의 심리를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자동차 할부금리가 함께 올라가면서 조달비용이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예상치보다 인도량 3만대 적어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테슬라 주가는 3일(현지시간) 전날보다 8.61% 떨어진 주당 242.40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241.10달러까지 내렸다. 테슬라의 주가 급락은 대외적인 영향으로 보긴 힘들다는 분석이다. 나스닥 전체 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정책 전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전날보다 239.82포인트(2.27%) 뛴 10,815.44로 장을 마감해서다. 전문가들은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한 테슬라의 차량 인도 실적에 원인을 두고 있다. 테슬라는 2일 3분기 차량 인도 실적이 34만 3830대라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약 40% 늘어난 수준이지만, 시장 예상치인 37만 1000대엔 못 미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에 대해 차량 대출금리이 인상이 소비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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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종전안' 내놨다가…우크라 "테슬라 쓰레기 안 사" 분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가 우크라이나인들의 공분을 샀다.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러시아 영토로 공식 인정하라는 내용 등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방안 네 가지를 제안했다. 먼저 지난 달 30일 러시아가 일방적으로 합병을 선언한 우크라이나 점령지 네 곳(도네츠크인민공화국·루한스크인민공화국·자포리자주·헤르손주)에서 유엔(UN) 감독 아래 주민투표를 재실시할 것을 주장했다. 투표 결과에 따라 우크라이나인들이 합병을 거부하면 러시아군이 점령지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23~27일 이들 네 지역에서 러시아 병합 찬반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를 진행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무력에 의한 강압적인 투표였다"며 효력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우크라이나를 향해 크림반도를 러시아 영토로 인정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머스크는 "1783년 이후 (니키타) 흐루쇼프의 실수가 있을 때까지 (크림반도는) 러시아 영토였다"고 주장했다. 1954년 옛 소비에트연방(소련) 공산당 서기장이었던 니키타 흐루쇼프가 러시아공화국에 속해 있던 크림반도를 연방 일원인 우크라이나 공화국에 넘겨주는 바람에 영유권이 바뀐 것이라는 러시아의 주장을 반영한 것이다. 머스크는 이어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에 대한 물 공급을 보장해야 한다고 했다. 우크라이나를 중립국화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4일 오전 1시 기준, 225만 명의 응답자 가운데 60.6%가 머스크의 종전안에 반대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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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 美 증시에 관심 '뚝'…구글 검색량 '급감'
미국 증시에 관심을 끈 개인투자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수개월째 하락세가 이어지자 실망한 투자자들이 주식에 대한 검색을 줄였다.지난달 29일 CNBC는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열기가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하기 전인 2020년 2월 이전 수준으로 식었다고 보도했다. 구글 검색 건수 추이를 통해 이를 입증했다. 미국 주식시장과 관련한 검색 건수는 폭락 장이 시작되던 2020년 3월 정점을 찍었다. 각국이 도시를 봉쇄하며 주식시장에 매도세가 거세진 시점이다.코로나19가 잦아들며 주식시장에 순풍이 불던 지난해 말까지 검색량은 비교적 많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연일 하락세가 이어지며 주식에 관한 관심도가 평년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구글 검색량 추이를 나타내는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미국에서 ‘다우존스(Dow Jones)’, ‘AAPL(애플 티커명)’, ‘TSLA(테슬라 티커명)’ 등을 검색한 빈도는 2019년 수준으로 돌아왔다.미국 시장조사업체 데이터트랙리서치의 창업주인 니컬러스 콜라스는 “(주식)시장 관련 단어를 검색하는 추이를 확인하면 실제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어디에 관심을 두고 있는지 측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구글 검색 추이를 통해 개인투자자들의 시장 관심도를 알아볼 수 있다는 얘기다. 데이터트랙리서치가 다우존스 등 세 단어의 검색량을 측정한 결과 미국 투자자들은 지난 6월 강한 매도세가 나타났을 때보다 지금 주가 변동에 대한 관심도가 낮았다. 2019년 말보다 미국 기술주에 대한 검색량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주목받은 종목 거래량도 곤두박질쳤다. 미국 개인투자자들에게 ‘밈주식(온라인 유행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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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 나타난 美 개미들의 변심…"이젠 검색도 안 한다"
미국 증시에 관심을 끈 개인투자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하락세가 수개월째 이어지자 실망한 투자자들이 주식에 대한 검색을 줄였다.29일(현지시간) CNBC는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열기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20년 2월 이전 수준으로 축소됐다고 보도했다. 구글 검색 건수 추이를 통해 이를 방증했다. 미국 주식 시장과 관련된 검색 건수는 폭락 장이 이어지던 2020년 3월 정점을 찍었다. 각국이 도시를 봉쇄하며 주식 시장에 매도세가 거세진 시점이다.코로나19가 잦아들며 순풍이 불던 지난해 말까지 비교적 검색량은 높은 수준이었다. 올해는 연일 하락세가 이어지며 주식에 관한 관심도가 평년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구글 검색량 추이를 나타내는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다우 존스(Dow Jones)’, ‘AAPL(애플 티커명)’, ‘TSLA(테슬라 티커명)’ 등을 검색하는 빈도는 2019년 수준으로 돌아왔다.미국 시장조사업체 데이터트랙리서치의 창업주인 니콜라스 콜라스는 “(주식) 시장 관련 단어를 검색하는 추이를 확인하면 실제 주식 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어디에 관심을 두고 있는지 측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구글 검색 추이를 통해 개인 투자자들의 시장에 관한 관심도를 측정한다는 설명이다. 데이터트랙리서치가 세 단어의 검색량을 측정한 결과 미국 투자자들은 지난 6월 강한 매도세가 나타났을 때보다 지금이 주가 변동에 대한 관심도가 낮았다. 2019년 말보다 미국 기술주에 대한 검색량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S&P500보다 다우 존스가 개인투자자들에겐 주요 지표로 여겨져 다우존스를 분석 대상으로 택했다고 데이터트랙리서치는 설명했다.콜라스 창업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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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세장에도…美 개인들, 애플·테슬라는 샀다
미국 개인투자자들이 최근 증시 약세에도 테슬라와 애플은 꾸준히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선 테슬라와 애플 모두 실적 전망에 먹구름이 끼고 있어 투자심리가 악화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28일(현지시간) 미국 리서치업체 반다리서치는 글로벌 증시가 약세장으로 접어든 지난달 16일 이후 미국 개인투자자들의 매수·보유 현황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애플과 테슬라 두 개 종목이 개인투자자 보유 주식 금액의 3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애플과 테슬라가 미국 증시의 ‘대장주’로 자리 잡으면서 개인투자자들이 계속 매집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애플은 지난 7월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25% 이상 상승했고, 테슬라도 36%가량 급등했다. 그러나 반다리서치는 두 업체의 실적 전망치가 낮아진 데다 주가도 하락하고 있어 개인의 투자심리가 크게 꺾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앞서 블룸버그는 애플이 경기 침체 및 수요 증가 둔화로 아이폰 증산 계획을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올 하반기 아이폰14를 9000만 대 생산하려던 계획 외에 추가로 600만 대를 더 생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공급망 불안정, 유럽의 에너지 위기 등으로 물가가 치솟고 이를 잡기 위해 주요국이 금리를 올리면서 경기 침체 공포가 확산하자 증산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역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올릴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마르코 이아치니 반다리서치 부사장은 “애플과 테슬라 주가가 크게 꺾인다는 것은 개인투자자들의 마지막 보루가 사라진다는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두 종목의 주가 향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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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1.5배 레버리지 ETF 아시나요…서학개미 '뭉칫돈'
테슬라 애플 등 단일 종목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레버리지·인버스형 상품을 통해 다양한 투자 전략을 펼치고 높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다만 변동성이 매우 크고 수수료도 비싸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국내 투자자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1.5X(티커명 TSLL)’를 1061만달러(약 15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전체 해외 주식과 ETF를 통틀어 순매수 23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 상품은 테슬라의 하루 수익률을 1.5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다.단일 종목 ETF는 2018년 유럽에서 처음 상장했다. 하지만 국내 투자자에게 접근성이 떨어지는 유럽 증시 특성상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단일 종목 ETF가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7월 미국 증시에 상장하면서다.이날 기준으로 애플,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 외에 나이키, 화이자 등 10개 종목을 대상으로 23개 상품이 출시됐다. 이에 더해 200개 이상의 단일 종목 ETF가 신규 상장을 신청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심사를 앞두고 있다. 이 중에는 삼성전자와 중국 텐센트홀딩스,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등 미국 외 기업도 포함돼 있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단일 종목 ETF가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상장한 단일 종목 ETF는 레버리지나 인버스형 상품이 대부분이다. 개별주식을 공매도하기 어려운 개인투자자는 인버스 ETF를 통해 손쉽게 하락에 베팅할 수 있다.배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특정 회사의 잠재적 이벤트 또는 시장의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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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반등 노렸나…서학개미 '이것' 150억 베팅
테슬라 애플 등 단일 종목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레버리지·인버스형 상품을 통해 다양한 투자 전략을 펼치고 높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다만 변동성이 매우 크고 수수료도 비싸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국내 투자자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1.5X(티커명 TSLL)’를 1061만달러(약 15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전체 해외 주식과 ETF를 통틀어 순매수 23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 상품은 테슬라의 하루 수익률을 1.5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다.단일 종목 ETF는 2018년 유럽에서 처음 상장했다. 하지만 국내 투자자에게 접근성이 떨어지는 유럽 증시 특성상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단일 종목 ETF가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7월 미국 증시에 상장하면서다.이날 기준으로 애플,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 외에 나이키, 화이자 등 10개 종목을 대상으로 23개 상품이 출시된 상태다. 이에 더해 200개 이상의 단일 종목 ETF가 신규 상장을 신청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심사를 앞두고 있다. 이중에는 삼성전자와 중국 텐센트홀딩스,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등 미국 외 기업도 포함돼 있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단일 종목 ETF가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상장한 단일 종목 ETF는 레버리지나 인버스형 상품이 대부분이다. 개별주식을 공매도하기 어려운 개인투자자들은 인버스 ETF를 통해 손쉽게 하락에 베팅할 수 있다배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특정 회사의 잠재적 이벤트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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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끌어올린 허츠의 '마법'…"GM엔 안통하네?"
미국 렌트카기업 허츠가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자동차 17만5000대를 구매하기로 계약했다. 그러나 이 사실이 공개된 뒤에도 GM 주가는 맥을 추지 못했다. 지난해 10월 허츠가 테슬라 전기차를 구매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테슬라 시가총액이 단숨에 1조달러를 돌파한 것과 대조적이다. 허츠는 20일(현지시간) GM의 쉐보레, 뷰익, GMC, 캐딜락 전기차를 최대 17만5000대 구매하기로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GM은 내년 초 쉐비 볼트 전기차부터 허츠에 인도할 예정이다.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GM이 허츠와의 계약을 통해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허츠는 2024년 말까지 보유한 차량의 25%를 전기차로 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앞서 허츠는 스웨덴 전기차기업 폴스타와 6만5000대 구매 계약을 맺기도 했다. 허츠와 계약에 성공하면서 GM의 전기차 전환 계획은 순풍을 맞았다. GM은 2023년 말까지 북미에서 전기차 40만대, 2025년까지 100만대를 파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허츠와의 계약을 발표한 뒤 스티브 칼라일 GM 북미지역 사장은 GM 전기차를 허츠 렌터카로 경험해본 다음 구매로 이어지는 사례가 발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뉴욕증시에서 GM 주가는 전날보다 5.63% 떨어진 39.06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말 허츠가 테슬라 전기차 10만대를 구매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뒤 테슬라에 일어났던 일과는 정 반대다. ‘허츠 효과’에 힘입어 지난해 10월 25일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12.66% 급등 마감했고, 시가총액은 1조달러를 돌파했다. 이번에 GM이 ‘허츠 효과’를 제대로 못 누린 건 증시 상황에 포드의 실적 부진까지 겹쳐서라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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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들 차익실현 나섰나…LG엔솔 50만원 밑으로
시가총액 2위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이 5% 넘게 급락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주로 주목받으며 고공행진하던 주가에 브레이크가 걸렸다.19일 LG에너지솔루션은 5.63% 내린 47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5일 51만10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2거래일 만에 다시 50만원 선 아래로 떨어졌다. 올해 7월 초 이후 지난 15일까지 43.34% 급등하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기관이 36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장중 100억원 넘게 순매도하던 외국인은 장 후반에 주식을 대량 사들이며 78억원 순매수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지난 7일 이후 7거래일 연속 LG에너지솔루션을 순매수하고 있다. 이 기간 순매수액은 1373억원에 달한다.향후 주가 전망을 놓고 업계에선 엇갈린 분석을 내놓았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 효과(원화 약세)와 판가 인상, 테슬라 인도량 증가 등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 CATL 대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70%가량 높은 상황”이라며 “기대 수익률이 점차 축소되는 국면으로 판단한다”고 했다.서형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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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올랐나?"…LG엔솔, 기관 '팔자'에 –5% 급락
시가총액 2위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이 5% 넘게 급락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주로 주목받으며 고공행진하던 주가에 브레이크가 걸렸다.19일 LG에너지솔루션은 5.63% 내린 47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5일 51만10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2거래일 만에 다시 50만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올해 7월 초 이후 지난 15일까지 43.34% 급등하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기관의 매도세가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기관은 LG에너지솔루션을 36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장중 100억원 넘게 순매도하던 외국인은 장 후반에 주식을 대량 사들이며 78억원 순매수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지난 7일 이후 7거래일 연속 LG에너지솔루션을 순매수하고 있다. 이 기간 순매수액은 1373억원에 달한다.향후 주가 전망을 두고 전망은 엇갈린다. 최근 NH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 목표주가를 기존 55만 원에서 59만 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각각 19%, 33% 상회할 전망”이라며 “환율 효과(원화 약세)와 판가 인상, 테슬라 인도량 증가 등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 CATL 대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70%가량 높은 상황”이라며 “당분간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지만 기대 수익률은 점차 축소되는 국면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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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만→26만원' 회사 주가 고점?…오너가·임원 줄매도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차트가 예술이네요."코스피 상장사인 서울도시가스 주주들은 최근 2년 새 손실을 본 적이 없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2020년 4월 3일 장중 5만8800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후 상승과 횡보를 거듭해 지난달 19일 26만6500원까지 치솟았다. 2년 동안 코스피 지수가 등락을 거듭했지만, 이 회사 주가는 눈에 띄는 조정도 없이 파죽지세로 치솟았다. 하지만 이 회사 대주주와 임원들이 주식을 대폭 정리하고 있다. 회사 사정을 꿰뚫고 있는 대주주들이 매각하면서 주가가 고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성홀딩스는 지난달 26일 서울도시가스 지분 15만주(지분율 3%)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형태로 자산운용사를 비롯한 기관투자가에 처분했다. 총매각가는 357억원으로 주당 매각가는 23만7900원이다.대성홀딩스는 이번 매각으로 보유한 서울도시가스 지분이 113만주에서 98만주로 감소했다. 보유 지분율도 22.6%에서 19.6%로 줄었다. 대성홀딩스 관계자는 매각자금 용처에 대해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1000억원어치를 상환자금을 마련하거나 신사업 투자비로 쓰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대성홀딩스와 서울도시가스는 형제 업체다. 대성그룹은 2001년 김수근 대성그룹 창업주가 별세한 직후 세 아들이 경영권 분쟁을 이어간 끝에 3개 계열로 분리됐다. 장남 김영대 회장이 대성산업, 차남 김영민 회장은 서울도시가스, 삼남 김영훈 회장이 대성홀딩스를 기반 삼아 독립했다. 계열분리 과정에서 대성홀딩스는 서울도시가스 지분 22.6%를 확보했다.2대 주주인 대성홀딩스는 물론 이 회사 임원들도 주식을 줄줄이 정리 중이다. 서울도시가스 계열사 임원인 이용형 씨와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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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디, 중국 전기차 시장 팽창에 상반기 순익 3배↑
중국 전기자동차 1위, 전기차용 배터리 2위 기업인 비야디(BYD)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세 배로 늘었다.비야디는 올해 1~6월 매출 1506억위안(약 29조3000억원), 순이익 36억위안을 거뒀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7%, 순이익은 206% 급증했다. 주당순이익은 1.24위안으로 시장 추정치 평균(0.42위안)을 큰 폭으로 웃돌았다.비야디의 실적 개선은 중국 전기차 시장 확대에 힘입은 것이란 분석이다. 올 상반기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260만 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배 증가했다. 비야디의 상반기 판매량은 63만4000여 대로 2.7배 늘어났다.베이징=강현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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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중국 1위' 비야디, 상반기 이익 3배 급증 [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중국 전기자동차 1위, 전기차용 배터리 2위 기업인 비야디(BYD)가 올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커졌다고 밝혔다. 비야디는 그러나 중국 경제 위험 요인이 지속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비야디는 30일 올해 1~6월 매출 1506억위안(약 29조3000억원), 순이익 36억위안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비야디는 본토 선전거래소와 홍콩거래소에 이중으로 상장해 있다. 비야디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7% 커졌다. 순이익은 206% 급증했다. 주당 순이익은 1.24위안으로 시장 추정치 평균(0.42위안)을 큰 폭으로 웃돌았다. 비야디의 이날 주가는 315위안, 시가총액은 9142억위안이다. 본토증시 시총 순위 8위에 올라 있다. 비야디의 실적 개선은 중국 전기차 시장 확대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올 상반기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260만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배 커졌다. 비야디의 상반기 판매량은 63만4000여대로 2.7배 늘어났다. 중국은 배터리 전기차와 충전식 하이브리드(PHEV)를 신에너지차로 묶어 보조금을 지급한다. 전체 신에너지차 판매량 중 전기차가 85%가량을 차지한다. 비야디는 올 상반기에 테슬라(56만4000여대)를 제치고 세계 1위 전기차 업체에 오르기도 했다. 중국 내 전체 완성차업체 중에서도 이치폭스바겐(85만6000여대)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중국에선 지난 3∼5월 자동차 제조 기지인 상하이와 지린성 창춘시가 코로나19 봉쇄를 겪으면서 자동차 공급망이 타격을 입었다. 선전에 본사가 있는 비야디는 배터리와 반도체 등을 자체 제조, 조달하면서 경쟁사보다 위기에 잘 대처했다는 평가다. 시장분석업체 상하이밍량오토의 천진주 애널리스트는 "비야디가 중국 소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