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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백산을 좋아해…2분기 실적 질주"
하나증권이 자동차 내장재 업체인 백산에 대해 2분기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1300원을 유지했다.김두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28일 "백산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50억원, 1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4%, 36.5% 증가할 것"이라며 "2022년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03.4% 늘어난 47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차량용 합성피혁 매출이 호실적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나증권은 백산의 차량용 합성피혁 매출액이 지난해 490억원에서 올해 720억원, 내년 1200억원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봤다. 김 연구원은 "테슬라를 비롯한 전기차 업체들의 합성피혁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전기차의 경우 경량화가 중요해 무거운 천연가죽 대신 인조합성 피혁에 대한 수요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합성피혁의 제조원가가 30~40% 저렴해 원가절감 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전세계적 ESG 경영 확산도 백산에 긍정적이다. 나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에서 천연가죽 사용량을 줄이는 추세"라며 "인조 합성피혁 산업의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대자동차그룹에서도 내년 비건 가죽으로 대체한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합성피혁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는 백산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박병준 기자 r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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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반기 전기차 수출 두 배 늘었다
중국의 올 상반기 전기자동차 수출 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이 성장세를 주도하는 가운데 웨이라이(NIO), 샤오펑, 리샹 등 중국 토종 기업들도 유럽 시장 공략을 서두르고 있다.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은 올 들어 6월까지 총 36만2200대의 신에너지차를 수출했다. 작년 상반기(15만5400대)의 2.3배다. 중국은 전기차와 충전식 하이브리드카(PHEV)를 묶어 신에너지차로 분류하고 보조금을 지급한다.중국의 전기차 수출 대수에서 테슬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3분의 1이다.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한 모델3와 모델Y를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 수출하고 있다. 테슬라의 상반기 수출 대수는 9만7100대로 작년(4만170대)의 2.4배로 집계됐다.중국 토종 중에선 최대 완성차 업체인 상하이자동차가 2019년 유럽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네덜란드, 벨기에, 노르웨이, 독일, 프랑스 등에 거점을 두고 있다. 상하이차는 올해 유럽 수출량이 10만 대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에는 웨이라이와 샤오펑이 유럽에서 전기차 보급률이 가장 높은 노르웨이를 시작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지역별로는 중국 신에너지차의 34%인 12만2700대가 유럽으로 선적됐다. 그중 절반이 넘는 7만 대가 벨기에로 향했다.베이징=강현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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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비트코인 평가손, 상반기 2230억원 달해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25일(현지시간) 올해 상반기 비트코인 보유에 따른 평가 손실이 223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테슬라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테슬라는 올해 들어 6개월 동안 보유 비트코인에서 1억7000만달러(약 2230억원) 손상차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미국 회계 규정상 무형 자산으로 분류되고, 매입 당시보다 가격이 떨어지면 손상차손 처리해야 한다. 다만 테슬라는 2분기에 비트코인을 팔아 6400만달러(약 840억원) 차익을 거뒀다는 내용도 함께 신고했다.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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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백슬라' 회복…2차전지株 웃었다
국내 2차전지 관련 업체들이 강세를 보였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두 달여 만에 800달러대에 올라서면서다.22일 2차전지 업체인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보다 3.94% 오른 9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비엠(2.26%), 천보(2.45%), 대주전자재료(4.27%) 등 다른 2차전지 관련주도 동반 상승했다. 테슬라의 깜짝 실적 발표에 이은 주가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테슬라는 21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9.78% 오른 815.12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가 8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 5월 10일 이후 처음이다.테슬라는 올해 2분기 보고서를 통해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두 배가량 증가한 22억6000만달러(2조97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27달러로 월가의 기존 예상치(1.81달러)를 웃돌았다.‘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미국 전기차 업체 리비안도 아마존이 2030년까지 리비안 전기차 10만 대를 배송차량으로 투입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데 힘입어 4.25% 상승 마감했다.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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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봉쇄·공급망 지옥 악재에도…테슬라, 차값 올려 '실적 방어'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공급망 위기에도 올 2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중국 상하이 봉쇄 조치와 배터리·반도체 등 부품 수급난 속에 전기차 가격을 인상해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콘퍼런스 콜에서 “최근 수년간 ‘공급망 지옥’을 겪었지만 2분기 놀라운 실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공급난에도 호실적테슬라는 2분기 169억달러(약 22조2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수치로 월가 전망치인 165억달러도 넘어섰다. 2분기 순이익은 22억5900만달러(약 3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11억달러)에 비해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순이익도 월가 전망치인 19억달러를 웃돌았다.전기차 인도량은 25만4695대로 지난해 20만1304대보다 27% 늘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2.27달러로 전망치(1.81달러)를 넘어섰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실적 호조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장 마감 후 실적이 공개되자 시간 외 거래에서 1.45% 올랐다.2분기 실적이 월가 기대를 넘어섰지만 1분기에 비해선 저조하다. 테슬라의 2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1분기에 비해 각각 9%와 31% 줄었다. 전기차 인도량도 1분기(31만 대)보다 5만여 대 감소했다. 직전 분기에 비해 전기차 인도량이 줄어든 것은 2년 만에 처음이다. 수익성도 악화했다. 영업이익률은 14.6%를 기록해 1분기(19.2%)보다 4.6%포인트 떨어졌다.테슬라의 수익성이 악화한 것은 2분기 내내 악재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지난 3월 말부터 2개월간 이어진 중국의 상하이 봉쇄 조치가 직격타였다. 테슬라의 상하이 기가팩토리 가동이 중단돼 생산 차질이 빚어졌다. 올 들어 리튬 등 핵심 원자재 가격도 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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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의 新패권전쟁[정삼기의 경영프리즘]
중국의 비야디(BYD)가 올 상반기에 테슬라를 제치고 가장 많은 전기차를 팔았습니다. 하이브리드 전기차와 수소 전기차까지 생산하는 비야디를 순수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와 비교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워런 버핏이 오래 전에 비야디에 투자했다는 것만으로도 눈길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그런데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들이 '테슬라 따라하기'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더 눈길을 끕니다. 자동차 부품은 물론이고, 부품에 들어가는 원자재부터 자동차 판매까지 서플라이 체인 전반을 한 지붕 아래에 두는 수직계열화를 하겠다는 겁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를 두고 '테슬라파이케이션(Teslafication)'이라고 표현합니다.테슬라는 세계 곳곳에 기가팩토리를 두고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를 제조합니다.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 니켈 등 금속업체 인수에도 거침이 없습니다. 테슬라가 눈독을 들이고 있는 또 다른 분야는 반도체입니다. 반도체는 자동차의 컴퓨팅 시대에 빼놓을 수 없는 것으로, 테슬라는 자체 컴퓨팅 아키텍쳐 기술을 기반으로 반도체 기업들과 밀접한 연대를 구축하고 있고, 칩 공장까지 인수하려 듭니다. 그리고 아직은 실험 단계에 있지만 자동차 생태계의 끝단인 딜러십까지도 직접 통제하고자 합니다. 자동차 산업의 수직계열화는 테슬라가 처음은 아닙니다. 100여 년 전 자동차 산업 혁신을 주도했던 포드도 고무와 철강을 자체 생산하였고, 심지어 직접 생산한 석탄으로 공장을 돌리기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테슬라의 수직계열화 방식이 별난 것은 생태계에 필요한 모든 것을 통제하고 모든 과실을 취하는 실리콘밸리의 '풀스텍(full stack)'을 닮았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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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테슬라·JP모간까지 '비상경영'…최대 실적에도 '감원 예고'
글로벌 기업이 잇따라 긴축 경영에 나서는 것은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기업 규모와 업종을 가리지 않고 앞다퉈 투자와 고용 규모를 줄이고 있다. 실적이 좋은 기업들도 몸집 줄이기를 예고할 정도다. 이 같은 감원으로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완전고용 수준의 실업률로 선방하고 있는 미국 노동시장마저 위축될 것으로 우려된다. 사상 최대 실적에도 비상 경영시가총액 세계 최대 기업인 애플도 구조조정 여파를 피해가지 못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 1분기 972억8000만달러(약 127조원)의 매출과 1.52달러의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했다. 중국의 경제봉쇄령에도 불구하고 1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하지만 애플은 향후 실적이 악화할 것으로 보고 비상 경영에 들어갔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 일부 사업 부문의 예산을 기존에 정한 규모보다 적게 책정하기로 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매출 총이익과 영업비용에서 인플레이션 영향이 나타나고 있으며 물류비 상승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도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세계적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도 애플과 비슷한 경로를 밟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시장 컨센서스보다 10억달러 많은 118억6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EPS도 7.63달러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그러나 골드만삭스는 긴축을 택했다. 지난해보다 실적이 악화한 데다 경기 침체 영향으로 향후 실적이 더 좋아질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해서다. 골드만삭스는 지출 및 투자 계획을 재검토하고 채용 속도를 늦추기로 했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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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긴축 태풍'…애플도 줄인다
시가총액 세계 1위 기업인 애플이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긴축경영을 시작한다. 이로써 미국 증시 시총 5대 기업이 모두 몸집 줄이기에 들어갔다.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대기업도 대규모 투자계획을 보류하기로 했다. 경기 불확실성이 사라지기 전까지 기업들의 비상경영이 전방위로 확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18일(현지시간)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내년에 일부 사업부의 고용과 지출 증가 속도를 늦추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매년 직원을 5~10% 증원해 왔는데 내년에는 일부 부서 인원을 늘리지 않고 퇴사한 직원의 자리도 충원하지 않기로 했다. 애플은 이 같은 보도에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이날 애플 주가는 2.06% 떨어졌다.지난 12일 미국 2위 시총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도 5년 만에 일부 직원을 해고했다. MS는 지난달 달러 강세에 따른 해외 수익 감소를 이유로 2분기 실적 전망치를 낮췄다. 미국 시총 순위 3~4위인 구글 모기업 알파벳과 아마존도 최근 채용 및 지출 축소 방침을 내놨다. 시총 5위 상장사인 테슬라는 지난달 전체 직원의 10%를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시장 예상을 뛰어넘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골드만삭스 역시 신규 고용을 줄이고 저성과자를 해고하기로 했다.국내 기업들은 대규모 투자를 멈추고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9일 이사회를 열어 충북 청주공장 증설 계획을 보류하기로 의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SK하이닉스는 애초 청주에 4조3000억원을 투자해 신규 반도체 공장(M17)을 증설할 계획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에 1조7000억원을 들여 배터리 단독 공장을 짓기로 한 투자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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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비트코인 보유로 4.6억달러 손실"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비트코인 보유로 2분기에만 4억6000만달러(약 6000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됐다.18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바클레이스는 테슬라가 비트코인 보유로 올해 2분기에만 4억6000만달러의 평가손실을 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테슬라는 작년 초 15억달러(약 1조970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가 몇 개월 뒤 일부를 매각해 수익을 올렸으나 올해 암호화폐 가격이 급격히 떨어져 평가액이 크게 줄었다.브라이언 존슨 바클레이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3만2000~3만3000달러대에 매수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지난 2분기 말 비트코인 가격은 1만9000달러대에 마감했다”며 “이에 따라 테슬라의 손실이 4억6000만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테슬라는 상품 결제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도입하려 했으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암호화폐 채굴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 문제에 관심을 가지면서 연기했다.테슬라는 20일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바클레이스는 테슬라의 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테슬라가 베를린 공장의 일시적 폐쇄에도 8월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리고, 3분기 1만8000대 생산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32% 하락했다.전설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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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장기투자·냉정한 판단…추락하는 증시서 쿠션 역할"
이번주 미국 대형 기업들이 줄줄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41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차질 등에 따라 시장의 기대치는 점점 낮아지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고강도 통화긴축 속에 기업 실적마저 부진하면 하반기 뉴욕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월가에선 현금 비중을 늘리고, 장기투자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넷플릭스·테슬라 등 실적 발표18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대형 금융주와 IBM이 실적을 공개한다. 월가는 2분기 자본시장이 위축되면서 두 투자은행의 순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19일에는 넷플릭스와 존슨앤드존슨 등이, 20일에는 테슬라가 실적을 공개한다. 넷플릭스 실적에서는 유료 가입자 수 동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테슬라는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중국 상하이 공장 봉쇄 여파가 실적을 좌우할 전망이다. 이어 21일에는 스냅과 AT&T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유나이티드항공과 아메리칸항공 등 항공주도 이번주 실적을 공개한다.당분간 뉴욕증시의 향방은 기업 실적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Fed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은 이미 시장에 충분히 반영됐기 때문이다. 아트 호건 내셔널증권 수석시장전략가는 “Fed가 기준금리를 100bp 올릴 것이라는 불안감이 잦아든 만큼 이번주 이후 기업 실적이 증시를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은 에너지 업종을 제외한 S&P500 기업의 2분기 순이익 추정치를 점차 낮추고 있다. 15일 기준 팩트셋은 S&P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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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화학 관련주 투자 유망하다"
전기차 관련 기업의 주가가 긍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경쟁이 심화하고 있어 예외라는 분석이다.17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글로벌 리서치업체 모닝스타의 데이브 세케라 수석전략가는 “테슬라의 주가는 당분간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포트폴리오 구성 때 테슬라 대신 다른 전기차와 연관된 리튬, 화학 관련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39.97% 하락해 7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세케라 전략가는 리튬과 화학 등 전기차 관련 기업들에 주목하라고 했다. 세계적으로 전기차 전환이 가속화하고 있어서다. 유럽연합(EU)은 2035년부터 엔진을 장착한 차량(내연기관차 및 하이브리드차)의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미국에서는 올 2분기 전기차 판매량이 급증했다.그는 리튬 관련 기업 중에선 리튬아메리카스의 주가가 가장 상승폭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전기차 생산량이 늘어날수록 리튬 공급업체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2030년까지 리튬 공급이 전 세계적으로 부족할 것”이라고 했다.화학 제조업체 중에서는 이스트만케미컬과 듀폰을 추천했다. 세케라 전략가는 “전기차를 만들기 위해서는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2~3배 더 많은 특수 화학물질이 필요하다”고 했다.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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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트위터 인수' 철회에 '트럼프 테마주' 급등, 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인수하는 계획을 파기하겠다고 선언하자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관련된 종목들의 주가가 급등했다.이날 나스닥시장에서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인 디지털월드액퀴지션(DWAC)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0.11% 급등한 29.45달러로 마감했다. 디지털월드액퀴지션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만든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 운영사와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스팩이다. 그동안 시장은 머스크 CEO가 트위터를 인수할 경우 트루스소셜에는 악재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일어 왔다. 디지털월드액퀴지션 워런트 가격은 52% 뛰었다.트럼프 전 대통령과 관련된 이른바 ‘테마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재선에 도전할 당시 관련 앱을 만들었던 소프트웨어 회사 펀웨어(PHUN)의 주가는 이날 13.11% 뛰었다. 또다른 스팩 CF액퀴지션(CFVI) 주가는 이날 1.6% 상승 마감했다. CF액퀴지션이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비디오 플랫폼 럼블 때문이다. 럼블은 트럼프미디어에 기술 및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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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기차 시장 키운다…세금 감면·충전소 확대
중국이 전기차 산업 육성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중국 정부가 전기자동차 판매를 촉진하기 위한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전기차 구매에 대한 세금 감면 연장을 포함해 전기차 충전소 증설 등 다양한 방안이 포함됐다.지난 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와 재정부, 산업부 등 16개 부처는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구체적인 방침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이 전기차 업체를 육성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중국 자동차 산업이 큰 타격을 받았다. 자동차 판매를 늘리고 전기차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정책”이라고 분석했다.중국은 2014년부터 전기차 구매자들에게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했다. 당초 내년을 기점으로 다시 전기차 구매세를 징수할 계획이었지만 전기차 시장 활성화를 위해 이를 연장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5월 중국 당국은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전기차 구매세 감면 기한 연장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54만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0% 급증했다. 전체 완성차 판매량의 약 30%를 차지한다.중국 전기차 업체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가 대표적이다. 비야디는 올 상반기 기준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1위 전기차 업체로 등극했다. 지난 5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비야디는 상반기에 총 64만1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네 배 증가한 규모다. 비야디가 집계한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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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트위터 인수 무산 가능성"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 계약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머스크 측이 트위터의 가짜계정 비율을 파악할 수 없다고 판단하면서다.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 협상팀이 트위터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일부 논의를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 측은 트위터가 제시한 스팸 계정 비율(5% 미만)을 입증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한 관계자는 “머스크 측의 입장 변화가 곧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머스크는 지난 4월 트위터를 440억달러에 인수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5월 알왈리드 빈 탈랄 사우디아라비아 왕자와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 등으로부터 약 71억달러를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그는 트위터 인수 계약을 체결한 이후 트위터의 가짜계정 비율을 문제 삼으며 계약 이행을 미뤄왔다. 파기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했다. 인수 계약을 파기할 경우 파기한 측은 위약금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를 물어줘야 한다. 아 때문에 가짜계정 비율을 문제 삼아 인수가를 낮추려는 시도라는 분석도 나왔다.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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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트위터 인수 결국 철회하나…"자금조달 논의 중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 계약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머스크 측이 트위터의 가계정 비율을 파악할 수 없다고 판단하면서다.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 협상팀이 트위터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일부 논의를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 측은 트위터가 제시한 스팸 계정 비율(5% 미만)을 입증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한 관계자는 “머스크 측의 입장 변화가 곧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머스크는 지난 4월 트위터를 440억달러에 인수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5월 알왈리드 빈 탈랄 사우디아라비아 왕자와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 등으로부터 약 71억달러를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그는 트위터 인수 계약을 체결한 이후 트위터의 가계정 비율을 문제삼으며 계약 이행을 미뤄왔다. 파기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했다. 만약 인수 계약을 파기할 경우 파기한 측이 위약금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를 물어줘야 한다. 때문에 가계정 비율을 문제삼아 인수가를 낮추려는 시도라는 분석도 나온다.이날 트위터는 컨퍼런스콜에서 매일 100만개 가량의 스팸 계정을 삭제한다고 밝혔다.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CEO가 5월 밝힌 50만개에서 두 달 만에 공식 수치가 배로 늘었다. 트위터는 그러나 스팸 계정의 비율은 분기별 활성 사용자의 5% 이하라고 강조했다.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