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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SG지수서 테슬라 빠지자…머스크 "ESG는 사기" 분노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미국 상장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를 측정해 반영하는 주가지수에서 제외됐다.미국 주가지수 제공업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는 18일(현지시간) S&P500 ESG지수에서 테슬라를 뺐다고 미국 CNBC 등이 보도했다. S&P는 “테슬라의 부족한 저탄소 전략과 인종차별, 열악한 근로 환경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마거릿 돈 ESG지수 북미 책임자는 “테슬라 전기차가 배기가스를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지만 동종업체와 비교해 관련 공시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의 인종차별과 근로 환경 논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의 테슬라 오토파일럿(주행 보조 장치) 안전성 조사 등도 반영했다”고 말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는 강력하게 반발했다. 그는 “(석유기업) 엑슨모빌도 ESG지수에 들었다”며 “ESG는 사기다. 가짜 사회 정의를 말하는 전사들에 의해 무기화됐다”고 트윗했다.머스크는 미국의 집권 여당인 민주당을 비판하면서 야당인 공화당에 투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과거 민주당은 대체로 친절함을 가진 정당이었기 때문에 민주당에 투표했다. 하지만 그들은 현재 분열과 증오의 정당이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자신의 트윗에 대한 민주당 측의 공격을 예상하며 “이제 나를 겨냥한 그들의 더러운 속임수 캠페인이 펼쳐지는 것을 지켜보자”고 적었다.머스크는 지난해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뒤 정부와 각을 세워왔다. 그는 민주당이 추진한 노동조합을 갖춘 자동차업체 포드 등이 생산하는 전기차

  • 테슬라 목표주가 하향…유통업체 타겟 실적 쇼크 [황정수의 실리콘밸리나우]

    GLOBAL

    테슬라 목표주가 하향…유통업체 타겟 실적 쇼크 [황정수의 실리콘밸리나우]

    테슬라 목표주가가 하향조정됐습니다. 파이퍼샌들러는 18일(현지시간) 테슬라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1260달러에서 1035달러로 낮췄습니다. 다른 증권사들도 테슬라에 대해 신중한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원인을 분석했습니다.미국 유통업체 타겟은 순이익 쇼크 수준의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주당순이익(EPS)는 2.19달러로 컨센서스 3.07달러를 밑돌았습니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비용 증가가 실적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전일 월마트에 이어 타겟까지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 둔화와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주식시장을 억누르는 요인입니다.네트워크 장비 전문 시스코도 부진한 분기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중국의 코로나19 셧다운 정책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의 영향으로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밖에 다양한 기업의 소식 전해드립니다.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 머스크 "ESG는 사기다"…테슬라, S&P ESG 지수에서 퇴출

    머스크 "ESG는 사기다"…테슬라, S&P ESG 지수에서 퇴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미국 상장사의 성과를 측정해 공표하는 주가지수에서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제외됐다.미국 주가지수 제공업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는 18일(현지시간) S&P500 ESG 지수에서 테슬라를 뺐다고 CN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S&P는 테슬라의 저탄소 전략 부족, 인종차별과 열악한 근로 환경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ESG 지수 북미 책임자인 마거릿 돈은 "테슬라 전기차가 배기가스를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지만 동종업체와 비교한 관련 공시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의 인종차별과 근무 환경 논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테슬라 '오토파일럿'(주행 보조 장치) 안전성 조사 등도 점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강력히 반발했다. 그는 "(석유 기업) 엑손은 ESG 지수에서 세계 10위 내에 들었다. ESG는 사기"라며 "ESG는 가짜 사회 정의를 말하는 전사들에 의해 무기화됐다"고 트윗했다.S&P는 엑손이 10위 내에 들었다는 머스크의 지적에 대해 "시가총액 기준일 뿐이고 ESG 점수에 따른 최고 기업 순위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테슬라는 이날 ESG 지수 제외와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기술주 급락 등의 영향으로 '칠백슬라'에 턱걸이했다. 테슬라 주가는 6.80% 급락한 709.81달러로 마감했다.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 엘앤에프, 코스닥 시총 2위 등극

    2차전지 소재기업인 엘앤에프가 연일 강세를 보이며 코스닥 시가총액 2위에 올라섰다. 외국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강하게 나타나면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증권사들은 주가가 더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18일 엘앤에프는 4.03% 오른 24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 18% 넘게 상승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엘앤에프를 전날 1022억원어치, 이날 265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엘앤에프는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에 2차전지 양극재를 공급해 테슬라 관련주로 묶인다.주가 상승으로 엘앤에프의 시총 순위는 계속 오르고 있다. 1년 전인 작년 5월 코스닥 시총 12위이던 엘앤에프는 최근에는 3위까지 올라왔고, 이날 시총 8조9105억원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전날까지 2위이던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시총 8조8725억원으로 3위로 밀려났다. 현재 코스닥시장 시총 1위 기업은 에코프로비엠이다. 1, 2위가 모두 2차전지 관련 기업이다.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기록한 데다, 전망도 좋아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엘앤에프는 1분기에 매출 5536억원, 영업이익 53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429억원보다 100억원 이상 높았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446억원)을 한 분기 만에 넘어섰다. 증권사들은 이 회사가 올해 2600억원대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증권가는 주가 상승 여력이 아직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엘앤에프에 대한 국내 13개 증권사의 평균 목표주가는 1개월 전 28만9167원에서 이날 36만5385원으로 26.36% 올랐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이 테슬라 독일 베를린

  • 엘앤에프, 코스닥 시가총액 2위 등극…주가 어디까지 가나

    엘앤에프, 코스닥 시가총액 2위 등극…주가 어디까지 가나

    2차전지 양극재 생산기업인 엘앤에프가 연일 강세를 보이며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2위에 올라섰다. 엘앤에프는 테슬라에 양극재를 공급하는 국내 대표적인 테슬라 관련주다.18일 엘앤에프는 전날보다 3.86% 오른 24만7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들어 18%오른 가격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세가 특히 강하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엘앤에프를 전날 1021억을 순매수했고, 이날도 132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1분기 시장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기록한데다, 향후 실적 전망도 우수해 매수세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엘앤에프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5536억원, 영업이익 530억원이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였던 429억원보다 100억원 이상 높게 나왔다. 주가 상승으로 엘앤에프의 시총 순위는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1년 전인 작년 5월 코스닥 시총 12위였던 엘앤에프는 최근에는 3위까지 올라왔고, 이날 시총 8조8854억원을 기록하며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현재 코스닥 시장 시총 1위 기업이 에코프로비엠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1·2위가 모두 2차전지 기업이 된 셈이다.연일 주가가 오르고 있지만, 증권가는 향후 주가 상승 여력이 여전히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이 테슬라 베를린·텍사스 기가팩토리에 원통형 전지를 공급할 것으로 추정돼 LG에너지솔루션을 통해 테슬라에 양극재를 공급하는 엘앤에프의 이익 증가는 가팔라질 것"이라며 "고객사의 생산 계획 전망을 수정 반영해 테슬라 양극재 공급량을 2022년 6만1000톤, 2023년 9만7000톤으로 기존 추정 대비 각각 40%, 37% 상향한다"고 말했다.이

  • "현대차의 절반 수준…이러다 다 잃는다" 다급해진 日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

    "현대차의 절반 수준…이러다 다 잃는다" 다급해진 日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

    현대자동차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5분 충전으로 200㎞ 이상을 달릴 수 있는 급속충전형 전기차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반면 도요타자동차와 닛산자동차 등 일본차들의 충전성능은 현대차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글로벌 전기차 경쟁에서 밀려날 우려가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8일 보도했다. ◆글로벌 車업계 급속충전 경쟁현대자동차는 350㎾ 출력의 급속충전이 가능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형 전기차 '아이오닉5'를 이달부터 일본 시장에 투입한다. 지난해 미국과 유럽에 내놓은 모델이다. 350㎾ 출력의 급속충전기를 사용하면 5분 충전으로 약 220㎞를 달릴 수 있다. 사토 겐 현대모빌리티재팬 선임 스페셜리스트는 "주유소 급유와 비슷한 감각으로 전기차를 사용하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지금까지 급속충전이 가능한 전기차는 선두주자인 테슬라를 제외하면 최고급 브랜드들의 전유물이었다. 테슬라는 2019년 250㎾ 출력의 급속충전기를 개발해 주력 차종인 '모델3'에 도입했다. 15분 충전으로 275㎞를 달릴 수 있다.포르쉐는 2020년 270㎾ 출력의 급속충전이 가능한 전기차 '타이칸'을 투입했다. 4분30초 충전으로 100㎞를 달릴 수 있다. 2021년 아우디도 270㎾ 급속충전이 가능한 전기차를 투입했다. 아이오닉5는 대당 가격이 500만엔(약 4968만원) 안팎으로 일반 소비자들이 주고객층이다.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충전시간 단축경쟁을 벌이는 것은 전기차를 구입하려는 소비자가 가장 중요하게 따지는 요소 가운데 하나가 충전시간이기 때문이다. 딜로이트토머츠그룹의 2021년 조사에 따르면 전기차 구입을 계획하는 소비자의 20% 이상이 충전시간을 우려하

  • "다같은 배터리株 아니었네"…잘나가는 LG엔솔·엘앤에프

    "다같은 배터리株 아니었네"…잘나가는 LG엔솔·엘앤에프

    2차전지 양극재 생산업체인 엘앤에프와 셀 제조업체 LG에너지솔루션이 깜짝 실적(어닝서프라이즈)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고객사인 테슬라의 전기차 생산량 증가로 두 업체의 실적 추정치도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은 크지만 이들 회사의 빠른 성장성과 차별화된 기술력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17일 엘앤에프는 3.07% 오른 23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3월 15일 이후 이날까지 41.48% 뛰었다.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도 13.63% 상승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보합에 머물렀다.탄탄한 실적이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엘앤에프는 지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536억원, 53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고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23.5% 웃돌았다. LG에너지솔루션도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58.0% 웃돈 깜짝 실적을 냈다.다른 2차전지 관련주와 비교해도 실적 개선세가 돋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요 2차전지 업체 가운데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율이 20%를 넘은 곳은 LG에너지솔루션과 엘앤에프, SK이노베이션뿐이다.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사업부문에서 273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두 업체만 대형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셈이다.LG에너지솔루션과 엘앤에프가 깜짝 실적을 낸 배경에는 테슬라가 있다. 엘앤에프가 생산하는 2차전지 양극재는 LG에너지솔루션을 거쳐 테슬라에 공급된다. 테슬라의 올해 전기차 생산량은 전년 대비 61% 늘어난 150만 대로 예상된다.2차전지 관련주 가운데서도 엘앤에프와 에코프로비엠의 밸류에이션은 높은 편이다. 엘앤에프

  • "다 같은 배터리株 아니다"…'테슬라 밸류체인' LG엔솔·엘앤에프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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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 같은 배터리株 아니다"…'테슬라 밸류체인' LG엔솔·엘앤에프 질주

    2차전지 양극재 생산업체인 엘앤에프와 셀 제조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이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금리 상승과 원자재 가격 급등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주요 고객사인 테슬라의 생산량 증가로 실적 추정치가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다. 두 업체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한국 내 2차전지 관련주는 물론이고 중국·유럽 주요 업체를 통틀어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밸류에이션 부담보다 이들 회사의 빠른 성장성과 차별화된 기술력에 주목하고 있다.엘앤에프는 17일 오후 1시 45분 현재 2.46% 오른 23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3월 15일 이후 지난 16일까지 37.27% 뛰었다.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도 11.40% 상승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0.95% 하락하는 데 그쳤다.탄탄한 실적이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엘앤에프는 지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536억원, 53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23.5% 웃돌았다. 영업이익률은 9.6%로 사상 최고 수준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도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58.0% 상회한 깜짝 실적을 냈다.다른 2차전지 관련주와 비교해도 실적 개선세가 돋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포스코케미칼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은 컨센서스를 밑도는 1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주요 2차전지 업체 가운데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율이 20%를 넘은 곳은 LG에너지솔루션과 엘앤에프, SK이노베이션뿐이다.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사업 부문에서 273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두 업체만 대형 어닝 서프

  • 닷컴버블과 유사?…"빅테크에 대한 공포 과도하다" [황정수의 실리콘밸리나우]

    요즘 기술주 주가 흐름이 좋지 않습니다. 금리가 오르면서 '미래 현금 창출력'에 의존하는 기술주의 타격이 커질 것이란 분석 영향입니다. 닷컴 버블을 연상하게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안 좋은 분위기는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올해 1~4월 신규상장 기업은 30여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0여개보다 적습니다.영국의 유명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기술주 거품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다'는 내용의 기사를 최근 보도했습니다. 닷컴 버블 때와 다르게 미국 기업들의 재무구조와 비즈니스 모델은 개선됐고 디지털 혁신도 멈추지 않을 것이란 논리입니다. 그러면서 거대 기술 기업들을 '안전한 자산'으로 추천했습니다. 다만 일부 긱이코노미 기업들은 '불안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전합니다.이밖에 주요 미국 기관투자자들의 1분기 주식 매매 내역, 트위터에 대해 연일 맹공을 가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의 숨은 의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임금 인상 움직임 등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

  • 머스크 "인수가격 깎겠다" 한마디에 트위터 주가 8% 하락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소셜미디어 트위터의 인수가격을 재협상하는 방안을 배제하지 않다고 밝혔다. 트위터 인수가격을 깎겠다는 의미로 해석되면서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트위터 주가는 전날보다 8% 이상 하락했다.이날 외신들은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테크컨퍼런스 참석자를 인용, 이 행사에 화상으로 참석한 머스크가 “트위터의 스팸, 가짜 계정이 ‘수익화 가능한 일일 활성 이용자’(mDAU) 중 20%는 된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행사 참석자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가를 낮춰 거래하는 방안도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인수가 조정을 목표로 한 재협상을 시사했다는 해석이다. 머스크는 지난 13일 트위터 인수를 일시 보류하겠다고 선언했다. 트위터의 경쟁력과 수익성을 좌우하는 mDAU를 신뢰하기 어렵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트위터는 지난 1분기 기준으로 수익화 가능한 일일 활성 이용자(mDAU) 중 스팸 계정이 차지하는 비중을 5% 미만으로 계산했다. 시장에서는 머스크가 인수가를 재협상하거나 인수 자체를 취소하기 위해 트위터의 mDAU를 문제삼고 있다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같은 날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CEO는 머스크의 주장을 반박하는 트윗을 했다. 아그라왈 CEO는 “트위터는 강력하게 스팸 계정을 탐지 및 제거하고 있다”며 “하루 50만개 이상의 스팸 계정을 정지시키고 있고 주간으로는 수백만 계정이 제재 대상이 된다”고 트윗했다. 그는 또 트위터의 스팸 계정 수를 추정하는 외부 기관의 계산은 부정확하다고도 했다. 트위터는 지난 1분기 기준으로 수익화 가능한 일일 활성 이

  • 폐배터리 선점 나선 테슬라…삼성도 국내 1위와 '맞손'

    폐배터리 선점 나선 테슬라…삼성도 국내 1위와 '맞손'

    “앞으로 테슬라의 모든 공장에 배터리 재활용 시설이 도입될 것이다. 새로 광물 원료를 사오는 것보다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 것이 경제적이다.”최근 발간된 ‘테슬라 2021 임팩트 리포트’에 담겨 있는 문구다. 배터리셀 제조를 내재화하고 있는 테슬라는 리포트를 통해 “인하우스 배터리셀 제조업체인 우리는 텍사스와 베를린 등 글로벌 공장에서 폐배터리 원료 제조를 의미 있게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LG 등 폐배터리 사업 강화글로벌 전기차 관련 기업들이 폐배터리에서 자원을 회수하는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전기차 빅뱅’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핵심 부품인 배터리 원료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생긴 일이다.15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국내 선두 폐배터리 자원 회수 업체인 성일하이텍 지분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물산이 2009년 이 업체 지분 6.33%를 확보한 데 이어 지난해엔 삼성벤처투자를 통해 11.5%를 추가로 사들였다. 폐배터리를 확보해 니켈 코발트 리튬 망간 등 핵심 원료를 추출하는 성일하이텍은 헝가리와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등에 글로벌 재활용 거점 6곳을 두고 있는 국내 1위 회사다. 내후년까지 글로벌 거점을 24곳으로 늘리기 위해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삼성그룹은 성일하이텍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폐배터리 생태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SDI가 배터리셀 제조 중에 발생하는 폐배터리를 성일하이텍에 공급하면, 성일하이텍이 여기에서 핵심 원료를 추출하고, 삼성물산이 이 원료를 수요처에 판매하는 방식이다.LG그룹도 폐배터리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최근 LG화학이 벨기에 배터리

  • "최후의 보루 애플마저 하락"…美 빅테크주 약세장 진입

    GLOBAL

    "최후의 보루 애플마저 하락"…美 빅테크주 약세장 진입

    ‘FAANG(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 주식이 일제히 약세장(베어마켓)에 진입했다. 올 들어 적자 기술주가 급락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이어가던 빅테크 기업마저 무너지면서 증시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빅테크 기업은 이날 기준으로 모두 약세장에 진입했다. 최후의 버팀목으로 여겨지던 애플은 이날 2.69% 하락한 142.56달러에 마감했다. 고점(182.94달러)과 비교하면 22.07% 빠진 상태다. 통상 전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면 약세장으로 분류된다.FAANG 가운데 하락 폭이 가장 큰 기업은 넷플릭스다. 고점 대비 75.13% 급락했다. 이 밖에 메타플랫폼스(-50.24%), 아마존(-43.32%), 알파벳(-25.54%) 등도 모두 약세장에 접어들었다. 시총 2위 마이크로소프트(-26.97%)와 테슬라(-41.46%), 엔비디아(-53.31%)도 약세장에 진입했다.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으로 적자 기술주가 폭락하는 가운데서도 빅테크 기업은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실적이 탄탄하고 현금 흐름이 안정적이어서 금리 상승기에도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실제 애플은 올 들어 지난 3월 말까지 1.67% 하락하는 데 그쳤다.하지만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스태그플레이션(물가 상승 속 경기 침체) 우려가 증시를 덮치자 빅테크 기업도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조시 브라운 리솔츠웰스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는 “빅테크 기업이 약세장에 진입한 것은 이들 종목에 문제가 있다기보다 시장 전반에 상당한 문제가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한편 시장이 반등할 경우 빅테크 기업의 상승 여력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팩트셋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

  • 테슬라 中 판매 98%↓…머스크, 흔들리는 테슬라 비호 나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 봉쇄의 그림자 등이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를 덮쳤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판매량 급감과 트위터 인수에 대한 우려를 일축하고 나섰다. CNN방송은 11일(현지시간) 중국승용차협회의 자료를 인용해 4월 테슬라의 중국 판매량이 1512대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전달에 비해 98% 줄었다. 중국 내 차량생산량도 급감했다. 3월 5만5462대를 생산했던 테슬라는 지난달 1만757대를 생산하는 데 그쳤다. 3월에 비해 81% 감소한 수치다.상하이에 위치한 테슬라 기가팩토리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테슬라의 전 세계 발주량 중 절반가량을 생산했다. 하지만 올 3월 28일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상하이를 봉쇄하면서 생산 차질이 빚어졌다. 설상가상으로 머스크가 추진하는 트위터 인수계획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 테슬라의 주가가 폭락하면서 인수자금 조달에 차질이 생겼다. 머스크가 테슬라 주식으로 대출을 받아 트위터 지분을 사들이기로 해서다. 테슬라의 주가는 트위터 인수 계획을 공개한 이후 약 20% 폭락했다. 머스크의 '늦장공시'도 문제를 불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머스크가 지난 3월 14일 트위터 지분 약 5%를 매수한 사실을 열흘이 넘긴 4월 4일에 공시해 SEC가 내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SEC 규정에 따르면 투자자는 기업 지분 5% 이상을 확보한 이후 열흘 안에 공시할 의무가 있다. 대니얼 테일러 미 펜실베이니아대학교 교수는 “머스크가 트위터 지분 5% 이상을 매수했다는 사실을 천천히 공개하면서 결과적으로 머스크는 트위터 지분 매입에 있어 1억4300만달러 이상을 아낄 수 있었다”고 했다. 머스크

  • '트위터 인수' 머스크 "테슬라 본업에서 한눈 안 팔 것"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로 테슬라 본업에 피해를 주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연 '자동차의 미래' 콘퍼런스에서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가 테슬라의 앞길을 가로막지 않도록 본업에서 한눈을 팔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기자동차 제조에 필요한 핵심 원재료들의 공급망 위기 등 테슬라가 직면한 문제들을 계속 살피고 있다는 설명이다.이번 인터뷰는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에 성공한 이후 관련 발언이 나온 첫 인터뷰다. 그는 "FT인터뷰 직전까지도 이틀간 날밤을 새며 테슬라의 공급망, 판매량 등 각종 문제를 해결했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트위터 인수로 인해 테슬라의 위험을 가중시킬 것이란 일각의 우려를 거듭 일축했다. 머스크는 "나는 우리가 만들 수 있는 모든 자동차를 다 팔아치울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 수요가 폭증하고 있어 생산량을 초과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면서 "신규 발주를 일시적으로 중단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머스크와 중국 정부 간 우호적인 관계로 인해 향후 중국 당국이 트위터 검열을 압박하기 쉬워질 것이란 전망도 비판했다. 중국 상하이에는 테슬라 최대의 공장이 있으며 중국은 테슬라에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이다. 이 때문에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등은 "머스크가 트위

  • 머스크의 트위터 투자 '늦장공시' 이유 있었네…1800억원 이상 절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소셜미디어 기업 트위터 지분을 확보한 사실을 뒤늦게 공시한 결과 1억4300만달러(약 1835억원)를 절감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머스크의 ‘늦장공시’와 관련한 조사에 착수했다.대니얼 테일러 미 펜실베이니아대학교 교수는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머스크가 트위터 지분 5% 이상을 매수했다는 사실을 천천히 공개하면서 결과적으로 머스크는 트위터 지분 매입에 있어 1억4300만달러 이상을 아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국 SEC 규정에 따르면 투자자는 기업 지분 5% 이상을 확보한 이후 열흘 안에 공시할 의무가 있다. 3월14일 기준으로 머스크는 트위터 지분 5% 이상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가 SEC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서는 3월24일까지 이 사실을 공개했어야 한다. 하지만 머스크는 SEC 규정을 어기고 지난달 4일에서야 지분 보유 사실을 공개했다. 머스크는 3월24일 이후 주당 38.2~40.31달러로 트위터 지분을 사들였다. 머스크가 공시를 한 지난달 4일 트위터 종가(49.97달러)보다 낮은 수준이다. 테일러 교수는 지난달 4일과 3월24일 이후 머스크의 매수가 사이 차이를 활용해 이같이 계산했다.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자, 유력 기관투자가 등이 특정 기업의 주식을 5% 이상 매수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규제당국은 머스크의 늦장공시와 관련한 조사에 들어갔다. WSJ의 보도에 따르면 SEC는 머스크가 공시 의무를 심각하게 어겼는지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SEC가 이를 들어 머스크를 상대로 소송까지 낼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 시장에서는 설사 SEC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