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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 자유' 외치던 머스크…저격글 쓴 직원 2명 해고 통보
지난달 말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을 공개 저격한 트위터 직원 두 명을 해고했다. 머스크는 스스로 '표현의 자유 수호자'라고 내세워왔다.블룸버그통신은 머스크가 자신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트위터 수석급 엔지니어 두 명에게 해고를 통보했다고 15일 보도했다.첫 번째 당사자는 트위터에서 8년 이상 근무한 엔지니어인 에릭 프론호퍼다. 프론호퍼는 해고 통보를 받기 전 트위터상에서 머스크와 설전을 벌였다. 안드로이드 모바일 운영체제(OS)용 트위터 앱 담당이었던 프론호퍼는 지난 13일 머스크의 트윗(게시글)을 리트윗(다른 사람의 트윗을 자신의 계정으로 그대로 다시 옮기는 것)하며 "트위터 앱의 기술적 부분에 대해 머스크가 잘못 이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머스크는 프론호퍼에게 "안드로이드에서 트위터 앱은 매우 느리다. 이것을 고치기 위해 무엇을 했냐"고 따져 물었다. 프론호퍼는 여러 게시글을 작성하며 자신의 생각을 부연 설명하려고 시도했다. 이후 다른 트위터 사용자로부터 "왜 새로운 상사(머스크)와 개인적으로 피드백을 공유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을 받았고, 이에 대해 프론호퍼는 "아마도 그(머스크)가 슬랙(기업용 메시징 플랫폼)이나 이메일을 통해 (내게) 개인적으로 질문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14일 오전, 머스크는 트위터에 "프론호퍼가 해고됐다"고 썼다. 프론호퍼는 이 게시글을 리트윗하고, 이달 초 다른 트위터 직원들이 대거 해고됐을 때와 마찬가지로 경례 이모티콘 하나로 답변을 대신했다. 머스크의 일방적인 해고 통보를 비꼬는 의미로 읽힌다. 또 다른 엔지니어인 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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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차제조사 직판 금지된 뉴멕시코주내 대리점 개설
테슬라(TSLA) 가 자동차 제조업체의 자동차 직판이 금지된 미국 뉴멕시코주에서 아메리카 원주민 부족 지역에 자체 대리점을 여는 방식으로 직접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마켓워치가 켈리블루북을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테슬라는 뉴멕시코 주내에서 아메리카 원주민 부족 땅인 퍼스트 네이션 오브 남베 푸에블로에 대리점을 개설했다. 뉴멕시코에서는 자동차 제조업체가 대리점을 소유하거나 자동차 서비스를 수행하는 것도 금지하고 있다. 뉴멕시코주에서 테슬라를 주문하면 인근 애리조나 또는 콜로라도 대리점에 가서 가져와야 한다. 테슬라는 뉴멕시코내 아메리카 원주민 부족 영토를 선택함으로써 주법을 피해갔다. 미국 원주민 부족의 땅은 법적으로 점령된 외국 영토와 유사한 형태로 주정부가 아닌 미국 연방법의 지배를 받는다. 현재 미국내에는 35개주에서 연방 정부가 승인한 574개 원주민 부족 정부가 있다. 앞으로 뉴멕시코주에서 테슬라를 주문하면 뉴멕시코주내 산타페 북쪽의 미국 원주민 영토인 퍼스트 네이션 오브 남베 푸에블로에 가서 가져올 수 있다. 테슬라는 내년 5월에 앨버커키에서 북쪽으로 약 30분 거리에 있는 또 다른 원주민 영토인 산타아나 푸에블로 지역에 두번째 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원주민 부족 정부와의 합의에 따라 부족 구성원이 서비스 기술자로 일할 수 있도록 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독립적 사업체인 중개인을 거치지 않고 소비자에게 자동차를 직접 판매하는 판매 방식의 혁신으로 자동차 업계를 흔들었다. 기존의 자동차 업체들은 안팔리는 자동차 모델로 망할 수도 있는 리스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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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트위터' 골치…뒤로 가는 테슬라
테슬라 주가가 2년 전 수준으로 후퇴했다. 최근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사진)가 보유하던 테슬라 지분 5조4000억원어치를 팔아치운 영향이 컸다. 시장에서는 머스크의 관심과 자금이 트위터에 쏠리는 동안 테슬라가 뒷전으로 밀릴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머스크의 지분 매도가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머스크, 테슬라 지분 5조원 처분9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일보다 13.71달러(7.17%) 하락한 177.59달러에 마감했다. 2020년 11월 이후 최저가다. 399.93달러(1월 3일)를 기록했던 연초에 비해선 50% 이상 떨어졌다.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11월 고점 당시 주당 400달러를 웃돌았지만 올 들어 부진을 면치 못했다. 머스크가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에 투표할 것을 트윗으로 독려한 지난 7일 테슬라 주가는 5% 밀려 2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200달러 지지선이 무너진 건 17개월 만이다.8일 저녁 올라온 공시도 악재가 됐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머스크는 4일부터 8일까지 테슬라 주식 1950만 주를 매도했다. 39억5000만달러(약 5조4230억원) 규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매도로 머스크의 테슬라 지분율이 약 14%로 낮아졌다고 보도했다.머스크는 지분 매도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시장은 트위터 인수 및 재정비 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28일 머스크는 트위터를 440억달러(약 60조원)에 인수했다. “트위터에 돈 더 들어갈 것”시장은 테슬라 주가의 추가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머스크의 대규모 지분 매도가 이번이 마지막이 아닐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머스크의 트위터’를 만드는 데 예상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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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지분 5조원 넘게 팔았다…테슬라 주가 2년만에 최저
테슬라 주가가 2년 전 수준으로 후퇴했다. 최근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보유하던 테슬라 지분 5조4000억원어치를 팔아치운 영향이다. 시장에서는 머스크의 관심과 자금이 트위터에 쏠리는 동안 테슬라가 뒷전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머스크의 지분 매도가 계속될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머스크, 테슬라 지분 5조원 팔아9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일보다 13.71달러(7.17%) 떨어진 177.59달러에 마감했다. 2020년 11월 이후 최저가다. 399.93달러(1월 3일)를 기록했던 연초 대비로는 50% 이상 떨어졌다.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11월 고점 당시 주당 400달러를 웃돌았지만 올 들어 부진을 벗지 못했다. 머스크가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에 투표할 것을 트윗으로 독려한 지난 7일 테슬라 주가는 5% 하락하며 200달러가 깨졌다. 200달러 지지선이 무너진 건 17개월 만이다.8일 저녁 올라온 공시도 악재가 됐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머스크는 4일부터 8일까지 테슬라 주식 1950만주를 매도했다. 39억5000만달러(약 5조4230억원) 규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매도로 머스크의 테슬라 지분율이 약 14%로 낮아졌다고 보도했다.머스크는 지분 매도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시장은 트위터 인수 및 재정비 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달 28일 머스크는 트위터를 440억달러(약 60조원)에 인수했다. 지난 4월 처음 트위터와 인수 합의를 했다가 7월 계약 파기를 선언하고, 트위터와 법정 소송으로 가기 직전 최초 인수가로 합의를 이뤘다.○ "트위터에 돈 더 들어갈 것"시장은 테슬라 주가의 추가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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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품은 머스크, 테슬라 39.5억弗어치 팔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테슬라 주식 39억5000만달러(약 5조3800억원)어치를 처분했다. 트위터 인수 자금을 충당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머스크는 8일(현지시간) 테슬라 주식 약 1950만 주를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트위터 인수를 마무리한 뒤 첫 지분 매각이다. 머스크는 이달 4일부터 이날까지 테슬라 주식을 장내에서 처분해 39억5000만달러를 손에 쥐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191.3달러로 마감하며 올해 들어 45.6% 하락률을 보였다.그동안 시장에서는 머스크가 테슬라 지분을 매도할 가능성을 높게 봐왔다.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에 투입한 440억달러 중 상당 부분의 조달 내역이 여전히 미공개 상태여서다. 트위터 인수에 자금을 대겠다던 ‘큰손’들이 실제로 약속한 금액을 납입했는지도 아직 불투명하다. 머스크의 인수 이후 주요 광고주가 이탈하면서 트위터가 당분간 머스크에게 ‘돈 먹는 하마’가 될 가능성이 상당하다. 추가로 테슬라 주식을 처분해야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테슬라 주가 하락으로 세계 최고 부자인 머스크의 순자산 규모도 쪼그라들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이날 머스크의 순자산은 1770억달러(약 242조원)로 집계됐다. 여전히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테슬라 주가가 고공행진하던 지난해 11월 최고점(약 3400억달러)의 절반 수준이다. 현재 머스크의 순자산은 세계 2위 부자인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보다 400억달러가량 더 많다.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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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테슬라 주식 5.4조원어치 처분… “더 팔 것” 우려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셜미디어 트위터 인수를 마친 뒤 보유 주식을 처분했다.8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테슬라 주식 약 1950만주를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39억5000만달러(약 5조3800억원) 규모다. 머스크가 지난달 말 트위터 인수를 마친 뒤 첫 테슬라 지분 매도다. 시장에서는 머스크의 이번 테슬라 지분 처분이 트위터 인수와 연관성이 있다고 본다. 아직도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에 투입한 440억달러가 어떻게 조달됐는지 불분명하다. 몇몇 ‘큰손’들이 트위터 인수에 자금을 대겠다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납입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미국 투자회사 루프벤처스의 진 먼스터 파트너는 “머스크는 트위터가 ‘돈 먹는 하마’가 될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냈다. 일각에서는 머스크가 테슬라 지분을 추가로 매각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머스크는 올 들어 트위터 인수 자금 마련 등을 목적으로 테슬라 주식 190억달러어치를 매각했다. 그는 지난 8월에는 “더 이상의 매각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기도 했다.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한 뒤 대규모 해고를 시작했고 유료 서비스 적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러나 머스크의 인수 뒤 주요 광고주들이 트위터에서 이탈하며 실적 개선이 쉽지 않아졌다는 예측도 이어지고 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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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순이익, 도요타도 넘었다
전기자동차 전문 기업인 테슬라의 분기 순이익이 세계 1위 자동차 회사 도요타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고가의 차량을 소품종으로 생산하고,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별도로 판매하는 테슬라 특유의 비즈니스 모델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8일 외신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 3분기 원화 환산(분기 평균 환율) 기준 4조404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도요타(4조2030억원)를 처음으로 앞섰다. 메르세데스벤츠가 5조3893억원으로 여전히 순이익 1위지만, 업계는 전기차만 판매하는 회사가 세계 최대 완성차 회사를 앞질렀다는 점에 주목했다. 원재료 가격 인상분을 판매가에 즉각 반영하고, 자율주행 등 소프트웨어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일회성 요인이 반영된 순이익이 아니라 영업이익으로 비교해도 테슬라는 도요타, 폭스바겐, 제너럴모터스(GM) 등 글로벌 주요 메이커를 바짝 추격하는 모습이다. 현대자동차는 이미 가뿐히 넘어섰다.테슬라 차량 판매 대수가 도요타의 8분의 1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수익성 차이는 더욱 벌어진다. 차 한 대당 영업이익은 테슬라가 1454만원으로 도요타(207만원)의 일곱 배, 현대차(285만원)의 다섯 배에 이른다.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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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순익 질주에도…테슬라 주가는 곤두박질
다른 완성차 업체와의 수익성 경쟁에서 웃고 있는 테슬라지만 증시에선 사정이 다르다. 테슬라 주가는 하루 새 5% 하락해 2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17개월 만의 최저치다.7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01% 하락한 197.0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가 200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6월 16일 후 처음이다. 지난해 11월 4일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409.07달러)와 비교하면 1년여 만에 주가가 52% 하락해 반토막 났다. 한때 1조달러를 웃돌았던 시가총액은 6223억달러(약 862조원)로 쪼그라들었다.실적이 악화된 건 아니었다. 지난 3분기 테슬라는 매출 214억5400만달러, 영업이익 36억8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6%, 84% 증가했다. 마진율은 27.9%로 전년 동기(30.5%)보다 악화됐지만 지난 2분기와는 같았다.테슬라 주가 흐름이 부진한 이유로는 트위터 인수 리스크가 우선 꼽힌다.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완료한 지난달 28일 이후 6거래일 만에 테슬라 주가는 14% 하락했다.테슬라의 최대 해외시장인 중국에서 현지 업체의 기세가 매섭다는 점도 악재다. 테슬라의 경쟁사인 중국 비야디는 지난달 중국에서 전기차 21만7518대를 출하했다.로이터통신은 이날 테슬라가 미국에서 판매한 모델X와 모델S 총 4만여 대를 리콜한다고 보도했다. 험로 주행 시 핸들링을 돕는 파워 스티어링 장치가 동력을 손실하는 문제점이 발견됐기 때문이다.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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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vs 비야디'로 재편되는 중국 전기차 업계 [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상장을 앞둔 중국 신생 전기자동차 기업 웨이마가 비용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10월 전기차 시장에서 비야디(BYD)는 3분의 1을 차지했다. 비야디, 테슬라 등 대형 브랜드 중심으로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4일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웨이마는 직원 해고와 임금 삭감 등 대규모 비용 절감을 추진하고 있다. 판매 부진과 자금 조달 난항 등이 겹친 탓이다. 웨이마는 나타, 링파오 등과 함께 중국 전기차 신세력 2세대로 꼽힌다. 1세대인 웨이라이(NIO), 샤오펑, 리샹이 올 9월까지 모두 10만대 이상을 판매한 데 반해 웨이마는 2만8000여대에 그쳤다. 나타와 링파오도 8만대 이상을 팔았다. 웨이마는 지리자동차 임원 출신 선후이가 2015년 설립했다. 홍콩 리카싱 가문의 PCCW, 바이두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아 주목받았다. 지난 6월에는 홍콩거래소에 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상장 전 주식 인수를 확약하는 코너스톤 투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상장을 연기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중국의 신흥 전기차 기업을 대표하는 웨이마의 구조조정은 시장 재편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테슬라 독주에 중국 업체들이 도전하는 구도에서 이제는 비야디와 테슬라가 양강을 구성하고 군소 업체들은 도태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한때 테슬라를 위협하던 신세대 1세력들도 판매 증가 속도가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 중국 승용차시장정보협회(CPCA)에 따르면 10월 중국의 신에너지차 판매 순위에서 비야디가 21만7518대로 1위, 테슬라가 7만7104대로 2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고유한 기준인 신에너지차는 전기차와 충전식하이브리드(PHEV)를 포괄한다. 비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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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장기 성장주로 펩시코·블랙록 유망"
골드만삭스가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주식 5개를 추천했다. 투자자들이 인내심만 가진다면 상당한 차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골드만삭스는 최근 3분기 실적 보고서를 토대로 음식료기업 펩시코와 알루미늄 제조사 알코아, 반도체기업 울프스피드, 전기차업체 테슬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을 장기 성장주로 추천했다. 모두 미국 기업이다.펩시코를 가장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꼽았다. 고가와 저가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에서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를 덜 타는 것도 강점으로 분석했다. 경기가 둔화하면 소비자들은 비싼 제품부터 소비를 줄인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음료 지출은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펩시코의 스낵 시장 점유율은 49%(코카콜라 33%)에 달하며 매출총이익률도 54%를 웃돈다. 가격결정력이 있어 제품 가격을 올려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충격도 줄일 수 있다. 펩시코 주가는 약 182달러로 올해 초보다 5%가량 올랐다.테슬라의 3분기 매출은 214억5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사들에 앞서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기차 충전 및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브랜드파워 등에서 경쟁 업체를 앞서나가고 있다는 평가다.울프스피드는 정부 지원금과 설비투자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울프스피드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채텀카운티에 13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의 웨이퍼 공장을 짓고 있다. 공장을 완공하면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10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세계 7위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알루미늄은 포장 용기, 캔 등의 생활용품과 스마트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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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선방' 벅셔해서웨이, 테슬라 시총 맹추격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벅셔해서웨이가 테슬라와의 시가총액 격차를 좁히고 있다. 테슬라 주가가 올 들어 40% 넘게 폭락한 데 비해 벅셔해서웨이는 연초 대비 거의 변동 없이 선방하고 있어서다.30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벅셔해서웨이의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6605억달러로 S&P500 기업 가운데 6위에 올랐다. 5위인 테슬라(7160억달러)와의 격차는 555억달러다. 한 달 전 2682억달러에 달하던 두 기업의 시총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벅셔해서웨이는 최근 1개월 동안 11.1% 오르면서 S&P500 내 대형주 중에서 특히 탄탄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 회사가 투자한 크래프트하인즈, 코카콜라 등이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다. 테슬라는 글로벌 경기 침체 전망으로 성장성에 우려가 제기되면서 한 달 사이 주가가 13.8% 빠졌다.벅셔해서웨이는 올 들어 S&P500 상위 10위에 드는 초대형주 중 주가 방어를 잘한 종목으로 꼽힌다. S&P500지수가 올해 18.6% 하락하는 동안 벅셔해서웨이는 0.53% 떨어지는 데 그쳤다.벅셔해서웨이는 연초만 해도 테슬라와의 시총 격차가 거의 두 배에 달했다. 지난 1월 3일 기준 벅셔해서웨이의 시총은 6880억달러, 테슬라는 1조2390억달러였다. 벅셔해서웨이의 시총 순위는 메타(9279억달러) 엔비디아(7530억달러)에 이어 S&P500 8위에 머물렀다.마켓워치는 “워런 버핏의 체계적인 투자 방식 덕분에 벅셔해서웨이 주가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벅셔해서웨이가 테슬라 시총을 넘어선다면 시총 1조달러 규모의 아마존 바로 다음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배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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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세장 속에도 버틴 버크셔헤서웨이…테슬라 시총 거의 따라잡아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헤서웨이가 테슬라와의 시가총액 격차를 좁히고 있다. 테슬라가 주가가 올해 들어 40% 넘게 폭락한 반면, 버크셔헤서웨이는 연초대비 거의 변동 없이 방어해내고 있어서다.30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버크셔헤서웨이의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6605억달러로 S&P500 내 기업 가운데 6위를 기록했다. 5위인 테슬라(7160억달러)와의 격차는 555억 달러다. 1개월 전 두 기업 사이의 시총 격차는 2682억 달러에 달했지만, 한 달만에 크게 좁혀졌다.버크셔헤서웨이는 최근 1개월 동안 11.1% 오르면서 S&P500 내 대형주 중에서도 견고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 회사가 투자한 크래프트하인즈, 코카콜라 등이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보이면서다. 반면 테슬라는 글로벌 경기침체 전망으로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한 달 사이 주가가 13.8% 빠졌다.버크셔헤서웨이는 올해 들어 S&P500 내 상위 10위에 드는 초대형주 중에서도 주가 방어를 잘한 종목으로 꼽힌다. S&P500 지수가 연초 이후 18.6% 하락할 동안 버크셔헤서웨이는 0.53% 하락하는데 그쳤다.버크셔헤서웨이는 연초만 해도 테슬라와의 시총 격차가 거의 두 배에 달했다. 지난 1월3일 기준 버크셔헤서웨이의 시총은 6880억달러, 테슬라는 1조2390억달러였다. 시총 순위 역시 메타(9279억달러), 엔비디아(7530억달러)에 이어 S&P500 내 8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메타와 엔비디아의 주가가 고꾸라지면서 테슬라의 시총 규모를 바짝 쫓게 됐다.마켓워치는 “워런 버핏의 체계적인 투자 방식의 장점은 버크셔헤서웨이의 견고한 주가가 잘 보여주고 있다”며 “버크셔헤서웨이가 테슬라의 시총을 넘어선다면 시총 1조달러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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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장기 성장주로 펩시코·테슬라 등 꼽아
골드만삭스가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주식 5개를 추천했다. 투자자들이 인내심만 가진다면 상당한 차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골드만삭스는 최근 3분기 실적 보고서를 토대로 음식료 기업 펩시코, 알루미늄 제조사 알코아, 반도체 기업 울프스피드, 전기차 업체 테슬라, 세계 최대자산운용사 블랙록을 장기 성장주로 추천했다. 모두 미국 기업들이다.골드만삭스는 펩시코를 가장 매력적인 투자자산으로 꼽았다. 고가와 저가 제품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에서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를 상대적으로 덜 타는 것도 강점으로 분석했다. 경기 둔화시기에 소비자들이 비싼 제품부터 소비를 줄이기 때문에 음료에 대한 지출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펩시코는 글로벌 스낵 시장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만큼 가격결정력이 있어 제품 가격을 올리며 원자재 가격 상승을 방어할 수도 있다. 펩시코 주가는 182달러 인근으로 올해 초보다 약 5%가량 올랐다.테슬라의 경우 3분기 매출은 214억5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사들에 비해 여전히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기차 충전 및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브랜드 파워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 경쟁업체를 앞서가고 있다는 평가다.반도체 기업 울프스피드는 정부 지원금과 설비투자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수 있는 기업으로 언급됐다. 울프스피드는 현재 노스캐롤라이나주 채텀 카운티에 13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의 웨이퍼 공장을 짓고 있다. 부지 규모는 약 180만㎡로 알려져 있다. 공장을 완공하면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10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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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4600조원 증발…'貧테크' 된 美 7대 빅테크
미국 7대 빅테크(대형 기술기업)의 시가총액이 1년 만에 4600조원 넘게 증발했다. 페이스북 운영사인 메타는 뉴욕증시 시가총액 순위에서 20위권 밖으로 밀렸다.27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으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아마존, 테슬라, 메타, 넷플릭스 등 7개 주요 기술주의 합산 시가총액은 7조4601억달러(약 1경600조원)를 기록했다.1년 전 합계(10조7357억달러) 대비 30%인 3조2756억달러(약 4653조원) 줄었다. 지난해 한국 명목 국내총생산(GDP·2072조원)의 두 배가 넘는 금액이 1년 새 빠져나갔다.시가총액 감소 폭이 가장 큰 업체는 구글, 유튜브 등을 운영하는 알파벳이었다. 알파벳의 시가총액은 이 기간 1조9424억달러에서 1조2054억달러로 7370억달러(약 1047조원) 감소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7352억달러) △메타(6053억달러) △아마존(5901억달러) △테슬라(3315억달러) △넷플릭스(1615억달러) 순으로 감소 폭이 컸다. 뉴욕증시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큰 애플은 1150억달러(약 163조원)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작았다.지난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2% 급감한 메타는 1년 새 시가총액이 70% 줄어 감소율이 가장 높았다. 한때 1조달러가 넘었던 시가총액이 2632억달러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시가총액 규모 순위도 뉴욕증시에서 20위권 밖인 21위로 밀려났다. 27일 삼성전자 시가총액(약 2500억달러)과 엇비슷한 수준이다. 이날 메타 주가는 전일 대비 24.6% 하락한 97.94달러를 기록했다.기술주 강세장을 이끌던 ‘FAANG(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 시대가 저물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FAANG에 테슬라와 마이크로소프트를 더하면 주요 7개 기술주가 된다. 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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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 싹 바꿔"…머스크, 트위터 인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셜미디어 트위터의 CEO를 겸직한다. 머스크는 27일(현지시간) 트위티 인수를 완료하고 기존 트위터 경영진을 ‘물갈이’했다.블룸버그통신은 머스크가 트위터 CEO를 맡았다고 이날 보도했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를 마무리하고 곧바로 파라그 아그라왈 CEO, 네드 시걸 최고재무책임자(CFO), 비자야 가데 최고법률책임자(CLO), 션 에젯 법률고문 등 주요 경영진을 해고했다. 인수 후 머스크의 첫 경영권 행사다. 머스크는 임시로 트위터 CEO를 맡다가 후임을 물색할 가능성이 크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머스크는 이미 테슬라와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 지하터널 굴착 스타트업 보링컴퍼니의 사령탑도 맡고 있다. 트위터까지 합치면 5개사의 CEO를 겸직하게 된다. 이들 5개사의 기업가치(상장사는 27일 종가 기준)를 모두 합치면 8885억달러(약 1263조원)다.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광고주들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올렸다. 그는 “트위터는 법을 준수하는 플랫폼이자 훌륭한 광고 플랫폼이 되기를 열망한다”고 썼다. 머스크가 표현의 자유를 내세워 문제의 소지가 있는 콘텐츠까지 허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덜기 위한 트윗이란 분석이 나온다. 머스크는 “트위터에서는 다양한 신념이 폭력적이지 않은 건전한 방식으로 토론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등에게 적용된 트위터 계정 영구 정지 조치를 철회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투자자 보호를 이유로 28일 트위터 주식 거래를 일시 중단했다. 28일은 미국 법원이 트위터 인수 마감 시한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