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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슬라 주가 하락으로 시가총액 월마트,JP모건에 밀릴듯

    테슬라(TSLA) 주가가 2년만에 최저치로 급락하면서 시가총액이 월마트(WMT)와 JP모건체이스 (JPM)보다 아래로 하락했다. 27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이 날 중국 상하이공장에서 12월에 이어 1월까지 생산 감축이 연장된다는 보도로 개장 직후 6% 넘게 하락한 115달러에 거래되면서 2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지난 금요일 3,888억달러였던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이 날 기준 3,700억달러대로 내려앉았다. 이는 금요일 종가 기준으로 소매업체 월마트의 3,877억달러, JP모건 체이스의 3,850억달러보다 낮고 엔비디아(NVDA) 3,740억달러에 근접한 수준이다.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테슬라 시가 총액은 올해초 1월 3일 약 1조2,400억달러에 달했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테슬라, 이달 이어 1월에도 감산 연장" 로이터 보도

    테슬라(TSLA)가 이 달부터 시작된 중국 상하이 공장 생산 감축을 내년 1월까지 연장할 계획이라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는 테슬라 내부 일정을 인용해 테슬라 상하이 공장이 내년 1월에 3일부터 19일까지 17일간만 생산하고, 1월 20일부터 31일까지는 설연휴를 연장해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이 일정에서 생산 감축 이유를 명시하지 않았으며 가동중지 기간에 동안 모델3 및 모델 Y용 조립 라인 밖에서 작업이 계속될지도 불분명하다.  이에 앞서 24일 로이터는 테슬라가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을 중단하고 12월 마지막주에는 대부분의 작업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었다. 이 달 상하이 공장 생산 감축은 코비드 19 감염이 급속히 확산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른 자동차 회사와 마찬가지로 테슬라도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수요 감소에 직면해 있다. 테슬라는 이달 초 중국내 차량 구매자에게 기존에 제공해온 보험비용 보조금외에도 모델3 및 모델Y 가격을 9%까지 인하했다. 상하이 공장은 지난해 12월에는 마지막 주 정상 가동을 유지하고 올해초 중국의 설기간에는 3일만 휴가를 실시했다.  중국의 설날은 2023년 1월 21일부터 1월 27일까지이다.  약 2만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테슬라 상하이 공장은 올해 2022년 1~3분기 테슬라가 생산한 차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테슬라는 올해 생산량을 전년대비 50% 증가로 잡았으나 분석가들은 이달말까지 45% 정도로 당초 목표에는 못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테슬라는 이 날 개장전 거래에서 5.5% 하락한 11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배런스 "내년 미국 자동차 업종 투자시 고려 사항"

    2023년 미국 자동차 업종 투자자들은 거시경제환경 및 전반적 자동차 생산량, 차량의 경제성,전기차(EV) 수요, 재고에 주의를 기울여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27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내년 미국 자동차 업종 투자에서 고려해야 할 요소들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경제성카맥스(KMX)는 22일 전년대비 20% 이상 줄어든 예상보다 저조한 매출을 보고해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다. 카맥스는 자동차 대출금 금리가 연초 4.5%에서 5.5%로 비싸져 경제성이 떨어진 점을 지적했다. 신차(전기차와 일반차) 가격도 지난 11월 기준으로 평균 가격 48,681달러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자동차 구매 차제의 경제성이 크게 떨어진 상태이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의 지적처럼 디플레이션이 도래한다면, 자동차 가격이 다시 낮아지겠지만, 디플레는 수요 감소로 이어져 자동차 업계에는 양날의 검이 될 것이다.  생산량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또 다른 요인은 공급/수요 균형의 개선이다. 팬데믹 이후 공급망 요인으로 생산이 줄면서 만성적인 수요 초과 상태를 유지해왔다. 미국 일반 차량 판매는 2021년 1,490만 대에서 2022년 약 1,380만 대로 줄어들 전망이지만 2023년에 약 1,480만대로 다시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1,500만대 미만은 1980년대말과 1990년대초의 미국 자동차 산업의 경기 침체에 준하는 숫자이다.  2020년까지는 3년간 연평균 약 1,700만 대씩 판매됐다.  전기차 수요내년에 자동차 수요 1,480만대 가운데 분명한 것은 2023년에 더 많은 EV가 판매될 것이라는 점이다. 월가는 내년에 자동차 업계가 생산한 모든 EV를 판매할 수 있을지 우려하고 있다. 모건 스탠리 분석가 아담

  • 서학개미, 올해도 '테슬라 사랑'

    국내 투자자들이 올해 가장 많이 사들인 해외 주식은 테슬라였다. 고공행진하던 주가가 급락세로 전환하자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베팅에 나선 것이다.2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는 올 들어 테슬라 주식을 27억5602만달러(약 3조491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전체 보유액은 68억1216만달러(약 8조6310억원)로 불어났다. 보유액 기준으로도 해외 주식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국내 투자자의 지분율은 1.75%였다.국내 투자자는 테슬라 주가가 급락세로 돌아선 지난 10월부터 집중 매수에 나섰다. 최근 3개월 순매수액이 11억9261만달러(약 1조5100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주가가 급락하면서 상당한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9월 말 300달러를 넘었던 주가는 123.15달러(23일 종가 기준)에 거래되고 있다. 3개월 만에 60% 급락한 것이다. 경기침체에 따른 전기차 수요 감소, 트위터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한 머스크의 주식 매도 등이 주가를 끌어내렸다.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 "테슬라 비틀…GM·피스커·블링크차징은 질주할 것"

    "테슬라 비틀…GM·피스커·블링크차징은 질주할 것"

    전기차 대장주로 꼽히는 테슬라 주가가 고전하자 월가가 다른 전기차 관련주를 재조명하기 시작했다. △전기차 사업 확대 의지를 보이는 제너럴모터스(GM), 저가 시장을 집중 공략하는 피스커, 충전업체인 블링크차징 세 곳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전기차 종목으로 꼽았다. “GM, 2025년 전기차 매출 500억달러”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이후 오너 리스크가 중첩되자 테슬라 주가는 연초 대비 70% 가까이 추락했다. 27일 미국 금융정보매체인 팁랭크는 “중국의 고물가·고금리, 코로나19 유행 등으로 테슬라의 전기차 수요에 대한 투자자의 우려가 커졌다”며 테슬라의 대체 투자처로 고려할 만한 전기차 종목 세 곳을 소개했다.팁랭크는 눈여겨볼 만한 첫 번째 전기차 종목으로 미국 완성체업체 GM을 꼽았다. GM은 전기차 생산 규모를 연간 100만 대 수준으로 늘려 전기차로만 2025년 500억달러(약 63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팁랭크는 “GM은 2025년까지 전기차에 연간 110억~13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며 “2025년 생산 물량을 충족할 만한 배터리 소재 공급처를 이미 확보했다”고 설명했다.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GM은 2030년까지 연매출을 현 수준의 두 배인 2800억달러(약 355조원)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거듭 강조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42달러로 제시했다.GM 주가는 지난 23일 기준 33.83달러로 연초(1월 3일) 대비 45% 하락했다. GM에 대한 월가의 투자 평가는 갈린다. 10월 JP모간과 씨티그룹은 매수 의견을 냈지만 모건스탠리는 비중 유지, 웰스파고는 비중 축소 의견을 제시했다. 피스커, 저가 SUV로 틈새시장 공략2016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 테슬라가 끌어내린 나스닥…산타랠리는 없었다

    테슬라가 끌어내린 나스닥…산타랠리는 없었다

    경기침체 우려가 뉴욕증시를 또다시 끌어내렸다. 테슬라가 미국에서 일부 전기차 모델 가격을 인하하자 소비 둔화 불안감이 증폭됐다. 그럼에도 노동시장은 여전히 탄탄해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이 쉽사리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까지 더해졌다. 금리에 취약한 기술주들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나스닥지수는 2% 이상 떨어졌다. 소비 둔화 우려 커졌다22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12.22달러(8.88%) 하락한 125.35달러에 장을 마쳤다. 2020년 9월 이후 약 2년3개월 만의 최저치다. 장중 주가는 11%까지 급락했다.지난해 11월 4일 1조2350억달러(약 1581조원)까지 갔던 테슬라 시가총액은 3958억달러로 3분의 1 토막 났다. 연초 시총 기준 미 상장사 5위에 올랐지만 지금은 11위로 내려갔다. 이달 하락률은 36%로 한 달 기준 역대 최악이다.테슬라는 이날 미국의 모델3와 모델Y 신차 구매자에게 7500달러(약 961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존 인센티브(3750달러)의 두 배다. 3분기 기준 모델3 및 모델Y 인도량은 32만5158대로 전체 인도량(34만3830대)의 95%를 차지한다.투자자들은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고 있는 현실을 똑똑히 확인했다. 테슬라는 지난 10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도 차량 가격을 최대 9% 낮췄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내년 경기가 심각한 불황에 빠지며 고가 제품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미 상원은 이날 테슬라 등 주요 자동차 기업 여덟 곳에 중국 신장위구르 지역에서 수입한 부품을 썼다는 의혹을 소명할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또 미 교통안전국은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오류 관련 조사에 나섰다. 시장은 모두 테슬라에 악

  • 미국發 악재에 털썩…코스닥 700선 붕괴

    미국發 악재에 털썩…코스닥 700선 붕괴

    전기차와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 증시가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두 달여 만에 다시 700선 밑으로 내려앉았다.23일 코스닥지수는 3.32% 하락한 691.25에 거래를 마쳤다. 700선이 붕괴한 것은 지난달 4일(693.89) 이후 두 달여 만이다.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작은 순매도 규모에도 코스닥지수가 큰 폭으로 밀렸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 956억원어치 순매도했다.코스피지수는 1.83% 하락한 2313.69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미국 상무부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3.2%로 최종 집계됐다고 발표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기존 예상치(2.9%)보다 0.3%포인트 높은 수치다.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도 지난 분기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했던 것으로 나타나면서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감이 미국 증시를 짓눌렀다.마이크론의 부진한 실적 발표로 전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4.2% 급락하자 국내 반도체주도 휘청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69%, 1.77% 하락했다.테슬라가 수요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전기차 가격을 7500달러 내리면서 주가가 급락하자 국내 증시에서도 2차전지 관련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포스코케미칼(-5.56%), LG에너지솔루션(-3.39%), LG화학(-2.56%)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심성미 기자

  • 고용은 튼튼한데 기업 실적 경고등 커진 美…"산타랠리는 없다"

    경기침체 우려가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를 또다시 끌어내렸다. 이날 테슬라가 미국에서 일부 전기차 모델의 가격을 내리며 소비 둔화 불안감이 증폭됐다. 그럼에도 여전히 탄탄한 노동시장은 미 중앙은행(Fed)의 통화긴축 정책이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키웠다. 금리에 취약한 기술주들이 직격탄을 맞았고, 반도체 대표주 마이크론까지 부진한 실적을 내놓자 나스닥지수는 2% 이상 하락했다.테슬라의 추락…美 상장사 5위→11위22일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12.22달러(8.88%) 하락한 125.35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 11%까지 떨어졌다. 2020년 9월 이후 약 2년 3개월 만의 최저치다.지난해 10월 1조달러(1281조원)를 넘었던 테슬라 시가총액은 3958억원으로 3분의 1토막이 났다. 연초 시총 기준 미 상장사 5위에 올랐지만 현재(11위)는 10위 밖이다. 이달 하락률은 36%로 역대 최악을 기록할 전망이다. 테슬라는 이날 미국의 모델3과 모델Y 신차 구매자에게 7500달러(약 961만원)어치 할인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존 인센티브(3750달러)의 두 배다. 3분기 기준 모델3 및 모델Y 인도량은 32만5158대로 전체 인도량(34만3830대)의 95%다.투자자들은 이를 전기차 수요가 둔화한다는 신호로 받아들였다. 테슬라는 지난 10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도 차량 가격을 최대 9% 낮췄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음성 채팅 프로그램 ‘트위터 스페이스’에서 “내년 경기가 심각한 불황에 빠지며 고가 제품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악재는 동시다발적이었다. 이날 미 상원은 테슬라 등 주요 자동차 기업 8곳에 중국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 수입한 부품을 썼다

  • 이번엔 지킬까…머스크 "2년간 테슬라 주식 안 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보유한 테슬라 주식을 향후 2년간 팔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테슬라 주가 하락을 방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음성 채팅 서비스 '트위터 스페이스'에서 "앞으로 2년간 테슬라 주식을 더 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400억달러(약 51조원)에 달하는 테슬라 주식을 처분했다. 머스크의 테슬라 지분 매각에 전기차 수요 부진 우려 등이 겹치며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68.6% 급락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8.88% 하락한 125.35달러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3927억8000만달러로 4000억달러선이 무너져내렸다. 하지만 '추가 매각은 없다'는 머스크의 발언에 이날 시간외거래에서 테슬라 주가는 장중 3.5% 상승했다.다만 머스크는 이전에도 테슬라 주식을 매각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나 지키지 않았다.이날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테슬라 주가가 주저앉았다. 테슬라가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전기차 세단인 모델3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모델Y 신차를 인도하는 고객들에게 7500달러(약 962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힌 사실이 이날 알려지면서 테슬라가 수요 부진을 겪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테슬라가 연초 대비 할인폭을 2배 높이는 이례적인 행사에 나섰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이날 "테슬라가 자사주 매입에 나설 수도 있지만 이것은 경기침체 규모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 테슬라 공매도 결국 웃었다…"올해 150억弗 수익"

    테슬라 공매도 결국 웃었다…"올해 150억弗 수익"

    테슬라 주가 하락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이 마침내 결실을 봤다. 지난해엔 예상치 못한 주가 상승으로 막대한 손실을 봤지만 올해는 주가가 65% 넘게 떨어져 수익을 거둘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고평가돼 있는 테슬라의 주가가 ‘머스크 리스크’ 여파로 인해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테슬라 공매도 통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금융정보업체 S3파트너스 자료를 인용, 테슬라 주식을 공매도한 투자자들이 올해 총 150억3000만달러(약 19조원)를 벌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공매도는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 기법이다.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주식을 빌려 매도한 뒤 실제로 주가가 하락하면 낮은 가격에 주식을 사서 되갚고 차익을 거둔다. 예측과 달리 주가가 오르면 손해를 본다.테슬라 주가가 고속질주하던 2020년 많은 투자자가 공매도에 뛰어들었다. 당시 ‘테슬라 주가가 기업 가치에 비해 과도 평가됐다’는 지적이 나오자 주가 하락을 점치는 이들이 늘어났다. 하지만 액면분할 후 가격 기준으로 2020년 초 주당 30달러에 거래되던 테슬라 주식은 지난해 11월 400달러를 돌파했다. 이로 인해 테슬라 주식을 공매도한 투자자들은 2020~2021년 510억달러(약 65조원)에 달하는 장부상 손실을 입었다.이후 공매도 열기는 차갑게 식었다. 테슬라 공매도 잔액은 지난해 1월 510억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올해 평균 193억달러로 줄어들었다. 미국 공매도 전문 헤지펀드인 시트론리서치 설립자인 앤드루 레프트는 WSJ에 “테슬라 베어(tesla bear·테슬라 약세론자)가 되는 길은 쉽지 않았다. 고통스러운 거래였다”고 말했다.올 들어 테슬라 주가가 고꾸라지자 공매도 투자자

  • "테슬라 공매도 통했다"…주가 떨어지자 올해 19조원 수익

    테슬라 주가 하락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이 마침내 결실을 봤다. 지난해엔 예상치 못한 주가 상승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었지만 올해는 주가가 65% 넘게 떨어지면서 수익을 거둘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이른바 '머스크 리스크' 여파 등으로 인해 테슬라 주가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금융정보업체 S3파트너스 자료를 인용해 테슬라 주식을 공매도한 투자자들이 올해 총 150억3000만달러(약 19조원)를 벌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공매도는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 기법이다.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주식을 빌려 매도한 뒤 실제로 주가가 하락하면 저렴한 가격에 주식을 사들여 되갚고 차익을 거두는 식이다. 예측과 달리 주가가 오르면 손해를 본다.테슬라 주가가 고속질주하던 2020년 많은 투자자들이 공매도에 뛰어들었다. 당시 '테슬라 주가가 기업 가치에 비해 과도 평가됐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주가 하락을 점치는 이들이 늘어났다. 하지만 액면분할 후 기준으로 2020년 초 주당 30달러에 거래되던 테슬라 주식은 지난해 11월 400달러를 돌파했다. 이로 인해 테슬라 주식을 공매도한 투자자들은 2020~2021년 510억달러에 달하는 장부상 손실을 입었다.공매도 열기는 차갑게 식었다. 테슬라 공매도 잔액은 지난해 1월 510억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올해 평균 193억달러로 줄어들었다. 현재 공매도 비중은 전체 테슬라 유통 주식 대비 3%로 2년 전(10%)에 비해 크게 꺾였다. 미국 공매도 전문 헤지펀드인 시트론리서치의 설립자인 앤드류 레프트는 WSJ에 "테슬라 베어(tesla bear·테슬라 약세론자)가 되는 길은 쉽지 않았다"면서 "고통스러운 거래였다"고 말

  • 테슬라 주가 반토막 나자…머스크 "트위터 CEO 찾겠다"

    테슬라 주가 반토막 나자…머스크 "트위터 CEO 찾겠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후임자를 찾으면 트위터 CEO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CEO 자리 유지 여부를 놓고 설문조사를 한 지 사흘 만이다. 트위터 경영을 맡으면서 테슬라, 스페이스X 등 그가 CEO를 맡고 있는 다른 기업들에 소홀했다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분석된다. 악재 쌓이자 물러나머스크는 2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트위터 CEO 자리를 맡을 만큼 충분히 멍청한 사람을 발견하면 당장 자리를 내려놓겠다”며 “나는 소프트웨어와 서버팀만 맡을 것”이라고 했다.이 같은 입장은 지난 18일 머스크가 직접 올린 설문조사에 대한 답이다. 그는 자신이 트위터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하는지를 묻는 투표를 진행했다. 1750만 명이 넘게 참여한 설문조사에서 57.5%가 ‘사임해야 한다’고 응답했다.과반수가 사임에 투표한 까닭은 그가 트위터 CEO 자리에 오른 뒤 대내외적 악재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머스크는 지난 10월 440억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한 뒤 파라그 아그라왈 CEO를 경질하고 트위터를 이끌어왔다. 그는 인수 자금 440억달러 중 약 130억달러를 트위터가 대출받는 차입매수(LBO) 방식으로 조달했다. 이 때문에 트위터의 재무구조를 악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자 규모만 연간 10억~12억달러로 추산된다.때문에 그는 인수 직후 트위터 직원 수천 명을 해고했다. 이들은 부당해고 등을 이유로 회사를 고소했다. 그가 이끄는 다른 기업인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직원들도 미국 노동관계위원회(NLRB)에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머스크가 트위터를 사유화한다는 비판도 일었다. CNN 등 언론사 기자들의 계정을 일방적으로 정지시켰기 때문이다. 폭스

  • 월가, 테슬라 목표 가격 잇따라 낮춰

    월가 분석가들이 테슬라 목표 가격을 잇따라 낮추고 있다. 20일(현지시간) CNBC와 마켓워치에 따르면, 에버코어는 테슬라(TSLA) 에 대한 목표 가격을 300달러에서 200달러로 낮추고 동일비중 등급을 유지했다. 에버코어 분석가 크리스 맥널리는 “테슬라의 기술적 지지선이었던 150~163달러 수준이 무너졌다”며 기술적 지지선이 본질적으로 감정적인 주식 진입점이며 2년 전에 테슬라를 구입한 투자자들도 손실을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150~163달러 기준선(’25 PE의 20배) 이 무너졌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다음번에는 100달러선에서 진정한 가치 지지여부를 테스트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 주식은 CEO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에서 리얼리티쇼 같은 좌충우돌을 보이며 이달에만 23% 하락했다. 머스크가 트위터의 수장 자리에서 물러냐야 하는지를 묻는 여론조사 결과 57.5%가 찬성하면서 테슬라 주가는 월요일에 잠시 급등했다. 그러나 테슬라는 중국 사업에 대한 우려로도 압박을 받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에서 모델 Y 자동차의 12월 생산량을 20% 이상 줄일 계획이다.테슬라는 미국 점유율이 60% 가깝지만, “유럽과 중국 점유율은 10% 미만이고 중국에서는 BYD가 테슬라의 4배 크기로 성장하고 있다.”고 이 분석가는 지적했다. 미즈호 분석가인 비제이 라케시도 이 날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종전 330달러에서 285달러로 하향했다. ‘매수’등급은 유지했다. 그는 2023년까지 금리와 인플레이션으로 전 세계의 자동차 최종 수요가 기대보다 부진, 그간의 자동차 생산 전망이 무색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트위터 관련 이슈로

  • 테슬라·아마존 주가 2년來 최저…대표 기술株 급락에 투자자 '시름'

    미국 증시를 대표하는 기술주인 아마존과 테슬라 주가가 202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우려 등이 반영된 데다 테슬라는 ‘머스크 리스크’까지 겹쳤다.나스닥시장에서 19일(현지시간) 아마존 주가는 3.35% 하락한 84.92달러로 마감하며 2020년 3월 16일 이후 2년9개월 만에 최저가를 기록했다. 아마존 주가는 올해 들어 49% 폭락하며 반 토막 났다. 인플레이션, 공급망 제약, 우크라이나전쟁과 관련한 비용 증가가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동안 온라인 쇼핑에 집중하던 소비자들이 리오프닝(경제 재개) 이후엔 오프라인 매장 쇼핑으로 돌아선 점도 아마존엔 악재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회사 비용을 광범위하게 검토해 일부 사업 등을 중단하고 채용을 동결했다”고 했다.테슬라도 0.24% 떨어진 149.87달러로 장을 마쳤다. 2020년 10월 이후 2년여 만의 최저가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57.4% 떨어졌다. 중국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진 데다 경기 둔화에 따른 소비 부진이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에는 이른바 ‘머스크 리스크’까지 덮쳤다. 트위터 인수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머스크는 테슬라 지분을 처분했다. 머스크는 지난 18일엔 자신이 트위터 CEO에서 사임할지를 묻는 트위터 설문을 하는 등 기행을 벌이기도 했다. 미국 자산운용사 오펜하이머는 테슬라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시장수익률’로 내리기도 했다.미국 고액 자산가들이 내년 증시를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 테슬라·GM 美보조금 부활…韓·유럽산만 제외

    INVESTOR

    테슬라·GM 美보조금 부활…韓·유럽산만 제외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의 최대 경쟁자인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GM)가 새해 첫날부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보조금 혜택을 받게 된다. 내년 1월부터 보조금 판매 상한인 연 20만 대 규정이 풀리면서다. 이들 기업은 ‘보조금 날개’를 다는 반면, 현대차·기아는 북미 조립이라는 기본 요건조차 갖추지 못해 ‘IRA 족쇄’를 달고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현대차, 가격 경쟁력에서 밀려미 재무부는 19일(현지시간) IRA 시행에 따른 전기차 세액공제의 세부 규정을 내년 3월 공개하겠다고 발표했다. 재무부는 애초 이 규정을 연말까지 밝히겠다고 했지만 배터리 광물·부품 공급망의 복잡성 탓에 3개월 연기한 것이다. 재무부는 연내 대략적인 방향성만 공개하겠다고 했다.문제는 이 세부 규정 발표가 미뤄지면서 테슬라 GM 등 현대차·기아의 최대 경쟁자들이 새해 첫날부터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받게 된다는 점이다. 기존엔 이들 기업은 누적 20만 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해 신차 구매자들은 보조금을 받을 수 없었다.계획대로 IRA 배터리 세부 규정이 연말 발표됐다면 사실상 지키기 어려운 배터리 광물·부품 요건에 따라 다시 보조금 제한에 걸릴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재무부가 배터리 규정 발표를 3월로 연기하면서 테슬라와 GM은 20만 대 상한선 규정에서 벗어나는 혜택을 보게 됐다.현대차·기아는 그야말로 비상이 걸렸다. 아무리 상품성이 뛰어나도 최대 1000만원에 달하는 가격 차이는 무시할 수 없는 격차다. 조지아 전기차 신공장이 완성되기 전에 기존 몽고메리(현대차)·웨스트포인트(기아)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