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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미국내 EV 충전기 확충·개방 프로젝트 발표
미국 정부는 2030년까지 미국 도로에 최소 50만개의 전기 자동차(EV) 충전기를 설치하고 각사별로 이용이 한정된 충전기 네트워크도 전면 개방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테슬라와 GM,포드 같은 자동차업체와 차지 포인트 등 충전업체, 허츠 등 렌터카 업체등이 대규모로 참여한다고 15일(현지시간) 백악관이 발표했다. CNBC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 날 미국내 모든 EV에 개방되는 충전 네트워크 계획을 발표하고 여기 참여하는 회사들이 연방 표준을 충족할 경우, 정부가 자금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가장 많은 전기차 충전기를 갖고 있는 테슬라는 2024년 말까지 모든 호환 가능한 EV가 사용할 수 있도록 최소 7,500개에 달하는 자사의 수퍼 차저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여기에는 주요 고속도로 주변에 위치한 테슬라의 250Kw 수퍼차저 3,500개가 포함된다. 테슬라는 미국내 수퍼차저 수를 3배로 늘리기 위해 뉴욕주 버팔로에서 추가로 충전기를 생산, 공급할 계획이다. 백악관은 미국내 고속도로를 따라 파일롯 및 플라잉J센터에 2,000개의 급속 충전기를 설치하는 계약을 제네럴 모터스(GM) 및 파일롯 컴퍼니, 충전네트워크 EVGo 와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GM은 별도로 2026년까지 미국 전역의 커뮤니티에 최대 40,000개의 EV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며 GM의 얼티움 차지 360 네트워크 역시 모든 EV가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포드도 2024년 1월까지 회사 대리점 1,920곳에 DC 고속 충전기를 설치하기로 약속했다.허츠와 석유 메이저 BP도 허츠 고객과 일반 대중이 사용할 수 있도록 미국 주요 도시에 수천 개의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미국 에너지 교통부는 연방 자금을 지원받기 위한 새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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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클레이즈, 테슬라 추가 상승 여력…'시장 수익 초과'
바클레이즈는 올해 70% 이상 오른 테슬라(TSLA)가 추가로 30% 더 오를 수 있다며 ‘시장수익초과’로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목표가격으로는 275달러를 내놨다. 화요일 종가 209.25달러보다 31% 더 높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바클레이즈는 상대적으로 재무상태가 건전하고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선두 위치에 있다며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을 이같이 밝혔다. 바클레이즈의 분석가 댄 레비는 세계적인 전기자동차로의 전환 추세에서 테슬라가 확실한 주도권을 쥐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진의 우위와 함께 또 기존 레거시 자동차 업체들처럼 제약 없이 생산을 늘릴 수 있는 능력으로 2020년대말까지 연 20%의 연간복합성장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분석가는 미국의 자동차 및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커버를 시작하면서 경기 침체 압력으로 전체 산업에 대해서는 중립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월가에서 테슬라를 커버하는 분석가 42명 가운데 ‘강력 매수’는 10명, ‘매수’는 15명이며 5명 정도가 ‘언더퍼폼’ 혹은 ‘매도’ 의견을 갖고 있다. 테슬라 주식은 지난해에 거의 65% 하락했으나 이후 반등해 현재 지난해말의 52주 최저가에서 두 배가 됐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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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테슬라 주식 2조5000억원어치 기부…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테슬라 주식 19억5000만달러(약 2조5000억원)어치를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14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테슬라 주식 약 1160만주를 기부했다. 기부한 단체가 어느 곳인지는 밝히지 않았다.이번 기부로 현재 머스크가 보유한 테슬라 지분은 13%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다만 지난해 기부금은 2021년보다는 적은 수준이다. 2021년 머스크가 기부한 지분의 가치는 약 57억4000만달러(7조3600억원)에 달했다.시장에서는 주식 기부는 세금을 피하기 위한 기부일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로이터는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머스크가 테슬라 주식을 자선단체에 기부하면 매도할 때와 달리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고 보도했다.머스크는 2012년 세계 부자들의 기부클럽인 더기빙플레지(The Giving Pledge)에 참여해 세계 부자들이 총재산의 50%를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서약을 했다. 2001년에는 머스크 재단을 설립해 ‘인류에게 이익이 되는 안전한 인공지능(AI) 개발’을 위한 기금을 지원했다.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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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취급 지쳐"…테슬라 버팔로 공장서 첫 노조 결성
테슬라의 뉴욕주 공장 노동자들이 노조 결성에 나섰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의 뉴욕주 버팔로 공장에서 오토 파일럿 데이타 라벨링 업무를 맡고 있는 근로자들은 이 날 CEO 일론 머스크에게 노조 결성 의사를 담은 이메일을 발송했다.이들은 ‘로봇처럼 취급받는데 지쳤다’며 생산 압박을 줄이고 임금 인상과 고용 안정을 위해 노조 결성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들은 회사가 오토파일럿 데이터를 라벨링하는 직원들의 자판 작업 현황을 모니터링해 화장실을 가지 못하는 직원들도 있었다고 블룸버그에 밝혔다. 테슬라의 버팔로 공장에는 오토파일럿 개발에 기여하는 800명 이상의 분석가가 있다. 이들은 시간당 약 19달러의 초봉에 고용된다. 머스크는 오토파일럿 분석가에 대해 역할 자동화를 거론해왔으며 지난해 캘리포니아 공장에서 이 작업을 수행하는 수백명의 근로자를 해고했다고 블룸버그가 지난 6월 보도했다. 미국법에서는 고용주가 대다수의 근로자가 가입한 노조를 자발적으로 인정하거나 아니면, 근로자가 미국 노동 관계(NLRB)에 청원해 선거를 실시하도록 청원할 수 있다. 노조가 과반수 득표를 할 경우 고용주는 과반수 득표를 한 단체와 단체 교섭을 해야 한다. 빅테크 등 설립 역사가 짧은 미국의 대기업들은 대부분 노조가 없었으나 최근 애플, 아마존, 스타벅스에서 노조 결성이 진행됐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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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EV 업체들 경쟁력 높아져…테슬라 중국 지배력 위협
중국 소비자들의 EV 취향이 점점 세분화되고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모델 2종에 의존해온 테슬라의 경쟁력이 위협받을 수 있을 것으로 지적됐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테슬라는 대대적인 가격 인하에 힘입어 1월중 중국내 판매가 12월보다 18% 증가했다. 그러나 테슬라는 현재 중국내에서 모델3과 모델Y 두개만 판매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생산 규모 확대와 비용 절감에 성공했으나 최근 중국내 전기차 업체들이 다양한 모델과 서비스로 경쟁하고 있어 테슬라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모델 3의 중국내 판매가는 약 34,000달러(4,300만원), 모델Y는 38,000달러(4,800만원)부터 시작한다. 그러나 중국의 컨설팅 회사 오토모티브 포어사이트의 전무 예일 장은 “비야디 등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가격 인하에 나서면 테슬라의 가격 인하 효과는 순식간에 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승용차 협회(CPCA)의 퀴동슈 사무총장은, 테슬라가 "중국 소비자의 선호도에 대한 반응이 느리다”고 했다. 중국자동차제조업협회는 2023년의 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가 35% 증가한 900만대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은 2020년 15%에서 지난해 10%로 떨어졌다. 중국 최대의 신에너지 자동차 업체인 BYD는 지난해 전 세계 판매량 기준으로 테슬라를 추월했고 60가지 이상의 다양한 버전의 EV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제공하고 있다. 훨씬 작은 전기차업체인 니오도 현재 6개 모델을 출시했고 올해 5개 모델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또 테슬라가 경쟁 우위로 내세우는 자율 주행 소프트웨어나 내비게이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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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株 다시 질주…대표 ETF 올들어 22%↑
미국 증시에서 올해 들어 전기자동차 관련 종목이 활기를 되찾았다. 전기차 대장주인 테슬라를 중심으로 전기차 관련 기업 및 상장지수펀드(ETF) 주가가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졌다.○대표 전기차 ETF, 올해 22% 상승전기차 관련 ETF인 ‘아이셰어즈 자율주행 전기차·기술 ETF’(종목명 IDRV)는 올해 들어 8일(현지시간)까지 22% 이상 상승하며 지난해 하락폭(-38%)을 일부 만회했다. 수요 확대 기대가 커진 데다 지난해 낙폭이 과도했다는 판단에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전기차 관련 주식이 반등해서다.미국 월스트리트의 애널리스트들은 전기차 관련 종목이 유망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미국 CNBC방송은 해당 종목을 분석하는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투자의견 중 반 이상이 ‘매수(buy)’이고 12개월 목표주가가 현재 주가보다 10% 이상 높은 종목을 소개했다.자율주행 시스템에 들어가는 라이다 센서를 만드는 이스라엘 업체 이노비즈테크놀로지스(INVZ)는 담당 애널리스트의 83%로부터 매수 투자의견을 받았다. 목표주가 평균은 현 주가보다 82% 높다. 지난해 8월 독일 폭스바겐과 공급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이노비즈 주가는 이후 30% 이상 올랐다.미국 은행 JP모간체이스와 코웬이 올해 최고의 유망주 중 하나로 선정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 업체 차지포인트홀딩스(CHPT)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애널리스트의 79%가 매수 의견을 냈다. 차지포인트 주가는 지난해 주가가 ‘반토막’ 나며 고전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30%가량 상승 반전했다. 월가가 제시한 목표주가 대비 70%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전기차 회사 리비안의 평균 목표주가는 현 수준보다 90% 높다. 리비안 주가는 지난해 82%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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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드부시 "중국·세금공제·머스크 호재로 테슬라 더 올라"
웨드부시는 중국, 세금공제, 일론머스크 등 세 가지 요인이 테슬라(TSLA)의 반등을 뒷받침한다며 목표 주가를 200달러에서 225달러로 올렸다. 6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웨드부시는 테슬라 주가가 올들어 54% 상승했음에도 더 오를 것이라며 이같이 목표 주가를 상향했다. ‘매수’의견도 반복했다.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는 이 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테슬라의 반등에는 중국, IRA에 의한 세금 공제와 일론 머스크 등의 이유가 뒷받침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테슬라가 1월초 중국에서 차량 가격을 인하한 효과로 주요 지역에서 명확한 수요 동인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에서 이달 중 생산을 약 8만대로 늘렸으며 이는 수요 증가의 또다른 신호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1월에 6만6000대를 인도했다. 지난 주 미국의 국세청(IRS)이 EV 구매에 따른 세금 공제 대상을 올린 것도 호재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이를 반영, 모델 Y의 가격 상한선을 $55,000에서 $80,000로 올렸다. 모델 Y의 상위 모델이 세금 공제를 받게 되는 여유가 생겨 당초 예상보다 모델Y 가격을 약 1,000달러 인상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테슬라는 올해초 미국내 모델 Y 가격을 인하했으며 새로운 가격은 여전히 전년보다 약 12,000달러 싼 상태다. 세번째로는 CEO인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집착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일론 머스크는 2022년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트위터에 집중하면서 많은 논란을 일으키고 주요 광고주들이 이탈하기도 했다. 테슬라 주가도 트위터 인수 이후에 급락했다. 분석가는 “지난 8개월간 머스크와 함께한 트위터 연속극이 테슬라 주식에 길고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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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트위터, 손익분기점 보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자신이 인수한 트위터가 파산 위기에서 벗어나 손익분기점을 향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5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트위터는 여전히 많은 도전 과제가 있지만 이제는 손익분기점으로 가고 있다”고 적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의 건강에 관련된 기사를 트위터에 링크로 공유했다. 머스크의 트윗은 이에 대한 답이다.기사에 따르면 머스크는 최근 법원에 출석해 허리 통증이 심해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WSJ는 “실무자 업무까지 확인하는 ‘나노 매니저’로 스스로를 칭하는 머스크는 잠을 자지 않고 일하며 테슬라와 스페이스X 등을 급성장시켰다”며 “그러나 이로 인해 그는 51세의 나이에 건강을 해치게 됐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후 1주일 근무 시간이 평균 80시간에서 120시간으로 늘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트위터에 “지난 3개월간 트위터를 파산 위기에서 구하면서 테슬라와 스페이스X 업무도 수행해야 해 무척 힘들었다”고 했다.다만 머스크는 트위터의 재무 상황이 얼마나 개선됐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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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로봇이 효자"…IT펀드에 1조 몰렸다
정보기술(IT)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에 뭉칫돈이 들어오고 있다. 챗GPT, 로봇 등 신기술 테마가 증시를 달구는 상황에서 반도체 경기까지 반등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다.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하는 시기인 만큼 IT펀드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테마형 중 순유입 1위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년간 IT펀드(4차 산업혁명펀드 포함)에 9356억원의 투자금이 순유입됐다. 주요 테마형 펀드 가운데 순유입액 1위다. 코스닥벤처(-3005억원), 가치주(-1092억원), 인컴(-1656억원) 등의 테마에서 돈이 빠진 것과 대비된다.IT펀드의 올해 평균 수익률은 13.4%였다. 같은 기간 10.9% 오른 코스피지수를 제쳤다. 레버리지 펀드를 제외하고 40여 개 테마형 펀드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IT펀드가 주목받는 이유는 저출산, 저성장 등의 문제를 기술 혁신으로 극복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챗GPT가 화제를 몰고 오자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대화형 인공지능(AI) 개발에 앞다퉈 뛰어든 게 대표적이다.AI산업을 중심으로 반도체 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점도 호재로 꼽힌다. 고성능 AI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제조하는 엔비디아는 올해 들어 주가가 44% 급등했다.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중장기적으로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미국·중국 IT펀드 ‘인기’투자금이 가장 많이 들어온 곳은 미국과 중국 IT펀드였다. 상장지수펀드(ETF)인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와 ‘TIGER 차이나항셍테크’에 최근 1년 동안 각각 4650억원, 1830억원이 순유입됐다. 공모펀드 중에는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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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장서 '9300억' 담았다…개미들 우르르 몰려간 곳은
정보기술(IT)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에 뭉칫돈이 들어오고 있다. 챗GPT, 로봇 등 신기술 테마가 증시를 달구는 상황에서 반도체 경기까지 반등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다. 전문가들은 4차산업혁명이 본격화하는 시기인 만큼 IT펀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테마형 펀드 순유입 1위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년 간 IT펀드(4차산업펀드 포함)에 9356억원의 투자금이 순유입됐다. 주요 테마형 펀드 가운데 순유입액 1위다. 코스닥벤처(-3005억원), 가치주(-1092억원), 인컴(-1656억원) 등의 테마에서 돈이 빠진 것과 대비된다. IT펀드의 올해 평균 수익률은 13.4%였다. 같은기간 10.9% 오른 코스피지수를 제쳤다. 레버리지 펀드를 제외하고 40여개 테마형 펀드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IT펀드가 주목받는 이유는 저출산, 저성장 등의 문제를 기술 혁신으로 극복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챗GPT가 화제를 몰고오자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대화형 인공지능(AI) 개발에 앞다퉈 뛰어든 게 대표적이다. AI 산업을 중심으로 반도체 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점도 호재로 꼽힌다. 고성능 AI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만드는 엔비디아는 올해 들어 주가가 44% 급등했다. 메모리 반도체를 만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중장기적으로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미국·중국 IT펀드 주목투자금이 가장 많이 들어온 곳은 미국과 중국 IT펀드였다. 상장지수펀드(ETF)인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와 'TIGER 차이나항셍테크'에 최근 1년 동안 각각 4650억원, 1830억원이 순유입됐다. 공모펀드인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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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트위터, 간편결제 사업 추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인수된 뒤 광고주 이탈로 경영난에 부닥친 트위터가 결제 서비스 사업 진출을 준비 중이라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 매체는 “트위터가 미국 내 결제처리업 허가를 신청하고 시스템 구축 인력을 고용하고 있다”며 “머스크가 과거에 사업 경력을 쌓은 간편 결제 서비스 업체인 페이팔과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고 했다. 머스크는 20대에 공동 창업한 온라인 금융·결제 서비스 업체인 엑스닷컴과 합병한 페이팔의 성장으로 큰 돈을 벌었다. FT에 따르면 트위터는 작년 11월 미 재무부에 결제 처리 사업자로 등록했으며 트위터 간부 에스터 크로퍼드가 사업 준비를 이끌고 있다.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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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의 진격…상장 1년만에 '1조원 클럽' 입성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데 이어 올해 매출을 전년보다 최대 30% 늘리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글로벌 산업 현장에 불어닥친 경기 불황에도 전기차 판매 확대를 바탕으로 올해도 고성장을 자신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27일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매출을 전년보다 25~30% 증가시키고, 투자는 50% 이상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25조5986억원, 영업이익 1조2137억원을 달성했다. 각각 전년보다 43.4%, 57.9% 증가했으며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올해는 최대 33조2782억원의 매출을 내겠다는 이정표를 세웠다. 스마트팩토리,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높여 수익성도 확보할 계획이다. 올해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4.7% 대비 최대 두 배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투자 규모는 지난해 6조3000억원보다 50% 이상 늘려 9조450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글로벌 기업들이 수요 위축 우려로 투자를 일제히 줄이는 것과 반대되는 행보다. 회사 측은 올해 글로벌 배터리 시장 규모가 전년보다 33% 증가한 890GWh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별로 유럽과 중국은 각각 40%와 20% 이상, 북미는 60%대 증가를 예측했다."LG엔솔, 올해 증설 40% 北美 집중애리조나 공장, 테슬라와 공급 논의"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도 최대 실적을 경신하기 위해 글로벌 공장의 생산 규모를 전년 200GWh에서 50% 늘어난 300GWh로 확대한다. 연 300GWh는 고성능 전기차 43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증설하는 연 100GWh 중 40%를 북미에 집중해 가파르게 성장하는 전기차·배터리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회사 측은 27일 시장에서 우려하는 △미국 애리조나 공장 투자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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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문 몰려들고 있어"…'주가 40% 상승' 전망 나왔다
테슬라의 가격 인하 이후 주문이 급격히 몰려들고 있다는 소식에 테슬라 주가가 10% 이상 상승했다.테슬라 주가는 26일(현지시간) 개장 후 10.97% 오른 160.27달러에 마감하며 전날 공개된 작년 4분기 실적을 소화했다. 이후 시간외거래에서는 소폭 조정을 겪으며 0.82% 떨어진 158.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폭은 작년 7월 이후 가장 크다. 올 들어 테슬라 주가는 30% 상승하며 지난해 하락폭을 일부 만회했다.이같은 주가 상승은 전날 시장 기대를 넘어선 실적을 내놓은 영향이다. 테슬라는 전날 작년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243억2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주당순이익(EPS)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 증가한 1.19달러를 기록했다. 매출과 EPS 모두 시장 예상치(매출 241억6000만달러, EPS 1.13달러)를 웃돌았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콘퍼런스콜에서 “1월 들어 회사 역사상 가장 강력한 주문이 몰려들고 있다. 현재 주문량이 생산 속도의 두 배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달 초 미국과 유럽에서 단행한 최대 20%의 가격인하가 수요 진작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한 것이다. 테슬라는 이와 함께 올해 180만대의 차량을 인도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이같은 실적과 전망에 대해 월스트리트의 전문가들은 엇갈린 견해를 내놓았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테슬라에 대해 매수 등급을 유지하면서 12개월 후 목표 주가를 200달러로 제시했다. 전날 종가 대비 40%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한 것이다. 마크 델라니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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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작년 4분기 매출 36% 급증…머스크 "1월 주문, 생산속도의 2배"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2022년 4분기 실적을 내놨다. 호실적과 함께 최근 가격 인하 이후 생산량의 두 배를 넘는 주문이 몰려들고 있다는 소식에 테슬라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5% 이상 급등했다.테슬라는 25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243억2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36억9000만달러로 59% 늘었다. 주당순이익(EPS)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 증가한 1.19달러를 기록했다. 매출과 EPS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추정치 평균은 매출 241억6000만달러, EPS 1.13달러였다.전체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자동차 매출은 213억달러로 1년 전보다 33% 증가했다. 다만 총마진은 25.9%로 최근 5개 분기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테슬라가 지난해 4분기 미국, 중국 시장에서 일부 모델 가격을 인하했기 때문이다. 공급망 차질, 글로벌 부품 부족, 원자재 비용 상승 등의 영향도 반영됐다.테슬라는 이달 초에도 미국과 유럽에서 전 차종 가격을 약 6~20% 인하했다. 자동차 가격을 낮추자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콘퍼런스콜에서 “1월 들어 회사 역사상 가장 강력한 주문이 몰려들고 있다. 현재 주문량이 생산 속도의 두 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소식에 이날 테슬라 주가는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5.48% 오른 152.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테슬라는 올해 180만 대의 차량을 인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약 37% 늘어난 수준이다. 차량 인도량을 매년 평균 50% 이상 늘리겠다는 테슬라 목표에는 미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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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사면 반한다"…테슬라·현대차 '이탈률 낮은' 브랜드
테슬라, 현대자동차, 기아 등 6개 자동차 브랜드가 미국에서 신규 고객 유입률은 업계 평균보다 높고 기존 고객 이탈률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 충성도가 다른 브랜드보다 높다는 의미로, 이들 기업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높아질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26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S&P글로벌모빌리티는 지난 23일 미국 자동차 브랜드별 고객 충성도 지표를 발표했다. 같은 브랜드를 새로 구매하는 소비자와 기존 고객이 다음 차를 살 때 다른 브랜드를 사는 이탈률 비중을 집계해 사분면으로 표기했다.유입률은 평균 58%로 10년 사이 가장 높았고, 이탈률은 평균 53%였다. 테슬라는 유입률 83%, 이탈률 39%로 브랜드 가운데 가장 높은 충성도를 보였다. 이 밖에 스텔란티스의 지프, 일본 스바루, 현대차, 기아, BMW가 평균보다 유입률이 높고 이탈률은 낮았다. S&P글로벌모빌리티는 “새로운 브랜드와 차량을 찾는 ‘유목민’이 늘어나는 좋은 시기에 현대차·기아는 인기 많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 텔루라이드 등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미국에서 판매량 1~3위인 제너럴모터스(GM), 도요타, 포드와 함께 일본 혼다는 유입률은 낮지만 기존 고객이 이탈하는 비중도 작았다. 미국에서 공고한 지위를 지닌 브랜드여서 팬층은 두텁지만, 그만큼 새로운 고객이 적다는 의미다. 유입률과 이탈률이 동시에 높은 브랜드는 일본 마쓰다, 아우디, 폭스바겐, 혼다의 프리미엄 브랜드 아큐라 등이다. 렉서스와 닛산은 유입률이 낮지만 이탈률은 높았다. 신모델이 출시되지 않으면서 고객들이 다른 브랜드 차량을 선호한 결과로 풀이된다.다만 신규 고객 진입 비중이 높은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