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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치 않은 테슬라, 날개 없는 추락…반등 가능할까
투매와 다름없는 상태에 들어선 테슬라(TSLA) 주가는 반등할 수 있을까.전날 상하이 공장의 감산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루 만에 주가가 11% 하락한 테슬라는 28일(현지시간) 개장전 거래에서 또 다시 3% 넘게 하락해 105달러 전후에 거래되고 있다. 테슬라의 올해 주가 하락폭은 화요일 종가 기준으로 이미 69%로 올해 빅테크 기업 가운데 가장 크게 떨어진 메타(META)의 하락폭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12월 한달에만 44% 급락한 상태다. 기술적 분석으로는 단기적 반등의 가능성이 있어 보이지만 머스크 리스크와 자동차 수요 둔화 등으로 쉽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마켓워치가 팩트셋 데이터를 인용한데 따르면, 현재 테슬라의 RSI(상대적 강세 지수)는 사상 최저치인 16.56으로 기술적으로 ‘과매도상태’이다. RSI는 모멘텀 지표중 하나로 주식 변동기간에 판매자가 얼마나 열심히 팔고,구매자는 얼마나 사는지를 비교하는 지표다. 일반적으로 이 지수가 30.00아래면 최근 및 과거 패턴보다 너무 많이 파는 과매도 상태로 반등이 기대된다. 70.00 이상은 최근 및 과거 패턴보다 너무 많이 사들이는 과매수 상태로 단기 하락이 가능한 상태로 분석된다. 출처: 팩트셋, 마켓워치 위 차트에서 볼 수 있듯이 지난 몇 달 동안 테슬라 주가가 붉은 선에 여러 차례 접근하는 과매도 상태에 도달하면 반등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반등폭은 크지 않았으며 특히 12월 들어서는 반등도 없이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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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공공의 적' 된 테슬라…美 시총 톱10서도 밀려났다
전기자동차 유행을 이끌던 테슬라의 주가가 하루 만에 11% 넘게 폭락했다. 이 여파로 테슬라는 미국 뉴욕증시에서 시가총액 순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중국에서 테슬라 차량 수요가 줄고 있다는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트위터 인수 등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관련한 리스크도 한몫했다. 테슬라는 투자자 사이에서 글로벌 증시를 끌어내리는 ‘공공의 적’으로 취급받는 신세가 됐다. ○테슬라 시총, 하루 새 6계단 추락27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테슬라 주가는 11.41% 떨어진 109.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이달에만 주가가 44% 떨어졌다. 올초(1월 3일) 주가(399.93달러)와 비교하면 73% 낮다. 당시 1조2628억달러(약 1600조원)이던 시가총액은 9183억달러(약 1164조원) 줄면서 3445억달러(약 436조원)로 쪼그라들었다. 전 거래일인 지난 23일 뉴욕증시에서 10위였던 테슬라의 시가총액 순위는 여섯 계단 하락해 16위로 내려앉았다.테슬라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상하이 공장의 가동 중단이 길어질 것이란 보도가 결정타가 됐다. 로이터통신은 “테슬라 상하이 공장이 다음달 3일부터 19일까지 생산을 재개한 뒤 춘제 연휴에 맞춰 31일까지 생산을 다시 중단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보도대로면 1월 공장 가동일수는 17일에 불과하다. 올초 춘제 연휴에 사흘만 쉬었던 것과 대비된다. 이 공장은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25일부터 공장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설상가상으로 판매까지 부진하다. 이날 중국상업은행(CMBI)에 따르면 이달 1~25일 테슬라의 중국 내 전기차 판매량(3만6533대)은 전년 동기 대비 28% 줄었다. 같은 기간 중국 최대 전기차업체인 비야디의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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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어쩌나"…中공장 생산중단 연장 소식에 주가 11% '뚝'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공장의 생산 중간 기간을 연장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11% 하락했다. 테슬라 차량에 대한 수요가 둔화되면서 재고가 쌓이고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테슬라의 주가는 월간, 분기, 연간 기준 사상 최대 하락 기록을 경신했다.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 상하이 공장은 지난 25일부터 생산을 중단했으며, 다음달 3일부터 19일까지 17일 동안 생산을 재개한 뒤 중국 춘절 연휴를 맞아 20~31일까지 다시 생산을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가 중국 공장에서 연말과 춘절 연휴 기간에 생산을 중단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1월 공장 가동일은 17일에 불과하다. 테슬라 상하이 공장은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에 정상 가동했으며 올 초 춘절 기간에는 3일만 쉬었다.상하이 공장의 생산 중단은 테슬라 차량에 대한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는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테슬라 상하이 공장은 약 2만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으며 올 1~3분기 테슬라 전체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생산 시설이다. 테슬라는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중국에서 수요 감소에 직면해 12월에 차량 구매자에 보험 비용 보조금을 지급했으며 베스트셀러인 모델3와 모델Y의 가격을 최대 9%까지 인하했다.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의 생산능력을 지난 여름 연간 75만대 이상으로 확대했으나 지난 두 달 동안 중국 자동차 시장이 침체되면서 수요 감소에 직면했다. 현재 중국에서 테슬라 차량을 구매할 경우 대기시간은 4주 이내다. 이는 지난 9월 주문했을 경우 대기시간에 비해 5분의 1로 줄어든 것이다. 그만큼 재고가 쌓이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중국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재고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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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술주 급락에 코스피 하락 출발 전망 [증시 개장 전 꼭 알아야 할 5가지]
기술주 중심인 미국 나스닥지수가 하락한 것이 28일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날이 배당락일이라는 점도 주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증시 하락 출발 전망미국 증시에서 테슬라 등 전기차 업종이 하락한 것이 국내 2차전지주 등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국이 위드코로나로 전환한 것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 요인이지만 전날 이미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에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날은 배당락일이다. 배당락은 배당기준일을 지나 배당금 받을 권리가 소멸하는 것을 의미한다. 배당받을 권리가 없어진 주식을 매도하는 투자자들 때문에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전날 대주주 요건 회피를 위해 주식을 매도한 투자자들이 다시 주식을 사들이는 수요도 있기 때문에 낙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배당락을 감안해 1% 내외 하락 출발이 예상되나 낙폭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수요발 인플레이션 압력이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어느 정도로 상승시킬 지에 대해 고민이 높아지는 시점"이라며 "국내 증시는 미국 나스닥 급락 충격, 전일 유입됐던 배당 차익거래 물량 출회 등으로 약세 압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장초반 하락 출발이 예상되긴 하지만 금일은 배당락에 따른 기술적인 주가 하락 조정이 있으며 대주주 양도세 이벤트 종료에 따른 개인의 순매도 되돌림 현상도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감안 시 실질적인 약세 압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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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하락으로 시가총액 월마트,JP모건에 밀릴듯
테슬라(TSLA) 주가가 2년만에 최저치로 급락하면서 시가총액이 월마트(WMT)와 JP모건체이스 (JPM)보다 아래로 하락했다. 27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이 날 중국 상하이공장에서 12월에 이어 1월까지 생산 감축이 연장된다는 보도로 개장 직후 6% 넘게 하락한 115달러에 거래되면서 2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지난 금요일 3,888억달러였던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이 날 기준 3,700억달러대로 내려앉았다. 이는 금요일 종가 기준으로 소매업체 월마트의 3,877억달러, JP모건 체이스의 3,850억달러보다 낮고 엔비디아(NVDA) 3,740억달러에 근접한 수준이다.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테슬라 시가 총액은 올해초 1월 3일 약 1조2,400억달러에 달했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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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이달 이어 1월에도 감산 연장" 로이터 보도
테슬라(TSLA)가 이 달부터 시작된 중국 상하이 공장 생산 감축을 내년 1월까지 연장할 계획이라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는 테슬라 내부 일정을 인용해 테슬라 상하이 공장이 내년 1월에 3일부터 19일까지 17일간만 생산하고, 1월 20일부터 31일까지는 설연휴를 연장해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이 일정에서 생산 감축 이유를 명시하지 않았으며 가동중지 기간에 동안 모델3 및 모델 Y용 조립 라인 밖에서 작업이 계속될지도 불분명하다. 이에 앞서 24일 로이터는 테슬라가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을 중단하고 12월 마지막주에는 대부분의 작업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었다. 이 달 상하이 공장 생산 감축은 코비드 19 감염이 급속히 확산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른 자동차 회사와 마찬가지로 테슬라도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수요 감소에 직면해 있다. 테슬라는 이달 초 중국내 차량 구매자에게 기존에 제공해온 보험비용 보조금외에도 모델3 및 모델Y 가격을 9%까지 인하했다. 상하이 공장은 지난해 12월에는 마지막 주 정상 가동을 유지하고 올해초 중국의 설기간에는 3일만 휴가를 실시했다. 중국의 설날은 2023년 1월 21일부터 1월 27일까지이다. 약 2만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테슬라 상하이 공장은 올해 2022년 1~3분기 테슬라가 생산한 차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테슬라는 올해 생산량을 전년대비 50% 증가로 잡았으나 분석가들은 이달말까지 45% 정도로 당초 목표에는 못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테슬라는 이 날 개장전 거래에서 5.5% 하락한 11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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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런스 "내년 미국 자동차 업종 투자시 고려 사항"
2023년 미국 자동차 업종 투자자들은 거시경제환경 및 전반적 자동차 생산량, 차량의 경제성,전기차(EV) 수요, 재고에 주의를 기울여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27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내년 미국 자동차 업종 투자에서 고려해야 할 요소들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경제성카맥스(KMX)는 22일 전년대비 20% 이상 줄어든 예상보다 저조한 매출을 보고해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다. 카맥스는 자동차 대출금 금리가 연초 4.5%에서 5.5%로 비싸져 경제성이 떨어진 점을 지적했다. 신차(전기차와 일반차) 가격도 지난 11월 기준으로 평균 가격 48,681달러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자동차 구매 차제의 경제성이 크게 떨어진 상태이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의 지적처럼 디플레이션이 도래한다면, 자동차 가격이 다시 낮아지겠지만, 디플레는 수요 감소로 이어져 자동차 업계에는 양날의 검이 될 것이다. 생산량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또 다른 요인은 공급/수요 균형의 개선이다. 팬데믹 이후 공급망 요인으로 생산이 줄면서 만성적인 수요 초과 상태를 유지해왔다. 미국 일반 차량 판매는 2021년 1,490만 대에서 2022년 약 1,380만 대로 줄어들 전망이지만 2023년에 약 1,480만대로 다시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1,500만대 미만은 1980년대말과 1990년대초의 미국 자동차 산업의 경기 침체에 준하는 숫자이다. 2020년까지는 3년간 연평균 약 1,700만 대씩 판매됐다. 전기차 수요내년에 자동차 수요 1,480만대 가운데 분명한 것은 2023년에 더 많은 EV가 판매될 것이라는 점이다. 월가는 내년에 자동차 업계가 생산한 모든 EV를 판매할 수 있을지 우려하고 있다. 모건 스탠리 분석가 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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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올해도 '테슬라 사랑'
국내 투자자들이 올해 가장 많이 사들인 해외 주식은 테슬라였다. 고공행진하던 주가가 급락세로 전환하자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베팅에 나선 것이다.2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는 올 들어 테슬라 주식을 27억5602만달러(약 3조491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전체 보유액은 68억1216만달러(약 8조6310억원)로 불어났다. 보유액 기준으로도 해외 주식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국내 투자자의 지분율은 1.75%였다.국내 투자자는 테슬라 주가가 급락세로 돌아선 지난 10월부터 집중 매수에 나섰다. 최근 3개월 순매수액이 11억9261만달러(약 1조5100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주가가 급락하면서 상당한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9월 말 300달러를 넘었던 주가는 123.15달러(23일 종가 기준)에 거래되고 있다. 3개월 만에 60% 급락한 것이다. 경기침체에 따른 전기차 수요 감소, 트위터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한 머스크의 주식 매도 등이 주가를 끌어내렸다.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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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비틀…GM·피스커·블링크차징은 질주할 것"
전기차 대장주로 꼽히는 테슬라 주가가 고전하자 월가가 다른 전기차 관련주를 재조명하기 시작했다. △전기차 사업 확대 의지를 보이는 제너럴모터스(GM), 저가 시장을 집중 공략하는 피스커, 충전업체인 블링크차징 세 곳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전기차 종목으로 꼽았다. “GM, 2025년 전기차 매출 500억달러”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이후 오너 리스크가 중첩되자 테슬라 주가는 연초 대비 70% 가까이 추락했다. 27일 미국 금융정보매체인 팁랭크는 “중국의 고물가·고금리, 코로나19 유행 등으로 테슬라의 전기차 수요에 대한 투자자의 우려가 커졌다”며 테슬라의 대체 투자처로 고려할 만한 전기차 종목 세 곳을 소개했다.팁랭크는 눈여겨볼 만한 첫 번째 전기차 종목으로 미국 완성체업체 GM을 꼽았다. GM은 전기차 생산 규모를 연간 100만 대 수준으로 늘려 전기차로만 2025년 500억달러(약 63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팁랭크는 “GM은 2025년까지 전기차에 연간 110억~13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며 “2025년 생산 물량을 충족할 만한 배터리 소재 공급처를 이미 확보했다”고 설명했다.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GM은 2030년까지 연매출을 현 수준의 두 배인 2800억달러(약 355조원)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거듭 강조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42달러로 제시했다.GM 주가는 지난 23일 기준 33.83달러로 연초(1월 3일) 대비 45% 하락했다. GM에 대한 월가의 투자 평가는 갈린다. 10월 JP모간과 씨티그룹은 매수 의견을 냈지만 모건스탠리는 비중 유지, 웰스파고는 비중 축소 의견을 제시했다. 피스커, 저가 SUV로 틈새시장 공략2016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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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끌어내린 나스닥…산타랠리는 없었다
경기침체 우려가 뉴욕증시를 또다시 끌어내렸다. 테슬라가 미국에서 일부 전기차 모델 가격을 인하하자 소비 둔화 불안감이 증폭됐다. 그럼에도 노동시장은 여전히 탄탄해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이 쉽사리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까지 더해졌다. 금리에 취약한 기술주들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나스닥지수는 2% 이상 떨어졌다. 소비 둔화 우려 커졌다22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12.22달러(8.88%) 하락한 125.35달러에 장을 마쳤다. 2020년 9월 이후 약 2년3개월 만의 최저치다. 장중 주가는 11%까지 급락했다.지난해 11월 4일 1조2350억달러(약 1581조원)까지 갔던 테슬라 시가총액은 3958억달러로 3분의 1 토막 났다. 연초 시총 기준 미 상장사 5위에 올랐지만 지금은 11위로 내려갔다. 이달 하락률은 36%로 한 달 기준 역대 최악이다.테슬라는 이날 미국의 모델3와 모델Y 신차 구매자에게 7500달러(약 961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존 인센티브(3750달러)의 두 배다. 3분기 기준 모델3 및 모델Y 인도량은 32만5158대로 전체 인도량(34만3830대)의 95%를 차지한다.투자자들은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고 있는 현실을 똑똑히 확인했다. 테슬라는 지난 10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도 차량 가격을 최대 9% 낮췄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내년 경기가 심각한 불황에 빠지며 고가 제품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미 상원은 이날 테슬라 등 주요 자동차 기업 여덟 곳에 중국 신장위구르 지역에서 수입한 부품을 썼다는 의혹을 소명할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또 미 교통안전국은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오류 관련 조사에 나섰다. 시장은 모두 테슬라에 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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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發 악재에 털썩…코스닥 700선 붕괴
전기차와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 증시가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두 달여 만에 다시 700선 밑으로 내려앉았다.23일 코스닥지수는 3.32% 하락한 691.25에 거래를 마쳤다. 700선이 붕괴한 것은 지난달 4일(693.89) 이후 두 달여 만이다.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작은 순매도 규모에도 코스닥지수가 큰 폭으로 밀렸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 956억원어치 순매도했다.코스피지수는 1.83% 하락한 2313.69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미국 상무부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3.2%로 최종 집계됐다고 발표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기존 예상치(2.9%)보다 0.3%포인트 높은 수치다.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도 지난 분기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했던 것으로 나타나면서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감이 미국 증시를 짓눌렀다.마이크론의 부진한 실적 발표로 전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4.2% 급락하자 국내 반도체주도 휘청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69%, 1.77% 하락했다.테슬라가 수요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전기차 가격을 7500달러 내리면서 주가가 급락하자 국내 증시에서도 2차전지 관련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포스코케미칼(-5.56%), LG에너지솔루션(-3.39%), LG화학(-2.56%)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심성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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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은 튼튼한데 기업 실적 경고등 커진 美…"산타랠리는 없다"
경기침체 우려가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를 또다시 끌어내렸다. 이날 테슬라가 미국에서 일부 전기차 모델의 가격을 내리며 소비 둔화 불안감이 증폭됐다. 그럼에도 여전히 탄탄한 노동시장은 미 중앙은행(Fed)의 통화긴축 정책이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키웠다. 금리에 취약한 기술주들이 직격탄을 맞았고, 반도체 대표주 마이크론까지 부진한 실적을 내놓자 나스닥지수는 2% 이상 하락했다.테슬라의 추락…美 상장사 5위→11위22일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12.22달러(8.88%) 하락한 125.35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 11%까지 떨어졌다. 2020년 9월 이후 약 2년 3개월 만의 최저치다.지난해 10월 1조달러(1281조원)를 넘었던 테슬라 시가총액은 3958억원으로 3분의 1토막이 났다. 연초 시총 기준 미 상장사 5위에 올랐지만 현재(11위)는 10위 밖이다. 이달 하락률은 36%로 역대 최악을 기록할 전망이다. 테슬라는 이날 미국의 모델3과 모델Y 신차 구매자에게 7500달러(약 961만원)어치 할인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존 인센티브(3750달러)의 두 배다. 3분기 기준 모델3 및 모델Y 인도량은 32만5158대로 전체 인도량(34만3830대)의 95%다.투자자들은 이를 전기차 수요가 둔화한다는 신호로 받아들였다. 테슬라는 지난 10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도 차량 가격을 최대 9% 낮췄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음성 채팅 프로그램 ‘트위터 스페이스’에서 “내년 경기가 심각한 불황에 빠지며 고가 제품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악재는 동시다발적이었다. 이날 미 상원은 테슬라 등 주요 자동차 기업 8곳에 중국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 수입한 부품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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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지킬까…머스크 "2년간 테슬라 주식 안 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보유한 테슬라 주식을 향후 2년간 팔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테슬라 주가 하락을 방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음성 채팅 서비스 '트위터 스페이스'에서 "앞으로 2년간 테슬라 주식을 더 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400억달러(약 51조원)에 달하는 테슬라 주식을 처분했다. 머스크의 테슬라 지분 매각에 전기차 수요 부진 우려 등이 겹치며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68.6% 급락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8.88% 하락한 125.35달러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3927억8000만달러로 4000억달러선이 무너져내렸다. 하지만 '추가 매각은 없다'는 머스크의 발언에 이날 시간외거래에서 테슬라 주가는 장중 3.5% 상승했다.다만 머스크는 이전에도 테슬라 주식을 매각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나 지키지 않았다.이날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테슬라 주가가 주저앉았다. 테슬라가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전기차 세단인 모델3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모델Y 신차를 인도하는 고객들에게 7500달러(약 962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힌 사실이 이날 알려지면서 테슬라가 수요 부진을 겪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테슬라가 연초 대비 할인폭을 2배 높이는 이례적인 행사에 나섰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이날 "테슬라가 자사주 매입에 나설 수도 있지만 이것은 경기침체 규모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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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공매도 결국 웃었다…"올해 150억弗 수익"
테슬라 주가 하락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이 마침내 결실을 봤다. 지난해엔 예상치 못한 주가 상승으로 막대한 손실을 봤지만 올해는 주가가 65% 넘게 떨어져 수익을 거둘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고평가돼 있는 테슬라의 주가가 ‘머스크 리스크’ 여파로 인해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테슬라 공매도 통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금융정보업체 S3파트너스 자료를 인용, 테슬라 주식을 공매도한 투자자들이 올해 총 150억3000만달러(약 19조원)를 벌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공매도는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 기법이다.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주식을 빌려 매도한 뒤 실제로 주가가 하락하면 낮은 가격에 주식을 사서 되갚고 차익을 거둔다. 예측과 달리 주가가 오르면 손해를 본다.테슬라 주가가 고속질주하던 2020년 많은 투자자가 공매도에 뛰어들었다. 당시 ‘테슬라 주가가 기업 가치에 비해 과도 평가됐다’는 지적이 나오자 주가 하락을 점치는 이들이 늘어났다. 하지만 액면분할 후 가격 기준으로 2020년 초 주당 30달러에 거래되던 테슬라 주식은 지난해 11월 400달러를 돌파했다. 이로 인해 테슬라 주식을 공매도한 투자자들은 2020~2021년 510억달러(약 65조원)에 달하는 장부상 손실을 입었다.이후 공매도 열기는 차갑게 식었다. 테슬라 공매도 잔액은 지난해 1월 510억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올해 평균 193억달러로 줄어들었다. 미국 공매도 전문 헤지펀드인 시트론리서치 설립자인 앤드루 레프트는 WSJ에 “테슬라 베어(tesla bear·테슬라 약세론자)가 되는 길은 쉽지 않았다. 고통스러운 거래였다”고 말했다.올 들어 테슬라 주가가 고꾸라지자 공매도 투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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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공매도 통했다"…주가 떨어지자 올해 19조원 수익
테슬라 주가 하락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이 마침내 결실을 봤다. 지난해엔 예상치 못한 주가 상승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었지만 올해는 주가가 65% 넘게 떨어지면서 수익을 거둘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이른바 '머스크 리스크' 여파 등으로 인해 테슬라 주가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금융정보업체 S3파트너스 자료를 인용해 테슬라 주식을 공매도한 투자자들이 올해 총 150억3000만달러(약 19조원)를 벌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공매도는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 기법이다.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주식을 빌려 매도한 뒤 실제로 주가가 하락하면 저렴한 가격에 주식을 사들여 되갚고 차익을 거두는 식이다. 예측과 달리 주가가 오르면 손해를 본다.테슬라 주가가 고속질주하던 2020년 많은 투자자들이 공매도에 뛰어들었다. 당시 '테슬라 주가가 기업 가치에 비해 과도 평가됐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주가 하락을 점치는 이들이 늘어났다. 하지만 액면분할 후 기준으로 2020년 초 주당 30달러에 거래되던 테슬라 주식은 지난해 11월 400달러를 돌파했다. 이로 인해 테슬라 주식을 공매도한 투자자들은 2020~2021년 510억달러에 달하는 장부상 손실을 입었다.공매도 열기는 차갑게 식었다. 테슬라 공매도 잔액은 지난해 1월 510억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올해 평균 193억달러로 줄어들었다. 현재 공매도 비중은 전체 테슬라 유통 주식 대비 3%로 2년 전(10%)에 비해 크게 꺾였다. 미국 공매도 전문 헤지펀드인 시트론리서치의 설립자인 앤드류 레프트는 WSJ에 "테슬라 베어(tesla bear·테슬라 약세론자)가 되는 길은 쉽지 않았다"면서 "고통스러운 거래였다"고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