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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12월 중국 판매 한 달 만에 44% 급감
테슬라의 중국 시장 판매가 급격히 줄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보도한 중국승용차협회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는 12월에 55,796대의 전기자동차를 인도했다. 이는 한달전인 11월의 100,291대에서 44% 급감한 것이고 1년전보다도 21% 더 줄어든 것이다. 공장 생산 라인 업그레이드를 위해 임시 가동중단한 7월 이후 5개월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테슬라의 중국내 EV 최대 라이벌인 BYD는 12월에 234,598대를 인도했다. 또 소형 EV를 생산하는 제네럴 모터스의 중국 합작투자 회사인 SAIC-GM 자동차도 테슬라보다 53%이상 판매량이 많았다. 테슬라의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2022년에 2021년보다 50% 더 많은 전기자동차를 생산했다. 수요 감소에 대처하기 위해 보험금 지원과 9% 가격 인하 등의 판매가 인하 프로모션도 진행중이다. 웨드부시의 분석가 댄 아이브스에 따르면 중국 시장은 테슬라 성장의 40%를 차지하고 있으나 최근 수요에 '심각한 균열'이 생겼다고 밝혔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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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폭락한 날, 캐시우드 또 다시 테슬라 쓸어 담아
테슬라가 12% 폭락한 날, 캐시 우드는 또 다시 테슬라를 쓸어 담았다. 4일(현지시간)마켓워치와 CNBC에 따르면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대표인 ‘돈나무언니’ 캐시 우드는 올해 첫 거래일에 폭락한 테슬라(TSLA)를 17만 5천주 이상 매수했다.캐시 우드가 운용하는 아크 펀드의 일일거래 데이터에 따르면 이노베이션 ETF(ARKK) 에서 144만4,776주, 아크자율기술&로보틱스 ETF(ARKQ) 에서 31,336주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화요일 종가 기준으로는 $1,900만 달러에 달한다. 캐시 우드는 테슬라 주가가 53% 하락한 4분기부터 테슬라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 보유비중은 줌과 이그잭사이언스에 이어 세번째로 주가가 하락하면서 ARKK 자산의 6.55%를 차지하고 있다. 전기 자동차에 대한 강한 신념으로 유명한 우드는 현재 108달러에 거래되는 테슬라가 향후 5년안에 1,5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머스크의 트위터 소동에 따른 평판은 테슬라의 제조와 기술 등의 이점에 비하면 적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테슬라가 다른 자동차 회사보다 훨씬 저렴한 배터리를 만드는 엄청난 경쟁 우위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향후 수년내 모델 3의 가격을 현재 $45,000에서 $25,000까지 낮추고도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테슬라가 2024년까지 미국 전역에서 완전 자율 택시를 출시하면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부문 마진율은 거의 80% 로 현재 25~30%의 마진을 내는 전기자동차보다 훨씬 큰 수익성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혁신기술 기업 주식을 주로 편입한 아크이노베이션 ETF는 2020년 3월부터 2021년 2월 사이에 4배 자산이 늘어난 후 지난해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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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대장주' 애플, 결국 시총 2조弗 깨졌다
미국 뉴욕증시의 올해 첫 거래일에 대장주 애플의 시가총액이 2조달러 아래로 밀렸다. 테슬라는 부진한 차량 인도 실적 때문에 주가가 12% 급락하며 2년여 만에 하루 최대 낙폭을 보였다.3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애플 주가는 3.74% 하락한 125.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애플 시총은 1조9896억달러(약 2529조원)로 줄어들며 세계 증시에서 유일한 시총 2조달러 기업이라는 지위를 반납했다. 애플의 시총 2조달러 아성이 무너진 건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이다. 애플은 코로나19 확산기에 재택근무 확산으로 컴퓨터 등의 수요가 늘면서 지난해 1월엔 시총이 한때 3조달러를 웃돌기도 했다.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이 애플 주가 하락의 촉매가 됐다. 최근 공급망 분석업체 트렌드포스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중국 공급망의 인력난이 심화할 조짐이 보인다”며 “올 1분기 아이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보다 22% 적은 4700만 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프랑스 투자은행인 BNP파리바는 “소비자 지출이 줄어드는 가운데 출시 가능한 신제품 종류도 부족하다”며 애플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같은 날 테슬라 주가는 12.24% 하락한 108.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테슬라가 발표한 차량 인도량이 문제였다. 테슬라의 지난해 4분기 차량 인도량은 40만5278대를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의 추정치인 42만7000대에 못 미쳤다. 테슬라의 지난해 전체 차량 인도량은 131만 대로 전년 대비 40% 증가하는 데 그쳤다. 테슬라의 성장 목표인 연간 인도량 50% 증가에 못 미쳤다.월가 은행들은 테슬라 목표주가를 낮췄다. JP모간체이스는 테슬라 목표주가를 150달러에서 125달러로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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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폭락하자…ELS 절반, 원금 손실 위기
증시 침체 여파로 작년 4분기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이 3분기보다 2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테슬라 주가가 폭락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작년에 발행된 ELS 절반가량은 원금 손실 위기에 처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조기상환 규모는 늘고 있어 ELS 시장이 곧 바닥을 확인하고 반등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ELS 발행액은 4조4016억원으로 3분기 발행액(5조6595억원)보다 22.2% 감소했다.ELS 발행액은 증시 침체로 작년 7월 1조1202억원까지 감소했다가 9월 글로벌 증시가 잠시 회복세를 띠며 2조7402억원까지 늘어났다. 그러나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12월 1조3373억원까지 다시 줄었다.작년 하반기 들어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한 ELS가 대거 녹인(원금 손실 위험) 구간에 들어서자 ELS 발행도 함께 줄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ELS는 9180억원 규모에 달한다. 테슬라 주가 하락으로 이 가운데 45%에 해당하는 4130억원에서 이미 녹인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다만 ELS 조기상환 규모는 4분기 6조1383억원으로 3분기(5조575억원)보다 오히려 늘어났다. ELS가 조기 상환되면 투자자는 만기보다 이른 시기에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고, 증권사도 고객의 재투자로 수수료 수익이 늘어난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08년 이후 국내 증시에서 증시 부진과 ELS 발행액 감소가 동시에 나타날 경우 주식시장은 이후 횡보 또는 상승세를 나타낸 경우가 많았다”며 “ELS 시장도 이에 부응해 조만간 바닥을 확인할 것”이라고 했다.배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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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위' 애플, 2조달러 아성 무너져…테슬라도 주가 급락
올해 첫 거래일을 맞은 뉴욕증시에서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의 시가총액이 2조달러 밑으로 추락했다. 전기차 업계 대표 기업인 테슬라는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차량 인도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12% 급락했다.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74% 하락한 125.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애플의 시가총액은 1조9896억달러(약 2529조원)를 기록하며 세계 증시에서 유일했던 2조달러 규모 기업 자리에서 내려왔다. 애플의 2조달러 아성이 무너진 건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이다. 애플은 코로나19 확산기에 재택근무 유행으로 컴퓨터 판매량이 늘면서 지난해 1월 3월 시가총액이 장중 3조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이 주가 하락의 촉매가 됐다. 지난달 28일 정보분석업체 트렌드포스는 “애플의 아이폰을 생산하는 폭스콘의 중국 정저우 공장 가동률이 지난해 10월부터 70%대를 넘지 못하고 있다”며 “올 1분기 아이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보다 22% 낮은 470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지난달 나타난 중국 공급망의 인력난이 심화될 조짐이 보인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4일 프랑스 투자은행인 BNP파리바는 “중국 출하량과 소비자 지출이 줄어드는 가운데 출시 예정 신제품의 수도 부족하다”며 애플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수정했다.테슬라도 새해 첫 거래일 주가가 급락했다. 3일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2.24% 내려간 108.1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테슬라가 발표한 차량 인도량 실적이 문제였다. 테슬라의 지난해 4분기 인도량은 40만5278대를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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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테슬라 기반 ELS 45%는 '원금손실'…증권가선 "ELS 시장 곧 바닥 찍을 것"
증시 침체 여파로 작년 4분기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이 3분기보다 2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테슬라 주가가 폭락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작년에 발행된 ELS 절반 가량은 원금 손실 위기에 처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전체적인 조기상환 규모는 늘어나고 있어 ELS 시장이 곧 바닥을 확인하고 반등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10~12월) ELS 발행액은 4조4016억원으로 3분기 발행액(5조6595억원)보다 22.2% 감소했다. 발행 종목 수도 3분기 2792개에서 4분기 2488개로 줄었다.ELS 발행액은 지난해 증시 침체로 7월 1조1202억원까지 크게 감소했다가 9월 글로벌 증시가 잠시 회복세를 보이면서 2조7402억원까지 늘어났다. 그러나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12월 1조3373억원까지 다시 줄어들었다.특히 작년 하반기 들어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한 ELS들이 대거 녹인(원금 손실 위험) 구간에 들어서자 ELS 발행도 함께 줄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ELS는 9180억원에 달한다. 테슬라 주가 하락으로 이 가운데 45%에 해당하는 4130억원에서 이미 녹인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AMD, 엔비디아 등을 기반으로 발행된 ELS도 30%는 녹인 구간에 진입했다”며 “이들 종목 자체보다 테슬라와 함께 발행되면서 대규모 녹인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ELS 조기상환 규모만 보면 4분기 6조1383억원이 조기 상환돼 3분기(5조575억원)보다 오히려 늘어났다. ELS가 조기 상환되면 투자자들은 만기보다 이른 시기에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고, 증권사 입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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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4분기 차량인도 40만5278대…월가 예상보다 낮아
테슬라는 4분기 차량 인도 대수가 40만 5,278대라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가 예상한 수치에 크게 못미친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테슬라(TSLA)는 지난 4분기 생산이 43만9,701대, 인도는 40만5,278대이며 연간으로는 총 생산 137만대, 총 배송 131만대라고 전날 발표했다. 연간 배송은 전년보다 40% 증가한 것이다. 실질적 판매대수인 인도대수는 4분기에 전년동기보다 크게 늘었지만 월가는 42만7,000대를 예상해왔다. 팩트셋이 집계한 분석가들의 컨센서스는 12월 들어 하향 조정되면서 40만9000대에서 43만3000대 사이였다. 이에 앞서 테슬라의 IR담당 부사장 마틴 비에차가 월가의 자료를 집계한 4분기 인도 대수 평균치는 약 41만7,957대였다. 테슬라는 올해 텍사스 오스틴과 독일 브란덴부르크에 있는 두 개의 신규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했다. 또 기존 공장인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와 상하이 공장에서도 생산을 늘렸지만, 지역별 생산 및 배송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모델 별로는 4분기에 보급형 모델 3 세단과 모델 Y 를 합쳐 388,131대, 고급형 모델 S 세단과 모델 X SUV가 17,147대 인도됐다고 밝혔다.테슬라는 4분기에 수요 촉진을 위해 미국 중국 등의 지역에서 급격한 가격 인하 및 기타 프로모션을 제공해왔다. 최근 테슬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CEO 일론 머스크는 “2022년이 끝나기 전에 가능한 한 많은 자동차 인도를 위한 자원봉사”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머스크는 지난해 70% 가까이 폭락한 테슬라 주가와 관련 “주식 시장의 광기에 동요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테슬라 분석가와 주주들은 지난해 주가 하락의 상당부분이 이른바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에 따른 돌출행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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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6km 달린다? 추울 땐 220km…테슬라 '뻥튀기 광고'에 28억 과징금
공정거래위원회가 3일 전기차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거짓·과장 광고한 혐의로 미국 테슬라 본사와 한국법인인 테슬라코리아에 과징금 28억5200만원을 부과했다.공정위에 따르면 테슬라가 2019년 8월부터 국내 홈페이지를 통해 광고한 1회 충전 전기차 주행거리는 상온(20~30도)에서 도심과 고속도로를 복합 주행했을 때 가능한 최대 주행거리였다. 대부분 주행 조건에서는 광고보다 주행거리가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더욱이 광고에서 ‘OOO㎞ 이상’이라는 표현을 썼다.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는 회사가 광고한 1회 충전 주행거리가 ‘446.1㎞ 이상’이었으나 저온(영하 6.7도) 도심 기준으로는 절반 이하인 220.7㎞에 그쳤다.또 테슬라가 자사 전기차 충전기인 슈퍼차저의 종류나 시험 조건 등을 밝히지 않고 “슈퍼차저로 30분(또는 15분) 내 OOO㎞ 충전”이라고 광고한 점 역시 거짓·과장·기만성이 인정된다는 게 공정위의 판단이다. 해당 광고는 슈퍼차저 V3 모델로 실험한 충전 성능이지만 문제의 광고가 시작된 2019년에는 국내에 V3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V2만 설치됐기 때문이다. 또 제시된 충전 성능은 외부 기온이 20도 또는 30도, 충전 상태는 3.7~6.3% 등 최적의 조건에서 실험한 결과여서 일상적인 충전 환경에서는 구현하기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공정위는 테슬라가 부가 설명 없이 전국 평균 충전 비용을 ㎾h당 135.53원으로 가정해 연료비 절감 금액과 전후 차량 가격을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한 점 역시 표시광고법을 위반하는 기만행위에 해당한다고 봤다. 2020년 7월~2021년 6월 국내 상위 10개 충전 사업자의 ㎾h당 평균 충전 요금은 완속 191.7원, 급속 255.3원이었다.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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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속도 의심받는 테슬라, 올해 주가 더 고꾸라지나
테슬라의 지난해 연간 전기차 인도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2일(현지시간) 지난해 고객에게 총 131만 대의 차량을 전달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134만 대)는 물론 머스크가 당초 제시한 목표치(140만 대)에도 한참 못 미치는 실적이다.월가에서는 지난해 65% 폭락한 테슬라 주가가 추가 하락할 것이란 경고가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테슬라 투자자와 월가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 머스크가 트위터 개혁보다 전기자동차 사업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대적 판촉에도 실적 부진테슬라의 작년 4분기 차량 인도 대수는 40만5278대다. 처음으로 분기 기준 40만 대를 넘으며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높아진 시장 예측치(42만7000대)를 충족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테슬라는 작년 말 미국에서 모델3, 모델Y 등 차량에 대해 7500달러 할인이란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펼쳤다. 중국에선 보험·배송 보조금을 지급하는 행사를 하기도 했다. 그동안 정가 정책을 고수하던 테슬라가 할인 판매 등 대대적인 판촉에 나섬에 따라 판매량 증가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컸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웠다.연간 인도량은 테슬라가 제시한 목표에 미달했다. 테슬라가 지난 한 해 동안 고객에게 전달한 물량 131만 대는 전년보다 40%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3분기 주주 콘퍼런스에서 “연간 고객 인도 물량을 전년보다 50% 늘리겠다”던 머스크의 공언은 실현되지 못했다. 생산량도 137만 대로 전년 대비 4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월가 “올해 전망도 어둡다”하지만 월가에선 테슬라 차량에 대한 수요 둔화가 현실화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토니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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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살까, 말까…"물량 폭탄" vs "저가매수 기회"
‘테슬라 쇼크’에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는 LG에너지솔루션을 두고 증권가 전망이 엇갈린다. 우리사주 보호예수 해제에 따른 오버행(잠재 매도물량) 이슈가 주가 하락을 부추길 것이란 분석과 저가 매수 기회란 의견이 공존한다.2일 LG에너지솔루션은 2.41% 오른 44만6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반등했지만 최근 흐름은 뚜렷한 하락세다. 지난해 11월 60만원 고지를 넘어섰던 주가가 12월 들어 25.81% 하락했다.주요 고객사인 테슬라가 중국에서 제품 가격을 인하하면서 수요 둔화 우려가 불거진 탓이다. 최근 한 달 동안 테슬라 주가는 36.79% 급락했다.이달 들어 오버행 이슈도 부각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7일 우리사주조합이 보유한 792만5000주의 보호예수가 해제된다. 현 주가가 공모가(30만원)보다 높은 만큼 매도세가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단기 실적 부진과 수급 우려에도 중장기 전망은 여전히 밝다는 의견이 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현지 합작사 및 자체 공장을 통해 발 빠르게 미국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서형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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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테슬라, EV 시장서 격차 벌릴 것"…테슬라 주가 8% 이상 상승 반전
월스트리트에서 테슬라 강세론자로 통하는 모건스탠리가 내년은 전기차 시장이 수요 둔화로 공급 초과 시장으로 재설정 될 것이라고 내다보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29일(현지시간) CNBC는 모건스탠리가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하면서 목표 주가를 330달러에서 250달러로 낮췄다. 애덤 조나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수요 초과였던 지난 2년을 지나 내년에는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반전이 일어날 것"이라며 "내년은 전기차 시장의 재설정이 벌어지는 해"라고 강조했다.하향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목표주가 250달러는 전날 종가보다 100%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반전에 성공하며 오전 장중 한 때 9.6% 이상 상승한 123.57달러를 찍기도 했다. 오후에는 상승폭을 반납하며 8% 이상 오른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테슬라는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에 생산 속도 조절로 대응하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은 테슬라 상하이 공장이 이달 말 한주 동안 가동을 중단하고, 새해 첫달에도 단 17일만 가동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은 코로나19 확산이 쉽게 진정되지 않으면서 경기 둔화를 겪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중국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의 이런 어려움이 2월초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는 경쟁사에 비해 비교 우위에 있다고 평가했다. 조나스는 "테슬라를 비중확대로 유지하는 것은 비중유지인 피스커, 비중축소 루시드 등 경쟁사와 비교한 결과"라며 "경기침체를 앞두고 있는 거시경제 환경, 사상 최고 수준인 비용 부담, 치열한 경쟁 등 다양한 장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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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상승출발…테슬라 등 기술주들 일제 반등
미 증시는 29일(현지시간) 오전 일찍 발표된 고용지표가 노동시장의 냉각 조짐을 보여 연준의 향후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상승세로 출발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 날보다 0.7% 오른 33,091포인트를, S&P 500 은 1.1% 오른 3,817을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은 1.7% 크게 상승했다. 테슬라를 비롯, 기술주들이 크게 반등했다. 이 날 미 노동부는 12월 24일로 끝난 주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9,000건 증가한 225,000건이라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경제학자들이 예상한 수치는 223,000건으로 노동 시장이 예상보다 좀 더 빠르게 냉각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한편 이달 들어 큰 폭으로 하락한 테슬라(TSLA)는 개장초 6.5% 급등해 120달러를 회복했다. 전 날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던 애플(AAPL)도 2.3% 상승해 129달러에 거래중이며 마이크로소프트(MSFT)가 1.4%, 아마존(AMZN) 1.8% 등 기술주들이 많이 올랐다.전 날 8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디즈니(DIS)는 이 날 아바타:물의 길"의 전세계 흥행 10억달러 돌파 소식에 힘입어 3.5% 상승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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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연말까지 테슬라 배송 도와달라" 직원에 이메일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 주가가 수요 둔화 및 CEO의 트위터 악몽으로 올해 70% 가까이 하락한 가운데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주식 시장의 광기에 신경쓰지 말 것”을 당부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가 입수한 사내 이메일에 따르면, 머스크는 테슬라가 계속 우수한 성과를 보여주면 시장이 인정할 것이라며 주가 하락에 동요되지 말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장기적으로 테슬라가 지구상에서 가장 가치있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공장 근로자를 포함한 대부분의 직원들에게 주식 보상을 제공하고 있어 주가 폭락으로 직원들이 보유한 자산 가치도 하락했다. 머스크는 이와 함께 테슬라가 분기말 인도 목표 달성을 위해 직원들이 남은 며칠 동안이라도 최선을 다해주고 자원 봉사를 통해 배송을 도와달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침체된 수요 극복을 위해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대대적인 판매가 할인을 하고 있다. 레피니티브 데이터에 따르면 월가는 테슬라가 4분기에 442,452대의 차량을 인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건스탠리 분석가들은 지난 2년간 테슬라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초과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2023년부터는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상태로 반전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30달러에서 25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테슬라는 전 날 3.3% 반등한데 이어 이 날도 개장전 거래에서 3.8% 오른 117달러에 거래중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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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거래일 만에…테슬라 '불안한 반등'
미국 전기자동차기업 테슬라 주가가 28일(현지시간) 8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여전히 주요 S&P500 기업 중 올해 최악의 주가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고평가 논란에서도 여전히 자유롭지 못한 상태다.이날 나스닥시장에서 테슬라 주가는 3.31% 오른 112.71달러로 장을 마쳤다. 전날까지 7거래일 연속해 주가가 하락하던 가운데 오랜만에 맞은 상승 마감이다. 하지만 올해 들어 이날까지 테슬라 주가는 68% 떨어지며 뉴욕증시 대형주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S&P500 기업 전체로 확대하면 제네락 홀딩스(종목명 GNRC·같은 기간 -74%), 매치 그룹(MTCH·-70%), 얼라인 테크놀로지(ALGN·-69%), SVB파이낸셜(SIVB·-68.1%)과 더불어 올해 낙폭이 큰 5대 종목에 든다.테슬라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42% 폭락했지만 개인투자자의 매수세는 여전하다. 반다리서치에 따르면 4분기 중 개인의 테슬라 순매수 금액은 사상 최대치였다. 개인의 올해 테슬라 순매수액은 160억달러다.테슬라 주가가 고평가 상태라는 분석이 나온다. 테슬라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9.4배로 S&P500 기업들의 평균(16.7배)을 웃돌고 있다. 미국 포드(6.4배)나 일본 도요타(8.5배)보다도 높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장기적으로 테슬라는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이 될 것이며, 시장의 광기에 신경 쓰지 말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전날인 27일 테슬라의 중국 상하이 공장이 내년 1월 1일까지 9일 동안 생산을 중단한다는 보도가 나오며 수요 급감 우려가 커진 데 따른 대응이다.그러나 미국 은행 모건스탠리는 테슬라 목표주가를 300달러에서 250달러로 낮췄다.이고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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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전 테슬라 상승 반전…전기차 주식도 일제히 오름세로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을 앞둔 개장전 거래에서 테슬라가 하락에서 상승으로 반전하면서 전기 자동차 회사들이 반등으로 돌아섰다. 테슬라는 전 날 11.4% 하락하면서 7거래일 연속 떨어진데 이어 이날도 동부 시간으로 이른 새벽시간에 4% 하락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동부표준시로 오전 6시(현지시간)쯤 상승으로 반전해 4% 오른 113달러에 거래중이다. 최근의 연속 하락은 머스크의 트위터 악몽에 12월과 내년 1월의 상하이 공장 감산으로 신차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전 날 7% 넘게 하락했던 리비안 오토모티브(RIVN) 도 이 날 개장전 거래에서 2.4% 상승한 1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한 주간 14% 하락했던 루시드 그룹(LCID) 주식도 이 날 개장전에 2.5% 가까이 올랐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도 전날의 하락을 딛고 회복세로 반전됐다. 니오(NIO) ADR 은 전 날 4분기 납품 목표를 38,500~39,500대로 전보다 감축한다고 발표한 후 8% 하락했으나 개장전에 2% 상승으로 돌아섰다. 또다른 중국 전기차 업체인 X펭 (XPEV) ADR도 1% 올랐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