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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텍사스에 '머스크 왕국' 들어선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텍사스 유토피아’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현실로 옮기고 있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 등의 직원들이 직장 부근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외곽인 배스트럽카운티에서 토지를 매입해 마을을 조성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는 이 마을을 ‘텍사스 유토피아’라고 부르고 있다. 머스크가 경영하는 전기차 기업 테슬라와 우주기업 스페이스X 등의 임직원들이 이 마을에 거주하면서 인근에 있는 직장에서 일할 수 있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부근에는 스페이스X와 지하터널 굴착업체 보링컴퍼니의 연구시설, 테슬라의 대규모 공장인 기가 텍사스가 들어설 예정이다.배스트럽카운티에 제출된 공식 문서 등에 따르면 머스크 측은 오스틴 일대에 최소 3500에이커(약 14.16㎢) 부지를 매입했다. 뉴욕 센트럴파크 면적의 약 4배다. 머스크의 실제 매입 규모가 6000에이커(24.28㎢)에 달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이미 부지에는 주택과 레저시설, 운동장 등이 들어서고 있다.머스크는 직원들에게 ‘텍사스 유토피아’ 입주를 독려하기 위해 인근 시세보다 저렴한 임차료를 제시할 전망이다. 이전부터 머스크는 자신이 운영하는 기업 부근에 주택을 건설하는 안에 관심을 보여왔다. WSJ는 머스크가 시장 등 행정조직까지 갖춘 도시를 건설하는 걸 최종 목표로 삼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

  • 범GS家 엘앤에프, 벌써 몸값 8조

    범GS家 엘앤에프, 벌써 몸값 8조

    범GS가(家) 기업으로 분류되는 2차전지 소재 업체 엘앤에프의 몸값이 10조원에 근접하고 있다.엘앤에프는 10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1.74%(4000원) 오른 23만45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엘앤에프 시가총액은 8조446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8일에는 시가총액이 9조4368억원으로 10조원 목전까지 뛰기도 했다. 2021년 3월 1조8000억원에 불과했던 시가총액이 2년 동안 5배로 뜀박질했다.몸값을 밀어 올린 것은 불어난 실적이다. 엘앤에프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01.6% 늘어난 2662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도 전년보다 54.3% 늘어난 4108억원에 달한다.GS그룹 창업주인 허만정 명예회장의 증손자 허제홍 새로닉스 사장이 이 회사를 이끌고 있다. LCD(액정표시장치) 소재 업체인 새로닉스는 허 사장과 특수관계인이 지분 65.29%를 보유 중이다. 이 회사는 2000년 엘앤에프를 세우고 2차전지 양극재 사업을 시작했다. 니켈 함량이 높은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 기술을 개발했지만, 실적은 들쭉날쭉했다. 반전의 계기가 찾아온 것은 2020년이다. LG에너지솔루션, SK온(2021년)과 1조원대 양극재 계약을 체결하면서 주목받는 소재 기업으로 위상이 높아졌다. 최근엔 테슬라와 양극재 직거래 계약을 맺으면서 코스닥시장 스타 기업으로 부상했다.엘앤에프의 성공은 GS그룹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GS그룹은 2차전지 소재 사업에 오랜 기간 투자했지만 큰 손실을 봤다. 2018년 2차전지 업체인 GS이엠을 청산하면서 관련 사업에서 손을 뗐다. 최근 엘앤에프는 설비투자 자금을 마련하려고 준비 중이다. 보유한 자사주를 기초자산으로 교환사채(EB)를 발행해 수천억원을 조

  • 모건스탠리 "테슬라보다 페라리"

    모건스탠리 "테슬라보다 페라리"

    모건스탠리가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를 자동차 최선호주로 꼽았다. 불확실한 경제 여건 속에서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 테슬라보다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평가다.6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애덤 조나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가장 추천하는 종목으로 테슬라 대신 페라리를 선택하겠다”며 페라리의 목표주가를 종전 280달러에서 310달러로 10.7%가량 올렸다. 6일 종가(270.36달러) 대비 14.6% 상승 여력이 있다. 올 들어 이날까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페라리 주가는 25.5%가량 올랐다.조나스 애널리스트는 페라리의 장점으로 안정성을 꼽았다. 그는 “페라리는 자동차 회사 중 수익 가시성, 가격 결정력 등 측면에서 가장 뛰어난 기업”이라며 “희소성 있는 성능과 강력한 브랜드 이미지 등 예측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조나스 애널리스트는 이어 “페라리의 2024년 EV/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대비 기업가치)는 22배로 다른 자동차 회사보다 높지만 에르메스 등 다른 럭셔리 브랜드와 비교하면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덧붙였다.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반등했지만 지난해 기록한 최고점에 비해 약 51% 하락한 상태다. 테슬라는 같은 날 모델S와 모델X 차량 수요를 늘리기 위해 미국 판매 가격을 각각 5000달러, 1만달러 인하했다. 올 들어 두 번째 가격 조정이다.박주연 기자

  • 테슬라, 미국내 모델 S 및 모델 X 가격 5~9% 인하

    테슬라(TSLA)는 미국내 1분기 판매를 늘리기 위해 고급형 모델인 모델 S 및 모델 X 차량의 가격을 인하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테슬라는 5일밤 늦게(현지시간) 자사 웹사이트에 모델 S 세단의 가격은 5,000 달러 인하해서 게시했다. 기본 사양 차량은 종전 $94,990에서 $89,990로 가격을 낮췄다. 모델 X  SUV의 가격은 10,000 달러 씩 인하해, 기본 버전은 현재 $109,990에서 $99,990로, 플레이드 버전은 $119,990에서 $109,990로 낮췄다.지난 해 모델 S와 모델 X 차량은 66,705대가 인도됐으며 이는 테슬라가 인도한 차량중 약 5%를 차지한다. 테슬라는 1월초에 모델3 및 모델 Y의 가격을 낮췄다.월가에서는 수요 감소와 마진 하락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그러나 파이퍼 샌들러 분석가들은 테슬라의 가격 인하가 판매를 촉진하고 시장 점유율을 지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주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생산 비용과 가격 인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올들어 60% 급등했으나 지난 1년간 최고가에 비하면 여전히 30% 낮은 수준이다. 테슬라는 개장전 거래에서 0.6% 상승한 199달러를 기록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버핏 오른팔' 예측 적중…BYD, 中 실적 질주

    '버핏 오른팔' 예측 적중…BYD, 中 실적 질주

    중국 전기차업체 BYD(비야디)의 지난달 중국 판매 실적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중국에서 경쟁업체인 테슬라를 제치고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BYD에 초기 투자한 찰리 멍거 벅셔해서웨이 부회장의 예측이 맞았다는 평가가 나온다.2일(현지시간) BYD는 지난달 중국에서 승용차 19만1664대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1월(15만164대)보다 4만1500대 증가했다. 지난해 2월(9만268대)에 비해서는 112% 늘었다. 전기차 판매량 증가세도 가파르다. 지난달 BYD의 전기차 판매량은 9만639대를 기록했다. 1월 판매량인 7만1338대에 비해 1만9301대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09% 늘었다.BYD는 올해 테슬라와의 격차를 더 벌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제프 정 씨티그룹 애널리스트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1~2월 테슬라의 중국 내 판매량은 6만여 대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가량 증가한 수치로, BYD의 판매량에 한참 못 미친다.테슬라는 월별 실적을 발표하지 않는다. 정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자동차 보험 등록 데이터를 기반으로 테슬라 판매량을 추산했다. 그는 “올초 테슬라가 중국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지만 여전히 BYD는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멍거 부회장은 대표적인 BYD 예찬론자로 꼽힌다. 2008년 BYD 주식 2억2000만 주를 약 2억달러에 매입하며 초기 투자에 참여했다. 지난달 멍거 부회장은 데일리저널 화상 연례회의에서 “BYD는 가장 선호하는 주식”이라며 “중국에서 주요 경쟁사인 테슬라보다 월등히 앞서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하지만 BYD가 테슬라에 비해 수익성이 좋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투자전문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지난해 BYD가 중국에서 판매한 승용차의 대당 평균 가격은 약 3만

  • 테슬라, 美네바다주서 4300억 稅감면 혜택

    테슬라, 美네바다주서 4300억 稅감면 혜택

    미국 네바다주(州)정부가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 4300억원 규모의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미국 개인투자자들은 올 들어 테슬라 주식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네바다주는 이날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신설하는 테슬라에 3억3000만달러(약 4300억원)가량 세금을 감면해주는 방안을 승인했다.테슬라는 지난 1월 36억달러(약 4조7000억원)를 들여 네바다주에 공장을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공장 두 개를 새로 지어 기가팩토리(초대형 생산기지)를 확장할 계획이다. 신설 공장 한 곳에서 신형 ‘4680배터리’를 제조한다. 다른 공장에선 전기 트럭 ‘세미’를 생산할 계획이다.네바다주는 테슬라가 일으키는 일자리 창출 효과를 고려해 세제 혜택을 줬다. 이번 공장 신설로 시간당 평균 33달러 임금을 받는 일자리 3000개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 롬바르도 네바다주지사는 이날 “테슬라 덕분에 지난 10년간 질 좋은 일자리가 대거 조성되며 지역 경제가 활성화됐다”고 말했다.테슬라는 2014년 네바다주에 62억달러(약 8조원)를 투자해 50㎡ 규모의 기가팩토리를 구축했다. 이 공장에선 테슬라 직원 1만여 명이 전기차, 배터리 등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생산하고 있다.테슬라가 미 연방정부로부터 세제 혜택을 받을 가능성도 커졌다. 미국은 지난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제정해 미국에서 생산한 배터리에 ㎾h당 35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을 준다.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테슬라는 세제 혜택을 위해 독일 공장 신설 계획을 취소하고 미국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테슬라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기대감도 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반다리서치를 인용해 올들어

  • '평가 적중'한 버핏 오른팔…中서 승승장구하는 BYD

    '평가 적중'한 버핏 오른팔…中서 승승장구하는 BYD

    중국 전기차업체 BYD(비야디)가 지난달 중국 시장에서 판매 실적이 작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경쟁업체인 테슬라를 크게 앞지르며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테슬라 대신 BYD에 투자한 찰리 멍거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의 예측이 맞아떨어졌다는 관측이 나온다.2일(현지시간) BYD는 지난달 중국에서 승용차 19만 1664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1월(15만 164대)보다 4만 1500대 증가했다. 지난해 2월 9만 268대에서 10만 1396대 늘어나 전년 동기 대비 112% 성장했다.전기차 판매량 증가세도 가파르다. 지난달 BYD의 전기차 판매량은 9만 639대로 1월 7만 1338대에서 1만 9301대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09% 늘었다.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전기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포함) 판매량은 34만 1828대를 기록하며 작년보다 90% 증대됐다.BYD가 테슬라의 실적을 크게 앞지르는 모습이다. 씨티그룹의 제프 정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올해 1~2월 테슬라의 중국 내 판매량은 약 6만여대에 달한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가량 증가한 수치다. 테슬라는 월별 실적을 발표하지 않는다. 정 애널리스트는 중국 자동차 보험 등록 데이터를 기반으로 테슬라 판매량을 추산했다.정 애널리스트는 "올해 초에 테슬라가 중국 시장 점유율을 소폭 늘린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여전히 BYD에는 뒤처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BYD는 중국에서 전기차 91만여대를 판매했다. 시장 점유율은 20%에 육박했다. 반면 테슬라는 44만여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10%를 차지했다.멍거 부회장의 예견이 맞아떨어졌다는 관측이다. 그는 대표적인 BYD 예찬론자로 꼽힌다. 2008년 BYD 주식 2억 2000만주를 약 2억달러에 매입하며 초기 투자했다. 한 주당 약 1달러인 셈

  • 머스크 "생산비 절반 줄일 것"…신차 연기에 시장 '싸늘'

    테슬라가 혁신적인 기술을 적용해 차량 생산 비용을 기존 대비 절반으로 줄이는 차세대 플랫폼을 도입한다. 이 차세대 플랫폼을 새로 지을 멕시코 기가팩토리에 적용해 빠르게 생산 능력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있는 기가팩토리에서 ‘투자자의 날’ 행사(사진)를 열고 “모든 사람이 원하는 전기차를 낮은 가격에 공급하겠다”는 테슬라의 장기 비전을 소개했다. 4시간 가까이 생중계된 이날 행사에선 비용 절감 기술을 소개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시장의 기대를 모은 새로운 모델에 대한 소개는 미뤄졌다.테슬라는 2030년까지 연 2000만 대의 대량생산 시스템을 갖추겠다는 기존 목표를 다시 한번 강조하고 새로운 공장을 공개했다. 머스크 CEO는 “다음 기가팩토리는 멕시코 몬테레이 인근에 세울 것”이라며 “조만간 착공식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테슬라는 멕시코 기가팩토리에 효율성을 극대화한 차세대 플랫폼을 적용할 계획이다. 설계, 엔지니어링, 생산 담당자가 함께 모여 생산 공정을 개선한 ‘언박스 프로세스’가 차세대 플랫폼의 핵심이다. 이를 통해 제조 인력을 40% 줄이고, 시간과 공간을 30%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원활한 원자재 수급을 위해 텍사스주에 리튬 정제공장을 착공했으며 12개월 이내에 배터리에 쓸 수 있는 수준의 리튬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잭 커크혼 테슬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제조 방식의 혁신을 통해 생산 비용을 기존 대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테슬라는 효율적인 생산을 통한 가격 인하를

  • 엘앤에프 '테슬라 잭팟'…코스닥 시총 2위로

    엘앤에프 '테슬라 잭팟'…코스닥 시총 2위로

    국내 양극재 제조업체인 엘앤에프가 향후 2년간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에 3조8347억원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를 공급한다.엘앤에프는 테슬라와 내년 초부터 2025년 말까지 2년간 29억달러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를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고 28일 공시했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판매단가는 최근 납품단가를 적용했고 향후 리튬가격 변동에 따라 증감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공급액은 지난해 잠정 매출(3조8838억원)에 버금가는 규모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수주액을 고려할 때 테슬라에 2년간 연평균 전기차 30만 대가량의 하이니켈 양극재를 공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2000년 설립된 엘앤에프는 에코프로비엠, 포스코케미칼과 함께 국내 양극재 제조업체 ‘빅3’로 꼽힌다. 최대 주주는 지분 14.4%를 보유한 새로닉스다. 새로닉스는 LG디스플레이에 LCD(액정표시장치) 백라이트유닛(BLU)을 공급하기 위해 2000년 설립됐다. 2021년 삼원계 양극재인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면서 양극재 제조기업으로 변신했다. GS가의 ‘오너 4세’인 허제홍 새로닉스 대표가 엘앤에프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엘앤에프는 2021년까지 연매출 1조원을 넘지 못했지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빠르게 덩치를 키우고 있다. 지난해엔 매출 3조8838억원, 영업이익 2662억원을 올렸다. 전년 대비 각각 300.1%, 501.6% 증가했다.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엘앤에프는 전날 대비 8.9% 오른 26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엘앤에프는 이날 처음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제치고 코스닥 시가총액 2위에 올랐다. 1위는 국내 최대 양극재 제조

  • 테슬라 2배 급등에'…머스크, 다시 세계 최고 부자로

    테슬라 2배 급등에'…머스크, 다시 세계 최고 부자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탈환했다. 테슬라 주가가 올해 저점 대비 두 배나 오른 덕분이다. 가격 인하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운 테슬라가 조만간 저가형 모델을 공개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것이란 시장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머스크, 두 달 만에 재산 66조원 늘어시장조사기관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머스크는 28일 기준 순자산 1870억달러(약 248조원)를 보유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 됐다. 지난해 12월 머스크를 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서 끌어내린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의 순자산은 같은 날 기준 1850억달러(약 245조원)로 2위로 밀렸다.머스크의 자산은 올해 들어 두 달 사이에 501억달러(약 66조4000억원) 불어났다. 머스크의 자산 대부분을 차지하는 테슬라 주가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테슬라 지분 약 13%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27일 전 거래일보다 5.46% 오른 207.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월 6일 저점(장중 101.81달러)의 두 배 이상으로 뛰었다. 세계 경기가 침체를 피하고 성장할 것이라는 낙관론과 테슬라의 실적 기대에 힘입은 결과다.한때 실적 우려를 일으켰던 테슬라의 가격 할인 공세가 이제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테슬라는 1월에 주요 전기차 모델 가격을 최대 20% 인하했다. 보급형 모델 가격을 낮춰 수요 둔화 조짐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었다.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수요가 회복된 덕도 봤다. 1월 25일 머스크는 “생산량의 두 배에 달하는 주문이 들어왔다”며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톰 나라얀 RBC캐피털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가격

  • 머스크, 최고 부자 탈환…테슬라 주가 두 달 새 100% '껑충'

    일론 머스크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탈환했다. 테슬라 주가가 올해 저점 대비 2배나 오른 덕분이다. 가격 인하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운 테슬라가 조만간 저가형 모델을 공개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것이란 시장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머스크, 두 달 만에 재산 66조원 늘어시장조사기관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머스크는 28일 기준 순자산 1870억달러(약 248조원)를 보유해 세계에서 자산이 가장 많은 사람이 됐다. 지난해 12월 머스크를 최고 부자 자리에서 끌어내렸던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은 순자산 1850억달러(약 245조원)를 보유해 2위로 내려앉았다. 머스크는 올 해 두 달 사이에 재산을 501억달러(약 66조4000억원)나 늘리는 데에 성공했다.빠른 재산 증식에는 테슬라 주가 급등이 결정적이었다. 머스크는 지분 약 13%를 보유한 테슬라 최대주주다. 27일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5.46% 오른 207.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블룸버그는 “테슬라 주가는 지난 1월 6일 저점보다 100% 올랐다”며 “경기 강세 조짐과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속도 둔화가 겹치면서 투자자들이 고위험 성장주에 몰렸다”고 설명했다.테슬라의 할인 공세가 주가 급등의 원동력이 됐다. 이 업체는 지난 1월 주요 EV 모델들의 가격을 최대 20% 인하했다. 보급형 모델의 가격을 낮춰 수요 둔화 조짐에 대응하는 전략이었다. 도시 봉쇄를 해제한 중국의 수요가 회복되는 덕도 봤다. 지난 1월 25일 머스크는 “생산량의 약 2배에 달하는 주문이 들어왔다”며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RBC캐피털의 톰 나라얀 애널리스트는 “가격 인하가

  • 캘리포니아 교원연금, 작년말 테슬라 대거 매입 선견지명

    미국에서 두번째로 큰 공적 연금인 캘리포니아 교원연금(CalSTRS)이 테슬라등이 크게 하락한 지난해말 전기자동차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린 선견지명을 보였다. 2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교원연금은 SEC(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공시자료에서 지난해말 테슬라(TSLA) 지분을 3배나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리비안 오토모티브(RIVN) 지분도 2배 늘리고, 니콜라(NKLA) 및 중국 전기차업체 니오( NIO) 에 대한 투자도 증액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주식은 지난해 큰 타격을 입었지만 테슬라를 필두로 올들어 큰 폭으로 반등했다. 이 연금은 이메일에서 "우리의 공개 주식 포트폴리오는 패시브 및 액티브 전략을 모두 사용한다”고 밝혔다. CalSTRS의 투자 자산 규모는 1월 31일 기준으로 3,115억달러 (405조원)에 달하며 자산 기준으로는 CalPERS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에 이어 두번째이다. 지난해말 이 연금은 테슬라 주식을 종전 150만주 보유하던 것에서 300만주를 추가로 사들여 450만주로 늘렸다. 테슬라 주식은 올들어서만 70% 상승해 S&P500 의 6.2% 상승을 능가했다. 리비안은 기존에 보유하던 물량에 307,717주를 추가로 매입해 총 609,635주를 보유했다. 리비안도 지난해 82% 급락했지만 올해 9.7% 상승했다. 이 연금은 4분기에 니콜라 주식을 57,456주 더 사서 총 주식보유수를 412,293주로 늘렸다. 배터리 전기 및 수소 전기 자동차 및 기술 제조업체인 니콜라는 트럭에 동력을 공급하기 위한 수소 연료 네트워크를 구축하면서 지난해 78% 폭락했으나 올들어 16% 상승했다. 중국 전기차 제조사 니오의 ADR에 대한 투자만 S&P500 이하를 밑돌았다.  니오 ADR은 지난해 69%

  • 테슬라 모델3, 미국내 신차평균가보다 5천달러 싸져

    가격 인하로 테슬라의 모델 3 세단이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차 평균가보다도 5천달러 가까이 싸진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가 21일(현지시간) 보도한데 따르면, 테슬라(TSLA)는 1월 초 모델3와 모델Y의 판매가를 크게 인하했다. 모델 3의 경우 두 차례 인하를 통해 현재 42,990달러부터 시작된다. 여기에 IRA(인플레감축법)에 의한 7,500달러의 미국내 세금공제 혜택을 받으면 미국에서는 사실상 35,500달러에 살 수 있다. 모델 Y는 올해 초 13,000달러라는 파격적인 인하로 시작했으나 1분기 생산량이 전부 매진되면서 가격을 소폭 다시 올렸다.  모델Y는 미국내 SUV 모델 가운데 토요타 RAV4와 혼다 CR-V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팔렸다.  1월 12일 테슬라의 미국내 대대적인 가격 인하 이후에 포드 자동차는 머스탱 마하-E 의 가격을 내렸고 고급 전기차 업체인 루시드 그룹도 할인을 발표했다. 모건 스탠리 분석가 애덤 존스는 “전기차 시장이 '흔들리는' 단계에 접어들었을지도 모른다"고 언급했다. 반면 가솔린 연료 자동차의 가격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 가솔린 연료 자동차는 팬데믹 이후 평균 10,000달러 이상 올라, 1월에 신차 평균가격이 47,92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반도체 부족, 원자재 인플레이션,  EV 개발비용에 따른 부담에 따른 것이었다. 수년간 자동차 구매 희망자들은 전기 자동차가 내연 자동차와 가격 패리티에 도달하는 시점에 베팅해왔는데 이제는 어떻게 측정해도 모델3는 그 선을 넘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세금공제나 연료비를 고려하지 않고도 가장 가까운 경쟁 모델중 하나인 BMW3시리즈보다 800달러 더 싸졌다는 설명이다.테슬라는 현재도 텍사

  • 테슬라 보내고…이젠 '알파벳 사랑'

    테슬라 보내고…이젠 '알파벳 사랑'

    지난달까지 테슬라를 꾸준히 사들이던 ‘서학개미’들의 선호 종목이 이달 들어 알파벳으로 바뀌었다. 알파벳이 개발한 채팅 인공지능(AI)의 오류가 드러나며 주가는 떨어졌지만 서학개미들은 오히려 매수 기회로 삼고 있다는 분석이다.2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국내 투자자들은 알파벳 주식을 1억1472만달러어치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순매수 규모 2위였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가 1억1096만달러로 3위, ‘디렉시온 데일리세미컨덕터 베어3X’ 상장지수펀드(ETF)가 8648만달러로 4위였다. 순매수 1위는 나스닥100지수의 인버스 ETF인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쇼트 QQQ’였다.알파벳은 지난 8일 채팅 AI ‘바드’가 시연회장에서 잘못된 답을 내놓으면서 이날 하루에만 주가가 7.7% 급락했다. 20일 기준 종가는 94.35달러로 바드 시연회 전인 7일 종가(107.64달러)보다 12.3% 하락했다.서학개미들은 알파벳의 주가 하락을 오히려 매수 기회로 삼고 있다. 9~20일 서학개미들이 순매수한 알파벳 주식은 1억842만달러어치에 달한다. 이달 순매수 대부분이 바드 시연회 이후 나온 것이다.김중한 삼성증권 연구원은 “챗GPT 부상은 구글의 검색엔진 점유율 하락 우려를 키우고 있다”며 “오히려 구글이 축적한 다양한 AI 기술이 본격적으로 제품화될 기회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서학개미들은 테슬라를 이달 들어 2억3743만달러어치 순매도했다. 테슬라는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월별 순매수 상위 1~2위권을 놓치지 않아 서학개미들의 ‘최애’ 종목으로 꼽혔다. 8일 테슬라 주가가 200달러를 넘어서자 차익 실현 매물이 늘었다.배태웅 기자

  • 테슬라도 리튬 업체 M&A 나서나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리튬 채굴업체 ‘시그마 리튬’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지난달 제너럴모터스(GM)가 리튬 업체 지분을 인수한 데 이어 전기차업계에서 리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테슬라가 리튬 확보를 위해 시그마 리튬 인수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시그마 리튬은 캐나다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오는 4월 가동을 목표로 브라질 내 리튬 광산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 업체는 브라질 공장 가동 시 내년부터 연간 10만4000t 규모의 탄산리튬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생산량의 세 배 수준이다.인수설이 보도되자 지난 17일 나스닥시장의 시간외거래에서 시그마 리튬의 주가는 전일 대비 24.32% 오른 36.65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테슬라와 시그마 리튬은 모두 이번 인수설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테슬라는 지난해 10월 스위스 리튬 업체인 글렌코어 지분 인수설이 나왔지만 합의가 성사되진 않았다.리튬 국제 가격은 2020년 9~11월 t당 3만9000위안 수준이었지만 공급난 심화로 지난해 11월 59만위안을 돌파하며 15배 이상으로 치솟았다. 이달 가격은 47만위안대로 다소 내려갔다.앞서 지난달 31일 GM은 캐나다 광산업체 리튬아메리카스에 6억5000만달러(약 8500억원)를 투자하는 계획을 발표했다.이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