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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NG+의 부활…S&P500 상승률의 7배

    FANG+의 부활…S&P500 상승률의 7배

    지난해 부침을 겪은 기술주가 올해 증시 랠리를 이끌고 있다. 미국 기술주 주요 지표인 ‘FANG(페이스북(현 메타),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지수 상승률이 올 들어 S&P500지수의 일곱 배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FANG+는 FANG에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테슬라, 엔비디아, 스노플레이크, AMD 등을 더한 것이다.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FANG+지수는 전일 대비 1.3% 오른 5896.84에 장을 마감했다. 연초(1월 3일) 지수인 4376.31과 비교하면 34.7% 높다. 같은 기간 S&P500지수 상승률은 4.7%를 기록했다. FANG+지수 상승률의 7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이들 10개 종목은 1월 3일과 대비해 모두 주가가 올랐다. 엔비디아(83%), 테슬라(83%), 메타(62%), AMD(50%), 애플(27%) 등의 순으로 주가 상승폭이 컸다. 지난해 FANG+지수가 41% 폭락한 상황과 180도 달라졌다.또 다른 기술주 지표로 꼽히는 나스닥100지수도 이날 전거래일보다 1.42% 오른 12,741.44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지난 17일까지 12거래일 연속 S&P500지수 상승률을 웃돌았다. 이는 2017년 이후 최장 기록이다.기술주가 최근 강하게 반등한 데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연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피벗(금리정책 전환) 기대가 영향을 미쳤다.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우려로 은행주가 급등락하고 다우지수가 출렁이자 나스닥시장으로 투자자가 몰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투자정보매체 마켓워치는 “금리 인하 기대는 가치주보다 금리 변화에 민감한 경향이 있는 기술주 주가를 부양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짚었다.일각에서는 지난해 기술주가 과매도 상태에 놓이면서 기술적 반등이 일어났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기술주 상승세가 오래가지 못할 것이란 얘

  • 메타·테슬라·몬스터…"재무건전성 좋아 외풍 끄떡없다"

    메타·테슬라·몬스터…"재무건전성 좋아 외풍 끄떡없다"

    글로벌 은행 위기설에도 재무제표가 탄탄한 기업의 주가는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변동성이 커질수록 재무건전성이 우수한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은행주가 촉발한 증시 대혼란 속에 S&P500 기업 중 대차대조표가 탄탄한 종목 50개를 한 바스켓으로 구성했다.골드만삭스는 재무건전성을 평가하는 방법으로 1960년대 고전 모델인 ‘알트만 Z 스코어’를 활용했다. 이 모델은 운전자본비율, 이익잉여금비율 등 재무제표를 이용해 파산 위험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는 지수다. 높게 나올수록 재무건전성이 우수하고 부도 위험이 낮다는 것을 뜻한다.골드만삭스의 바스켓에 담긴 종목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위기로 은행주의 대폭락이 시작된 지난 8일 이후 20일까지 S&P500 기업 평균에 비해 주가 상승폭이 7%포인트 앞섰다고 CNBC는 전했다. 연초 대비로 하면 골드만삭스의 바스켓 종목은 11%포인트 더 올랐다.골드만삭스의 바스켓에 포함된 기업은 8개 산업군에 해당했다. 하지만 금융업은 없었다. CNBC는 골드만삭스의 바스켓에 포함된 종목 중 재무건전성이 우수한 10개 기업으로 △메타 △테슬라 △몬스터 △발레로 △인튜이티브 서지컬 △코파드 △모놀리식 파워시스템스 △엔비디아 △스틸다이내믹스 △버텍스 파마슈티컬 등을 꼽았다.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와 미국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는 은행주 패닉이 있던 지난주 각각 9%, 4% 가까이 상승했다. 이번 은행권 위기로 미 중앙은행(Fed)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밟지 않을 것이란 기대가 반영

  • 美 기술주 부활…올해 'FANG+' 상승률 S&P500의 7배

    지난해 부침을 겪었던 기술주가 올해 증시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미국 기술주 주요 지표인 ‘FANG+’의 상승률이 올 들어 S&P500지수 상승률의 7배를 웃돈 것으로 드러났다.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FANG+지수는 전일 대비 1.3% 오른 5896.84에 장을 마감했다. 연초(1월 3일) 지수였던 4376.31과 비교하면 34.7% 높다. 같은 기간 S&P500지수 상승률은 7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인 4.7%를 기록했다. FANG+지수는 주요 10개 기술주의 주가 추이를 반영한 지표다. 메타(옛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 테슬라, 엔비디아, 스노우플레이크, AMD 등이 포함된다.이들 10개 종목은 1월 3일 이후 모두 주가가 올랐다. 엔비디아(83%), 테슬라(83%), 메타(62%), AMD(50%), 애플(27%) 순으로 주가 상승폭이 컸다. 지난해 FANG+지수가 41% 폭락했던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 또 다른 기술주 지표로 꼽히는 나스닥100지수도 이날 전거래일보다 1.42% 오른 1만2741.44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지난 17일까지 12거래일 연속으로 S&P500지수 상승률을 웃돌았다. 이는 2017년 이후 최장 기록이었다.기술주 반등에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연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시장의 기대가 영향을 미쳤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의 파산으로 금융권의 취약성이 부각되면서 Fed가 금리 인상 기조를 지속하는 데에 부담을 느낄 것이란 견해가 힘을 얻었다. 투자정보매체 마켓워치는 “금리 인하 기대는 가치주보다는 금리 변화에 더 민감한 경향이 있는 기술주 주가를 부양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짚었다. 이 매체는 지난해 기술주가 과매도 상태에 놓이면서 기술적 반등이 일어났다

  • "가격 인하 덕"…테슬라, 유럽내 2월 등록대수 50% 급증

    테슬라(TSLA)가 2월에 유럽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것으로 집계돼 무디스의 신용 등급 상향에 이어 호재가 잇따랐다. 2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유럽 자동차 공업협회는 EU (유럽연합) 에 등록된 테슬라 자동차가 전년 2월의 1만 2,860대에서 올해 2월 1만 9,249개로 50% 가까이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테슬라의 성장률은 2위를 차지한 폴크스바겐이 18% 증가한 것을 큰 차이로 앞섰다. 이 같은 판매 급증은 테슬라가 미국과 유럽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일부 모델의 가격을 인하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달 테슬라의 등록대수는 전체 EU 승용차 시장의 2.4%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도의 1.8%에서 증가한 것이다.  EU내 승용차 등록은 전년 대비 12% 증가했으며 배터리 전기 자동차 등록은 40% 증가했다.한편 전날 저녁 무디스는 테슬라의 장기 채권에 대해 기존의 투기 등급인 Ba1에서 투자 적격 등급인 Baa3로 한단계 올린다고 발표했다. Baa3는 투자 적격 등급 가운데서는 가장 낮다. 무디스는 성명서에서 “등급 상향은 테슬라의 전세계적인 입지 확장과 수익성이 매우 높은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로 남을 것이라는 무디스의 기대를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지난해 130만대 이상의 EV를 인도했으며 영업이익률은 17%로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높다. 한편 테슬라는 이 날 개장전 거래에서 2% 상승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골드만이 뽑은 재무건전성 우수한 상위 10개 美 기업은 [신정은의 글로벌富]

    골드만이 뽑은 재무건전성 우수한 상위 10개 美 기업은 [신정은의 글로벌富]

    글로벌 은행 위기에도 재무제표가 탄탄한 기업들의 주가는 오히려 상승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재무 건전성이 우수한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은행주가 촉발한 증시 대혼란에서 S&P500 기업 중 대차대조표가 탄탄한 종목 50개를 한 바스켓으로 구성했다. 골드만삭스는 재무 건전성을 평가하는 방법으로 1960년대 고전 모델인 '알트만 Z 스코어'를 활용했다. '알트만 Z 스코어'는 운전자본비율, 이익잉여금비율 등 재무제표를 이용해 파산위험이 어느정도 인지 파악할 수 있는 지수다. 스코어가 낮을 수록 부도위험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실리콘밸리은행(SVB) 위기로 은행주의 대폭락이 시작됐던 지난 8일 이후 골드만삭스의 바스켓에 담긴 종목은 나머지 종목에 비해 주가가 7% 포인트 상승했다. 연초 대비로 하면 바스켓의 종목은 나머지 종목에 비해 11% 포인트 더 좋은 성과를 냈다. 골드만삭스의 바스켓에 포함된 기업은 산업군이 8개 부문으로 다양했으며 금융업은 없었다.골드만삭스는 바스켓에 포함된 종목 50개 중 재무 건전성 높은 상위 10개 기업을 소개했다. △메타 △테슬라 △몬스서 △발레로 △인튜이티브 서지컬 △코파드 △모놀리식 파워시스템스 △엔비디아 △스틸 다이내믹 △버텍스 파마슈티컬 등이다.특히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와 미국 최대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는 은행주 패닉이 있었던 지난 주 각각 9%, 4% 가까이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번 은행권 위기로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OMC)가 3월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밟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다. 기술주는 금

  • 텍사스에 '머스크 왕국' 들어선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텍사스 유토피아’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현실로 옮기고 있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 등의 직원들이 직장 부근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외곽인 배스트럽카운티에서 토지를 매입해 마을을 조성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는 이 마을을 ‘텍사스 유토피아’라고 부르고 있다. 머스크가 경영하는 전기차 기업 테슬라와 우주기업 스페이스X 등의 임직원들이 이 마을에 거주하면서 인근에 있는 직장에서 일할 수 있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부근에는 스페이스X와 지하터널 굴착업체 보링컴퍼니의 연구시설, 테슬라의 대규모 공장인 기가 텍사스가 들어설 예정이다.배스트럽카운티에 제출된 공식 문서 등에 따르면 머스크 측은 오스틴 일대에 최소 3500에이커(약 14.16㎢) 부지를 매입했다. 뉴욕 센트럴파크 면적의 약 4배다. 머스크의 실제 매입 규모가 6000에이커(24.28㎢)에 달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이미 부지에는 주택과 레저시설, 운동장 등이 들어서고 있다.머스크는 직원들에게 ‘텍사스 유토피아’ 입주를 독려하기 위해 인근 시세보다 저렴한 임차료를 제시할 전망이다. 이전부터 머스크는 자신이 운영하는 기업 부근에 주택을 건설하는 안에 관심을 보여왔다. WSJ는 머스크가 시장 등 행정조직까지 갖춘 도시를 건설하는 걸 최종 목표로 삼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

  • 범GS家 엘앤에프, 벌써 몸값 8조

    범GS家 엘앤에프, 벌써 몸값 8조

    범GS가(家) 기업으로 분류되는 2차전지 소재 업체 엘앤에프의 몸값이 10조원에 근접하고 있다.엘앤에프는 10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1.74%(4000원) 오른 23만45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엘앤에프 시가총액은 8조446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8일에는 시가총액이 9조4368억원으로 10조원 목전까지 뛰기도 했다. 2021년 3월 1조8000억원에 불과했던 시가총액이 2년 동안 5배로 뜀박질했다.몸값을 밀어 올린 것은 불어난 실적이다. 엘앤에프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01.6% 늘어난 2662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도 전년보다 54.3% 늘어난 4108억원에 달한다.GS그룹 창업주인 허만정 명예회장의 증손자 허제홍 새로닉스 사장이 이 회사를 이끌고 있다. LCD(액정표시장치) 소재 업체인 새로닉스는 허 사장과 특수관계인이 지분 65.29%를 보유 중이다. 이 회사는 2000년 엘앤에프를 세우고 2차전지 양극재 사업을 시작했다. 니켈 함량이 높은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 기술을 개발했지만, 실적은 들쭉날쭉했다. 반전의 계기가 찾아온 것은 2020년이다. LG에너지솔루션, SK온(2021년)과 1조원대 양극재 계약을 체결하면서 주목받는 소재 기업으로 위상이 높아졌다. 최근엔 테슬라와 양극재 직거래 계약을 맺으면서 코스닥시장 스타 기업으로 부상했다.엘앤에프의 성공은 GS그룹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GS그룹은 2차전지 소재 사업에 오랜 기간 투자했지만 큰 손실을 봤다. 2018년 2차전지 업체인 GS이엠을 청산하면서 관련 사업에서 손을 뗐다. 최근 엘앤에프는 설비투자 자금을 마련하려고 준비 중이다. 보유한 자사주를 기초자산으로 교환사채(EB)를 발행해 수천억원을 조

  • 모건스탠리 "테슬라보다 페라리"

    모건스탠리 "테슬라보다 페라리"

    모건스탠리가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를 자동차 최선호주로 꼽았다. 불확실한 경제 여건 속에서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 테슬라보다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평가다.6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애덤 조나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가장 추천하는 종목으로 테슬라 대신 페라리를 선택하겠다”며 페라리의 목표주가를 종전 280달러에서 310달러로 10.7%가량 올렸다. 6일 종가(270.36달러) 대비 14.6% 상승 여력이 있다. 올 들어 이날까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페라리 주가는 25.5%가량 올랐다.조나스 애널리스트는 페라리의 장점으로 안정성을 꼽았다. 그는 “페라리는 자동차 회사 중 수익 가시성, 가격 결정력 등 측면에서 가장 뛰어난 기업”이라며 “희소성 있는 성능과 강력한 브랜드 이미지 등 예측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조나스 애널리스트는 이어 “페라리의 2024년 EV/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대비 기업가치)는 22배로 다른 자동차 회사보다 높지만 에르메스 등 다른 럭셔리 브랜드와 비교하면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덧붙였다.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반등했지만 지난해 기록한 최고점에 비해 약 51% 하락한 상태다. 테슬라는 같은 날 모델S와 모델X 차량 수요를 늘리기 위해 미국 판매 가격을 각각 5000달러, 1만달러 인하했다. 올 들어 두 번째 가격 조정이다.박주연 기자

  • 테슬라, 미국내 모델 S 및 모델 X 가격 5~9% 인하

    테슬라(TSLA)는 미국내 1분기 판매를 늘리기 위해 고급형 모델인 모델 S 및 모델 X 차량의 가격을 인하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테슬라는 5일밤 늦게(현지시간) 자사 웹사이트에 모델 S 세단의 가격은 5,000 달러 인하해서 게시했다. 기본 사양 차량은 종전 $94,990에서 $89,990로 가격을 낮췄다. 모델 X  SUV의 가격은 10,000 달러 씩 인하해, 기본 버전은 현재 $109,990에서 $99,990로, 플레이드 버전은 $119,990에서 $109,990로 낮췄다.지난 해 모델 S와 모델 X 차량은 66,705대가 인도됐으며 이는 테슬라가 인도한 차량중 약 5%를 차지한다. 테슬라는 1월초에 모델3 및 모델 Y의 가격을 낮췄다.월가에서는 수요 감소와 마진 하락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그러나 파이퍼 샌들러 분석가들은 테슬라의 가격 인하가 판매를 촉진하고 시장 점유율을 지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주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생산 비용과 가격 인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올들어 60% 급등했으나 지난 1년간 최고가에 비하면 여전히 30% 낮은 수준이다. 테슬라는 개장전 거래에서 0.6% 상승한 199달러를 기록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버핏 오른팔' 예측 적중…BYD, 中 실적 질주

    '버핏 오른팔' 예측 적중…BYD, 中 실적 질주

    중국 전기차업체 BYD(비야디)의 지난달 중국 판매 실적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중국에서 경쟁업체인 테슬라를 제치고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BYD에 초기 투자한 찰리 멍거 벅셔해서웨이 부회장의 예측이 맞았다는 평가가 나온다.2일(현지시간) BYD는 지난달 중국에서 승용차 19만1664대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1월(15만164대)보다 4만1500대 증가했다. 지난해 2월(9만268대)에 비해서는 112% 늘었다. 전기차 판매량 증가세도 가파르다. 지난달 BYD의 전기차 판매량은 9만639대를 기록했다. 1월 판매량인 7만1338대에 비해 1만9301대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09% 늘었다.BYD는 올해 테슬라와의 격차를 더 벌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제프 정 씨티그룹 애널리스트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1~2월 테슬라의 중국 내 판매량은 6만여 대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가량 증가한 수치로, BYD의 판매량에 한참 못 미친다.테슬라는 월별 실적을 발표하지 않는다. 정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자동차 보험 등록 데이터를 기반으로 테슬라 판매량을 추산했다. 그는 “올초 테슬라가 중국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지만 여전히 BYD는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멍거 부회장은 대표적인 BYD 예찬론자로 꼽힌다. 2008년 BYD 주식 2억2000만 주를 약 2억달러에 매입하며 초기 투자에 참여했다. 지난달 멍거 부회장은 데일리저널 화상 연례회의에서 “BYD는 가장 선호하는 주식”이라며 “중국에서 주요 경쟁사인 테슬라보다 월등히 앞서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하지만 BYD가 테슬라에 비해 수익성이 좋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투자전문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지난해 BYD가 중국에서 판매한 승용차의 대당 평균 가격은 약 3만

  • 테슬라, 美네바다주서 4300억 稅감면 혜택

    테슬라, 美네바다주서 4300억 稅감면 혜택

    미국 네바다주(州)정부가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 4300억원 규모의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미국 개인투자자들은 올 들어 테슬라 주식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네바다주는 이날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신설하는 테슬라에 3억3000만달러(약 4300억원)가량 세금을 감면해주는 방안을 승인했다.테슬라는 지난 1월 36억달러(약 4조7000억원)를 들여 네바다주에 공장을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공장 두 개를 새로 지어 기가팩토리(초대형 생산기지)를 확장할 계획이다. 신설 공장 한 곳에서 신형 ‘4680배터리’를 제조한다. 다른 공장에선 전기 트럭 ‘세미’를 생산할 계획이다.네바다주는 테슬라가 일으키는 일자리 창출 효과를 고려해 세제 혜택을 줬다. 이번 공장 신설로 시간당 평균 33달러 임금을 받는 일자리 3000개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 롬바르도 네바다주지사는 이날 “테슬라 덕분에 지난 10년간 질 좋은 일자리가 대거 조성되며 지역 경제가 활성화됐다”고 말했다.테슬라는 2014년 네바다주에 62억달러(약 8조원)를 투자해 50㎡ 규모의 기가팩토리를 구축했다. 이 공장에선 테슬라 직원 1만여 명이 전기차, 배터리 등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생산하고 있다.테슬라가 미 연방정부로부터 세제 혜택을 받을 가능성도 커졌다. 미국은 지난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제정해 미국에서 생산한 배터리에 ㎾h당 35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을 준다.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테슬라는 세제 혜택을 위해 독일 공장 신설 계획을 취소하고 미국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테슬라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기대감도 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반다리서치를 인용해 올들어

  • '평가 적중'한 버핏 오른팔…中서 승승장구하는 BYD

    '평가 적중'한 버핏 오른팔…中서 승승장구하는 BYD

    중국 전기차업체 BYD(비야디)가 지난달 중국 시장에서 판매 실적이 작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경쟁업체인 테슬라를 크게 앞지르며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테슬라 대신 BYD에 투자한 찰리 멍거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의 예측이 맞아떨어졌다는 관측이 나온다.2일(현지시간) BYD는 지난달 중국에서 승용차 19만 1664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1월(15만 164대)보다 4만 1500대 증가했다. 지난해 2월 9만 268대에서 10만 1396대 늘어나 전년 동기 대비 112% 성장했다.전기차 판매량 증가세도 가파르다. 지난달 BYD의 전기차 판매량은 9만 639대로 1월 7만 1338대에서 1만 9301대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09% 늘었다.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전기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포함) 판매량은 34만 1828대를 기록하며 작년보다 90% 증대됐다.BYD가 테슬라의 실적을 크게 앞지르는 모습이다. 씨티그룹의 제프 정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올해 1~2월 테슬라의 중국 내 판매량은 약 6만여대에 달한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가량 증가한 수치다. 테슬라는 월별 실적을 발표하지 않는다. 정 애널리스트는 중국 자동차 보험 등록 데이터를 기반으로 테슬라 판매량을 추산했다.정 애널리스트는 "올해 초에 테슬라가 중국 시장 점유율을 소폭 늘린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여전히 BYD에는 뒤처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BYD는 중국에서 전기차 91만여대를 판매했다. 시장 점유율은 20%에 육박했다. 반면 테슬라는 44만여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10%를 차지했다.멍거 부회장의 예견이 맞아떨어졌다는 관측이다. 그는 대표적인 BYD 예찬론자로 꼽힌다. 2008년 BYD 주식 2억 2000만주를 약 2억달러에 매입하며 초기 투자했다. 한 주당 약 1달러인 셈

  • 머스크 "생산비 절반 줄일 것"…신차 연기에 시장 '싸늘'

    테슬라가 혁신적인 기술을 적용해 차량 생산 비용을 기존 대비 절반으로 줄이는 차세대 플랫폼을 도입한다. 이 차세대 플랫폼을 새로 지을 멕시코 기가팩토리에 적용해 빠르게 생산 능력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있는 기가팩토리에서 ‘투자자의 날’ 행사(사진)를 열고 “모든 사람이 원하는 전기차를 낮은 가격에 공급하겠다”는 테슬라의 장기 비전을 소개했다. 4시간 가까이 생중계된 이날 행사에선 비용 절감 기술을 소개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시장의 기대를 모은 새로운 모델에 대한 소개는 미뤄졌다.테슬라는 2030년까지 연 2000만 대의 대량생산 시스템을 갖추겠다는 기존 목표를 다시 한번 강조하고 새로운 공장을 공개했다. 머스크 CEO는 “다음 기가팩토리는 멕시코 몬테레이 인근에 세울 것”이라며 “조만간 착공식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테슬라는 멕시코 기가팩토리에 효율성을 극대화한 차세대 플랫폼을 적용할 계획이다. 설계, 엔지니어링, 생산 담당자가 함께 모여 생산 공정을 개선한 ‘언박스 프로세스’가 차세대 플랫폼의 핵심이다. 이를 통해 제조 인력을 40% 줄이고, 시간과 공간을 30%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원활한 원자재 수급을 위해 텍사스주에 리튬 정제공장을 착공했으며 12개월 이내에 배터리에 쓸 수 있는 수준의 리튬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잭 커크혼 테슬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제조 방식의 혁신을 통해 생산 비용을 기존 대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테슬라는 효율적인 생산을 통한 가격 인하를

  • 엘앤에프 '테슬라 잭팟'…코스닥 시총 2위로

    엘앤에프 '테슬라 잭팟'…코스닥 시총 2위로

    국내 양극재 제조업체인 엘앤에프가 향후 2년간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에 3조8347억원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를 공급한다.엘앤에프는 테슬라와 내년 초부터 2025년 말까지 2년간 29억달러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를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고 28일 공시했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판매단가는 최근 납품단가를 적용했고 향후 리튬가격 변동에 따라 증감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공급액은 지난해 잠정 매출(3조8838억원)에 버금가는 규모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수주액을 고려할 때 테슬라에 2년간 연평균 전기차 30만 대가량의 하이니켈 양극재를 공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2000년 설립된 엘앤에프는 에코프로비엠, 포스코케미칼과 함께 국내 양극재 제조업체 ‘빅3’로 꼽힌다. 최대 주주는 지분 14.4%를 보유한 새로닉스다. 새로닉스는 LG디스플레이에 LCD(액정표시장치) 백라이트유닛(BLU)을 공급하기 위해 2000년 설립됐다. 2021년 삼원계 양극재인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면서 양극재 제조기업으로 변신했다. GS가의 ‘오너 4세’인 허제홍 새로닉스 대표가 엘앤에프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엘앤에프는 2021년까지 연매출 1조원을 넘지 못했지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빠르게 덩치를 키우고 있다. 지난해엔 매출 3조8838억원, 영업이익 2662억원을 올렸다. 전년 대비 각각 300.1%, 501.6% 증가했다.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엘앤에프는 전날 대비 8.9% 오른 26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엘앤에프는 이날 처음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제치고 코스닥 시가총액 2위에 올랐다. 1위는 국내 최대 양극재 제조

  • 테슬라 2배 급등에'…머스크, 다시 세계 최고 부자로

    테슬라 2배 급등에'…머스크, 다시 세계 최고 부자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탈환했다. 테슬라 주가가 올해 저점 대비 두 배나 오른 덕분이다. 가격 인하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운 테슬라가 조만간 저가형 모델을 공개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것이란 시장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머스크, 두 달 만에 재산 66조원 늘어시장조사기관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머스크는 28일 기준 순자산 1870억달러(약 248조원)를 보유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 됐다. 지난해 12월 머스크를 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서 끌어내린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의 순자산은 같은 날 기준 1850억달러(약 245조원)로 2위로 밀렸다.머스크의 자산은 올해 들어 두 달 사이에 501억달러(약 66조4000억원) 불어났다. 머스크의 자산 대부분을 차지하는 테슬라 주가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테슬라 지분 약 13%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27일 전 거래일보다 5.46% 오른 207.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월 6일 저점(장중 101.81달러)의 두 배 이상으로 뛰었다. 세계 경기가 침체를 피하고 성장할 것이라는 낙관론과 테슬라의 실적 기대에 힘입은 결과다.한때 실적 우려를 일으켰던 테슬라의 가격 할인 공세가 이제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테슬라는 1월에 주요 전기차 모델 가격을 최대 20% 인하했다. 보급형 모델 가격을 낮춰 수요 둔화 조짐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었다.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수요가 회복된 덕도 봤다. 1월 25일 머스크는 “생산량의 두 배에 달하는 주문이 들어왔다”며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톰 나라얀 RBC캐피털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