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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광고 소식에 주주들 열광
테슬라도 전통 자동차 회사들처럼 판매 증가를 위해 광고를 하겠다는 소식에 주주들이 열광했다. 테슬라(TSLA)주가는 1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1.6% 상승했다. 블룸버그와 로이터 등에 따르면, 테슬라의 연례 주주총회에서 투자자들이 가장 놀라워한 것은 승계 계획이나 신차 발표가 아니라 일론 머스크 CEO가 광고를 하겠다는 것이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는 테슬라 같은 혁신적 기업도 커질수록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체와 같은 마케팅을 따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풀이했다. 과거에 머스크는 테슬라는 수요가 항상 공급을 초과하기 때문에 광고할 필요가 없다고 말해왔다. 포드 자동차(F)와 제너럴모터스(GM)은 지난 해 광고에 각각 22억달러와 40억달러를 지출했다. 광고는 비용이지만 전통 자동차 업체들은 이를 통해 브랜딩 및 판매를 얻는다고 본다. 테슬라는 1분기에 전년보다 36% 증가한 42만3000대를 인도했다.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전세계 전기차 업체들사이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모델Y가 올해 전기차와 전통차를 막론하고 올해 세계에서 가장 잘 팔리는 차가 될 것이라는 머스크의 기대가 실현되려면 우선 가격을 더 낮출 필요가 없다. 한편 관심을 모은 승계 계획과 관련, 머스크는 당분간 테슬라 CEO로 남을 계획이라고 말해 후계자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지난해 출시하기로 했다가 연기된 사이버트럭을 올해 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주주총회후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테슬라의 광고는 진실하고 미학적으로도 만족스러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의 가격 인하 정책과 관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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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테슬라 AI성능, 가장 발전…사이버트럭 연말 출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거시경제 위기에 따른 수요 둔화를 신모델 출시로 돌파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향후 테슬라 경영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인공지능(AI) 개발을 직접 챙기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미뤄진 신모델 “곧 출시”머스크 CEO는 16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테슬라 기가팩토리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 나와 “드디어 올해 말 양산한 사이버트럭을 인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이버트럭은 내가 매일 운전하는 차가 될 것”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사이버트럭 생산 속도가 본궤도에 오르면 생산량은 연 25만~50만 대에 이를 것이라는 구체적인 계획도 밝혔다. 머스크는 “새로운 공법으로 생산하는 만큼 생산비용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소비자들이 가격을 감당할 수 있는 사이버트럭을 많이 만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 생산비용을 절감, 판매가를 낮추겠다는 구상이다.2019년 처음 공개된 사이버트럭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지만 당초 2021년으로 예정됐던 출시일이 2년가량 늦어졌다. 출시가 미뤄진 전기 스포츠카 로드스터 2세대에 대해서도 머스크는 “올해 설계를 완료해 내년부터 생산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17년 처음 공개했을 당시 2020년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여러 차례 연기됐다. 양산이 지연된 모델의 구체적인 출시 계획을 밝히자 주총에 참석한 주주들은 환호성으로 화답했다.머스크는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는 자신감도 피력했다. 그는 “향후 12개월 동안 경제가 어렵겠지만 테슬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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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올해 주총, 머스크 승계 문제 최대 관심
테슬라 연례 주주총회가 미국 동부 시간으로 16일 오후 4시(한국시간 17일 오전 5시) 텍사스 오스틴 테슬라 본사에서 개최된다. 이번 주총에서 최대 관심사는 CEO인 일론 머스크의 후계자 문제라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머스크는 지난 주 트위터의 CEO로 전 NBC유니버설의 광고책임자인 린다 야카리노를 임명한 후 테슬라에서 제품과 기술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최근 새로 시작한 AI스타트업인 X닷AI에서 머스크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주총에서는 ‘핵심인물리스크’에 대한 주주제안이 표결에 오를 예정이다. 이 제안은 테슬라에서 머스크의 후계자가 될 경영자 후보를 선정하고 승계 프로세스를 수립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주 테슬라 이사회가 머스크의 후계자로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자크 커크혼에 대해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의 이사인 제임스 머독은 지난 11월 법원에서 머스크가 테슬라를 이끌 후계자로 누군가를 지목했다고 증언했다.이번 주총에서는 또 테슬라의 공동 설립자이자 전 CEO (최고기술책임자)인 JB스트로벨이 이사회 멤버로 지명될 예정이다. 딥워터 자산운용의 경영파트너인 진 먼스터는 스트로벨 역시 머스크의 후계자 후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의결권 자문 회사인 글래스 루이스는 스트로벨의 독립성이 우려된다며 테슬라 주주들에게 그의 이사 임명에 반대표를 던질 것을 권고했다. 스트로벨은 배터리 재활용 및 재료 회사인 레드우드 머티어리얼의 CEO이다. 또 다른 안건으로는 머스크와 이사회 의장인 로빈 덴홀름의 재선도 있다. 의결권 자문회사인 ISS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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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인도 진출 포석으로 인도 부품 조달 확대 추진
애플(AAPL)에 이어 테슬라(TSLA)도 인도에서의 공급망 다각화를 추진중이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번주에 공급망, 생산 및 비즈니스 개발을 담당하는 고위 경영진 그룹이 인도를 방문,인도내 고위 관리들을 만날 계획이다. 이번 방문은 아직 인도에 진출하지 못한 테슬라가 인도와의 관계를 개선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인도의 높은 수입관세와 전기차 정책을 비판해왔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테슬라에 중국산 전기차를 자국내에서 팔지 말라고 말해왔다. 인도는 중국과 국경 분쟁을 오랫동안 벌이고 있다.인도를 방문하는 테슬라 경영진그룹은 테슬라에 대한 수입 관세를 인하해달라는 테슬라의 요청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블룸버그는 밝혔다. 인도는 올 2월에 테슬라가 수입 관세를 낮추기 원한다면 5억달러 규모의 인도 현지 자동차 부품을 구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가 인도내 부품 조달을 늘리면, 테슬라의 인도 진출이 앞당겨질 수도 있다. 테슬라가 인도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동안 메르세데스 벤츠 등은 현지에서 자동차를 조립해 판매해왔다.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은 인구가 가장 많고 자동차 시장 성장 잠재력도 높은 인도 시장의 전기 자동차 수요에 베팅하고 있다. 그러나 테슬라가 인도에 고가의 자동차 조립 기지를 만들 가능성은 희박하다. 머스크는 차를 먼저 팔 수 없는 곳에는 제조 공장을 세우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왔다. 한편 중국에 세계 최대의 생산시설을 갖고 있는 애플을 포함, 테슬라 등 미국 기업들은 미 중 지정학적 갈등이 중기적으로 완화될 가능성이 안보이자 중국내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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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사면초가'…SEC 상대 항소 기각 이어 성매매 스캔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법정서 '사면초가(四面楚歌)'에 빠졌다. 테슬라 경영 관련 트윗에 대한 항소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데 이어 성접대 스캔들과 관련해 소환장을 받게됐다.뉴욕 맨해튼 연방 항소법원은 15일(현지시간) 머스크가 테슬라 경영과 관련된 트윗에 올릴 때 회사 변호사의 사전 검토를 받도록 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2018년 합의를 종료해달라며 법원에 제기한 항소를 기각했다. 이번 항소는 머스크가 5년 전 테슬라 상장 폐지를 검토하겠다는 트윗을 올렸다가 이를 번복했던 사건에서 시작됐다. 주가는 그의 트윗에 따라 크게 출렁였다. SEC는 시장에 혼란을 줬다며 머스크를 사기 혐의로 고발했다. 머스크와 테슬라는 모두 합쳐 벌금 4000만달러를 내야 했다. 당시 테슬라는 사내 변호사들이 머스크의 트윗을 미리 검토해 이같은 사건을 방지하기로 SEC와 합의하며 일단락됐다.하지만 머스크는 2021년 11월 테슬라 지분 10%를 매각할 수 있다는 트윗을 올렸고, SEC는 2018년 합의를 위반했는지 조사에 착수했다. 머스크는 SEC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지난해 3월 소송을 제기했으나 1심 법원은 SEC의 손을 들어줬다. 2심 재판부는 이날 머스크의 트윗은 SEC와 합의를 위반했으며, SEC의 조사는 단 두 차례 이뤄졌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머스크가 마음이 바뀌었다고 해서 2018년 합의에 문제를 제기할 권리가 없다"며 기각 이유를 밝혔다. 이와 함께 머스크는 '제프리 엡스타인 성매매 스캔들'에도 휘말리게 됐다. 미국령 버진아일랜드는 성매매 스캔들과 관련해 JP모건체이스를 상대로 한 소송의 일환으로 머스크에 소환장을 발부한 것으로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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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트위터 CEO 사임…"주가 오르나" 테슬라 주주들 '환호'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최고경영자(CEO)에서 내려온다. 지난해 10월 머스크에 인수된 후 격변의 시기를 겪었던 트위터가 앞으로 어떤 전략을 펼칠지 주목된다. 머스크의 트위터 CEO사임 소식에 그가 CEO로 있는 테슬라 주가는 올랐다.머스크는 1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트위터의 새 CEO를 고용하게 된 것을 알리게 되어 기쁘다"고 발표했다. 머스크는 신임 CEO에 대해 "그녀는 약 6주 내 업무를 시작할 것"이라고 표현해 여성임을 시사했다.그는 이어 "내 역할은 제품, 소프트웨어, 시스템 운영을 감독하는 이사회 의장 및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다.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했던 머스크는 때가 되면 CEO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내비쳐왔다. 올해 2월엔 한 국제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올해 말까지 트위터가 새로운 CEO를 찾으려 한다고 예고하기도 했다.머스크는 트위터 인수를 결정한 직후 곧바로 경영진을 물갈이하고 트위터를 비상장회사로 전환하는 등 비용 절감을 위해 다양한 구조조정을 진행해오며 논란을 만들었다. 트위터의 직원수는 7500명에 달했지만 머스크에 인수 된 후 1500명 수준으로 줄었다. 트위터의 플랫폼 광고 매출도 급감했다. 이에 트위터는 유료 아이디, 유료 구독 서비스 등 서비스를 도입했다.논란이 지속되자 머스크는 지난달 BBC 방송과 인터뷰에서 "트위터를 인수한 직후 보니 회사는 4개월 정도만 살아남을 수 있는 상태였다"면서 대량 해고가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고 해명한 바 있다.그는 트위터 외에 테슬라, 스페이스X, 솔라시티 등 많은 기업을 이끌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2.1% 상승 마감했으며 시간 외 거래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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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서학개미' 5년간 두 배 늘었다…인기 주식은 애플·테슬라
미성년 투자자의 해외 주식 비중이 최근 5년간 두 배 가까이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투자한 주요 해외 주식은 애플,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빅테크 종목이었다. 과거 인기를 모았던 ‘어린이펀드’는 저조한 수익률로 갈수록 쪼그라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투자 23%는 해외 주식4일 한국경제신문이 미래에셋증권의 21만여 개 미성년 주식투자자(만 18세 미만) 계좌를 분석한 결과 이들의 자산 가운데 해외 주식 비중은 지난달 25일 기준 23%에 달했다. 2019년 말 12%에서 5년 새 두 배 가까이로 증가했다.이 비중은 글로벌 증시가 약세이던 작년 말 21%였다. 2021년 말 25%에 비해 감소세를 보였지만 올 들어 국내외 증시가 회복하면서 다시 비중이 커졌다.이들의 해외 주식 평가액은 2019년 1인당 84만원 수준에서 지난달 25일 기준 187만원으로 121.3% 늘어났다. 이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해외 종목은 애플(1만2655명), 테슬라(8031명), 마이크로소프트(5395명), 엔비디아(3974명) 순이었다.미성년 투자자 자산 가운데 국내 주식 비중도 2019년 38%에서 지난달 25일 51%까지 올라갔다. 국내 주식 평가액은 같은 기간 1인당 275만원에서 412만원으로 49.8% 증가했다.국내 종목 가운데서는 ‘국민주’로 꼽히는 삼성전자 보유자가 4만6628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카카오(1만3929명), 삼성전자 우선주(1만3867명), 네이버(7955명), SK아이이테크놀로지(6298명) 순이었다.미성년 투자자의 자산에서 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25%에서 지난달 25일 기준 7%로 쪼그라들었다. 1인당 펀드 자산 평가액도 같은 기간 181만원에서 56만원으로 감소했다.2020년부터 주식 직접투자 열풍이 불면서 미성년 투자자들도 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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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 대신 애플·테슬라"…美 주식 사는 꼬마 서학개미들
서학개미 열풍에 힘입어 미성년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비중이 최근 5년간 2배 가까이 늘어났다. 미성년 투자자들의 담은 주요 종목은 애플,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빅테크 종목으로 조사됐다. 반면 과거 인기를 모은 '어린이펀드'는 저조한 수익률로 갈수록 비중이 낮아지고 있다. ○어린이 투자 23%는 해외 주식 4일 한국경제신문이 미래에셋증권 계좌를 보유한 미성년 주식투자자(만 18세 미만)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미성년 투자자의 자산 가운데 해외주식 비중은 2019년 말 기준 12%에서 올해 4월말 기준 23%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증시가 약세였던 지난해 말 기준 21%로 전년도(25%) 대비 감소세를 보였지만 올해 들어 증시가 회복하면서 다시 비중이 늘었다. 미성년 주식투자자의 해외주식 보유자산 평가액은 2019년 1인당 84만원 수준이었지만 지난달 25일 기준 1인당 187만원으로 121.3% 늘어났다. 미성년 투자자들이 주로 담은 해외 종목은 애플,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빅테크 종목들로 나타났다. 애플은 지난달 25일 기준 미성년 투자자 중 1만2655명이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 가장 보유자 수가 많았다. 이어 테슬라(8031명), 마이크로소프트(5395명), 엔비디아(3974명) 순서였다. 국내 주식에 대한 투자 비중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미성년 투자자 자산 가운데 국내 주식 비중은 2019년 38%에서 지난달 25일 51%까지 올랐다. 국내 주식 평가액은 2019년 1인당 275만원에서 지난달 기준 412만원으로 49.8% 증가했다.국내 종목 가운데서는 ‘국민주’로 꼽히는 삼성전자 보유자가 지난달 기준 4만6628만명으로 1위였다. 이어 카카오(1만3929명),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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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또 올릴 수도"…파월의 '찬물'에 뉴욕증시 털썩 [종합]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올렸다. 시장에선 이번이 마지막 금리인상일 것으로 기대했지만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추가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열어놨다. 피벗(통화정책 전환)도 시기상조로 일축하면서 상승세를 타던 뉴욕증시는 급락했다. 한·미 금리 역전폭 사상 최대Fed는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다. 이로써 미국 기준금리는 연 4.75~5.00%에서 연 5.00~5.25%가 됐다. 연 3.5%인 한국 기준금리보다 1.50~1.75%포인트 높아졌다. 한·미 금리 역전 폭으로 사상 최대치다. Fed는 지난해 3월부터 이날까지 10회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4회 연속 75bp씩 금리를 올리다 지난해 12월 50bp 인상으로 속도조절을 한 뒤 2월부터 이번까지 세 번 내리 '베이비 스텝'을 밟았다. Fed는 결정문에서 "가계와 기업에 대한 더 엄격한 신용 조건이 경제 활동과 고용, 인플레이션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Fed는 지난 3월 때와 동일하게 "경제 활동은 완만한 속도로 확장됐다"며 "몇 달 동안 일자리 증가도 견고하고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상승했다"고 판단했다. 이 때문에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계속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Fed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장기적으로 물가 목표인 2%를 되돌리기 위해 추가적인 긴축 정책(additional policy firming)이 적절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 3월 FOMC 결정문에선 '몇 번의 추가적인 긴축 정책'(some additional policy firming)이라고 표현한 데에서 몇 번의(some)라는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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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도 '전기차 치킨게임' 참전…머스탱 마하E 8% 인하
미국 자동차기업 포드가 주요 전기차 모델 가격을 낮추기로 했다.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올해부터 주요 모델 가격을 인하하며 전기차업계의 ‘치킨게임’을 주도해오던 테슬라가 가격 인상으로 선회한 것과 대조적이다. 한편 포드는 1분기에 시장 추정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냈다.포드는 머스탱 마하E 전기차 가격을 인하한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인하폭은 3000~4000달러로, 최대폭은 7.8%다. 일례로 머스탱 마하E 프리미엄 후륜구동 모델 가격은 5만995달러에서 4만6995달러로 떨어진다. 포드는 지난 1월 머스탱 마하E 가격을 대당 최대 5900달러 낮춘 데 이어 추가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 단 테슬라와는 노선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가격을 책정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서라도 판매량을 늘리겠다고 한 것과 대조된다는 평가가 나왔다.포드의 발표 전 테슬라는 전기차 가격을 다시 인상했다. 테슬라 웹사이트에 따르면 모델3와 모델Y 미국 판매 가격이 각각 250달러 올랐다. 그러나 앞서 테슬라가 미국에서 이들 모델 가격을 여섯 차례나 인하했기 때문에 여전히 모델3와 모델Y의 미국 판매가는 연초 대비 각각 14%, 24% 저렴한 수준이다. 테슬라는 캐나다에서 두 모델의 퍼포먼스 버전 가격을 222달러씩 올렸다. 모델3 일본 판매가는 3만7000엔 올랐다. 중국에서도 모든 차종의 가격이 2000위안 올랐다. 테슬라는 부진한 1분기 실적을 공개한 뒤 주가가 하락하자 이번까지 두 차례 가격 인상에 나섰다.이날 포드는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1분기 매출은 415억달러(약 55조672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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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무섭네…급성장하는 중국 EV시장서 더 빨리 성장
BYD의 성장이 무시무시하다. 중국 EV(전기자동차)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중국 EV 리더인 BYD가 시장보다도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BYD(티커: 1211.홍콩)는 전날 늦게 4월중 20만9,467대의 전기 승용차를 판매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3월에 인도된 20만6,089대보다 증가한 것이며 전년도 4월에 인도된 105,475대보다 거의 100%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BYD는 올들어 약 75만7,384대의 전기 승용차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약 94% 증가한 수치다. 이가운데 배터리 전기 자동차(BEV)의 4월 판매량은 총 10만4,364대로 3월의 10만2,670대보다 증가했고 전년도 4월이 57,403대보다 82% 늘어났다. 나머지 절반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BYD 주가는 이 날 홍콩 시장에서 2.1% 하락했으나 올들어 20% 정도 상승했다. 씨티의 분석가 제프 정은 BYD에 대해 ‘매수’등급을 반복하며 자신의 탑픽으로 불렀다. 이 분석가의 BYD 목표 주가는 주당 602홍콩달러로, 현재가인 231.80홍콩달러보다 160% 높은 수준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BYD 주식에 대한 분석가들의 평균 목표 가격은 약 338홍콩달러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전기차 시장인 중국은 테슬라(TSLA) 등 전세계 모든 EV 제조업체가 주목하고 있다. 테슬라의 중국내 판매 수치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테슬라의 1분기 중국 판매량은 약 13만8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0% 가까이 증가했다. 테슬라는 BYD보다는 느리게 성장하고 있지만 전체 시장보다는 빠르게 성장하면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테슬라는 1분기에 총 422,875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BYD는 지난 3개월 간 배터리전기차를 약 30만대 가량 판매했다.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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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코리아 대표 전격 교체
테슬라가 한국 판매법인인 테슬라코리아 대표를 전격 교체했다. 3년간 테슬라코리아를 이끌어온 김경호 대표는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것으로 전해졌다.28일 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를 대신해 테슬라 태국·대만 지사장인 이본 챈 대표가 테슬라코리아 대표를 겸임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챈 대표는 ‘테슬라 2인자’로 떠오른 톰 주 테슬라 수석부사장의 측근이다. 2018~2020년에도 한국 지사 대표를 겸직했다.이번 대표 교체는 실적 부진에 따른 것이다. 테슬라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1조58억원, 영업이익 151억원을 거뒀다. 전년 대비 7.2%씩 감소했다.빈난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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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 테슬라코리아, 대표 교체 단행
테슬라가 한국 판매법인인 테슬라코리아의 대표 교체를 단행했다. 테슬라 태국·대만 지사의 이본 챈 대표가 한국 사업까지 총괄한다. 지난 3년간 테슬라코리아를 이끌어온 김경호 대표는 자리에서 물러났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테슬라코리아의 경영진을 교체했다. 테슬라의 태국·대만 지사장인 이본 챈 대표가 한국 지사장을 겸임할 것으로 보인다. 챈 대표는 '테슬라 2인자'로 떠오른 톰 주 테슬라 수석 부사장의 측근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8~2020년에도 한국 지사 대표를 겸직했다. 김경호 테슬라코리아 대표는 퇴임했다. 지난 2020년 5월 대표로 선임된 지 약 3년 만이다. 실적 부진이 주요 배경으로 거론된다. 테슬라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1조58억원, 영업이익 151억원으로 1년 전보다 7.2%씩 감소했다. 미국 테슬라 본사가 지난해 전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136억5600만달러(약 18조97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해 251억원의 법인세 추징금을 내면서 이를 재무제표에 적정하게 비용으로 반영하지 않아 외부 감사인으로부터 감사의견 '한정'을 받기도 했다. 이번 인사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을 접견하고 한국 투자를 논의한 시점과도 맞물려 주목된다. 앞서 머스크는 윤 대통령의 방문 시기에 맞춰 접견을 요청하고 지난 26일(현지시간) 만남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머스크에게 한국에 전기차 생산 시설인 기가팩토리 건설을 투자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머스크는 "한국은 기가팩토리 투자지로서 매우 흥미롭고 여전히 최우선 후보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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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루시드, 美전기차주 급등…배터리주에 훈풍 불까 [증시 개장 전 꼭 알아야 할 5가지]
2차 전지 관련주가 일제히 반등한 가운데, 28일 국내 증시는 0.5% 내외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탄탄한 실적 랠리에 힘입어 뉴욕증시는 1월초 이후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SG증권 사태’가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지만 미국발 증시 훈풍이 국내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빅테크 기업들 실적 호조28일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24.29포인트(1.57%) 오른 33,826.16에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79.36포인트(1.96%) 상승한 4135.3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87.89포인트(2.43%) 급등한 12,142.24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S&P 500 지수는 지난 1월6일 이후, 나스닥 지수는 지난 2월2일 이후 각각 최대폭으로 상승했다.이날 개장 전 미국 경제의 1분기 성장률이 시장 전망치(2%)를 크게 밑돈 1.1%에 그쳤다는 상무부 발표가 나왔지만 빅테크 기업들의 호실적이 이를 상쇄했다.이틀 전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어닝서프라이즈에 이어 전날 장 마감 후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 매출과 순이익 모두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상회한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메타는 13.93% 급등한 238.56달러로 마감했다.마감후 발표된 아마존과 인텔의 실적도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했다. 미 금융회사 제니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마크 루시니는 마켓워치에 “시장의 초점의 (기업들의) 실적에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전날 저녁까지 S&P 500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은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를 평균 7.9%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대형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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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리다매' 독 됐다…시총 5000억弗 깨진 테슬라
테슬라 시가총액이 5000억달러(약 671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올 1분기 실적 부진에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전기차 가격을 내려 판매량을 늘리겠다는 ‘박리다매’ 전략을 고수하자 월스트리트와 투자자들이 등을 돌리고 있다. 현재 시총 기준 세계 9위 기업 테슬라가 세계 최대 명품 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와 대표 에너지 기업 엑슨모빌에 추월당해 세계 10위권에서 방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달 주가 25.9%↓26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4.31% 하락한 153.75달러에 마감했다. 올 1월 25일(144.43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전기차 가격 인하를 이유로 테슬라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낮췄다. 목표주가도 230달러에서 18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이날 테슬라 시총은 4873억달러로 5000억달러 선을 밑돌았다.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지난 19일 이후 주가는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 시총은 840억달러 감소했다. 이달 들어 테슬라 주가 하락률은 25.9%다.테슬라의 1분기 순이익은 25억13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3% 줄었다. 매출총이익률(총마진율)은 19.3%로 20% 선이 깨졌다. 올초 중국과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시장에서 전기차 가격을 수차례 인하한 만큼 수익성 악화는 예견된 일이었다.그러나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건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머스크가 꺼낸 말들이었다. 그는 “지금은 판매량을 늘리는 것이 더 적은 판매량과 높은 수익성보다 옳은 선택”이라고 말했다.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더라도 가격을 낮춰 판매량을 늘리는 전략을 이어가겠다는 취지다.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