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판 테슬라'의 굴욕…니오·샤오펑·웨이마 자금난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를 잡겠다고 나선 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위기를 맞았다. 중국 내수가 부진하고 정부의 전기차 지원금마저 끊기면서다.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한때 ‘테슬라 킬러’였던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인 니오(NIO)는 최근 재무 위기를 맞았다. 니오의 현금 및 기타 단기 유동성은 1년 전의 3분의 1 수준인 50억달러로 줄어들었고 부채는 20억달러에 달했다. 윌리엄 리 니오 최고경영자(CEO)는 손익분기점도 계획보다 1년 늦은 2024년 말에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난 두 분기 판매 부진이 영업 현금에 부담을 줬기 때문에 유동성 위험을 신중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했다.니오의 신차 판매 마진은 전년 동기 18%에서 올 1분기 5%로 떨어졌다. 테슬라의 차량 가격 인하를 필두로 중국 내 전기차 업체들이 가격을 낮추며 경쟁했지만 니오는 끝까지 저항하면서다. 그 결과 니오의 월별 차량 인도량은 작년 약 1만 대에서 지난 4월과 5월 6000대 수준으로 감소했다. 1분기 순손실은 47억위안(약 848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났다. 분석가들은 노후화된 재고를 대체하기 위한 신모델 출시가 늦어지면서 니오의 문제가 복잡해졌다고 진단했다.다른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샤오펑(XPeng)은 1월 자율주행 기능을 개선한 신모델을 출시하고 일부 차종에 10% 이상 할인을 적용했지만 지난해 9월부터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올해 납품한 차량 수는 전년 동기 대비 40% 가까이 줄었다. CMB인터내셔널은 샤오펑의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하며 “경쟁 업체들이 기술을 따라잡는 동안 순 현금이 부족해지면서 회생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
-
테슬라에 의문 품은 월가…투자의견 '줄하향'에 주가 6%↓
최근 이어진 테슬라 주가 랠리에 월스트리트에서 테슬라 투자 등급을 잇따라 낮춰잡았다. 모건스탠리와 바클레이즈에 이어 26일(현지시간)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테슬라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테슬라 주가는 6% 급락했다.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장 대비 15.55달러(6.06%) 하락한 241.05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골드만삭스가 테슬라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춘 영향이다.마크 델라이니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현재 시장은 장기적인 기회를 주목하고 있지만, 테슬라는 올해 신차 가격 책정이 쉽지 않아 수익성에 부담이 올 수 있다”고 짚었다. 전기차 경쟁이 심화되면서 가격을 낮춰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상승세를 탔다. 이날 급락세를 제외하고 올 들어 지난 23일까지 108% 이상 올랐다. 최근 한 달 동안은 20% 이상 오르며 강세를 굳혔다.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소 수퍼차저를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등 다른 기업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며 신성장동력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그러나 핵심 사업인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은 심화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보조금 경쟁을 바탕으로 비야디 등 중국 전기차 업체들에 이어 GM, 폭스바겐 등 전통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서다. 테슬라는 시장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 지난해 말부터 전 세계 시장에서 주요 모델 가격 인하 정책을 펴고 있다.때문에 펀더멘털(기초체력) 대비 주가 수준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최근 제기되고 있다. 앞서 지난주 바클레이즈와 모건스탠리도 테슬라 투자의견을 ‘비중
-
"테슬라 잡겠다"던 중국 전기차…줄도산 위기 처한 이유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를 잡겠다고 나선 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위기를 맞았다. 중국 내수가 부진하고 정부의 전기차 지원금마저 끊기면서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한때 '테슬라 킬러'였던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인 니오(NIO)는 최근 재무 위기를 맞았다. 니오의 현금 및 기타 단기 유동성은 1년 전의 3분의1 수준인 50억달러로 줄어들었고 부채는 20억달러에 달했다. 윌리엄 리 니오 CEO는 손익분기점도 계획보다 1년 늦은 2024년 말에야 달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난 두 분기 판매 부진이 영업 현금에 부담을 줬기 때문에 유동성 위험을 신중하게 관리해야한다"고 했다. 니오의 신차 판매 마진은 전년 동기 18%에서 올해 1분기 5%로 떨어졌다. 테슬라의 차량가격 인하를 필두로 중국내 전기차 업체들이 가격을 낮추며 경쟁했지만 니오는 끝까지 저항하면서다. 그 결과 니오의 월별 차량 인도량은 지난해 1만대 수준에서 지난 4월과 5월 6000대 수준으로 감소했다. 1분기 순손실은 47억위안(약 848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났다. 분석가들은 노후화된 재고를 대체하기 위한 신모델 출시가 늦어지면서 니오의 문제가 복잡해졌다고 진단했다. 다른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엑스펭(XPeng)은 지난 1월 자율주행 기능을 개선한 신모델을 출시하고 일부 차종에 10% 이상 할인을 적용했지만 지난해 9월부터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올해 납품한 차량 수는 전년 동기 대비 40% 가까이 줄었다. CMB 인터내셔널은 엑스펭의 주가를 하향조정하며 "경쟁업체들이 기술을 따라잡는동안 순 현금이 부족해지면서 회생할 시간이 얼마 남지
-
골드만 삭스도 테슬라 '중립'으로 하향
골드만 삭스도 테슬라(TSLA) 에 대해 이익을 실현할 때라며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그러나 목표 가격은 종전 185달러에서 248달러로 올렸다. 테슬라 주식은 2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2.3% 하락한 채 거래중이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골드만 삭스는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테슬라의 최근 랠리 이후 테슬라의 총 마진과 주가 배수에 무게를 두고 장기적 기회를 볼 때”라고 밝혔다. 골드만 삭스의 분석가 마크 딜레이니가 이끄는 팀은 메모에서 전기자동차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동차 가격은 인하될 것이며 이에 따라 테슬라의 마진이 압박받을 수 있음을 지적했다. 지난 주 바클레이즈의 분석가가 테슬라에 대한 매수 등급을 중립으로 내린데 이어 오랜 테슬라 강세론자인 모건 스탠리의 애덤 조나스도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한단계 낮췄다. DZ 뱅크는 지난 금요일에 테슬라에 대해 매수에서 매도로 보기 드물게 이중 강등으로 의견으로 제시했다. 현재 테슬라를 커버하는 분석가 43명 가운데 적극 매수는 6명, 매수 13명으로 여전히 19명 정도가 매수 의견을 갖고 있다. 그러나 중립 18명, 부진 및 매도가 6명으로 주가가 급등하면서 한달 새 부정적 투자의견이 늘었다. 테슬라 주가는 올들어 108% 급등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올 S&P500 14.3% 상승…빅테크 제외시 3% 상승 그쳐"
S&P500이 올들어 14.3% 상승했으나 실제로 엔비디아, 테슬라 등 7개 기술 대기업을 제외하면 약 3% 상승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올들어 20일 종가 기준으로 S&P500의 시가총액은 연초 대비 14.3% 올라 역사적 평균치보다 크게 상승했다. 금액으로는 5조달러(6500조원) 증가해 현재 S&P500의 시가총액은 39조달러(5경 660조원)에 달한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같은 기간의 평균 지수 변동폭은 10년 평균치는 3.6% 상승, 20년 평균치는 3% 상승으로 집계됐다. 올해 지수 상승폭은 그러나 엔비디아와 테슬라, 메타플랫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닷컴 등 7개 빅세븐 기술주에 기인한다고 마켓워치는 밝혔다. 특히 200% 상승한 엔비디아(NVDA) 가 연초 대비 시가총액을 6,950달러(903조원) 늘리고 123% 오른 테슬라(TSLA) 가 시가총액에 4,379억달러(568조원) 를 추가했다. 이 두 회사가 시가 총액 1조1천억달러를 늘리면서 S&P 500 지수 상승률을 약 3% 끌어 올렸다. 여기에 메타(META) 와 애플(AAPL) , 마이크로소프트(MSFT), 알파벳(GOOGL), 아마존닷컴(AMZN) 등 메가캡 기술 주식이 S&P500상승률에 거의 12%를 차지했다. 1년전과 비교해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 지난 해 같은 날 기준으로 S&P500은 23% 하락했었다. 상승하는 금리, 인플레이션, 경제적 불확실성,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이 주식 시장과 특히 거대 기술 기업에 부담을 주고 있었다. 그런 걱정이 많이 줄었지만 올해도 본질적으로 사라지지는 않았다. 연준이 금리 인상을 일시 중단했지만 핵심 인플레이션이 끈질기게 높은 상태를 유지하면서 금리를 다시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
-
너무 달렸나…테슬라 주가 두달새 최대폭 하락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향후 수익 전망에 대해 회의론이 나오면서 주가가 두 달 만에 큰 폭으로 떨어졌다.21일(현지시간) 미 나스닥시장에서 테슬라는 전날보다 5.46% 내린 259.4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4월 20일(-9.75%) 후 일간 최대 폭의 하락이다. 테슬라 주가는 4월 26일 153.75달러까지 떨어진 뒤 두 달이 채 안 되는 기간에 78.5% 반등했다. 그러나 이날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이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서 증시 전반이 하락하고 테슬라도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 나온다.외신들은 이날 투자은행 바클레이스가 발행한 보고서 역시 테슬라 주가 급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댄 레비 바클레이스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테슬라 주가가) 너무 가파르게 올라 추가 상승에 단기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비중 동일’로 하향 조정했다. 그는 “현재 테슬라가 주가수익비율(PER)의 80배에 거래되고 있다”며 “이는 분명히 과대 평가된 것”이라고 지적했다.최근 테슬라 주가 상승을 견인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과 테슬라 충전소 개방 등 호재에 대한 기대가 과도하다는 판단이다. 그는 전기차 충전시스템인 슈퍼차저 시장 확대와 관련해 “현 단계에서 재무적인 측면보다는 마케팅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양대 자동차 업체인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가 테슬라 슈퍼차저를 활용하기로 했으나 현재 미국 내 두 회사의 전기차는 약 30만 대에 불과해 단기 수익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테슬라가 자율주행 시 사물 인식 센서로 레이저를 이용하는 라이다를 빼
-
글로벌 전기차, 흑연도 '脫중국'
세계 자동차 기업들이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 가운데 하나인 흑연 쟁탈전에 뛰어들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배터리 소재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법안을 시행하자 기업들이 흑연 공급처 다변화에 나섰다. ‘하얀 석유’로 불리는 리튬에 이어 흑연 확보전까지 치열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로이터통신은 21일(현지시간) “배터리용 흑연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테슬라, 메르세데스벤츠 등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중국 외 지역에서 이를 확보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웨덴에서 흑연을 생산하는 호주 탈가그룹은 테슬라, 도요타, 포드 등과 흑연 공급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테슬라는 모잠비크에서 광산을 운영하는 시라리소스와 매그니스에너지테크놀로지스에서 흑연 공급 계약을 맺었다. 시라리소스는 미국에, 탈가는 스웨덴에 흑연 가공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그간 흑연은 리튬, 코발트 등 다른 전기차 배터리 소재에 비해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흑연은 고온을 견디는 성질이 있어 철강을 만드는 용광로의 내화재(耐火材) 등으로 주로 쓰였다. 전기차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흑연의 또 다른 용도가 부각됐다. 전기차 배터리에는 리튬이온을 저장·방출해 전기를 발생시키는 음극재가 필요한데, 안정성이 높고 가격이 저렴한 흑연이 최적의 소재로 꼽혀서다. 컨설팅업체인 프로젝트블루는 올해 처음으로 흑연 사용처 중 전기차 배터리가 절반을 넘길 것으로 내다봤다.여기에 미국과 유럽이 공급망에서 중국산 비중을 줄이는 디리스킹(위험 완화) 정책을 펼치자 전기차 제조사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흑연 대부분이 중국에서 생산되기 때문이다. 광물자원 조사업체
-
테슬라, 카스닷컴 미국산차 랭킹 1위~4위 휩쓸어
테슬라가 미국의 자동차 정보업체 카스닷컴이 선정하는 연례 미국산 자동차 랭킹에서 1위부터 4위까지 휩쓸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마켓워치에 따르면, 카스닷컴 순위에서 테슬라의 모델 Y가 1위를 차지했으며 모델3, 모델X, 모델S가 2,3,4위를 차지했다. 혼다 자동차의 패스포트가 5위, 폭스바겐의 ID4가 6위를 차지했고 혼다 오딧세이, 어큐라 MDX, 혼다 릿지라인, 어큐라 RDX 순으로 10위까지 이어졌다. 가장 미국산 차로 인식되어온 포드 자동차(F) 와 제네럴 모터스(GM) 모델은 상위 10위안에 한 차종도 들지 못했다. 또 어큐라를 포함해 혼다 계열이 상위 10개중 5종이나 포함됐다. 지난 해에는 포드의 코세어가 3위에 올랐고 GM은 콜벳과 GMC 캐년 등 두 대의 차량을 10위내에 올렸었으나 올해는 밀려났다.상위 1백위안에 포함된 차종은 GM이 18개 차종으로 가장 많았다. 포드와 도요타, 혼다가 각각 13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카스닷컴은 ‘제조, 부품 소싱 및 고용 측면에서 미국 경제에 가장 많이 기여하는 차량’에 대한 평가를 기반으로 약 388개 차량을 검토, 이 가운데 100개 목록을 작성했다고 밝혔다. 즉 미국내에 차량과 부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가지고 있는 차량이 해당된다. 카스닷컴은 2006년부터 미국산 자동차 랭킹을 내고 있다. 한편 폭스바겐의 ID.4는 10위안에 든 테슬라 이외의 유일한 전기자동차이다. 마켓워치의 배런스칼럼은 가장 미국산이라는 정의에 맞는 것은 가장 많은 미국인의 일자리를 의미한다며 테슬라나 혼다보다 GM과 포드가 고용한 일자리가 더 많을 것이라는 점을 제기했다. 그러나 IRA 라는 새로운 제도 덕분에 자동차들이 점점 더 미국
-
바클레이즈 "테슬라 너무 올라…이익 실현할 때"
바클레이즈는 테슬라(TSLA)를 이익실현할 때라며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했다. 그러나 목표 주가는 종전 220달러에서 260달러로 올렸다. 등급 하향에도 테슬라는 21일(현지시간) 개장전 거래에서 여전히 전날보다 1.2% 상승한 채 거래되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바클레이즈는 테슬라의 현 주가가 이미 내년도 예상 이익의 57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올랐다고 지적하며 투자 의견 하향을 설명했다. 테슬라 주식은 지난 한달 사이에만 약 93달러, 즉 52% 급등했다. 바클레이즈의 분석가 댄 레비는 테슬라의 펀더멘털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향후 차량가격을 더 많이 인하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이는 마진과 단기적으로 수익성에 압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분석가는 테슬라가 2024년에 주당 4달러의 이익을 올릴 것으로 추정했다. 월가 컨센서스는 4.78달러이다. 테슬라가 2024년에 주당 5달러 가까이 번다 해도 주가 배수가 한달 전의 38배에서 최근 57배로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최근 테슬라의 랠리는 포드 자동차(F) 제네럴 모터스(GM) 리비안 자동차(RIVN)과 렉서스 토요타 등 여러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이 전기차 충전 표준으로 테슬라의 NACS 방식을 채택한다는 발표가 기폭제가 됐다. 다른 자동차 회사들의 테슬라의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테슬라가 전력 판매 수입을 통해 추가적 매출을 거둘수는 있으나 하지만 그 폭은 크지 않다. 한 달전만 해도 테슬라에 대한 분석가들의 평균 목표 주가는 190달러였다. 당시 테슬라 거래가격보다 약 10달러 정도 높았다. 현재 분석가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약 203달러이다. 전 날 테슬라 종가는 274.45달러로 분석가들의 평균 목표주가보다
-
머스크, 테슬라 아시아 공장 후보로 인도 선택할까?
일론 머스크 테슬라(TSLA) CEO는 중국에 이어 인도를 아시아 공장으로 선택할까? 미국을 국빈 방문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난 일론 머스크 테슬라(CEO)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는 “인간적으로 가능한 빨리” 인도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도가 세계 어느 큰 나라보다 더 많은 가능성을 갖고 있다며 “인도의 미래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흥분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모디 총리와의 만남에 인상이 깊었던 듯, 모디총리가 “진정으로 인도를 위해 옳은 것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며 개방적이고 혁신기업의 지지자”라고 찬사를 보냈다. 배런스 칼럼은 모디 총리와의 만남이후 테슬라가 아시아내 다음 공장 위치로 인도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지난 5월 머스크는 올해안에 테슬라의 공장 위치를 결정할 계획이며 인도가 흥미로운 옵션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현재 미국에 두 곳, 중국과 독일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멕시코에 다섯번째 자동차 조립 공장 계획을 확정했다. 유럽에서는 프랑스, 이탈리아 등이 다음 번 유럽내 공장 유치를 두고 경합중이며 아시아에서는 인도를 포함, 한국, 인도네시아 등이 테슬라 공장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머스크는 테슬라의 인도 투자는 우선 태양열과 풍력을 통해 인도의 지속 가능한 에너지 생산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인도는 태양열에 아주 좋다”고 강조했다. 인도 전역에 전력을 공급하기 충분한 전기를 생산하는 데 실제 필요한 토지 면적이 인도 전체 면적의 1% 또는 2%일 것”이라며 실행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머스
-
리비안도 테슬라의 전기차 북미충전표준 채택
전기자동차(EV) 제조업체인 리비안(RIVN)은 테슬라(TSLA)의 NACS(북미충전표준) 을 채택하기로 합의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리비안은 리비안 고객이 빠르면 2024년 봄에 미국과 캐나다에서 어댑터를 통해 12,000개의 테슬라 수퍼 차저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2025년부터 차량에 테슬라 스타일의 충전 포트 표준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리비안 고객들은 자체 소규모 고속 충전기 네트워크를 이용해왔다. 로이터는 또 현대 자동차도 테슬라의 NACS 방식에 쉽게 호환되는 차량을 만드는 것을 검토할 것이라고 현대자동차 CEO가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현대의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을 테슬라 방식으로 충전할 경우 충전 속도가 느려지는 문제가 있어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현대자동차는 덧붙였다. 이에 앞서 스텔란티스도 테슬라의 충전 표준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레거시 자동차 업체인 GM(GM)과 포드(F)에 이어 전기차 스타트업인 리비안도 테슬라의 충전 표준을 채택함에 따라 테슬라의 북미 시장내 전기 자동차 충전 표준 설정이 더욱 탄력받게 됐다.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가 테슬라의 충전 네트워크에 액세스할 수 있게 되면서 테슬라도 충전 네트워크에서 전력 판매로 매출 추가 효과가 생긴다. 이 날 리비안 주가는 약 3% 상승했다. 테슬라도 0.5% 올랐다.지난 5월말 포드와 GM이 테슬라의 충전 표준을 사용하기로 계약한 이후로 테슬라는 약 40%이상 상승했다.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테슬라의 수퍼차저는 미국내 전체 급속 충전기의 약 60%를 차지한다.테슬라의 충전 표준은 디자인과 사양을 공개하고 이 기술을 북미 충전 표준으로 리
-
테슬라, 모델Y 판매가 소폭 인상…5월 이후 세번째
테슬라(TSLA)는 14일(현지시간) 모델Y의 미국내 판매 가격을 47,740달러로 직전 가격보다 250달러 올렸다. 5월 이후 세번째 가격 인상이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테슬라는 사이트를 통해 IRA(인플레감축법)에 따른 연방 세액 공제전 미국 판매 가격을 이같이 게시했다. 테슬라는 지난 5월초 이후 250달러씩 세 번 인상했다.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4월중순에는 모델 Y 가격을 3,000달러 인하했었다. 테슬라는 올해초 대부분의 모델 가격을 수차례 인하하면서 투자자와 분석가들에게 수요 둔화와 수익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5월 이후 소폭 인상에 나서면서 수요 둔화와 가격 인하 역풍이 끝나가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올해 인하 전 가격보다는 판매가격이 낮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 주 모델3에 대한 IRA 전액 세금공제 적용과 GM및 포드가 테슬라의 전기차 배터리 충전방식인 NACS(북미충전표준) 방식 플러그를 쓰기로 하는 등의 연이은 호재로 전 날 마감까지 13일 연속 주가 상승을 이어갔다. 이 날 개장전 거래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날보다 또 다시 1.7% 상승한 26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힘 못쓰는 韓 기술주…카카오 2년새 60% 하락
미국 빅테크 주가가 ‘고공행진’하는 사이 국내 대표 기술기업 주가는 오히려 뒷걸음질치고 있다. 실적과 성장성의 차이가 엇갈린 주가 흐름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카카오 주가는 2년 사이(2021년 6월 14일~2023년 6월 13일) 60.42% 하락했다. 2년 전 14만2500원이던 주가는 13일 기준 5만6400원까지 떨어졌다. 국내 대표 빅테크 기업의 성장성을 믿고 장기 투자했다면 원금의 반도 건지지 못하게 된 셈이다. 네이버도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38만7000원에서 20만1000원으로 48.06% 떨어졌다. 이 기간 애플은 40.86%, 테슬라는 21.3% 올랐다. 엔비디아는 119.11% 상승했다.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등 증시를 둘러싼 환경은 한·미 양국 모두 좋지 않다. 그럼에도 미국 빅테크 기업은 뛰어난 실적을 바탕으로 불리한 상황을 극복하고 있다는 평가다.카카오의 연간 영업이익은 2020년 4559억원에서 지난해 5803억원으로 27.28% 증가했다. 네이버는 같은 기간 1조2153억원에서 1조3047억원으로 21.8% 늘었다.같은 기간 애플은 80.18%(662억8800만달러→1194억3700만달러), 테슬라는 601.79%(19억5100만달러→136억9200만달러), 엔비디아는 76.2%(121억4300만달러→213억9700만달러)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 펀드매니저는 “네이버와 카카오는 매출 대부분이 국내에서 나오지만 해외 빅테크는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실적 증가율이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며 “이대로라면 주가 차이가 더 벌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제조업 기반의 국내 빅테크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예상되며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년 전 8만500원이던 삼성전자는 올초 5만원대로 떨어졌다가 이날 7만
-
사상 최고가 찍은 애플…테슬라는 12거래일째 '최장 랠리'
글로벌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이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테슬라는 역대 최장기간인 12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에 올라탄 엔비디아에서 시작해 애플과 테슬라로 이어진 기술주 랠리에 힘입어 뉴욕증시는 1년2개월 만에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시총 3조달러 넘보는 애플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56% 상승한 183.79달러로 장을 마쳤다. 종전 최고치인 지난해 1월 주가(182.01달러)를 넘어선 기록이다. 애플 주가는 올 들어서만 41% 올랐으며 시가총액은 2조8900억달러(약 3708조원)로 3조달러 돌파를 앞두고 있다. 애플 주가가 190.73달러 이상으로 오르면 애플은 세계 최초로 시총 3조달러를 넘어선 기업이 된다.테슬라도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날까지 12거래일 연속 올랐다. 테슬라가 2010년 6월 나스닥에 상장한 이후 최장기간 상승세다. 이날만 2.22% 올라 249.83달러로 마감했다. 올해 상승 폭만 103%다. AI 열풍으로 지난달 말부터 강세장을 견인해온 엔비디아는 올 들어서만 175% 올랐다. 이날도 1.84% 뛰며 3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기술주는 지난해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악화해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거시경제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영향으로 매출 증가세가 뚜렷하게 둔화되면서 주요 기술주의 주가는 반 토막 났다. 올 들어 분위기가 반전했다. 챗GPT를 앞세운 생성형 AI가 주목받으면서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해 메타, 엔비디아, 알파벳까지 AI 관련 발표 이후 주가가 급등했다.기술주 랠리에 힘입어 뉴욕증시는 14개월 만에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날 S&P500지수는
-
美빅테크 주가 날아갈 때, 네이버·카카오는 '주춤'…왜?
미국 빅테크 주가가 '고공행진'하는 사이 국내 대표 기술 기업들의 주가는 오히려 뒷걸음질 치고 있다. 실적과 성장성의 차이가 주가상승률의 차이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의 주가는 2년 사이(2021년 6월 14일~2023년 6월13일) 60.42% 하락했다. 14만2500원이던 주가는 이날 기준 5만6400원까지 떨어졌다. 국내 대표 빅테크 기업의 성장성을 믿고 연단위 장기투자에 나섰던 투자자라면 오히려 원금의 반도 건지지 못한 셈이다. 네이버도 마찬가지다. 38만7000원이던 주가는 20만1000원으로 하락했다. 2년 사이 48.06% 떨어졌다. 이 기간 애플은 40.86%, 테슬라는 21.3% 올랐다. 엔비디아의 경우 119.11%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고금리, 경기침체 등 좋지 않은 거시경제 및 증시 상황에서도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중장기 상승세를 보여준 셈이다. 주식을 상장한 국가, 자금 수급문제 등이 주가차이의 원인으로 언급되지만 전문가들은 "가장 중요한건 결국 실적과 성장성"이라고 지적한다. '기업이 얼마나 돈을 버느냐'는 본질적인 부분에서 차이가 났다는 설명이다. 실제 지난 2020년 영업이익 4559억원을 기록한 카카오는 지난해 5803억을 벌어들였다. 2년간 27.28% 성장했다. 네이버는 영업이익이 2020년 1조 2153억원에서 지난해 1조3047억원으로 2년간 21.8% 늘어났다. 같은기간 애플은 80.18%(662억8800만 달러→1194억 3700만 달러), 테슬라 601.79%(19억5100만 달러→136억9200만 달러), 엔비디아 76.2%(121억4300만달러→213억9700만달러) 영업이익이 늘어났다. 한 펀드매니저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경우 국내 내수를 대상으로 하는 반면, 해외 빅테크들의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