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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가격 인하 후 오늘 실적 발표 관전 포인트
테슬라가 실적 발표를 앞둔 19일(현지시간) 이달 들어 두 번째로 미국내 자동차 가격을 인하했다. 모델3는 시작가 3천불대, 모델Y는 4천불대로 내려왔다. 테슬라 웹사이트는 현지시간 18일 밤 늦게 전기 자동차 모델별로 최대 3,000달러의 가격 인하를 반영해 게시했다. 모델3은 2,000달러 낮춘 39,990달러, 모델 Y의 기본 모델 AWD는 46,990달러, 모델 Y 롱 레인지는 49,990달러로 3,000달러씩 내렸다. 로이터에 따르면 테슬라의 미국내 가격 인하는 올들어 6번째이다. 모델3는 올들어 11% 내렸고 모델Y는 20% 인하됐다.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7,500달러의 세액공제를 맞추기 위해 모델 Y의 인하폭이 특히 크다.테슬라는 1월에 모델3과 모델 Y의 미국과 중국 등 전세계 가격을 인하했고 3월과 이달 초에 좀 더 고가인 모델S와 모델X의 가격도 낮췄다. 수차례의 가격 인하 발표로 투자자들은, 이 날 증시 폐장후 실적을 보고하는 테슬라의 총 마진, 즉 생산 비용을 뺀 후 순수하게 벌어들인 돈을 보여주는 수익성 척도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팩트셋이 조사한 분석가들은, 테슬라가 1분기에 238억 달러(31조6천억원)의 매출에 주당 86센트의 조정 수익을 보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번스타인의 분석가 토니 사코나기는 “1분기 마진이 바닥일거라는 기대가 있지만 추가 가격 인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바닥일 가능성은 많지 않다”고 밝혔다. 1분기중 전세계 주요 시장에서 수차례 가격을 인하했기 때문에 대다수 분석가들이 이익 예측치를 낮췄다. 연초에 분석가들은 249억달러 매출에 주당 순익 1.20달러를 예상했다. 또 다른 초점은 올해의 테슬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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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잘나가는데…3조 지른 '이 상품'에 동학개미 속탄다
‘국민 상장지수펀드(ETF)’로 불리며 3조원을 끌어모은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세계 증시의 전기차 열풍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며 개인투자자들의 속을 태우고 있다.17일 TIGER차이나전기차SOLACTIVE는 0.91% 오른 1만1585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소폭 상승했지만 올해 수익률은 -1.45%에 불과하다. 1년 수익률도 -12.0%에 머물러 있다.중국의 전기차 시장에 집중 투자하는 TIGER차이나전기차SOLACTIVE는 동학개미들의 ‘톱픽’ ETF다. CATL, 비야디(BYD), 선전 이노밴스, 간펑 리튬 등 배터리 회사부터 양극재·음극재 기업들을 골고루 담고 있다.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20년12월 상장한 이후 2년반만에 순자산 총액이 2조9630억원까지 늘어나 국내 증시에서 KODEX200(6조1043억원) 다음으로 큰 ETF가 됐다.전기차 생태계의 중장기 성장을 믿고 퇴직연금에 이 펀드를 담은 개인투자자들도 많다. 하지만 지난해 7월 1만8590원으로 고점을 찍은 뒤 수익률은 계속 내리막을 타고 있다.TIGER차이나전기차SOLACTIVE의 부진은 다른 전기차 관련주와 비교하면 뜻밖이다. 미국의 전기차기업 테슬라는 올들어 71.1% 상승했고 국내 증시의 2차 전지 회사 에코프로는 6배 넘게 올랐다. 이 ETF에 투자했던 개인투자자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부진의 원인은 중국 전기차 기업들의 주가 하락 때문이다. 중국 정부가 올해부터 전기차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고, 내수시장이 레드오션화 되면서 전기차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어두워졌다는 분석이다. CAAM(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올해 중국의 전기차 판매량이 작년대비 34.3%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전망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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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032년까지 미국내 모든 신차의 67% 전기차로"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12일(현지시간) 2032년까지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신차의 67%가 완전 전기 자동차(EV)가 되도록 하기 위한 새로운 배기관 배출 제한 규정을 제안했다.이는 현재까지 미국이 추진해온 기후 관련 규제로 가장 공격적이다. 미국에서 자동차를 판매하는 전세계 자동차 업계에 큰 파장을 불러올 전망이다. CNBC 및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온실 가스의 가장 큰 원인인 운송 부문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대폭 줄이기 위해 급격한 전기자동차 확대 조치를 이 날 오전(미 동부표준시 기준) 발표한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전에 공약한 2030년까지 판매되는 자동차의 50%를 EV가 차지하도록 하겠다는 것을 훨씬 높인 것이다. 최근 몇 년간 미국내에서 EV 판매가 증가했음에도 지난 해 미국에서 판매된 전체 신차 1,380만 대 중 EV 의 비중은 5.8%에 불과하다. 미국은 중국, 유럽에 이어 전기차 규모로는 세계 3위이다. 67%는 자동차 업체의 연간 EV 판매 금액에 대한 비율이 아니고,자동차 및 트럭 배기관에서 나오는 오염 기준이다. 배터리 전기차(BEV)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PHEV) 의 경우에도 탄소가 일부 배출되기 때문에 실제로는 자동차 업체들이 67% 보다 더 많은 EV를 판매해야 한다. EPA는 이 같은 기준으로 미국이 2055년까지 약 100억 톤의 탄소 배출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바이든 정부의 새 제안은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에 많은 문제를 안길 전망이다. 자동차 제조업체를 대변하는 자동차 혁신 연합(Alliance for Automotive Innovation)은 EPA가 제안한 규정이 ”미국의 산업과 미국인의 운전 방식에 거의 100년간의 변화에 달하는 변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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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도 뛰어든 ESS…유망주 실적·주가 '꿈틀'
에너지저장장치(ESS) 산업이 빠르게 발달하고 있다. 세계 각국이 친환경 정책을 확대하며 투자가 늘고 있어서다. 관련 업체들의 실적과 주가도 개선되고 있다.10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에 40GWh 규모의 ESS 생산 공장인 ‘메가팩토리’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라스롭에도 40GWh 규모의 ESS 공장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ESS는 재생에너지 발전소에 필수적으로 들어간다. 태양광과 풍력은 해가 떠 있을 때와 바람이 불 때는 에너지가 과잉 생산되고, 그렇지 않을 때는 아예 생산되지 않는다. 과잉 생산된 전력을 ESS에 저장했다가 에너지를 만들지 못할 때 꺼내 수요처에 공급해야 한다. 6.5GWh인 테슬라의 ESS 생산 용량은 2024년께 1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테슬라 매출에서 ESS가 차지하는 비중은 5%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점유율 선두를 노리는 테슬라의 투자 계획 발표를 시작으로 다른 업체들도 ESS 생산량을 크게 늘릴 것이란 예상이 있다. ESS 전문 업체들의 주가도 긍정적 전망에 힘입어 급등하고 있다. 미국 최대 ESS 기업인 플루언스에너지의 주가는 지난 1개월 사이 9.27% 상승했다. 점유율 2위 기업인 넥스테라에너지도 같은 기간 7.01% 상승했다. ESS 사업을 포함해 다양한 전력 사업을 하고 있는 미국 콘에디슨(6.92%)과 핀란드 ESS 업체 바르질라(5.03%) 등도 수혜 기업으로 꼽히며 주가가 오르고 있다.단기적인 호재도 잇따르고 있다. ESS 생산에 필요한 리튬 가격은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 지난해 미터톤당 30달러를 넘었던 리튬 가격은 최근 2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예산 집행이 올해 하반기 본격화될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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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중국의 1분기 자동차 판매 감소 소식에 급락
테슬라(TSLA) 주가가 10일(현지시간) 중국의 1분기 자동차 판매가 감소했다는 소식으로 뉴욕 증시에서 3.8% 급락했다. 테슬라는 지난 해 총 매출의 22%를 중국에서 창출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중국 승용차 협회는 중국내 자동차 제조업체와 딜러가 지난 달 총 159만대의 승용차를 판매, 전년보다 0.3% 증가한데 그치는 등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기반 전기자동차 제조업체인 니오(NIO)도 0.8% 떨어졌고 X펭(XPEV)과 리오토(LI)도 각 1.5%씩 하락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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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분기 차 판매 13.4% 줄어…전기차만 증가
3월 중국내 자동차 판매 증가가 주춤해지면서 1분기 판매가 1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만 전년동기보다 21.9% 늘어났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중국 승용차 협회는 10일 중국내 자동차 제조업체와 딜러가 지난 달 총 159만대의 승용차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승용차 판매 증가율은 1월 설연휴 영향으로 38% 급감했고 2월 10.4% 증가했으며 3월들어 0.3% 증가로 둔화됐다.중국 자동차 판매 둔화 소식에 테슬라 주가는 이 날 개장전 거래에서 1.9% 하락했다. 협회는 그러나 신에너지차로 불리는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소매 판매 수치가 3월 54만3000대로 전년 동기보다 21.9% 증가했다고 밝혔다.이 기간중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은 지난 달 8만8,800대 이상(수출 포함) 의 모델3와 모델Y를 인도했다. 테슬라는 중국내에서 1분기에 총 22만9,000대 이상의 EV를 판매했다. 이 가운데 40%는 중국 이외의 지역으로 수출된 차량이 포함돼 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올해 코비드 19에 따른 폐쇄를 벗어나 회복함에 따라 최대 연 2% 성장할 것으로 추정됐다.그러나 그 전망은 수출과 무역의 회복 및 중국 정부의 더 많은 지원 정책에 달려 있다고 협회 관계자는 밝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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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이는 북미 전기차 시장…작년 2위 포드, 5위로 밀려
미국 자동차기업 포드가 지난 1분기 북미 지역 전기차 판매 순위에서 제너럴모터스(GM)에 밀리며 2위 자리를 내줬다.포드는 1분기에 47만5906대를 판매했다고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 늘었다. 이 중 전기차 판매 대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한 1만899대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3%였다.북미 지역에서 1분기 전기차 판매 대수 기준으로 포드는 5위로 밀렸다. 지난해 연간으론 포드가 2위였다. 1분기에 북미 지역에서 전기차 2만670대를 판 GM이 포드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고, 현대·기아차(1만4703대)와 폭스바겐(1만4196대)이 그 뒤를 이었다. 테슬라가 1위를 지킨 것으로 추정된다. 포드 멕시코 공장이 조업을 일시 중단했고,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도 5주 동안 생산하지 못한 여파다.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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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42만 2천대 납품' 자세히 들여다 보면…
테슬라(TSLA)의 1분기 생산 및 인도대수는 전년동기 및 지난 분기보다 증가해 블룸버그의 예상치는 소폭 웃돌았다. 그러나 고가 차량인 모델 S와 모델 X 의 판매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생산과 판매의 격차가 여전히 1만8천대 수준으로 대리점 없이 직판하는 테슬라의 유통 구조에서는 부담으로 지적됐다. 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와 블룸버그에 따르면,전 날 테슬라는 1분기에 44만808대를 생산했고, 42만2,875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발표했다. 인도대수는 전년동기보다는 36%, 4분기보다 4% 증가한 것으로 분기 기록으로는 생산 및 인도대수 모두 역대 최고치였다.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기대치는 43만2000대로 테슬라의 발표 숫자는 이에 못미친다. 그러나 블룸버그가 추적한 예상치는 42만1000대로 테슬라의 기록이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중국 등에서의 가격 인하 전략이 어느 정도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자들이 주목한 또 다른 1분기 수치는 생산과 배송의 차이였다. 지난 분기에 테슬라는 439,701대의 차량을 생산하고 출하는 40만 5,278대로 생산과 출하의 격차가 34,423대로 예상보다 컸다. 이 때문에 경쟁 격화로 수요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1분기에 생산보다 판매가 더 빠르게 늘면서 생산과 납품의 차이가 17,933대로 좁혀졌다. 생산과 납품의 스프레드가 줄어들수록 긍정적이며 커지면 수요 문제의 신호가 될 수 있으며 재고 압박과 이에 따른 생산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 대리점없이 직판하는 구조인 테슬라로서는 1만8천대 정도의 재고 역시 부담이라는 지적도 있다. 테슬라 주식에 대해 '매수'등급을 제시하는 제프리스의 분석가 필립 후슈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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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역대급 질주…파격 할인 통했다
미국 전기자동차 기업 테슬라가 지난 1분기에 차량 42만여 대를 고객에게 인도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전기차 업계의 경쟁이 치열하던 1월 전격적으로 차량 가격을 내리며 수요를 크게 끌어올린 결과라는 평가다. 하지만 인도·생산 대수가 늘어난 시장 기대에 비해서는 다소 아쉬웠다는 평이 일각에서 나왔다. 가격 인하에 따른 수익성 훼손 정도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공격적 가격 인하 전략 적중테슬라는 1분기에 세계 차량 인도 대수가 42만287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직전 분기(작년 4분기)보다 4% 증가했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테슬라의 분기 인도 대수 기준으로 역대 최다다.테슬라가 1분기에 역대 최대 인도량을 기록한 것은 가격 인하 때문이라는 평가다. 테슬라는 지난해 말 중국에서 전기차 가격을 낮췄고, 올초에는 미국과 유럽에서도 모델 대부분의 가격을 두 차례 인하했다. 일부 모델의 경우 인하 폭이 20%에 육박했다. 중국 시장에서는 비야디(BYD) 등 현지 업체들이 저가 모델을 앞세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을 돌파하려는 목적이 반영됐다. 미국 시장에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보조금 최대 7500달러(대당)를 소비자가 받을 수 있도록 해 수요를 자극했다.테슬라의 가격 인하로 지난해 둔화 조짐을 보인 테슬라 차량 수요가 급증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주문이 밀려 생산이 따라가지 못할 정도”라고 말하기도 했다. 테슬라가 전기차 업계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영업이익률(16.8%)을 올리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전략이었다. 전기차 업계의 가격 경쟁도 뜨거워졌다. 테슬라에 이어 포드 등도 적자 증가를 감수하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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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쇼티지'에…테슬라도 中 CATL과 '꼼수 합작'
포드에 이어 테슬라가 중국 CATL과 미국 배터리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중국을 배제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우회하기 위해 테슬라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CATL은 제조 기술만 협력하는 구조다. 미국 완성차 업체와 중국 배터리 기업 간 ‘밀월’이 꼼수 형태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블룸버그는 31일 테슬라가 CATL과 미국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하고 백악관 측과도 이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후보 지역으로는 테슬라 공장이 있는 텍사스가 부상하고 있다며 입지도 거론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르면 4월 중국을 방문해 리창 총리와의 면담을 계획하고 있다. 머스크의 방중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이자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 확정 후 처음이다.테슬라는 지난 2월 포드-CATL 계약처럼 지분 100%를 자신들이 갖고 CATL로부터는 제조 기술을 받을 계획이다. 미국 기업의 외형을 갖춰 중국 등 ‘우려 국가’에 의해 제조된 배터리 부품 사용을 사실상 금지한 IRA를 우회하겠다는 꼼수다. 이런 배경엔 전기차 시장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데 배터리 업체는 공급이 제한적인 이유가 크다.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은 “지금 전기차 경쟁의 핵심은 배터리 확보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고 했다.‘배터리 쇼티지’가 현실화하는 상황에서 미국 완성차 업체들로선 한국 배터리 업체만 ‘원 벤더’로 두기엔 공급망 관리 차원에서 위험하다. 가격도 중국 업체가 더 싸다. CATL 역시 미국은 글로벌화를 위해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양쪽이 어떻게든 IRA를 피해 손을 잡으려 하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한국 배터리업계엔 비상이 걸렸다.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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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올해 첫 3개월 사이 시가총액 260조 증가
테슬라 (TSLA)가 올해 3개월 사이에 시가총액이 2000억달러(260조원) 늘어난 5,390억달러(701조원) 에 달하면서 상장 이후 가장 좋은 1분기를 보내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마켓워치가 다우존스 마켓데이타를 인용한데 따르면, 테슬라는 올들어 현재까지 54% 상승했다. 앞으로 3일간 큰 폭의 하락만 없다면 역사상 가장 크게 오른 분기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테슬라는 지난해 시가총액의 거의 3분의 2를 상실하면서 최악의 연간 하락률을 기록한 채 마감했다. 그러나 올들어 투자자들이 경제와 시장에 대한 낙관론으로 성장 지향적인 기술주에 몰리면서 테슬라 모멘텀이 다시 나타났다. 여기에 테슬라가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의 가격 인하 전략으로 경쟁 우려를 진정시켰다. 특히 최고 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것도 주가 반등에 도움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머스크가 4분기 실적 발표 당시 테슬라 차량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생산을 웃돈다고 강조한 것도 수요에 대한 테슬라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누그러뜨렸다. 1분기 인도 수치가 이번 주말인 4월 2일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RBC 캐피털 마켓의 분석가 톰 나라얀은 테슬라가 1분기에 강력한 수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분석가는 테슬라가 첫 두달간에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중국의 생산 및 판매 데이터 역시 견조해 3월에판매가 더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팩트셋이 집계한 분석가들의 컨센서스는 현재 43만2000대로 집계됐다. 분석가들은 한달전까지는 43만7000대를 예상했으며, 지난해 3분기말에는 49만9000대를 예상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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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디, 작년 순이익 5배 늘었다
세계 전기차 판매 1위 기업인 중국 비야디(BYD)의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보다 5배 이상 급증했다. 중국에서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판매가 늘어난 결과다.비야디는 지난해 순이익이 166억위안(약 3조1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46% 증가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추정치인 159억8000만위안을 웃돌았다. 지난 1월 비야디가 발표한 잠정치(160억~170억위안)에는 부합했다. 지난해 매출은 4241억위안(약 80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96% 늘었다.비야디는 지난해 세계에서 신에너지차 186만 대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이전 4년간 합계 판매량을 넘어서는 수치다. 신에너지차에는 순수 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PHEV), 수소차가 포함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는 배터리가 충전돼 있으면 전기로 달리다 배터리가 소진될 경우 기름을 태워 운행한다. 비야디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된 신에너지차 중 절반가량이 순수 전기차다. 순수 전기차만 제조하는 테슬라는 지난해 세계에서 131만 대를 팔았다.블룸버그는 비야디가 올해 신형 고급 전기차를 출시하면서 실적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수익성에는 제동이 걸릴 수 있다고 봤다. 지난해 테슬라가 미국과 중국을 비롯해 세계 주요 국가에서 전기차 가격을 낮추며 전기차 가격 경쟁을 촉발했기 때문이다.이날 왕촨푸 비야디 회장은 실적 발표 후 홍콩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이 완전한 확장 단계에 진입했다”고 했다. 또한 노르웨이와 덴마크, 영국, 호주, 태국 등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테슬라가 버티고 있는 미국 자동차 시장에는 당장 진출할 계획이 없다고도 말했다.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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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1분기 인도대수 '42만대 넘을까?' 관심
이번 주말 발표될 테슬라의 1분기 인도 수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번 주말에 마감되는 납품 숫자는 테슬라가 올해 초 전 세계적으로 차량 가격을 인하한 이후 처음 발표하는 수치다. 일론 머스크 최고 경영자는 지난 4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수요가 생산을 훨씬 초과한다”며 "생산 속도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주문을 받고 있다"고 말했었다. 이 같은 언급이 올해 테슬라가 55% 급등한 큰 이유로 꼽힌다. 테슬라는 일반적으로 매 분기 첫 월 2일에 분기별 배송 수치를 보고한다. 분석가들은 2022년 4분기 약 40만5,000대에서 2023년 1분기에 약 42만대 인도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약 4%, 2022년 1분기에 인도된 약 310,000대와 비교할 경우 약 35%의 증가를 의미한다. 바클레이즈의 분석가 댄 레비는 테슬라가 월가 컨센서스인 42만대를 넘어선 42만5,000대를 인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것이 테슬라 주가를 올릴 것이라며 투자 의견을 ‘매수’로 올리고 목표 가격을 275달러로 제시했다. 씨티의 분석가 이태이 마이클리는 주식에 대해서는 ‘보유’등급을 갖고 있지만 목표 주가는 이 날 146달러에서 196달러로 상향했다. 그는 중국내 테슬라 차량 등록이 4주 연속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은 1월과 2월 두 달간 약 14만대를 생산했다. 61,000대는 중국내로 배송됐고 나머지는 수출됐다. 테슬라는 중국 공장에서 유럽으로 수출하는 자동차도 생산하기 때문에 상하이 공장의 총 판매량으로는 정확한 판매량 예측이 어렵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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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전기차 보조금 끊기자…비야디, 생산 줄인다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로 올라선 비야디(比亞迪·BYD)가 공장 조업을 단축했다. 중국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을 중단하면서 자동차 판매량이 급격히 줄어들었기 때문이다.로이터통신은 BYD가 최근 최대 공장인 시안 공장의 근무 체제를 주 4일 근무제로 전환하고 하루 여덟 시간만 근무하도록 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선전 공장도 하루 3교대에서 2교대로 바꿨다. BYD 측은 조업 단축에 대해 답하지 않았다.중국 동영상 플랫폼 더우인 등에는 출고가 안 돼 먼지가 쌓인 채 주차장에 있는 BYD 자동차의 영상도 올라왔다. BYD는 지난해 186만 대의 전기차(하이브리드차 포함)를 판매해 테슬라(131만 대)를 제치고 세계 1위 전기차 업체로 올라섰다. 하지만 올해 1∼2월 하루평균 생산량은 5749대로 작년 10∼11월 대비 22% 줄어들었다.생산 감소는 중국 당국이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육성을 위해 지원하던 보조금을 작년 말 중단한 데 따른 후폭풍으로 분석된다. 지방정부가 별도의 보조금을 주고 있지만 효과는 제한적이다. 중국 자동차유통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2일까지 중국 내 누적 승용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신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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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NG+의 부활…S&P500 상승률의 7배
지난해 부침을 겪은 기술주가 올해 증시 랠리를 이끌고 있다. 미국 기술주 주요 지표인 ‘FANG(페이스북(현 메타),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지수 상승률이 올 들어 S&P500지수의 일곱 배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FANG+는 FANG에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테슬라, 엔비디아, 스노플레이크, AMD 등을 더한 것이다.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FANG+지수는 전일 대비 1.3% 오른 5896.84에 장을 마감했다. 연초(1월 3일) 지수인 4376.31과 비교하면 34.7% 높다. 같은 기간 S&P500지수 상승률은 4.7%를 기록했다. FANG+지수 상승률의 7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이들 10개 종목은 1월 3일과 대비해 모두 주가가 올랐다. 엔비디아(83%), 테슬라(83%), 메타(62%), AMD(50%), 애플(27%) 등의 순으로 주가 상승폭이 컸다. 지난해 FANG+지수가 41% 폭락한 상황과 180도 달라졌다.또 다른 기술주 지표로 꼽히는 나스닥100지수도 이날 전거래일보다 1.42% 오른 12,741.44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지난 17일까지 12거래일 연속 S&P500지수 상승률을 웃돌았다. 이는 2017년 이후 최장 기록이다.기술주가 최근 강하게 반등한 데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연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피벗(금리정책 전환) 기대가 영향을 미쳤다.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우려로 은행주가 급등락하고 다우지수가 출렁이자 나스닥시장으로 투자자가 몰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투자정보매체 마켓워치는 “금리 인하 기대는 가치주보다 금리 변화에 민감한 경향이 있는 기술주 주가를 부양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짚었다.일각에서는 지난해 기술주가 과매도 상태에 놓이면서 기술적 반등이 일어났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기술주 상승세가 오래가지 못할 것이란 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