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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조금 올랐더니...또 머스크 리스크
주말에 발표한 모델Y의 가격 인상으로 월요일에 모처럼 주가가 상승했던 테슬라(TSLA)는 19일(현지시간) CEO인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X 계정에서 마약에 대해 언급한 이후 또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이 날 오전장에서 2.2% 하락한 169달러로 전 날 6.3% 상승하면서 기록한 173달러에서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머스크는 전 날 늦게 X계정에 게시한 전 CNN 진행자 돈 레몬과의 인터뷰에서 우울증에 의학적으로 처방되는 케타민을 복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 16시간을 일하고 있기 때문에 한 시간도 낭비할 수가 없다”며 "중요한 것은 실행이며 자신이 취할 것이 있으며 계속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월스트리트저널이 올해 초 머스크의 불법 마약 사용 혐의를 자세히 다룬 보도 이후에 다시 언급된 것이다. 머스크는 그러나 스페이스X의 경우 정기적으로 약물 테스트를 하며 그 테스트를 통과한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마약 문제와 함께 테슬라 주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테슬라는 올들어 현재까지 주가가 약 30% 하락했다.그는 “주가는 오르내릴 수 있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우리가 훌륭한 제품을 만들고 제공하는 것”이라며 사이버트럭은 특수 제품이고 모델Y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테슬라의 새로운 로드스터는 스페이스X와의 협력으로 로켓 기술을 보유하고 날아갈 수도 있다고 암시했다. 이번 인터뷰에서 나온 머스크의 발언 내용이 전적으로 새로운 것은 아니다. 그러나 마켓워치는 투자자들이 테슬라 주가가 좋을 때는 머스크가 주의를 산만하게 해도 신경쓰지 않지만 주가가 나쁠 때는 그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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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4월부터 모델Y 판매가 인상으로 주가 기지개
테슬라(TSLA)가 모델 Y 전기 자동차의 가격을 인상하기로 하면서 주가가 모처럼 상승했다. 18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테슬라는 주말에 회사 웹사이트에 4월 1일부터 미국내에서 판매하는 모든 모델Y의 가격을 1,000달러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 날 오전 개장전 거래에서 테슬라 주가는 4% 오른 170달러에 거래중이다. 이는 1분기내로 모델Y를 구입하는 또 다른 인센티브가 될 수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월가는 테슬라의 1분기 납품 추정치를 지난 몇 주동안 꾸준히 내려왔다. 팩트셋에 따르면 1분기 인도 예상 최저치는 현재 42만4,000대이다. 연초에는 이 수치가 47만1,000대였다.최근 골드만삭스의 분석가 마크 딜레이니는 테슬라 목표 주가를 주당 220달러에서 190달러로 낮추면서 1분기 인도 예상치를 47만5,000대에서 43만5,000대로 낮추기도 했다.현재 듀얼 모터 장거리 모델 Y의 미국 시장 가격은 약 49,000달러(6,534만원)부터 시작한다. 약 1년 전에는 54,000달러(7,200만원)였다. 해당 모델의 시작 가격은 2022년 중반에 약 58,000달러로 최고조에 달했다.개장전 거래에서 이 날 S&P 500 선물은 0.3% 상승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0.6%를 올랐다. 한편 이 날 다른 전기차 주가도 움직임을 보였다. 리비안(RIVN)은 1.8%, 루시드(LCID)는 0.3% 올랐다. 중국의 샤오펑(XPENG)은 저가형 대중 전기차를 출시하겠다고 밝히면서 개장전 거래에서 ADR이 6.5% 급등했다. 또 다른 중국 EV스타트업 니오(NIO)는 개장전에 4.1% 올랐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여름에 기록한 52주 최고가 299.29달러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올들어서만 약 34% 하락했다. 금요일 마감시 거래량은 9,715만건으로 65일 평균 거래량 1억764만건보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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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불황에 파산 준비"…美 피스커 주가 50% 폭락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가 파산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50% 가까이 폭락했다. 전기차 생태계를 둘러싼 우려가 커진 가운데 테슬라 등 다른 상장사로도 위기감이 확산하고 있다.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피스커는 13일(현지시간)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48.27% 내린 0.17달러로 곤두박질쳤다. 이날 정규장에서 종가는 3.53% 오른 0.32달러였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피스커의 파산 준비 소식을 보도하자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WSJ는 “미국의 전기차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스커가 재무 자문사 FTI컨설팅, 로펌 데이비스폴크와 계약을 체결해 잠재적 파산 신청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덴마크 출신 자동차 디자이너 헨릭 피스커가 2016년 창업한 피스커는 2020년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을 통해 뉴욕 증시에 입성했다. 한때 시가총액이 20억달러(약 2조600억원)에 달했으나 전기차시장 침체와 실적 부진으로 10분의 1토막 났다. 지난해 매출은 2억7300만달러(약 3596억원), 채무 규모는 10억달러(약 1조3171억원)다.미국 전기차 회사의 주가는 올 들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31.78% 하락했다. 이날 정규 거래에서 4.54%, 시간외거래에서 0.97% 빠졌다. 종가는 169.48달러로 10개월 만에 가장 낮아졌다. 미국 투자은행 웰스파고를 포함한 9개 증권사는 테슬라에 ‘매도’ 또는 ‘비중 축소’ 의견을 제시했다. 콜린 랭건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테슬라는 올해부터 판매량이 정체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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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 주가 반토막…"파산 신청 임박"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 주가가 50% 가까이 폭락했다. 파산 절차를 준비 중이란 소식이 알려지며 주가가 직격타를 입은 모습이다. 전기차 생태계를 둘러싼 우려가 커진 가운데, 테슬라 등 다른 상장사로도 위기감은 확산하고 있다.13일(현지시간) 피스커는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48.27% 내린 0.17달러까지 거래됐다. 이날 정규장에서 종가는 3.53% 오른 0.32달러였지만, 이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파산 신청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WSJ는 “미국의 전기차 수요 정체로 인해 피스커가 판매 성장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재무 자문사 FTI컨설팅과 로펌 데이비스폴크와 계약을 체결해 잠재적 파산 신청을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피스커는 덴마크 출신 자동차 디자이너 헨릭 피스커가 2016년 창업했다. 2020년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를 통해 증시에 상장 후 몸값을 올려왔지만, 최근 전기차 업황이 꺾이며 실적이 줄었다. 지난해 매출액은 2억7300만달러(3596억원)에 불과한데, 채무 규모는 10억달러(1조3171억원)에 달하는 상태다. 최근엔 30일 연속 평균 주가가 1달러 거래돼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규정 위반 통지를 진행하기도 했다.피스커의 파산 신청 검토로 전기차 업체들 위기는 고조되고 있다. 대표적인 업체가 테슬라다. 올들어 주가가 31.78% 꺾인 테슬라는 이날도 정규 거래에서 4.54%, 시간외거래에서 0.97% 하락했다. 종가는 169.48달러로 10개월 만에 가장 낮아졌다. CNBC와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국 투자은행 웰스파고를 포함한 9개 증권사에서 ‘매도’ 또는 ‘비중 축소’를 선언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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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드부시, 웰스파고가 수건 던질 때…그래도 테슬라 "매수"
웰스파고가 테슬라에 수건을 던진 날, 웨드부시는 "수건을 던질 때가 아니다"며 '매수 등급을 유지했다. 1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오랜 테슬라 강세론자인 웨드부시의 분석가 댄 아이브스는 가격 인하 전쟁이 잦아드는 분위기라며 테슬라가 향후 분기에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아이브스 분석가는 중국의 EV 가격 전쟁이 극심하지만, 2분기로 갈수록 가격 인하가 잦아들기 시작하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그는 1분기 수요가 부진한 것도 있지만 CEO인 일론 머스크의 560억달러 보상 패키지에 대한 법적 잡음 등 머스크를 둘러싼 요인들이 테슬라 주가에 부정적인 오버행으로 작용해 더 하락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배터리 비용과 생산이 강력한 비용 효율성을 보이고 있고 대당 3만달러 미만의 저가 EV인 모델2가 내년 로드맵에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수요 전망이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안정화되고 가격 인하도 완화된다면 현재 가격에서 테슬라의 위험 대비 보상 프로필은 매우 설득력 있는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분석가는 인공지능과 완전자율주행 프로그램이 테슬라에서 큰 진전을 이루고 있어 회사의 가치가 현재 시가총액 5,654억 달러에서 1조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아이브스 분석가는 테슬라에 대한 현재의 부정적 투자심리는 과거 수년전에 여러 차례 본 것과 유사하다면서 현재 수준에서는 높은 확신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이브스 분석가는 테슬라에 대해 매수 의견과 목표 주가 315달러를 재확인했다. 이는 전일 종가 177.54달러에서 77.4% 상승 여력이 있는 수준이다. 테슬라 주가는 개장전 거래에서 2% 하락해 2023년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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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스파고, 테슬라에 수건 던졌다…'비중축소'로 하향
웰스 파고가 테슬라에 수건을 던졌다. 웰스 파고는 테슬라에 대한 역풍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로 하향했다. 목표주가도 200달러에서 125달러로 크게 낮췄다. 화요일 종가보다 29.5% 낮은 수준이다.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웰스 파고는 테슬라가 가격 인하의 효과가 줄면서 판매 물량 하락 위험이 있다며 투자 의견을 이같이 낮췄다. 웰스 파고의 분석가 콜린 랭건은 테슬라가 올해 판매량이 정체되고 2025년부터는 감소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가격 인하로 잔여 금액이 낮아지고 럭셔리 브랜드 프리미엄은 손실될 가능성도 높다고 밝혔다. 분석가에 따르면 지난해 12개월동안 핵심시장인 중국뿐 아니라 EU에서도 판매 증가세가 약해졌고 미국 시장에서도 2분기부터 성장이 둔화됐다. 더 우려스러운 점은 가격 인하 효과가 점점 떨어지면서 가격이 5% 하락하는 동안 판매량은 3% 증가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실망스러운 배송과 추가 가격 인하로 테슬라의 EPS가 하락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분석가의 설명이다. 테슬라 주가는 전기차에 대한 수요 둔화와 주력 시장인 중국 시장의 경쟁 격화 등으로 올들어 약 30% 가까이 하락했다. 지난 달 포드 자동차는 전기 자동차 계획을 재평가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지난 해 말 제네럴모터스(GM)는 혼다화 공동개발해온 3만달러 미만의 저가 전기차 개발을 중단했다. 웰스 파고의 랭건은 또 테슬라에 대한 최악의 경우에 대비한 약세 사례를 제시했는데 이 경우 주가가 주당 44달러까지 떨어진다는 예상도 밝혔다. 테슬라는 이 날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1.9% 하락한 174달러에 거래중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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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M7 중 가장 싸…주가 20% 넘게 오를 것"
미국 증시를 이끌었던 ‘매그니피센트7’(M7) 중 알파벳이 가장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형주를 모아 놓은 S&P500지수 전체와 비교할 때 현재 주가 수준은 헐값에 가깝다는 지적이다.11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금융정보업체 팩트셋 자료에 기반해 M7 중 알파벳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19.7배로 가장 낮다고 전했다. 선행 PER은 현재 주가를 향후 12개월간 예상되는 총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수치다. PER이 클수록 기업가치 대비 주가가 고평가돼 있다는 의미다.현재 알파벳의 선행 PER은 19.7배(보통주 A 기준)로, M7 중 유일하게 20배에 못 미친다. 선행 PER이 가장 높은 종목은 테슬라(55.3배)이며 이어 아마존(39.4배), 엔비디아(34.1배), 마이크로소프트(MS·31.3배), 애플(25.4배), 메타(23.5배) 순이다.알파벳은 M7 가운데 유일하게 선행 PER이 S&P500지수 전체(20.6배)보다 낮은 종목이다. 선행 PER이 3년, 5년, 10년 평균을 모두 밑도는 종목은 M7 중 알파벳뿐이다.알파벳의 목표주가에 대한 월가 컨센서스는 164.60달러다. 향후 12개월간 22%(8일 종가 153.41달러 기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테슬라(21%), 아마존(19%), 애플(17%), MS(16%)보다 상승 여력이 높다. 엔비디아와 메타의 상승 여력은 각각 3%, 2%에 그친다.2025년까지 2년간 알파벳은 매출과 EPS가 각각 연평균 11.7%, 36.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PS 증가율은 엔비디아(66.8%)를 제외하면 M7 중 가장 높다. 미디어·통신부문 리서치업체 모펫네이선슨의 마이클 네이선슨 수석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매수’ 등급을 부여했다. 목표주가는 135.41달러로 제시했다.장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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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2월 인플레 보고서 앞두고 하락 출발
뉴욕 증시는 주요 인플레이션 수치가 나오는 한 주가 시작되는 11일(현지시간) 경제 지표에 대한 단서를 기다리면서 주요 지수들이 하락 출발했다. S&P500은 5,100 포인트 주변에서 등락하면 전 거래일보다 0.5% 하락했다. 나스닥 100과 다우지수는 각각 0.5%, 0.4% 떨어졌다. 연준의 정책에 더욱 민감한 국채 2년 수익률은 4.5%를 넘어섰다. 달러화는 2020년 6월 이후로 가장 긴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이 날 72,000달러를 기록해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 엔비디아(NVDA) 주가는 하락했으나 애플(AAPL)과 테슬라(TSLA)는 상승으로 출발했다. 시장의 관심은 12일(현지시간)에 발표되는 소비자물가 발표에 쏠려있다. 경제학자들은 소비자물가가 0.4% 상승하고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물가는 0.3%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알렉스 제코프가 이끄는 BNP파리바 전략가들은 "소비자 물가가 높게 나타나면 채권 전반의 약세가 평준화되고 위험 자산이 매도되고,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시장 모멘텀이 교란될 것”이라고 말했다.연방기금 선물 거래자들은 연준이 6월까지 금리를 1/4포인트 인하하고 올해중 최소 4번 인하한다는 것을 가격에 반영했다.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경제 데이터와 인플레이션 수치로 투자자들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치를 낮춰왔다. 6월 인하에 대한 기대는 지난 금요일에 발표된 2월 고용보고서에 의해 강화됐다. 이 보고서는 고용인구의 견실한 증가를 보였지만 실업률의 상승과 임금상승률의 둔화를 보여줬다.맥쿼리의 글로벌 외환 및 금리 전략가인 티에리 위즈만은 "물론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하면 금리 인하 시기가 또 다시 뒤집힐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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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11일부터 독일공장 생산 재개
지난 주 공장 근처 화재로 정전이 발생하면서 공장 가동이 중단됐던 테슬라 독일 기가팩토리는 11일(현지시간) 부터 다시 가동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독일 에너지 네트워크 기업이 전날 늦게 그루엔하이데 지역에 전력 공급을 재개함에 따라 테슬라 공장은 11일 하루동안 고전압 테스트와 엔지니어들의 확인을 거쳐 저녁시간부터 생산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테슬라(TSLA) 주가는 이 날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0.5% 상승했다. 베를린 남동쪽에 위치한 그루엔하이데에 위치한 테슬라 독일 공장은 지난 5일 방화로 알려진 변전시설 파손으로 생산이 중단돼왔다. 정전으로 테슬라는 하루 약 1,000가량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없게 됐으며 공장장에 따르면 지난 주의 공급 중단으로 인해 수백만 유로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테슬라는 독일 공장 생산을 현재의 두 배로 늘리기 위해 공장 인근 숲으로 생산 시설을 확장하는 계획을 추진해왔으나 지역 주민들의 반대와 환경 단체의 반발이 지속되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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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비만약 더 세다"…노보노디스크 시총 테슬라 제치고 '톱12'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시가총액이 7일(현지시간)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를 뛰어넘었다. 개발 중인 알약 형태의 비만치료제 아미크레틴이 주사형 치료제 위고비보다 더 뛰어난 효능을 발휘한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공개되면서다.노보노디스크는 이날 아미크레틴을 12주 복용한 참가자들이 체중을 13.1% 감량했다는 1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위고비는 임상시험 당시 12주 동안 6%의 체중 감량 효과를 냈다. 아미크레틴은 알약 형태여서 주사로 투여하는 위고비보다 복용하기도 간편하다. 노보노디스크는 올 하반기 아미크레틴의 2상 임상시험을 시작해 2026년 초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날 뉴욕증시에 상장된 노보노디스크(ADR) 주가는 전날보다 8.95% 상승한 135.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시가총액은 6065억달러(약 804조원)로 늘어 비자(5716억달러), 테슬라(5690억달러)를 제치고 단숨에 세계 12위로 올라섰다.비만치료제 경쟁사들의 주가도 아미크레틴 시험 결과에 들썩거렸다. 이날 덴마크 제약사 질랜드파마 주가는 덴마크 증시에서 전날보다 9.27% 상승했다. 식욕을 억제하는 천연 호르몬 아밀린 유사체를 이용한 아미크레틴이 효과를 입증하면서 같은 방식의 치료제를 개발 중인 질랜드파마 주가도 덩달아 오른 것이다. 반면 지난달 27일 긍정적인 2상 시험 결과로 하루 새 주가가 84.91% 폭등한 미국 바이킹테라퓨틱스는 이날 18.84% 하락했다. 당시 바이킹테라퓨틱스는 위고비와 같은 주사형 치료제를 13주간 시험한 결과 14.7%의 감량 효과를 냈다고 밝혔다.김인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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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1등주 된 노보노디스크, 새 비만약 훈풍에 테슬라 넘었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시가총액이 7일(현지시간) 테슬라를 뛰어넘었다. 개발 중인 먹는 비만치료제 아미크레틴이 주사형 치료제 웨고비보다 더 뛰어난 효능을 발휘한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공개되면서다. 알약 치료제 성능, 주사보다 좋아노보노디스크는 이날 아미크레틴을 12주 복용한 참가자들이 체중을 13.1% 감량했다는 1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웨고비는 임상시험 당시 12주 동안 체중 6% 감량 효과를 냈다. 알약 형태인 아미크레틴은 주사로 투여하는 웨고비보다 복용하기 간편하다.노보노디스크는 올해 하반기 아미크레틴 2상 임상시험을 시작해 2026년 초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날 뉴욕 증시에 상장된 노보노디스크 주가는 8.95% 상승한 135.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시가총액은 6065억달러(약 804조원)로 늘어나 비자(5716억달러), 테슬라(5690억달러)를 제치고 단숨에 세계 12위로 올라섰다. 투자회사 구겐하임의 시무스 페르난데스 애널리스트는 "노보노디스크는 아미크레틴이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 파이프라인의 기반이 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평가했다.노보노디스크는 지난해 웨고비 열풍에 힘입어 명품기업 루이비통모엣헤네시(LVMH)를 제치고 유럽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섰다. 열흘 전 85% 오른 후발주자, 19% 폭락비만치료제 경쟁사들의 주가도 아미크레틴 시험 결과에 출렁였다. 이날 제약사 질랜드파마 주가는 덴마크 증시에서 9.27% 상승했다. 식욕을 억제하는 천연 호르몬 아밀린 유사체를 이용한 아미크레틴이 효과를 입증하며 같은 방식의 치료제를 개발하는 질랜드파마 주가도 덩달아 오른 것이다.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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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적자 우려"…테슬라 흔들
테슬라의 주가가 연초 이후 줄곧 곤두박질치면서 미국 증시 시가총액 10대 기업에서 밀려났다. 지난해 4분기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올해 실적도 전기차 수요 부진과 중국 및 하이브리드카 업체와의 경쟁으로 전망치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 월가에서는 테슬라가 올해 전기차 사업에서 적자를 낼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테슬라 美 시총 10위권서 밀려6일(현지시간) 테슬라는 2.32% 하락한 176.54달러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가 이날 0.58% 상승하는 동안 주요 종목 중 가장 큰 낙폭을 나타냈다. 모건스탠리가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기존 345달러에서 320달러로 하향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영향이다. 그나마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후하게 쳐줬던 모건스탠리마저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자 투자 심리가 냉랭해졌다. JP모간은 지난 1월 테슬라 목표가를 130달러로, 골드만삭스는 220달러로 낮췄다.주가가 하락하면서 이날 기준 테슬라의 시총(약 5622억4000만달러)은 비자(약 5760억2000만달러)에 밀려 미국 증시 10위권 밖으로 벗어났다. 이달 들어서만 테슬라 시총은 807억달러(약 107조4924억원) 넘게 증발했다.모건스탠리는 테슬라가 올해 전기차 사업 부문에서 손실을 낼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전기차 수요 부진과 자동차 업체 간 할인 경쟁이 격화하고 있어서다. 모건스탠리는 테슬라의 연간 영업이익률 예상치를 기존 5.9%에서 3.7%로, 주당순이익(EPS)은 기존 1.54달러에서 0.99달러로 낮췄다.애덤 조나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올해 테슬라의 전기차 출고 대수가 전년 대비 10% 늘어난 200만 대 선에 그칠 것”이라며 “자동차 사업 부문에서 순영업이익(EBIT) 기준으로 적자를 볼 수도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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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의 테슬라가 "올해 적자 날수도"…암울한 전망 나왔다
테슬라의 주가가 연초 이후 줄곧 곤두박질치면서 미국 증시 시가총액 10대 기업에서 밀려났다. 지난해 4분기 실망스런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올해 실적도 전기차 수요 부진과 중국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 업체와의 경쟁으로 전망치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 월가에서는 테슬라가 올해 전기차 사업에서 적자를 낼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테슬라 美 시총 10위권서 밀려6일(현지시간) 테슬라는 2.32% 하락한 176.54달러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가 이날 0.58% 상승하는 동안 주요 종목 중 가장 큰 낙폭을 나타냈다. 이날 모건스탠리가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기존 345달러에서 320달러로 하향했다는 소식이 일려진 영향이다. 그나마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후하게 쳐줬던 모건스탠리마저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자 투자 심리가 냉랭해졌다. 앞서 JP모건은 지난 1월 테슬라 목표가를 130달러로, 골드만삭스는 220달러로 낮췄다. 주가가 하락하면서 이날 기준 테슬라의 시가총액(약 5622억4000만달러)은 비자(약 5760억2000만 달러)에 밀려 미국 증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달 들어서만 테슬라 시가총액은 807억달러(약 107조4924억원) 넘게 증발했다. 모건스탠리는 테슬라가 올해 전기차 사업 부문에서 손실을 낼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전기차 수요 부진과 자동차 업체간 할인 경쟁이 격화하고 있어서다. 모건스탠리는 테슬라의 연간 영업이익률 예상치는 기존 5.9%에서 3.7%로 하향했고, 주당순이익(EPS)도 기존 1.54달러에서 0.99달러로 35.7% 낮췄다. 애덤 조나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올해 테슬라의 전기차 출고 대수는 전년대비 10% 늘어난 200만대 선에서 그칠 것"이라며 "자동차 사업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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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바이든·트럼프 모두에게 기부 안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이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캠페인에 기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사이트인 X에 올린 트윗에서 "아주 확실하게 말씀드리자면, 저는 미국의 대통령 후보 두 명 모두에게 돈을 기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전 날 뉴욕타임스는 트럼프가 머스크를 비롯, 잠재적인 기부자들을 만났으며 조만간 머스크와 일대일 회담을 갖기를 희망했다고 보도해 머스크의 트럼프에 대한 후원 여부가 관심을 모았다. 머스크는 과거 힐러리와 트럼프의 대결 당시 힐러리를 지지하고 바이든에도 투표했다고 밝혀왔으나 때때로 바이든 행정부와 갈등을 빚어 왔고, 지난 2022년에 사상 처음으로 공화당에 투표했다고 말했다.트럼프는 화석연료 기업들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전기차에는 그간 적대적인 발언을 해왔기 때문에 최근 이민정책 등 바이든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머스크가 트럼프를 후원할 가능성이 점쳐졌었다.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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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테슬라, 하이브리드와 경쟁 힘겨워…목표주가 하향"
테슬라 강세론자중 하나였던 모건 스탠리 분석가가 테슬라 목표가를 종전 345달러에서 320달러로 낮췄다. 그러나 여전히 현재가보다 70% 이상 상승 여력이 있다. 또 비중 확대 투자 의견도 유지했다.CNBC와 마켓워치에 따르면 모건 스탠리는 테슬라(TSLA)가 하이브리드 자동차와의 치열한 경쟁으로 향후 적자를 낼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테슬라 불 중의 하나였던 모건 스탠리의 분석가 아담 조나스는 이에 따라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종전 345달러에서 320달러로 7% 낮췄다. 이 분석가는 테슬라가 업계에서 가장 노후화된 제품 라인업 중 하나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세금과 이자 차감전 기준으로 오래 자동차 사업에서 손실을 기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 결과 그는 일반회계기준에 따른 EPS(주당 이익) 추정치를 1달러 미만으로 낮췄다. 팩트셋에 따르면 월가의 컨센서스는 주당 2.86달러이다. 조나스 분석가는 테슬라의 납품량이 올해 200만대 미만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23년의 180만 대보다 약 10% 증가한 수치이지만 월스트리트가 예측하는 210만 대보다 적다. 분석가는 캘리포니아 같은 미국내 주요 시장에서도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테슬라가 아직은 전기 자동차에 덜 열광하고 충전기 등 인프라도 덜 유리한 댈러스나 클리블랜드 같은 지역의 구매자를 더 유치해야한다는 뜻이라고 분석가는 지적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미국에서 르네상스를 누리면서 전기 자동차의 진정한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달 미국내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는 전기차보다 5배 빠르게 증가했다. 세계 최대의 전기차 시장인 중국 시장은 공급 과잉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