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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년 만에 '깜짝 회동'

    8년 만에 '깜짝 회동'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회장이 호텔 방에서 만난 사실이 알려지며 수년간 이어진 불화가 끝날지에 관심이 쏠린다.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지난 3월 미국 몬태나주에서 열린 JP모간 행사에 아들과 함께 깜짝 등장했다. 이후 다이먼 회장 호텔 방을 방문해 한 시간 이상 머물렀다. 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들이 좋은 분위기에서 이스라엘, 인공지능(AI), 미국 정치에 관해 대화했다고 전했다. 행사가 끝난 뒤 다이먼 회장은 머스크 CEO와 거래를 재개할 수 있다고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양측 간 불화는 2016년 JP모간이 테슬라 전기자동차의 가치 평가가 어렵다며 금융 지원에 부정적 태도를 보인 데서 시작됐다. 머스크 CEO는 이에 분노해 JP모간 소비자금융 본부장에게 전화를 걸어 욕하며 소리를 질렀다. 이에 분개한 다이먼 회장도 머스크 CEO에게 전화해 항의했다. 2021년 말 JP모간이 테슬라와 머스크 CEO가 신주인수권 관련 계약을 어겼다며 1억6200만달러(약 2200억원) 규모 소송을 제기하면서 양측은 사이가 더욱 벌어졌다. 머스크 CEO가 트위터를 인수하려고 할 때 JP모간은 머스크 CEO에게 맞서 트위터 측을 대리했다.관계에 변화가 생긴 시기는 다이먼 회장이 머스크 CEO에 대해 “그는 분명히 훌륭한 사람이며 인류에 엄청난 공헌을 하고 있다”고 말한 작년 11월이었다. 1월 머스크 CEO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관해 긍정적 발언을 한 다이먼 회장을 칭찬하며 엑스에 “제이미 다이먼이 잘 말했다”고 올렸다. WSJ는 “3월 회동 후 협력 방안을 찾을 길이 열렸다”면서도 “소송은 지금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임

  • "스타벅스, 엔비디아 눌렀다" 발칵…서학개미 '이것' 빠지더니

    "스타벅스, 엔비디아 눌렀다" 발칵…서학개미 '이것' 빠지더니

    서학개미들의 엔비디아와 테슬라 사랑에 제동이 걸렸다. 올해 줄곧 서학개미 순매수 1위를 달렸던 엔비디아와 테슬라가 지난달 스타벅스에 이 자리를 내준 것으로 나타났다.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5월 한 달 간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스타벅스였다. 5월 1일부터 31일까지 순매수 결제 금액은 8513만6090달러에 달했다. 그 뒤를 마이크로소프트(8300만1130달러), 구리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GLOBAL X COPPER MINERS(COPX)'가 이었다. COPX의 순매수 결제 금액은 7038만8914달러 수준이었다.서학개미들이 스타벅스를 사들이는 배경에는 이른바 '하따'로 불리는 '하한가 따라잡기'가 있다. 하한가 따라잡기란 급락한 종목의 기술적 반등을 노린 투자법을 의미한다. 스타벅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시장 예상치보다 낮은 85억6000만달러에 그쳤다. 지난달 실적 발표 하루 만에 주가는 15% 이상 하락했다. 중동 전쟁 이후 스타벅스가 '친이스라엘 기업'으로 낙인 찍히며 불매 운동이 시작된 영향이다. 스타벅스 주가는 연초 이후 14.33% 하락해 지난해 말 100달러 대에서 현재 80달러 선에 머물고 있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모멘텀(상승 동력) 없이 섣부르게 저가 매수에 나서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세환 KB증권 연구원은 "스타벅스는 올해 운영 불확실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단기 전략적으로 비중을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3월과 4월 각각 서학개미 순매수 1위를 기록했던 엔비디아와 테슬라는 5월 순매수 상위 50위권에도 진입하지 못했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연일 신고점을 경신하면서 서학개미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 미국 최대연기금 캘퍼스 "테슬라 머스크 거액보상 반대"

    미국 최대연기금 캘퍼스 "테슬라 머스크 거액보상 반대"

    미국 최대 연기금인 캘리포니아 공무원 퇴직 제도(CalPERS)는 일론 머스크에게 560억달러의 보상 패키지를 제공하려는 테슬라의 주주 제안에 반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전 날 CNBC와 인터뷰한 캘퍼스의 최고경영자(CEO) 마시 프로스트는 “머스크에 대한 보상이 회사의 성과에 비례하지 않는다”면서 캘퍼스는 이 제안에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기관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캘퍼스는 테슬라 주식 950만주를 소유하고 있는 상위 30대 투자자중 하나이다. 지난 주말 글로벌 양대 의결권 자문사중 하나인 글래스 루이스의 보상안 반대 권고 이후 주요 기관투자가의 첫 공식반대안으로 향후 다른 기관투자가의 행보도 주목된다.  머스크는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계약상 기준이 충족되었기 때문에 캘퍼스가 약속을 어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의결권 자문 회사인 글래스 루이스도 지난 주말 테슬라 주주들에게 머스크에 대한 급여 패키지를 거부할 것을 촉구했다. 테슬라는 전 날 글래스 루이스에 별도의 서류를 제출해 머스크가 테슬라 주주들을 위해 부를 창출하고 있으며 엄청난 양의 "게임속 스킨"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인 머스크의 보상 패키지는 현금 보너스는 없으며 2018년 기준으로 10년간 테슬라 주식의 시장 가치를 기준으로 보상이 설정됐다.델라웨어 법원은 지난 1월 머스크에 대한 보상이 테슬라 주주들에게는 불공평한 액수라고 규정한 뒤 이 제안을 무효화했다. 지난달 테슬라는 주주들에게 2018년에 설정된 머스크의 급여 패키지에 대한 승인을 재확인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

  • '테슬라 투자' 美 최대 연기금…머스크 77조원 보상안 반대

    '테슬라 투자' 美 최대 연기금…머스크 77조원 보상안 반대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주요 주주인 캘리포니아주공무원연금(CalPERS·캘퍼스)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총 560억달러(약 77조원) 규모의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을 지급하는 안건에 반대하고 나섰다.약 650조원의 자산을 굴리는 미국 최대 연기금 캘퍼스의 마시 프로스트 CEO는 29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테슬라와 대화하지는 않았지만 현재로서는 그 안건에 찬성표를 던지지 않을 것”이라며 “그 보상안이 회사 성과와 상응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약 950만 주의 테슬라 주식을 보유 중인 캘퍼스는 상위 30대 투자자에 포함된다.임다연 기자

  • 서학개미 보유 1위, 테슬라→엔비디아

    서학개미 보유 1위, 테슬라→엔비디아

    국내 투자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던 테슬라가 4년 만에 해외 주식 보유 금액 1위 자리를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에 내줬다.3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으로 국내 투자자의 엔비디아 주식 보관금액은 110억7689만달러(약 15조2700억원)로 모든 해외 주식 가운데 가장 많았다. 그 뒤를 테슬라(106억7793만달러) 애플(46억952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37억7148만달러) 순으로 나타났다.서학개미의 해외주식 보관금액 1위 종목 교체는 2020년 7월 이후 약 4년 만이다. 순매수 결제 규모는 테슬라가 엔비디아보다 크지만, 최근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세가 테슬라를 압도하면서 주가를 반영하는 보관액은 엔비디아가 테슬라를 앞질렀다.이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0.81% 오른 1148.25달러에 장을 마치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 주가 상승률은 20.9%에 달한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0.32% 내린 176.19달러에 장을 마치며 올 들어 29% 급락했다.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보관금액 변화는 하루 사이에도 뚜렷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27일보다 7.16% 늘어났지만, 테슬라는 1.41% 감소했다. 보관금액 3, 4위에 이름을 올린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하루 사이 각각 0.03%, 0.04% 늘었다.올 들어 주가가 약 130% 급등한 엔비디아는 22년 만에 아마존 시가총액을 추월하더니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도 제치고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시총(2조8247억달러)이 큰 기업이 됐다.최근 월가에선 엔비디아의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잇따른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지난 1주일간 엔비디아 리포트를 낸 증권사 44개 중 39곳은 ‘매수’를, 5곳은 ‘유지’를 추천했다.

  • 엔비디아, 테슬라 제치고 '한국인 보유' 해외주식 1위 등극

    엔비디아, 테슬라 제치고 '한국인 보유' 해외주식 1위 등극

    테슬라와 사랑에 빠졌던 서학개미들이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로 확 돌아섰다. 테슬라가 4년 만에 해외 주식 보유 금액 1위 자리를 엔비디아에 내주면서다.3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으로 국내 투자자의 엔비디아 주식 보관금액은 110억7689만달러(약 15조2700억원)로 모든 해외 주식 가운데 가장 많았다. 그 뒤를 테슬라(106억7793만달러) 애플(46억952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37억7148억원) 순으로 나타났다.서학개미의 해외주식 보관금액 1위 종목 교체는 2020년 7월 이후 약 4년 만이다. 순매수 결제 규모는 테슬라가 엔비디아보다 많지만, 최근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세가 테슬라를 압도하면서 주가를 반영하는 보관액 규모는 엔비디아가 테슬라를 앞질렀다.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0.81% 오른 1149.25달러에 장을 마치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 주가 상승률은 20.9%에 달한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0.32% 내린 176.19달러에 장을 끝내며 올 들어 29% 급락했다.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보관 금액 변화도 뚜렷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27일보다 7.16% 보관금액이 늘어났지만, 테슬라는 1.41% 감소했다. 보관금액 3·4위에 이름을 올린 

  • 나스닥, 엔비디아 급등에 오전장 한때 17,000 돌파

    나스닥, 엔비디아 급등에 오전장 한때 17,000 돌파

    미국증시 나스닥 지수는 28일(현지시간) 오전장에서 시가총액 3위 기업인 엔비디아(NVDA)가 5% 급등하면서 장중 한 때 사상 처음으로 17,000포인트를 넘어섰다. 이 날 나스닥은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 25분 전후 17,016.58포인트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이 날 5%를 넘게 오르면서 오전 장중 한 때 1,121.62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엔비디아는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AI스타트업인 xAI가 전 날 60억달러 이상을 시리즈B 자금 조달에 성공한 것을 재료로 급등했다.올해 초 머스크는 그록2 모델을 훈련하는 데 엔비디아의 현재 최고사양 그래픽처리장치(GPU) H100이 약 20,000개 이상 필요하고 그록3 모델 이상에는 10만개의 엔비디아 H100 칩이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했었다. 한편 컨퍼런스 보드가 발표한 소비자신뢰지수가 4개월만에 예상보다 큰 폭의 상승세로 돌아서고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채 수익률은 개장 직후 하락세에서 오름세로 돌아섰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글래스루이스 "테슬라 주주들, 560억달러 패키지 반대" 권고

    글래스루이스 "테슬라 주주들, 560억달러 패키지 반대" 권고

    ISS와 더불어 양대 글로벌 의결권 자문회사인 글래스 루이스가 테슬라의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에게 560억달러(76조원)을 지급하는 보상패키지 제안을 테슬라 주주들이 거부할 것을 촉구했다. 그간 일부 유명 투자자들이 보상 패키지 제안 거부에 나선 것과 달리 ISS와 더불어 양대 의결권 자문회사인 글래스 루이스의 보상패키지안 거부 촉구는 기관투자가들에게는 영향이 클 전망이다.28일(현지시간) 미국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테슬라(TSLA) 주가는 0.5% 하락했다. 글래스 루이스는 또 이사회가 독립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이 날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인 도요타의 도요타 아키오 현회장 재선에도 반대표를 던졌다. 외신들에 따르면, 글래스 루이스는 지난 25일(현지시간) 71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발표하고 테슬라 주주들에게 2018년 체결된 560억 달러의 머스크에 대한 성과급 급여 패키지에 반대 투표할 것을 촉구했다. 이 금액은 역대 미국의 CEO에게 주어진 보상 가운데 최고액이다. 글래스 루이스는 이 패키지가 이미 테슬라의 지분 12.89%를 소유하고 머스크의 손에 통제권을 과도하게 집중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불러일으킨다고 지적했다. 또 테슬라에 집중하기에는 2022년 430억달러에 인수한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의 소유 및 경영을 비롯해 머스크가 수행해야 할 “시간이 많이 걸리는” 프로젝트가 너무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 머스크는 테슬라 이외에도 스페이스X와 뉴럴링크, 더보링컴퍼니 및 오픈AI의 도전자가 되기 위해 새로 설립한 xAI를 포함한 수많은 다른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글래스 루이스는 또한 테슬라가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서 텍사스 오스틴으로 본사를 이전

  • 테슬라 주주 연합 "머스크 560억달러 보상 패키지 반대"

    테슬라 주주 연합 "머스크 560억달러 보상 패키지 반대"

    테슬라 주주 연합이 테슬라 이사회가 투자자들에게 다시 승인을 요청한 일론 머스크에 대한 560억달러(76조3,000억원)급여 패키지 거부 캠페인에 나섰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아말가메이티드뱅크, SOC, 인베스트먼트 그룹 등의 주주 연합은 테슬라 이사회가 주주들에게 재승인을 요청한 일론 머스크에 대한 급여 패키지를 거부할 것을 투자자들에게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머스크가 테슬라 이외의 다른 회사로 주의가 산만해지면서 테슬라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일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그룹은 또한 주주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남동생인 킴벌 머스크와 제임스 머독 이상의 재선에 반대 투표할 것을 촉구했다. 이 그룹은 전 날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테슬라는 우리(주주들의) 긴급한 관심과 조치가 필요한 지배구조 실패로 고통받고 있다”고 밝혔다. 2018년에 주주들이 처음 승인한 머스크의 급여 패키지는 당시 테슬라의 시가 총액이 급증하고 특정 운영 목표를 달성함에 따라 CEO에 대한 지분 보상을 부여했다. 그러나 델라웨어 법원은 올 1월말, 주주들이 주요 세부 사항을 충분히 알지 못한 상태에서 결정됐으며 이사회가 당시 머스크의 지배력하에 있으면서 주주들을 위한 선한 자산관리자로서의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며 거래를 무효화했다. 테슬라 이사회는 6월 13일 정기총회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또다시 560억달러의 보상패키지를 지지하도록 하기 위해 전략고문을 채용하고 투표사이트를 개설,급여 패키지에 찬성할 것을 촉구해왔다. 주주연합에 서명한 주주들은 1년전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한 결정이

  • "나도 머스크처럼 받을래"…美 CEO들 성과보수 확산

    "나도 머스크처럼 받을래"…美 CEO들 성과보수 확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례처럼 경영 성과를 반영한 임원 보수 패키지를 채택하는 미국 기업이 늘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지난 5년간 S&P500 기업 중 36명의 CEO가 5000만달러(약 680억원) 이상의 보수 패키지를 받는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와 머스크 CEO가 성과 보상안 계약을 도입한 2018년 이전 5년 동안은 이런 규모의 보수 패키지를 받은 CEO가 9명에 불과했지만 이후 5년 사이 4배 늘었다는 분석이다.지난해 S&P500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CEO 7명이 패키지 형태의 보수를 받았다. 이들 중 혹 탄(브로드컴), 니케시 아로라(팰로앨토네트웍스) 등 두 명이 받기로 한 금액은 1억5000만달러(약 2043억원)를 넘어섰다. 임원 보수 1위 혹 탄 CEO가 받는 주식 보상, 현금 등을 포함한 보수 패키지의 총가치는 1억6174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미국 기업 CEO들이 받은 연봉은 중앙값(수치를 정렬했을 때 가운데 위치한 값) 기준 1570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WSJ는 “미국 기업이 CEO에게 지급하는 보수 패키지는 대부분 조건이 붙은 주식이나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으로 구성된다”며 “CEO가 받는 주식과 옵션의 최종 규모는 회사 주가나 재무·영업 실적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미국 기업의 성과 보상 추세는 2018년 머스크 CEO가 테슬라 매출과 시가총액 등을 기준으로 단계별 성과를 이룰 때마다 12회에 걸쳐 스톡옵션을 받기로 하면서 비롯됐다. 이 스톡옵션을 행사하면 주가에 따라 450억달러가 넘는 차익을 거둘 수 있다.다만 머스크 CEO는 한 소액주주가 낸 소송으로 스톡옵션을 모두 토해내야 할

  • "머스크 따라"…성과 반영한 보수 패키지 채택하는 美CEO들

    "머스크 따라"…성과 반영한 보수 패키지 채택하는 美CEO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처럼 경영 성과를 반영한 임원 보수 패키지를 채택하는 미국 기업들이 늘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지난 5년간 S&P 500 기업 중 36명의 CEO가 5000만달러(약 680억원) 이상의 보수 패키지를 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와 머스크가 성과 보상안 계약을 도입한 2018년 이전 5년 동안은 이런 규모의 보수 패키지를 받은 CEO가 9명에 불과했지만, 이후 5년 사이에 4배 늘었다는 분석이다.지난해 S&P 500 기업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7명의 CEO가 이런 패키지 형태의 보수를 받았다. 이들 중 호크 탄(브로드컴), 니케시 아로라(팔로알토 네트웍스) 등 2명이 받기로 한 금액은 1억5000만달러(약 2043억원)를 넘어섰다. '임원 보수 1위' 호크 탄 CEO가 받는 주식 보상, 현금 등을 포함한 보수 패키지의 총 가치는 1억6174만달러로 집계됐다.다만 브로드컴은 증권 신고서에서 2025년 10월 이후 브로드컴의 주가가 특정 목표에 도달할 때에만 탄 CEO가 주식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가 향후 5년 동안 추가 주식 보상이나 현금 보너스는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니케시 아로라 CEO의 보수 패키지에도 3년에 걸쳐 지급되는 주식이 포함된다.WSJ은 "미 기업이 CEO에게 지급하는 보수 패키지는 대부분 조건이 붙은 주식이나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으로 구성된다"며 "CEO가 최종적으로 받게 될 주식이나 옵션의 규모는 회사의 주가나 재무·영업 실적 목표를 달성했는지 여부에 따라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4년 전 '임원 보수 1위'에 올랐던 페이컴 소프트웨어의 채드 리치슨 CEO 사례를 설명했다. 그는 당시 2

  • "언제 잘릴지 몰라"…테슬라 직원들은 매일 '오징어게임' 중

    "언제 잘릴지 몰라"…테슬라 직원들은 매일 '오징어게임' 중

    테슬라(TSLA) 내부 분위기가 누가 언제 사라질 지 모르는 드라마 ‘오징어게임’같은 분위기라고 직원들이 전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익명의 테슬라 소식통들을 인용,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인력의 최소 10%를 감원하겠다는 계획이 여전히 진행중인 가운데 직원들이 매일 아침 회사의 이메일을 두려워하며 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테슬라의 감원은 적어도 6월까지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지난 4월 해고된 전직 테슬라 영업 담당자 마이클 미닉은 "매일 직장에서 달걀 껍질 위를 걷는 기분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자신의 링크드인에 쓰기도 했다. 테슬라 직원들은 머스크가 25,000달러짜리 반값 전기차보다 로봇택시를 우선함으로써 직원들의 사기가 저하됐으며 수많은 직원들에게 영감을 줬던 업무도 혼란스러워졌다고 언급했다. 특히 직원들은 머스크가 감원이 끝났다는 명확한 표시를 하지 않아 대다수 직원들이 불안과 불면증에 시달리면서 회사 분위기가 ‘오징어게임’처럼 음울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판매, 인사, 슈퍼차저 사업부 전체를 포함해 이미 수천명 이상을 해고한 머스크는 전체 14만명의 직원 가운데 최대 20%까지도 감원할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가 지난 달 보도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해왔다. 그럼에도 전세계에 6,200개 이상의 스테이션과 57,000개 이상의 커넥터를 설치하고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에 네트워크 개방작업을 추진하던 슈퍼차저팀 전원을 하루 아침에 충동적으로 해고하기도 했다. 그 후 슈퍼차저 담당 임원을 다시 복귀시키고 일부 직원도 다시 복직과정에 있

  • 테슬라, 77조원 머스크 보상 패키지 통과에 총력

    테슬라, 77조원 머스크 보상 패키지 통과에 총력

    테슬라(TSLA) 이사회가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560억달러(76조4,400억원)의 급여 패키지를 받도록 하기 위해 개인투자자 비율이 높은 테슬라 주주의 지지 확보에 나섰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는 머스크에 대한 보상 투표가 진행되는 6월 13일의 주주총회를 앞두고 투표 웹사이트를 구축하고 이사회에 전략 고문을 채용하는 등 머스크의 보상 승인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테슬라는 유통 주식의 약 42%를 개인 소매투자자가 차지하고 있다. 테슬라는 투표 웹사이트에서 투자자들이 온라인, QR코드, 전화, 우편으로 투표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또 머스크에게 76조원의 급여를 주는 것이 테슬라의 성장에 중요하다고 말하는 로빈 덴홀름 이사회 의장이 강조하는 비디오를 투표 웹사이트에 게시했다. 델라웨어 법원은 올해 2월 테슬라 개인 주주가 제기한 머스크에 대한 2018년의 거액의 보상 계약 무효화 소송에서 이사회가 투자자들의 최선의 이익을 고려하지 않았다며 머스크의 보상을 원점으로 돌렸다. 이번 투표는 이사회에 대한 자문형태이지만 머스크의 리더십에는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머스크는 보상 패키지 무효화 판정이 났을 때, 테슬라의 지분 25% 이상을 자신이 갖지 못하면 테슬라 외부에서 AI 등을 개발하겠다고 위협했다. 실제로 머스크에게는 우주회사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스페이스X와 뉴럴링크 등 집중할 수 있는 다른 여러 회사가 있다.보상 계약이 승인되면 머스크는 현재 테슬라 지분이 약 두 배로 늘어난 21%에 도달할 수 있는 충분한 옵션을 갖게 된다. 그러나 이는 주주들의 투표에 달려 있다. 머스크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X에서는 수많은

  • 테슬라, 판매증대 위해 미국내 모델Y 할부금리 대폭 인하

    테슬라, 판매증대 위해 미국내 모델Y 할부금리 대폭 인하

    테슬라(TSLA)가 새로운 모델Y 구매시 시장금리보다 대폭 낮은 0.99%의 할부금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 소식으로 13일(현지시간) 미국증시 오전장에서 테슬라 주가는 3% 오른 173달러에 거래중이다.마켓워치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 날 웹사이트를 통해 미국내에서 신규 모델Y 구매시 할부 금리를 연 0.99% 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기존 이율은 6.49% 였다. 모델3의 할부 금리는 여전히 6.49%이다. 모델 Y의 기본 모델에 대한 계약금이 4,250달러인 경우 새로운 할부 금리가 적용될 경우 신규 구매자는 한 달에 약 100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할부 금리 인하는 잠재적인 테슬라 구매자에게는 유리해 판매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 한편으로는 테슬라가 시장보다 낮은 금리에 따른 비용을 지불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자동차 제조업체가 비정상적으로 낮은 금리를 제공할 경우 이는 사실상 가격 인하로 간주된다. 테슬라는 고급 EV 시장의 성장이 둔화되고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2022년말부터 지속적으로 가격 인하와 인센티브 제공을 늘려왔다. 2023년에는 가격 인하 효과로 2022년의 130만대에서 180만대의 차량 판매가 이뤄졌다. 그러나 2024년에는 가격 인하가 그 같은 판매 증대 효과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테슬라는 1분기에 약 387,0000대를 납품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거의 9% 감소한 수치이다. 데이터 제공업체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1분기에 배터리 전기차를 268,909대 구입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 증가한 수치이다. 작년 4분기에는 배터리전기차의 판매 성장률이 40%에 가까웠다.모델 Y는 1분기에 96,729대가 판매되어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다. 성장은

  • 머스크, 자율주행 기능 부풀렸나…美 '테슬라 사기 혐의' 수사

    머스크, 자율주행 기능 부풀렸나…美 '테슬라 사기 혐의' 수사

    미국 검찰이 전기자동차(EV) 업체 테슬라를 사기 혐의로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가 자사 차량의 주행 보조 기능을 완전자율주행(FSD) 시스템인 것처럼 소비자와 투자자를 속였다는 게 수사의 핵심이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추진하는 사업 계획 실현이 대부분 그의 약속보다 늦어지는 ‘일론 타임(Elon Time)’이 법의 심판대에 오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사기 혐의 받는 자율주행 선전로이터통신은 8일(현지시간)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주행 보조 기능 ‘오토파일럿’과 ‘풀셀프드라이빙’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완전자율주행 시스템인 것처럼 소비자와 투자자를 속였는지 연방검찰이 수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그동안 미국 전역에서 오토파일럿 기능이 장착된 테슬라 차량이 일으킨 사고를 개별 조사해왔다. 로이터통신은 연방검찰과 별개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현재 테슬라의 오토파일럿과 풀셀프드라이빙은 운전자의 주행·제동·차선 변경을 도와주는 주행 보조 기능일 뿐 완전 무인 주행 시스템이 아니다. 사법 당국이 문제 삼은 건 2016년 “테슬라 차는 도심 도로를 지나 고속도로까지 스스로 주행한 뒤 주차 공간을 찾는다”는 머스크 CEO의 발언이다.또 테슬라 웹사이트에는 “운전석에 있는 사람은 단지 법적 이유로 있는 것일 뿐”이라며 “운전자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차가 알아서 운전한다”고 말하는 영상이 게재돼 있다.테슬라는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2012년부터 판매한 전 모델 차량 200만 대를 리콜했다. 오토파일럿 기능이 장착된 테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