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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대량해고 3개월 만에…다시 신규 채용 나선다
올해초 회사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고를 갑작스럽게 진행한 테슬라가 대량 해고 3개월만에 다시 800명에 가까운 신규 직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의 분석에 따르면, 최근 몇 주동안 테슬라의 채용 페이지에는 인공지능(AI) 전문가를 비롯한 일반 서비스직종까지 다양한 직무의 채용 공고가 올라오고 있다. 특히 구인 공고는 테슬라 주가가 급등한 지난 14거래일동안 증가했다. 800개의 일자리는 테슬라가 올해초 전체 직원 14만명 가운데 수천명을 해고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숫자이다. 채용 공고를 통해서 테슬라와 머스크의 우선 순위를 파악할 수 있는데 예상대로 AI와 로봇공학, 에너지 분야 채용이 많지만 실제 일자리 숫자로는 서비스업 일자리 채용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는 지난 번 해고된 일자리도 서비스 분야가 많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지난 4월에 분기별 차량 인도량이 20% 연속 감소하자 직원수를 상승하게 감축하도록 촉구했으며 이는 올해초 전체 직원 14만명중 약 28,000명을 줄이는 것을 의미했다. 현재 테슬라가 채우고자 하는 공석은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인 옵티머스를 포함한 제품의 AI와 로봇공학에 주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자율주행 개발 또는 오토파일럿과 관련된 일자리가 최소 25개 있으며, 옵티머스에 초점을 맞춘 일자리가 최소 30개로 파악됐다. 테슬라는 아직은 도로 무인 주행 승인을 받지 못했으며 인간의 지속적인 감독으로만 안전하게 기동할 수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RBC 캐피털 마켓의 분석가 톰 나라얀은 테슬라의 장기적 가치는 자율주행 택시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에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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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가능성 상승에 테슬라 주가 반등 이유는?
로보택시 발표 연기 소식에 급락했던 테슬라(TSLA) 주가가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개장초 6% 넘게 오른 26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주 테슬라는 8월 8일로 예정된 로보택시 행사가 10월로 연기됐다는 블룸버그의 보도로 8% 이상 하락했다. 회사가 여전히 로보택시 이벤트 시기를 밝히지 않고 있어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이 날 주가가 급등한 것은 주말 동안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펜실베이니아 선거 유세에서 트럼프에 대한 암살 시도가 발생한 후 바로 트럼프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공식 표명한 것과 관계가 있어 보인다. 전기차는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인플레감축법(IRA) 등 전기차(EV)에 우호적인 정책을 펼쳐온 민주당의 정책 덕분에 성장한 산업이다. 전통적인 석유 대기업의 강력한 후원을 업고 있는 공화당과 특히 트럼프는 전기차(EV)에 비판적이다. 이 때문에 트럼프가 EV에 대해 조금이라도 완화된 입장을 가져주기를 희망하는 머스크 입장에서는, 피격으로 당선 가능성이 급격히 올라간 트럼프에 대한 지지 입장을 가능한 신속하게 표명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판단했을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과거 두번의 대통령 선거에서 힐러리 클린턴과 조 바이든에게 투표했다며 트럼프에 반대한다는 스탠스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우경화 행보를 보이고 바이든과 민주당을 비판하는 메시지를 자주 발화했다. 실제로 자신의 소셜미디어X에서 머스크는 공화당의 어젠다인 이민반대, 불법이민자 추방 등에 대해 바이든의 느슨한 이민 정책을 비난하는 글을 여러 차례 게시하고 트럼프가 지난 5월 유죄평결을 받았을 때 트럼프를 옹호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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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트럼프 뉴스+기업실적 앞두고 상승 출발
뉴욕 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전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의 영향을 평가하고 이번 주부터 발표되는 대규모 기업 실적에 대비하면서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상승으로 출발했다. S&P500(SPX)는 0.47% 올랐고 다우존스산업평균 (DJIA)는 0.6%, 나스닥종합(COMP)은 0.57% 상승했다. 국채 금리는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시 인플레이션과 재정적자 확대 우려로 장기 국채들이 올랐다.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3.7bp(1bp=0.01%) 오른 4.225%를 기록했으며 20년만기 국채 금리는 4.553%로 5.3bp 올랐다. 2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0.9bp 내린 4.449%를 기록했다. 트럼프가 지분 60% 이상을 보유한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 그룹(DJT)는 이 날 38% 급등했다. 보수적인 비디오네트워크회사 럼블이나 총기업체, 사립교도소, 건강 보험사들의 주가도 상승했다. 건설중장비 업체 캐터필라(CAT)와 건강 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UNH)가 오르면서 다우지수 상승폭이 커졌다. 전 날 트럼프 지지를 밝힌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TSLA) 주가도 4.8% 크게 올랐다.트럼프가 바이든보다 암호화폐에 대해 좀 더 지지적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트코인, 이더 등 암호화폐는 각각 4% 이상 상승했고 암호화폐와 관련된 코인베이스, 마이크로스트래터지 등도 주가가 상승했다. 달러 현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 상승했다. 트레이더들은 트럼프 암살 시도가 더 많은 정치적 갈등을 야기할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의 시장 모멘텀은 계속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CFRA 리서치의 수석 투자 전략가 샘 스토발은 CNBC의 “월드와이드 익스체인지”에서”좋은 소식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귀 외에는 다치지 않았다는 것이며 시장은 모멘텀을 유지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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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방산 뜨고 2차전지 지고…증시는 벌써 '트럼프 2기 모드'
유세 중 피격당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유력 대선 후보로 떠오르며 국내 증시가 수혜주 찾기에 들어갔다. 원전과 건설·인프라, 방위산업 관련주가 일제히 올랐고 트럼프 강성 지지자인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 관련주도 급등했다. 증권가는 당분간 ‘트럼프 대세론’이 이어지며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공약 수혜주 일제히 상승15일 코스피지수는 0.14% 상승한 2860.52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0.3% 오른 852.88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후보 피격 후 첫 거래일이었지만 두 시장 모두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보다 많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은 상승 종목이 495개였고 보합은 56개, 하락은 382개였다. 코스닥시장은 845개 종목이 올랐고 706개가 떨어졌다. 보합은 106개였다.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07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서 89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은 두 시장에서 각각 1227억원어치 순매수, 158억원어치 순매도 흐름을 나타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후보의 당선이 증시에 우호적이라는 여론이 형성돼 있었기 때문에 급격한 자금 유출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당선이 유력해질수록 증시는 이를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트럼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자 이날 증시에서는 원전, 건설·인프라, 방산 등 공약에 따른 수혜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트럼프 후보는 공약집 성격의 ‘아젠다 47’에서 원자력, 화석연료 등 저렴한 에너지를 재도입해 제조업 부흥을 이루겠다고 공언했다. 원전 설비 정비업체인 한전산업은 이날 10.64% 급등한 1만591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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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금 4조 '쑥'…동학개미 돌아올까
코스피지수가 오름세를 이어가며 2900선을 목전에 두자 증시 대기성 자금이 늘고 있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국내 증시 투자자예탁금은 57조2311억원을 기록했다. 4일 53조449억원에서 5거래일 만에 4조1862억원 급증했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가 증권사에 맡겨 놓은 일종의 증시 대기성 자금이다. 주식을 사기 위해 계좌에 넣어두거나 팔고 찾지 않은 돈으로, 국내 증시의 투자 관심도를 가늠하는 지표로도 쓰인다.이달 초까지만 해도 투자자예탁금은 감소세가 뚜렷했다. 1~4일에만 5조2656억원이 빠져나갔다. ‘박스피’에 지친 개인투자자들이 차익을 실현한 뒤 증시를 이탈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후 코스피지수가 2800대 후반까지 치솟자 실탄을 쟁여두는 이들이 증가했다는 평가다. 12일 코스피지수가 1.19% 내려가며 잠시 주춤하자 개인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4551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재반등에 ‘베팅’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요 증권사도 하반기 지수 전망을 긍정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대신증권이 최고 320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고 메리츠증권(3150) 삼성증권(3150) 등도 3000 돌파를 예상했다.미국 대형주가 주춤한 점도 국내 증시 주변 자금이 늘어난 배경으로 꼽힌다. 11일 미 증시에선 엔비디아(-5.57%) 테슬라(-8.44%) 등 빅테크 주가가 크게 내렸다. 이달 들어 국내 투자자들은 미 증시에서 테슬라와 엔비디아를 가장 많이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일각에선 이 같은 추세가 단기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는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다시 빅테크 중심 랠리가 펼쳐질 가능성도 큰 만큼 개인투자자 선호도가 바뀌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시은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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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테슬라·엔비디아 잘 먹고 갑니다"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이 포트폴리오 ‘애장품’이던 엔비디아와 테슬라 주식을 대거 팔아치우고 있다. 주가가 크게 오른 데다 고점 논란까지 불거지자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1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는 최근 1주일(7월 5~11일)간 테슬라 주식을 8억7470만달러(약 1조2000억원)어치 매도했다. 같은 기간 엔비디아도 6억5321만달러(약 9000억원)어치 팔았다.테슬라와 엔비디아는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쇼핑 목록에서 빠지지 않던 종목이다. 올 들어 글로벌 전기차산업 성장세 둔화로 테슬라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와중에도 서학개미들은 꾸준히 주식을 사들였다. 하지만 최근 한 달 새 주가가 54.3% 급등하자 ‘팔자’로 돌아섰다.인공지능(AI)산업 대표주 엔비디아는 올 들어 이달 10일까지 172.4% 올랐다. 엔비디아 상승세에 올라탄 서학개미들은 지난달부터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를 중심으로 고점 논란이 나오자 차익 실현에 나선 것이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는(CEO) 내년 3월 말까지 1조원어치에 달하는 주식 60만 주를 팔겠다고 이달 초 미 증권거래위원회에(SEC)에 신고했다. 월가의 시장분석업체 뉴스트리트리서치는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렸다. 그러면서 “엔비디아는 올해 156%나 급등해 이미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하반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면 급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엔비디아와 테슬라가 각각 5.57%, 8.44% 떨어지며 개인 투자자의 차익 실현 심리를 부추기고 있다. 온라인 주식 커뮤니티에선 ‘당분간 보수적으로 미국 주식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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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그로스 "테슬라, 밈주식처럼 움직여"
미국 전기차(EV) 시장에서 테슬라의 점유율이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졌다는 소식에도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테슬라(TSLA) 주가는 0.3% 소폭 오르면서 11일째 상승 시도를 이어갔다. 채권왕 빌그로스는 “테슬라가 밈주식처럼 움직이고 있다”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언급했다. 마켓워치 등 외신에 따르면, 데이터 제공업체 콕스 오토모티브가 집계한 미국 자동차 판매 통계에서 2분기에 테슬라의 미국 EV 시장 점유율이 사상 처음 50% 이하로 떨어졌다. 전체 보고서는 아직 발표되지 않아, 전기차 판매가 가장 크게 늘어난 업체는 알려지지 않았다.그러나 50% 아래로 떨어졌어도 테슬라는 2위 업체에 비해 압도적인 1위로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1분기에 테슬라는 총 14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52%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2위는 포드자동차(F)가 차지했었는데 포드의 판매량은 2만대였다. 세계 최대 EV 시장인 중국에서 테슬라의 시장점유율은 10%, 유럽의 경우 20%의 점유율을 갖고 있다. 한편 테슬라의 연속 상승에 대해 밈주식처럼 움직인다는 지적도 나왔다. 핌코의 공동설립자이자 전최고투자책임자(CIO)인 빌 그로스는 전 날 늦게 자신의 소셜미디어 X계정에 올린 글에서 “테슬라가 밈주식처럼 소매투자자들의 투기적 거래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펀더멘털은 악화됐는데 가격은 치솟고 있다” 며 게임스톱이나 츄이 같은 밈주식의 움직임과 비교했다. 이달 2일에 발표한 인도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했다는 것만으로는 10일간의 놀라운 상승세를 정당화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테슬라는 6월 24일 이후에만 43.6% 상승하며 9일까지 10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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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파월 발언 앞두고 또 사상 최고치 출발
미국증시는 제롬 파월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주요 증언을 기다리는 가운데 S&P500 지수가 새로운 최고치로 출발했다. S&P500(SPX)는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 기준 전날보다 0.25% 오른 5,586포인트로 또 다시 사상최고치로 오전장을 출발했고 나스닥종합(COMP)은 0.5% 올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2% 하락했다. 580억달러 규모의 3년만기 국채 매각을 앞두고 미국채 금리는 소폭 올랐다. 10년만기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2bp(1bp=0.01%) 오른 4.294%를 기록했으며 2년물 국채 금리는 1bp 오른 4.633%를 기록했다. 엔비디아(NVDA)가 2.4% 오른 131달러를 넘었고 인텔(INTC)이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전 날 한 때 시가총액 1조달러를 넘어섰던 세계최대 파운드리업체인 TSMC의 미국예탁증서(ADR)는 이 날 개장직후 소폭 하락한 186달러에 거래중이다. 테슬라(TSLA)는 이 날도 0.9% 오른 255달러로 10거래일 연속 상승에 도전중이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거의 변동이 없었으며 유로화와 영국 파운드화, 엔화도 거의 변동이 없었다. 비트코인은 1.5% 상승한 57,129.62달러를 기록했고 이더는 2.1% 오른 3,059.63달러를 기록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먼저 연설하고 수요일에는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 출석한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금리를 빨리 인하하라고 위협하는 미국 의원들과 월가 대출 기관의 자본 요건을 높이려는 계획에 불만을 품은 의원들로부터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의 발언은 이번 주 목요일에 발표되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 데이터 발표에 앞선 것이다. 생산자 물가지수는 금요일에 발표된다. 블룸버그와 인터뷰한 FHN 파이낸셜의 크리스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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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도 깜짝실적…전기차 다시 달린다
미국 전기차 업체 주가가 일제히 올랐다. 테슬라에 이어 루시드모터스의 올해 2분기 차량 생산량과 인도량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은 영향이다. 올해 초부터 급락하던 관련주들이 반등하며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를 불식하고 있다.루시드는 8일(현지시간) 2분기 차량 인도량이 2394대였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 평균(1889대)을 크게 웃돌았다. 2분기 인도량은 전년 동기 대비 70.5% 급등한 수치로 1분기보다 21.7% 늘었다. 2분기 생산량도 2110대로 시장 전망치(1954대)를 넘어섰다.이날 뉴욕증시에서 루시드 주가는 전일 대비 7.85% 오른 3.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루시드뿐만 아니라 전기차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56% 오른 252.9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9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지난달 주식 액면 병합 발표 이후 연일 급락하던 니콜라 주가는 이날 16.69% 급등했다.전기차 회사들의 2분기 차량 인도 실적이 잇따라 시장 전망치를 크게 뛰어넘으며 수요가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가 살아나고 있다. 지난 2일 테슬라는 2분기 차량 인도량이 총 44만3956대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전문가 예상치 평균(43만8019대)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올해 들어 44% 쪼그라든 테슬라 주가는 연일 상승하면서 연초 주가를 넘은 상태다.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BYD도 2분기 판매량이 98만2747대로 전년 동기보다 40% 늘어났다.실리콘밸리=송영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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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불황 끝났나…테슬라 이어 루시드도 ‘깜짝 실적’
미국 전기차 업체들의 주가가 일제히 올랐다. 테슬라에 이어 루시드의 2분기 차량 생산량 및 인도량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은 영향이 컸다. 올해 초부터 급락하던 관련주들이 일제히 반등하며 전기차 시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루시드는 8일(현지시간) 2분기 차량 인도량이 2394대였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 평균(1889대)을 크게 웃돌았다. 2분기 인도량은 전년 동기 대비 70.5% 급등한 수치로 1분기와 비교해도 21.7% 늘었다. 인도량 뿐만 아니라 생산량도 2110대로 시장 전망(1954대)을 웃돌았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루시드 주가는 전일 대비 7.85% 상승한 3.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루시드 뿐 아니라 전기차 업체 주가는 일제히 상승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0.56% 오른 252.9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가 오른 건 9거래일 연속이다. 지난달 주식 액면 병합 발표 이후 연일 급락하던 니콜라 주가는 16.69% 폭등했다. 2분기 전기차 업체들의 차량 인도 실적이 연이어 시장 전망을 뛰어넘으며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도 살아나고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2일 2분기 차량 인도량이 총 44만3956대였다고 발표했다. 월가 전문가 예상치 평균(43만8019대)을 크게 웃돌았다. 올해 들어 44% 떨어졌던 테슬라 주가는 연초 주가를 뛰어넘은 상태다. 실리콘밸리=송영찬 특파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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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그니피센트7 재진입 테슬라, AI재료없이 9일째 상승
지난 주말 매그니피센트 세븐에 재진입한 테슬라(TSLA) 가 8일(현지시간) 미국증시 오전장에서 9거래일째 상승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동부표준시로 오전 11시에 0.7% 상승한 253달러에 거래중이다. 매그니피센트 세븐에 재진입한 이번 랠리는 다른 기술주들과 달리 인공지능(AI)와 관련한 모멘텀이 아니라 전기차(EV)배송에 대한 안도로 시작됐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테슬라는 월가 분석가나 투자자 모두 극단적인 주식으로 꼽힌다. 월가 분석가들이 제시한 테슬라의 목표주가는 최고 가격과 최저 가격 차이가 거의 200달러에 달한다. 금요일 종가가 251달러이므로 거의 주가의 80%에 달하는 차이다. 애플(AAPL)의 경우 목표주가 최고치와 최저의 가격 차이는 주가의 40%정도이다. 월가만 그런 것도 아니다. 투자자 활동 역시 극단적이다. 지난 5년간 테슬라 주식은 거의 절반 가까운 기간동안 월가의 평균 목표주가보다 높게 거래됐다. 애플의 경우 이 비율은 20% 정도이다. 올들어 매그니피센트 세븐 주식 대부분이 AI 관련 사업 기회로 주가가 오른 반면테슬라는 전혀 다르다. 퓨처펀드액티브 ETF(FFND)의 공동창업자이자 테슬라 주주인 게리 블랙은 “테슬라의 최근 질주는 자동차 사업, 특히 “배송에 대한 안도”라고 말했다. 이달 2일, 테슬라는 2분기 차량 인도량이 약 44만4,000대라고 발표했는데 이는 전년대비 4.8% 감소했음에도 월가의 예상보다 1만대 이상 많았다. 일부 분석가는 판매가 전년동기보다 15% 이상 줄었을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이 결과 투자자들은 테슬라가 올해 다시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 테슬라는 올해 약 180만대를 인도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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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거액보상, 이번엔 10조원 수임료가 문제
테슬라 주주들이 이번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거액보상 패키지 패소에 따른 72억달러(9조9,600억원)의 변호사 비용 지불 거절에 나설 예정이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이 날 머스크의 거액보상 패키지 소송이 패소함에 따라 테슬라가 지불하기로 된 72억달러의 변호사 수임료에 이의를 제기한 테슬라 주주들이 델라웨어 챈서리 법원의 심리에 출석할 예정이다. 이는 머스크에 대한 거액보상 무효화를 요구한 개인 투자자를 대리한 3개의 로펌이 올해 1월 델라웨어 법원에서 승소함에 따라 받게 될 수임료가 금요일 테슬라 주가를 기준으로 72억 달러에 달하게 됐기 때문이다. 수임료 지불 거부에 나선 테슬라 주주에는 캘퍼스(캘리포니아 공무원 연금제도) 등 기관 투자자를 포함 8,000명이 넘는 테슬라 주주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은 델라웨어 챈서리 법원에 약 1,500통의 편지와 이의를 제출했다. 72억달러의 수임료는 일반적으로 시간당 275달러를 청구하던 37명의 변호사 및 법률보조원에 대해 시간당 약 37만달러의 수임료를 지급하는 셈이 된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뉴저지 주에 거주하는 테슬라 주주인 네이선 치우는 3월에 델라웨어 법원의 캐슬린 매코믹 판사에 보낸 편지에서 "변호사 비용이 엄청나게 불균형하고 터무니없어 보인다."고 썼다. 월요일로 예정된 심리는 이 사건에 관련된 19개 로펌의 47명 변호사와 다수의 주주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에 대한 보상 패키지 무효화 소송에서 승소한 투자자를 대리한 변호사들은, 2018년 보상 패키지의 무효화로 테슬라에 약 2억6,600만주, 금요일 종가 251.82달러 기준으로 약 670억달러(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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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주, 한달새 시총 7조 불었다
올 들어 주춤하던 LG그룹주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LG전자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등이 최근 한 달 새 10~20%대 오름세를 보였다. LG그룹주 시가총액도 같은 기간 7조원가량 불었다.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6월 5일~7월 5일)간 LG디스플레이(주가 상승률 24.51%) LG이노텍(10.04%) LG전자(10.03%) 등의 주가가 10~25%가량 올랐다. 같은 기간 LG그룹주(LG에너지솔루션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유플러스 LG화학 LG생활건강) 시가총액은 7조원 늘었다.이들 종목 주가는 올 들어 6월 초까지 박스권을 맴돌거나 내림세를 보이다가 ‘깜짝 실적’ 등에 힘입어 오름세로 전환하고 있다. LG전자는 올 2분기 영업이익으로 1조1961억원을 올렸다. 2분기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폭염이 이어진 데다 데이터센터 구축이 늘면서 냉난방공조(HVAC) 출하량이 대폭 늘었다”며 “올 3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고 했다.LG이노텍도 ‘깜짝 실적’이 기대된다. 이 회사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874억원으로 석 달 전보다 33.08% 불었다. 최대 고객사인 애플의 중국 실적이 늘어난 영향이다. LG이노텍은 애플에 카메라 모듈을 납품하고 있다. 2022~2023년 누적으로 4조6000억원 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한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 흑자 전환이 예상되면서 매수세가 몰렸다. 김 센터장은 “올해 LG디스플레이의 중소형·대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출하량이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58%, 41% 늘어날 것”이라며 “올 하반기에 흑자 전환이 전망된다”고 말했다.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로 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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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급반등에…2차전지株 모처럼 웃었다
한동안 부진하던 2차전지주가 오랜만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가 급등하며 투자심리가 살아났다는 분석이 나온다.2차전지 소재기업 에코프로는 5일 코스닥시장에서 1.34% 오른 9만8300원에 마감했다. 이달 들어 9.05% 올랐다.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도 9.35% 급등했고, 삼성SDI와 LG화학 역시 각각 7.9%, 4.45% 상승했다.2차전지주는 올 들어 전기자동차 업황 부진과 함께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가 늘었다는 소식에 분위기가 조금씩 바뀌고 있다. 테슬라는 미국 증시에서 전날 10.20% 폭등한 데 이어 이날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달 3거래일간 주가가 22.79% 뛰었다.테슬라가 2분기 시장 예상치보다 많은 44만3956대의 차량을 인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지난해 2분기(46만6000대)보다 4.8% 감소했지만 1분기(38만6810대)보다 늘었다. 월가 전문가들은 42만~43만 대를 예상했다.이타이 미카엘리 씨티 연구원은 “수요와 공급 모두 기대치를 웃돌았다”며 “테슬라 주가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에서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기술 판매가 임박했다는 소식 역시 호재로 꼽힌다.2차전지 관련주는 올해 주가가 많이 떨어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도 커졌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미국의 금리 인하, GM과 기아의 새 전기차 출시 효과 등으로 2차전지 업종은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다만 2차전지주에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전기차에 보조금을 주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반대하는 등 하반기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업황이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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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중국 정부도 뚫었다…역대급 호재 '빵빵'
중국에서 전기차 수요 감소로 매출 둔화를 겪었던 테슬라가 처음으로 중국 정부에 자동차를 공급하게 됐다.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기술 판매도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중국 시장에서 테슬라가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테슬라 모델 Y, 중국 정부 조달 목록에 포함돼4일 장쑤성 정부조달 홈페이지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 Y는 '장쑤성 당·정부기관·단체 조직 2024~2025년 신에너지 자동차 기본 계약 구매 입찰 공고'에서 장쑤성 정부의 신에너지 차량 조달 목록에 포함됐다. 중국 정부가 테슬라 자동차를 정부 조달 품목에 포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테슬라가 중국 정부의 조달 목록에 포함된 데에는 중국이 외국인 투자 급감 속에서 해외 기업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최근 중국 고위 관료들은 공식 석상에서 해외 투자 유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중국 경제 실무를 총괄하는 허리펑 부총리는 지난 1일 외국인 투자 업무 좌담회에서 "투자 유치 사업이 직면한 새로운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외국 자본 투자를 유치하고 활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리창 총리는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국내외 기업이 대규모로 장비를 업데이트하고 정부 조달 및 투자에 참여할 수 있도록 차별없이 지원해야 한다"며 "핵심 분야의 대외 개방을 촉진하고, 제조업 분야에서 외국인 투자를 제한했던 조치를 느슨하게 해야한다"고 말했다. 中 시장 FSD로 잡을까중국 시장에서 테슬라는 BYD보다는 점유율에서 밀리고 있지만, FSD로 반등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테슬라 중국 판매량은 3개월째 전년 대비 감소세지만 중국 내 FSD 출시 소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