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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中 전기차에 100% 관세…테슬라 먹구름
캐나다가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를 100% 부과한다는 소식에 테슬라 주가가 3% 넘게 급락했다. 현재 캐나다가 수입하는 중국산 전기차는 테슬라가 유일하기 때문이다.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23% 급락한 213.21달러를 기록했다. 전일 캐나다 정부가 중국산 전기차에 100%, 철강 및 알루미늄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영향이다.그동안 대미 무역에 의존하는 캐나다는 중국산 전기차와 배터리·태양전지·철강 등 제품에 높은 관세를 매기는 미국 정부의 움직임에 동참해왔다.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재무부 장관은 지난 6월 “중국이 의도적으로 국가 주도의 과잉 생산 정책을 지속하면서 캐나다 전기차 시장이 불공정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관세 인상이 전기차 이외 다른 부문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현재 캐나다가 수입하는 중국산 전기차는 테슬라가 유일하기 때문에 테슬라만 이 같은 관세를 적용받게 됐다. 테슬라는 상하이기가팩토리에서 만든 전기차를 2023년부터 캐나다에 수출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밴쿠버항구를 통해 수입되는 테슬라 차가 전년 대비 460%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국 기업들의 전기차는 아직 캐나다에 수입되지 않고 있다. BYD는 지난해 캐나다 법인을 설립했지만 이르면 내년에 캐나다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중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하지 않는 리비안은 이날 뉴욕증시에서 전날보다 2.87%, 루시드는 1.43% 상승했다.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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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S&P500·나스닥 9일 연속 상승에 도전
뉴욕증시는 20일(현지시간) S&P500과 나스닥이 올들어 가장 긴 9일 연속 상승에 도전하는 가운데 다우지수는 하락한 혼조세로 출발했다. S&P500은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 현 0.15% 오른 5,618.28을 기록하면서 9일 연속 상승을 시도하고 있다. 9일 연속 상승할 경우 이는 2024년 들어 가장 오랜 연속 상승 기록이다.나스닥 종합도 0.18% 상승했으며 다우존스산업평균은 0.1 % 하락했다.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2bp 하락한 3.845%를 기록했다. 잭슨홀미팅을 앞두고 7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던 미국 달러화는 전날과 비슷한 수준했으며 달러화의 약세로 유로화와 파운드화는 한달만에 최고치에 근접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당 0.3% 상승한 146.19에 도달했다.비트코인(BTCUSD)은 미국 시장에서 2.7% 상승한 60,724.23달러로 6만달러를 넘어섰다. 이더는 1.2% 오른 2,647.96달러를 기록했다. 사이버 보안회사인 팔로알토 네트웍스(PANW)는 월가의 기대치를 넘는 이익 전망치를 발표하고 자사주 매수 프로그램 확대를 발표한 후 주가가 6% 이상 상승했다. 유럽연합(EU)이 이 날 중국에서 수입되는 테슬라에 7월에 발표한 20.8%의 추가 관세율을 9%로 낮춘다고 발표한 후 테슬라 주가도 1.3% 상승했다. 기타 중국산 전기 자동차들의 경우 기존에 부과된 추가 관세율에서 0.4%~1.3% 정도만 하향됐다. 일라이 릴리는 3년에 걸친 비만치료약물 임상실험에서 당뇨병 발생위험이 94%까지 줄었다고 발표한 후 4.8% 급등했다. 미국 증시는 전 날까지 S&P500과 나스닥 종합이 8거래일 연속으로 상승을 기록하면서 이달 초의 급락에서 벗어나 커진 변동성 속에서도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주에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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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호재와 악재 동시발생에도 개장전 상승
테슬라 투자자들에게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다. 좋은 소식은 유럽연합(EU)이 20일(현지시간) 중국산 테슬라 자동차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7월에 발표한 20.8%에서 9%로 낮추기로 한 것이다.EU는 이 날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업체별로 조정한 추가 관세율을 다시 발표했으나 테슬라를 제외한 다른 전기차 업체들의 추가 관세율은 0.4%~1.3% 범위에서 소폭 낮아졌다. 테슬라만 10% 포인트 이상 크게 내렸다.올들어 유럽 시장으로 수출을 크게 늘린 BYD의 경우 17%의 추가관세를 적용받아 기존 관세 10%에 27%의 관세를 물게 된다. 볼보의 모회사 지리는 추가관세율이 19.3%로 최종 관세율 29.3%, SAIC는 추가관세율 36.3% 로 최종 관세율은 46.3%가 된다. 이들과 비교해 테슬라의 최종 관세율은 19%로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의 수출가는 비싸지지만 BYD같은 중국 전기차와의 유럽내 최종 가격차이는 좁힐 수 있으며 또 독일 기가팩토리에서 생산하는 테슬라 차량의 가격 책정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마켓워치는 그러나 전 날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당선되면 전기차 구매시 7,500달러의 보조금 지급을 없애겠다고 또 다시 강조하고 일론 머스크를 내각의 자문으로 임명할 의향이 있다고 언급한 것은 둘다 테슬라 주주에게는 나쁜 소식이라고 지적했다. 7,500달러의 보조금에도 미국내 전기차 평균 구매가격은 내연기관 차량 평균 구가격보다 여전히 비싸다. 이미 미국 시장에서 압도적으로 많은 수의 EV를 판매하는 테슬라로서는 다른 EV보다는 내연기관 차와 경쟁해야하는 입장인만큼 보조금 철폐는 타격이 될 수 있다. 내각에 자문 영입 가능성은 스페이스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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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중국산 테슬라 추가 관세 20.8%→ 9%로 낮춰
유럽연합은 20일(현지시간) 중국에서 수입되는 테슬라 차량에 대한 관세를 6월에 발표한 20.8%에서 9%로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기존관세 10%를 포함, 중국산 테슬라는 30% 넘는 관세를 부담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19%선으로 줄게 됐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CNBC 등에 따르면 유럽연합은 지난 6월 일차로 발표한 중국산 전기차 수입에 대한 상계관세율을 이같이 확정했다. 이번에 제안된 관세율은 당초안에서 약간씩 수정돼 SAIC자동차는 36.3%, 볼보의 모회사인 지리는 19.3%, BYD는 17%의 추가 관세가 부과된다. 샘플링되지 않은 다른 업체들은 21.3%의 세율을 적용받고 자료 제출에 협력하지 않은 모든 비협력 회사는 36.3%의 추가 관세율이 부과된다. 이 세율은 현재 EU로 수입되는 중국산 전기 자동차에 부과해온 기존 10% 관세에 더하여 부과돼 최종적으로는 19%~47%범위로 부과된다.테슬라의 경우 9% 관세는 다른 제조업체보다 낮으며 EU관리들은 중국 정부가 외국계 기업에 제공한 보조금이 적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U 관리들은 테슬라가 받은 혜택의 대부분은 시장 가격 이하로 배터리를 제공받은 것이며 또 다른 혜택은 토지 사용권, 소득세 감면, 모든 수출 생산자가 받은 국가 보조금 등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해당 중국 업체들은 이제 8월 30일까지 10일간 이 제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청문회를 요청해야 한다. 청문회 후 EU회원국의 투표를 거쳐 유럽 위원회는 11월 발효를 앞두고 10월 30일까지 관세에 대한 최종안을 발표하게 된다. 관세는 5년 동안 유효하며 검토 후 연장될 수 있다.EU와 중국은 지난 몇 달간 대안을 찾기 위한 회담을 진행해왔으나 EU는 세계무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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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저가 트럭 주문 안받는다" 주가 '주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저가 트럭의 인기 부진으로 관련 모델 주문을 더 이상 받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하락했다.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1.25% 하락한 197.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인공지능(AI) 관련주 상승에 힘입어 나스닥시장은 상승 마감했지만, 테슬라에 훈풍이 닿지는 않았다.폭스비즈니스는 이날 테슬라가 최근 사이버트럭 중 가장 저렴한 6만1000달러(약 8300만원)짜리 모델의 주문 접수를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사이버트럭 사전 예약 홈페이지에는 해당 모델 선택 옵션이 사라졌다. 사이버트럭은 2019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처음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당시 회사 측은 제품 가격이 4만달러이며, 한 번 충전으로 500마일(약 804㎞)을 주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생산이 여러 차례 연기됐고, 당초 일정보다 2년 미뤄진 지난해 7월에서야 생산을 시작했다.테슬라는 사이버트럭 수요가 예상보다 크게 저조한 것을 확인하고 이 같은 조치를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초반 예약만큼 실제 구매로 이어지지 않은 것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이드하우스인사이트의 샘 아부엘사미드 애널리스트는 “머스크 CEO는 (작년 10월) 사이버트럭 예약 주문 건수가 100만 대에 이르렀다고 언급했지만, 실제 수요가 100만 대보다 훨씬 적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한경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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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자기모순적 트럼프 지지…테슬라 주주 괴로워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12일 (현지시간) 밤에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 X(전 트위터)에서 자신이 지지한다고 밝힌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후보와 인터뷰를 할 예정이다. 이 날 미국증시에서 테슬라(TSLA) 주가는 2.2% 하락한 195달러에 거래중이다.전기차(EV)를 통해 세계 최대의 부를 축적한 머스크가, EV의무화 정책 폐지와 EV 보조금을 줄이겠다는 트럼프를 지지하는 이율배반적 행위로 주주들도 딜레마에 빠졌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로비 기록과 테슬라의 연방 및 주 규제 기관에 대한 공개 발언을 검토한 결과, 테슬라는 EV의무화와 EV에 혜택을 주는 공공 정책을 형성하기 위해 연방 정부와 주정부에 올해초까지는 로비를 계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에 테슬라는 미국 환경보호청(EPA)에 제출한 서류에서 캘리포니아가 미국 전역보다 더 엄격한 차량 배출 규정을 시행할 수 있도록 허용해 달라고 바이든 정부에 촉구했다. 재무부에 제출한 2월 보고서에서도 "화석 연료로부터의 전환을 가속화함으로써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대중 건강과 복지를 위해 지속적인 정부 지원을 주장했다.2023년 7월 EPA에 제출한 문서에서는 “2035년까지 미국내 신형 가솔린 자동차 생산 전면 중단”을 요구하며, 이 조치가 급격하게 확산되는 기후 위기를 해결하는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트럼프 등 미국 우파가 ‘EV의무화’라며 강력히 비판해온 주장이다. 머스크는 수년전에는 트럼프가 기후 변화의 문제를 간과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2017년 6월, 트럼프 대통령 임기초 머스크는 트럼프 행정부가 전세계 기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파리 협정에서 탈퇴했다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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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후드 결함…中서 168만대 리콜
미국 테슬라가 후드(앞 트렁크) 잠금장치 결함 등 안전 문제를 이유로 중국에서 전기차 168만 대에 대해 리콜 조치에 나섰다.7일 남방신문망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 규제당국인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전일 성명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지했다. 시장감독관리총국은 “대상은 2020년 10월 15일~올해 7월 17일에 중국으로 수입됐거나 중국에서 제조된 총 168만3627대의 모델S, 모델X, 모델3, 모델Y 전기차”라고 밝혔다. 이어 “리콜 대상에 포함된 일부 차량은 후드 래치(잠금장치) 시스템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잠금이 해제된 후드를 감지하지 못하고 운전자에게 알리지 못해 주행 중 후드가 열리고 운전자 시야가 가려져 충돌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와 관련해 로이터통신은 “테슬라의 중국 내 대규모 리콜이 중국 규제당국에 의해 발표됐다”며 “테슬라는 무선 통신 방식으로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해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전했다.이번 조치는 테슬라가 동일한 문제로 지난달 말 미국에서 전기차 185만 대에 대한 대규모 리콜을 진행한 데 이어 나왔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에 따르면 테슬라는 제조 차량 일부의 소프트웨어가 차량 후드가 열린 상태를 감지하지 못하는 문제를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 따라 잠재적으로 해당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차량 약 185만 대를 리콜했다.테슬라는 미·중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도 중국 진출과 투자에 적극적인 미국 기업 중 한 곳이다. 상하이에 미국 외 지역의 첫 공장인 기가팩토리3를 세워 2019년 1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 공장에선 같은 해 12월 첫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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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대이동' 한풀 꺾이나…美 주식 보관금액 22조 증발
미국발(發)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하면서 서학개미들의 ‘머니 무브’도 주춤하는 모습이다. 전통적 인기를 누려온 테슬라와 엔비디아 등 ‘매그니피센트7(M7)’ 종목은 애플을 제외하고 순매수 순위에서 자취를 감췄다.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5일 국내 투자자들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787억5426만달러(약 108조600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 2일 818억6928만달러(약 112조9000억원)에서 31억1502만달러(약 4조3000억원) 줄어 결국 800억달러 선을 내줬다. 지난달 10일 951억428만달러(약 131조1000억원)에 비해선 163억5002만달러(약 22조5000억원) 감소했다. 지난달 10일은 미국 주식 보관금액 집계가 시작된 2010년 이래 사상 최고 수치를 기록한 날이다. 하지만 달아오른 분위기는 한 달도 되지 않아 지난 6월 수준으로 돌아가게 됐다.종목별 매도 순위로는 전날부터 최근 한 달을 기준으로 테슬라가 1위를 차지했다. 30억3395달러(약 4조1300억원)의 매도 결제가 나타났다. 20억1957만달러(약 2조7800억원)의 엔비디아는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두 종목은 거래대금을 기준으론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X(SOXL)' 상장지수펀드(ETF) 다음으로 2위와 3위를 차지했지만, SOXL과 달리 1억5310만달러(약 2109억원)와 4억412만달러(약 5567억원)씩 매도 우위가 나타났다.투자자들은 테슬라, 엔비디아 하루 수익률을 2배씩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2X 셰어즈(TSLL)’와 ‘그래닛셰어즈 2X 롱 엔비디아 데일리(NVDL)’도 집중 매도했다. 각각 13억4800만달러(약 1조8573억원), 10억938만달러(약 1조3907억원)로 매도 순위에서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직전 한 달 엔비디아가 차지했던 순매수 1위 자리는 9억7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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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약국체인, 머스크의 트럼프 지지 사유로 테슬라 구매 중단
독일의 약국 체인 디르크 로스만은 일론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한다는 이유로 더 이상 테슬라 차량을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유럽 전역에 62,000명 이상의 직원과 4,700개 이상의 지점을 둔 이 약국 체인은 이 날 성명을 통해 이같은 결정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지속 가능성을 위해 이미 기존에 구입한 자사 차량 테슬라는 계속 사용하지만, 향후 차량 주문시 다른 제조업체의 모델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성명서를 통해 "기후 변화를 사기라고 말하는 도널드 트럼프를 일론 머스크가 지지한 것은 전기 자동차 생산을 통해 환경 보호에 기여한다는 테슬라의 사명과는 극명하게 대조된다”고 지적했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달 자신이 소유한 소셜 미디어 X에서 트럼프에 대한 암살 시도가 있은 직후에 지지를 표명하고 나중에 공화당 후보를 지지하는 슈퍼 정치행도위원회에 기부한다고도 확인했다.로스만은 테슬라가 이미 몇 대나 있는지, 얼마나 많은 차량을 구매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유럽내 유일한 테슬라 공장은 베를린 외곽에 있다.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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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M7' 차익실현…테슬라·구글은 사들였다
서학개미가 ‘매그니피센트7(M7)’ 종목에 대해 적극적으로 차익 실현을 하는 가운데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보통주인 알파벳A와 테슬라는 순매수하고 있다. 이들 종목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는 판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M7의 반등이 본격화되면 이들 종목이 주도할 것이란 기대가 작용했다.○구글, 테슬라 순매수하는 서학개미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개인과 기관 합산)는 최근 1주일(지난달 25~31일) 동안 M7 종목을 총 1억2921만달러(약 177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직전 1개월(6월 25일~7월 24일) 동안 이들 종목을 6억5671만달러어치 순매수한 것과 상반되는 흐름이다.국내 투자자의 M7 매매 동향이 최근 순매도로 돌아선 건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관측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기준금리 인하는 기술주 밸류에이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판다”는 증권가 격언대로 매매 차익을 최대화하기 위해 투자자들은 한발 앞서 움직이는 것으로 해석된다.국내 투자자가 M7 중 최근 1주일간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애플로, 이 기간 1억335만달러어치를 순매도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5345만달러), 아마존(937만달러), 엔비디아(793만달러), 메타(410만달러) 등의 순으로 많이 팔았다.반면 서학개미들은 알파벳A와 테슬라를 이 기간 순매수했다. 이들은 최근 1주일간 알파벳A를 963만달러어치, 테슬라를 3935만달러어치 사들였다. 주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낮다고 보는 사람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구글, M7 중 가장 저평가”국내 투자자가 알파벳A를 사들이는 건 이 종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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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美서 185만대 리콜…주가 급락
테슬라가 차량 후드(보닛)가 열려도 감지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에서 대규모 소프트웨어 리콜을 실시했다.30일(현지시간)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차량 약 185만 대를 리콜했다. NHTSA는 “테슬라의 소프트웨어가 차량 후드가 열린 상태를 감지하지 못할 수 있다”며 “잠금 장치가 풀려 후드가 완전히 열리면 운전자 시야를 가려 충돌 위험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리콜 대상은 2021∼2024년식 모델3·S·X와 2020∼2024년식 모델Y 제품이다.테슬라는 리콜 대상 차량 중 1%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이번 리콜은 테슬라가 작년 12월 자율주행 보조 장치인 오토파일럿에 새로운 안전 장치를 설치하기 위해 미국에서 203만 대를 리콜한 후 최대 규모다.이날 AP통신 등은 지난 4월 시애틀에서 테슬라 차량이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사고가 발생했을 때 테슬라 운전자가 완전자율주행(FSD) 시스템을 작동하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NHTSA는 테슬라 FSD와 관련해 사망 사고 2건, 충돌 사고 75건이 일어났다고 밝혔다.이 같은 소식에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4% 넘게 빠져 222.62달러에 마감했다.임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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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1년만에 '골든크로스' 출현
테슬라 주가에 약 1년만에 처음으로 강세 이동평균선 교차 신호가 나왔다.29일(현지시간) 미국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테슬라(TSLA) 주가는 1.2% 상승한 223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주말에 미국내 모델Y 구매자에게 9월말까지 인도받을 경우 1.99%의 저리 융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2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못미치고 촉매제 발표도 없는 가운데 지난 24일 12.3% 폭락했다. 그럼에도 6월 후반 이후 지속 상승으로 단기 추세 추적기로 보는 50일 이동평균선이 금요일 종가 기준으로는 204달러이다.이 날 개장전 거래의 상승세가 개장후에도 지속되면 50일 이동평균선은 204.91달러로 올라가게 된다. 장기 추세 구분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은 금요일 기준으로 204.84달러에서 이 날 204.62달러로 하락할 예정이다. 골든 크로스가 마켓 타이밍의 시그널로 간주되지는 않지만 단기 반등이 상승세로 전환되는 지점으로 최근 추세의 길이와 강도에 대한 관점을 제공할 수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테슬라의 골든 크로스는 지난 2월 1일에 하락 추세선인 데드 크로스가 나타난지 약 6개월만에 나타난 것이다. 데드 크로스 이후 테슬라 주가는 24.8% 하락, 4월 22일에는 15개월만에 최저치인 142달러까지 내려갔다. 테슬라의 마지막 골든 크로스는 2023년 6월 23일에 나타났고, 주가는 약 3주 후정점에 도달하기 전까지 14.3% 더 상승했다.그 전에는 2021년 8월 30일에 발생했고, 주가는 그 후 11월 4일에 정점을 찍기 전까지 68.3% 급등했다.테슬라 주가는 지난 주 금요일까지 연초 이후 11.5% 하락해 매그니피센트 세븐 가운데 올해 유일하게 주가가 떨어졌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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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빅테크는 개인 성과주의…소속과 상관없이 개별 보상
구글, 애플, 테슬라 등 미국 실리콘밸리의 대기업들은 철저하게 ‘개인 성과’에 기반한 성과급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사업부 등 조직의 성과를 성과급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활용하는 한국 대기업들도 중장기적으론 ‘개인 성과 중심’으로 제도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29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직원 인사고과 등급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한다. 현금 성과급은 연봉의 최대 30%, 주식은 최대 50% 범위에서 결정된다. 지급 비율은 시장 상황과 직위에 따라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전자의 경쟁사인 애플도 마찬가지다. 회사 실적과 개인 성과에 기반해 주식과 현금을 결합한 성과급이 결정된다. 테슬라의 성과급은 오로지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등 주식으로만 지급된다. 실리콘밸리 테크기업 관계자는 “소속 팀이나 부서, 사업부의 실적은 성과급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성과 중심주의’의 약점을 보완하는 성과급 제도도 활발하게 시행 중이다. 구글이 도입한 ‘동료 성과급’ 제도가 대표적이다. 구글은 175달러 한도 내에서 직원이 동료 직원에게 공개적으로 성과급을 줄 수 있다.황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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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난쟁이'로 전락한 美 M7…서학개미 2주만에 9조 날렸다
미국 나스닥지수 상승을 주도한 ‘매그니피센트7’(M7) 주식이 최근 들어 급락하면서 이들 종목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이 불어나고 있다. 최근 한 달 동안 서학개미들은 M7 주식을 10조원어치 샀는데, 10거래일 사이에 평가익이 9조원 가까이 줄었다.26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한국에서 M7 종목에 투자한 보관금액(주식 평가액)은 지난 24일 기준 378억3382만달러(약 52조4150억원)에 이른다. 보관금액이 가장 많은 주식은 테슬라로 126억4152만달러(약 17조5136억원)고, 지수 상승을 이끈 엔비디아가 116억8375만달러(약 16조1867억원)로 2위다. 그 뒤는 애플(51억698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37억3480만달러), 알파벳(24억1551만달러), 아마존(15억8056만달러), 메타(6억7070만달러) 순이다.하지만 승승장구하던 미국 기술주 주가 흐름이 이달 들어 갑자기 바뀌었다. 25일 종가 기준으로 엔비디아는 지난달 20일 고점 이후 약 20% 급락했고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도 이달 찍은 고점에서 각각 8.32%, 10.67%, 12.76% 떨어졌다. 침체 끝에 회복 중이던 테슬라 주가도 실적 부진으로 지난 11일 고점 대비 18.73% 하락했다. 전반적으로 M7 주식들은 이달 초 고점을 형성하고 내려오는 흐름이다.문제는 이들 종목을 최근 신규 매수한 서학개미가 많다는 점이다. 최근 한 달 새 예탁결제원을 통해 이 7개 종목을 신규 매수한 금액은 67억6492만달러(약 9조3721억원)에 달한다. 주요 기관은 예탁결제원을 거치지 않고 현지 증권사 등을 통해 사들이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이는 대부분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액이다. 기술주가 꼭지에 달했을 때 추격 매수한 금액이 10조원에 달한다는 얘기다. 이달로 범위를 좁혀도 서학개미들은 56억1665만달러(약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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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주 실적 실망에 나스닥, S&P500 1% 이상 하락
대형주 실적 발표 시즌이 실망스럽게 출발하면서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으로 출발했다. 대형기술주들이 대부분 크게 내리면서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 경 S&P500(SPX)는 1.3%,나스닥(COMP)은 1.9%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DJIA)도 0.3% 하락으로 시작했다. 소형주 러셀2000지수도 0.6% 떨어졌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3bp(1bp=0.01%) 하락한 4.23%를 기록했으며 2년물 국채 금리는 9bp 하락한 4.4%를 기록했다. 전날 예상이하의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는 12% 폭락했다.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도 5% 하락했으며 엔비디아는 3.2% 하락했다. 더 부크 리포트의 피터 부크바는 “투자자들이 AI 지출이 지금은 수익보다는 비용에 가깝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고 지적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츠(TXN)는 재고 과잉이 종식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는 상향된 판매 지침을 제공해 이 날 전반적인 기술주 하락장에서 1% 상승했다. 화이자(PFE)는 중증 출혈성 질환에 대한 유전자 치료법 관련 후반 단계의 시험에서 목표에 맞는 결과를 발표해 신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면서 주가가 소폭 올랐다. 비트코인(BTCUSD)는 24시간동안 1.3% 오른 66,680.38달러를 기록했다. 이더(ETHUSD)는 0.6% 내린 3,464.16달러에 거래됐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