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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슬라에 울고 웃는 2차전지…안정적 성장株는?

    테슬라에 울고 웃는 2차전지…안정적 성장株는?

    날개 없는 추락을 거듭하던 2차전지 관련주가 최근 동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자동차 시장의 ‘글로벌 대장주’인 테슬라가 모처럼 반등한 점이 주효했다. 시장에선 당분간 2차전지주가 바닥을 다지면서 종목별로 차별화하는 양상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대박’ 가능성보다는 안정된 투자처와 꾸준한 성장성이 있는지를 봐야 한다고 주문한다. 테슬라 따라 2차전지 ‘반등’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요 2차전지 종목으로 구성된 KRX 전기차 top15는 지난 16일 3.42% 오른 3142.3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요 지수 중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종목별로는 LG에너지솔루션이 3.67% 상승해 한 달여 만에 40만원 선을 회복했다.또 다른 배터리 셀 업체인 SK이노베이션과 삼성SDI도 각각 3.92%, 4.79% 뛰었다. 양극재업체 엘앤에프(2.85%) 에코프로(0.79%) 포스코퓨처엠(0.83%)도 오름세에 동참했다.국내 2차전지주가 오른 것은 1차적으로 테슬라 덕분이다. 전날 테슬라는 6.22% 급등했다. 올해 들어 테슬라는 24%가량 하락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는데 최근엔 바닥을 다지는 모양새다. 전기차업체 리비안과 루시드, 니콜라도 이날 5%대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경제매체 배런스는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해석했다.테슬라와 직접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국내 업체는 주요 공급사인 LG에너지솔루션, 엘앤에프 정도다. 그런데도 테슬라가 2차전지주 전체의 투자심리를 좌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테슬라 주가가 반등할 때마다 국내 관련주는 반짝 상승했다. 이번에는 저PBR(주가순자산비율) 관련주 쏠림 이후 순환매 장세도 영향을 미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

  • 전기차 공장 몰려드는 멕시코…中BYD도 진출

    전기차 공장 몰려드는 멕시코…中BYD도 진출

    중국 전기차(EV) 기업 비야디(BYD)가 멕시코에 전기차 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시장을 염두에 둔 투자로 풀이된다. 멕시코에서 생산된 차량은 미국·멕시코·캐나다 조약(USMCA)에 따라 미국이 중국산 자동차에 부과하는 27.5%의 수입 관세를 피할 수 있다.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EV 보조금도 노려볼 수 있다.지난해 테슬라는 자사의 최대 해외 공장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에 짓기로 하는 등 멕시코 자동차산업이 EV 시대를 맞아 제2의 전성기를 누리는 모습이다. 멕시코 국내총생산(GDP)의 약 3.5%, 공산품 수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자동차·부품 산업은 EV 보급 가속화와 함께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미국 시장 노리는 BYD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BYD는 멕시코에 신규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현지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와 입지를 비롯한 여러 조건을 놓고 협상을 본격화했다. 조 코우 BYD 멕시코법인 대표는 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성장에 해외 생산은 필수”라며 “멕시코에는 큰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BYD 멕시코 공장 후보지로는 북부 누에보레온주, 중부 바히오 지역, 남부 유카탄반도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자동차판매자협회에 따르면 멕시코에서는 작년 1∼10월 중국산 자동차 21만2169대가 판매돼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1% 급증, 현지 자동차 시장의 20% 이상을 차지했다.BYD의 멕시코 공장은 북미 진출 거점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BYD는 지난해 4분기 테슬라를 제치고 글로벌 EV 판매 1위에 올랐지만 대부분 자국 내에서 팔린 물량이다. 해외 판매 비중은 8%에 그쳤다. BYD는 유럽을 겨냥한 헝가리 세게드 공장과 북미를 노

  • 밸류업 기대로 돌아온 외국인…보름간 코스피 6조 쓸어담아

    밸류업 기대로 돌아온 외국인…보름간 코스피 6조 쓸어담아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의 자금이 빠르게 이탈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이달 발표할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로 국내 증시가 반등하자 개인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이다. 반면 외국인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8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며 지분율을 높이고 있다.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400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달 들어서만 네 번째 조 단위 순매도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450억원, 490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특히 외국인은 8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지난달 24일 정부가 국내 증시 저평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이후 개인투자자와 외국인은 반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개인투자자가 유가증권시장에서 8조2040억원어치 순매도하는 동안 외국인투자자는 6조4500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7.13% 올랐다.전문가들은 당분간 외국인투자자의 국내 주식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3일 기준 유가증권시장 내 외국인 지분율(시가총액 기준)은 33.39%다. 올해 들어 지분율이 0.5%포인트가량 올랐지만, 최근 8년간 외국인 평균 지분율 35.1%를 크게 밑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평균 지분율은 2019년 최고 38.2%까지 오른 바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연초부터 호황을 이어가면서 유동자금이 풍부한 데다 과거 국내 증시의 외국인 비중을 볼 때 추가 매입 여력이 충분하다”며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고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된다면 당분간 증시가 더

  • 길어지는 '전기차 겨울'…리비안 목표주가 하향

    길어지는 '전기차 겨울'…리비안 목표주가 하향

    미국에서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면서 최근 전기차업계에 불어닥친 ‘실적 한파’를 리비안도 피해 갈 수 없다는 경고가 나왔다.12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영국 투자은행 바클레이스가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리비안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동일 비중’으로 조정하고 목표 주가를 25달러에서 16달러로 낮췄다고 전했다. 이에 리비안 주가는 전날보다 2.10% 떨어진 16.33달러를 기록했다.댄 레비 바클레이스 분석가는 수요 부진에 따라 리비안 실적에 경고등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레비 분석가는 “리비안이 ‘선도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어려운 시장 상황을 견디기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며 “리비안의 상용 밴, 픽업트럭에 이어 스포츠유틸리티차량까지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고 했다.수요가 부진하면 가격 인하 압박이 커지기 때문에 이익을 확보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생산량을 증가시키지 못해 마진과 현금흐름을 만들어낼 수도 없다. “결국 리비안이 올해 목표로 내세운 ‘매출총이익 창출’을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레비 분석가는 말했다.리비안은 오는 21일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월가에서는 리비안의 분기 매출을 12억8000만달러로 예상하고, 주당 1.32달러의 손실을 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약 두 배 증가하고, 주당 손실 규모는 1년 전(1.73달러)보다는 줄어들 전망이다.이날 미국 증시에서 전기차 업체 주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슈퍼볼(미국 프로풋볼리그 결승전)에서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을 보이콧하자는 광고가 송출된 영향으로 테슬라는 전날보다 2.81% 하락한 188.13달

  • 밸류업 프로그램 앞두고 韓 증시 떠나는 개미…외국인은 6조 순매수

    밸류업 프로그램 앞두고 韓 증시 떠나는 개미…외국인은 6조 순매수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빠르게 이탈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이달 중 발표할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에 국내 증시는 반등 중이지만 개인들은 이른 차익 실현에 나서는 셈이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8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며 지분율을 빠르게 높이고 있다.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4025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달 들어서만 네 번째 조 단위 순매도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449억원, 491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특히 외국인은 8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지난달 24일 정부가 국내 증시 저평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이후 개인 투자자와 외국인은 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개인 투자자가 코스피 시장에서 8조2040억원을 순매도하는 동안 외국인 투자자는 6조4500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는 7.13% 올랐다. 상승 랠리에서 외국인이 지분율을 높이는 동안 개인 투자자들은 발 빠르게 하차한 셈이다.전문가들은 당분간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3일 기준 코스피 시장 내 외국인 지분율(시가총액 기준)은 33.39%다. 올해 들어 지분율이 0.5%포인트가량 올랐지만, 최근 8년래 외국인 평균 지분율 35.1%를 크게 밑돈다. 2019년에는 외국인 평균 지분율이 38.2%까지 오른 바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고 있는 데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도 외국인 자금의 유입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 '전기차 겨울' 피할 수 없다…바클레이즈, 리비안 목표주가 하향 조정

    '전기차 겨울' 피할 수 없다…바클레이즈, 리비안 목표주가 하향 조정

    미국에서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면서 최근 전기차 업계에 불어닥친 ‘실적 한파’를 리비안도 피해 갈 수 없다는 경고가 나왔다.12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영국 투자은행 바클레이즈가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리비안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동일 비중으로 조정하고 목표 주가를 25달러에서 16달러로 낮췄다고 전했다. 이에 리비안 주가는 전날보다 2.10% 떨어진 16.33달러를 기록했다.댄 레비 바클레이즈 분석가는 수요 부진에 따라 리비안의 실적에 경고등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레비 분석가는 “리비안이 ‘선도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어려운 시장 상황을 견디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며 “리비안의 상용 밴, 픽업트럭에 이어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까지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고 전했다.수요가 부진한 경우 가격 인하 압박이 커져 이익을 내기가 힘들어진다. 생산량을 증가시키지 못해 마진과 현금흐름을 만들어낼 수도 없다. “결국 리비안이 올해 목표로 내세운 ‘매출총이익 창출’을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레비 분석가는 강조했다.리비안은 이달 21일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월가에서는 리비안의 분기 매출을 12억8000만달러로 예상하며 주당 1.32달러의 손실을 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약 두 배 증가하고 주당 손실 규모는 1년 전(1.73달러) 대비 줄어들 전망이다.이날 미국 증시에서 전기차 업체 주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슈퍼볼(미국 프로풋볼리그 결승전)에서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을 보이콧하자는 광고가 송출된 영향으로 테슬라는 2.81% 하락한 188.13달러에 마감했다. 올해 들어서만 25% 가까

  • "테슬라, M7서 빠져야…새로운 거인은 릴리·브로드컴"

    "테슬라, M7서 빠져야…새로운 거인은 릴리·브로드컴"

    월가에서는 올해도 초대형 기술주가 시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한다. 가파른 실적 개선이 주가 과열 우려를 잠재우고 있다. 다만 ‘매그니피센트7(M7)’ 가운데 테슬라만 실적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밖에 벅셔해서웨이, 일라이릴리, 브로드컴 등이 차기 유망주로 꼽혔다. ○테슬라 빠진 M7 상승세 지속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미국주식 수석전략가는 “테슬라를 제외한 M7이 시장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를 넘어서는 실적을 내고 있다”며 “올해도 S&P500의 나머지 493개 기업을 능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M7은 지난해 미국 증시를 이끈 7개 대형 기술주를 뜻한다. 테슬라를 포함해 애플, 알파벳,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엔비디아 등이다.지속된 주가 상승으로 밸류에이션 우려가 있지만 월가에서는 M7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엔비디아는 향후 3년간 연간 31%의 높은 매출 증가율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다만 테슬라는 M7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의견에 힘이 실린다. 미국 억만장자 투자자인 리언 쿠퍼맨 오메가패밀리오피스 회장과 CNBC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테슬라가 떨어져 나가면서 M7은 사실상 M6가 됐다”고 말했다.지난 1월부터 테슬라 주가는 27% 넘게 하락했다. 작년 하반기부터 전기차 수요가 크게 둔화한 영향이다. 테슬라는 지난달 실적 발표에서 올해 성장률이 지난해보다 현저히 낮아질 것을 우려하기도 했다. 다이와캐피털은 테슬라 목표가를 195달러로 20% 하향 조정했다. JP모간 역시 테슬라의 어닝 쇼크에 주목하며 목표가를 130달러로 잡았다. 현재 주가보다 30% 이상 더 급락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테슬라가 S&P500

  • 하이브리드 '강자' 도요타의 질주…전기차 테슬라는 후진

    하이브리드 '강자' 도요타의 질주…전기차 테슬라는 후진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전기차 수요 둔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를 둘러싼 잇단 악재 등에 따른 주가 급락으로 미 상장기업 시가총액 순위에서 10위로 밀려났다. 하이브리드카 수요 증가세에 올라탄 글로벌 완성차 1위 도요타는 일본 기업 최초로 시총 50조엔(약 447조원)을 돌파했다.테슬라는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3.65% 급락한 주당 181.0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5월 19일(180.14달러) 후 9개월 만의 최저치다. 올 들어 27.12%나 떨어졌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기차 수요 증가세가 급격히 둔화한 데다 머스크 CEO가 지난달 실적 발표에서 올해 성장률이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밝힌 영향이다.이날은 독일 고객사의 테슬라 전기차 구매 중단 소식과 머스크 CEO의 ‘마약 파티’ 의혹까지 겹쳤다. 독일 한델스블라트는 2만9000대의 차량을 보유한 독일 소프트웨어 업체 SAP가 테슬라 차량 구매를 중단한다고 보도했다. SAP 관계자는 “테슬라가 가격을 자주 바꿔 구매계획 수립이 어렵고 차량 인도 일정도 제때 맞추지 않는다”고 지적했다.테슬라 시총은 지난해 말 7914억1000만달러(약 1050조원)에서 이날 종가 기준 5766억4000만달러(약 770조원)로 쪼그라들었다. 미 상장기업 시총 순위에서 테슬라는 통신용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5820억달러)에도 밀리며 10위로 떨어졌다.하이브리드카 강자 도요타는 6일 일본 기업 최초로 시총 50조엔을 돌파했다. 이날 도요타 주가는 4.78% 급등한 주당 3135엔에 마감했다. 1996년 처음으로 10조엔을 넘어선 도요타 시총은 이날 51조1474억엔을 기록해 28년 만에 다섯 배로 증가했다. 최근 계열사의 품질 인증 부정 문제에도 해외 투자자들의 매입, 엔화 약세 등이 이어진 영

  • 테슬라, 시총 10위로 밀려났는데…도요타는 시총 사상 최고

    테슬라, 시총 10위로 밀려났는데…도요타는 시총 사상 최고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는 전기차 수요 둔화와 잇단 악재로 주가가 약세를 보이며 미국 상장기업 시가총액 순위에서도 10위로 밀려났다. 반면 일본 하이브리드 완성차 강자 도요타는 일본 기업 최초로 시총 50조엔을 돌파했다. 테슬라는 5일(현지시간) 3.65% 급락한 181.0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5월 19일(180.14달러) 이후 9개월만의 최저치다. 이날 오전 한때는 6.8%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들어 약 27.12% 떨어졌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기차 수요가 둔화되는데다 머스크 CEO가 지난달 24일 실적 발표에서 올해 성장률이 지난해보다 줄어들 수 있다고 밝힌 영향이다. 이날 주가는 독일 고객사의 테슬라 전기차 구매 중단 소식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마약 투약 의혹에 급락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독일 일간지 한델스블라트는 2만9000대의 차량을 보유한 독일 소프트웨어 업체 SAP가 테슬라 차량 구매를 중단한다고 보도했다. SAP 관계자는 테슬라가 가격을 자주 바꿔 구매 계획 수립이 어렵고, 차량 인도 일정을 제때 맞추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머스크 CEO가 '마약 파티'를 열고 회사 임원진들에게 투약을 강요했다는 의혹도 3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로 알려지며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테슬라는 시가총액도 지난해 말 7914억1000만달러(약 1047조원)에서 이날 종가 기준 5766억4000만달러(약 770조원)으로 쪼그라들었다. 미국 상장기업 시총 순위에서 테슬라는 통신용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5820억달러)에 밀려 10위로 떨어졌다. 하이브리드 강자이자 완성차 업체 1위인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일본 기업 최초로 시가 총액 50조엔(약 447조원)을

  • "테슬라 개미 때문에 '74조' 토해낼 판"…머스크 '날벼락'

    "테슬라 개미 때문에 '74조' 토해낼 판"…머스크 '날벼락'

    일론 머스크가 2018년부터 받은 558억달러(74조원)의 보상 패키지가 법원에 의해 무효화됐다. 법원의 이 판결은 머스크 개인에게는 충격적이지만, 테슬라에 미치는 영향은 그만큼 파괴적이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CEO에 대한 강력한 보상이 지배적인 미국 기업의 이사회 문화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TSLA) 주가는 3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2.6% 하락했다. 블룸버그와 로이터 등에 따르면, 델라웨어 법원은 전 날 늦게 테슬라의 소액 주주 리차드 토네타가 제기한 소송에서 머스크에 대한 보상 패키지 무효화 주장을 인정, 2018년에 결정된 보상 패키지를 무효화한다고 판결했다. 델라웨어 법원은 “테슬라 이사회 멤버들이 머스크에 대한 보상 계획 수립에서 선관주의 의무(선량한 자산 관리자로서의 의무)를 위반해 심각한 절차적 결함이 있었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판결이 나온 후 일론 머스크는 “델라웨어 주에는 절대 회사를 설립하지 말라”고 자신의 소셜미디어 X(트위터)에서 분노를 터뜨렸다. 법원은 이 소송의 핵심 쟁점이 머스크가 테슬라를 지배했는지 여부라고 언급했다. 당시 테슬라 지분 21.9%를 보유하고 있던 머스크가 이사회 멤버들과 끈끈한 유대관계를 통해 이사회에 자신에 대한 보상안의 승인 과정을 주도했다는 것이다. 이 결과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거액 보상 패키지가 결정됐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를 포함해 8명으로 구성된 테슬라 이사회에는 머스크의 친동생 킴벌 머스크, 머스크의 전 이혼담당 변호사 토드 마론, 머스크와 절친한 제임스 머독 등 머스크 측근이 포함돼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2018년에

  • 테슬라 성장세 '브레이크'

    테슬라가 올해 100억달러(약 13조3000억원)를 설비투자 등에 쓰고 이후 2년간은 투자 규모가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년간 급성장한 테슬라의 성장세 둔화가 본격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연례 보고서에서 이번 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자본지출(CAPEX)이 100억달러를 초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지난 회계연도엔 89억달러를 자본지출로 사용했다. 2025~2026 회계연도 자본지출은 80억~100억달러 사이로 예상했다.테슬라는 올해 신차 출시를 준비하고 3개 대륙에 제조 공장을 신규 건설·확장하는 데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테슬라의 신차는 최근 실적 발표 때 언급한 2만5000달러짜리 저가형 전기차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당시 “내년 말 텍사스 오스틴 공장에서 새 차량 생산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시범 추진 단계인 새 배터리셀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전기차 충전기인 슈퍼차저 인프라 확대, 인공지능(AI) 교육 및 제품 개발에도 투자한다.향후 투자가 줄어들 것이란 대목에서 테슬라의 성장세 둔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주 테슬라는 작년 4분기에 매출은 3% 증가(작년 동기 대비)하는 데 그쳤고, 영업이익은 47% 급감했다는 저조한 실적을 발표했다. 과거 몇 년간 50% 이상의 차량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증가율은 38%에 그쳤다.이날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 주요 임원의 주식 매각 계획도 공개됐다. 로빈 덴홀름 이사회 의장과 앤드루 바글리노 파워트레인·에너지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부사장이

  • 월가 "당분간 매그니피센트 식스 실적장세 주도 전망"

    월가 "당분간 매그니피센트 식스 실적장세 주도 전망"

    미국 증시는 당분간 매그니피센트 세븐 중 6개 빅테크 기업이 실적 장세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매그니피센트 세븐중 6개 기업의 주당 이익을 합하면 이번 분기에 전년동기보다 5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29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번 주 지수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인 매그니피센트 세븐중 5개 빅테크 기업이 분기 실적을 보고한다. 금융 데이타 분석업체인 팩트셋은 매그니피센트 세븐 기업중 엔비디아, 아마존, 메타, 알파벳,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6개 기업의 주당 이익을 합한 증가폭이 전년대비  53.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이들 기업 각각으로도 4분기 전체 S&P500 기업의 주당 이익 증가 상위 6위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했다. 팩트셋의 선임 기업이익 분석가인 존 버터스는 보고서에서  “매그니피센트 세븐의 경우 회사별로 차이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작년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 기업을 제외하면 상대적으로 S&P500내 다른 기업의 이익은 부진하다고 분석가는 밝혔다.  버터스 분석가는 “6개 회사를 제외한 S&P 500의 나머지 494개 회사의 주당 이익(발표치와 추정치 합산) 합산치는 2023년 4분기에 -10.5%, 즉 전년동기보다 10.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번 주 5개 대형 기술 기업의 실적이 발표되면 지난 해 주식 시장 상승의 원동력이었던 AI 수요가 재부각 될 수 있다. 매그니피센트 세븐의 경우 지난해 평균 111%의 상승을 기록했다. 시장은 또 대형 기술기업에 대한 규제와 기업의 기술 예산 둔화는 우려하고 있으나 클라우드 서비스 및 디지털 광고, 전자 상거래 수요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일

  • 루이비통 회장, 머스크 제치고 세계 최고 부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10% 넘게 급락한 여파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고 갑부’ 지위에서 밀려났다.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과 그의 가족 순자산이 2078억달러(약 278조364억원)를 기록하며 머스크 CEO의 자산(2045억달러)을 웃돌았다고 지난 26일 보도했다.머스크 CEO와 아르노 회장은 세계 부호 1위 자리를 놓고 다퉈왔다. 이번에 두 경영자의 자산 가치를 가른 것은 기업 실적이다. 24일 장 마감 후 테슬라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공개하자 다음 거래일(25일) 주가가 하루 사이에 12.13%나 빠졌다. 반면 LVMH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LVMH 주가는 12.81% 급등했다.한경제 기자

  • 테슬라 추락에도…서학개미는 "공포에 사라"

    테슬라 추락에도…서학개미는 "공포에 사라"

    “공포가 기회다. 폭락할 때 담아라.”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날개 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국내 투자자의 믿음은 흔들리지 않는 분위기다.지난 26일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34% 상승한 183.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폭락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25일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 들어서만 주가가 26% 이상 하락했다. 주가 급락의 원인은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 때문이다. 세계적인 렌터카 업체 허츠가 수요 부진을 이유로 최근 전기차 2만 대를 처분했다. 세계적인 한파 여파로 전기차가 방전·견인되는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시장 예상치를 밑돈 실적 발표 이후 매도세는 커졌다. 24일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매출 251억67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 0.71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년 40~50% 성장 가이던스를 제시하던 테슬라는 연간 차량 인도량 목표를 밝히지 않았다.‘서학개미’들은 주가와 정반대로 움직이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5일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를 3032만6183달러어치 순매수했다. 다음날인 26일에도 서학개미 순매수(1597만7922달러) 1위를 기록했다. 1월 한 달간으로 보면 테슬라 순매수 규모는 1억6640만804달러에 달한다.1월 테슬라 단일 종목의 등락률을 1.5배로 따르는 상장지수펀드(ETF)도 순매수 3위로 상위권에 속했다. 서학개미들은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1.5배’(TSLL)를 6142만3569달러어치 사들였다. 개인투자자들이 모이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공포가 기회다, 폭락할 때 담아라” 등 테슬라 매수를 독려하는 분위기다. 한편에서는 “저점인 줄

  • "삼성·SK·현대 합쳐도 못 이겨"…머스크도 혀 내두른 회사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삼성·SK·현대 합쳐도 못 이겨"…머스크도 혀 내두른 회사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마약보다 구하기 어려워요."(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결혼 혼수품이 될걸요."(김정호 KAIST 교수)미국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GPU는 생성형 AI에 들어가는 반도체로 개당 3000만원이 넘는다. 비싸지만 '웃돈'을 얹어서라도 구하려는 수요가 몰린다. '마약·혼수품'에 빗대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GPU 쟁탈전이 벌어지자 엔비디아 '몸값'도 뜀박질하고 있다. 이 회사 시가총액은 2000조원을 돌파해 코스피시장 전체 몸값을 처음 넘어섰다.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증권거래소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0.95% 내린 610.31달러에 마감했다. 7거래일 만에 내림세로 전환했지만 전날까지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주가가 뜀박질하면서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MS와 애플, 아람코, 구글, 아마존에 이어 전 세계 상장사 6위를 기록했다.이달 24일 엔비디아의 시총은 1조5156억달러(약 2046조원)로 사상 처음 코스피시장 시총(약 2004조원)을 넘어섰다. 25일에도 엔비디아 시총(1조5219억달러·2055조원)은 코스피(2004조원)를 웃돌았다. 26일 주가가 내림세로 돌아섰지만 엔비디아 시총(1조5075억달러·2035조원)은 여전히 코스피(2010조원)를 웃았다.엔비디아 시총은 최근 1년 새 209.5%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시총은 2.87%에 상승하는 데 그치면서 역전을 허용했다.엔비디아는 AI 반도체로 통하는 GPU 시장의 90%를 장악하고 있다. GPU 수요가 몰린 결과 제품을 받기까지 1년이 걸리기도 했다.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도 지난해 말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려면 엔비디아의 GPU 'H100' 35만개가 필요하다"며 '폭풍 매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