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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릭스미스 이어 메디톡스도 자금 조달 난항…코스닥 제약·바이오에 찬바람 부나
≪이 기사는 10월22일(15:4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코스닥시장 대형주인 헬릭스미스와 메디톡스가 잇달아 자금 조달에 난항을 겪으면서 제약·바이오기업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투자자들의 신뢰가 추락한 가운데 유동성 확보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점에서 코스닥 제약·바이오업종 자체에 대한 투자심리가 가라앉을 수도 있어서다. 보툴리눔 톡신 제조업체인 메디톡스는 지난 21일 1665억원 규모 유상증자와 주주들에게 한 주당 0.2주의 신주를 제공하는 무상증자 계획을 모두 철회했다. 지난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보툴리눔톡신 제품인 ‘메디톡신주’와 ‘코어톡신주’에 대한 품목허가를 취소한다고 발표한 여파로 주가가 폭락하자 투자자 보호를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메디톡스 주가는 식약처의 발표 직후 2거래일 동안에만 23.63% 추락해 21일 17만610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마무리될 예정이었던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격(17만1400원)에 근접한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 회사는 주주들을 보호하기 위해 유무상증자 계획을 접었지만 후폭풍은 갈수록 더 거세지고 있다. 식약처의 품목허가 취소 결정으로 주가가 급락했음에도 공짜 신주를 받아 손실 폭을 줄이기 위해 버티고 있던 주주들이 적지 않아서다. 하지만 권리락 실시일(22일)을 하루 앞두고 무상증자 계획을 취소하면서 투자심리가 더욱 꽁꽁 얼어붙었다는 평가다. 이날 메디톡스는 전거래일 대비 7.16% 낮은 16만3500원까지 추락했다.지난해 한 때 코스닥 시가총액 2위까지 올랐던 바이오업체 헬릭스미스도 2861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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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교 위드텍 대표 “세계적인 반도체 투자 열기…오염 물질 모니터링 수요도 증가 추세”
≪이 기사는 10월09일(14:1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회사 설립 후 17년 동안 매출이 꾸준히 늘었고 흑자 경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 점에 상당한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오는 20~21일 공모 청약을 거쳐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위드텍의 유승교 대표(사진)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위드텍은 오염 물질 모니터링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고 있다”며 “연구·개발(R&D)에 아낌없이 투자하며 17년간 쌓은 기술 노하우가 꾸준한 실적 개선 비결”이라고 말했다.2003년 설립된 위드텍은 오염 물질 모니터링 장비 제조업체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정에서 발생하는 분자 수준의 화학 오염 물질을 측정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가 주요 고객이다. 미국 마이크론과 글로벌파운드리, 대만 난야, 중국 BOE 등으로 고객사를 넓혀가는 중이다.다음은 일문일답.▶ 왜 상장하나. “수 년 전부터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공모로 조달한 자금을 좀 더 고도화된 기술 개발에 투입해 글로벌 기업으로 받돋움하는 계기로 삼겠다. 신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위드텍의 분자 모니터링 기술이 지금은 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에 쓰이지만 다른 산업에 접목될 여지가 많다.”▶ 어떤 제품을 만들고 있나.“주력 제품은 AMC 모니터링 장비다. 클린룸 공기 중에 분자 형태로 떠다니는 화학 오염 물질(AMC)을 측정한다.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제조 과정에서 나오는 물질이다. 이 오염 물질이 방치되면 청정 환경이 요구되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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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제작사 래몽래인, 이달 코스닥 이전 상장 예심 청구
코넥스 상장사인 래몽래인이 이달 중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 청구서를 내고 코스닥 이전 상장에 나선다. TV 드라마 제작과 연예 매니지먼트 사업을 하는 회사다. 래몽래인은 8일 이사회를 열고 코스닥 이전 상장을 결의했다.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다. 래몽래인은 2007년 설립해 2014년 코넥스시장에 상장했다. 송중기 주연의 ‘성균관 스캔들’ 제작사로 유명해졌다. 매년 한두 편씩 꾸준히 드라마를 제작해 방송국에 판매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코스닥 상장사인 위지윅스튜디오(지분율 28.8%)다. 시각 특수효과 업체인 위지윅스튜디오는 지난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50억원을 투자해 래몽래인을 인수했다.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200억원으로 전년보다 81.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억원으로 전년(-13억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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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청약 '핫위크'…투자자들 관심 쏠려
≪이 기사는 07월19일(14:2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이번주에는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 1곳과 코스닥 예비해내기주 2곳,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리츠) 2곳이 일반청약을 받는다.에이치엠씨아이비스팩4호의 일반청약일은 20~21일이다. 공모가는 단일가인 2000원이며 총 80억원을 공모한다. 일반투자자에게 배정한 물량은 80만주(16억원)다. 코스닥 상장예정일은 오는 29일이며 현대차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다.오는 21~22일에는 이엔드디와 와이팜이 같은 일정으로 일반청약을 받는다. 촉매 및 촉매시스템 제조업체 이엔드디는 희망공모가격(1만2350~1만4400원) 중 상단인 1만44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은 2차전지 소재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혀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에서 116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냈다. IBK투자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다.와이팜은 스마트폰 무선통신에 핵심인 전력증폭기를 만드는 업체다. 희망공모가격은 9700~1만1000원이며 20일 공모가를 확정한다. 일반투자자에겐 약 74만주(72억원, 9700원 기준)를 배정했다. IPO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이엔드디는 오는 30일, 와이팜은 오는 31일 코스닥에 상장한다.오는 22~24일에는 마스턴프리미어리츠1호와 제이알글로벌리츠가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공모가는 5000원 단일가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1호의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이며 제이알글로버리츠는 KB증권, 메리츠증권, 대신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다. 일반투자자에게 배정한 물량은 마스턴프리미어리츠1호가 770만주(385억원), 제이알글로벌리츠가 4800만주(2400억원)이다. 두 곳 모두 다음달 초 유가증권에 상장한다.이우상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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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투아이코퍼레이션, 일반청약 경쟁률 177대 1
≪이 기사는 07월17일(16:4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제공업체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이 일반청약에서 약 180대 1의 경쟁률을 냈다.17일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의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16~17일 이틀간 진행한 일반청약의 경쟁률은 177대 1이었다. 청약금의 절반인 청약증거금으론 9200억원이 몰렸다. 일반청약 투자자는 138만원당 공모주 1주를 받을 수 있다.이 회사는 지난 1분기에 매출 78억원, 영업이익 32억원, 순이익 2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247억원, 영업이익 67억원, 순이익 60억원을 냈다.코스닥시장 상장예정일은 오는 29일이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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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네이쳐홀딩스, 일반청약 경쟁률 152대 1
≪이 기사는 07월16일(17: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둔 패션업체 더네이쳐홀딩스의 일반청약 경쟁률이 약 150대 1을 기록했다. 2차전지와 체외진단기기 업종으로만 투자심리가 모이는 공모주 시장의 분위기가 그대로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16일 더네이쳐홀딩스의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15~16일 이틀간 진행한 일반청약 경쟁률은 152대 1이었다. 청약금의 절반인 청약증거금은 8385억원이 몰렸다. 이 회사의 일반공모에 참여한 일반투자자는 350만원 당 공모주 1주를 받을 수 있다.더네이쳐홀딩스는 유명 아웃도어브랜드 내셔널지오그래픽 의류를 유통하는 패션업체다. 지난 8~9이 앞서 진행한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에서 97대 1의 저조한 경쟁률을 내며 공모가를 희망공모가격(4만5000~5만원) 중 하단인 4만6000원으로 확정했다.1000대 1 경쟁률을 쉬이 넘는 등 비슷한 시기에 일반청약을 받은 다른 예비새내기 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경쟁률을 냈지만 실권주 발생 없이 공모주가 ‘완판’된 만큼 선방했다는 시장의 평가도 나온다. 공모주 투자자들의 관심이 2차전지 및 체외진단기기 등 일부 집중에만 편중되고 있는 분위기 때문이다.코스닥시장 상장예정일은 오는 27일이다.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3304억원이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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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커머스1호 IPO기업,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코스닥 상장 승인
요가복 및 남성복, 생활용품업체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미디어커머스기업 제1호로 코스닥에 상장한다.3일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의 상장예비심사를 지난 2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달 중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빠른 시일 내로 기업공개(IPO)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2017년 설립된 스포츠의류·코스메틱 제조판매 기업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유튜브 등을 활용한 마케팅으로 고속 성장했다. 이 회사의 요가복 브랜드 젝시믹스는 뮬라웨어, 안다르 등과 함께 국내 ‘톱3’로 통한다. 최근엔 여성 활동복 브랜드 ‘믹스투믹스’, 남성복브랜드 ‘마르시오디에고’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위생습관 브랜드 '휘아'와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쓰리케어'도 내놓았다.이 회사 관계자는 “온라인과 소비자를 잇는 직접 판매(D2C) 방식으로 자사몰 구매를 유도하고 재구매율을 높이는 전략으로 이익을 극대화하고 있다”며 “자회사인 온라인마케팅 전문광고대행사 이루다마케팅과도 시너지가 커지는 중”이라고 말했다.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조달한 공모자금을 활용해 젝시믹스를 포함한 주요 브랜드 해외 진출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지난해 이 회사는 매출 641억원, 영업이익 99억원, 순이익 76억원을 냈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424억원(195.3%) 늘고 영업이익은 54억원(118.1%), 순이익은 41억원(113.5%) 각각 증가했다.삼성증권과 대신증권이 IPO 공동대표주관사를 맡았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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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네패스 자회사’ 네패스아크, 다음달 코스닥 상장심사 신청
≪이 기사는 06월25일(07:1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코스닥시장 상장사 네패스의 자회사 네패스아크가 다음달 본격적인 코스닥시장 상장 준비에 나선다.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네패스아크는 다음달 중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하기로 했다. 상장 승인을 받는 대로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아 올 하반기 중 상장을 마치겠다는 계획이다. IPO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와 하나금융투자다.네패스아크는 지난해 4월 네패스에서 반도체 테스트 사업부문이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반도체 제조관련 테스트와 반도체 시험생산, 반도체 제품 도소매 등 사업을 맡았다.네패스아크의 최대주주는 지분 73.5%를 보유한 모회사 네패스다. 2대 주주는 우선주 16%를 보유한 ‘하나반도체신기술투자조합’이다. 하나투자증권이 주도해 지난해 7월 전환사채(CB)와 전환우선주(CPS) 형태로 투자했다. BNW인베스트먼트와 기업은행PE도 여기에 참여했다.네패스아크는 지난해 물적분할한 4월부터 연말까지 매출 547억원, 영업이익 182억원, 순이익 47억원을 올렸다.네패스아크는 IPO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으로 반도체 테스트 등 서비스뿐 아니라 설계영역 등으로 기업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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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브드 디스플레이 제조설비 독점 공급업체 신도기연, 내달 6일 코스닥 상장
≪이 기사는 06월18일(15:2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1세대 디스플레이 설비제조업체 신도기연이 다음달 6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최신형 스마트폰의 필수 디자인요소인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만드는 데 필요한 설비를 단독으로 공급하는 업체다. 이번 기업공개(IPO)를 발판으로 해외고객사를 유치하고 연구개발(R&D)에 필요한 고급인력도 대규모로 끌어오겠다는 계획이다.18일 박웅기 신도기연 대표(사진)는 “곡면 디스플레이에 이은 차세대 스마트폰 디자인 트렌드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라며 “여기에 대응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 기술력으로 국내외로 뻗어나가겠다”고 말했다.박 대표가 신도기연을 설립한 2000년에만 해도 일본산 생산설비를 국산화하는 게 급선무였다. 일본 업체들이 독과점 중인 국내 설비 시장을 되찾아야 했다. 신도기연은 LED 제조에 필요한 다양한 설비 중 유리에 박막을 붙이는 합착기와 부착과정 중 들어간 기포를 없애는 탈포기를 개발하는 데 집중해 국산화에 성공했다. 박 대표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당시 고난도 기술로 꼽혔던 커브드 디스플레이 설비개발에 총력을 기울였다”며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만드는 대부분의 국내외 제조사가 우리의 고객사”라고 말했다.신도기연은 디스플레이 제조설비 외에도 수소 연료전지 장비와 진공유리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수소이온을 전지 내에서 이동시켜 전기를 만드는 막전극접합체(MEA)는 개발을 마치고 2018년부터 매출을 점진직으로 늘리고 있다. 차세대 단열재로 각광 받고 있는 진공유리 또한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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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큐릭스, 일반청약 경쟁률 12.4대1로 저조
≪이 기사는 06월16일(16: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분자진단기업 젠큐릭스가 코스닥 이전상장을 앞두고 진행한 일반청약에서 저조한 성적을 냈다.16일 젠큐릭스의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15~16일 이틀간 진행한 일반청약의 경쟁률은 12.4대 1이었다. 청약금의 절반인 증거금으로는 224억원이 들어왔다.젠큐릭스는 앞서 공모가를 확정하기 위한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에서도 77대1의 비교적 낮은 경쟁률을 냈다. 공모가 또한 희망가격범위(2만2700~2만6100원) 중 하단인 2만2700원으로 확정했다.젠큐릭스는 2011년 설립된 회사로 암 조기 진단부터 예후, 동반진단, 수술 후 모니터링 검사까지 암 치료 전 주기에 걸친 진단 솔루션을 제공한다. 기술특례로 이전상장하는 젠큐릭스는 지난해 매출 1억3700만원, 영업손실 65억원, 순손실 92억원을 냈다.코스닥 상장예정일은 오는 25일이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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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이티, 일반청약 1552대1, "흥행 대박"
디스플레이설비 제조업체 엘이티의 일반청약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1500대 1을 훌쩍 넘는 높은 경쟁률을 내면서 청약증거금으로 2조6600억원이 몰렸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증시가 폭락하고 장내 변동성이 커지면서 한동안 얼어붙었던 공모주 시장의 투자심리가 부활을 넘어 뜨거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12일 엘이티의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이날까지 11~12일 진행한 일반청약 경쟁률은 1552.2대1을 기록했다.엘이티는 일반청약에 앞서 진행한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에서도 1256대1의 높은 경쟁률을 냈다. 수요예측 흥행에 힘입어 희망 공모가격 6400~7800원 중 최상단인 78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주관사로부터 더 많은 공모주를 받을 목적으로 보호예수를 건 물량 비중도 높았다. 신청 수량 중 24.5%에 최대 6개월의 보호예수 조건이 걸렸다.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엘이티가 IPO를 준비할 당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증시가 위축된 데다 1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기업의 가치(밸류에이션)를 할인해 공모를 진행한 점이 일반청약 흥행의 불을 당겼다”고 설명했다.2001년 설립된 엘이티는 스마트폰과 TV 등에 들어가는 디스플레이 마감 과정에 필요한 제작설비를 만들어 국내 대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 1분기 매출 41억원, 영업손실 1080만원, 순손실 530만원을 냈다. 코로나19로 스마트폰 소비가 줄어들 것을 염려해 고객사가 설비 수주물량을 줄이며 일시적인 적자가 났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지난해엔 매출 469억원, 영업이익 109억원, 순이익 74억원을 냈다.상장후 예상시가총액은 691억원이다. 코스닥에 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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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생명과학, 일반청약 815대1로 흥행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둔 신약벤처 SCM생명과학의 일반청약 경쟁률이 800대1을 넘어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한동안 얼어붙었던 투자심리가 예년 수준으로 돌아왔다는 평가가 나온다.9일 SCM생명과학의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날까지 8~9일간 진행한 일반청약 경쟁률은 814.9대 1이었다. 청약금의 절반인 청약증거금으론 2조4936억원이 몰렸다.SCM생명과학은 일반청약에 앞서 진행한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에서도 1032대1의 높은 경쟁률을 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부진을 감안해 몸값을 약 10% 낮춘 점이 흥행요인으로 꼽힌다.2014년 설립된 SCM생명과학은 차세대 고순도 줄기세포치료제와 면역항암제(면역세포치료제) 등 바이오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다. 줄기세포치료제의 주요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으로는 이식편대숙주질환(GVHD)과 급성 췌장염, 아토피피부염, 제1형 당뇨병 치료제 등이 있다.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으론 전이성 신장암 치료제(CMN-001)가 대표적이다. 이 치료제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임상2b상 계획 승인을 받기도 했다.SCM생명과학은 공모자금을 국내외 임상과 GMP시설 등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상장후 예상시가총액은 1996억원이다. 오는 17일 코스닥에 상장한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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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이티 수요예측 경쟁률 1256대1… 역대 세 번째로 높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제조기업 중 처음으로 기업공개(IPO)에 나선 엘이티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사전청약에서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1200대 1이 넘는 역대 세 번째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로 한정하면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직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플레이디(1271대1)에 이은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이다.9일 엘이티는 지난 4~5일 이틀간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7800원으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희망 공모가격은 6400~7800원이었다. 기관투자가 1342곳이 참여한 이번 수요예측 경쟁률은 1256대 1이었다. 전체 기관투자가 중 87.3%가 희망가격 범위의 상위 75% 값을 초과하는 가격을 써냈다.경쟁률이 치열해지다보니 보호예수에 참여한 기관투자가 수도 늘었다. 신청 수량 중 24.5%가 최대 6개월의 보호예수 조건을 내걸었다. 보호예수 조건을 건 기관투자가는 주관사로부터 더 많은 공모주를 받을 수 있다.2001년 설립된 엘이티는 디스플레이 제조설비를 만드는 업체다. 스마트폰과 TV 등에 들어가는 디스플레이 마감 과정에 필요한 제작설비를 만들어 국내 대기업에 공급한다. 일반청약은 오는 11~12일이며 총 171억원을 공모한다. IPO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이며 예상 시가총액은 691억원이다. 상장예정일은 오는 22일이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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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중계기업체 옵티코어, 코스닥 상장 나서
≪이 기사는 06월01일(14: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5G 중계기 제조업체 옵티코어가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를 선정하고 코스닥 상장채비에 나선다.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옵티코어는 최근 KB증권을 IPO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체들에 한해 상장예비심사 기간을 단축해주는 소부장특례제도를 통해 내년 하반기 중 코스닥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5G 중계기 제조업종은 최근 관련 수혜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시장 점유율 1위인 동종업체 오이솔루션은 지난달 31일 주가 4만3050원으로 장을 마쳤다. 5G망 설치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이전인 2018년만 해도 주가가 1만원에 그치던 회사였다. 5G 통신이 대중화되면서 주가가 400% 이상 상승한 것이다. 시장 점유율 2위 업체 A사 또한 비슷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시장의 기대가 컸지만 경영권 분쟁 문제로 지난해 3월 이후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시장점유율 3위 업체인 옵티코어 또한 코스닥에 상장하게 되면 5G 관련주로서 상당한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옵티코어는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앞서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KB증권을 비롯해 SBI인베스트 등이 이 회사에 55억원을 투자했다.옵티코어는 지난해 매출 176억원, 영업이익 18억원, 순이익 16억원을 냈다. 지난해 순이익 기준 이 회사의 예상 시가총액은 동일업종 주가수익비율(PER) 51배를 곱한 816억원이 된다. 각 통신사들이 5G 중계망 확대 및 강화가 꾸준히 계속되고 있는 만큼 이 회사의 실적은 한동안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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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이밍기기 강자 앱코,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신청
≪이 기사는 05월29일(15:3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컴퓨터 주변기기와 소형가전을 제조해 판매하는 국내 중소기업 앱코(ABKO)가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으로 PC방 이용인구가 줄어든 대신 집에서도 PC방처럼 게임을 즐기려는 게이머들이 늘어나면서 ‘언택트 소비’의 수혜를 입었다는 분석도 나온다.29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앱코는 지난 28일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했다.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상장승인을 받는 대로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과 일반청약을 거쳐 오는 9월 중 코스닥에 입성하는 게 목표다.앱코는 2001년 설립된 컴퓨터 및 주변장치 제조업체다. 게이밍용 키보드와 마우스 등 컴퓨터 주변기기는 물론 최근에는 욕실청소기, 마사지건, 세척기 등 생활가전으로 사업영역을 넓혔다.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미국 아마존을 통해 자사 제품을 북미로 수출하기 시작했다. 업계는 미국 아마존에서 올리는 매출이 올해 전체 기대 매출 중 10%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843억원, 영업이익 55억원, 순이익 35억원을 냈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179억원(27%)늘고 영업이익은 17억원(46.5%), 순이익은 9억원(36%) 증가했다. 또한 ‘언택트 수혜’에 힘입어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연 영업이익(37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투자은행(IB) 업계는 이 회사의 예상 기업가치가 2000억원 정도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