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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이어 코스닥도 '유니콘기업' 상장 문턱 낮아진다
한국거래소가 코스피 시장에 이어 코스닥 시장서 시가총액 1조원 이상인 '유니콘 기업'에 대한 상장 문턱을 본격적으로 낮추고 있다. 유니콘 기업들을 위한 유인책을 제시해 미국 증시로 향하는 발걸음을 돌리게 하겠다는 의도다. 16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시가총액 우수기업에 대한 기술특례 평가절차를 간소화하는 시행세칙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 시가총액 1조원 이상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이미 시장에서 평가를 받았다고 보고 기술평가가 아닌 거래소 자체 평가 방식으로 바꾸는 내용이다. 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 기업은 여러 기관에서 기술평가를 받았던 종전과 달리 한 기관에서 A등급 이상을 받으면 되는 방식이다. 시행세칙이 개정되면 시가총액 우수기업은 코스닥 시장서 기술특례 인정을 받을 떄 거쳐야 하는 비용과 시간이 줄어들게 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현재 이런 방안에 대해 내부적으로 의견 수렴을 거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는 올 초부터 기업공개(IPO) 시장 활성화 정책에 맞춰 유니콘 기업의 국내 상장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코스피 시장의 '유니콘 요건'을 완화했다. 유니콘 요건 중 시가총액 단독요건 1조원을 신설하고, 시가총액과 자기자본 요건을 기존 6000억원과 2000억원에서 5000억원과 1500억원으로 낮췄다.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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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란트, 지주사 전환 나선다
치아용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오스템임플란트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이를 위해 회사를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쪼개는 인적분할을 추진하기로 했다.오스템임플란트는 15일 이사회를 열고 회사를 투자회사인 오스템홀딩스와 사업회사인 오스템임플란트로 나누는 인적분할을 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9월1일 0.464(오스템홀딩스) 대 0.536(오스템임플란트)의 비율로 회사를 쪼갤 예정이다. 분할 이후 오스템홀딩스는 지주회사 전환 절차를 밟기로 했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주요 사업별 핵심역량을 강화해 주주 가치를 높이고자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오스템임플란트는 1997년 설립된 치아용 의료기기 제조업체로 임플란트 등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2007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지난해 매출은 6315억원, 영업이익은 98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1.7%, 128.6% 늘어난 수치다.성장세에 힘입어 기업가치도 크게 상승했다. 15일 이 회사 주가는 9만4800원으로 최근 1년 간 세 배 이상 뛰었다. 시가총액이 1조3543억원까지 불어나며 코스닥 시총 42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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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관련 정보업체 '리파인' 코스닥 상장 추진
≪이 기사는 04월14일(10:5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부동산 관련 온라인 정보제공업체인 리파인이 코스닥 상장을 진행한다. 지난해 부동산 거래 급등에 매출과 수익이 커지자 상장을 진행할 적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여진다. 14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리파인은 상장 주관사로 KB증권을 선정했다. KB증권은 상장을 위한 실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리파인은 지난 2000년 한국감정원(현 한국부동산원) 사내 벤처로 시작했다. 부동산 권리조사, 데이터베이스 정보 제공 등을 주된 사업으로 하고 있다. 이후 2002년 공기업 최초로 분사했다. 이길재·이창섭 공동 대표가 이끌고 있다. 권리조사란 은행, 보험사 등 금융기관이 부동산 거래, 부동산 담보 대출, 권리보험 인수 등을 진행하기 전에 등기·미등기 권리를 조사하는 작업이다.리파인은 기존에 제2금융권에서 진행하던 전세자금대출을 권리조사를 통해 2007년 1금융권 대출로 가져오는데 큰 역할을 했다. 서민 전세금 보호를 위해 전세보증권 반환대출 보장 등 은행권 부동산 담보대출을 시작으로 자동차 담보대출, 비대면 대출 권리조사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주요 고객으로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주택금융공사 등 공공기관과 KB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14개 은행이 있다. 이 외에도 인터넷은행 케이뱅크를 비롯해 삼성화재, 교보생명 등 13개 보험사도 고객이다.최근에는 지난 20년간 쌓인 권리분석 데이터를 토대로 내부 전산시스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리파인 관계자는 "축적된 데이터를 토대로 신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2년간 주택 매매,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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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엔지니어링, 일반청약 경쟁률 2262대1...7兆 몰렸다
≪이 기사는 04월14일(09:0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스마트팩토리 전문업체 이삭엔지니어링이 12~13일 양일 간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2262 대 1의 최종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청약은 회사의 전체 공모 물량 210만주 중, 25%에 해당하는 52만5000주에 대해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진행됐다. 총 11억8759만7830주가 청약 접수됐으며, 증거금은 약 6조828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삭엔지니어링은 지난 6~7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경쟁률 1427 대 1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범위(9500원~1만1500원) 최상단인 1만1500원으로 최종 확정한 바 있다. 공모 당시 1505건의 국내외 기관이 참여했으며, 총 신청주수는 2,190,680,000주로 집계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회사는 이번 달 15일 증거금 납입 및 환불을 거쳐, 오는 2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전량 신주 모집으로 진행된 이번 공모 자금은 상장 후 스마트팩토리 요소기술 고도화를 위한 인력 확보 , 제어반 생산 자동화를 위한 시설투자, 다양한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에 주로 활용될 예정이다. 엔지니어링 전문 기업 이삭엔지니어링은 스마트팩토리 모든 단계를 포괄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제조운영기술(OT)와 IT가 융합되고 있는 스마트팩토리 시장 변화에 따라 고객사에게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미래 고성장 산업군과 공공부문 인프라 구축 사업 진출 등 신규 산업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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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엔지니어링, 일반청약 경쟁률 2269대1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전문기업인 이삭엔지니어링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일반투자자들을 상대로 진행한 청약에 6조원이 넘는 증거금이 쏟아졌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삭엔지니어링이 기업공개(IPO)를 위해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진행한 일반청약 결과 226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 주당 공모가격의 절반을 내야하는 청약 증거금만 6조8286억원이 들어왔다. 이 회사는 최근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142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이삭엔지니어링은 2007년 설립된 공장 자동화 솔루션기업이다. 기업들에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팩토리 구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엔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을 통한 클라우드 분야로까지 스마트팩토리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443억원, 영업이익 47억원을 기록했다. 이삭엔지니어링은 오는 2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가는 1만1500원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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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그리스인베, 자이언트스텝 IPO로 엑시트 '잭팟' 기대감
≪이 기사는 04월07일(17: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가 자이언트스텝의 코스닥 상장 덕에 투자금 회수를 통한 '잭팟'을 터뜨릴 것으로 예상된다.7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는 자이언트스텝의 상장 이후 들고 있던 51만1000주 중 8만주를 장내매도해 투자금 일부 회수에 나섰다. 처분 단가는 5만3934원으로, 약 43억원을 손에 쥐게 됐다.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는 앞서 지난 2016년 '티그리스투자조합1호' 펀드를 통해 자이언트스텝에 약 23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단행했다. 이후 자이언트스텝이 액면분할과 무상증자를 진행하면서 코스닥 상장 이후 지분율은 5.42%를 기록하고 있었다. 재무적투자자(FI) 중에서는 지분율이 가장 높았다. 다만 이번 매도로 지분율은 4%대로 내려갔다.시각효과(VFX) 전문 기업인 자이언트스텝은 메타버스 열풍에 힘입어 공모 과정에서부터 흥행했다.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역대 최고 경쟁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상장 직후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증시에 데뷔했다. 6일 종가는 5만1000원으로 수익률은 공모가 대비 364%에 달한다. 이를 바탕으로 계산한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의 지분가치는 261억원 수준이다. 불과 5년 만에 10배가 넘는 차익을 실현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자이언트스텝이 상장 이후 순항을 이어가면서 다른 FI들의 투자금 회수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역시 '스마일게이트패스파인더펀드'와 '스마일게이트 엑스알콘텐츠펀드'를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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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 요건 완화에 난감해진 코스닥
올해 코스피 상장 요건이 완화되면서 한국거래소 유가시장본부와 코스닥시장본부 간 상장 유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미 여러 특례 상장 제도를 갖추고 있는 코스닥시장본부는 새로 내놓을 카드가 많지 않아 고민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을 개정해 코스피 상장 요건을 완화했다. 시가총액이 1조원만 넘으면 다른 재무적 요건을 충족하지 않아도 증시에 상장할 수 있게 한 것이 대표적이다. 기존 시가총액 ‘6000억원·자기자본 2000억원 이상’ 요건도 ‘시총 5000억원·자기자본 1500억원 이상’으로 낮췄다. 경영성과를 평가하는 상장 요건에는 여러 기준이 있는데, 상장 추진 기업은 이 중 하나만 충족하면 된다. 상장 요건 완화는 미래 성장기업들이 해외 증시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다만 코스피 상장 문턱이 낮아지면서 난감해진 건 코스닥시장본부다. 코스닥시장은 그동안 ‘한국판 나스닥’을 표방하며 미래 성장기업 유치에 힘써왔다. 하지만 대형 기업들은 주로 코스피 상장을 택하고,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도 시간이 흐른 후에는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하는 등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실제로 상장 요건 완화 후 기업들의 코스피 상장 문의가 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유가증권시장본부 상장심사팀에 시총 1조원 요건 등 완화된 기준으로 상장할 수 있는지 묻는 기업들의 문의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올해 코스닥 상장을 노렸던 전자상거래 업체 티몬도 코스피 상장을 함께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몬은 지난 2월 3050억원을 유상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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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벤처 큐라클,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청구
신약개발벤처 큐라클이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큐라클은 전날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신청했다. 총 213만3333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심사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하반기 상장에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삼성증권이 상장을 주관한다.큐라클은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기술성 평가에서 A, AA 등급을 획득했다. 기술특례상장을 위해서는 거래소가 지정한 전문 평가기관 두 곳에서 기술성 평가를 받고 A, BBB 등급 이상을 얻어야 한다. 큐라클은 권영근 연세대 생화학과 교수가 설립한 신약 개발 회사다. 권 교수는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고 있다. 연구개발(R&D)을 총괄하는 김명화 대표와 경영관리를 총괄하는 박광락 대표가 각자대표를 맡고 회사를 이끌고 있다. 김 대표는 일본 쥬가이제약을 거쳐 제일약품 연구소장을 지냈다. 박 대표는 JNT인베스트먼트 부사장과 골든브릿지3호스팩 대표를 역임했다.회사는 혈관 내피세포 기능장애 관련 신약을 주로 개발하고 있다. 핵심 후보물질은 'CU06-RE'다. 전 세계 특허권을 획득하고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1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 경구투여 형태로 복용 편의성을 높였고, 기존 주사 형태 치료제보다 우수한 효능이 기대된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임상 1상 이후 급성 폐질환, 심근경색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해 2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그밖에 습성 황반변성, 당뇨병성 신증 등에 적용되는 9개의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큐라클은 2019년 기업은행으로부터 20억원을 투자받으면서 800억원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증권플러스 비상장 등 장외 주식거래 플랫폼에 따르면 1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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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피오, 공모일정 연기...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
건강기능식품 회사 에이치피오의 코스닥 기업공개(IPO) 공모 일정이 연기됐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이치피오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지난 29일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대해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를 받았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의 형식을 제대로 갖추지 아니한 경우 △증권신고서 중 중요사항에 관하여 거짓의 기재 또는 표시가 있거나 중요사항이 기재 또는 표시되지 아니한 경우 △중요사항의 기재나 표시내용이 불분명하여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판단을 저해하거나 투자자에게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경우에 해당된다고 봤다.앞서 에이치피오는 12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지만 내용 보완을 위해 자진해서 29일 한 차례 신고서를 정정했다. 당시 신고서를 정정하면서 원료 수시재평가 관련 위험, 주요 업무 흐름도, 원재료 수급 관련 위험, 조달 자금 사용 계획, 자회사 코펜하겐레서피 등의 내용을 추가로 기재했다. 그러나 금감원은 보완된 내용에도 부족함이 있다고 봤다.이에 따라 이달 5~6일 예정됐던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과 8~9일 예정됐던 일반청약 일정은 연기됐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15일이 지나야 효력이 인정된다. 효력이 발생해야 수요예측이나 청약과 같은 공모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다만 에이치피오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신고서를 보완해 공모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IPO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 건수는 총 7건으로 집계됐다. 2019년에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지난해부터 IPO 시장에 개인 투자자 참여가 늘어나면서 심사가 강화된 데 따른 것이다. 올해도 벌써 아모센스와 에이치피오 등 2곳이 정정 요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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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방학’ 끝…이달 최대 10곳 청약 쏟아진다
≪이 기사는 04월01일(06:1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숨고르기에 들어갔던 공모주 시장이 다음달 다시 활기를 되찾을 전망이다. 적게는 7곳, 많게는 10곳 이상의 기업이 줄줄이 기업공개(IPO) 공모절차에 나선다.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공모일정이 확정된 기업(스팩 제외)은 에이치피오, 이삭엔지니어링, 해성티피씨, 쿠콘, 삼영에스앤씨(S&C), SK아이이테크놀로지(SK IET), 제주맥주 등 7곳이다. 그밖에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고 증권신고서 제출만 남겨둔 씨앤씨인터내셔널, 진시스템도 4월 공모절차 돌입이 유력하다. 자본시장법에 따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15일이 지나야 효력이 발생해 공모절차를 시작할 수 있다. 따라서 다음달 중순 이전에 신고서를 내는 기업은 4월 내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공모주 시장은 지난 22~23일 일반청약을 받은 엔시스 이후로 휴식기에 들어갔다. 이번주에는 일정이 하나도 없다. 이후 가장 먼저 공모절차를 시작하는 에이치피오의 수요예측 일정이 다음달 5~6일이다. 약 2주간 ‘봄방학’을 맞은 셈이다. 당초 이번주에는 아모센스가 30~31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정정 제출 요구로 일정이 연기됐다. 재정비를 이른 시일 안에 마친다면 4월 중 다시 공모일정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휴식기를 끝낸 4월에는 다시 다양한 분야 회사들이 공모주 투자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5일 이삭엔지니어링이 수요예측에 출격한다. 공모가 상단 기준 200억원대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삭엔지니어링은 공장 자동화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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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코스닥 상장하는 제주맥주, 시가총액 2200억원 제시
≪이 기사는 03월31일(18: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제주맥주가 코스닥 상장을 위해 31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IPO 일정에 돌입했다.총 공모주식 수는 836만2000주다. 주당 공모가 희망 범위는 2600~2900원으로 공모 금액은 최대 242억 원이다. 오는 4월 26일~27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5월 3일과 4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같은 달 13일 상장 예정이다. 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맡았다.이 회사는 하이네켄, 앤하우저 부쉬 인베브, 사이공 비어 알콜 베버리지, 워털루 부루잉 4개사를 비교그룹으로 선정하고 평균 EV/EBITDA 17.84를 적용해 기업가치를 산출했다. 시가총액 평가액은 2165억원으로 주당 평가액 3783원, 여기에 31.27~23.34%의 할인율을 적용해 공모가를 산정했다. 제주맥주는 혁신 역량을 바탕으로 미래가치를 인정받아 ‘테슬라 특례‘ 상장을 추진 중이다. 회사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R&D 역량 강화를 위한 양조장 설비와 전문 인력에 대한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국내 4대 맥주 회사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물론,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국산 맥주의 우수함을 알린다는 목표다.공모 자금은 연구개발과 시설 및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된다. 특히 △R&D 투자 및 전문인력 확보 △생산설비 관련 투자 및 양조장 투어 공간 브랜딩 △해외시장개척 및 영업채널 확장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2015년 설립된 제주맥주는 크래프트 맥주 제조, 수입 및 유통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뉴욕 1위 크래프트 맥주사인 미국 브루클린 브루어리와 전략적 파트너십 및 세계 최고 수준의 양조 설비 도입으로 고품질 맥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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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LG가 판 엘비루셈, 10년 만에 최대 영업익…올해 IPO 흥행 예고
≪이 기사는 03월31일(08: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엘비세미콘이 3년 전 (주)LG로부터 인수한 엘비루셈이 10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기업가치도 인수 당시보다 3배 이상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엘비루셈이 올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구주 매출로 투자금 일부를 높은 수익률로 회수할 수 있을 전망이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엘비루셈은 지난해 매출이 2098억원으로 전년보다 23.6% 늘었다. 영업이익은 208억원으로 같은 기간 18.5% 증가했다. 매출은 2014년(3648억원) 이후, 영업이익은 2010년(286억원) 이후 최대다. 드라이브 집적회로(IC)와 광케이블(AOC) 커넥터 등 평판 디스플레이 핵심 부품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엘비루셈은 2004년 (주)LG와 일본 라피스반도체 합작사로 설립됐다. 당시 이름은 루셈이었다. LG그룹 부품사로 매출과 이익을 꾸준히 늘려나갔지만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부진에 빠지고, LG디스플레이도 액정표시장치(LCD) 공급 과잉으로 난항을 겪으면서 루셈도 실적이 급속도로 나빠졌다. 2016년 매출은 1260억원, 영업이익은 2억원에 불과했다. (주)LG가 부가가가치가 낮은 사업을 접는다며 2018년 2월 루셈을 매각할 때 범LG가(家)인 LB세미콘이 이를 사갔다. (주)엘비(LB)를 중심으로 LB인베스먼트, 엘비세미콘 등을 거느린 LB그룹은 구인회 LG창업주의 4남인 구자두 전 LB인베스트먼트 회장 때 LG에서 계열 분리했다. 이후 엘비루셈 실적은 빠른 속도로 개선되기 시작했다. ‘LG계열 부품사’라는 위치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고객사를 확대할 수 있었던 덕분이다. 엘비루셈은 LG계열인 실리콘웍스 외에도 현재 삼성디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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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 출격’ 해성티피씨-이삭엔지니어링, 오버행 부담 덜었다… IPO 흥행 예감
≪이 기사는 03월30일(04:1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같은날 동시에 기업공개(IPO) 일반청약에 출격하는 해성티피씨와 이삭엔지니어링이 나란히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부담을 잠재웠다. 통상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는 오버행 우려를 해소하면서 IPO 흥행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해성티피씨와 이삭엔지니어링은 다음달 12~13일 청약을 받는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두 회사 모두 9500~1만1500원이다. 해성티피씨는 한국투자증권이, 이삭엔지니어링은 신한금융투자가 상장을 주관한다.해성티피씨는 승강기에 들어가는 부품을 만드는 회사다. 전체 매출의 80%가량이 승강기용 감속기에서 나온다. 꾸준히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로봇용 감속기 분야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이삭엔지니어링은 공장 자동화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현대중공업, SK하이닉스, 포스코 등 대형 고객사를 확보했다. 눈여겨볼 것은 두 회사 모두 상장 직후 유통가능물량이 적다는 점이다. 주요 주주들이 지분에 대해 의무보유를 확약했다. 또 최대주주 측 지분율이 높은 점도 유통물량을 줄이는 데 한몫했다. 상장 규정에 따라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은 증시 입성 후 최소 6개월간 지분을 의무로 보유해야 한다. 해성티피씨의 상장 직후 유통물량 비율은 21.6%다. 주요 재무적투자자(FI)로 들어와 있는 TS인베스트먼트, 우리은행 등이 지분 31.1%(144만주) 전량에 대해 6개월 이상 의무보유를 약속했다. 최대주주인 티피씨는 지분 46.65%(216만주)를 1년 6개월간 팔지 않기로 약속했다. 주관사인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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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청소기' 에브리봇, 코스닥 이전상장 추진
≪이 기사는 03월29일(16:3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로봇 청소기 전문 회사 에브리봇이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한다.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브리봇은 이르면 이번주 중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에브리봇은 2015년 설립됐다. 이듬해 세계 최초로 듀얼스핀 방식 보급형 물걸레 로봇 청소기를 출시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바닥에 부착된 두 개의 걸레가 모터의 힘으로 회전하는 방식이라 세정력이 강력하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2016년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103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로봇 청소기에 대한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492억원, 영업이익은 13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매출은 3배, 영업이익은 9배 넘게 늘어난 수치다. 2017년 코넥스시장에 상장했다.해외에도 진출했다. 2016년 독일을 시작으로 전 세계 20개국에 로봇 청소기를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는 미국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아마존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 회사는 향후 로봇 청소기 뿐만 아니라 로봇 공기청정기, 노인 돌봄(실버 케어) 로봇, 아이 돌봄(베이비 케어) 로봇, 상업용 로봇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대주주는 정우철 대표로 지분 46.54%를 보유하고 있다. 또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처남인 형인우 스마트앤그로스 대표가 지분 7.62%를, 스마트앤그로스가 지분 8.47%를 보유 중이다. 에브리봇의 코넥스 시가총액은 1800억원대에 형성돼 있다. 시그넷이브이에 이어 코넥스 시총 5위다. 29일 종가는 3만4700원으로 전날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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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링크, 코스닥 입성 가시화…7월 상장한다
네트워크 장비회사 다보링크가 스팩 합병을 통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다보링크는 유안타제6호스팩과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합병기일은 6월 24일, 상장 예정일은 7월 14일이다. 합병비율은 1 대 12.2135000이다. 앞서 지난 25일 거래소 스팩합병 상장 예심을 통과했다. 지난 9월 예심을 청구한 지 약 6개월 만이다. 당초 3월께 상장 예정이었으나 심사가 지연되면서 일정을 다소 미뤘다. 합병 후 최대주주는 이용화 대표다. 현재 이 대표를 포함한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61% 수준이다. 합병 후 지분율은 51%여서 상장 이후에도 경영권 유지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이 회사는 2000년 설립됐다. 와이파이 공유기, 라우터, AP 컨트롤러 등 유·무선 네트워크 장비를 제조한다. 국내 교육기관에 스마트기기와 인터넷망을 연결하는 인프라를 구축해주거나, 기업들에 원활한 통신 환경을 만들어주는 ‘스마트에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KT 등 주요 통신사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 635억원, 영업이익 55억원을 거뒀다. 전년 대비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473% 급증했다. 상장이 가시화되면서 다보링크나 유안타제6호스팩에 투자했던 재무적투자자(FI)들의 투자금 회수 가능성도 커졌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는 다보링크의 지분 약 19%를 보유하고 있다. 그밖에 서울앤파트너스, 디티앤인베스트먼트, 혁신투자자문,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 KB증권, 메리츠증권 등이 유안타제6호스팩에 투자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