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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 인식 보안’ 아이리시스, 코스닥 상장 추진
생체 인식 전문 기업 아이리시스가 코스닥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이르면 연내 상장이 목표다.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이리시스는 최근 상장 주관사를 IBK투자증권으로 선정하고 IPO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기술특례상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특례 방식으로 상장하려면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 기술평가기관 두 곳으로부터 평가를 받고 A, BBB 이상을 얻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달 중 기술성 평가를 신청하고 본격적인 상장 추진 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12년 설립된 아이리시스는 홍채, 얼굴 등 생체 인식을 이용한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과 국제 생체인증 표준협회(FIDO)로부터 보안 기술에 대한 인증을 받았다. 주요 제품은 생체 인식 기술이 들어간 도어록, 회사나 학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출입 통제기, 홍채 인식 기능이 탑재된 이동식 저장장치(USB) 등이다. 홍채 인식 USB는 지난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국방부에 수출해 업계 주목을 받았다. 사람 마다 홍채가 달라 USB를 잃어버리더라도 아무나 사용할 수 없어 보안성이 뛰어나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최근에는 생체 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자가격리자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자가격리자의 무단이탈 등을 방지하는 시스템이다. 얼굴 인식 장치에 이동통신사의 통신망을 접목해 방역당국의 서버와 연결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각 지자체와 제품 공급 계약을 논의 중이다. 2019년 매출은 53억원, 영업이익은 1억원을 거뒀다.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다만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문화의 확산과 함께 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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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이터' 업은 쿠콘, 본격 공모절차 돌입 눈앞
코스닥 기업공개(IPO)에 나선 핀테크 기업 쿠콘이 공모 절차 돌입을 눈앞에 뒀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쿠콘은 상장 주관사와 증권신고서 제출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확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조만간 공모 일정을 확정해 신고서를 낼 방침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이달 초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예비심사를 승인받았다. 이르면 1분기 안에 수요예측, 일반청약 등 본격적인 IPO 절차를 시작할 수 있을 전망이다. 대표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 공동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약 160만주가량을 공모할 예정이다. 공모금액은 최대 600억원대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를 토대로 한 상장 시가총액은 3000억원대가 거론되고 있다. 쿠콘은 2006년 설립됐다. 여러 군데 흩어져 있는 개인의 데이터를 수집·연결해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형태로 가공해 금융기관, 일반기업, 공공기관 등에 전달한다. 데이터를 받은 고객사는 이를 활용해 자산조회, 간편결제와 같은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 앱에서 대출한도를 조회하거나 KT에서 통신료를 가상계좌로 납부하는 서비스도 쿠콘의 API를 활용한 것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그밖에 네이버파이낸셜, 비바리퍼플리카(토스), SK플래닛 등 100여 곳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지난달에는 금융위원회로부터 마이데이터 사업자 본허가를 획득했다. 이를 토대로 서비스를 더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쿠콘은 2019년 증시에 입성한 국내 핀테크 ‘1호’ 상장기업인 웹케시의 관계사다. 최대주주도 웹케시그룹 자회사인 웹케시백터다. 쿠콘이 상장에 성공한다면 웹케시그룹 계열사로는 두 번째 상장기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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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장비' 엔시스, 다음달 IPO 공모 시작... 시총 1700억원대
코스닥 기업공개(IPO)에 도전하는 엔시스가 공모 일정을 확정했다. 다음달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 들어간다. 상장 시가총액은 1700억원대를 제시했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엔시스는 지난 19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230만주(구주 포함)를 공모해 299억~38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3000~1만6500원이다. 다음달 16~17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22~23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4월 중 상장이 목표다. 미래에셋대우가 상장을 주관한다.엔시스는 2006년 설립됐다. 2차전지용 머신비전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머신비전은 사람이 눈으로 보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기계에 부여한 것을 뜻한다. 이를 활용하면 제품의 미세한 결함까지도 파악할 수 있다. 삼성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굵직한 배터리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실적은 상승세다. 2019년 매출 319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을 거뒀다. 전년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45%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누적 매출 288억원, 영업이익 7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넘게 증가했다. 최대주주는 지분 60%를 보유하고 있는 진기수 대표다. 진 대표를 포함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73% 수준이다. 코어자산운용, 퀀텀벤처스, 이베스트투자증권 등이 재무적투자자(FI)로 이름을 올렸다. 진 대표는 구주 매출을 통해 67만주를 내놓는다. 이에 따라 최대 110억원가량을 손에 쥘 수 있을 전망이다. 회사는 할인전 기업가치로 1989억원을 책정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순이익을 연환산한 금액(64억원)에 비교기업 기준 적용 주가수익비율(PER) 30.9배를 곱한 값이다. 여기에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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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이랩, 뷰노 등 5곳 줄줄이 청약...'공모주 슈퍼위크'
≪이 기사는 02월14일(15:1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이번주는 씨이랩, 오로스테크놀로지. 유일에너테크, 뷰노, IBK스팩15호 등 5곳이 일반청약을 받는다. 지난주 설 연휴로 주춤했던 공모주 청약 랠리가 다시 시작됐다.코스닥 이전 상장에 도전하는 씨이랩은 15~16일 청약을 진행한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영상을 분석하는 기술이 강점이다. 주요 제품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우유니',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분석할 수 있게 해주는 '엑스댐스' 등이다. 공모가는 3만5000원이다. IBK투자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같은날 오로스테크놀로지도 청약을 받는다. 반도체 검사장비를 주로 만든다. 오정렬 측정장비를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오정렬 측정장비는 전공정의 핵심 공정인 노광 공정 등에서 회로 패턴에 맞춰 적층이 잘 됐는지 확인하고 위치 오류를 보정하는 첨단 계측 장비다. 공모가는 1만7000~2만1000원이다. 키움증권이 상장을 주관한다.유일에너테크 역시 15~16일 청약에 나선다. 이 회사는 2차전지 생산에 필요한 절삭(노칭)과 적층(스태킹) 장비를 만들고 있다. SK이노베이션 등 대형 배터리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앞서 수요예측에서 1400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보다 높은 1만6000원으로 정했다. 신영증권에서 청약하면 된다.뷰노는 16~17일 청약에 돌입한다. 의료 현장에서 의사의 진단을 보조해주는 AI를 개발하는 회사다. 주요 제품은 ‘뷰노메드’ 시리즈다. 뼈, 흉부, 뇌 등 다양한 부위에 적용되는 의료 AI를 내놨다. 공모가는 1만5000~1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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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중공업 자회사 일승, 스팩합병으로 코스닥 상장 초읽기
세진중공업의 자회사 일승이 스팩합병을 통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일승은 최근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승인받았다. 미래에셋대우스팩4호와 합병한 뒤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게 된다. 합병 비율은 1 대 3.9205다. 합병기일은 4월 29일, 상장 예정일은 5월 17일이다. 1999년 설립된 일승은 환경장비 전문 제조 회사다. 특히 선박에 들어가는 환경 장비를 주로 만들고 있다. 분뇨처리장치, 증발식 조수기, 연료유 청정기, 여과기 등이 주력 제품이다. 최근 분뇨처리장치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진공펌프 기술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국제해사기구의 규제 강화에 따라 300톤 이상의 선박에 오수처리장치를 의무로 설치해야 한다는 규정이 생기면서 수혜를 입었다는 분석이다. 전 세계 매년 발주되는 선박의 30%에 분뇨처리장비를 공급할 정도로 시장 점유율이 높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국내 주요 대형 중공업사와 해운사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최근에는 배열회수보일러(HRSG)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HRSG는 화력발전소의 가스터빈을 돌릴 때 나오는 열을 회수해 증기로 만드는 장치다. 열을 재활용하기 때문에 기존 화석 연료에 비해 에너지를 절반가량 절약할 수 있다.일승의 최대주주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세진중공업으로 지분 약 61%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세진중공업이 100억원에 일승을 인수했다. 이전까지는 STX중공업의 자회사였다. 2019년 매출 228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2배 이상 올랐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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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AI' 뷰노, 코스닥 상장 도전... "의료 공백 없앨 것"
≪이 기사는 02월08일(15:1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넘버 원’에 그치지 않고 세계 의료 인공지능(AI)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겁니다.”김현준 뷰노 대표(사진)는 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사람들의 의료 서비스 욕구는 커지는데 의료 인력은 점점 부족해지고 있다"며 "의료 공급과 수요의 간격을 메우는 역할을 AI가 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2014년 설립된 뷰노는 의료 현장에서 의사의 진단을 보조해주는 AI를 개발하는 회사다. 주요 제품은 ‘뷰노메드’ 시리즈다. 뼈 나이를 측정해주는 기기인 뷰노메드 본에이지는 2018년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공지능 의료기기 인허가를 받았다. 또 뇌 자기공명영상(MRI) 기반 알츠하이머 진단 보조 의료기기인 뷰노메드 딥브레인은 식약처로부터 3등급 의료기기 허가를 받기도 했다. 그밖에 흉부 엑스레이나 폐 컴퓨터단층촬영(CT), 위암 조직검사 등 다양한 부위와 진단 방식에 적용되는 의료 AI를 내놨다. 뷰노는 이같은 의료 AI를 종합병원, 대학병원, 보건소 등에 공급하고 있다. 상급병원에는 기간 단위 과금 형태, 규모가 작은 병원에는 서비스형 클라우드(SaaS) 형태로 제공한다. 다양한 제약사와 소프트웨어 플랫폼 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판매 통로를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자금력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장 친화적 형태의 판매 전략을 세웠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뷰노의 경쟁력으로 진단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꼽았다. 위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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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성의약품 회사 셀비온, 코스닥 상장 본격 추진
≪이 기사는 02월07일(10:2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방사성의약품 전문 회사 셀비온이 코스닥 기업공개(IPO)에 도전한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셀비온은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전체 상장예정주식수의 17% 수준인 181만6537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상장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심사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상반기 중 공모절차를 시작할 수 있을 전망이다. 통상 예심 과정은 45영업일 안팎이 소요된다. 2010년 설립된 셀비온은 진단용 조영제, 병원용 화장품 등을 주로 만들고 있다. 조영제는 자기공명영상(MRI)이나 컴퓨터단층(CT) 촬영 같은 방사선 검사 시 혈관이나 조직을 잘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약물이다. 2018년 세계 최초로 심뇌혈관 진단용 조영제를 개발해 업계 주목을 받았다. 또 전립선암 진단용 조영제나 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그밖에 피부 미백·보습 등에 도움을 주는 앰플 형태의 화장품도 판매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순이익을 내는 회사는 아니다. 2019년 매출은 3억원이었지만 영업손실은 35억원이었다. 개발 중인 조영제나 치료제 후보물질의 임상 진행 경과에 따라 실적이 발생할 전망이다. 이 때문에 기술특례상장 방식을 통해 증시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기술특례상장은 영업 실적이 미미하더라도 성장 잠재력이 큰 기업을 위해 상장 문턱을 낮춰주는 제도다. 이 방식으로 상장하려면 거래소가 지정한 두 개의 전문 기술평가기관으로부터 기술성평가를 받고, 최소 한 곳으로부터 A등급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 회사는 2018년에도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지만 기술성평가의 문을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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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보안 회사 싸이버원, 다음달 수요예측 돌입
≪이 기사는 01월29일(23:4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기업공개(IPO)에 나선 정보 보안 전문 회사 싸이버원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일정을 확정했다. 다음달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 돌입한다.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싸이버원은 이날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136만1000주를 공모한다. 상장 주관은 키움증권이 맡았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7600~8300원이다. 공모를 통해 103억~113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수요예측은 다음달 24~25일, 일반청약은 3월 2~3일 받는다. 싸이버원은 2005년 설립됐다. 보안관제, 보안컨설팅, 스마트시스템 등 정보보안 관련 서비스 제공이 주력 사업이다. 해킹 등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고객사를 보호해주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또 스마트카드 시스템을 이용한 사업장의 출입 통제나 근태 관리, 학교의 전자출결 서비스도 제공한다. 금융사나 공공기관, 대학병원 등이 주요 거래처다. 2019년 매출 224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45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의 실적을 거뒀다.할인전 기업가치는 519억원 수준이다. 비교기업인 케이사인·안랩·파이오링크 등 3개사의 주가수익비율(PER)의 2019년 평균치(30.4배)와 2020년 3분기 평균치(27배)를 고려해 주당 평가가액을 산출했다. 회사의 주당 평가가액은 2019년 기준 1만2100원, 2020년 3분기 기준 9594원이다. 두 개 년도 평가가액의 평균치인 1만847원을 최종 주당 평가가액으로 정했다. 여기에 공모 후 주식수인 478만8230주를 곱해 기업가치를 계산했다. 할인율을 적용하면 상장 기업가치는 364억~397억원으로 조정된다.회사는 조달한 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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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 IPO만 쏙쏙" DB금투, 제노코로 올해 첫 IPO 주관
≪이 기사는 01월29일(23:4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DB금융투자가 제노코를 통해 올해 기업공개(IPO) 주관에 시동을 건다. 그간 매년 3~4건 안팎의 ‘알짜’ 주관 실적을 기록했는데 올해도 실속 있는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제노코는 전날(28일) 한국거래소의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49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예심 과정에서 희망 공모가 범위를 2만7000~3만2000원 으로 정했다. 이대로 증권신고서가 나온다면 희망 범위 상단 기준 162억원을 조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상장 시가총액으로는 800억원대가 거론된다. 2004년 설립된 제노코는 무인화 시스템·위성통신·우주항공전자 등이 주력 사업 분야다. 수중 탐색 자율무인잠수정용 시스템을 개발하거나 지상과 위성 간의 통신을 원활하게 해주는 장비를 만들고 있다. 방위사업청·한국항공우주산업·한화시스템·에어버스 등 다수의 방산 관련 거래처를 확보했다. 2019년 매출 329억원의 실적을 거뒀다.상장 주관을 맡은 DB금융투자는 IPO 시장에서 조용한 강자로 꼽힌다. 지난해 스팩 포함 3곳을 주관했다. 2019년 역시 3곳, 2018년에는 5곳이었다. ‘다작’을 하지는 않지만 소수의 거래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미래에셋대우 등과 같은 ‘빅 3’ 주관사는 아니지만 질 높은 거래를 꾸준히 주관하고 있다는 평가다. 대표적인 사례가 2018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바이오 기업 셀리버리다. 셀리버리는 성장성 특례방식으로 상장한 1호 기업이다. 통상 성장성 특례방식에서는 기업이 실적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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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노 이사회에 합류한 녹십자홀딩스…전략적 투자자로 협업 강화
≪이 기사는 01월28일(04:2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인공지능(AI) 의료영상 분석업체 뷰노가 다음달 상장을 앞둔 가운데 전략적 투자자(SI)인 녹십자홀딩스 측 인사가 뷰노 이사회에 합류한다. 경영 자문 겸 녹십자와 뷰노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뷰노는 지난 21일 길준일 녹십자홀딩스 전략기획실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비상근이지만 뷰노 이사회에 참여해 주요 의사결정을 내리는 자리다. 뷰노 이사회는 뷰노를 공동 창업한 이예하 이사회 의장, 박삼철 감사, 연세대 의대 교수인 정희교 사외이사, 백인수 기타비상무이사, 길준일 이사 등 5명으로 구성된다. 백 이사는 뷰노 지분을 7.9%(상장 후 기준) 보유한 스마일게이트인베스먼트 측 인사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먼트 투자1팀 이사로 뷰노의 기업가치를 높이고, 상장 작업을 돕는 역할을 해왔다.녹십자홀딩스는 2018년 뷰노에 50억원을 투자해 73만8000주를 취득했다. 지분율은 상장 전 8.0%, 상장 후 6.8%다. 녹십자홀딩스의 지분 가치는 뷰노 희망 공모가(1만5000~1만9500원) 기준 111~144억원으로 불어났다. 다만 전략적 투자자로 뷰노에 투자한 만큼 단기적인 차익보다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의료 신사업 협력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뷰노 이사회에 참여하지 않았던 녹십자홀딩스는 뷰노 상장을 계기로 사업 협력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길 이사는 마크로젠과 대웅제약, 크리스탈지노믹스 등 제약·바이오 업계와 보스턴창업투자, 산은캐피탈, NHN인베스트먼트 등 벤처투자 업계를 거쳐 지난해 9월 녹십자홀딩스에 합류했다. 녹십자홀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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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 기업 휴럼, 스팩합병으로 코스닥 이전상장 도전
≪이 기사는 01월27일(17:5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건강기능식품 제조회사 휴럼이 스팩합병을 통해 코스닥 이전상장에 도전한다. NH스팩16호는 휴럼을 흡수합병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합병 비율은 1 대 6.15다. 합병 기일은 오는 7월 6일이며, 합병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7월 20일이다. 2005년 설립된 휴럼은 유산균 제품 등 건강기능식품을 주로 만드는 회사다. 요거트 브랜드 ‘요거베리’, 유산균 브랜드 ‘트루락’, 영양제 브랜드 ‘비너지’, 카페 원료 브랜드 ‘아임요’ 등이 회사가 내놓은 주요 브랜드다. 2017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2019년 매출 659억원, 영업이익 5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4% 증가했고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현재 코넥스 시가총액은 600억원 수준이다.최대주주는 김진석 대표로 지분 약 46%를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의 동생인 김진성씨가 지분 9%로 2대주주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벤처캐피털(VC) 중에서는 SBI인베스트먼트가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해 지분 6%가량을 들고 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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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로보틱스, 일반청약도 흥행... 증거금 3조 몰려
≪이 기사는 01월26일(16: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코스닥 기업공개(IPO)에 나선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일반청약에서 3조원 넘는 증거금을 끌어모았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5~26일 진행한 일반청약 결과 120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증권사별로 보면 미래에셋대우가 1719 대 1, 대신증권이 683 대 1의 경쟁률 기록을 세웠다. 공모가의 절반을 내야 하는 청약 증거금으로는 3조1224억7000만원이 몰렸다. 이번 청약에서는 미래에셋대우와 대신증권이 동일하게 26만5000주를 모집했다. 다만 경쟁률이 2배 이상 다르게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이 받을 주식의 수량은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공모주 균등배정 방식이 도입된 탓에 각 증권사들은 최소 13만2500주 이상을 청약 참가자에게 균등하게 나눠줘야 한다.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청약에서도 흥행하면서 상장 이후 주가 흐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기관과 개인 투자자 모두 회사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것이기 때문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앞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경쟁률 1490 대 1을 기록하며 역대 2위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 경쟁률 1위였던 카카오게임즈(1479 대 1)을 뛰어넘는 수치였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7000~9000원) 상단보다 높은 1만원에 확정했다. 공모절차를 마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다음달 3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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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간편식 브랜드 테이스티나인, IPO 추진
≪이 기사는 01월21일(16:1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프리미엄 가정간편식(HMR) 업체 테이스티나인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테이스티나인은 국내 주요 증권사에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 제안요청서(RFP)를 보냈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상장이 목표다. 2015년 6월 설립된 이 회사는 250여종의 가정간편식 제품을 보유한 HMR 제조 벤처기업이다. 지역 유명 반찬을 대량으로 생산·유통하며 성공을 거뒀고 최근 최현석 등 유명 쉐프와 협업한 제품을 출시하고 홈쇼핑 시장에 진출하면서 이름을 알렸다.밀키트보다 조리가 간편한 '레디밀(RMR)'에 강점을 갖고 있다. 마켓컬리, 쿠팡, SSG, GS프레쉬, 헬로네이처 등 온라인 채널을 비롯해 신세계·현대·롯데백화점 등 오프라인 채널과 롯데홈쇼핑, 홈앤쇼핑, CJ오쇼핑, SK스토어, K쇼핑 등의 홈쇼핑 채널에 입점해있다.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가정 내 체류시간 증가와 ‘언택트(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빠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9월 월 매출액 50억원을 돌파해 누적 매출에서 전년 매출을 3배 이상 뛰어 넘었다. 지난해 연매출은 3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기업가치도 급증했다. 지난해 4월 크레스코레이크 파트너스와 SV인베스트먼트로부터 60억원을 투자 받을 당시 기업가치는 180억원으로 평가받았으나 올 초 700억원으로 평가받으며 3배 이상 몸값이 올랐다. 지난 4일에는 LB인베스트먼트, (50억원), SV인베스트먼트(20억원) 등으로부터 70억원 규모의 투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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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바이오로직스, IPO 잰걸음... 상반기 예심 청구 예정
≪이 기사는 01월21일(04: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바이오 벤처 와이바이오사이언스가 기업공개(IPO) 절차의 속도를 높인다.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와이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기술특례 방식으로 상장하기 위해서는 전문평가기관 두 곳으로부터 평가를 받은 뒤 최소 한 곳에서 A등급 이상을 얻어야 한다. 회사 측은 “기술성 평가 결과를 토대로 상반기 안에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이 상장을 주관한다.2007년 설립된 와이바이오사이언스는 1000억개가 넘는 항체 후보군(라이브러리)을 구축한 점이 경쟁력이다. 항체를 모아놓은 라이브러리에서 주요 후보물질을 뽑아내 신약을 개발하는 식이다. 회사의 주력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중 하나인 ‘YBL-006’은 지난해 국내와 호주에서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회사는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도 경쟁력으로 꼽았다. 이중항체는 서로 다른 두 개의 항체의 기능을 한 개의 항체로 합친 형태를 말한다. 지난해 말 이 기술을 이용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에 대해 중국 제약사와 기술이전 계약을 맺기도 했다. 그밖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부터 제넥신과 손잡고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이다. 연내 판매 허가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2019년 매출은 13억원, 영업손실은 114억원이었다. 회사는 2015년 10억원을 시작으로 2016년 150억원, 2018년에는 37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미래에셋대우, 데일리파트너스,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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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스테크놀로지, 공모 절차 돌입...다음달 상장 목표
≪이 기사는 01월20일(09:0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반도체 장비업체 오로스테크놀로지가 다음달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공모 절차를 밟는다. 이 회사는 국내 유일의 오버레이 계측장비 제조사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오로스테크놀로지는 최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희망 공모가는 1만7000 ~2만1000원이다. 총 공모 수량은 190만주이며, 금액으로는 323~399억원 규모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다음달 8~9일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다. 일반청약은 다음달 15~16일로 예정됐다. 상장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다음달 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게 된다. 오로스테크놀로지는 반도체 전공정 장비 중 하나인 오버레이 계측장비를 만든다. 반도체를 만드는 과정에서 웨이퍼 위로 쌓아 올린 각 층의 물질이 정확하게 정렬되었는지를 확인하는 장비다. 미국 KLA가 시장 대부분을 차지한 가운데 네덜란드 ASML 등이 나머지를 점유하고 있는 시장이다. 세계 시장 규모는 연 45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2009년 설립된 오로스테크놀로지는 2011년 오버레이 계측장비 국산화에 성공해 이듬해 SK하이닉스에 납품을 시작했다. 지금도 SK하이닉스가 최대 고객사다. 2019년 매출의 92%가 SK하이닉스에서 나왔다. 회사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중화권 반도체 업체를 대상으로 영업을 확대하며 매출처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높은 수익성이 오로스테크놀로지의 매력이다. 2019년 매출 269억원에 영업이익 98억원을 올려, 영업이익률이 36.6%에 달했다. 올해는 매출 규모도 대폭 커질 전망이다. 올해 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