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메카코리아, 코스피 이전상장 추진
화장품 제조업체 코스메카코리아가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을 본격화했다.한국거래소는 코스메카코리아가 전날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상장 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았다.코스메카코리아는 국내 3위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다. 매년 성장세를 타고 있다. 매출은 2022년 3994억원, 2023년 4407억원, 2024년 5243억원을 냈다. 글로벌 화장품 시장 수주가 늘어난 영향이다. 영업이익도 2022년 104억원, 2023년 291억원, 2024년 603억원으로 증가했다.주가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지난 4월 9일 3만9400원에서 이날 6만500원으로 54%가량 상승했다. 증시에서 ‘K뷰티’가 주목받으며 관련 업종의 주가가 크게 오른 영향이 컸다.코스메카코리아의 이전 상장은 기업 위상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쟁사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모두 코스닥에 상장한 뒤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면 글로벌 인지도 상승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가 많다. 이전에 성공하면 위험도가 높은 시장으로 분류되는 코스닥과는 달리 ‘큰손’으로 꼽히는 기관의 자금 유입도 기대할 수 있다.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 예비심사 신청이 접수된 것은 올해 처음이다. 작년에는 포스코DX, 엘앤에프, 파라다이스 등이 이전 상장했다.최한종 기자
-
드디어 한국에도 '새 먹거리 생겼다'…연일 폭등 '환호'
원전 정비·해체 관련 종목들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각국이 원전 활성화에 나서면서 기존 원전의 수명 연장을 위한 정비·보수와 함께 가동 중단된 원전의 해체 작업도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오르비텍은 지난 5거래일간 21.48% 올랐다. 이 기업은 방사선 안전관리와 원전 검사 등을 주력으로 한다. 원전 정비나 해체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초기 조사·방사선 안전구역 설정부터 작업자 피폭 관리까지를 도맡을 수 있다. 같은 기간 원자력 계측제어설비 기업 우진엔텍은 18.83% 올랐다. 이 기업은 지난 1분기 기준으로 원전 정비 사업이 매출의 약 55%를 차지한다. 발전소를 해체할 때 필수인 고압 전력 차단기 등을 제조해 파는 비츠로테크는 14.52%, 원전 폐기물 저장장치 등을 생산하는 대창솔루션은 35.78% 올랐다. 이들 기업은 원전 정비·해체 시장이 커지면서 새 먹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에 주가가 오르고 있다. 전날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국내 첫 상업용 원전인 고리원전 1호기 해체를 승인했다. 해체 비용은 1조713억원으로 추산된다. 국내에서 상업용 원전 해체에 착수하는 최초 사례다. 국내엔 원전을 건설해본 기업은 있으나 해체 경험이 있는 기업은 없다. 원안위에 따르면 원전을 해체해 본 국가는 미국, 독일, 일본, 스위스 등 네 곳뿐이다. 이 중 상업용 원전을 해체한 국가는 미국이 유일하다. 고리원전 1호기에 이어 월성 1호기 등 노후 원전 해체가 본격화하면 국내 기업도 기술력을 축적해 해외 진출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는 게 업계 기대다. 대창솔루션은 이미 캐나다 원전 사업자로부터 폐
-
중동 전운에도 3000 사수한 코스피…"증시 영향 제한적"
고조되는 중동 정세 불안에도 코스피지수가 3000선을 사수하는 데 성공했다. 이란이 쉽사리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추진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자 개인 투자자들이 대규모 매수에 돌입하며 증시를 떠받쳤다. 전문가들도 지정학적 리스크(위험)은 대부분 단기 변동성을 일으키는 데 그친만큼 국내 증시의 우상향 추세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3000선 사수한 코스피23일 코스피지수는 0.24% 하락한 3014.47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 소식에 0.98% 내리며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30분께 2971.36선까지 무너지며 장 중 3000선이 깨지기도 했다. 이날 위험자산 회피 심리로 외국인이 ‘바스켓 매도(여러 종목을 한꺼번에 매도)’를 내던졌다. 유가증권시장서 3690억원, 코스피200선물을 9119억원어치 등 현·선물을 1조2809억어치 팔아치웠다. 급등한 원·달러 환율도 외국인 매도세를 자극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8원70전 급등한 1384원30전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1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외국인의 선물 매도는 기관 투자가의 현물 매도를 자극했다. 기관은 
-
"투자 유치만 믿다간 상폐…조기 구조조정 필요"
“거래 정지에 그칠 만한 기업도 상장폐지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상처가 곪기 전에 빠른 결단이 필요합니다.”남광민 법무법인 린 상장자문팀장(공인회계사)은 2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과거에는 투자 유치를 받고 사업을 회복하는 기업이 많았지만 지금은 다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영업 지속성이 훼손되면 재무·내부통제·경영 투명성이 연쇄적으로 타격을 입는 만큼 지체 없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올해 들어 상장폐지 심사 기준이 대폭 강화되면서 린은 지난해 12월 상장자문팀을 공식 출범시켰다. 주된 업무는 기업의 상장 유지로, 상장폐지를 둘러싼 민·형사 소송은 물론 경영권 분쟁과 회생까지 다룬다. 팀에는 기업 전문 변호사를 비롯해 공인회계사, 변리사, 전문위원 등 10여 명이 활동 중이다. 기업 도산 증가로 상장폐지 문의가 급증해 상반기에만 10곳이 넘는 기업을 자문했다.남 팀장은 “상장 문제도 결국 구조조정의 연장선에 있다”며 “감사의견 ‘적정’을 받고 경영권 양도를 조건으로 유상증자를 기대하던 기업들이 투자 유치에 실패해 상장폐지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감사 기준 강화로 회계법인이 재감사에 응하지 않아 상장폐지되는 경우도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부터는 2년 연속 감사의견에서 ‘거절’이나 ‘부적정’을 받은 기업은 예외 없이 즉시 상장폐지된다. 배태현 변호사는 “거래소가 재감사 계약서를 요구하며 재감사 계획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있어 기업의 대응이 더욱 어려워졌다”며 “감사인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의견 거절 사유
-
"코스피, 하반기 3100도 가능"…앞다퉈 예상치 높이는 증권사
국내 증시가 급등하면서 증권사들이 서둘러 올해 주가지수 전망을 고쳐 쓰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3000선을 넘어 3100선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잇달아 나왔다.한국투자증권은 12일 올해 하반기 코스피지수 등락 범위를 기존 2400~2900에서 2600~3150으로 수정했다. 12개월 선행 자기자본이익률(ROE) 9.75%, 자기자본비용(COE) 10%를 적용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을 고려하면 올해 상장사 ROE가 직전 전망치보다 0.45%포인트 높아질 수 있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자사주를 소각하고 배당성향을 높이는 기업이 늘어나 자기자본 감소에 따른 ROE 개선 폭도 0.1%포인트가량 나타날 것”이라며 “기업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단기간 크게 오른 코스피지수는 3분기 중 조정을 받았다가 4분기에 반등할 가능성을 높게 봤다. 김 연구원은 “저점은 3분기 초중반에 나올 수 있다”며 “조정받을 때 저가 매수로 대응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이날 NH투자증권도 올해 코스피지수 예상 상단을 3000에서 3100으로 올려 잡았다. 김병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추진하는 자본시장 개선 내용에 따라 단기적으로 오버슈팅(상품이나 금융자산의 시장가격이 일시적으로 폭등·폭락하는 현상)이 나타나며 3100선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7월께 조정 구간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지만 이후 다시 상승 추세로 접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코스피지수가 3000선 위에서 안착하려면 수출이 지속해서 호조를 보이고 품목별 글로벌 관세 부담이 완화하면서 기업이익 증가로 이어져야 할 것”이라는 단
-
"코스피 3100까지 간다"…증권가 부랴부랴 전망 줄조정
국내 증시가 급등하면서 증권사들이 서둘러 올해 코스피지수 예상치를 올려잡고 있다. 올해 코스피지수가 3000선을 넘어 3100선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12일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하반기 코스피지수 등락 범위를 기존 2400~2900에서 2600~3150으로 수정했다. 12개월 선행 자기자본이익률(ROE) 9.75%, 자기자본비용(COE) 10%를 적용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을 고려하면 올해 상장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가 직전 전망치보다 0.45%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자사주를 소각하고 배당성향을 높이는 기업이 늘어나 자기자본이 감소하면서 ROE도 0.1%가량 높아질 것”이라며 “기업 이익도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도 반영됐다”고 말했다. 또한 급등했던 코스피지수는 3분기 중 조정을 받았다가 4분기께 다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저점은 3분기 초중반에 나올 수 있다”며 “조정받을 때 저가 매수로 대응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이날 NH투자증권도 올해 코스피지수의 예상 상단치를 3000에서 3100으로 올려잡았다. 김병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추진하는 자본시장 개선
-
'삼천피' 기대 커지는데…개미, 증시 하락에 베팅
코스피지수가 3000선마저 돌파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개인투자자는 오히려 증시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 새 정부 출범 후 코스피·코스닥지수가 나흘 연속 뛴 만큼 조만간 숨 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는 얘기다.9일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1주일(5월 30일~6월 5일)간 코스피·코스닥지수에 대한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서 2000억원 넘는 돈이 빠져나갔다.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도한 건 ‘KODEX 레버리지’다. 코스피200 지수의 일별 수익률을 두 배로 따르는 상품으로, 총 1360억원어치 순매도됐다. 순매도 2위는 코스닥150지수의 두 배짜리 레버리지 상품인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였다. 74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국내 증시가 하락할 때 돈을 버는 인버스 ETF에는 돈이 몰렸다.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1위 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다. 순매수 규모는 723억원에 달했다. 142억원 유입된 ‘KODEX 인버스’도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개인투자자가 증시 흐름에 역행하는 투자에 나선 건 ‘최근 상승폭이 과도하다’는 인식에서다. 실제 이날도 개인은 코스피에서 2297억원, 코스닥에서 1022억원어치를 팔고 떠났다. 외국인 투자자 자금이 코스피로 9768억원, 코스닥으로 1516억원어치 유입된 것과 대조적이다.개인투자자의 판단과 달리 증권가에선 대체로 상승 여력이 남았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최근 증시가 단기 급등했지만 지주·내수주 등 정책 수혜주를 중심으로 더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새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와 포모(FOMO·투자 소외에 대한 두려움) 출현 가능성까지 감안할 때 지주, 은행,
-
주주친화 기대에 '바이 코리아'…외국인, 이틀새 2조 쓸어담았다
외국인 투자자가 이틀 만에 한국 주식을 2조원어치 쓸어 담았다.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지수는 2800선을 돌파했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정부의 주가 부양 의지와 환차익 기대가 ‘바이 코리아(buy Korea)’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돌아온 외국인 “대형주 사자”5일 코스피지수는 1.49% 오른 2812.05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7월 18일(2824.35) 후 약 11개월 만의 최고치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2831.11까지 오르며 지난해 고점(2891.35)을 넘보기도 했다.외국인 자금이 급속도로 들어오자 그동안 소외된 반도체와 자동차, 인터넷 등 시가총액이 크고 저평가된 업종이 뚜렷한 강세를 보였다.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원 넘게 사들인 외국인은 이날도 9241억원어치를 매집했다. 이날 외국인 순매수 1, 2위 종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차지했다. 각각 2820억원, 2380억원어치를 사들였다.삼성전자는 2.25% 오른 5만9100원에 거래를 마치며 ‘6만전자’를 목전에 뒀다. SK하이닉스도 3.22% 올랐다. 카카오(6.4%)와 네이버(3.07%) 등 인터넷 대형주도 크게 올랐다.전 업종이 무차별적으로 상승한 전 거래일과 달리 대선 기간 급등한 지주사와 증권주 일부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왔다. 이날 한화는 2.89% 하락한 9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HD현대도 1.91% 내렸다. 전날 20% 넘게 뛴 부국증권 주가는 이날 1.07% 내렸다. HD현대중공업(-0.70%), HMM(-4.21%), HD한국조선해양(-2.60%) 등 조선주도 일제히 약세였다. ◇ 커지는 내수·증시 부양 기대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역대 최장기간 순매도로 일관한 외국인이 국내 증시로 돌아온 건 새 정부가 추진할 내수 부양책에 거는 기대가 급격
-
이재명 대통령 취임 첫 날, 축포 쏜 증시
‘코스피지수 5000 돌파’를 공언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하자 코스피지수가 3% 가까이 오르며 축포를 터뜨렸다.4일 코스피지수는 2.66% 상승한 2770.84에 거래를 마쳤다. 약 10개월 만에 2770선을 돌파했다. 국내 증시를 외국인투자자에게 개방한 1998년 이후 치러진 역대 대선 다음날 지수 상승률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스닥지수는 1.34% 오른 750.21에 마감했다.외국인의 강력한 순매수세가 증시를 견인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510억원어치를 쓸어 담았다.이날 총 2667개 상장사 중 2021개(75.7%) 주가가 올랐다. 177개 종목은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이 대통령이 대선 기간 밝힌 강력한 증시 부양 의지가 그대로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수년간 낮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유지해온 지주사주와 증권주가 일제히 10~20% 뛰었다.심성미/선한결 기자
-
'오천피' 공약한 이재명 당선…코스피, 임기 첫 날 2.6% 뛰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첫 거래일 증시는 일제히 환호했다. 이재명 정부가 밀어붙이는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증권과 지주사가 크게 올랐다. 새 정부의 자본시장 공약이 현실화하면 증시가 장기적으로 우상향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증권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불 뿜은 지주·증권주4일 국내 증시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낸 업종은 지주와 증권주였다. 이날 부국증권은 22.67% 상승한 4만2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가격제한폭(29.94%)까지 오르기도 했다. 미래에셋증권도 13.25% 상승한 1만76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영증권(12.62%), SK증권(11.34%), 한화투자증권(9.61%) 등도 일제히 급등했다.지주사 주가도 크게 올랐다. 한화는 20.98% 급등한 9만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리온홀딩스가 19.11%, SK스퀘어는 13.06% 올랐다. CJ(12.19%)와 LS(7.78%) 주가도 마찬가지였다.이 대통령이 취임 2~3주 안에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공언한 상법 개정안의 최대 수혜주로 지주와 증권주가 꼽힌 게 첫 번째 배경이란 설명이다. 상법 개정안은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뿐만 아니라 모든 주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혀온 기업 지배구조를 개선해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는 복안을 내세웠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크게 눌려 있던 지주, 금융지주, 증권 업종에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미·중 정상 간 전화 회담이 이번주 성사될 수 있다는 소식에 반도체 관련주도 일제히 뛰었다. 특히 엔비디아의 시가총액 1위 탈환과 새 정부의
-
오름테라퓨틱, 상장 두달만에 핵심 파이프라인 임상중단 '쇼크'
오름테라퓨틱이 신규 상장 2개월 만에 핵심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인 유방암 치료제 ‘ORM-5029’의 미국 임상 1상을 자진 중단했다. 공모 기간에 미국 임상 1상에서 이상사례(SAE)가 발생했던 물질이다.다만 회사와 주관사가 기업가치 산정 과정에서 해당 파이프라인과 관련된 매출을 제외했던 만큼 과거 기술특례 상장사의 허위 공시 논란에서는 비교적 자유로울 전망이다.오름테라퓨틱은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및 기타 HER2 과발현 악성종양 치료제인 ‘ORM-5029’의 임상 시험을 자진 중단한다고 28일 공시했다.오름테라퓨틱은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명확한 위험-이익(risk-benefit) 프로파일을 갖춘 치료제를 개발하려는 회사의 의지를 반영한 결정”이라며 “회사의 독자적 플랫폼 기반 차세대 파이프라인에 전략적으로 자원을 집중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이 회사는 올해 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신약 개발회사다. 제약산업에서 주목받는 항체약물접합체(ADC) 기술에 질병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만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표적단백질분해제(TPD) 기술을 결합한 항체접합분해제(DAC)를 최초로 개발해 주목받았다.지난해 9월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한 뒤 같은 해 10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그러나 지난해 11월 유방암 치료제 ORM-5029 관련 미국 임상 1상에서 1명의 임상 참여자에서 중대한 이상 사례(SAE)가 발행해 신규 임상 참여자 모집을 중단했다.당초 ORM-5029를 통해 2026년 추정 계약금은 2488억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여기에 성공확률 7.34%를 고려해 추정 매출 183억원을 기업가치 산정과정에 적용했다.당시
-
레버리지에 베팅 … '강심장 개미' 웃었다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최근 급락장에서 기초지수 하루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거 베팅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미국 상호관세의 90일 유예 조치로 국내외 주요 지수가 폭등하면서 ‘간 큰’ 개미들은 짭짤한 수익을 거뒀다. 다만 전문가들은 관세 전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전투 개미’ 과감한 전략 성공 이날 ETF체크에 따르면 전날까지 최근 1주일간(지난 3~9일) 가장 많은 자금이 순유입된 국내 상장 ETF는 ‘KODEX 레버리지’였다. 4807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3위는 2434억원이 순유입된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였다. 각각 코스피200·코스닥150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2위와 4위는 보통 대기자금을 넣어 놓는 ‘KODEX 머니마켓액티브’(3043억원) ‘RISE 머니마켓액티브’(2054억원)였고, 5위는 1437억원이 몰린 ‘TIGER 200’ ETF였다. 6~10위는 ‘KODEX 삼성그룹’(939억원) ‘TIGER 미국S&P500’(843억원) ‘KODEX 코스닥150’(806억원) ‘TIGER 미국나스닥100’(765억원) 등 순이었다. 이 기간 코스피·코스닥지수가 미국 상호관세 발표 및 발효로 각각 8.5%, 6.1% 급락했지만 개인들은 공포에 빠지지 않고 공격적인 매수로 대응했다. 개인투자자들은 KODEX 레버리지 상품을 678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는 2991억원어치 사들였다. 특히 지수가 급락한 지난 7일에도 각각 2495억원, 1472억원을 쓸어 담으며 ‘전투 개미’의 면모를 보였다. 상호관세가 발효되며 증시가 폭락했던 지난 9일에도 각각 1100억원, 137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과감한 베팅은 성공을 거뒀다. 도널드 트럼프 대
-
"관세폭탄 피했다" 아시아 증시 안도 랠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겠다고 발표하자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환호했다. 특히 상호관세 문제가 불거진 후 20% 이상 급락한 반도체 등 ‘관세 피해주’가 일제히 크게 반등했다.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 갈등의 불씨가 여전히 살아 있는 만큼 이날 랠리가 추세 반등의 시작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급등에 사이드카 또 발동10일 코스피지수는 6.60% 급등한 2445.06에 거래를 마쳤다. 151.36포인트 올라 역대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5.97% 오른 681.79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른 아시아 증시도 동반 상승했다. 전고점 대비 23% 넘게 급락한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9.13% 뛰었다. 대만 자취안지수는 9.25% 급등했다. 미국이 중국에 상호관세를 더 높였는데도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역시 1.16% 올랐다.국내 증시에선 이날 오전 9시6분 유가증권시장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수호가 효력 정지), 오전 10시46분엔 코스닥시장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동시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건 지난해 8월 6일 이후 8개월여 만이다.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뛴 건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각국에 부과한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기로 결정하며 글로벌 경기 침체 공포가 급격히 누그러졌기 때문이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침체 확률을 종전 65%에서 45%로 대폭 낮췄다.유가증권시장에서 9거래일 연속 순매도로 일관하며 10조원어치 넘게 팔아치운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328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1095억원어치를,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 8099억원어치를 사들였다.고강도 관세 문제가 수면 위로
-
'트럼프 풋'에 환호한 아시아 증시…"추세적 반등은 일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극적으로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환호했다. 특히 상호관세 문제가 불거진 후 20% 이상 급락했던 반도체 등 ‘관세 피해주’가 일제히 크게 반등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갈등의 불씨가 여전히 살아있는만큼 이날 랠리가 추세 반등의 시작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급등에 사이드카 발동10일 코스피지수는 6.60% 급등한 2445.0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5.97% 상승한 681.79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른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급등했다. 전고점 대비 23% 넘게 급락했던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9.13% 폭등다. 대만 자취안지수 역시 9.25% 급등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16% 올랐다.국내 증시에선 오전 9시6분 유가증권시장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수호가 효력정지), 오전 10시46분엔 코스닥시장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동시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건 지난해 8월6일 이후 8개월 여 만이다. 이날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급등한 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 각국에 부과했던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기로 하
-
2300도 깨진 코스피…중국 빼고 亞증시 '비명'
9일 미국의 고강도 상호관세가 발효되면서 한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증시가 또다시 힘없이 주저앉았다. 미·중 무역갈등이 격화할 조짐을 보이면서다. 2400선이 무너진 지 사흘 만에 코스피지수는 2290선으로 내려앉았다. ◇일본·대만 급락에도 중국은 상승이날 코스피지수는 1.74% 하락한 2293.70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284.72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코스피지수가 2300선 밑으로 내려앉은 것은 2023년 10월 31일(2277.99) 후 1년5개월여 만이다.오후 1시를 기점으로 미국이 예고한 상호관세가 발효되자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3.93% 하락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TSMC가 미국에 공장을 짓지 않으면 관세 100%를 부과하겠다”고 압박하면서 대만 자취안지수는 5.79% 내렸다.반면 중국과 홍콩 증시는 오히려 상승 반전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31% 올랐고, 홍콩 항셍지수도 뒷심을 발휘하며 0.68% 뛰었다. 미국이 중국에 104%에 달하는 ‘관세 폭탄’을 던졌지만 중국 국부펀드들이 증시 부양을 위해 대규모 상장지수펀드(ETF) 매입에 나서면서다.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48억원, 코스닥시장에서 966억원,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 494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지난달 28일 이후 외국인의 유가증권시장 순매도액은 10조2550억원에 달한다. 경기 침체 우려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수출 비중이 높은 아시아 증시를 집중 매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치솟은 원·달러 환율도 외국인 매도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484원10전으로, 2009년 3월 후 약 16년 만의 최고였다.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기업 ‘주목’트럼프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