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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인·아트 꽂힌 영리치…펀드·채권 몰린 올드리치

    코인·아트 꽂힌 영리치…펀드·채권 몰린 올드리치

    은행에 10억원 이상을 예치한 자산가 가운데 49세 이하 ‘영리치’ 증가 속도가 50세 이상 ‘올드리치’보다 두 배가량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영리치는 가상자산·금·예술품을, 올드리치는 펀드·채권 등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안전자산 투자 비중을 확대하는 자산가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16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5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를 발간했다. 연구소는 지난해 12월 고액 자산가와 대중부유층 등 총 30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고액 자산가는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대중부유층은 1억원 이상~10억원 미만 자산가를 뜻한다.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영리치 고객은 연평균 6%씩 증가했다. 올드리치(3%)의 두 배 수준이다. 영리치의 평균 자산은 60억원대로, 이 중 30억원가량을 금융자산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상품별로 살펴보면 영리치는 올드리치보다 가상자산·실물자산(금·예술품)에 관심이 컸다. 영리치의 가상자산 보유율은 28.7%로 올드리치(10%)의 세 배 수준이다. 실물자산 보유율(40.7%)은 올드리치(37.7%)보다 3%포인트 높았다. 올드리치는 펀드·신탁(58.6%), 채권(45.7%) 부문에서 영리치보다 보유율이 높았다.투자 성향도 영리치가 더 공격적인 편이다. ‘가능성이 있다면 대출받아서라도 투자금을 만들려고 노력한다’고 답한 영리치 비율(21.0%)은 올드리치(4.9%)의 네 배를 넘어섰다. ‘수익률을 자주 확인하고 상황에 따라 빠르게 대처한다’는 질문에 영리치의 29.9%가 긍정적으로 답했다.실물 경기 부진이 예상된 만큼 부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질

  • "대선 앞두고 정책 수혜"…디지털 헬스케어 강세

    인공지능(AI) 기술을 앞세운 디지털 헬스케어 종목들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16일 원격의료 서비스 기업 케어랩스는 코스닥시장에서 가격제한폭(29.84%)까지 오른 28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기업은 지난 5거래일간 40.39% 치솟았다. 같은 기간 전자의무기록 솔루션 기업 유비케어는 25.16%, 원격 진료 서비스 기업 제이엘케이는 18.54% 올랐다. AI 의료 영상 판독 서비스 기업인 딥노이드는 43.08% 뛰었다. AI 신약 개발 플랫폼을 운영하는 신테카바이오는 29.52%, AI 의료 데이터 진단업체 뷰노는 21.74% 각각 상승했다.오는 6월 조기 대선을 앞두고 정책 수혜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가 주가 급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 중소기업특별위원회는 원격 진료 서비스 합법화를 핵심 정책과제로 제안했다.선한결 기자

  • 로봇株 연일 급등…두산로보 17%↑

    두산로보틱스 휴림로봇 에브리봇 등 로봇 관련주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 대기업 투자가 늘어나면서 성장 기대가 커졌다.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산업용 로봇 제조사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5거래일간 17.21% 올랐다. 같은 기간 산업용 로봇을 생산하는 휴림로봇(14.74%), 협동로봇용 모터 등을 제조하는 하이젠알앤엠(13.24%)을 비롯해 에브리봇(8.36%), 클로봇(5.82%) 등 로봇 관련 기업이 대부분 상승했다.로봇은 제조, 물류,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할 수 있어 미래 유망 산업으로 꼽힌다. 반복적이고 위험한 작업을 사람보다 정확하게 할 수 있어 비용 절감 효과도 크다. 두산로보틱스는 올해 지능형 로봇 솔루션을 출시하고 하반기 휴머노이드 연구개발(R&D) 조직을 신설한다는 소식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기존 협동로봇 중심의 하드웨어 사업에서 소프트웨어로 사업 분야를 넓히면서 성장 기대가 높아졌다.이 회사는 정부가 주도하는 ‘K-휴머노이드 연합’의 로봇 제조사로도 참여하고 있다. 2030년까지 1조원 이상의 민관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대기업 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하고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을 추가 매입해 최대주주(지분율 35%)로 올라섰다. LG전자 역시 지난해 3월 베어로보틱스 지분 21%를 취득한 바 있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이달 중국 상하이와 우시에서 ‘휴머노이드 생태 콘퍼런스’ ‘임바디드 인텔리전스 로봇 체육대회’ 등이 열린다”며 “하이젠알앤엠 등 국내 부품 업체를 향한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했다.조아라 기자

  • JP모간 "주식 과매도…코스피 연말 2700"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간이 코스피지수가 2700선까지 오를 수 있다는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과 정부의 내수 부양책이 증시 상승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JP모간은 지난 15일 ‘위험 대비 수익이 더 나아지는 구간’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한국 증시 투자의견을 ‘비중 축소’에서 ‘중립’으로 상향했다. JP모간은 공매도 재개와 미국 관세 정책 리스크, 국내 정치 불확실성 등 증시를 짓누르던 요소가 해소되고 있다고 분석했다.국내 상장사의 실적 전망치가 상향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JP모간은 “지난 3월 말까지만 해도 공매도 재개와 관세 리스크, 국내 정치 불확실성 등으로 코스피지수가 2400선까지 내려앉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며 “하지만 이제 리스크의 상당 부분이 현실화했다”고 밝혔다.한국 경제가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신호도 여러 군데에서 감지된다고 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하반기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대선 이후 내수를 증진할 정책 지원도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JP모간은 “한국 주식은 과매도 상태”라며 “아시아 증시 가운데 위험 대비 가장 높은 수익 기회를 가진 투자처 중 하나”라고 했다. 이어 “올해 말 코스피지수 예상치를 2700으로 유지한다”며 “올해 말까지 시장이 회복할 가능성을 전제로 한 합리적 목표치”라고 덧붙였다.다만 “한국은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무역의존형 시장”이라며 “미국 관세 정책은 여전히 위험 요소”라고 지적했다. JP모간은 메모리 반도체와 화학 업종의 비중 확대를 추천했다. 국내 배터리

  • 5월 MSCI 편입 기대에…삼양식품·한화시스템 상승세

    5월 MSCI 편입 기대에…삼양식품·한화시스템 상승세

    다음달 MSCI지수 리밸런싱(구성 종목 조정)을 앞두고 편입이 예상되는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선 삼양식품, 한화시스템 등이 새로 들어오고 엔씨소프트, 에코프로머티 등이 빠질 것으로 분석했다.16일 삼양식품은 0.98% 상승한 93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 52주 신고가(97만3000원)까지 치솟았다. 최근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데다 MSCI지수 편입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최근 5거래일간 9.01% 뛰었다. 시가총액 7조원을 돌파하면서 MSCI지수 편입 기준점(시가총액 4조원 안팎으로 추정)을 넘어섰다. 통상 MSCI지수에 편입되면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이 유입돼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다.같은 기간 HD현대마린엔진(21.72%)을 비롯해 HD현대마린솔루션(15.51%), LIG넥스원(14.97%), 한화시스템(13.97%) 등 조선·방위산업주도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들은 대표적인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수혜) 종목으로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후 꾸준히 한국과 조선 분야 협력을 언급하면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방산업체들도 대규모 무기 수출에 힘입어 호실적을 내고 있다.반면 편출 예상 종목으로 거론되는 엔씨소프트(-1.64%), LG이노텍(-0.15%), 에코프로머티(-2.48%)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3.37% 하락한 13만7800원에 마감했다. 52주 신저가(13만4600원)에 가까워지고 있다. 신작 흥행 부진 등으로 지난해 1092억원 영업손실을 내면서 주가도 고꾸라졌다. LG이노텍은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에코프로머티는 업황 침체로 작년에 영업손실을 내면서 하락세를 타고 있다.차기 MSCI지수 구성 종목 조정일은 다음달 말로 예정돼 있다. 통상 리

  • KG·HL·대신證 등 오너 자녀, 급락장에 지분 확대 나섰다

    KG·HL·대신證 등 오너 자녀, 급락장에 지분 확대 나섰다

    다수 상장사 오너 자녀들이 최근 급락장에서 회사 지분을 확대해 눈길을 끈다. 주가 매력이 커졌다고 판단하고 승계를 염두에 둔 지분 매집에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곽재선 KG그룹 회장의 장남 곽정현 사장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KG케미칼 주식 16만1727주를 장내 매입했다. 5억6000만원 규모다. 곽 회장 딸인 곽혜은 부사장도 같은 기간 KG케미칼 주식 10만 주를 사들였다. KG그룹 지주사 격인 KG케미칼은 지난달 4000원 안팎에서 거래되다가 미국 상호관세 우려에 따른 코스피지수 급락 과정에서 7일 장중 3300원대까지 떨어졌다.정몽원 HL그룹(옛 한라그룹) 회장의 자녀들도 급락장에 지분을 사들였다. 장녀 정지연, 차녀 정지수 씨는 8일부터 11일까지 그룹 지주사인 HL홀딩스 주식을 8000주씩 매수했다. 총 5억4000만원어치다. 지난달 21일 3만8000원을 웃돌던 HL홀딩스 주가는 이달 7일까지 12% 넘게 하락했다.대신증권은 미성년 자녀 명의로 주식을 사들여 이목을 끌었다.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의 장남인 양승주 군(2011년 출생)은 이달 대신증권 주식을 3억원어치 매입했다. 지난달 1만7000원을 웃돌던 대신증권 주가는 증시 부진 속에 한때 1만5000원대까지 급락했다.오너 일가의 자사주 매입은 종종 주가의 ‘저평가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KG케미칼과 HL홀딩스 주가는 오너가 자녀들이 주식을 매입한 뒤로 이날까지 각각 7.6%, 5.1% 반등했다.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는 정몽혁 회장의 세 자녀가 주식을 매입한 11일부터 15일 사이 6% 가까이 뛰었다. 한진중공업홀딩스도 조남호 회장 장남인 조원국 대표가 주식을 매수한 뒤 이날까지 5% 넘게 주가가 상승했다.자본시장 관계자

  • 자사주 매입, 8년 만에 유상증자 추월

    자사주 매입, 8년 만에 유상증자 추월

    작년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기업들이 매입한 자사주 총액이 유상증자로 조달한 금액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후 8년 만에 처음이다. 정부가 적극 추진해 온 기업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이 증시 체질을 바꾸며 지수 반등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자사주 매입 늘리고 유증 줄이고16일 유경PSG자산운용에 따르면 작년 유가증권시장 내 전체 자사주 매입액(직접 및 신탁 합계)에서 유상증자 총액을 뺀 액수는 3조9340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사주 매입은 대표적 주주환원 수단으로 꼽힌다.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4년 이후 자사주 매입액이 유증 총액을 웃돈 적은 2016년(5조2792억원)과 2017년(8716억원) 두 번뿐이다. 국내 시가총액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가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매년 7조원 넘는 자사주 매입을 이어가던 때다.자사주 매입액을 크게 늘린 종목은 주로 금융주였다. KB금융(1조1700억원·3위), 우리금융지주(1조1366억원·4위), 신한지주(9003억원·5위) 등이 대표적이다. 고려아연은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에 맞서 경영권을 방어하려고 2조1275억원어치 자사주를 매입하며 1위 자리에 올랐다. 작년 11월 총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내놓은 삼성전자(1조8117억원)가 뒤를 이었다.같은 밸류업 수혜주로 꼽히는 KT&G(5468억원), 기아(5000억원) 등의 자사주 매입도 많았다. 김홍범 유경PSG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자사주를 매입하면 유통주식 수를 줄이기 때문에 주당순이익(EPS)을 높이는 효과를 낸다”며 “밸류업 관련주의 주가 상승 잠재력이 갈수록 커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반면 유상증자 규모는 쪼그라들거나 시행 시점을 뒤로 미루

  • 김기홍 JB금융 회장, 자사주 2억 추가매입

    김기홍 JB금융 회장, 자사주 2억 추가매입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사진)이 2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했다. 책임 경영과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나타내기 위한 조치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9일 JB금융 주식 1만2127주를 장내 매수했다. 주당 취득 단가는 1만6542원으로, 2억60만원 규모다.김 회장은 앞서 연말 성과급의 일부를 자사주로 받고 이번까지 일곱 차례에 걸쳐 자사주를 매입했다. 총 16만 주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15일 종가(1만7070원) 기준 김 회장이 보유한 JB금융 주식 평가액은 27억3120만원이다. 이는 은행을 자회사로 둔 주요 금융지주 회장 가운데 가장 큰 금액이다.JB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매입은 김 회장이 책임 경영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성실히 이행해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의진 기자

  • "한국 주식, 하반기 되면…" JP모건 '깜짝 보고서' 내놨다

    "한국 주식, 하반기 되면…" JP모건 '깜짝 보고서' 내놨다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이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한국 증시가 2700선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JP모건은 지난 15일 '위험 대비 수익이 더 나아지는 구간(Balance of risk-reward better from here)'이라는 제목의 한국주식 전략 보고서를 내고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축소'에서 '중립'으로 상향했다. JP모건은 공매도 재개와 미국 관세 정책 리스크, 국내 정치 불확실성 등 국내 증시를 짓누르던 요인이 해소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상장사의 실적 전망치가 상향되고 있다는 점도 높게 평가했다. JP모건은 "3월 말까지만 해도 공매도 재개와 관세 리스크, 국내 정치 불확실성 등 때문에 '4월 말 코스피지수가 2400선까지 내려앉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한국 주식 비중을 늘릴 것'이라는 목표를 세웠다"며 "그러나 기존 이제 리스크의 상당 부분은 현실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국 경제가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신호도 여러 군데서 감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하반기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 주목했다. 대선 이후 내수를 증진시킬 정책 지원도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JP모건은 "한국 주식은 과매도 상태"라며 "아시아 증시 가운데 위험 대비 가장 높은 수익 기회를 가진 투자처 중 하나"라고 말했다.이어 "올해 말 코스피지수의 예상치를 2700으로 유지한다"며 "올해 말까지 시장이 회복할 가능성을 전제로 한 합리적 목표치"라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의 관세 정책은 여전한 위험 요소"라고 덧붙였다. JP모간은 "한국은 미국에 대한 수출 비중

  • 미래에셋운용, 퇴직연금 RA 시장 진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퇴직연금 전용 로보어드바이저(RA)인 ‘M-ROBO(로보)’를 오는 18일 출시한다. 국내 종합자산운용사가 RA 일임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M-로보는 검증된 알고리즘을 통해 투자자 성향에 따른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자동 생성하고 그에 따라 개인형퇴직연금(IRP) 적립금 운용을 지시하는 서비스다. 위험 성향을 세분화해 총 12개 알고리즘을 가지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운용인력의 노하우가 알고리즘에 그대로 녹아든 게 다른 운용사 퇴직연금 RA와 가장 큰 차이라는 설명이다.양지윤 기자

  • 글로벌 휴머노이드 ETF…KB·삼성·한화 동시 상장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3종이 15일 출시됐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자산운용 ‘RISE 미국휴머노이드로봇’과 삼성자산운용 ‘KODEX 미국휴머노이드로봇’, 한화자산운용 ‘PLUS글로벌휴머노이드로봇액티브’ 등 3개 ETF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사람처럼 움직이며 현실 세계를 인지하고, 자율적으로 행동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들이다.RISE 미국휴머노이드로봇은 로봇산업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부문을 담당하는 기업뿐만 아니라 로봇에 적용되는 애플리케이션 관련주에도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 언론사 중 유일한 지수산출기관인 한국경제신문사의 KEDI지수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인튜이티브서지컬(투자 비중 11.2%), 엔비디아(9.0%), 오로라이노베이션(8.6%), 테라다인(8.1%) 등을 편입했다.KODEX 미국휴머노이드로봇은 테슬라, 엔비디아, 아마존 등 빅테크를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으로 담은 것이 특징이다. 전체 포트폴리오 중 최대 15%까지 빅테크를 담을 수 있도록 했다. PLUS글로벌휴머노이드로봇액티브는 테슬라와 레인보우로보틱스에 집중 투자한다. 전체 포트폴리오 중 두 기업이 약 30%를 차지한다.최만수 기자

  • 세금 안낸다더니…국내주식 커버드콜, 분배금 과세 속출

    세금 안낸다더니…국내주식 커버드콜, 분배금 과세 속출

    국내주식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분배금 전액이 과세 대상이 된 상품이 속출하고 있다. 국내 주식 커버드콜 ETF에 투자하면 분배금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누릴 것으로 기대한 투자자들은 혼란에 빠졌다.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ODEX 금융고배당TOP1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이 지난 2일 투자자에게 지급한 분배금 주당 123원은 전액 배당소득세(15.4%) 부과 대상이 됐다. 같은 날 지급된 ‘PLUS 고배당주위클리커버드콜’의 분배금(주당 138원) 역시 모두 과세 대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분배금 지급을 앞둔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은 분배금 주당 132원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주당 58원이 과세 대상으로 포함됐다.자산운용사들은 국내 주식 커버드콜 ETF의 분배금 대부분이 비과세 대상이라는 점을 앞세워 1조원에 가까운 자금을 끌어모았다. 이들 상품이 매도하는 콜옵션(주식을 미리 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은 국내 장내 파생상품이기 때문에 매매차익에 세금을 매기지 않는다.문제는 국내 주식 배당 지급일이 3월로 몰리면서 지난달 국내 주식 커버드콜 ETF의 분배금 재원이 대부분 배당금으로 구성됐다는 점이다. 같은 분배금이라도 재원이 배당금이면 과세 대상이고, 장내 파생상품 수익이면 비과세 대상이다. 국내 주식 커버드콜 ETF는 과표 기준가가 최초 ETF 발행 금액인 만원 미만으로 낮아지기 전까지는 주식 배당금을 먼저 분배하는 구조다. 이 때문에 주식 배당이 집중되는 매년 3월에는 비슷한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나수지 기자

  • 트럼프 "車 기업 도울 것"…현대차그룹株 동반 질주

    현대차·기아 등 완성차 제조업체와 자동차 부품업체의 주가가 15일 동반 상승했다. 미국이 자동차 관련 관세를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다.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이날 4.29% 상승한 18만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기아는 3.37% 올라 8만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부품 기업도 대부분 크게 올랐다. 자동차 범퍼 등을 생산하는 성우하이텍은 7.72%, 조향 장치 제조사 화신은 6.99% 뛰었다. HL만도(6.23%), 에스엘(5.94%), 한온시스템(3.16%)도 상승했다.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관련 품목 관세 완화 조치를 시사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자동차 기업을 도울 방법을 모색 중”이라며 “생산기지를 미국으로 옮기려는 기업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3일부터 국가별 상호관세 조치와 별도로 수입 자동차에 관세 25%를 부과하고 있다. 다음달 3일부터는 엔진, 변속기 등 자동차 핵심 부품에도 25% 관세를 매긴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완화 여부가 국내 완성차·부품 기업 실적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와 차량 부품은 한국의 최대 대미 수출 품목이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생산한 완성차 413만 대 중 273만 대가 해외에서 팔렸다. 이 중 절반 이상인 143만 대는 미국을 향했다.전문가들은 미국이 관세 25%를 그대로 적용하면 국내 완성차 기업의 영업이익이 연간 최대 10조원가량 쪼그라들 것으로 본다. 관세를 반영해 현지 가격을 올리면 그만큼 수요가 줄고,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면 마진을 희생해야 한다. 작년 현대차그룹이 미국에서 판

  • 꿈틀대는 건설사 주가…금리 인하·부양책 기대

    꿈틀대는 건설사 주가…금리 인하·부양책 기대

    대형 건설회사 주가가 주택경기 회복 전망으로 반등하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와 추가경정예산 편성, 대선 후보들의 경기 부양책 등이 영업 환경 개선을 불러올 것이란 기대다.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건설지수는 올해 들어 13.6% 상승했다. 전체 KRX 지수 중 두 번째로 상승폭이 컸다. 지난해 1조2000억원대 영업손실을 낸 현대건설 주가가 이 기간 55.5% 급등했다. HDC현대산업개발과 DL이앤씨도 같은 기간 각각 23.8%, 24.7% 올랐다.주택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기대가 주식 매수를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 종합 매매가격은 지난달 0.52% 상승했다. 작년 9월 후 최대 상승폭이다. 주택 가격이 오르면 건설회사는 늘어난 공사비 부담을 가격에 전가해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다. 조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공사비 급등으로 수익성이 낮았던 기존 착공 현장의 자리를 점차 수익성 높은 신규 착공 사업이 채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 업종 내 최선호주로는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DL이앤씨 등을 꼽았다.올해 하반기부터 각종 경기 부양책이 효과를 내면서 건설경기에 도움을 줄 것이란 전망도 있다. 신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나 정부의 10조원 규모 추경에 힘입어 부동산 시장에 자금이 흘러들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대선 후보별 건설경기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도 크다. 김기룡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는 6월 3일 조기 대선을 앞두고 대권 주자들이 다양한 부동산 공약을 내놓는 과정에서 건설업종 투자심리 개선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류은혁 기자

  • "테슬라, 반토막 날 일 없다"…종목형 ELS에 뭉칫돈

    "테슬라, 반토막 날 일 없다"…종목형 ELS에 뭉칫돈

    테슬라 엔비디아 등 미국 빅테크 주가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초저녹인(knock in)’ 주가연계증권(ELS)이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만기(보통 3년) 때 주가가 현 주가 대비 60% 넘게 떨어지지만 않으면 최고 연 20% 수익을 보장하는 상품이 대부분이다. 빅테크 주가가 추가로 반토막 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한 서학개미가 매집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두 배 급증한 테슬라 ELS1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한 달(3월 15일~4월 14일) 새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총 94개 발행됐다. 작년 같은 기간(48개)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발행액은 더 많이 불어났다. 같은 1개월을 기준으로 작년 444억원에서 올해 1547억원으로 3.5배 급증했다.엔비디아가 기초자산인 ELS도 마찬가지다. 증권사 발행량은 23개에서 54개로, 발행액은 305억원에서 1203억원으로 증가했다.작년과 다른 점은 원금 손실 기준점인 ‘녹인 배리어’가 매우 낮아졌다는 것이다. 최근 1개월 새 발행된 ‘테슬라 ELS’ 94개 중 71개(75.5%)의 녹인 배리어가 40% 이하(초저녹인)였다. 테슬라 주가가 ELS 발행 당시 대비 60% 이상 급락하지만 않으면 사전에 정해 놓은 만기 수익률을 보장한다는 얘기다. 엔비디아 ELS는 전체의 80%가 초저녹인 구조였다.테슬라·엔비디아 초저녹인 ELS의 기대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높다. 6개월마다 조기 상환하는 조건이 붙는 경우가 많지만 연 13~20%를 보장한다. 테슬라 주가가 큰 폭으로 추가 하락하지만 않으면 만기인 3년 후엔 40~60%의 총수익을 거두는 게 가능하다는 의미다.반면 지수형 ELS 수익률은 낮은 편이다. 유로스톡스50, 닛케이225, 코스피200 등 대표 주가지수를 기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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