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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큰손 안보이는 넥스트레이드…출범 후 기관 대량매매 단 1건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대량·바스켓매매가 출범 이후 단 한 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넥스트레이드 측은 개인 거래만으로 충분한 점유율을 확보했다며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9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AJ네트웍스 99만6408주가 이 거래소에서 대량·바스켓매매 방식으로 거래됐다. 37억원 규모다. 대량·바스켓매매는 5000만원(대량매매) 또는 5종목·2억원(바스켓매매) 이상의 주식을 당사자끼리 합의한 가격으로 거래하는 방식이다. 주로 기관투자가가 활용한다. 넥스트레이드는 지난 3월 31일 이 제도를 도입했다. 다만 AJ네트웍스가 처음이자 마지막 거래 기록이다.출범 3개월 차를 맞은 넥스트레이드는 ‘12시간 거래 체제’(오전 8시~오후 8시)를 가동하는 점을 전면에 내세웠다. 하지만 대규모 거래가 가능한 기관 물량이 많지 않은 게 내부 고민 중 하나다.신한투자증권 집계에 따르면 최근 5거래일(4월 29일~5월 8일) 넥스트레이드의 기관 매매 비중(매수·매도 평균치)은 0.94~1.22%에 그쳤다. 개인은 같은 기간 88.83~91.77%를 오갔다. 한 대형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기관은 이른 아침과 늦은 저녁 거래에 뛰어들려면 추가 인력과 비용을 써야 한다”며 “제한적인 유통 물량 역시 아쉬운 점”이라고 귀띔했다.기관 대부분은 낮 시간대에도 최적의 거래소를 찾아주는 자동주문전송(SOR) 시스템을 쓰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혹시 모를 시스템 오류 가능성 때문이란 설명이다.넥스트레이드 측은 시간을 두고 기관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개인투자자만으로도 당초 거래 목표에 근접하고 있어서다. 금융당국은 넥스

  • HD현대마린·DN오토, 코스피200 편입 유력

    HD현대마린·DN오토, 코스피200 편입 유력

    다음달 코스피200지수 리밸런싱(구성 종목 변경)을 앞두고 신규 편입 대상에 관심이 쏠린다. HD현대마린솔루션 DN오토모티브 등이 유력 편입 후보로 떠오른 가운데 코스모신소재 LX인터내셔널 등은 구성 종목에서 빠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200지수의 상반기 종목 변경이 다음달 12일 이뤄질 예정이다. 국내 우량주 동향을 대표하는 코스피200지수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순위와 거래량 등을 따져 200개 구성 종목을 선별한다. 종목 편·출입은 상반기(6월)와 하반기(12월)에 각 1회 진행한다. 코스피200을 따르는 패시브(지수 추종) 펀드가 많은 만큼 구성 종목 변화는 주요 투자 모멘텀(동력)으로 작용한다.증권가에서는 이달 중하순께 나오는 편입 대상으로 7개 안팎의 종목을 추리고 있다. 가장 유력한 편입 대상은 HD현대마린솔루션과 DN오토모티브다. 선박 유지·보수 업체인 HD현대마린솔루션은 올 들어 조선 업종이 증시 주도주로 떠오르며 최근 한 달간 24.94% 상승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편입 시 패시브 펀드의 순매수 규모는 477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부품사 DN오토모티브는 공작기계 자회사 DN솔루션즈의 상장 추진 등으로 이목을 끌며 지난달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한국카본과 HDC도 편입 거론 종목이다. 최근 1년 주가 상승률이 83.04%, 127.38%에 달한다. 패시브 펀드의 예상 순매수 규모도 각각 213억원, 160억원으로 적지 않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편입 종목 전반에 매수세 유입이 기대되지만 HD현대마린솔루션은 주요 주주의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부담, DN오토모티브는 최근 DN솔루션즈 상장 철회 여파 등을 면밀히 따져야

  • 비트코인, 5% 급등…석달 만에 10만달러 회복

    비트코인 가격이 3개월 만에 10만달러를 회복했다. 그동안 암호화폐 시장을 짓눌러온 글로벌 관세전쟁 우려가 일부 누그러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 만에 5% 넘게 급등하면서다.미국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9일 오전 6시20분 10만4146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전에 비해 5.23% 오른 가격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2월 4일 이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한국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선 이날 오후 3시15분 기준 1억446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비트코인 가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출범한 1월 이후 줄곧 하강 곡선을 그렸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경기 침체를 유발할 것이란 우려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결과다. 미국이 세계 각국을 상대로 광범위한 상호관세 부과 조치를 발표한 지난달엔 비트코인 가격이 8만달러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하지만 이후 상호관세 부과 조치가 연기되고 글로벌 무역 갈등 우려가 다소 진정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반등하기 시작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한 것 역시 미국과 영국이 지난 8일 무역 합의를 이뤘다고 밝혀 글로벌 무역 긴장이 완화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미국이 상호관세 부과 조치를 발표한 이후 해외 국가와 무역 합의를 이룬 것은 영국이 처음이다.제프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 분석가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에 다양한 형태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으며, 최근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 유입이 급증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주요 기관이 비트코인 비중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하며 “2분기 목표가로 제시한 12만달러는 너무 낮았던 것 같다”고 했다

  • 게임株 부진 속 호실적…넷마블 '나혼자 레벨업'

    게임株 부진 속 호실적…넷마블 '나혼자 레벨업'

    넷마블 주가가 3년 만의 최대 폭으로 올랐다. 전반적인 게임주 부진 속에서 돋보이는 실적을 발표한 덕분이다.넷마블은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4.57% 오른 5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상승 폭으로 2022년 12월 이후 최대를 기록하며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5만원 선을 회복했다. 최근 한 달 기준으론 37.33% 상승했다.넷마블은 전날 장 마감 후 1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영업이익이 497억원으로 시장 추정치를 63.22% 웃돈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이익 규모가 13배로 불어났다. 콘텐츠 업데이트와 애니메이션 방영 효과를 누린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3월 출시돼 인기를 얻고 있는 신작 ‘RF 온라인 넥스트’가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증권사들은 실적과 관련해 긍정적인 전망을 쏟아냈다. 이날에만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등 6개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올렸다. 신한투자증권은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7만5000원에서 7만7000원까지 올렸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출시할 ‘세븐나이츠 리버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등 신작의 흥행 가능성이 높다”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넷마블을 제외한 다른 게임주 대부분은 앞서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냈다. 데브시스터즈 주가는 이날까지 이틀간 8.78% 내렸다. 전날 발표한 영업이익이 시장 추정치를 16% 밑돌면서다. 카카오게임즈는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주가는 같은 기간 3.34% 하락했다.이시은 기자

  • 삼성전자 무섭게 팔더니…1.5조 싹쓸이한 종목들 '대반전'

    삼성전자 무섭게 팔더니…1.5조 싹쓸이한 종목들 '대반전'

    외국인 투자자가 최근 10거래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5000억원가량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부터 9개월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던 외인들이 달러 약세를 계기로 저평가된 한국 증시에 투자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외국인이 집중 매수한 인공지능(AI), 조선, 원전 관련주를 눈여겨봐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달러 약세에 외국인 유입 증가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10거래일(4월 23일~5월 9일)에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449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에서도 60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두 시장을 합치면 총 1조5097억원으로, 유의미한 규모의 매수세라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국내 증시 수급에 결정적 역할을 해온 외국인의 ‘셀 코리아’ 흐름이 바뀌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온다. 외인은 지난해 8월부터 9개월 연속 순매도세를 보였다. 2007~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11개월) 이후 역대 2위 기록이다.올 들어서도 1월 8974억원, 2월 3조5205억원, 3월 1조5788억원, 4월 9조3812억원 등 대규모로 국내 주식을 팔아치웠다. 미국 상호관세 불확실성, 글로벌 경기 침체 공포에 휩싸인 지난달 순매도액은 코로나19 팬데믹 선언 시점(2020년 3월) 이후 역대 2위였다. 그러다 이달 7일 유가증권시장의 외국인 매수 비중(32%)이 지난해 11월 25일(37%) 후 최대를 기록하는 등 외국인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외인 순매도 흐름에 제동이 걸린 것은 달러 약세와 미국 증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우려가 나타나면서다. 한 달 전만 해도 1500원을 넘보던 원·달러 환율은 이달 초 1300원대를 찍은 뒤 1400원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

  • "예상보다 빠른 성과"…반등한 양자컴 ETF

    한동안 부진하던 양자컴퓨팅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반등하고 있다. 양자컴퓨팅 기업 실적이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 주가를 밀어 올렸다.9일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은 11.85% 오른 1만1845원에 마감했다. 지난 한 주간 14.39% 상승했다. 이 기간 국내 상장된 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KoAct 글로벌양자컴퓨팅액티브’(6.80%), ‘KIWOOM 양자컴퓨팅’(5.33%) 등도 이날 강세를 보였다.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캐나다 양자컴퓨팅 기업 디웨이브가 51% 급등한 영향이다. 디웨이브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9% 급증한 1500만달러라고 발표했다. 주당순손실은 0.02달러로 애널리스트 추정치 평균(0.04달러)보다 적었다. 앨런 바라츠 디웨이브 최고경영자(CEO)는 “지속 가능한 수익성을 달성하는 최초의 양자컴퓨팅 기업이 될 것”이라며 “예상보다 적은 자금으로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했다.시장에서는 이를 양자컴퓨팅 기업이 예상보다 빠르게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였다. 퀀텀컴퓨팅(19.21%), 리게티컴퓨팅(11.46%), 아이온큐(9.27%) 등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양자컴퓨터는 슈퍼컴퓨터를 능가하는 빠른 연산 능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자역학 원리를 활용해 현재 컴퓨터보다 한 번에 더 많은 연산을 처리할 수 있다.나수지 기자

  • 5월 개인투자용 국채 15일까지 청약

    기획재정부가 이달 개인투자자 대상 국채 청약을 9일부터 오는 15일까지 받는다.판매 대행사인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5월 개인투자자용 국채 발행 한도는 1300억원으로 5년 만기 800억원, 10년 만기 400억원, 20년 만기 100억원이다. 만기 보유 때 실질 수익률은 세전 기준 각각 16.08%(연 3.21%), 36.73%(연 3.67%), 87.68%(연 4.38%)다. 기획재정부는 매달 청약 방식으로 개인투자자용 국채를 모집·발행하고 있다.미래에셋증권은 지난 3월 국채 전용 ‘정기 자동 청약 서비스’를 도입했다. 국채를 매월 꾸준히 매수하면 일정 기간 후 원리금을 연금처럼 수령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한 서비스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금리 하락 국면에서 유리한 중장기 절세 투자 상품”이라고 말했다.이태호 기자

  • 신한투자證 "국내주식 약정액 22% 이상 대체거래소에서 발생"

    신한투자證 "국내주식 약정액 22% 이상 대체거래소에서 발생"

    신한투자증권은 전체 약정액 중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를 통한 거래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지난달 신한투자증권 전체 국내주식 약정액 중 일평균 22% 이상이 NXT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애프터마켓 거래가 활발한 날엔 28%까지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 거래 고객 중 NXT를 이용한 고객 비중은 30%를 넘어섰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프리마켓 거래 증가세도 눈에 띄었다. 출범 초기에는 한국거래소의 시간 외 거래에 익숙한 투자자들의 영향으로 애프터마켓 거래가 더 많았지만, 최근 프리마켓 거래가 이를 추월했다. 지난 4월 10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유예 발표 다음 날 신한투자증권 프리마켓 거래대금은 평소 대비 3.5배 급증했다. NXT 전체 프리마켓 거래대금도 이례적으로 1조5000억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투자증권은 밤사이 발생한 글로벌 이슈에 대응하려는 투자 수요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한다. 정용욱 자산관리총괄사장은 "복수거래소 제도가 도입되면서 투자자의 선택지가 넓어지고 시장 구조도 한층 더 선진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고객의 일상 속 투자 경험을 더 풍부하게 만들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대체거래소 활성화를 위해 이달 말까지 이벤트도 실시한다. 대체거래소 애프터마켓 거래체결 시 총 300명을 추첨해 도미노피자 교환권을 제공할 계획이다.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 "상장사 150곳 밸류업 공시…시장 웃도는 성과"

    정부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 추진 이후 상장사의 자사주 취득이 늘어나고, 해당 기업 주가도 시장 수익률을 웃돈 것으로 조사됐다.자본시장연구원은 8일 열린 ‘자본시장 선진화 세미나’에서 유가증권시장 기업 시가총액 기준 약 50%에 해당하는 150개 상장기업이 밸류업 공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작년 자사주를 취득한 상장기업은 전년 대비 1.46배 증가했고, 자사주 취득 규모 역시 같은 기간 1.75배 늘었다. 작년 상장기업의 배당금도 전년 대비 12% 불어난 것으로 집계했다.밸류업 공시 기업의 주가 흐름도 좋았다. 강소현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콘퍼런스홀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공시 기업의 최근 주가가 동종 업종 평균 대비 3%포인트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증시 펀더멘털(기초체력)이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배당 절차 개선책도 투자자 편익을 늘렸다고 연구원은 강조했다. 강 실장은 “배당금 규모 확정 이후 주주명부를 폐쇄하는 기업 비중이 2023년 7.3%에서 작년 14.1%로 두 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2023년 1월 배당기준일 전에 배당금액을 확정해 공시하도록 하는 ‘배당절차 선진화’ 제도를 시행했다.연구원은 현재 진행 중인 정책 가운데 복수 거래소 체재, 한계 기업의 퇴출 방안까지 안착한다면 일반 주주의 권익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식양수도 방식의 인수합병(M&A) 시 의무공개매수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이나 물적분할 후 자회사가 상장할 때 모회사 일반주주가 일부 신주를 배정받을 수 있는 권리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

  • 타임폴리오운용, 中 인공지능 ETF 출시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오는 13일 ‘TIMEFOLIO 차이나AI테크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이 ETF는 중국 본토와 홍콩, 대만 증시에 상장된 인공지능(AI) 관련 대표 테크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상품이다.중국 기업은 AI뿐 아니라 전기자동차, 자율주행, 로봇 등 거의 모든 미래 산업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 중이다. 미·중 관세 전쟁에도 불구하고 자국 중심 공급망과 내수 기반 시장을 바탕으로 꾸준한 실적을 내고 있다. 김남의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본부장은 “중국은 딥시크를 계기로 세계 AI산업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최만수 기자

  • 비상장주식·조각투자 제도권 편입

    금융위원회가 비상장주식과 조각투자 유통플랫폼, 국내주식 소수점 거래 등 자본시장 주요 혁신금융 서비스를 제도화한다.금융위는 8일 자본시장법 시행령과 금융투자업규정,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그동안 금융혁신법상 혁신금융 서비스(샌드박스)로 운영한 비상장주식과 조각투자 유통플랫폼, 국내 주식 소수 단위 거래 서비스를 공식 제도로 인정하는 의미가 있다. 시행령과 규정은 오는 9월 30일 시행된다.비상장주식 유통플랫폼은 증권플러스비상장, 서울거래비상장 등 두 곳이 2020년부터 사업을 시작했다. 앞으로는 장외거래중개업 인가를 받은 기업이라면 비상장주식 유통플랫폼으로 등록할 수 있다. 자기자본 60억원, 매매 체결 전문인력 1명, 전산 전문인력 8명 등 요건을 갖추면 된다.조각투자 유통플랫폼 사업에 대한 ‘발행 관련 투자중개업’ 인가 단위도 신설된다. 인가 요건과 업무 기준 등은 비상장주식 유통플랫폼과 비슷하게 제도화할 예정이다. 국내 주식 소수 단위 거래 서비스도 나온다. 주당 가격이 높은 주식을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제도다. 2022년 혁신금융 서비스로 지정된 뒤 8개 증권사가 출시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누적 이용자가 17만1000명, 매수 주문 체결 금액은 1228억원까지 늘었다.나수지 기자

  • 팰런티어·테슬라 비중 높인 전략 ETF 나온다

    팰런티어·테슬라 비중 높인 전략 ETF 나온다

    미국 기술주 전반에 투자하면서도 팰런티어, 테슬라 등 특정 종목의 비중을 높인 상장지수펀드(ETF)가 나온다.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RISE 팔란티어고정테크100’과 ‘RISE 테슬라고정테크100’이 오는 1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국내 언론사 중 유일한 지수 산출사인 한국경제신문의 KEDI지수를 기반으로 설계한 상품이다.두 ETF는 성장성이 높은 혁신기업 한 종목을 25% 담고 나머지는 미국 기술주 전반에 투자한다. RISE 테슬라고정테크100은 테슬라를 25%, 미국 기술주 전반에 투자하는 ‘KEDI 미국테크100’을 75%로 유지하는 식이다. 이수진 KB자산운용 ETF상품마케팅실장은 “전기차뿐 아니라 로봇공학 등으로 사업을 확장 중인 테슬라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인 팰런티어의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특정 종목의 비중을 높였기 때문에 시장지수보다는 높은 수익률을, 개별 종목 투자보다는 안정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KB자산운용의 설명이다. 예를 들어 최근 1년 동안 나스닥100지수는 7% 올랐지만, 테슬라 비중을 높인 테슬라고정테크100지수는 15% 상승해 시장 수익률을 웃돌았다. 개별 종목과 비교하면 변동성은 낮았다. 2022년 테슬라가 하락하면서 최대손실률(MDD)이 74%에 달했지만, 테슬라고정테크100지수는 같은 기간 44% 떨어졌다.미·중 패권 경쟁 속에서도 미국 기술주 성장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도 반영하고 있다. 이 실장은 “미국 행정부는 기술 규제 완화, 법인세 인하 등 적극적인 기업 친화 정책을 내걸고 있다”며 “딥시크 등 중국의 추격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기술패권은 흔들리지 않을 것”

  • 1분기 '예상밖 동반 성장'…타이어 3사, 나란히 반등

    1분기 '예상밖 동반 성장'…타이어 3사, 나란히 반등

    타이어 업체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전기자동차용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로 올 1분기 수익성 개선 흐름을 보여준 덕이다.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넥센타이어 주가는 지난 한 달간 17.17% 올랐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12.35%, 금호타이어는 12.68% 상승했다.국내 타이어 3사는 올 1분기 뚜렷한 매출 증가세를 나타냈다. 금호타이어는 매출 1조2062억원으로 창사 이후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넥센타이어 역시 매출 7712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고 실적을 찍었다. 증권가에선 아직 발표되지 않은 한국타이어 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유력하게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생산량을 줄이면서 신차용 타이어 수요가 위축될 것이란 당초 예상과는 다른 결과다.고가 제품 판매가 늘어난 것이 실적을 떠받쳤다. 휠 직경 18인치 이상인 ‘고인치’ 타이어 판매가 늘었다. 고인치 타이어는 주로 SUV에 쓰인다. SUV 인기에 힘입어 판매량이 늘었다는 게 타이어업계의 설명이다. 고인치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보다 10~15% 비싸다. 전기차 타이어 판매도 증가했다. 전기차 타이어 가격은 일반 타이어보다 20~30% 높고, 교체 주기도 평균 2~3년으로 짧은 편이다. 올 1분기 기준 교체용(RE) 타이어 매출은 금호타이어가 12.6%, 넥센타이어가 4.0% 불어났다.주가 발목을 잡던 수출용 타이어 운임과 원자재 비용 부담도 낮아졌다. 대체 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지수는 지난해 5월 3000을 넘었으나 지난달 말엔 1341로 내렸다. 지난해 하반기까지 올랐던 천연고무 가격은 진정 국면을 보이고 있다.앞으로의 수익성을 좌우할 주

  • 비수기에 1100억 '초대박'…깜짝 실적에 '신고가' 찍은 회사

    비수기에 1100억 '초대박'…깜짝 실적에 '신고가' 찍은 회사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에 따른 눈치 보기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8일 ‘깜짝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세를 탔다. 관세 우려를 뚫고 이익 창출력을 과시하며 불확실성을 줄인 기업으로 매수세가 쏠렸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횡보장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실적 모멘텀’을 확보한 종목과 업종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1분기 호실적 발표하자 주가 급등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LIG넥스원은 전 거래일 대비 10.7% 오른 37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4.67%까지 급등하다가 오후 들어 상승폭을 줄였지만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시가총액이 8조원을 넘는 종목이 장중 25% 가까이 뛴 건 실적의 힘 덕분이다. LIG넥스원은 1분기에 113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 실적을 69.6%, 증권가 전망치를 74% 웃도는 수치다.더구나 방위산업 업종에서 1분기는 비수기로 꼽힌다. 무기 인도가 하반기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는 데다 공정 진행률에 따라 실적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LIG넥스원이 1분기부터 깜짝 실적을 내놓자 연간 실적에도 청신호를 켰다는 분석이 나온다.씨에스윈드도 예상을 뛰어넘는 1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전년 동기 95억원 적자에서 올해 1252억원 흑자로 개선됐다. 증권가 전망치(971억원)를 약 30% 웃돌았다.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에 이날 주가는 10.87% 뜀박질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풍력 발전설비 수요는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데 그 전에 호실적까지 발표하며 기대를 키웠다”고 말했다.지난 한 달 동안 주가가 38.8% 뛴 국내 최대 증권사 미래에셋증권도 급등세를 뒷받침하는 1분기 실적을 이날 발표했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2705억원)

  • 한화에어로 최고가 경신, 시총 40조…현대차 제쳐

    국내 방위산업주 대장 격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40조원을 넘어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선 현대차를 제치고 시총 5위에 등극했다.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8.8% 오른 주당 89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개월간 38.63% 뛰어 최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1년 상승률은 266.7%에 달한다. 시총은 종가 기준 40조5672억원이었다. 이날 0.95% 하락한 현대차(39조2865억원)를 누르고 시총 5위에 올라섰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실적은 올 들어 뚜렷한 개선세다. 지난 1분기 매출 5조4842억원, 영업이익 5608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추정치에 비해 각각 14.27%, 11.73% 높았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예상 매출은 24조1936억원이다. 작년 대비 115.24% 급증할 것이란 관측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세계적으로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된 영향이다.증권가에선 올해 내내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유럽발 수혜가 기대 요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폴란드 WB그룹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현지에 사거리 80㎞급 ‘천무’ 유도탄 생산 거점을 확보하고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근엔 루마니아에서 ‘K9’ 자주포 생산을 위한 공장 부지를 선정했다.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 군비 증강에 따른 수혜가 뚜렷하다”며 “지상 방산만 놓고 보면 유럽 방산업체에 준하는 높은 멀티플(수익성 대비 기업가치)을 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시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