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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 너두 유니콘 될 수 있어"…야나두, 기업가치 6000억원 인정

    "야, 너두 유니콘 될 수 있어"…야나두, 기업가치 6000억원 인정

    교육 플랫폼 업체 야나두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로부터 3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9일 밝혔다.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의 일환이다. 기업가치는 6000억원을 인정받으며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사) 도전의 발판을 다졌다.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기업가치를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야나두는 2015년 설립된 온라인 영어교육 플랫폼이다. 배우 조정석의 “야, 너두 할 수 있어”라는 광고가 유명해지며 주목받았다. 2020년 카카오키즈와 합병하고 동기 부여 플랫폼 ‘야나두 유캔두’, 맞춤형 강의 플랫폼 ‘야나두 클래스’ 등 신규 서비스를 출시했다.최근에는 운동 관련 사업에 집중했다. 홈트레이닝 시장을 겨냥한 ‘야핏 사이클’은 메타버스 세계에서 게임을 하듯 운동하고 보상도 획득할 수 있는 신규 서비스다. 올해 1분기 150억원 상당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글로벌 웨어러블 기기 제조사 가민의 고사양 사이클 제품 ‘탁스’와 야핏 사이클 앱을 연동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출시하고, 해외 진출도 추진할 예정이다.야나두는 200억원대 규모의 추가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투자자들에겐 매출 성장세를 내세우고 있다. 김정수 야나두 대표는 “유캔두, 야핏 사이클, 야핏 라이더, 야나두 잉글리시, 야나두 키즈 등 전 사업 영역에서 성과가 나면서 올 상반기에만 작년 전체 실적을 상회하는 600억원의 매출액을 거뒀다”고 말했다.상장 목표는 내년 하반기다. 지난해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상장 주관사로 선정됐다. 김 대표는 “투자시장이 냉각기에 접어든 시기임에도 상장을 준비하기 위한 충분한 자

  • 글로벌 OTT 영상도 AI가 번역.... 엑스엘에이트, 36억 투자 유치 [허란의 VC 투자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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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OTT 영상도 AI가 번역.... 엑스엘에이트, 36억 투자 유치 [허란의 VC 투자노트]

    인공지능(AI) 기계 번역 스타트업 엑스엘에이트(XL8)가 36억원 규모의 프리A 브릿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엑스엘에이트는 전 세계 다양한 영상 콘텐츠와 번역된 자막을 컴퓨터에 학습시켜 인공지능 기계 번역 엔진을 고도화하고 있는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스타트업이다.  기계 번역 후 번역사가 편집이번 프리A 브릿지 투자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주도하고 기존 투자사인 퓨처플레이가 추가로 참여했다. 투자를 주도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의 맹두진 부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영상 콘텐츠에 대한 번역 및 더빙 수요가 쏟아지고 있지만 영상 번역가들의 공급은 한계가 있다”며 “엑스엘에이트의 콘텐츠 특화 기계 번역 엔진이 그 해답이 되어줄 것”이라고 평가했다.엑스엘에이트는 넷플릭스, 디즈니와 같은 OTT 플랫폼에 제공되는 영상 콘텐츠의 현지화를 위해 글로벌 번역서비스 제공업체(LSP) 아이유노-에스디아이와 협업을 하고 있다. 엑스엘에이트의 기계 번역으로 초벌 번역을 한 후 번역사의 사후 편집을 통해 최종 자막이 공급되는 프로세스다.  구글 애플 출신 창업자엑스엘에이트는 구글 인공신경망 기반 자연어처리 서비스 출시를 이끌었던 정영훈 대표와 애플 엔지니어 출신 박진형 최고기술책임자(CTO)가 2019년 설립했다. 본사는 미국 산호세에, 한국 지사는 양재 AI 허브에 각각 위치하고 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엑스엘에이트의 번역 기술은 구어체 번역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엑스엘에이트가 설립 이후 번역한 영상 콘텐츠 분량은 총 50만 시간을 넘어섰고, 번역한 단어는 24억개에 이른다. 현재 지원하는 번역 언어 쌍의 종류는

  • "매년 11조원씩 번다고?"…이 회사에 열광한 큰손들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매년 11조원씩 번다고?"…이 회사에 열광한 큰손들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한국의 철강·화학·2차전지 종목을 움직이는 시장 관계자가 총출동했다. 포스코홀딩스가 연 2차전지 사업설명회에 국내외를 대표하는 기관의 매니저와 애널리스트 150명이 참석했다. 당초 40명 안팎이 참석할 것으로 봤던 포스코홀딩스의 예상보다 반응이 뜨거웠다. 이들은 포스코홀딩스의 떨어지는 주가에 대한 우려와 2차전지 사업 청사진에 대해 궁금해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 자리에서 장밋빛 전망과 구체적 실현 계획을 밝히면서 기관의 적잖은 호응을 불렀다. 2차전지 사업에서만 2026년과 2030년에 각각 4조3000억원, 11조4000억원의 현금을 창출한다고 밝힌 것이 대표적이다. 리륨·니켈 사업을 하는 중간지주사를 설립하는 한편 완성차업체와의 2차전지소재 합작법인도 세운다는 전략도 밝혔다.  2030년 현금창출력 11.4조 전망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5일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2차전지 사업 전망을 공개했다. 2차전지 사업은 2024년부터 주목할 만한 실적을 낼 전망이다. 이 회사가 내놓은 2차전지 실적 전망은 2024년 매출 9조원, 현금창출력을 나타내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조9000억원이다. 2026년 매출과 EBITDA는 각각 20조원, 4조3000억원으로 내다봤다. 2030년엔 매출 41조원, EBITDA 11조4000억원으로 전망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2030년 포스코홀딩스의 2차전지사업 영업이익은 9조원대로 추정된다"며 "올해 포스코홀딩스 전체 영업이익인 9조2381억원에 맞먹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2012년 양극재 합작사인 포스코ESM(현 포스코케미칼)을 세우면

  • [단독] SK그룹, 강북 랜드마크 품는다…6000억 '종로타워'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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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SK그룹, 강북 랜드마크 품는다…6000억 '종로타워' 인수

    SK그룹이 강북 도심의 랜드마크인 ‘종로타워’를 인수한다. SK그룹은 이 건물을 사들여 곳곳에 흩어진 그룹 계열사 인력을 한곳으로 모을 계획이다. 종로타워와 SK서린빌딩이 몰린 지하철 1호선 종각역 일대를 SK그룹의 사업 근거지로 삼겠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 ‘몸값’이 6000억원대로 평가받는 종로타워는 과거 삼성증권 본사와 국세청이 입주한 데다 독특한 외관으로 눈길을 끌었다.종각역, SK 사업 근거지로 삼는다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그룹 자산관리(AMC) 계열사인 SK리츠운용은 이날 매물로 등장한 종로타워의 우선매수권(콜옵션)을 행사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현 종로타워 소유주 KB자산운용에 통보했다. 우선매수권 행사에 따라 SK리츠운용은 매입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SK리츠운용 관계자는 "우선매수권을 행사하기로 가닥을 잡았지만, 매입 시기와 방식 등 구체적인 것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KB자산운용은 이 건물을 매각하기 위한 입찰을 지난달 진행해 예비 인수 후보를 선정했다. 예비 인수 후보 가운데 우선협상자를 선정하기에 앞서 SK리츠운용에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를 문의했다. SK그룹은 지난해 말 KB자산운용과 종로타워 10여개 층에 대한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계약 체결 과정에서 SK리츠운용이 향후 종로타워를 인수할 수 있는 우선매수권을 획득했다. SK리츠운용은 SK그룹이 세운 자산관리회사로, SK㈜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SK서린빌딩과 SK에너지 주유소 116곳을 보유한 SK리츠의

  • 김민경 손잡고 날았다…3개월 만에 '주가 10배' 폭등한 회사 [배정철의 패션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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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경 손잡고 날았다…3개월 만에 '주가 10배' 폭등한 회사 [배정철의 패션톡]

    최근 주식시장에서 가장 ‘핫’한 종목 중 하나는 지난 3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빅사이즈 패션 플랫폼 공구우먼이다. 상장 후 3개월 만에 주가가 10배 이상 올라 시가총액(6일 종가기준 8460억원)이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기업 한섬(7340억원)을 뛰어넘었다. 지난해 매출 500억원이 채 안 되는데도 작년 매출이 1조6000억여원에 달하는 미국 빅사이즈 쇼핑몰 토리드의 시총(6219억원)보다 높아졌다. 무상증자로 시총 1조원 달성6일 코스닥시장에서 공구우먼은 6350원(14.84%) 내린 3만654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큰 폭의 조정을 받긴 했지만, 공구우먼 주가는 상장 첫날(3월23일 종가 3337원)보다 10.9배 뛰었다.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한 배경엔 지난달 14일 단행한 무상증자가 자리잡고 있다. 공구우먼은 이날 구주 1주당 신주 5주를 발행하는 무상증자를 시행했다. 무상증자 권리락 시행 첫날인 지난달 29일부터는 4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치솟기도 했다. 무상증자는 대가를 받지 않고 기존 주주들에게 신주를 나눠주는 것이다. 주식을 발행하고 난 뒤 초과금액(주식발행초과금)을 배당과 같은 성격으로 주주들에게 준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무상

  • 'BTS 홀로서기' 제이홉, 솔로 출격에도…하이브 5%대 하락

    STOCK

    'BTS 홀로서기' 제이홉, 솔로 출격에도…하이브 5%대 하락

    팀 활동을 잠정 중단한 BTS의 멤버 제이홉이 솔로 앨범으로 홀로서기 첫 발을 내딛었다.BTS의 소속사 하이브는 28일 제이홉의 첫 솔로 앨범 '잭 인 더 박스'의 선공개 곡인 '모어'의 컨셉트 포토를 공개했다. 제이홉은 오는 7월 1일 선공개 곡 '모어'를 선보인 뒤 15일에는 솔로 앨범 '잭 인더 박스' 전곡을 공개할 예정이다.제이홉은 "이번 솔로 앨범을 통해 기존의 틀을 깨고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 주겠다"며 "선곡개 곡 '모어'는 앨범의 핵심 메시지를 내포한 곡 중 하나로 앞으로 더 많은 것을 보여 주겠다"고 밝혔다. 앞서 BTS의 멤버 정국은 지난 24일 미국 싱어송라이터 찰리 푸스와의 협업곡 '레프트 앤 라이트' 발표했다. 공개 직후 93개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유튜브 뮤직비디오도 공개 3일만에 조회수 3600만회(28일 오전 9시)를 돌파했다.한편, BTS의 소속사 하이브의 주가는 23일 13만8000원을 찍고 소폭 반등했지만, 멤버들의 솔로 활동 발표에도 주가는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28일 개장 초반 하이브 주가는 5.5% 가까이 하락해 14만3500원대에서 횡보 중이다. NH투자증권은 "BTS의 팀 활동 중단으로 하이브의 연간 매출이 예상치보다 20.2%, 이익도 31.9%하락할 전망"이라며 "이런 실적 조정은 멤버들이 그룹 활동을 개시하는 2025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BTS가 지난 10일 발매한 새 앨범 '프루프'는 첫날에만 216만장을 팔았다. 첫 솔로로 나선 제이홉의 앨범 판매 성적이 팀 활동 중단 사태를 만회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방준식 기자 silv0000@hankyung.com 

  • "아파트 담보 잡아 2년 버텼지만 50억 빚만 남았다" [긱스]

    "아파트 담보 잡아 2년 버텼지만 50억 빚만 남았다" [긱스]

    도로·교통 분야는 우리나라에서 규제가 가장 까다롭기로 유명합니다. 차량에 발광다이오드(LED) 패널 등을 활용한 광고판을 부착하는 것은 현행법상 불법이고, 차량 공유도 원칙적으로 허용되지 않습니다. 배달로봇은 인도를 다닐 수 없고, 드론 규제는 주요 국가 중 가장 단단합니다. 안전 사고, 기존 사업 침해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불가피한 측면도 있지만 대부분 해외 선진국들이 허용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습니다.이 때문에 모빌리티 분야는 많은 스타트업에 '개미지옥'이 되고 있습니다. "합법적 영역에 있다"는 정부의 법 해석에 따라, 또는 "규제를 풀어주겠다"는 정부 방침 따라 사업을 준비했다가 생각지 못한 장벽에 막혀 문을 닫게 된 사례가 적지 않죠. 한경 긱스(Geeks)가 정부 규제와 힘겨운 싸움을 벌이다 꿈을 접어야 했던 두명의 창업자를 만나봤습니다.“언제 풀어줄 거냐고 공무원에게 묻고 국회의원실에 찾아가도 아무런 답변이 없습니다. 마치 회사가 망하길 기다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장민우 뉴코애드윈드 대표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회사 이전을 준비 중이다. 본사를 해외로 옮기려는 이유를 묻자 “아무리 기다려도 풀리지 않는 갑갑한 규제 때문”이라고 했다. 뉴코애드윈드는 2019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1호 규제 샌드박스 지정을 받은 회사다. 장 대표는 “이 사업에 모든 걸&nbs

  • "탄소 규제, 철강·시멘트株에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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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소 규제, 철강·시멘트株에 직격탄"

    포스코홀딩스와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철강회사와 한일시멘트 아세아시멘트 같은 시멘트 회사의 주가가 탄소배출 규제 강화로 19~31%가량 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속해서 강세를 보이는 탄소배출권 가격이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기업의 실적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멘트·철강업체 타격26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6월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시행된 탄소중립기본법이 주요 기업의 주가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한은은 앞으로 1년 동안 비금속광물 업종 상장사(시멘트 업체 등)와 1차금속 업종 상장사(철강·비철업체 등)의 주가가 각각 31.3%, 19.4%가량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전기·가스·증기 공급 업종 상장사(발전업체 등)의 주가는 6.2%, 화학 업종 상장사는 4.2%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한은은 탄소배출권 가격이 2021년 말 t당 3만5100원에서 올해 말 8만5900원으로 145% 오른다는 상황을 전제로 이같이 분석했다. 145%는 지난해 유럽 탄소배출권 가격 상승 폭이다. 여기에 탄소배출권 비용 증가로 미래 현금흐름이 악화한다는 점을 감안했다.정부는 지난 3월 시행령을 통해 2030년 탄소배출량을 2018년에 비해 40%가량 줄이겠다고 밝혔다. 종전(26.3%)보다 탄소 감축 목표치를 13.7%포인트 높게 잡았다. 감축 목표를 높인 만큼 탄소배출권 가격이 큰 폭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기업은 탄소배출량이 정부로부터 받은 무상 할당량보다 많을 경우 초과분만큼 배출권 시장에서 돈을 주고 구입해야 한다. 탄소 규제가 강화된 만큼 수요가 늘어난 탄소배출권 가격도 치솟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한은 관계자는 “탄소배출권 가격 흐름을 전망하기가 쉽지 않아 작년

  • "이 회사 주가 31% 떨어진다"…한국은행의 이례적 경고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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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회사 주가 31% 떨어진다"…한국은행의 이례적 경고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포스코홀딩스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제강을 비롯한 철강업체와 한일시멘트 아세아시멘트 한일현대시멘트 삼표시멘트 등 시멘트업체 기업 주가가 탄소배출 규제 강화로 19~31%가량 빠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탄소배출권 가격이 치솟으면서 관련 매입 비용 부담이 큰 폭 불어난 결과다. 23일 한국은행 금융안정보고서(2022년 6월)에 따르면 3월 시행된 탄소중립기본법(2030 NDC) 영향에 따라 앞으로 1년 동안 비금속광물 업종 상장사(시멘트 업체 등)와 1차금속 업종 상장사(철강·비철업체 등) 주가가 각각 31.3%, 19.4%가량 하락할 것으로 추정됐다. 전기·가스·증기 공급 업종 상장사(발전업체 등) 주가는 6.2%, 화학 업종 상장사는 4.2%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비스업을 비롯한 여타산업 주가는 0.8% 하락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봤다. 한은은 탄소배출권 가격이 2021년 말 t당 3만5100원에서 올해 말 8만5900원으로 145% 오른다는 상황을 전제로 이같이 분석했다. 여기에 탄소배출권 비용이 늘어난 만큼 기업의 미래현금흐름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제도 적용했다. 정부는 지난 3월 시행령을 통해 2030년 탄소배출을 2018년에 비해 40%가

  • 스포티파이 "경기침체 대응"…직원 25% 채용 늦추기로

    세계 1위 음원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가 직원 채용 규모를 25% 늦출 계획이다.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만큼 비용을 줄이겠다는 취지다.15일(현지시간) CNBC는 대니얼 에크 스포티파이 최고경영자(CEO)가 직원들에게 사내 이메일을 보내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신입 직원 4명 중 1명의 채용은 미루겠다는 뜻이다. 그는 “회사는 성장과 채용을 지속할 것이지만 채용 속도는 늦추겠다는 것”이라며 “향후 몇 분기 동안 신입사원 채용을 신중하게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스포티파이가 채용 규모를 줄인 데는 41년 만의 인플레이션과 미 중앙은행(Fed)의 고강도 통화긴축 정책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진 영향이 크다.노유정 기자

  • "더는 회사 옮기지 않을 겁니다"…'끝판왕 직장' 어디 [김익환의 직장인워치]

    "더는 회사 옮기지 않을 겁니다"…'끝판왕 직장' 어디 [김익환의 직장인워치]

    "더 이상 이직 준비 안 할 겁니다. 복지 연봉 워라벨(일과 삶의 균형) 다 만족합니다."'기름집'으로 불리는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업체는 직장인들이 선망하는 회사로 꼽힌다. 안정적 실적을 내는 데다 연봉도 상대적으로 높아서다. 직장인 익명 앱인 블라인드에 4곳의 정유업체를 놓고 어디가 더 좋은 직장인지를 묻는 설문글이 올라오면서 주목을 받았다.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들은 압도적인 비율로 SK이노베이션을 꼽았다.16일 기준 블라인드 게시판에는 '기름집에 합격했다고 가정하면 어디를 고르겠는가'라는 설문글에 665명이 참여했다.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 SK이노베이션을 고른 이들이 399명(비중 60.0%)으로 가장 많았다. 에쓰오일(180명·27.1%) GS칼텍스(56명·8.4%) 현대오일뱅크(30명·4.5%) 등이 그 뒤를 이었다.연봉을 비교하면 SK이노베이션은 다른 정유사보다 가장 낮다. 지난해 SK이노베이션 직원들의 평균연봉은 9400만원으로 현대오일뱅크(1억2100만원) 에쓰오일(1억1478만원) GS칼텍스(1억551만원) 등과 비교해 떨어진다. SK이노베이션의 평균 근속연수가 12.2년으로 에쓰오일(18.4년) GS칼텍스(16년) 현대오일뱅크(13.6년) 등과 비교해 낮다는 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SK이노베이션은 상대적으로 연봉 수준이 낮지만, 직원들의 만족도가 유독 높았다. 한 직원은 "청계천에 자리 잡은 서린빌딩의 압도적 시설과 괜찮은 복지, 연봉도 만족스럽고, 꼰대라지만 합리적인 상사. 국내 탑티어(최상급) 직장"이라고 평가했다. 다른 직원은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고, 자율 좌석제로 상사 눈치를

  • "내가 영어 잘했다면…" 2조에 회사 판 한국인 대표의 후회

    M&A

    "내가 영어 잘했다면…" 2조에 회사 판 한국인 대표의 후회

    "투자자로부터 '샘(안상일 대표의 영어 이름)이 영어를 잘했다면 회사가 훨씬 더 컸을 텐데…'라는 말까지 들었어요."영상 채팅 앱 '아자르'로 미국 매치그룹에 2조원에 인수된 스타트업 하이퍼커넥트의 안상일 대표는 10일 "글로벌 사업을 하면서 가장 후회됐던 게 영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른바 '아자르 신화'를 쓰면서 유명해진 인물이다. 지난해 매치그룹이 아자르 개발사인 하이퍼커넥트의 지분 100%를 17억2500만달러에 사들이면서 '잭팟'을 터뜨렸다. 지금은 매치그룹 내에서 아자르 사업을 이끌고 있는 그가 글로벌 시장에 관심을 갖고 있는 창업자들에게 해줄 조언은 무엇일까. 그는 10일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주최로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스타트업 생태계 컨퍼런스'에서 "하이퍼커넥트 창업팀은 모두 비유학파, 엔지니어 출신으로 글로벌 경험도 없고 영어도 못했다"며 "만약 글로벌 시장에 관심이 있는 창업자라면 영어는 죽어라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창업자가 영어로 커뮤니케이션을 잘 못한다는 건 참 힘든 일"이라며 "투자자들로부터 샘(자신의 영어 이름)이 영어를 잘했다면 회사가 훨씬 더 커졌을 것이란 얘기까지 들었다"고 했다. 그는 회사 운영 과정에서 겪었던 두 번째 후회를 '글로벌 관점이 부족했던 점'이라고 했다. 안 대표는 "남성에겐 여성을, 여성에겐 남성을 매칭해주는 방식의 '프리미엄'이라는 유료화 모델을 도입했는데 글로벌 성평등에 어긋나더라"라며 "글로벌 관점에선 다양한 성 정체성이 있고, 문화마다 차이가 크다. 이 부분을 간과하면 글

  • "한국인 일은 잘 하는데…" 최고위직 진출 흔치 않은 이유 [실리콘밸리 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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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 일은 잘 하는데…" 최고위직 진출 흔치 않은 이유 [실리콘밸리 나우]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샨타누 나라옌 어도비 CEO, 아르빈드 크리슈나 IBM CEO,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CEO, 퍼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CEO. 이들은 글로벌 기술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란 것 말고 공통점이 있다. 이름과 성에서 짐작할 수 있듯 '인도인'이란 것이다. 10년 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인도계 CEO는 인도의 최고 수출 자원"이라며 혀를 내두를 정도로 실리콘밸리에서 인도인의 활약은 눈에 띈다."인도계 CEO는 인도 최고의 수출 자원" 인도계가 세계 기술의 중심지 실리콘밸리에서 약진하는 원동력이 뭘까. 일단 인도인 수가 적지는 않다. 2019년 말 기준 실리콘밸리 전체 인구 중 동양인은 35%로 백인(33%), 히스패닉(25%) 흑인(2%)보다 많다. 동양인 중에선 중국인이 18%로 가장 많고 인도(13%) 베트남(10%) 필리핀(10%)이 뒤를 따른다. 한국인이 포함된 기타 동양인은 12%로 집계됐다.업계에선 단순히 사람 숫자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인도인의 강점이 있다고 한다. 어린 시절부터 치열한 경쟁을 통해 단련됐다는 점이다. 인도 인구는 13억9340만 명으로 중국에 이어 세계 2위다. 국가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데다 빈부 격차가 심해 살아남기 위해선 개인 스스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때문에 어린 시절부터 생존을 위해 협력과 팀워크가 중요하다는 것도 배우고 무질서한 문화 속에서 창의력도 키우게 된다.미국 정부의 기술인력 유치 정책도 인도인의 성공에 한 몫 하고 있다. 미 정부가 발급하는 외국인 취업 허가증(H-1B 비자)의 70% 이상을 인도인 소프트웨어 기술자들이 받고 있다.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

  • 37세 최연소 M&A임원 파격 영입한 고려아연 [기업 인사이드]

    37세 최연소 M&A임원 파격 영입한 고려아연 [기업 인사이드]

    국내 최대 비철금속 제련업체인 고려아연이 만 37세(1985년 출생) 외부인력을 인수·합병(M&A) 전담 임원으로 영입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아연·납 제련기업 이미지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M&A를 통해 신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최윤범 부회장의 강력한 의지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나온다.3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지난 3월 말 자원순환본부 조직을 신설하고, 전담 임원으로 함경우 담당을 선임했다. 앞서 고려아연은 지난 3월 역할 중심으로 임원 체계를 운용하기 위해 부사장 미만 상무, 전무 직급을 담당으로 통합했다. 함 담당은 올 초까지 GS에너지 부장으로 재직하다가 고려아연에 전격 영입됐다. 1985년 4월생으로, 올해 만 37세다. 오너 일가를 제외하면 1974년 고려아연 창립 이래 역대 최연소 임원이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지금까지 고려아연은 제련기업 특성상 보수적인 조직문화가 자리잡고 있었다는 평가다. 연공서열도 중시됐다. 실제로 등기임원을 비롯한 전체 임원 41명 중 30~40대 임원이 6명에 불과하다. 더욱이 규모에 비해 기업의 주요 정보가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아 ‘은둔의 기업’으로 비춰졌다. 하지만 고려아연은 ‘오너 3세’인 최 부회장(1975년생)이 2019년부터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 부회장은 신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 리사이클링, 2차전지 소재 등 세 가지 분야를 핵심 신사업으로 키우는 ‘트로이카 드라이브’를 비전으로 내걸고 있다. 지난 4월엔 수십 년간 이어져 온 팀 단위의 조직 체계를 본부 단위로 개편

  • "중간만 가도 연봉 3억 이상 준다"…'꿈의 직장'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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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간만 가도 연봉 3억 이상 준다"…'꿈의 직장' 어디?

    미국 S&P500 기업 중 반 이상이 지난해 직원 연봉을 올려준 가운데 그 중에서도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과 메타(옛 페이스북)이 ‘꿈의 직장’임을 또다시 입증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금융정보회사 마이로그IQ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미국 S&P500 기업 중 278개의 직원 연봉 중간값이 전년보다 상승했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례없는 구인난에 맞서 기존 직원을 유지하고 신규 인력을 채용하기 위해 기업들이 임금 인상을 제시한 영향이다. 마이로그IQ의 분석에 따르면 S&P500 기업 중 거의 3분의 1인 150개 가량의 기업들이 직원들에게 10만달러(약 1억2400만원)의 연봉(중간값 기준)을 지난해 지급했다. 이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꿈의 직장’은 알파벳과 메타였다. 알파벳의 지난해 직원 연봉 중간값은 전년보다 8% 오른 29만5884달러(약 3억7000만원)로 S&P500 기업 중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소셜미디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을 운영하는 메타였다. 메타의 지난해 연봉 중간값은 전년보다 11% 뛴 29만2785달러(약 3억6500만원)를 기록했다. 제약회사 인사이트(지난해 연봉 중간값 24만8810달러), 반도체회사 브로드컴(24만7541달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서비스나우, 트위터 등 기술회사, 수공예 전문 전자상거래 플랫폼 엣시, 바이오회사 버텍스와 길리어드사이언스, 반도체회사 엔비디아 등도 상위권에 들었다. 지난해 연봉 중간값 상승률(전년 대비)로 무려 세자릿수를 기록한 기업들도 등장했다. 에너지회사 마라톤페트롤리움의 지난해 연봉 상승률은 261%, 닐슨홀딩스는 116%를 기록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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