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發 입국 규제 강화에…리오프닝주 '뚝'
여행, 항공, 카지노 등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관련주가 새해 첫 거래일부터 일제히 하락했다. 정부가 방역을 위해 중국발 입국자 규제를 강화한 영향이다. 반면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다는 소식에 의약품 관련주는 강세를 보였다.대표적 중국 리오프닝 수혜주로 꼽히는 롯데관광개발은 2일 6.23% 떨어졌다. 이 기업은 카지노, 호텔 등을 운영하는 종합 관광 업체다. 리오프닝 기대에 지난 한달간 20% 넘게 올랐다.다른 리오프닝주도 이날 일제히 하락했다. 제주항공(-1.34%), 아시아나항공(-2.86%) 등 항공주와 F&F(-3.11%), 아모레퍼시픽(-1.82%) 등 소비주는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정부가 지난달 30일 중국 입국자에 대한 고강도 방역 조치를 발표하자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오는 31일까지 중국 내 공관의 단기 비자 발급을 제한해 사실상 중국 관광객의 입국을 차단했다. 중국발 항공편을 축소하고 증편도 제한하기로 했다. 최윤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 영향으로 화장품, 면세, 항공 등 리오프닝 업종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고 했다.반면 중국 내에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고 있다는 소식에 일부 의약품 관련주는 반등했다. 국제약품(10.73%), 영진약품(6.92%), 삼일제약(3.15%) 등 제약회사들은 이날 증시가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와중에도 강세를 보였다. 중국 리오프닝 기대가 다소 수그러들었지만 일각에선 중국 노출도가 높은 종목이 결국 시장 수익률을 앞지를 것이라 보고 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중국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기업들의 성과가 월등히 좋을 것이라 본다”며 “면세, 화장품,
-
'위드 코로나'로 가는 中…"올해 15% 오를 수 있다"
지난해 중국 CSI300지수는 20%가량 하락했다. CSI300은 상하이와 선전 대형주로 구성된 지수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로 참고한다. 홍콩 항셍지수도 15% 정도 내렸다.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 증시가 ‘제로 코로나’ 해제에 힘입어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 확산 극복이 관건골드만삭스는 올해 CSI300 목표치를 4500으로 제시했다. 3900선이었던 작년 말보다 15%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모건스탠리는 CSI300과 항셍지수가 올해 각각 7~8% 상승한 4200과 21,200까지 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지난해 중국 증시를 짓누른 요인으로는 먼저 제로 코로나 통제를 꼽을 수 있다. 상하이 등 주요 경제권에서 나타난 봉쇄로 내수 경기가 크게 위축됐다.중국은 지난해 11월을 기점으로 ‘위드 코로나’로 이행하고 있다. 급속한 통제 완화로 감염자가 급증하는 것은 올해 초 경제와 증시 향방을 가를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현재는 직원 감염에 다수 사업장 운영이 차질을 빚고 있으며 시민들이 외출을 자제해 내수 침체도 지속되고 있다.UBS 등은 1분기에 코로나 파동이 완화되고 2분기부터 중국 경제가 회복세를 되찾을 것으로 관측했다. 반면 JP모간 등은 소비 심리 냉각이 상당 기간 이어지면서 하반기로 가야 정상적 경제활동이 이뤄질 것으로 봤다.중국은 재정·통화정책을 적극적으로 쓰기 어려운 상황이다. 10년 넘게 이어온 적자재정에 부동산 경기 침체로 지방정부 재정이 더욱 악화하면서 인프라 투자 여력이 줄어들고 있다.통화정책 부문에서 기준금리는 당분간 동결을 유지할 전망이다. 미국이 올해 기준금리를 연 5% 이상으로 올릴 전망인 가운데 중국이 연 3.65%인 금리를 더 내리면 외국인 자금
-
막혔던 中 시장 '로그인'…게임주 급등
중국이 1년6개월 만에 한국 게임에 판호(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를 발급하자 국내 게임주들이 급등했다. 과거와 달리 최신 게임에도 판호를 내준 게 기대감을 높였다는 분석이다.29일 넷마블은 17.74% 오른 6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넷마블은 신작 게임이 흥행하지 못해 지난 6개월간 30% 하락했다. 전날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7개 한국 게임에 판호를 발급했는데, 이 중 3개가 넷마블과 자회사 게임이었다. 넷마블의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와 ‘A3: 스틸얼라이브’, 넷마블 자회사인 카밤의 ‘샵 타이탄’이 포함됐다.나머지는 넥슨의 ‘메이플스토리M’,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와 ‘에픽세븐’, 엔픽셀의 ‘그랑사가’ 등이었다. 이날 넥슨게임즈는 2.37% 올랐다. 스마일게이트와 엔픽셀은 비상장사다.이번에 판호를 받지 못한 게임주 역시 동반 상승했다. 중국 당국이 추가로 판호를 내줄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됐다. 엔씨소프트(3.34%), 데브시스터즈(10.04%), 룽투코리아(3.25%), 카카오게임즈(5.81%) 등이 상승 마감했다.성상훈 기자
-
'잘 나가는' 국내 게임 허가 내준 중국…게임주 수혜 어디까지?
중국이 1년 6개월만에 한국 게임 7종에 대한 자국 내 서비스를 허가하면서 국내 게임주들이 급등하고 있다. 코로나19 리오프닝에 이어 게임 시장에 대한 장벽도 개방 하는 게 아니냐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증권업계는 과거와 달리 중국이 이번엔 한국의 최신 흥행 게임을 대거 허가해준 점을 주목하고 있다. 29일 오전 넷마블의 주가는 전날에 비해 17.54% 급등한 6만400원에 거래중이다. 신작 부진 등의 이유로 지난 6개월간 30% 가까이 계단식 하락을 보여온 넷마블이 오랜만에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전날 한국 게임 7종에 대한 자국 내 서비스를 허가하는 판호를 발급하겠다고 밝혔다. 넷마블의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와 'A3: 스틸얼라이브', 넷마블의 자회사인 카밤의 '샵 타이탄'이 여기에 포함됐다. 나머지는 넥슨의 '메이플스토리M',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와 '에픽세븐', 엔픽셀의 '그랑사가' 등이었다. 수혜가 예상되는 넥슨게임즈 주가 역시 9.49% 상승 중이다. 스마일게이트와 엔픽셀은 비상장 회사다.이번 판호 발급에 해당되지 않은 게임주들 역시 동반 상승을 보이고 있다. 1년 반만에 판호가 발급된 만큼, 추가적인 허가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기대 때문이다. 엔씨소프트(6.23%), 데브시스터즈(13.98%), 룽투코리아(10.29%), 카카오게임즈(7.46%), 크래프톤(2.06%), 컴투스(1.65%) 등 게임주들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이번에 외국 게임 총 44종에 대한 판호를 발급했다. 시장은 중국 정부가 컨텐츠 업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오래전 출시된 게임을 뒤늦게 허가했
-
2022년 마지막 거래일도 하락 출발 전망 [증시 개장 전 꼭 알아야 할 5가지]
증시 폐장일인 29일에는 하락 출발 후 개별 종목 장세가 펼쳐질 전망이다. 전날 미국 증시가 하락한 점이 부담이지만 테슬라 등이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한 점은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마지막 거래일도 하락 출발할 듯29일은 2022년 주식시장 마지막 거래일이다. 미국 3대 주요 주가지수가 모두 하락한 점이 국내 증시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중국이 제로코로나 정책을 폐기한 것이 오히려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늘릴 수 있다는 우려가 퍼지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리오프닝 이후 신규 확진자 및 사망자 급증이 중국인들의 경제 활동 정상화를 제약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 미국, 일본 등 주요국들이 자국 내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고자 중국인들에 대한 입국 규정을 강화시키고 있다는 점도 리오프닝 이후 경제 및 기업 실적 변화에 대한 기대와 현실간의 괴리를 유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는 "국내 증시는 0.8% 정도 하락 출발할 전망"이라며 "상승 동력이 부재한 상황에서 미국 증시의 하락은 국내 증시에 부담요인"이라고 분석했다.다만 최근 증시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 중국 당국이 한국 게임 7종에 대한 외자판호를 발급한 것도 게임주 중심으로 국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약세를 이어오며 한국 증시 관련 종목 하락을 부추겼던 테슬라가 밸류에이션 개선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한 점은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더 나아가 미국 경제지표를 통해 경기 위축이
-
새 스마트폰 구매 미룬다…中 10월 출하량 27% 감소
중국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했다. 공급망 문제와 내수 경기침체가 겹쳐서다.로이터통신은 26일(현지시간) 중국 정보통신기술연구원(CAICT)이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의 10월 자국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월 대비 27.2% 감소한 2378만 대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1~10월 중국에서 출하된 스마트폰은 2억1500만 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 줄었다.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경기침체와 베이징의 코로나19 방역 정책으로 이동이 엄격하게 제한되자 소비자들이 신규 스마트폰 구매를 연기했다”며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완화한 상태지만 수요가 증가할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올해 4분기 예상보다 20% 적은 스마트폰을 출하할 것”이라고 예측했다.박주연 기자
-
감기약 품귀 우려에…제약주 연일 급등세
감기약 품귀 현상 우려에 제약주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환자 급증으로 의약품 수급 불균형을 겪는 중국이 한국의 의약품을 대거 사들일 수 있다는 관측 때문이다.26일 경보제약은 전날에 비해 16.31% 오른 8630원에 거래를 마쳤다. 경보제약은 의약품 품귀 가능성이 제기된 지난 12일 이후 급등락을 반복하며 약 보름 사이 39.74% 폭등했다.다른 제약주도 마찬가지다. 경남제약(8.74%), 신신제약(5.69%) 등은 전날에 비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들 종목도 의약품 품귀가 이슈가 된 이후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최근 중국은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완화한 이후 감기약 품귀 현상을 겪고 있다. 중국의 의약품 대란이 주변국으로 옮겨붙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본 도쿄 중심가의 약국들은 1인당 1~2개로 감기약 판매를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도 중국 ‘보따리상’들이 감기약을 사재기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다만 제약주 급등세는 단기 테마주 성격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요망된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이번 의약품 품귀 우려가 주가 폭등을 보일 만큼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성상훈 기자
-
中 해열제·감기약 품귀 현상에 국내 제약주 '들썩'
감기약 품귀 현상 우려에 제약주들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환자 급증으로 의약품 수급 불균형을 겪는 중국이 한국의 의약품을 대거 사들일 수 있다는 관측 때문이다. 26일 경보제약은 전날에 비해 16.31% 오른 8630원에 거래를 마쳤다. 경보제약은 의약품 품귀 가능성이 제기된 지난 12일 이후 급등락을 반복하며 약 보름사이 39.74%가 폭등했다.다른 제약주들도 마찬가지다. 경남제약(8.74%), 신신제약(5.69%), 삼일제약(4.49%) 등은 전날에 비해 큰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들 종목도 의약품 품귀가 이슈가 된 이후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최근 중국은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완화한 이후 감기약 품귀 현상을 겪고 있다. 중국의 의약품 대란이 주변국으로 옮겨 붙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일본 도쿄 중심가의 약국들은 1인당 1~2개로 감기약 판매를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도 중국 '보따리상'들이 감기약을 사재기 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다만 제약주 급등세는 단기 테마주 성격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요망된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이번 의약품 품귀 우려가 주가 폭등을 보일 만큼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
크루그먼 "中경제 낙관 못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사진)가 중국 경제를 낙관하는 시선에 부정적인 견해를 내놨다. 경제 불균형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성장이 임계치에 도달했다는 분석이다.크루그먼 교수는 지난 23일 뉴욕타임스(NYT)에 ‘중국의 미래는 예전 같지 않다’는 제목의 칼럼을 냈다. 그는 중국은 단기간에 급속도로 성장했지만, 2~3년 동안 주요 문제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그가 지적한 첫 번째 문제는 개인과 국가 사이의 불균형이다. 수출을 통해 달성한 성장을 국가가 대부분 차지하고 개인은 배제됐다는 지적이다.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민간 소비가 중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54.5%로 집계됐다. 스태티스타는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굉장히 낮은 수치”라고 했다. 미국은 67.5%에 달했다.크루그먼 교수는 “중국은 지금까지 극도로 높은 투자율로 약점(적은 민간 소비)을 이겨왔지만 향후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기업이 지출을 꺼리면서 이런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중국 내수 경제를 떠받쳐온 부동산의 전망도 암울하다는 설명이다. 크루그먼 교수에 따르면 중국 GDP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율은 29%에 달한다. 미국의 부동산 버블 시기이던 2000년대에 비해 두 배가량 높다.그는 “이 같은 부동산 버블은 지속될 수 없다”며 “갑자기 버블이 꺼지거나 급락하지 않더라도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 한동안 계속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박주연 기자
-
"14억명 지갑 열린다"…설레는 中 소비 ETF
중국 시가총액 1위 기업인 구이저우마오타이주. ‘마오타이주’로 유명한 이 회사 주가는 한 달 새 15% 뛰었다.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로 술 소비가 늘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다. 홍콩에 상장한 중국 최대 스포츠웨어업체 안타스포츠도 한 달 동안 13% 올랐다. ‘제로 코로나’ 정책이 폐기 수순을 밟고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1월 31일~2월 6일)가 다가오면서 중국 소비재 기업에 분산 투자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주목받고 있다. ○중국 소비 ETF, 어떤 게 있나23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국내외 중국 소비 테마 ETF는 상하이종합지수의 직전 저점인 10월 31일 이후 이달 19일까지 일제히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에 상장한 중국 소비재 ETF인 ‘글로벌X MSCI 중국 소비재’(종목코드 CHIQ)는 40.3% 올랐다. 이 상품은 메이퇀디앤핑(편입 비중 8.85%), 알리바바그룹홀딩스(8.69%), 염차이나홀딩스(4.51%), 비야디(4.18%) 등을 담고 있다.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는 ‘푸궈 CSI 소비재 50 ETF’(515650)는 26.6% 올랐다. 이 ETF는 주류업체 구이저우마오타이주(14.76%)와 우량예(14.37%) 등에 투자한다. 중국에 상장된 주류 ETF인 ‘펭화 CSI 주류’(512690)는 31.1%, 홍콩에 상장된 중국 소비·서비스 ETF인 ‘ICBC CSOP S&P 뉴차이나 섹터’(03167)는 38.3% 각각 상승했다.중국 리오프닝 덕을 볼 만한 한국 기업에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 10월 31일부터 이달 19일까지 ‘TIGER 여행레저’는 20.7%, ‘TIGER 중국소비테마’는 16.3%, ‘TIGER 화장품’은 27.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방역 재강화 가능성 감안해야”내수 회복 전망이 주가에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됐을 가능
-
中 바오우, 중강과 합병…"철광석 가격 협상력 강화"
세계 조강 생산량 1위인 중국 바오우강철그룹이 철광석 중심 자원개발 기업인 중강(시노스틸)을 합병했다. 세계 최대 철광석 수입국인 중국은 지난 7월 철광석 수입을 전담하는 거대 국유기업을 설립하는 등 가격 협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22일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 국유자산관리위원회(국자위)는 전날 바오우의 중강 합병을 승인했다. 바오우는 2016년 당시 세계 5위인 바오강철과 6위인 우한강철이 합병해 출범한 기업이다. 2020년 아르셀로미탈을 제치고 조강 생산량 세계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생산량은 1억1995만t으로 2위 아르셀로미탈(7926만t)을 크게 앞섰다. 지난 10월 신위강철을 인수하면서 연간 생산역량을 1억6000만t으로 확대했다.중강은 철광석 등 광물자원 개발 기업이다.베이징=강현우 특파원
-
日도 결국 금리인상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20일 금융완화 정책을 일부 수정하기로 했다. 이 영향으로 엔화 가치가 뛰고 아시아 증시가 동반 하락했다. 일본은행은 이틀간의 금융정책 결정 회의를 통해 장기금리 변동폭을 ‘±0.25%’에서 ‘±0.50%’로 수정했다고 발표했다. 변동폭 확대는 지난해 3월 0.2%에서 0.25%로 수정한 이후 처음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 장기금리가 변동폭 상한선인 연 0.25%에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이번 조치는 사실상의 금리 인상”이라고 분석했다. 약 10년간 추진해온 완화 정책을 바꾸자 엔·달러 환율은 이날 장중 3.5% 급락한 달러당 132엔까지 떨어졌다. 환율 하락은 엔화 가치가 올랐다는 의미다. 닛케이225지수는 2.46% 하락했다.일본은행은 단기(-0.1%), 장기(0%) 기준금리는 동결했다. 일본은행은 이번 조치는 긴축으로 전환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완화 정책의 지속성을 높이는 조치라고 설명했다.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4개월 연속 동결했다. 경기 부양이 필요한 상황에서 동결한 것은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외화 유출 우려 때문이라는 분석이다.도쿄=정영효/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ugh@hankyung.com
-
"中 제로코로나 폐기 땐 트립닷컴 330달러 간다"
지난 15~16일 열린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의 주요 키워드는 ‘경제회복 최우선, 내수 진작, 플랫폼 규제 완화’였다. 이 회의는 내년 경제 정책 방향을 정하기 위해 개최됐다. 증권가는 경제회복 및 내수진작 정책의 수혜 업종으로 여행·레저, 항공, 면세, 가전, 가구 분야를 꼽았다. 규제 완화로 빅테크 플랫폼 업체들에 대한 기대 역시 커지고 있다.20일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중국 최대 여행 관련 기업인 트립닷컴에 대한 목표주가를 283달러에서 330달러로 상향했다. 중국 정부의 내수진작 및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란 이유에서다.중국 3대 항공사인 중국국제항공, 중국동방항공, 중국남방항공과 최대 면세점인 중국면세 등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18일 여객 운송에 대한 방역 통제를 전면 해제했다.신승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일상회복 정책에 따라 서비스 분야가 향후에도 주도주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며 “정책 기대감에 실적 개선까지 더해진다면 주가 회복은 더욱 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경기 회복에 민감한 내구재 분야도 중장기적 혜택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다. 메이디, 하이얼과 같은 가전업체가 수혜주로 꼽힌다.민간기업, 특히 플랫폼 업체들에 대한 규제 완화 기대도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과거 경제공작회의 때와는 다른 기조가 분명히 드러났기 때문이다. 2020년 경제공작회의에서는 반독점과 자본시장의 무질서한 확장을 방지하겠다고 했고, 작년에는 사회주의 경제 기조 유지 및 공동부유를 내세웠다. 올해는 디지털 경제발전 추구와 플랫폼 기업 지원 및 고용 확대를 강조했다.그동안 홍역을 치러온 알
-
'내수진작·플랫폼 규제 완화' 밝힌 中 경제공작회의…수혜주는?
지난 15~16일 열린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의 주요 키워드는 '경제회복 최우선·내수 진작·플랫폼 규제 완화'였다. 이 회의는 내년 경제 정책 방향을 정하기 위해 개최됐다. 증권가는 경제회복 및 내수진작 정책의 수혜 업종으로 여행·레저, 항공, 면세, 가전, 가구 분야를 꼽았다. 규제 완화로 빅테크 플랫폼 업체들에 대한 기대 역시 커지는 상황이다. 20일 뱅크오브아메리아카는 중국 최대 여행 관련 기업인 트립닷컴에 대한 목표주가를 283달러에서 330달러로 상향했다. 중국 정부의 내수 진작 및 제로코로나 정책 폐기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중국 3대항공사인 중국국제항공, 중국동방항공, 중국남방항공과 최대 면세점인 중국면세 등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경제공작회의 이후 경제 회복을 위해 내수 진작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기조를 명확히 하고 있다. 여행, 레저, 면세, 항공 등 서비스 수요 진작이 첫번째 목표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18일 여객 운송에 대한 방역 통제를 전면 해제했다.신승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일상 회복 정책에 따라 서비스 분야가 향후에도 주도주 역할을 계속 할 것"이라며 "정책 기대감에 실적 개선까지 더해진다면 주가 회복은 더욱 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 회복에 민감한 내구재 분야도 중장기적 수혜를 입을 것이란 관측이다. 메이디, 하이얼과 같은 가전 업체가 수혜주로 꼽힌다.민간기업, 특히 플랫폼 업체들에 대한 규제 완화 기대감도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과거 경제공작회의 때와는 다른 기조가 분명히 드러났기 때문이다. 2020년 경
-
"연말까지 힘든 中경제…내년 점진적 회복"
내년에 중국 경제가 ‘제로 코로나’ 해제 효과로 반등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과 주요국 침체 여파 등 리스크 요인이 여전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이 코로나19 통계를 사실상 비공개로 전환한 가운데 주요 도시에선 화장장이 모자랄 정도로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드 코로나로 경제 정상화”스위스 투자은행(IB) UBS는 19일 중국의 성장률 예상치를 올해는 3.1%에서 2.7%로 내리고 내년은 4.4%에서 4.9%로 상향했다. 왕타오 UBS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인이 올해까지 감염 우려로 외출을 자제하면서 경기가 더 위축되겠지만 1차 확산이 지나가는 내년 초부터 경제활동이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호주계 ANZ은행도 중국 성장률 예상을 올해는 3%에서 2.7%로 하향하고 내년은 4.2%에서 5.4%로 올렸다. 정부의 부동산시장 활성화 대책이 내년에 본격적으로 효과를 낼 것이란 관측이다. 이외 모건스탠리(5.0%→5.4%) 노무라홀딩스(4.0%→4.8%) JP모간(4.0%→4.3%) 등도 중국이 방역 완화 조치를 내놓은 지난달 이후 내년 성장률 전망을 상향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아시아개발은행(ADB) 등은 최근 중국 성장률 전망을 내렸다. OECD는 선진국 경기 침체로 수출이 둔화하고 정부 재정 악화에 인프라 투자도 줄면서 중국이 4.6%(기존 4.7%)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ADB는 부동산시장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며 기대치를 4.5%에서 4.3%로 낮췄다.베이징 등 주요 도시 상권에선 다수 상점이 종업원의 감염 탓에 일손 부족으로 휴업 중이다. 시민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문을 연 상점도 한산한 모습이다. 통계 부정확 논란 지속중국 위생건강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