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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개미들 성지 로빈후드, 이용자 급감하자 주가 11% 하락

    미국의 무료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추정치에 못 미치자 주가가  약 10%나 하락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주식시장이 침체에 빠지자 이용자 수가 급감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로빈후드는 28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 매출이 2억 9900만달러(약 378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인 3억 5500만달러(약 4493억원)에 못 미치는 성적이었다. 지난해 1분기 매출액인 5억 2200만달러(약 6609억원)에서 43% 줄었다. 적자 폭도 커졌다. 올해 1분기 순손실은 14억달러(약 1조 7721억원)로 지난해 3억 9200만달러(약 4961억)에 비해 3배 이상 늘었다.거래 수수료 관련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8% 감소한 2억 1800만달러(약 2754억원)에 그쳤다. 주식 거래 수익이 가장 크게 빠졌다. 작년에 비해 73% 감소한 것. 암호화폐 거래 수익도 작년 동기 대비 39% 빠진 5400만달러(약 682억원)에 머물렀다.예상보다 실적이 부진하자 주가가 급락했다. 로빈후드 주가는 28일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6% 오른 주당 10.09달러를 찍었다. 실적 발표 소식이 전해지자 시간외 거래에서 11.4% 급락해 주당 8.94달러로 마감했다.금리 인상 등으로 주식 열풍이 잦아들자 이용자 수가 크게 줄었다. 로빈후드의 월별 활성 사용자 수(MAU)는 지난달 159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가량 감소했다. 지난해 3월에는 1770만명이 로빈후드 앱을 사용했다.제이슨 워닉 로빈후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앱 이용자들이 거시경제 영향을 받은 결과가 1분기 실적에 반영됐다”며 “장기적으로 로빈후드는 공격적인 성장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3년 설립된 로빈후드는 코로나

  • 베이징, 사상 첫 전수검사 착수…봉쇄 우려에 달러 유출 가속화 [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중국의 수도 베이징이 사실상 전 시민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검사에 착수했다. 2020년 초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한 이후 베이징에서 전수검사를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하이에 이어 베이징까지 봉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중국 금융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대거 이탈하는 가운데 인민은행은 위안화 가치 방어에 나섰다.  감염자·봉쇄지역 늘어날 듯베이징시는 26일과 28일, 30일 세 차례에 걸쳐 둥청구, 시청구 등 11개 구(區) 주민 전원을 대상으로 핵산검사를 실시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앞서 인구 360만명의 차오양구가 전날부터 격일로 세 차례의 전수 검사에 착수했다.베이징의 16개 구 가운데 이들 12개 구는 전체 인구(2021년말 기준 2188만명)의 9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사실상 전체 시민을 대상으로 검사를 하는 셈이다. 나머지 4개 구는 서울시만 한 넓이에 50만명 안팎이 사는 농촌 지역이다.베이징의 25일 기준 신규 감염자는 33명으로, 신파디시장발(發) 감염이 확산하던 2020년 6월13일 36명 이후 최다 기록이다. 신파디시장 사태 때 검사 인원은 160만명이었다. 이번에 검사 인원을 대폭 늘린데다 감염 경로가 불확실한 사례가 상당수여서 신규 감염자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베이징의 이번 집단감염은 차오양구의 한 중학교에서 지난 22일부터 본격화됐다. 해당 중학교의 한 학생이 20일까지 정상적으로 등교하다 21일 증상이 나타나 병원에서 검사받았고, 2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동급생 10명이 23일 무더기로 확진됐다. 22~25일 나흘간 누적 감염자는 80명이다. 이들은 도심 병원 직원, 택배 기사, 음식점 종업원 등 다양하게 분포돼 있으며, 밀접접촉자만 2000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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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준금리 인하 머뭇거리는 중국…미·중 금리차 축소 부담됐나[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과감한 경기부양 정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커지는 가운데 중국이 4월 기준금리는 동결 또는 소폭 인하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했다. 미·중 금리 차이 축소에 따른 외화 유출 우려에 금리 인하 카드를 유보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 대신 4개월 만에 지급준비율을 내려 경기를 뒷받침하기로 했다.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5일 정책자금인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자금 1500억위안을 시중 은행에 공급했다. 금리는 전월과 같은 연 2.85%를 유지했다. MLF는 7일짜리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과 함께 인민은행이 유동성을 조절하는 공개시장운영 도구다.인민은행은 통상 매월 15일께 MLF를 결정하고, 이어 20일 전후에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발표한다. LPR은 명목상으로는 18개 주요 은행의 최우량고객 대출금리의 평균치이지만 실제로는 인민은행이 MLF와 각종 정책지도를 통해 결정한다. 현재 일반대출 기준인 1년 만기 LPR은 연 3.7%, 주택담보대출 기준인 5년 만기는 연 4.6%다.인민은행은 최근 4회의 1년 만기 LPR 인하 가운데 3회에서 MLF를 먼저 조정했다. 코로나19 초기인 2020년 2월과 4월에 각각 LPR을 0.1%포인트와 0.2%포인트 내릴 때 MLF 금리도 같은 폭으로 내렸다. 최근에는 작년 12월에 LPR을 0.05%포인트, 지난 1월에 0.1%포인트 내렸으며 이 가운데 1월에 MLF를 0.1%포인트 인하했다. 기준금리를 비교적 큰 폭으로 내릴 때 MLF를 사전에 조정하는 패턴을 보였다.블룸버그통신이 전문가 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전 조사에선 16명이 MLF 인하를, 나머지 6명은 동결을 예상했다. 그만큼 기준금리(LPR) 인하가 유력하다는 분석이 많았다. 중국 중신증권은 LPR와 지급준비율을 동시에 내리는 쌍강(雙降) 가능

  • '셀코리아' 외국인들…지난달에만 4.7조원어치 팔아 치웠다

    '셀코리아' 외국인들…지난달에만 4.7조원어치 팔아 치웠다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 주식시장에서 약 4조7000억원어치 주식을 팔아 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39억3000만달러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순매도 규모로는 지난해 8월(44억5000만달러) 이후 가장 컸다. 외국인은 올 1월 18억1000만달러어치 주식을 순매수했지만, 2월(18억6000만달러)부터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5억4000만달러를 순매수하는 데 그쳤다. 2020년 12월(1억7000만달러 순매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내외금리차 축소 등의 영향으로 순유입폭이 축소됐다는 설명이다.이에 따라 주식과 채권을 합한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지난달 33억90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 2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순유출 전환한 뒤 3월 들어 우크라이나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등으로 순유출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국가의 신용 위험도를 보여주는 외평채 5년물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0.30%포인트로, 전달(0.27%포인트)보다 올랐다. CDS 프리미엄이 오르면 부도 위험이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 "장단기 금리 역전, 주식시장 침체 신호 아니다"

    "장단기 금리 역전, 주식시장 침체 신호 아니다"

    최근 발생한 미국 장단기 국채의 금리 역전 현상을 반드시 경기침체의 전조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2년 만기 국채 금리가 10년 만기 국채 금리를 추월해도 이게 곧바로 주식시장 침체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지난달 29일 미국 국채시장에서는 장중 한때 2년 만기 국채 금리가 연 2.39% 선에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를 추월했다. 10년 만기가 연 2.396%일 때 2년 만기는 이보다 높은 2.398%를 기록했다.이후 글로벌 투자은행 도이체방크가 대형 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2023년 말부터 경기 위축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캐나다 최대 은행인 로열뱅크오브캐나다 역시 “기관투자가들의 50% 이상이 이번 금리 역전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42%는 내년 하반기 경기침체를 예측했다”고 분석했다.그러나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과거 금리 역전 시기 이후 미국 증시 대표 지수인 S&P500은 12개월 동안 평균 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더 나아가 2년간 평균 수익률은 16%에 달했다. 조너선 골럽 크레디트스위스 수석 주식전략가는 “채권시장의 금리 역전이 경제성장에 관한 경고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측면은 분명히 있다”면서도 “실제 경기침체가 도달하는 데 시간이 꽤 걸리는 편”이라고 설명했다.FT는 “시장은 거시경제보다 더 빠르게 회복하는 경향이 있다”며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대유행) 여파 이후 이어진 주식시장 랠리가 대표적인 예”라고 분석했다. 또 2년 만기와 10년 만기 간 역전 현상이 일시적이었다가 금세 회복됐다는 점, 3개월 만기와 10년 만기 국채 간 역전 현상은 아직 일어

  • 규제 풀어도 中부동산시장 '싸늘'

    규제 풀어도 中부동산시장 '싸늘'

    올 들어 중국에서 부동산 관련 규제를 푼 도시가 60개를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산업을 되살리려는 중국 정부의 시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시장은 여전히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6일 광둥성 둥관시와 저장성 취저우시가 이달부터 외부 후커우(호적) 보유자에게도 주택 구입을 허가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은 국민 통제 수단의 하나로 강력한 후커우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부동산도 원칙적으로 후커우 지역에서 사야 한다.부동산시장 분석업체 중국부동산정보(CRIC)는 둥관과 취저우의 정책이 정부의 부동산시장 부양 방침에 따른 것이며 다른 도시들도 비슷한 조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당국은 올 들어 부동산개발업체들에 아파트 계약금(선수금)을 해당 아파트가 아니라 다른 사업에 쓸 수 있도록 허가하고, 주택담보대출 자기부담금 비율을 내리는 등 규제를 일부 풀었다. 은행들에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하하도록 유도하기도 했다.정부의 진작책에도 시장은 더 가라앉고 있다. CRIC에 따르면 중국 100대 부동산개발업체의 3월 주택 판매액은 3877억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58% 급감했다. 감소율이 1월 39.6%, 2월 47.2%에서 3월에는 더 커졌다. 1분기 판매액은 1조1313억위안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7%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초기였던 2020년 1분기보다도 30%가량 적은 규모다.노무라증권은 “지난달부터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주택 구매심리가 더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 정부가 일부 규제를 풀고 있지만 ‘집은 투기용이 아니다’는 핵심 기조는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신용평가사 무디

  • "자랑스런 토스인에게 대표가 주식 쏩니다"

    STOCK

    "자랑스런 토스인에게 대표가 주식 쏩니다"

    토스가 우수 직원에게 주식을 주고 직원들을 위해 맛집 추천과 여행 플래닝 같은 ‘컨시어지 서비스’ 전담 조직을 두는 등 다양한 사기 진작 프로그램을 운영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6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는 작년 초부터 ‘토다행(토스다운 행동)’이란 사내 리워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팀워크나 ‘임팩트’, ‘실패할 용기’, ‘주도적 학습’ 등 토스의 핵심 가치를 실현한 직원에게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운영사) 주식 1주와 10만원 상당의 사내 포인트, 자체 제작한 메달 등을 준다. 우수한 성과를 낸 직원에게 현금이나 현물 등으로 보상해주는 기업은 많지만 주식을 나눠주는 것은 이례적이란 평가다.토스 관계자는 “이승건 대표(사진)가 개인 주식을 증여하는 방식”이라며 “이를 통해 직원들이 더욱 주인의식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주식의 경우 최초 토다행 우수 직원으로 선정된 직원에게만 제공된다. 두 번째로 선정됐을 때부터는 사내 포인트만 받는다. 포인트로 사내 굿즈숍에서 후드티나 우산 등을 사거나 현금으로 바꿔 쓸 수도 있다.토다행 우수 직원은 경영진이 아니라 사내 구성원들이 직접 뽑는다. 지난해에만 약 300명이 토다행 우수 직원으로 뽑혔다.이인혁 기자

  • 중국 1분기 부동산 판매 반토막…회사채 발행도 급감 [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올들어 중국에서 부동산 관련 규제를 푼 도시가 60개를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산업을 되살리려는 중국 정부의 시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시장은 여전히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6일 광둥성 둥관시와 저장성 취저우시가 이달부터 외부 후커우(호적) 보유자에게도 주택 구입을 허가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은 국민 통제 수단의 하나로 강력한 후커우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후커우를 변경하는 것이 매우 까다롭고, 자신의 후커우 지역에서 초·중·고교를 의무적으로 다녀야 하는 등 다양한 제한이 부과된다. 부동산도 후커우 지역에서 사야 하는 게 원칙이다.부동산시장 분석업체 중국부동산정보(CRIC)는 둥관과 취저우의 정책이 정부의 부동산 시장 부양 방침에 따른 것이며 다른 도시들도 비슷한 조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중국 공산당과 정부는 지난해 집값의 과도한 상승이 빈부격차를 확대하고 출생률까지 떨어뜨린다고 보고 강력한 규제에 착수했다. 은행들에는 부동산 관련 대출 총액 제한을 부과했다. 부동산개발업체들에는 부채 상황에 따라 신규 대출을 제한하는 '3대 레드라인'도 도입했다.그 결과 작년 하반기 2위 업체인 헝다 등 10여개 부동산 기업들에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황에 빠졌고 시장은 급격히 침체했다. 국내총생산(GDP)에서 25% 이상을 차지하는 부동산개발업이 꺾이자 전체 경기도 하강하는 부작용이 발생했다.중국 당국은 올들어 부동산개발업체들에 아파트 계약금(선수금)을 해당 아파트가 아닌 다른 사업에 쓸 수 있도록 허가하고, 주택담보대출 자기부담금 비율을 내리는 등 규제를 일부

  • 양호한 실적에도…中 대장주 마오타이 '약세'

    중국 증시 대장주인 바이주(白酒)업체 마오타이가 2021년 순이익이 12% 늘었다고 31일 밝혔다. 양호한 실적에도 이날 주가는 장중 1%가량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 젊은 층의 바이주 선호도가 떨어지면서 중장기 성장성에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마오타이는 이날 지난해 매출 1061억위안(약 20조2000억원), 순이익 525억위안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1.8%, 순이익은 12.3% 늘어났다. 순이익률은 49%로 2020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마오타이는 1분기 예상 실적을 매출 331억위안(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 순이익 166억위안(19% 증가)이라고 제시했다.마오타이는 지난해 연구개발(R&D) 비용으로 6192만위안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2020년 대비 22% 늘어나긴 했지만, 매출 대비 비중은 0.1%에 그쳤다. 우량예 등 경쟁사들이 R&D 비용을 매출의 1% 이상 쓰는 것에 비해 품질 향상 투자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마오타이의 시가총액은 2조1700억위안 안팎으로 중국 본토증시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공상은행(1조6700억위안)과의 격차도 여전하다. 하지만 올해 초 2051위안이었던 주가는 최근 1710위안대까지 떨어졌다.마오타이의 주가 약세는 중국 젊은이들의 바이주 선호도가 떨어지는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중국 청년들이 선호하는 바이주 브랜드인 장샤오바이나 카이산 등은 알코올 도수 40% 정도에 가격도 500mL 한 병에 200위안 안팎이다. 도수 53%에 병당 4000위안을 넘는 마오타이는 ‘고관 접대용’이라는 이미지가 고착화된 게 약점으로 분석된다.베이징=강현우 특파원

  • 우정사업본부,국내주식 사회책임형 위탁운용사 선정

    우정사업본부는 31일 우체국예금 국내주식 사회책임형 위탁운용사를 선정한다고 밝혔다. 4월13일까지 접수받아 최대 3개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운용기간은 1년이다.지원자격은 자본시장법에 의한 국내 및 외국계 금융투자업자로, 외국계일 경우 운용조직이 국내에 있는 내국법인이어야 한다. 또 올해 2월말 기준 60% 이상 주식으로 운용되는 펀드의 설정액이 500억원 이상인 기관이 신청할 수 있다.평가방법은 정량평가(80%)와 정성평가(20%), 이후 현장실사를 거치게 된다. 최종 결과는 5월17일 홈페이지에서 발표할 예정이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주식: 거침없이 폭등, 채권: 경기 침체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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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주식: 거침없이 폭등, 채권: 경기 침체 경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제5차 평화협상이 29일(현지시간) 아침 터키에서 열렸습니다. 회담은 4시간가량 진행됐습니다.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를 포함하지 않는) 영토에 대한 안전이 보장된다면 러시아가 요구해온 중립국화를 받아들일 수 있다고 제안했고, 러시아 측은 "건설적으로 진행됐다"라고 평가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회담 직후 '신뢰 강화' 차원에서 키이우 주변에서 군사 활동을 대폭 축소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큰 희망을 줬습니다. 유럽 증시는 3% 넘게 급등했고, 뉴욕 증시의 주요지수 선물은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금은 온스당 1900달러 아래로 떨어져 침공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습니다. 또 유가는 폭락해서 서부텍사스원유는 한때 배럴당 99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 밀, 팔라듐 등도 마찬가지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미 국채 금리는 10년물 2.53%까지 치솟았다가 유가가 폭락하자(인플레이션 우려 감소) 급락세로 전환해 2.338%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물론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진정한 평화를 원한다는 어떠한 신호도 감지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러시아가 군사 행동 축소에 대해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이날 아침 9시 30분, 뉴욕 증시의 주요지수는 1% 안팎의 큰 폭의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상승 폭은 커졌고 다우는 0.97%, S&P500은 1.23%, 나스닥은 1.84% 급등한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 지수는 이날 4631.60으로 마감했습니다. 저항선인 4600선을 훌쩍 넘었습니다. 이대로 3월이 끝난다면 이번 달은 작년 10월 이후 가장 수익률이 높은 달로 기

  • 파이퍼샌들러 "인플레이션 시기, 패스트푸드보다는 레스토랑 주식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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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퍼샌들러 "인플레이션 시기, 패스트푸드보다는 레스토랑 주식이 낫다"

    인플레이션 시기 레스토랑 주식이 시장보다 좋은 성적을 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람을 만나는 등 경험에 대한 지출이 유지됐기 때문이다.28일(현지시간) 파이퍼샌들러에 따르면 유가가 폭등했던 시기를 분석할 결과 풀서비스 레스토랑 주식이 S&P500지수의 수익률을 12%나 앞질렀다고 CNBC는 보도했다. 반면 패스트푸드 업체는 시장 수익률보다 18% 낮았다.최근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 상승이 외식 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분석한다. 파이퍼샌들러는 1983년부터 2022년까지 유가 폭등을 겪었지만 경기후퇴가 오지 않은 8차례를 돌아본 결과 다든레스토랑, 텍사스 로드하우스 등의 주가 상승률이 스타벅스, 치폴레 등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유가 하락기에는 외식과 패스트푸드 업체 모두 수익을 냈지만 S&P500 지수 상승 폭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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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부동산업계, 올해 달러채권 발행 97% 급감 [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중국 부동산시장 침체 여파로 올해 중국 부동산개발업체들이 발행한 달러채권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30분의 1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28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 26일까지 중국 부동산업체들이 발행한 달러채권 액수는 2억9500만달러(총 2건)으로 집계됐다. 작년 1분기(1~3월) 87억달러(총 30건) 대비 감소율이 97%에 달한다.국제 시장에서 중국 부동산업체들의 회사채 발행 비용도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라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집계하는 중국 고금리회사채 평균수익률은 최근 32.8%를 기록하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나왔던 최고 기록인 32%를 넘어섰다. 채권 수익률이 올라간다는 것은 시장에서 거래되는 채권의 가격은 내려가고 중국 부동산 업체가 채권을 발행하려면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미다.FT는 지난해 12월 중국 2위 헝다가 공식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진 이후 투자자들이 숨겨진 채무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홍콩거래소 상장사인 헝다는 지난 2일 주력 계열사인 부동산관리업체 헝다물업이 보증 때문에 134억위안 규모 예금을 압류당했으며 2021년 감사보고서도 마감 시한인 3월 말까지 제출하지 못한다고 공시했다. 이후 추가로 5개 부동산업체가 감사보고서 제출 시한을 넘길 것이라고 예고했다.한 은행의 중국채권부 대표는 "재무상태가 건전하다는 부동산개발업체들도 국제 자본시장에서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헝다는 27일 기준 전국 771개 사업장 중 734곳에서 공사를 진행 중이며 공사재개율이 95%에 달한다고 밝혔다. 55%인 424개 사업장은 정상 시공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 KT 스카이라이프 경영진 자사주 4.2만주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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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스카이라이프 경영진 자사주 4.2만주 매입

    KT 스카이라이프 경영진들이 오는 29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자사주를 매입했다.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책임경영 의지를 표명하겠다는 취지다. 25일 KT 스카이라이프는 전 임원이 회사주식 총 4만 2162주를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김철수 KT 스카이라이프 대표가 5000주를 매입하고 임원진이 3만 7162주를 매입했다. 스카이라이프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케이블TV 기업 HCN을 인수했고, 자회사인 스카이TV의 오리지널 콘텐츠가 흥행하는 등 성과를 냈다. 위성방송에 인터넷과 모바일을 더한 실속형 결합상품(TPS)의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작년 말 기준 모바일 신규가입자 13만 5000명, 인터넷 누적가입자 29만 명을 달성했다. 스카이라이프는 콘텐츠 매출 규모를 확대해 스카이라이프TV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HCN, 스카이라이프TV와 함께 연결 매출 1조원 클럽 달성을 넘어 2025년까지 매출 1.5조원 규모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김철수 대표는 “금번 자사주 매입은 종합 미디어 콘텐츠 플랫폼으로의 성공적인 안착에 대한 경영진들의 확신을 드러낸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주 친화적인 자세로 책임경영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 경영 시계제로…기업 '비상 현금' 역대최대

    경영 시계제로…기업 '비상 현금' 역대최대

    현대자동차는 한 번도 연간 현금성 자산이 10조원을 넘긴 적이 없었다. 2010년대 초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를 찍을 때도 현금성 자산은 8조~9조원가량을 유지했다. 그러던 현대차가 작년엔 단숨에 현금성 자산을 13조원까지 늘렸다. 삼성전자도 비슷하다.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였던 2018년 현금성 자산이 30조원에 달했지만, 이후 소폭 줄었다. 그러다 지난해 다시 사상 최대 규모로 늘려 40조원에 육박하게 됐다.기업의 현금성 자산이 사상 최대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빨라진 산업 환경 변화에 맞춰 신사업 육성 필요성이 커진 데다 글로벌 공급망 차질, 금리 인상 등으로 대내외 경영 환경이 악화돼 이익 유보금과 차입을 늘리고 부동산을 매각하는 등 현금을 쟁여 놓고 있는 것이다.23일 한국경제신문이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 상위 50개 기업(금융사·공기업 등 제외)을 분석한 결과, 작년 말 현금 및 현금성 자산(통화 대용 증권, 당좌·보통 예금, 만기 3개월 이하 채권 등) 보유액은 148조9686억원으로, 전년 말 120조6365억원 대비 23.4% 늘어났다. 보유 규모나 증가 폭 모두 사상 최대치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말에 비해선 56.6% 늘어난 것이다.대표적으로 삼성전자는 현금 보유액을 29조3825억원에서 39조314억원으로 32.8%, 현대차는 9조8621억원에서 12조7955억원으로 29.7% 각각 늘렸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현금은 2561억원 줄었지만, 예치금과 수익증권 등 단기에 동원 가능한 유동자산은 3684억원 늘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8002억원 규모 영업이익 손실을 내면서도 기업공개(IPO)를 활용해 보유 현금을 1조3148억원에서 2조1373억원으로 확대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