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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금흐름 좋고 시장 장악한 소비株에 기회"

    “세계 경제가 변곡점에 놓여 있다. 투자 전략을 완전히 새로 짜라.”골드만삭스자산운용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투자노트를 내놨다. 저금리 시대가 저물고, 고금리 시대가 오고 있기 때문에 고금리 시대에 맞는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조언이다. 골드만삭스는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재편에 따른 비용 상승, 일상화되는 이상기후 현상, 탈세계화, 지정학적 불안 등이 금리 상승을 유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 인상기…투자전략 바꿔라줄리안 샐리스버리와 루크 사스필드 골드만삭스 글로벌 공동대표는 “세계 경제가 변곡점(inflection point)에 놓여 있다”며 “앞으로 투자 방식이 크게 변할 것”으로 진단했다. “각국의 금리 인상과 기후변화, 탈세계화, 전쟁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새로운 환경에서는 최근 수십 년간 잘 작동했던 기존 투자 전략이 유효하지 않기 때문에 투자전략을 새로 짜야 한다”고 했다.골드만삭스는 우선 불확실성이 큰 시장에 휘둘리지 않는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안정적인 수요와 실적, 주가 흐름을 유지할 수 있는 방어주를 찾아 투자하라는 설명이다.방어주에 대한 관점도 기존과 달라질 것으로 봤다. 과거엔 전기, 수도, 가스 등을 포함한 유틸리티주와 필수소비재, 헬스케어주를 방어주로 꼽았다. 골드만삭스는 총매출 중 내수시장 비중이 크고,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위기로부터 자유로운 기업이 새로운 유형의 방어주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채상환능력 눈여겨봐야골드만삭스는 고금리 시대엔 △재무 상태가 견고하고 △영업이익률이 높고 △강력한 잉여현금흐름(FCF)을 갖추고 △부

  • 골드만삭스 "세계 경제 변곡점 지나는 중…새 투자전략 필요"

    미국 자산운용사 골드만삭스자산운용(골드만삭스)이 신규 투자 전략을 제시했다. 현재 경제가 변곡점에 놓여 있어 투자 방식을 바꿔야 항 시점이라는 제언이다.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위기 등으로 인해 저금리 시대가 저물고 있기 때문이다. ○금리인상기엔 투자 전략 바꿔야2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전날 보고서를 내며 세계 경제가 변곡점(inflection point)에 놓여있고 앞으로 투자방식이 크게 변할 거라고 전망했다. 올해 들어 기준금리가 급상승하며 저금리 시대가 사실상 막을 내리기 시작해서다.골드만삭스는 앞으로 금리가 계속 상승할 거라고 진단했다.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공급망 차질 등 경제적 요인을 비롯해 기후변화에 관한 민감도, 지정학적 불안정성, 탈세계화 등으로 인해 금리가 계속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줄리안 샐리스버리와 루크 사스필드 골드만삭스 글로벌 공동 대표는 보고서를 통해 “이 모든 것은 시장 변동성을 높이고 불확실성을 증대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런 새로운 환경에서는 최근 수 십년간 잘 작동했던 기존 투자 포트폴리오가 앞으로 효과가 떨어질 수 있는 만큼 투자전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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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년 만에 대규모 해외사업 수주…원전株 고공비행

    원전주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국이 13년 만에 해외 원전 사업에 다시 진출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대표 원전주인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는 지난 한 주간 4.7% 상승했다. 한 달간 상승률은 24.8%에 달한다. 한전기술도 한 주 동안 4.1%, 한 달 동안 20.3% 올랐다. 효성중공업(36.6%), 보성파워텍(23.1%) 등 다른 원전주도 최근 한 달 사이 급등했다.한국이 대규모 해외 원전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 25일 한국수력원자력은 총 300억달러(약 40조원) 규모의 이집트 엘다바 원전 건설 사업 중 약 3조원에 이르는 터빈 시공과 기자재 공급권을 따냈다고 발표했다. 한국이 대규모 해외 원전 사업에 진출한 것은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건설 사업 수주 이후 13년 만이다.원전주는 정책 수혜주로서 추가적인 모멘텀도 기대할 만하다는 분석이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경기 둔화 우려와 별개로 일부 산업에 대한 투자는 정치적인 이유로 늘어날 수 있다”며 “원전주는 정부 정책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했다.최세영 기자

  • 韓 금융자산 43%가 현금·예금…"노후 위해 주식·펀드 늘려야"

    한국 가계 금융자산의 상당수가 현금 및 예금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영국 등에 비해 안전자산에 편중돼 있다는 평가다.25일 금융투자협회의 ‘2022년 주요국 가계 금융자산 비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가계의 금융 자산 중 현금·예금 비중은 43.4%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식·채권·펀드 등 금융투자상품은 25.4%, 보험·연금은 30.4%였다.금융선진국과 비교해 현금·예금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미국은 현금·예금 비중이 13.2%에 불과했다. 미국의 경우 자산 대부분이 주식·채권·펀드(58%), 보험·연금(28.6%) 등에 담겨 있다. 협회 관계자는 “금융투자상품, 퇴직연금 등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성상훈 기자

  • "노후 대비하려면 금융투자 비중 늘려라"…'복리 효과'의 마법

    "노후 대비하려면 금융투자 비중 늘려라"…'복리 효과'의 마법

    한국 가계 금융자산의 대부분은 현금 및 예금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영국 등에 비해 여전히 대부분의 자산이 안전자산에 묶여있었다. 전문가들은 "노후를 위한 자산배분 측면에서 금융투자상품이나 퇴직연금 등의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25일 금융투자협회의 '2022년 주요국 가계 금융자산 비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가계의 금융 자산 중 현금·예금의 비중은 43.4%였다. 주식·채권·펀드 등 금융투자상품은 25.4%, 보험·연금은 30.4%였다.금융선진국들과 비교해 현금·예금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미국은 현금·예금 비중이 13.2%에 불과했다. 미국의 경우 가계금융자산의 대부분이 주식·채권·펀드(58%)나 보험·연금(28.6%) 등에 투자되고 있었다.  연금 선진국으로 불리는 영국이나 호주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영국의 경우 금융자산에서 현금·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27.1%였고 나머지는 금융상품이나 연금상품에 투자되고 있었다. 호주 역시 현금·예금 비중은 21.6%에 불과했다. 다만 일본의 경우 한국과 유사하게 현금 및 예금 비중이 높고, 금융투자상품이나 보험·연금 상품의 비중이 낮았다.전문가들은 노후를 위한 장기투자에 있어 현금 및 예금의 비중이 높은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복리 효과'에 따라 장기적으로 큰 자산격차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금융투자상품, 퇴직연금 등의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도입된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제도 등이 활용돼 장기투자를 유도하는 금융 투자 문화가 정착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개미는 '환율 하락'에 베팅…인버스 ETF로 달려갔다

    STOCK

    개미는 '환율 하락'에 베팅…인버스 ETF로 달려갔다

    원·달러 환율이 뛰면서 달러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달러선물 인버스 ETF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환율이 고점을 찍고 하락할 것이란 예상에 베팅하고 나선 것이다. 전문가들은 하반기까지 달러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인버스 상품 투자에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개인 투자자는 ‘KODEX 미국달러선물인버스2X ETF’를 217억4716만원어치 순매수했다. 전주 순매수 금액(약 9억원)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전년 동기 순매수액(8억3097만원)보다 많다. ‘KOSEF 미국달러선물인버스2X’ ‘KODEX 미국달러선물인버스’ 등 달러선물지수에 역으로 베팅하는 ETF 순매수 금액도 같은 기간 크게 늘었다.반면 달러가 강세를 보일 때 수익을 내는 ETF는 인기가 시들해졌다. 개인 투자자들은 같은 기간 ‘KODEX 미국달러선물 ETF’를 27억원어치 팔아치웠다. ‘KODEX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도 7억8100만원어치 순매도했다.급등한 환율이 곧 꺾일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원·달러 환율은 평소보다 높은 상황이다. 이날 13년4개월 만에 장중 134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올해 초 96.2에서 전일 108.1로 12.4% 올랐다. 108선을 돌파한 것은 20년 만이다. 김해인 대신증권 연구원은 “개인 투자자들이 달러에 대해 쇼트 포지션을 취할 수 있는 수단은 달러 인버스 ETF가 거의 유일하다”며 “달러 강세가 꺾일 것으로 생각하는 투자자들이 인버스 ETF에 몰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달러인버스 상품 투자엔 신중하

  • 환율 치솟자 인버스 ETF에 돈 몰린다…개미들 하락에 베팅

    환율 치솟자 인버스 ETF에 돈 몰린다…개미들 하락에 베팅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자 달러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인버스 ETF를 매수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환율이 고점을 찍고 하락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하반기까지 달러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인버스 상품 투자엔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한다.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1주일 간 개인 투자자들은 ‘KODEX 미국달러선물인버스2X ETF’ 217억4716만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전주 순매수 금액(약 9억원)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전년 동기 순매수액(8억3097만원)보다도 많다. ‘KOSEF 미국달러선물인버스2X’, ‘KODEX 미국달러선물인버스’ 등 달러선물지수에 역으로 베팅하는 ETF의 순매수 금액도 같은 기간 크게 늘었다. 반면 달러가 강세를 보일 때 수익을 내는 ETF는 인기가 시들한 상황이다. 개인 투자자들은 최근 1주일 간 ‘KODEX 미국달러선물 ETF’ 27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KODEX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도 7억8100만원 어치를 순매도했다.급등하는 환율이 곧 꺾일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원달러 환율은 평소보다 높은 상황이다. 이날 13년 4개월 만에 장중 134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올해 초 96.2에서 전일 108.1로 12.4% 올랐다. 108선을 돌파한 것은 20년 만이다. 김해인 대신증권 연구원은 “개인투자자들이 달러에 대해 숏 포지션을 잡을 수 있는 수단은 달러 인버스 ETF가 거의 유일하다”며 “달러 강세가 꺾일 것이라 생각하는 투자자들이 인버스 ETF에 몰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전문가들은 달러

  • '로봇 투자' 퀀트펀드, 美주식 저점에 쓸어담았다

    '로봇 투자' 퀀트펀드, 美주식 저점에 쓸어담았다

    사람의 개입 없이 컴퓨터 알고리즘으로 종목을 매매하는 퀀트 펀드가 지난 6월부터 미국 주식을 7조달러(약 9281조원)어치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도 공격적인 매수에 나서 뉴욕증시가 반등하는 데 일조했다는 분석이다.지난 18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주식 트레이더와 애널리스트들을 인용해 “퀀트 펀드들이 주식 선물에만 수백억달러를 투자해 S&P500과 나스닥지수가 최근 저점에서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보도했다. S&P500지수는 19일 기준 6월 저점(3666.77) 대비 15.3% 올랐다. 나스닥은 같은 기간 19.3% 상승했다.퀀트 펀드는 컴퓨터가 일정 조건을 충족하는 자산을 알고리즘에 따라 선정해 사고파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주가 관련 지표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저평가된 자산은 매입하고, 향후 가치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되는 자산은 공매도하기도 한다.퀀트 펀드는 인간처럼 감정에 휘둘리지 않아 객관적으로 매매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하락하는 증시에서도 일정 수준 이상 주가가 떨어진 종목을 판단해 매입한다. 이 퀀트 펀드들은 지난해 말과 올 상반기 증시가 하락하자 공격적인 매수에 나섰고, 결과적으로 낮은 가격에 주식을 대거 사들였다. 찰리 맥엘리곳 노무라증권 전략가는 “퀀트 펀드들이 무방비 상태인 약세장에서 빠르게 움직였다”고 평가했다.올해 초 증시가 급락하자 투자자들은 방관 자세로 돌아섰다. 추세 추종형 헤지펀드들은 추가 하락에 거는 쇼트(매도) 포지션을 취했다. 하지만 뉴욕증시는 6월 저점을 찍은 뒤 반등해 현재 손실의 절반 이상을 만회한 상태다. FT는 다만 “하락장에

  • 석유 부자의 '통큰 쇼핑'…사우디 국영펀드, 美 주식 75억달러 매수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올해 2분기에 아마존, JP모건 등 미국 주식을 대거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가가 급등하며 수익이 불어나 미국 주식에 투자한 것으로 분석된다.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보고서를 인용해 PIF가 지난 6월 말 기준 75억달러(약 9조 9000억원)를 미국 주식에 투자했다고 보도했다. PIF가 투자한 기업은 JP모건, 아마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등 17개다. 기업마다 4억~5억달러를 투자했다. 대부분 주가 차익을 염두에 둔 재무적 투자로 알려졌다.올해 금리인상 기조로 주가가 급락했지만, PFI는 미국 주식을 더 사들였다. PIF가 보유한 미국 주식 평가액은 2분기 동안 30억달러 감소한 408억달러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미국 대표지수인 S&P500이 20% 떨어질 정도로 하락세가 강해서였다.PIF가 이번에 매수한 주식 대부분도 S&P500에 편입돼 있다. 펀드 포트폴리오 실적 추적업체인 웨일위즈덤에 따르면 PIF는 지난 2년간 미국 주식 투자에서 38%의 손실률을 기록한 걸로 추정된다.사우디 국부펀드는 사우디 왕가가 출자해 결성된 국영 펀드다. 펀드 운용 규모는 약 6000억 달러(약 785조원)에 달한다. 사우디는 이 국부펀드를 통해 수년간 미 주식을 매입하며 자본시장을 좌우하는 큰손으로 자리 잡았다.올해 들어 유가가 급등하며 펀드 운용이 한층 여유로워졌다. PIF가 지분 4%를 보유하고 있는 사우디의 국영 석유업체 아람코는 올해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했다. PIF는 올해 들어 일본 게임업체 닌텐도에 30억달러, 영국의 명품 완성차업체 애스톤마틴에 4억달러 등을 새로 투자하기도 했다.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 게임주, 실적이 갈랐다…"하반기 신작·영업이익 전망에 주목"

    게임주, 실적이 갈랐다…"하반기 신작·영업이익 전망에 주목"

    게임주 희비가 실적에 따라 엇갈리고 있다. 준수한 실적을 내놓은 크래프톤과 네오위즈는 상승했지만 영업적자를 기록한 펄어비스, 넷마블 등은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실적 전망이 양호하거나 하반기 신작 모멘텀을 보유한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12일 오후 2시 50분 기준 배틀그라운드 개발사 크래프톤은 1.52% 올랐다. 게임업체 네오위즈도 1.21% 상승했다. 미국 기술주 하락 여파로 대부분 게임주가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특히 펄어비스와 넷마블 주가는 5% 넘게 떨어져 게임주 중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개별 기업의 실적이 주가 향방을 가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크래프톤은 2분기 잠정 매출액 4237억원과 영업이익 162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보다 7.8%, 6.8% 감소했지만 컨센서스에 대체적으로 부합했다. 네오위즈는 분기 매출 703억원, 영업이익 59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9.4%, 13% 증가한 수치다. 반면 주가가 급락한 넷마블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했다. 총 34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으며, 이는 컨센서스(396억원)보다 한참 낮은 수치다. 펄어비스도 시장 기대에 부합하지 못하고 영업적자를 냈다. 2분기 잠정 영업손실은 42억원으로 컨센서스(80억원)를 크게 밑돌았다.올해 금리 인상 등 여파로 게임주는 직격탄을 맞았지만, 실적 선방에 성공한 기업들은 피해가 상대적으로 덜한 모습이다. 지난달 위메이드는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자 주가가 급락했다. 두 달간 약 13.7% 떨어졌다. 이와 반대로 카카오게임즈는 신작 ‘우마무스메’의 성공에 힘입어 2분기 호실적을 발표했다. 주가는 한 달간 18.7%, 두 달간 1.7%가량 올라 선방에 성공했

  •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급변에…"10년만 피팅산업 슈퍼사이클 온다"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급변에…"10년만 피팅산업 슈퍼사이클 온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 산업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피팅(관이음쇠) 관련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시장이 미국 중심으로 개편됨에 따라 LNG 터미널 및 선박 투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갖춘 성광벤드와 태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성광벤드는 전일 대비 13.36% 올랐다. 한 달간 30% 가까이 급등했다. 태광(18.05%), 하이록코리아(9.68%), 비엠티(5.96%) 등 피팅 업체들도 일제히 전일 대비 올랐다. 피팅은 LNG 및 석유화학 플랜트, 조선업 등에 쓰이는 관이음쇠다. 주배관에 사용되는 용접용과 주배관 내 흐름을 조절하는 계장용으로 나뉜다. 성광벤드와 태광이 용접용 피팅을 제조하며 하이록코리아, 비엠티 등은 계장용 피팅을 생산한다. 피팅 기업들이 선전하는 원인으로 천연가스 공급망 개편에 따른 높은 실적 기대감이 꼽힌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가 유럽으로 향하는 천연가스 공급을 줄이자, 유럽은 미국산이나 중동산 LNG로 눈을 돌렸다. 아시아 국가들도 새로운 천연가스 공급처를 찾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이에 세계 곳곳에서 공급망 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독일은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량의 70%이상을 대체할 수 있는 LNG 수입 터미널 4곳을 건설할 계획이다. LNG를 나르는 선박 발주도 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주요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LNG관련 프로젝트 및 글로벌 수요 확대 등을 감안하면, LNG선 수요 역시 2030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카타르는 올해부터 LNG선 발주를 본격화하고 있다. 증권가

  • 中, IPO 승인 대기 1000곳…심사 지연에 자금경색 우려

    中, IPO 승인 대기 1000곳…심사 지연에 자금경색 우려

    중국 본토 증시의 기업공개(IPO) 승인을 대기 중인 기업이 1000개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경기가 더 악화할 것에 대비해 유망 기업들이 IPO를 서두르고 있다. 하지만 심사 절차가 지연돼 시장의 자금 경색 우려가 나오고 있다.9일 경제매체 차이신은 지난 8일 기준 상하이거래소와 선전거래소 주반(메인보드)에 상장하기 위해 심사를 받고 있는 기업이 각각 158개, 136개라고 보도했다.‘중국판 나스닥’을 표방하면서 상장 심사 문턱을 낮춘 상하이 커촹반(스타보드), 선전 촹예반(차이넥스트), 베이징거래소는 각각 165개, 407개, 128개 등으로 집계됐다. 작년 3월 차이신이 조사할 당시 730개에서 더 늘었다.중국 기업들은 정부가 엄격한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유지하면서 하반기에도 계속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보고 상장을 서두르고 있다.베이징=강현우 특파원

  • STOCK

    에코프로비엠 잘나가자 모회사도 '껑충'

    2차전지주인 에코프로비엠의 지주회사인 에코프로 주가가 12% 넘게 급등했다. 에코프로비엠 외에 부각되지 않던 다른 자회사들의 시장 가치까지 고려하면 저평가된 지주사 중 하나라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5일 에코프로는 12.21% 상승한 11만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 세 번째로 높은 증가율이다. 에코프로는 에코프로그룹의 지주사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에이치엔 같은 상장사를 비롯해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등 비상장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지분가치만 시가로 5조7000억원을 웃돈다”며 “일반적인 지주사 할인율 50%만 적용해도 현재 에코프로의 시가총액을 상회한다”고 했다.할인율이 조정되는 과정에서 에코프로의 주가가 더 오를 것이란 전망도 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력 자회사의 실적 전망 상향과 상장 자회사들의 주가 수익률 상승에 따른 지분가치 상승을 고려해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올렸다.최세영 기자

  • "저평가된 지주사"…에코프로 12% 넘게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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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평가된 지주사"…에코프로 12% 넘게 급등

    2차전지주인 에코프로비엠의 지주회사인 에코프로가 12% 넘게 급등했다. 에코프로비엠 외에 부각되지 않았던 다른 자회사들의 시장 가치까지 고려하면 저평가된 지주사 중 하나라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5일 에코프로는 12.21% 상승한 11만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 세번째로 높은 증가율이다. 에코프로는 에코프로그룹의 지주사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에이치엔 같은 상장사를 비롯해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등 비상장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지분가치만 시가로 5조7000억원을 상회하고 있다”며 “일반적인 지주사 할인율 50%만 적용해도 현재 에코프로의 시가총액을 상회한다”고 했다. 이어 "그 동안은 에코프로비엠의 지분가치가 에코프로 주가의 핵심이었다면 앞으로는 비상장 자회사의 가치가 에코프로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할인율이 조정되는 과정에서 에코프로의 주가가 더 오를 것이란 전망도 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력 자회사의 실적 전망 상향과 상장 자회사들의 주가 수익률 상승에 따른 지분가치 상승을 고려해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올렸다.최세영 기자 seyeong2022@hankyung.com

  • 가격전가력의 힘…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7%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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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전가력의 힘…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7%대 급등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가격전가력을 앞세워 불리한 시장 환경을 극복하고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기록했다. 2차전지와 자동차 산업이 인플레이션으로 늘어난 원가 부담을 판가 인상을 통해 극복한 것과 유사하다. 원자재 가격 및 물류비용이 정점을 통과했음을 고려할 때 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3일 오후 2시 25분 기준 한국타이어 주가는 전일 대비 7.58%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 발표가 호재로 작용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의 2분기 잠정 매출액은 2조400억원으로 전년대비 13% 올랐다. 시장예상치(컨센서스)를 8% 상회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175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 감소했으나 컨센서스를 12%가량 웃돌았다.가격결정력으로 불리한 시장 환경을 극복한 게 배경으로 꼽힌다. 고무를 비롯한 원자재값 급등, 전방 업체들의 반도체 부족에 따른 생산 감소, 중국의 지역 봉쇄 등 한국타이어는 상반기 녹록치 않은 시장환경과 마주했다.그러나 공식 판매 가격을 인상하고 고가 타이어 판매 비중을 늘린 덕분에 매출액 및 영업이익 선방에 성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분기 판매량은 9%이상 하락했지만 같은 기간 평균판매가격(ASP)는 17.6%가량 상승했다”며 “매출 원가율도 빠르게 안정화됐다”고 했다.실적 호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물류비용 및 원자재 가격이 정점을 통과했기 때문이다. 반도체 공급이 완화되고, 중국 봉쇄 해제에 따른 전방 업체 생산량 증가가 예상되는 것도 호재다. 김 연구원은 “한번 올라간 판매가격은 느린 속도로 내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