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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포니ai, 중국서 첫 로보택시 유료서비스 시작[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중국에서 자율주행택시(로보택시) 유료서비스가 시작됐다.26일 경제매체 차이신 등에 따르면 중국 최대 검색엔진 기업인 바이두, 자율주행기술 개발업체 포니ai가 각각 전날 베이징시 당국으로부터 로보택시 상업화 시범 면허를 발급받고 일반 고객을 상대로 공식 상업 서비스를 개시했다.로보택시 서비스는 면적 60㎢의 베이징 남부 경제기술개발구 내 200여개 거점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서울 면적(605㎢)의 10분의 1 정도 공간이다. 바이두는 67대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포니ai는 33대를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10시30분까지 운영한다. 중국 여러 지역에서 바이두와 텐센트 등 정보기술(IT) 기업들 로보택시 시범사업을 해왔지만 정식 상업 면허가 발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두는 "로보택시 유료 서비스가 시작된 것은 자율주행차 업계가 상업화라는 '후반전'에 들어갔음을 상징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중국에서는 바이두 등 대형 인터넷 플랫폼 기업, 자율주행 전문업체, 완성차업체, 차량공유 서비스업체들이 치열한 자율주행기술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의 반도체 제재로 주력 사업인 이동통신장비와 스마트폰 부문이 크게 위축된 화웨이도 자율주행 사업에 뛰어들었다.바이두는 네이버나 다음처럼 검색 포털로 성장했으며 현재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다양한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2017년 개방형 자율주행기술 플랫폼 '아폴로'를 개설하고 지리, 포드 등 국내외 완성차업체들과 협업해 왔다. 올해 초에는 지리자동차와 함께 스마트카 개발업체인 지두자동차를 설립하기도 했다.아폴로 자율주행차 시스템의 누적 운행 거리는 1800만㎞에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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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헤지펀드는 MS를 좋아해
미국 대형 헤지펀드들이 지난 3분기 가장 많이 보유한 주식은 마이크로소프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알파벳(구글)과 아마존, 메타(페이스북), 애플 등 빅테크 기업이 상위권에 포진한 가운데 세일즈포스, 부킹홀딩스, 도어대시 등이 상위 10개 종목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씨티그룹에 따르면 올 9월 말 기준 대형 헤지펀드 50개가 가장 많이 보유한 주식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 순으로 집계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6개 헤지펀드가 포트폴리오로 담고 있었고, 알파벳과 아마존은 각각 17곳에서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메타(15개), 애플(9개), 넷플릭스(9개) 등 미국 대표 빅테크 종목이 4~6위를 차지했다.3분기 미국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 특히 9월 한 달 동안에만 S&P500 지수가 4.9% 떨어지는 약세장이 펼쳐졌다. 헤지펀드는 이런 장세 속에서도 지수를 웃도는 평균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헤지펀드리서치(HFR)에 따르면 3분기 주식형 헤지펀드는 1.3% 수익률을 기록해 이 기간 S&P500지수 상승률(0.2%)을 웃돌았다. 50대 헤지펀드 중 절반 이상이 보유한 마이크로소프트는 3분기 4.1% 올랐다.주요 빅테크주에 이어 7위를 차지한 종목은 클라우드 기반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인 세일즈포스였다. 세일즈포스는 3분기 11%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세일즈포스의 내년 매출 전망치는 최대 263억5000만달러로 가이던스 제시 한 달 만에 5000만달러가 상향 조정됐다.기술주 외에도 대형 헤지펀드들은 경제 재개 관련주인 여행 플랫폼 부킹홀딩스에 베팅했다. 부킹홀딩스는 3분기 8% 이상 뛰었다.음식 배달 플랫폼인 도어대시도 헤지펀드가 가장 선호하는 주식으로 꼽혔다. 도어대시의 3분기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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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가치 6년 만에 최고…中 금융당국 “투기적 외환거래 중단” 지시[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위안화 가치가 6년 만에 최고치로 오르자 중국 금융당국이 은행 등 외환시장 참가자들에게 '투기적' 외환거래를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당국이 시장에 사실상 개입하면서 위안화 가치는 하락세로 돌아섰다.22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외환위원회(CFEC)는 중국의 각 은행들이 외환거래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투기적 거래를 줄이라고 조언했다. 외환위원회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외환관리국의 관리를 받는 기구로, 은행들의 외환거래에 자문하기 위해 설립됐다.CFEC는 은행들에게 외환 자기자본거래(프랍 트레이딩)와 고객들의 외환거래를 면밀히 관리하라고 당부했다. 분기 기준 프랍트레이딩 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늘거나, 고객 외환거래액이 15배 이상 늘어나면 '비정상'으로 규정했다. 이런 지침은 중국 은행 50여곳에 하달됐으며, 이는 중국 외환시장 참여자의 90% 이상으로 알려졌다.CFEC의 이런 권고는 위안화 가치가 6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직후 나온 것이다. 위안화 가치의 빠른 절상을 중국 당국이 경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경기 하강 국면에 돌입한 중국은 내수 소비와 투자가 부진한 상황에서 수출에 희망을 걸고 있다. 위안화 가치가 너무 높아지면(환율 하락) 수출기업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인민은행이 고시하는 위안화 기준환율은 지난 18일 1달러 당 6.3803위안으로 2015년 11월18일(6.3796위안) 이후 최저치(위안화 강세)를 기록했다. 위안화 가치가 올라가면 환율은 내려간다.인민은행은 달러 등 주요국 통화 가치의 묶음인 통화바스켓, 역내·역외(홍콩 등)시장 환율 등을 고려해 매일 오전 상하이외환시장이 열리기 직전 기준환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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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증시, 인민은행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9일 중국 증시는 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 기대에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13% 오른 3560.37, 선전성분지수는 1.19% 상승한 14,752.49로 장을 마쳤다. 홍콩거래소 교차매매를 통한 외국인 자금(북향자금)은 19일 하루 동안 83억위안(약 1조540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이번주 주목할 중국의 경제지표로는 인민은행이 22일 발표하는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가 있다. 인민은행은 지난달까지 LPR을 18개월 연속 동결했다. 1년 만기는 연 3.85%, 5년 만기는 연 4.65%다. 시장에선 인민은행이 11월에도 LPR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최근 열린 세계경제포럼 주최 글로벌기업가포럼에서 “중국 경제가 장기적으로 좋아지는 추세에는 변함이 없다”며 통화정책에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베이징=강현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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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루 볼스 "내년 투자 기회는 부동산·사모 회사채 펀즈 시장에 있다"
세계 최대 채권운용사 핌코는 최근 ‘변화의 시대(Age of Transformation)’라는 보고서에서 “앞으로 5년간 세계 경제가 지난 10년보다 더 불확실하고 분산된 성장, 인플레이션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보고서를 쓴 앤드루 볼스 글로벌 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사진)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높아진 밸류에이션과 혼란 등을 감안할 때 주식, 채권 등의 수익률은 더 낮아지고 변동성은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제를 위협하는 요인들볼스 CIO는 세계 경제가 내년에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위협 요인도 있다. 인플레이션과 함께 코로나19 재확산, 공급망 차질 등을 꼽았다. 그는 “유럽과 미국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봉쇄가 필요한 시점이 지난 것으로 생각하지만 중국 등 여러 나라에선 여전히 부분적 봉쇄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또 공급망 혼란 해결에 예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면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볼스 CIO는 “유례가 없던 일이라 언제쯤 공급망 혼란이 개선될지 확신하기 어렵다”고 했다. 다만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가능성은 낮게 봤다. 볼스 CIO는 “지금의 글로벌 성장세를 바꾸려면 여간한 충격이 아니면 어렵다”고 말했다.볼스 CIO는 내년 말까지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연 1.5~2.0%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현재 1.5% 선에 머물고 있는 금리가 상승할 여지가 있지만 그리 높아지기는 어렵다고 봤다.그는 “다음 경기 사이클에서 낮은 기준금리가 지속될 뿐만 아니라 지난 경기 사이클 수준조차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며 “미 중앙은행(Fed)이 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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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우체국보험 펀드평가사 1곳 뽑는다
우정사업본부는 내년부터 3년 동안 우체국보험의 펀드평가 업체 한 곳을 선정하기 위한 공개입찰을 19일 시작했다.펀드 평가사의 주요 업무는 우체국보험 펀드의 자산평가 및 펀드투자 모니터링, 분석보고서 서비스 및 관련 컨설팅 등이다. 계약기간은 내년 1월12일부터 2025년 1월11일까지다.입찰 참가자격은 올해 10월 말 기준으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제258조'에 따라 금융위원회에 등록한 집합투자기구평가회사여야 한다. 또 3가지 조건에 모두 해당돼야 한다. △최근 6개월 이상 동안 기금, 공공기관, 금융기관 위탁자산의 주식 및 채권 펀드평가 업무를 수행중인 회사여야 하고 △뮤추얼펀드, 수익증권 또는 일임자산 등 주식 및 채권형 운용자산에 대한 최근 6개월간 평가대상 자산의 평균규모가 5000억원 이상인 회사만 지원 가능하다. 또 △최근 2년 이내 만기 전 계약이 해지된 이력이 없는 펀드평가회사만 참가할 수 있다. 제안서 접수 마감은 오는 30일까지고 내달 중 정량평가와 정성평가, 현장실사 등을 거쳐 15일께 최종 선정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량 평가의 기준 항목은 경영현황, 재무건전성, 평가실적, 인적자원, 보수수준 등이다. 정성 평가에는 펀드운용 성과 평가방법 및 산출물, 전산 인프라, 리스크 관리능력, 보험자금 운용 지원방안 등에 대한 프리젠테이션 심사 결과가 반영된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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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맛 본 서학개미…3분기 해외 주식투자 평가손실 7조원 [김익환의 외환·금융 워치]
한국 개인·기관투자가가 해외 주식 투자로 올 3분기에 57억달러(약 6조7540억원) 규모의 평가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기술주를 사들여 상당한 수익을 올린 ‘서학개미’가 분기 기준으로 올들어 처음 평가 손실을 입은 것이다. 나스닥 지수 등이 올 3분기에 주춤한 흐름을 이어간 결과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21년 9월말 국제투자대조표'를 보면 개인·기관이 보유한 해외 주식·펀드 등 지분증권 잔액은 올 9월 말 기준 5527억달러(약 654조8940억원·평가액 기준)로 지난 6월 말보다 73억달러 불었다. 지난해 말(4638억달러)보다 889억달러 불어난 금액이다. 한국 투자자들은 올해 7~9월에 해외 주식·펀드 130억달러어치를 사들였다. 하지만 해외 주식·펀드 평가손실로 57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 3분기에 매입액에서 평가손실을 제외한 순증가분은 73억달러다. 한국 투자자들은 해외 주식·펀드를 굴리면서 지난해 558억달러의 평가이익을 거뒀다. 올해 1분기와 2분기에도 각각 103억달러, 2분기 318억달러 평가이익을 올렸지만 3분기 투자에서는 '쓴맛'을 봤다. 올 3분기에 미국 다우존스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9%, 0.4% 하락했다.홍콩H지수(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는 18.2%나 떨어졌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7~9월에 국내 투자자의 순매수 1위 해외주식은 미국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3억4269억달러)으로 집계됐다. 그 뒤를 나스닥지수 상승률을 3배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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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파트너스, SKIET 지분 4% 블록딜 성공
사모펀드(PEF) 운용사 프리미어파트너스가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지분 약 4%를 시간외매매(블록딜)로 매각했다. 이번 거래로 200%가 넘는 수익률을 올렸다.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프리미어파트너스는 이날 블록딜로 SKIET 주식 282만3372주를 처분했다. 한 주당 매각가격은 16만5000원이다. 프리미어파트너스는 이번 거래로 4658억원을 손에 쥐었다. 지분율은 8.80%에서 4.84%로 낮아졌다. 크레디트스위스와 JP모건이 블록딜 주관을 맡았다.프리미어파트너스는 이번 블록딜로 투자한 지 1년2개월 만에 245%의 수익률을 올렸다. 이 회사는 지난해 9월 상장 전 지분 투자를 통해 3000억원에 SKIET 주식 627만4160주를 사들였다. 당시 한 주당 매입가격은 4만7816원이었다.블록딜 여파로 SKIET 주가는 이날 조정을 받고 있다. SKIET는 오전 10시 기준 전날보다 5.03% 내린 1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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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까지 반도체난…애플, 매출 타격 불가피"
세계적인 반도체 품귀 현상이 2023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반도체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미국 투자회사 인디펜던트솔루션스웰스매니지먼트의 폴 믹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의 심각성이 과소 평가되고 있다”며 “문제를 해결하는 데 몇 달이 아니라 몇 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믹스 매니저는 닷컴 버블 때 메릴린치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기술 펀드를 운용한 것으로 유명하다.믹스 매니저는 “반도체를 공급받지 못한 일부 기업은 제품을 출하하지 못할 것”이라며 “실적에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이들 기업의 주가가 아주 많이 올랐기 때문에 하락폭이 매우 클 수 있다”고 강조했다.세계적인 공급망 병목현상이 벌어지는 가운데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는 꾸준히 올랐다. 미국 반도체산업에 투자하는 대표 상장지수펀드(ETF)인 ‘반에크 벡터스 세미컨덕터 ETF’는 지난 6개월간 35% 상승했다.믹스 매니저는 지난해 6월 반도체 공급 부족 문제가 본격화하기 몇 달 전부터 반도체 제조기업들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렸다. 그는 여전히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더 오를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다만 개인투자자가 반도체 관련 기업에 투자할 때는 좀 더 신중해야 한다고 했다. 어떤 반도체 수요가 많은지뿐만 아니라 어느 기업이 공급망을 잘 운영하는지도 살펴봐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브로드컴과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를 공급망에 잘 대응하는 회사로 꼽았다.믹스 매니저는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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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테슬라 주주, 머스크처럼 주식 팔아라"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주식을 팔 때가 테슬라 주식을 매도하기 좋은 시기라는 주장이 나왔다.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제임스 매킨토시 시장담당 선임 칼럼니스트는 9일(현지시간) "테슬라 주식을 갖고 있는가? 머스크처럼 주식을 팔라"(Own Tesla Stock? Be Like Elon Musk and Sell)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테슬라 주가 급등을 이끈 세 가지 흐름은 변덕스럽고 언제든 뒤집힐 수 있으므로 지금이 매도하기 좋은 시기"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머스크는 지난 6일 트위터를 통해 "최근 미실현 이익이 세금회피 수단이 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많은 논의가 있었다. 이에 나의 테슬라 주식 10%를 매각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어떤 결론이 나오든 설문 결과를 따를 것"이라며 설문을 올렸다. 이에 350만 명이 넘는 사람이 참여해 57.9%가 '찬성' 의견을 냈다.이 영향으로 테슬라의 주가는 전날 4.84% 떨어진 데 이어 이날 정오께 8%가량 추가 하락하고 있다.매킨토시 칼럼니스트는 "테슬라는 세 가지 강력한 추세의 교차점에 있으며 그중 하나가 바뀌면 주가가 급격히 하락할 수 있다"라며 세 가지 추세를 설명했다. 첫 번째는 밈(meme) 주식의 인기다. 테슬라는 머스크를 따르는 사람들의 밈주식이라는 얘기다. 매킨토시는 "판매량, 경쟁, 마진, 보조금 등의 현실과 상관없이 머스크는 테슬라 주식을 적극적으로 사들이고 홍보하는 지지자들을 끌어모았다"라고 지적했다.두 번째는 머나먼 미래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의 의지다. WSJ은 "테슬라는 현재 아주 많은 돈을 벌지 못하거나, 실제로 많은 차를 팔지 못한다. 올해 90만대 인도가 추정되는데, 현재 테슬라 주가는 차 한 대를 13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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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오토모티브, 에코플라스틱 주식 80억원어치 추가 취득
서진오토모티브는 종속회사 에코플라스틱의 주식 286만8741주를 약 80억원에 취득키로 했다고 4일 공시했다. 취득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5.59%에 해당한다. 이번 주식 취득으로 이 회사가 보유한 에코플라스틱의 지분은 총 28.98%(990만2074주)가 된다. 취득예정일은 11월16일이다.회사측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를 현금으로 취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에코플라스틱은 자동차부품 제조업체로 지난해 1조2918억원의 매출과 2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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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위 간펑리튬, 테슬라에 리튬 공급 계약 3년 추가[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중국 최대 리튬생산업체 간펑리튬이 테슬라와 3년 공급 계약을 또다시 체결했다. 전기자동차 수요 확대로 배터리 원재료인 리튬 가격이 급등하면서 전기차와 배터리 업체들의 안정적 공급선 확보가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간펑리튬(상하이거래소·002460)은 1일 밤 테슬라에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전기차 배터리용 수산화리튬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테슬라가 지정하는 배터리업체에 협의한 가격으로 리튬을 공급하는 계약이다. 테슬라는 미국 공장에선 파나소닉, 중국 공장에선 CATL과 LG화학 등으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고 있다. 중국에선 가격을 낮추기 위해 중소 배터리업체들과도 공급 계약을 맺고 있다. 간펑리튬은 공급량이나 가격 등 계약의 상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간펑리튬은 2018년에도 테슬라와 2021년까지 공급하는 3년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당시 계약은 테슬라가 생산하는 물량의 5분의 1가량을 간펑리튬이 공급하는 내용으로 알려졌다.시장정보업체 상하이메탈마켓에 따르면 배터리 핵심 재료인 리튬 가격은 지난달 25일 기준 t당 19만2500위안(약 3500만원)으로 1년 새 360% 올랐다.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2017년의 t당 16만8000위안도 이미 넘어섰다.간펑리튬은 중국 1위, 세계에선 미국 앨버말, 칠레 SQM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는 리튬 채굴·제련 기업이다. 중국 장시성과 아르헨티나, 호주, 멕시코 등에서 리튬 원광을 확보하고 있다.테슬라 추가 공급 소식에 간펑리튬 주가는 2일 장중 5% 이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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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증시, 中 제조업 PMI 여전히 부진할 듯
지난주 금요일(29일) 중국 증시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보급 확대 전망과 헝다사태 호전 기대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82% 오른 3547.34, 선전성분지수는 1.45% 상승한 14,451.38로 장을 마쳤다. 홍콩거래소 교차매매를 통해 중국 본토증시 주식을 거래하는 해외 자금(북향자금)은 이날 총 47억위안(약 860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이번주 주목할 경제지표로는 시장정보업체 차이신이 집계하는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있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지난 8월 경기 하강 국면임을 뜻하는 49.2로 내려갔다가 9월에는 경계선인 50으로 조사됐다. 9월 1일 발표된 공식 제조업 PMI가 49.2로 두 달 연속 50을 밑돌았다는 점에서 차이신 PMI도 부진한 성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베이징=강현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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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우유 1위 이리, 경쟁사 아오유 인수…분유 2위로 부상 [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중국 최대 유제품업체 이리(伊利)가 경쟁사 아오유(오스뉴트리아)를 인수한다. 이리는 우유 부문에선 1위지만 분유시장에선 6위다. 5위 아오유 인수를 통해 분유시장에서도 2위로 도약할 전망이다.이리는 28일 장 마감 후 아오유의 기존 주주인 중신농업펀드 등과 아오유 지분 34.3%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상하이거래소에 공시했다. 인수 가격은 홍콩증시 상장사인 아오유의 최근 2개월 간 평균 주가에 33% 프리미엄을 얹은 주당 10.06홍콩달러로 총 62억5000만홍콩달러(약 9400억원)이다. 이리는 지분 인수로 아오유의 최대주주가 되며, 자진상장폐지 등의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중국 분유시장은 2020년 기준 토종업체인 페이허가 14.8%로 1위다. 그 뒤로 네슬레(12.8%), 다농(10%), 준러바오(6.9%), 아오유(6.3%), 이리(6.2%) 순이다. 이리가 아오유를 인수하면 시장점유율 2위로 올라서게 된다.아오유는 최근 중국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산양분유 부문의 강자로 꼽힌다. '카브리타'라는 브랜드로 2018년부터 산양분유 시장점유율 6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이리는 현재 매출의 80%를 우유와 요거트 등 액체 유제품에서 올리고 있다. 분유제품 매출이 작년 상반기 66억위안에서 올 상반기 77억위안으로 20%가량 커지는 등 분유 부문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이리는 29일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285억위안, 영업이익은 30억위안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 25%씩 증가했다. 실적 개선과 분유 시장점유율 확대 기대에 이리의 주가는 이날 상하이거래소에서 장중 5% 넘게 뛰었다.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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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 3분기 순이익 130% 급증…시장 예상 상회 [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인 중국 CATL이 3분기에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올렸다. CATL는 9월 글로벌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점유율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 등을 제치고 1위를 유지했다.CATL은 3분기에 매출 292억위안(약 5조3500억원), 영업이익 45억위안(약 8200억원)을 올렸다고 27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2%, 영업이익은 145% 늘었다. 순이익은 130% 증가한 32억위안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인 26억위안을 훌쩍 뛰어넘었다.CATL의 27일 주가는 전날 대비 2.85% 오른 615.04위안을 기록했다. 28일에는 장 초반 2%대 강세를 보이다가 차익실현 매물이 풀리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CATL은 시가총액에서 최근 초상은행을 밀어내고 중국 4위에 올랐다. 시총 1조4100억위안으로 건설은행(1조4900억위안)과 공상은행(1조6600억위안)도 가시권에 놓고 있다. 중국 시총 1위는 바이주(白酒) 업체인 구이저우마오타이다.CATL은 중국 정부의 전기차 확대 정책의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최근에는 테슬라가 CATL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사용을 확대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LFP 배터리는 한국 배터리업체들이 우위에 있는 삼원계(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보다 출력이나 용량은 떨어지지만 가격이 저렴하다.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CATL은 지난 9월 10.6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를 판매해 글로벌 1위를 유지했다. 작년 9월 3.7GWh보다 185% 늘었다. 9월까지 누적 시장점유율은 31.2%로 LG화학(23.8%), 파나소닉(13.3%), 비야디(7.9%)를 앞섰다.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