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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한미사이언스 2대 주주로…지분 27% 7700억원에 인수
OCI홀딩스가 한미약품의 자회사 한미사이언스의 2대 주주에 올랐다. OCI홀딩스 작년 2월 부광약품 지분 11%를 인수해 최대주주에 오른 데 이어 두 번째 바이오 회사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OCI홀딩스는 한미사이언스 지분 27.03%를 7702억원에 인수해 2대 주주에 올랐다고 12일 발표했다.OCI홀딩스와 한미약품은 지분 교환을 할 예정이다. OCI홀딩스는 한미사이언스 지분 27.0%를 취득하고, 임주현 사장 등 한미사이언스 주요 주주는 OCI홀딩스 지분 10.4%를 취득한다. 한미약품 측은 “10년 이상 막대한 자금의 투자가 전제돼야 하는 신약개발 사업의 자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OCI홀딩스 관계자는 “경영체제 개편과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투자했다”고 말했다.태양광에 들어가는 폴리실리콘 생산 회사인 OCI홀딩스는 오너 3세인 이우현 회장을 중심으로 바이오 분야에 힘을 싣고 있다. 인수 후 개발(A&D)을 통해 글로벌 리딩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게 OCI홀딩스의 목표다.차세대 암 진단과 항암 치료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유망 바이오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투자를 진행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OCI인베스트먼트는 암 진단 제품 개발 회사 누클렉스와 항암 면역세포유전자 치료제 개발 업체 아디셋바이오에 투자했다.재계 관계자는 “OCI홀딩스가 한미사이언스와 공동 경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김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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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점 찍고 반등하는 바이오주…'大 M&A 시대' 열린다
올해 글로벌 바이오업계에서 인수합병(M&A)이 활성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작년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인해 M&A 시장이 냉각된 상황과 정반대 결과가 나타날 것이란 평가다. 특허 만료를 앞둔 대형 제약사를 중심으로 M&A를 확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9일(현지시간) 투자전문매체 배런스는 작년 말부터 시작된 바이오업계의 M&A 열풍이 올해 더 거세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작년 11월부터 대형 M&A가 연달아 체결됐다. 바이오 조사기관 바이오파마다이브에 따르면 지난해 인수가액 10억달러 이상인 대형 M&A 중 3분의 1이 작년 11~12월에 이뤄졌다.작년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인해 바이오 업체들의 몸값이 저점을 찍게 되자 대형 제약사가 인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미국 대표 바이오업계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S&P 바이오테크 ETF(XBI)' 가격은 2021년 2월 역대 최고치인 166.78로 역대 최고치를 찍은 뒤 작년 10월 64달러로 내려앉았다. 약 2년간 61.4% 하락했다. 작년 11월 Fed가 기준금리를 2회 연속 동결한 뒤 통화 긴축 중단을 시사하면서 바이오업체 주가가 반등하기 시작했다.지난 8일에도 바이오업계에서 빅딜이 연달아 이뤄졌다. 보스톤사이언티픽은 의료기기 업체 액소닉스를 37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고, 존슨앤드존슨은 암 치료제 개발사 엠브릭스바이오파마를 20억달러에 사들였다. 미국의 머크는 이중항체 개발사 하푼테라퓨틱스를 6억 8000만달러에, 노바티스는 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사 칼립소바이오를 4억 25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대형 제약사들이 인수를 확대하는 배경엔 특허 만료가 있다. 미국 제약사 애브비의 관절염 치료제 휴미라, 미국 머크의 항암제 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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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2년 뒤 글로벌 톱50 제약사로 도약"
유한양행이 2024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본격적인 글로벌 도전을 선언했다. 유한양행은 JP모간으로부터 공식 초청을 받은 유일한 한국의 전통 제약사다. 렉라자 글로벌 진출 초읽기김열홍 유한양행 연구개발(R&D) 총괄 사장은 9일(현지시간) 2024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의 APAC 트랙에서 발표를 진행했다. 김 사장은 “2026년까지 혁신신약을 2개 이상 글로벌에 런칭하겠다”며 “세계 50위의 제약사로 도약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하겠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이 글로벌 경쟁을 선포할 수 있던 핵심에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가 있다. 앞서 2018년 유한양행은 존슨앤드존슨(J&J) 그룹에서 제약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얀센에 렉라자의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판권을 기술수출했다. 현재 렉라자는 국내에서 비소세포폐암 1차, 2차치료제로 허가받았다. 얀센은 지난해 12월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와 렉자라의 병용요법으로 미국과 유럽의 규제기관에 허가를 신청했다. 계획대로라면 올해 하반기에는 렉라자의 글로벌 진출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김 사장은 “렉라자가 세계에 출시되는 것은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J&J가 미국과 유럽에 허가를 신청한 병용요법이 연 최소 50억 달러(약 7조 원)의 매출을 만들 것으로 전망하는 등 글로벌 블록버스터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크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J&J에서 판매하는 렉라자 매출의 일정비율을 로열티로 수령할 수 있다. 렉라자 다음 혁신신약은?유한양행은 2019년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수출된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이전 명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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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C 품은 동아에스티, 3세대 기술보유 '앱티스' 경영권까지 인수
동아에스티가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술을 확보했다. 3세대 ADC 링커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앱티스를 인수하면서다. ADC 신약 개발 속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동아에스티는 ADC 전문 기업 앱티스(AbTis)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인수로 동아에스티는 앱티스 경영권과 신규 모달리티인 3세대 ADC 링커 플랫폼 기술, 파이프라인 등을 확보하게 됐다. 앱티스는 올해 말 동아에스티 종속회사로 편입된다.구체적 계약 규모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동아에스티는 당초 시장에 나왔던 전략적 투자자 보유 지분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앱티스 지분의 51%를 보유하고 있었다.앱티스는 1000억원 정도 가치 평가를 받던 바이오회사다. 정상전 성균관대 약학대 교수가 지분 3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번 지분 인수를 시작으로 동아에스티가 추가 지분 확보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동아에스티는 앱티스가 보유한 ADC 항암 후보물질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기반기술을 활용해 신규 후보물질을 확보하고 항체에 방사성의약품을 결합한 ARC, 단백질분해제를 결합한 APC, 면역증강 물질을 결합한 ISAC 플랫폼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ADC 의약품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으로도 확대할 방침이다.앱티스는 항체 변형 없이 위치 선택적으로 약물을 붙일 수 있는 3세대 ADC 링커 기술인 앱클릭을 개발했다. 지난해 글로벌 CDMO 론자와 ADC 사업 협력을 맺으면서 기술력을 입증했다. 앱티스는 앱클릭 프로와 스탠다드 플랫폼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해 ADC의 체내 반감기를 조절할 수 있다. 앱클릭 기반 위암, 췌장암 표적인 클라우딘(Claudin)18.2 ADC 후보물질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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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스트라제네카, 전세환 신임 사장 선임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전세환 아스트라제네카 인도네시아 대표가 1일 선임됐다. 전 사장은 2015년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최고재무관리자(CFO)로 합류해 한국아스트라제네카 CVRM(심혈관·신장·대사 질환) 사업부 총괄, 아스트라제네카 인도네시아 대표 등을 지냈다. 그는 3년 간 아스트라제네카 인도네시아 대표를 맡으면서 매출을 2배 이상 성장시켰다.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다국적제약사 중 매출 4위권이었던 아스트라제네카는 1위 자리에 올랐다.전 사장은 지속가능성, 다양성 및 포용성 등 회사의 가치를 조직에 녹여내는 데에도 앞장 섰다. 아스트라제네카는 2025년 탄소중립, 2030년 탄소 마이너스를 목표로 삼고 있다. '앰비션 제로 카본' 목표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인도네시아 대표로 지내면서 그는 지역 내 그린플릿 이니셔티브를 구축했다. 전 사장은 "항암제부터 희귀질환 치료제까지 아스트라제네카가 갖춘 다양한 혁신 의약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환자의 더 나은 일상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다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임직원이 지금처럼 전문성을 바탕으로 환자에 대한 헌신과 열정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함께 할 것"이라고 했다.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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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0억원 유증 결정 삼성제약 "GV1001 개발 속도낼 것"
삼성제약이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GV1001의 개발 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48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나선다.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제약은 지난 17일 이사회를 열고 480억원 규모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올해 5월 젬백스앤카엘로부터 GV1001의 알츠하이머 치매 국내 개발권 등을 확보한 삼성제약은 유상증자 자금을 치료제 개발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이번 유상증자에는 삼성제약 최대 주주인 젬백스도 참여한다. 젬백스는 미국과 유럽 7개국에서 GV1001의 알츠하이머 치매 글로벌 2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GV1001은 최근 연구에서 성선자극호르몬 방출호르몬 수용체(GnRHR)에 결합해 미세아교세포와 성상교세포를 직접 조절하는 기전이 새롭게 밝혀졌다. GV1001은 아밀로이드 플라크, 타우 응집을 효과적으로 줄여주는 약물로 국내 2상 임상시험을 마무리했다.삼성제약 관계자는 "GV1001은 중등도 및 중증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 효과를 보였다"며 "3상 진입으로 개발 단계가 무르익었고 글로벌 임상 2상에 속도를 내는 젬백스와의 시너지를 고려할 때 GV1001의 시장 진입 가능성은 높다"고 했다.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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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현 OCI홀딩스 회장, 부광약품 단독 대표로
부광약품은 유희원 대표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하면서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사진)이 단독 대표이사가 됐다고 17일 밝혔다.OCI홀딩스는 지난해 2월 부광약품 주식 773만 주를 1461억원에 취득하면서 10.9%를 보유한 최대주주에 올랐다. 같은 해 3월부터 이우현·유희원 각자대표 체제를 유지해왔다. 두 대표 임기는 2025년 3월까지다.1999년 부광약품에 입사한 유 대표는 2015년 대표로 취임해 8년 넘게 회사를 이끌어왔다. 유 대표가 사임하면서 OCI의 부광약품 경영 참여가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OCI홀딩스는 제약·바이오산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 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에 투자했다.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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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존제약, 3분기 흑자 지속…“사업구조 개편 효과”
비보존제약은 올해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184억원 및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8% 늘고 영업이익은 전 분기에 이어 흑자를 지속했다. 비보존제약에 따르면 전문의약품(ETC) 부문 순환기, 내분비, 신경계통 제품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순환기 만성질환 치료제 중 고혈압약 ‘제이비카정’ 제품군 및 고지혈증치료제 ‘아토르바스타틴’을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다. ‘다파로진정’ ‘이글립틴정‘ ’자누비포‘ 등 당뇨치료제는 품목을 확대하며 경쟁력을 높였다. 수탁생산사업(CMO) 부문은 신규 수탁처 확보 및 수익성 개선 노력을 통해 실적을 개선했다. 그 결과 CMO 부문 3분기 누적 매출은 150억원을 넘어섰다. 비보존제약 관계자는 “수익성 및 성장성 높은 사업을 중심으로 체질 개선한 결과가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며 “생산효율성 및 제품경쟁력 강화를 통해 흑자기조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비보존제약은 적정 유통주식 수 유지를 통한 주가 안정화를 위해 지난 10일 주식 병합을 완료하고 주식 거래를 재개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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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3분기 영업이익 268억원…전년 동기대비 111% 증가
JW중외제약은 8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1829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8.6% 증가했다고 밝혔다.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127억원보다 110.9% 증가한 268억원을 기록했다. 업체 관계자는 "오리지널 전문의약품의 매출 성장세가 영향을 줬다"며 "3분기 기준으론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했다. 다만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부과한 과징금을 영업외 비용으로 반영하면서 당기순손실 178억원을 기록했다.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ETC)을 비롯해 일반의약품(OTC) 사업 부문 모두 상반기에 이어 성장하며 매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올해 3분기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은 150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1355억원 대비 11.1% 성장했다. 일반의약품 부문은 138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131억원 대비 5.2% 증가했다.업체 관계자는 "우수한 제품 경쟁력을 갖춘 오리지널 의약품 중심으로 견고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안정적 이익 구조를 바탕으로 혁신 신약 연구개발에 더욱 집중하는 선순환 구조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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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3분기 영업이익 기대 하회…헌터라제 수출 둔화 원인"
한국투자증권은 녹십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2일 분석했다. 고마진 제품인 헌터라제의 수출이 부진하면서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3만원을 유지했다.전날 녹십자가 발표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394억원, 영업이익은 328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4.4%, 32.8% 하락한 수치다. 다만 전분기 대비는 각각 1.5%, 38.4%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컨센서스 매출액은 4596억원, 영업이익은 356억원"이었다고 설명했다.오의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마진 제품인 헌터라제의 매출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과 북아프리카 지역 수요 둔화로 인해 일시적으로 감소했다"며 "다만 전분기 대비로는 독감매출이 증가하며 성장했다"고 봤다. 헌터라제는 '헌터증후군'이라 불리는 뮤코다당증 제2형 치료제다. 다만 헌터라제 뇌실투여(ICV)제형을 일본에서 출시하고, 러시아 품목 허가 신청을 완료하는 등 글로벌 수출국을 늘려가며 실적이 개선 될 것으로 예측했다.오 연구원은 "헌터라제 매출은 상황이 호전되면서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기존 치료제의 미충족 수요를 해소할 수 있는 ICV 제형 출시도 외형 성장에 긍정적으로 자용할 것"이라고 봤다.이외에도 유전자 재조합 방식으로 생산하는 국산 '탄저백신'과 면역글로불린제제 ‘IVIG-SN 10%’로 실적은 더욱 호전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오 연구원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한 IVIG-SN 10%의 바이오의약품 허가신청서(BLA) 결과를 내년 1분기 내에 확인가능할 것"이라며 "큰 무리 없이 허가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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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3분기 영업이익 회복세 진입…내년 본격 성장 기대”
상상인증권은 16일 동국제약에 대해 올 3분기부터 영업이익의 회복세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3000원을 유지했다.동국제약의 2023년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한 1776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27.5% 늘어난 151억원으로 예상했다.전문의약품(ETC)과 헬스케어(화장품·생활용품·건강기능식품)를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을 것이란 판단이다. ETC에서는 포폴(마취제), 로렐린데포(항암제), 로수탄제트(고지혈), 알로스틴(혈관확장제), 히야론(골관절염) 등이 성장한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의약품 수출은 다소 부진한 상황이라고 했다.헬스케어는 고성장 중이라고 했다. 특히 화장품 매출은 2023년 3분기에 20%내외 성장한 403억원으로 예상했다. 4분기에는 ‘마데카크림 시즌7’을 출시할 예정이다.하태기 연구원은 “헬스케어 부문에서 화장품의 성장과 함께 신제품 뷰티 디바이스 ‘마데카프라임’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가격대가 낮은 신규 제품군을 늘리면서 2024년에는 연간 300억원 매출에 근접할 품목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초기 광고비가 발생할 수 있겠지만, 수익성이 좋아 내년 이익 성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일반의약품(OTC) 매출도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했다. 주요 품목인 인사돌, 마데카솔(상처치료제), 판시딜(탈모증), 치센(치질), 훼라민큐(갱년기개선) 등이 성장하고 있고, 신제품인 전립선비대증치료제 카리토포텐 매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영업이익은 2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부터 회복세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하 연구원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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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3분기 실적 시장 예상치 부합할 것…목표주가↑”
키움증권은 12일 대웅제약에 대해 올 3분기 시장 예상치(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고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6만원으로 올렸다.대웅제약의 2023년 3분기 매출은 3167억원, 영업이익은 3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컨센서스 매출인 3209억원과 영업이익 317억원에 부합할 것이란 예상이다.주력 제품인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와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 등이 고르게 성장하고, 일반의약품(OTC)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허혜민 연구원은 “지난 4월 미국 바탈리바이오와 자가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 ‘DWP213388’의 글로벌 판권 기술 수출로 인한 계약금 1100만 달러(약 147억원)의 일부가 3분기에도 소폭 유입될 것”이라며 “이미 2분기에도 인식된 만큼 실적에 큰 영향을 줄 만한 요소는 아니다”고 했다.올 3분기 보툴리눔 톡신제제 ‘나보타’의 수출은 377억원으로, 작년 3분기 대비 16%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허 연구원은 “나보타 수출은 지난해 1099억원으로 전년 대비 123% 증가하며 고성장한 이후 1000억원대 매출로 올라왔다”며 “올해는 작년보다 26% 증가한 1384억원을 기록해 점진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대웅제약의 2023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4%, 20% 증가한 1조2355억원, 12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률 또한 2020년 1%, 2021년 9%, 2022년 9%로 증가했고, 올해와 내년엔 10%, 11%로 점진적인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수익성이 높은 자체 신약 비중 증가세를 이어지고 있고, 자회사 한올바이오파마의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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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3분기 실적 개선세 지속…투자의견 및 목표주가↑”
DB금융투자는 4일 보령에 대해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 패밀리와 항암제 도입상품 중심의 성장으로 올 3분기에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을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1만4000원으로 올렸다. 올해와 내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다.보령의 2023년 3분기 실적은 매출 2190억원, 영업이익 184억원으로 추정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2%, 영업이익은 10.7%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OPM)은 8.4%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이명선 연구원은 “고혈압치료제 카나브 패밀리와 항암제 도입상품을 중심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간 것으로 예상되지만, 분기 매출 145억원을 달성하던 일라이릴리의 당뇨병치료제 ‘트루니시티’의 글로벌 공급 이슈로 80억원 이상 매출 공백이 발생했다”며 “독감백신의 경쟁 심화로 계절적 효과는 크지 않겠지만 그럼에도 전년 동기 대비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말했다.전문의약품(ETC) 성장을 바탕으로 올해 실적 목표치(가이던스)를 뛰어넘는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2023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각각 7.3%, 23.6% 증가한 8692억원, 754억원으로 추정했다. 연초 공시한 실적 목표치(가이던스)인 매출 8100억원, 영업이익 610억원을 넘어선 수치다. 이 연구원은 “기존 제품과 도입상품 중심의 항암제 약진으로 외형 성장은 물론, 레거시 브랜드 인수(LBA) 전략에 따른 무형상각비 증가에도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종근당이 2016년 MSD로부터 만성질환 의약품을 도입하면서 ETC 강자로 성장하던 모습과 유사하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오는 12월에는 미국혈액암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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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 제약사 일군 '박카스 신화'…강신호 회장 별세
한국경제인협회(옛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지낸 ‘국내 제약업계 맏형’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명예회장이 3일 새벽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6세.강 명예회장은 1927년 경북 상주에서 고(故) 강중희 동아쏘시오그룹 창업주의 1남 1녀 중 첫째로 태어났다. 1952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그는 독일 프라이부르크대에서 내과학으로 박사 학위를 딴 국내 1세대 의학자다. 1975년 사장으로 취임해 2017년 명예회장으로 일선에서 물러날 때까지 42년간 동아쏘시오그룹을 국내 대표 제약그룹으로 성장시켰다. 그가 취임한 1975년 145억원 안팎이던 매출은 지난해 2조원 이상으로 불어났다. 국민 피로회복제 ‘박카스’ 주역1959년 동아제약 상무로 처음 경영에 참여한 그는 “기업의 제1 목표는 이윤 추구가 아니라 사람을 키우는 일”이라고 여겼다. 당시 공개채용제도를 도입해 경력직 위주였던 채용 방식을 바꾸고 영업 현장에 약사를 투입해 전문성을 높였다.6·25전쟁 후 국민의 건강 수준을 높이기 위해 1961년 자양강장제 박카스를 선보였다. 독일 유학 시절 함부르크시청 지하홀에서 본 바커스 신상에서 이름을 따왔다. 알약과 앰풀제를 거쳐 ‘국민 피로회복제’ 타이틀을 얻은 드링크제 박카스D는 1963년 8월 완성됐다. 출시 이듬해 시장 1위에 올랐다. 박카스D는 활력을 선물하고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시대의 대명사’가 됐다. 1967년부터 지주사 전환으로 동아제약이 분할되기 전인 2013년까지 47년간 이 회사를 국내 제약사 1위 자리에 올린 주역이다. 2021년까지 누적 판매량은 222억 병, 5조6000억원어치가 팔려나갔다. 판피린, 써큐란, 가그린 등도 그의 손에서 탄생했다.강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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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 내년부터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 시작될 것”
유안타증권은 18일 HK이노엔에 대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의 공동판매(코프로모션) 계약과 수출 증가 등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만원으로 올렸다. 목표주가에는 2024년 케이캡의 수익성 개선과 신제품인 ‘티로그’(아이스티 제로)의 매출 성장으로 인한 실적 예상치를 변경해 반영했다.의약품 표본 통계정보인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케이캡의 지난해 처방 금액은 1463억원이다. 올 상반기에는 741억원의 처방 실적을 기록했다. 2019년 출시 이후 기존 양성자 펌프 억제제(PPI) 대비 높은 편의성과 효과, ‘라니티딘’의 시장 퇴출 등으로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HK이노엔은 현재 종근당과 케이캡정의 코프로모션을 하고 있다. 케이캡 OD정은 직접 판매 중이다. 하현수 연구원은 “케이캡 코프로모션 계약 당시의 예상 매출 규모를 크게 초과하면서 현재 높은 수준의 수수료를 지급하고 있다”며 “수수료 비용으로 인해 케이캡 매출 규모 대비 수익성은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내년부터는 코프로모션 계약의 수수료율이 변경되면서 회사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 연구원은 “현재 코프로모션 계약은 올해 말 종료될 예정으로, 현재 종근당을 포함한 제약사들과 코프로모션 계약에 대해 논의 중”이라며 “케이캡 코프로모션 시 단기에 외형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낮은 수수료율에도 코프로모션 계약 가능성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2024년에는 케이캡의 해외 진출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월 중국의료보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