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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코리아, 김상표 신임 대표 선임
모더나는 다음달 1일자로 김상표 모더나코리아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한다고 31일 밝혔다.김 대표는 "한국은 모더나의 글로벌 경영전략에서 중요한 시장"이라며 "인류를 위한 메신저리보핵산(mRNA) 가능성 실현이라는 모더나의 미션을 한국에서 최대한 실천하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최근까지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표로 재직하는 등 20년 넘게 제약 업계에 근무하면서 경험과 실적을 쌓아왔다. 미국머크(MSD) 종양학 총괄 매니저, 사업부 이사 등을 지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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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앞두고 연이은 호재…"제약·바이오株, 하반기 상승 랠리"
국내 제약·바이오주가 살아나고 있다. 금리 인하를 앞두고 신약 승인, 수출 호재가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다.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 기업 코오롱티슈진은 15일 코스닥시장에서 12.03% 급등한 2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관절염 치료제 ‘TG-C’(옛 인보사)의 미국 임상 3상 투약 완료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 12일 가격제한폭까지 뛰었고 이날 장중 52주 신고가를 돌파하며 연일 강세를 나타냈다. 펩타이드 융합 바이오 전문기업 나이벡도 5.69% 상승한 1만987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는 세계 최초로 노화된 줄기세포를 선별하기 위한 지표 물질 ‘GRP 78’ 유래 펩타이드(단백질 최소 단위 물질)를 개발해 이날 중국 특허를 등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특허를 활용하면 각종 퇴행성 질환 치료제 개발이 용이해진다. 유한양행도 2.42% 오르며 주가 10만원을 목전에 뒀다. 장중 4% 가까이 뛰며 52주 신고가를 2거래일 연속 경신했다. 유한양행은 다음달 폐암 항암신약인 ‘렉라자’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 회사는 2018년 존슨앤드존슨 자회사 얀센에 렉라자의 기술을 수출했다. 시판이 이뤄지면 유한양행은 약 10%의 로열티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심사를 신청한 존슨앤드존슨은 렉라자 관련 매출이 연간 최소 50억달러(약 6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알테오젠도 2.20% 뛰며 27만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항암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ALT-L2’가 중국 국가약품심사평가센터(CDE)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알테오젠은 2017년 중국 치루제약에 ALT-L2를 기술 이전했다. 수출에 따른 로열티 수익이 기대된다.각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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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오너 갈등 봉합되나…신동국 "장·차남과 경영 방식 논의"
한미그룹 오너 일가와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개인 최대주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극적으로 타협에 성공했다. 경영권을 지키려는 장·차남 측과 전문경영인 체제를 주장하던 신 회장이 경영 방식을 재논의하겠다고 선언하면서 6개월 이상 지속됐던 가족간 분쟁이 봉합될 여지가 생겼다.전날 회동을 가진 신 회장은 10일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이사측을 통해 "송 전 회장이 회사 발전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 며 "두 형제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책임경영과 전문경영, 정도경영을 하이브리드 형태로 융합시키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라고 전했다.송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은 지난 3일 신 회장에게 한미사이언스 일부 주식을 넘기면서 경영권 분쟁의 불씨가 지펴졌다. 송 회장은 경영권 일선에서 물러나며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하겠다는 신 회장의 뜻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해외 체류 중이던 장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이사는 해당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곧바로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신 회장과 임 이사는 과거 단순히 회장, 대표이사의 수직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위원회와 고문단 등 각계 전문경영인을 경험한 최고의 인력풀을 놓고 모든 주주들이 바라는 밸류업을 견제와 투명성, 스피드를 더해 신속한 성과까지 이어지게 하는데 필요한 인적자원을 아끼지 않고 투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현재 취합중이지만 이제 신 회장과 모녀, 형제로 구성된 단일 경영권 집단으로 51% 과반이상의 지분을 갖게 된다. 이는 대기업군에서는 이례적인 수치다.한편 신 회장은 특정 대주주와 손을 잡았다거나 지분 재경쟁 등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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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숙 한미 회장 일선 퇴진…"이사회 통해 전문경영인 지원"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사진)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했다.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을 위한 선행 조치다. 하지만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측이 반발하면서 오너 일가의 경영권 갈등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송 회장은 8일 입장문을 내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했다. 그는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을 중심으로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해 새로운 한미그룹으로 재탄생하기를 바란다”고 했다.한미사이언스 1대 주주인 신 회장은 지난 3일 송 회장과 오너가 딸 임주현 부회장으로부터 주식 1644억원어치를 사들이는 주식매매계약과 함께 의결권 공동 행사 약정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지난 3월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종윤·종훈 형제 편을 들어 이들이 경영권을 쥐는 데 핵심 역할을 했지만 넉 달 만에 모녀 측으로 돌아섰다.신 회장과 송 회장은 한미그룹의 전문경영인을 고용하고 오너 일가는 이사회를 통해 지원하는 형태로 지배구조를 전환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3월 정기 주총에서 승기를 잡고 각각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를 경영할 계획이었던 장·차남 측은 “(해당 계약이) 단순 지분 매매일 뿐 경영권과 관련이 없다”며 즉각 반발했다. 현재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이사진은 장·차남 측과 모녀 측이 5 대 4로 장·차남이 우세하다.하지만 송 회장이 신 회장과 손잡고 48.19%의 우호지분을 확보하면서 어느 한쪽도 우위를 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미사이언스가 임시 주총을 통해 모녀 측에 우호적인 이사진을 선임하게 되면 대표이사 선임 등 주요 경영 결정을 한쪽이 일방적으로 하기 어렵게 된다.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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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경영일선 물러나 전문경영인 체제 지원"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의 의결권 공동행사 약정 및 주식매매 계약 체결과 관련한 입장을 8일 밝혔다.송 회장은 “늘 한미를 돕겠다고 하셨던 신 회장의 대승적 결단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저는 이번 결정을 계기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한미는 신 회장을 중심으로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해 새로운 한미그룹으로 재탄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신 회장은 지난 3일 한미약품그룹의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의 일부 지분을 매수하는 주식 매매 계약과 함께 공동으로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신 회장은 한미약품그룹을 전문경영인 체제로 재편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송 회장은 “신 회장은 저희에게 가족과도 같은 분”이라며 “임종윤·종훈 사장을 지지하기로 했던 지난번 결정에도, 그리고 이번에 저와 임주현 부회장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결정에도 모두 감사드리는 게 저의 솔직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송 회장은 “한미 지분을 해외 펀드에 매각해 한미의 정체성을 잃는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판단과, 한미의 다음 세대 경영은 전문 경영인이 맡고 대주주들은 이사회를 통해 이를 지원하는 선진화된 지배구조로 가야 한다는 판단을 최근 신 회장께서 내리시고 저희에게 손을 내미신 것으로 안다”며 “신 회장과 대주주 가족이 힘을 합쳐 더욱 발전된 한미의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다음은 송영숙 회장 입장 전문안녕하십니까.한미그룹 회장 송영숙입니다.최근 신동국 회장님과 저의 의결권 공동행사 약정과 주식매매 계약 체결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이 많아 간단히 설명을 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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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 임시 주총 열어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상속세 문제 해결
한미약품그룹이 조만간 한미사이언스의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하고 전문경영인을 대표로 선임하는 절차에 돌입한다.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모녀 측으로 돌아서면서 이미 과반에 가까운 지분율을 확보해 경영권을 찾기 위한 추가 절차를 거칠 필요는 없지만 오너 경영 대신 전문 경영인 체제로의 전환을 위한 움직임으로 분석된다.4일 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송영숙 회장, 임주현 부회장의 지분 일부를 사들이면서 모녀와 공동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약정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3월 주총에서 장·차남 측의 손을 들어줬던 신 회장이 넉달 만에 마음을 돌린 것이다.결과적으로 모녀 측과 신 회장의 합산 지분율은 34.79%에 이르게 됐다. 우호지분을 더하면 약 48.19%로 전체 의결권의 과반에 근접한다. 임종윤·종훈 이사 측의 지분율은 우호지분을 더해도 약 29%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장·차남 측 인사가 대거 선임되면서 현재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5대4로 모녀 측이 불리한 상황이었는데 이번 임시 주총을 통해 모녀 측에 우호적인 이사진이 한 명 추가되면 5대5 균형을 맞추게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신 회장이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만큼 임시 주총에서 전문경영인을 등기이사로 선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한미약품의 경우 현재 박재현 대표가 전문경영인이므로 추가적인 대표 교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는 30년간 한미약품그룹에서 근무하며 다수의 개량신약 개발에 참여하고 생산관리 부문 총책임(공장장)을 맡아온 전문가다.장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이사는 지난 6월 18일 임시 주총을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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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 체외진단기기 전문기업 프리시젼바이오 인수
광동제약은 체외진단기기 전문기업 프리시젼바이오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광동제약은 프리시젼바이오의 최대 주주인 아이센스 등이 보유한 주식 29.7%를 인수할 계획이며, 인수금액은 약 170억 원 규모다.프리시젼바이오는 인체·동물용 검사기, 카트리지 등을 제조 및 판매하는 체외진단기기 전문기업이다.광동제약 관계자는 “체외진단기기 및 개인맞춤형 헬스케어 등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목적으로 인수를 결정했다”며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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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 김민영·동아에스티 정재훈 사장 선임…맞교환 인사
동아쏘시오그룹은 정재훈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를 핵심 계열사인 동아에스티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김민영 동아에스티 대표는 지주사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으로 선임했다. 사장 맞교환 인사다.정재훈 사장은 2021년부터 동아쏘시오홀딩스의 대표를 역임해 왔다. 20923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실시한 ESG 평가에서 제약사로는 최초로 AA등급을 획득하는 등 그룹의 정도경영에 힘써왔다. 김민영 사장은 2015~2021년 동아쏘시오홀디이스 경영기획실장을 역임한 경영전략 전문가다. 동아에스티 대표를 맡는 동안 뉴로보테라퓨틱스, 앱티스 등을 인수해 글로벌 연구개발(R&D)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동아쏘시오홀딩스와 동아에스티는 8월 8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김민영 사장과 정재훈 사장을 각각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이후 개최될 이사회를 통해 대표로 선임할 예정이다.동아쏘시오그룹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에 필요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각 사업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을 가진 적임자를 배치하게 됐다"고 했다.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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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임종윤·종훈 사내이사 선임…이사회서 대표 복귀 수순"
한미그룹 오너일가의 장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이사가 한미약품의 사내이사로 선임되며 경영 복귀 절차를 밟는다. 지난 4월 차남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가 대표직에 오른데 이어 장남도 한미약품 사내이사에 선임되며 형제경영이 본격화됐다.한미약품이 18일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를 한미약품의 사내이사로 선임했다.이날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를 사내이사로,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남병호 헤링스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함께 병합 심의해 한번에 가결됐다. 이들은 한미그룹 오너일가의 경영권 분쟁에서 장·차남 측의 손을 들어준 대표적인 우호 세력으로 알려져 있다.임종윤 사내이사는 향후 이사회를 거쳐 대표직에 오를 전망이다. 이사회 일정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국민연금은 임시주총을 앞두고 그간 이사회 참석률이 낮다는 이유로 임종윤의 사내이사 선임건에 반대 의사를 피력하기도 했다. 국민연금은 지난 1분기 말 기준 한미약품의 지분 10.5%를 보유한 2대주주다. 임종윤 이사는 이날도 끝내 참석하지 않았다.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오전 7시 37분경 주총장에 도착했다.업계에서는 임종윤 이사가 향후 이사회를 통해 무리없이 대표직에 오르며 형제경영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종윤 이사는 지난 3월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1조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한미그룹을 200조원 규모로 키우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지난달 모친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을 해임하고 단독대표로 취임한 임종훈 대표도 한미그룹의 유통 계열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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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바이오株 실적 바닥 찍었다"
제약·바이오 업종의 올해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기업의 수출 실적이 개선된 게 실적 전망치가 좋아진 배경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주가가 하락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도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3곳 이상 예상치 평균)가 있는 국내 제약·바이오주 33개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 합계는 3조8551억원으로 집계됐다. 1개월 전 집계한 전망치 합계보다 0.9% 늘어났다. 앞서 이들 종목의 영업이익 전망치 합계는 6개월 전부터 3개월 전까지 8.2% 낮아졌고 이후부터 1개월 전까지 4.0% 더 하향 조정되는 등 줄곧 하락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상승 반전했다.종목별로 보면 한올바이오파마가 1개월 전 88억원에서 최근 97억원으로 10.2% 증가했다. 이어 엠아이텍(7.7%), 파마리서치(6.8%), 셀트리온(5.5%), SK바이오팜(4.5%) 등의 영업이익 전망치도 많이 개선됐다.이들 종목의 실적 전망치가 반등한 건 수출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헬스케어 기업의 수출액은 지난 2월 12억500만달러에서 지난달 12억8500만달러로 최근 3개월간 6.6% 늘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주식전략파트장은 “주요 업종 중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업황 회복과 확장 조짐이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수출 국가가 미국 일본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유럽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했다.실적 개선에 따라 주가도 반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KRX헬스케어지수는 이날 3277.89에 마감해 지난달 30일 종가 대비 5.9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2.05%)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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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돈 쓰는 베이비부머…제약·바이오株 시간 온다
전 세계 베이비부머가 쌓아온 부(富·자산)가 고령화를 계기로 의약품, 의료기기 등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로 이동할 전망이다. 미국 신약 승인을 앞둔 유한양행,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처방 확대를 노리는 셀트리온, 비만 치료제의 가능성을 보여준 한미약품, 임플란트·치과 기기 기업 덴티움 등이 수혜 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허혜민 키움증권 책임연구원은 29일 ‘헬스케어 골드러쉬, 인구 구조와 부의 대전환’이라는 제목의 하반기 제약·바이오·의료기기 전망 보고서에서 “슈퍼에이징 시대, 베이비부머가 쌓아온 자산이 헬스케어산업에 몰리고 있다”며 셀트리온, 유한양행, 덴티움, 한미약품 등을 추천했다.그는 “고령화 속도가 빨라진 선진국에서는 의약품 청구액이 급증하고 있다”며 “미국 베이비부머(1946~1964년생)의 최대 관심사인 헬스케어 분야에 쓰는 비용이 늘어날수록 자녀에게 상속하는 재산은 줄어든다”고 평가했다. 고소득 국가일수록 의약품 사용량이 많다. 전 세계 제약시장은 2028년 2000조원으로 연평균 6% 커질 전망이다.허 책임연구원은 “기대수명 증가로 암 발생률이 높아짐에 따라 글로벌 항암제 시장은 2028년 약 600조원으로 연평균 14~17% 커질 전망”이라며 “향후 5년 동안 항암제 신약이 100개 이상 출시될 전망”이라고 했다.이 같은 흐름에 따라 유한양행도 상당한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이 회사의 폐암 신약 ‘렉라자’는 오는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여부가 판가름 날 예정이다. 비만 인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관련 치료제 수요도 급증할 전망이다. 그는 “2025년 다수의 특허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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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M&A로 사업 다각화"
한미사이언스가 적극적인 인수합병(M&A)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선다.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사진)는 21일 한미약품그룹 사내망을 통해 미래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지난 14일 이사회에서 모친인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을 대표직에서 해임하고 단독대표로 올라선 지 1주일 만이다.임 대표는 “한미사이언스가 더 큰 성과를 달성할 수 있는 잠재력을 펼칠 시기”라며 “M&A를 통한 성장을 과감하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회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헬스케어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자산과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한미사이언스의 주력 사업에 관한 계획도 밝혔다. 한미사이언스 계열사인 의약품 유통 전문기업 온라인팜을 중심으로 유통 사업을 빠르게 성장시키고 의료기기와 건강기능식품 사업 부문에서는 데이터에 기반한 선택과 집중적 투자를 실행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 기술 혁신과 시장 발굴을 중점으로 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AI를 업무에 도입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방침도 밝혔다.이영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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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훈 단독대표 체제 갖춘 한미사이언스 "유통사업·M&A 속도 낸다"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21일 대표 취임 후 첫 성장 전략 메시지를 한미약품그룹 사내 전산망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전달했다. 지난 14일 임시 이사회에서 송영숙 회장이 대표직에서 해임되며 단독대표로 올라선지 일주일 만이다.임 대표는 21일 ‘함께 협력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갑시다’란 제목의 메시지에서 “최근 1년 동안 겪은 다양한 변화들을 뒤로 하고 미래에 집중해야 할 성장 전략에 대해 설명 드리겠다”며 “한미그룹은 제약산업의 핵심 플레이어로 중요한 역할을 해왔지만, 이제는 한미사이언스가 더 큰 성과를 달성할 수 있는 잠재력을 펼쳐야 할 시기”라고 밝혔다.유통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임 대표는 “한미사이언스 계열사 중 하나인 ‘온라인팜’을 중심으로 유통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의료기기와 건강식품 사업 부문에서는 데이터에 기반해 선택과 집중적 투자를 해야 한다”고 했다.인수합병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임 대표는 "과감한 인수합병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진입에 필요한 리소스와 기술을 확보할 것"이라며 "외부 컨설팅을 활용해 내부 역량이 부족한 분야를 보완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빠른 의사결정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임 대표이사는 “임직원 각자의 역할에 대한 노력과 성과에는 의미 있는 인센티브와 지속적 교육 기회로 보상하겠다”며 “임직원들의 지원과 참여가 한미사이언스의 성공을 이끄는 핵심이므로 함께 협력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자”고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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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1분기 영업이익 267억원으로 24% 증가…신용등급 상향
JW중외제약은 8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1782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4% 증가했다고 밝혔다.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67억원으로 전년 동기 215억원 대비 24.2%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분기 168억원 대비 18.3% 증가한 199억원을 달성했다.JW중외제약은 이번 분기 제품 및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오리지널 전문의약품(ETC)을 비롯해 일반의약품(OTC) 사업 부문 모두 매출 성장세를 이뤄냈다. 올해 1분기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은 143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1293억원 대비 10.9% 성장했다. 일반의약품 부문은 지난해 1분기 145억원 대비 6.7% 늘어난 15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헴리브라, 리바로젯 등 제품 경쟁력을 확보한 오리지널 전문의약품 중심으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자체 혁신신약 연구개발(R&D) 과제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이익 실현을 기반으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한편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3일 JW중외제약과 지주사인 JW홀딩스의 신용등급을 BBB, BBB-로 유지하고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했다.등급전망 변경 사유로는 전문의약품 중심으로 외형 성장세를 유지하는 점과 원재료 생산설비 내재화로 원가구조가 개선된 점 등을 꼽았다. 한국기업평가 관계자는 “리바로 군, 헴리브라 등 주력 제품 판매 호조가 지속되며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했다.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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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 1분기 매출 3202억원 역대 최대…영업익 19% 증가
한미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3202억원과 영업이익 373억원, 순이익 311억원을 달성했다고 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9%, 영업이익은 19%, 순이익은 16.4% 성장했다.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각 핵심 계열사의 고른 실적 상승과 헬스케어 사업 부문에서의 성과가 뒷받침되며 호실적을 달성하게 됐다”고 했다.핵심 계열사인 한미약품의 올해 1분기 매출은 40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상승했고,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도 1분기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해 1277억원을 기록했다. 의약품 자동화 시스템 전문기업 제이브이엠 역시 매출액 400억원을 돌파하며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한미사이언스 헬스케어 사업 부문에서는 작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매출 306억원, 의약품 도매 부문(온라인팜)에서는 매출 2723억원을 달성했다.한미사이언스는 2022년 한미그룹 계열사 한미헬스케어를 합병한 후 사업형 지주회사로서 사업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 의료기기, 식품, 건강기능식품, IT솔루션, 컨슈머플랫폼 등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B2C 사업 부문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또한 계열사인 온라인팜은 HMP몰과 같은 온라인 거래 플랫폼과 300여 명의 약국 영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전국 약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의약외품 및 건강기능식품, 음료 및 기능성 화장품까지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 헬스케어 전반을 아우르는 유통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한미사이언스는 각 계열사가 전개하는 사업 역량을 배가하기 위해 헬스케어 분야 혁신기업 발굴과 전략적 투자에도 매진하고 있다. 의료데이터 전문기업 ‘에비드넷’을 비롯해 산모용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