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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구바이오제약 "큐리언트 60억 규모 영구CB 발행…법차손 이슈 해결"

    동구바이오제약 "큐리언트 60억 규모 영구CB 발행…법차손 이슈 해결"

    동구바이오제약은 큐리언트가 발행한 영구전환사채(CB)의 인수대금을 납입했다고 25일 밝혔다. 60억원 규모로 지난 5월 100억원 전략투자 이후 두번째 투자다.큐리언트에 대한 지배권을 강화하고 올해 '법인세 비용 차감 전 당기순손실(법차손)' 비율 이슈를 해결해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큐리언트는 결핵치료제 텔라세벡과 항암제 'Q702' 'Q901' 등 다수의 임상개발 단계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 관계자는 "글로벌 기술이전에 따른 검증된 연구개발 시스템과 내년에 예정된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기대감으로 추가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특히 텔라세벡의 경우 수천억원대의 수익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텔라세벡은 큐리언트가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2010년 도입한 물질로 지난해 비영리 결핵연구기관 TB얼라이언스에 기술이전했다. 현재 TB얼라이언스는 호주에서 부룰리궤양 환자들을 대상으로 허가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안으로 40명 투약을 완료하고 내년 호주 임상의 중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큐리언트는 텔라세벡의 계약금와 마일스톤을 수령하는 대신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시 발급되는 희귀 소아 질환 우선검토 바우처(PRV)를 받기로 계약했다. PRV는 신약 승인 검토 기간을 절반으로 단축할 수 있어 다국적 제약사 등에 높은 값으로 판매 가능하다. 최근 PRV는 약 1억5000만달러(약 2000억원) 수준으로 거래되는 등 가치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항암제 후보물질 중에서는 최근 주목받는 항체약물접합체(ADC)와의 병용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Q901이 있다. Q901은 암세포의 DNA 손상·복구 기능을

  • JW중외제약, 3분기 매출 1766억원…전년 대비 3.5% 감소

    JW중외제약, 3분기 매출 1766억원…전년 대비 3.5% 감소

    JW중외제약은 6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1766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3.5% 감소했다고 밝혔다.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263억원으로 전년 동기 268억원 대비 1.6% 줄었으며, 당기순이익은 19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일회성 기술료 수익 없이 14.9%로 집계됐다. 사업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올해 3분기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은 149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1459억원 대비 2.4% 성장했다. 일반의약품 부문은 작년 3분기 대비 24.1% 줄어든 105억원 매출을 냈다.주요 오리지널 전문의약품 별로 살펴보면 피타바스타틴 기반의 이상지질혈증 복합성분 개량신약인 ‘리바로젯’이 1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 성장했다. 스타틴 단일제인 ‘리바로’를 포함한 ‘리바로 제품군(리바로·리바로젯·리바로브이)’ 매출이 396억원으로 5.9% 늘었고, 혈우병치료제 ‘헴리브라’는 45.5% 증가한 124억원의 판매실적 달성했다.수액제 부문은 63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635억원) 수준 매출 올렸다. 그중 종합영양수액제 ‘위너프’ 제품군은 3.8% 성장한 215억원 매출을 올렸다.일반의약품 부문은 소매 중심 유통망에서 도매 및 온라인몰 전환 과정에서 3분기 매출이 감소했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주요 오리지널 전문의약품의 꾸준한 매출 증가와 함께 수액제 부문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안정적인 이익 실현을 기반으로 연구개발(R&D) 투자를 강화해 선순환 구조를 더욱 공고히 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혁신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에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말했다.이영애 기자 0ae@hankyung.

  • 한미약품 3분기 매출 0.7%감소, 영업익은 11.4% 줄어

    한미약품 3분기 매출 0.7%감소, 영업익은 11.4% 줄어

    한미약품의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7%감소한 3621억원, 영업이익은 11.4% 줄어든 510억원을 기록했다. 올들어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1000억원을 돌파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한미약품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3621억원과 영업이익 510억원, 순이익 35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2.3% 감소했다. 연구개발(R&D)에는 매출의 15.1%에 해당하는 548억원을 투자했다.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한 액수다. 한미약품은 누적 기준 1조 1000억원을 돌파한 것과 관련, "우수한 제제 기술력을 통해 자체 개발한 제품으로 캐시카우(현금창출원)를 축적해 신약개발에 다시 투자하는 선순환 시스템을 견고히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작년 3월 취임한 박재현 대표이사의 안정적 경영을 토대로 견조한 실적을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한미약품측은 "매출 성과는 로수젯, 아모잘탄 등 주력 품목들의 급격한 성장에 따른 것으로, 6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매출 1위를 기록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의 상반기 누적 원외처방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한 가운데, 3분기 처방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한 535억원을 달성했다. 고혈압 치료 복합제 제품군 ‘아모잘탄패밀리’도 3분기 36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로수젯과 아모잘탄의 명성을 이어갈 ‘포스트 로수젯’ 출시도 준비중이다. 현재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당뇨, 근골격계 등 다양한 질환을 대상으로 하는 6개 품목의 개량·복합신약들이 임상 1~3상 개발 단계에 진입하는 등 차세대 핵심 제품들도 개발되고 있다.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

  • 대웅제약, 3분기 영업익 411억…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

    대웅제약, 3분기 영업익 411억…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

    대웅제약은 3분기 별도기준 매출 3159억원, 영업이익 411억원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26%, 영업이익은 20.32% 증가했다.대웅제약은 3분기 매출의 성장을 이끈 핵심 주역으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와 국산 34호 신약 ‘펙수클루’를 꼽았다.나보타 매출은 3분기 기준 474억원으로, 연간 누적매출이 1376억원에 달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나보타(미국 수출명 주보)의 약진이 계속됐다. 현재 나보타는 전 세계 톡신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에서 미용 시장 분야 중 매출 2위를 지켜내며 ‘메이저 톡신’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실제 올 상반기에는 나보타의 미국 미용 매출이 프랑스 입센사의 디스포트 매출을 넘어서기도 했다. 특히 나보타는 미용 보툴리눔 톡신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해외에서 최고의 품질로 독보적인 브랜드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빠르고 정확한 효과와 검증된 안전성·안정성이 보툴리눔 톡신 종주국인 미국에서 인정을 받은 결과다.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는 3분기 매출이 226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누적 매출은 3분기 기준 739억원이다. 여기에 뛰어난 효능 및 효과를 바탕으로 펙수클루의 글로벌 진출도 순항 중이다. 현재 펙수클루가 출시된 나라는 한국과 필리핀, 멕시코, 에콰도르, 칠레 5개국이다. 품목허가 신청국은 중국과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등 11개국으로 여기에 인도, 아랍에미리트 등 수출계약을 맺은&nb

  • 한올바이오파마, 3분기 매출 368억…전년 동기 대비 11.7% 성장

    한올바이오파마, 3분기 매출 368억…전년 동기 대비 11.7% 성장

    한올바이오파마가 30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330억원 대비 11.7% 성장한 368억원, 영업이익은 4억3000원을 기록했다.3분기에는 핵심 품목의 성장세가 이어지며 국내 영업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347억원을 기록했다. 프로바이오틱스 의약품 ‘바이오탑’, 전립선암 및 중추성 성조숙증 치료제 ‘엘리가드’, 비흡수성 항생제 ‘노르믹스’ 등 연 매출 100억 제품을 비롯해 당뇨, 탈모군 제품이 두 자리수 성장세를 기록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했다.특히 탈모치료제인 헤어그로정(성분명 피나스테리드)은 지난해 10월 판매량 100만 정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9월 판매량 200만 정을 돌파하며 당월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피나스테리드 1㎎ 제품별 처방량 순위가 5위에서 2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지난해 중추성 성조숙증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한 엘리가드는 9월 14억6000만원으로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4분기 성조숙증 아동 환자에서 장기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4상에 진입할 예정이다.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토클리맙(HL161BKN)의 긍정적인 그레이브스병 임상 2a상 결과와 두 번째 항체인 HL161ANS의 개발계획 발표로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신약 탄생에 대한 기대가 이어졌다. 이뮤노반트는 연내 HL161ANS의 그레이브스병에 대한 등록 임상을 개시하고, 총 3개 적응증에 대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바토클리맙 중증근무력증 임상 3상과 갑상선안병증 임상 3상은 각각 내년 1분기와 2분기 톱라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뉴론 파마슈티컬즈, 대웅제약과

  • 종근당, 3분기 영업익 52.5% 감소…"케이캡 공백 영향"

    종근당, 3분기 영업익 52.5% 감소…"케이캡 공백 영향"

    종근당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절반 넘게 감소했다.종근당은 올해 3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이 40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30억원에서 252억원으로 52.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435억원에서 214억원으로 50.6% 줄었다.영업이익 감소 이유로는 케이캡의 공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HK이노엔의 케이캡은 연매출 1000억원이 넘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HK이노엔은 지난해까지 종근당과 케이캡을 공동 판매 했는데 올해 파트너사를 보령으로 바꿨다. 종근당은 올해 4월부터 대웅제약의 펙수클루를 공동 판매하고 있다. 케이캡과 펙수클루는 같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이다.종근당의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1469억원으로 전년 동기 실적(1억1481억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종근당 관계자는 "연구개발비가 증가했고 케이캡 판권 계약 해지의 여파가 있었다"며 "펙수클루 공동 판매를 시작했고 기존 품목들도 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4분기에는 더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 휴온스, 박경미 부사장 선임…R&D로 미래 먹거리 발굴

    휴온스, 박경미 부사장 선임…R&D로 미래 먹거리 발굴

    휴온스가 연구개발(R&D)을 통해 휴온스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책임질 신규 인사를 영입했다.휴온스는 신성장R&D 총괄로 박경미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16일 밝혔다.  박경미 부사장은 서울대 제약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약학과(물리약학 전공)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박 부사장은 CJ 제약사업본부 개발팀 임상 담당 매니저, 한미약품 임상팀 담당 이사, 차바이오텍 개발본부장 전무, 종근당 개발본부 제품개발담당 상무, 지놈앤컴퍼니 부사장을 역임했다. 또 한국제약협회 임상개발위원회 위원 및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과제평가·투자심위위원을 비롯해 최근에는 국가신약개발사업단 투자심의위원, 한국산업약사회 연구개발위원장 등을 수행해왔다.휴온스 관계자는 “박경미 부사장은 박사 학위 취득 후 현재까지 약 27년 동안 제약회사 및 바이오벤처에서 임상개발 전문가로 명성을 높였다”며 “임상개발 계획 수립부터 허가, 판매까지 전 프로세스에 걸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휴온스의 장기적 성장 모멘텀을 가속화시킬 수 있는 적임자이다”고 밝혔다.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 경영권 분쟁 한미약품…모녀 vs 형제 또 표대결

    경영권 분쟁 한미약품…모녀 vs 형제 또 표대결

    한미약품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경영권을 두고 오너 일가 모녀와 형제가 다시 표 대결을 벌인다.한미사이언스는 27일 이사회를 열어 11월 28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는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고 임성기 회장의 부인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 딸 임주현 부회장 등 3자 연합이 임시 주총을 요청하면서 소집됐다.임시 주총에서는 3자 연합이 제안한 안건이 상정된다.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이사 수를 기존 10명에서 11명으로 늘리는 정관 변경 건, 신 회장과 임 부회장의 이사 선임 건 등이다. 회사 측이 주주 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제안한 감액 배당 건도 표결에 부친다.현재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총 9명이다. 지난 3월 정기 주총에서 표 대결을 통해 임종윤·종훈 형제와 형제 측 인사가 선임되면서 양측 이사 수는 5 대 4로 형제 측이 유리하다. 3자 연합은 정관 개정과 신규 이사 선임을 거쳐 이사회를 장악한다는 계획이다.업계에서는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동의를 얻어야 하는 정관 개정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3자 연합과 특별관계자 지분은 48.13%다. 형제 측과 특별관계자 지분은 29.07%다. 정관 개정이 불발되더라도 신 회장이나 임 부회장이 이사로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 신규 이사 선임은 주총 출석 의결권의 과반 찬성을 확보하면 된다. 한미사이언스 이사회가 5 대 5 구도로 바뀌면 이사회 기능이 사실상 마비되고 경영권 다툼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이영애 기자

  • 한미 '모녀 vs 형제', 11월 한번 더 표대결 펼친다

    한미 '모녀 vs 형제', 11월 한번 더 표대결 펼친다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경영권을 두고 한번 더 표대결이 벌어진다. 한미사이언스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오너 일가의 장녀 임주현 부회장이 이사회에 입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한미사이언스는 27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어 임시 주주총회를 11월 개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이사회는 신 회장,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 임주현 부회장 등 3자 연합이 임시 주총을 요청하면서 소집 여부와 안건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임시 주총에는 3자 연합이 제안한 3개 안건이 상정된다.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정원을 기존 10명에서 11명으로 확대하는 정관 변경 건, 신 회장과 임 부회장의 이사 선임 건, 한미사이언스 측이 주주 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제안한 감액 배당 건 등이다.현재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총 9명이다. 지난 3월 정기 주총에서 표대결을 통해 임종윤·종훈 및 형제측 인사가 대거 선임되면서 5대 4로 형제 측이 유리한 상황이다. 3자 연합은 정관변경과 신규이사 선임을 통해 5대 6으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다만 업계에서는 주주 의결권의 3

  • 100만원 돌파 삼바…"더 달린다"

    100만원 돌파 삼바…"더 달린다"

    3년 만에 황제주로 복귀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증권사들이 긍정적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미국 생물보안법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영업이익이 20% 이상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바이오 대장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일 1.05% 오른 106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이틀 연속 100만원을 돌파했다. 종가가 황제주의 기준이 되는 100만원을 넘어선 것은 2021년 8월 17일(100만156원·수정 주가 기준)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올 하반기 들어서는 46% 뛰었다. 최근 미국 중앙은행(Fed)이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을 단행하면서 주가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제약·바이오주는 통상 신약 개발에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기 때문에 저금리 환경이 유리하다. 미국 의회에서 생물보안법이 통과되면서 반사이익을 볼 것이란 분석도 있다. 생물보안법은 중국 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것이 핵심이다.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13일 아시아 소재 제약사로부터 1191억원 규모의 의약품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엔 미국 제약사로부터 단일 수주 규모로는 사상 최대 금액인 1조4636억원의 CMO 계약을 맺었다. 올해 수주 규모는 3조원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대규모 의약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8만L 규모의 5공장을 짓고 있다. 2025년 4월 가동이 목표다. 5공장 완공 시 총 78만L에 달하는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 매출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4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23% 늘어난 1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 개선

  • 동화약품, 1600억에 하이로닉 인수…헬스케어로 사업 확장

    동화약품이 1600억원을 투입해 피부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 하이로닉을 인수했다. ‘까스활명수’와 감기약 ‘판콜에스’ 등 의약품 판매가 주를 이루던 사업 영역을 헬스케어로도 확장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6일 공시에 따르면 동화약품은 이날 이사회를 개최해 하이로닉 인수 안건을 통과시켰다. 약 1600억원을 투자해 하이로닉 최대주주인 이진우 의장과 특수관계인 이은숙 씨의 보유 지분 45.09%와 400억원 규모의 신주를 확보한다는 내용이다. 동화약품은 미래에셋벤처투자 프라이빗에쿼티(PE)와 컨소시엄을 꾸리고 하이로닉 경영권 인수를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동화약품은 지난해 기준 매출 3611억원을 기록한 국내 중견 제약사다. 2021년 2930억원, 2022년 3404억원 등 의약품 판매 호조로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 동화약품은 기존 피부과 영역 전문의약품과 하이로닉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번 인수는 창업주 4세이자 윤도준 회장의 장남인 윤인호 부사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까지 동화약품은 제넥신, 뷰노 등에 단순 투자를 지속해왔다. 2020년부터는 정형외과용 의료기기 기업 메디쎄이의 지분 59.95%를 약 196억원에 인수하는 등 헬스케어로의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다.이영애 기자

  •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 "대표 결재 없이 인사 나기도…독립 경영으로 바로잡을 것"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 "대표 결재 없이 인사 나기도…독립 경영으로 바로잡을 것"

    "올해 초부터 제가 발령내지 않았는데 입사하거나 업무가 이전된 사례들이 있어 왔다. 지금은 몇몇 사례지만 앞으로 더 누적될 수 있다는 우려에 독립 경영을 선언하게 됐다. 한미약품 경영이나 개발에 핵심적인 인사에 대해서는 지속 상의할 것이다."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30일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독립 경영을 선언하게 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28일 인사조직을 신설하고 독립 경영에 대한 발판을 마련했다. 지금까지 한미약품은 별도 인사 조직 없이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에 해당 업무를 위탁해 왔다.박 대표는 "한미사이언스에서 하는 관리의 95%가 한미약품의 업무로, 끊어내겠다는 게 아니고 관리 등은 함께 하되 인사나 평가 같은 부분을 독자적으로 진행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인사조직 신설 이후 한미사이언스는 28일 박 대표의 직위를 사장에서 전무로 강등하고 지방 지사에 있는 제조본부로 발령냈다. 한미약품은 지주사 대표이사의 계열사 대표에 대한 독단적인 인사발령은 계열사 이사회 권한 침해 등을 포함한 상법 등 현행 법률 위반이라고 주장했다.박 대표는 이번 인사조치에 대해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와 상의하려 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당 조직개현에 대해 답을 요청했고 몇 시에 공고를 낼 것이라고도 이야기를 했다"며 "이후 임원 회식 자리에서도 별다른 이야기가 없었는데 갑작스럽게 통보를 받게 됐다"고 했다.인사팀과 법무팀에 영입 및 승진한 임원이 라데팡스 등 외부인사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반박했다.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측의 주장에 따르면 법무팀

  • 신승진 팀장 "다음 주도주는 바이오…자산가 관심 커졌다"

    신승진 팀장 "다음 주도주는 바이오…자산가 관심 커졌다"

    “자산가 사이에서 바이오 업종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신승진 삼성증권 투자정보 팀장(사진)은 29일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카멀라 해리스 등 미국 양당의 대통령 후보가 모두 약가 인하 정책과 생물보안법에 우호적”이라며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바이오시밀러 관련 종목으로 눈을 돌릴 때”라고 강조했다.그는 미국 바이오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 팀장은 “셀트리온은 지난 3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짐펜트라’를 출시한 지 5개월 만에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와 처방집 등재 계약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하반기부터 판매량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짐펜트라 매출은 올해 3000억원 수준에서 2030년엔 7배 늘어난 2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약가 인하와 생물보안법 등 현지 정책 수혜도 기대할 수 있다. 향후 미국 정부의 약가 인하 정책 시행 시 국내 바이오시밀러 기업들의 미국 진출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다음달 중국 바이오기업과 거래를 제한하는 생물보안법이 통과되면 중국 기업이 담당하던 의약품 위탁개발생산 물량이 국내 업체로 넘어올 가능성도 커진다. 금리 인하에 실적 개선까지 더해지며 제약·바이오 업종이 상승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바이오 다음으로 자산가들이 주목하는 업종으로는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관련 종목을 추천했다. 신 팀장은 “특히 완성차 기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밸류업 지수를 구성할 때 제조업 영역에서 편입할 만한 섹터가 자동차 외에 많지 않다는 의견이다. 신 팀장은 “금융 섹터에선 밸류업

  • "렉라자는 제약·벤처 협업 성공모델…글로벌 1위 될 것"

    "렉라자는 제약·벤처 협업 성공모델…글로벌 1위 될 것"

    “렉라자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은 유한양행이 국내 1등을 넘어 인류 건강을 위해 글로벌 제약사로 발돋움하는 데 이정표 역할을 할 것입니다.”○유일한 박사의 창업 정신 ‘결실’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은 21일 인터뷰에서 “가장 좋은 상품을 만들어 국가와 동포에게 도움을 주자’는 창업자 정신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결과물”이라며 “사장으로서의 책임감을 넘어서 한 사람의 ‘유한맨’으로서 이 중요한 시점에 함께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조 사장은 평사원에서 사장 자리에 오른 인물이다. 1987년 유한양행에 입사한 이후 34년 만인 2021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22대 사장에 선임됐다.유한양행은 98년 동안 창업자인 고(故) 유일한 박사의 창업이념을 계승하고 있다. 조 사장은 “렉라자의 글로벌 진출을 통해 비소세포폐암으로 고통받는 세계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며 “유한양행은 사기업이지만 공기업처럼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개발 중단에 전쟁까지 겪은 렉라자렉라자는 수많은 우여곡절 끝에 세상에 나왔다. 유한양행은 2015년 렉라자를 오스코텍 자회사인 제노스코로부터 후보물질 상태로 도입했다. 도입 과정부터 순탄치 않았다. 조 사장은 “당시엔 유한양행이 신약 연구개발(R&D)에 경쟁력 있는 제약사는 아니라는 인식이 있었다”며 “렉라자를 반드시 의약품으로 만들어내겠다고 약속하고 나서야 제노스코에서 판권을 가져올 수 있었다”고 했다.렉라자 개발 프로젝트가 없어질 뻔한 위기도 겪었다. 연구소장이 바뀌면서 렉라자 개발 과제가 후순위로 밀렸기 때문이다.

  • 휴온스글로벌, 2분기 매출 2097억·영업익 304억…분기 최고 실적

    휴온스글로벌, 2분기 매출 2097억·영업익 304억…분기 최고 실적

    휴온스그룹이 주요 사업회사 실적 증가에 힘입어 2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문의약품이 견조한 실적을 내고 에스테틱 사업의 수출이 늘어났다.휴온스그룹의 지주사 휴온스글로벌은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2097억원, 영업이익 304억원, 당기순이익 23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 8%, -17%, 1% 성장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 역대 분기 최고 매출을 올린 배경에는 의약품사업에서 안정적으로 성장 중인 휴온스와 에스테틱 사업에서 호실적을 지속한 휴메딕스, 휴온스바이오파마의 역할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휴온스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490억원, 영업이익 93억원, 순이익 8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 6%, -48%, -46% 증감했다. 전문의약품 매출은 665억원으로 미국 마취제 수출 감소에도 만성질환 의약품의 성장에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뷰티·웰빙사업은 486억원을 기록했다. 건강기능식품 매출이 감소했지만 연속혈당측정기 ‘덱스콤 G7’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의료기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했다. 수탁생산(CMO)사업은 2공장 점안제 라인 가동률 증가가 반영되며 194억원을 달성했다.다만 회사 측은 영업이익률 둔화의 원인으로 원가율 높은 상품 매출 비중의 증가, 건강기능식품 시장 불안정에 따른 종속회사 휴온스푸디언스 부진과 종속회사 휴온스생명과학 사업구조 개편과정에서 발생한 회계적 일회성 비용 반영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에스테틱 자회사 휴메딕스는 개별재무제표 기준 2분기 매출액 459억원, 영업이익 131억원, 당기순이익 119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15%, 262% 성장했다. 주력 사업인 에스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