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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위터 인수' 머스크 "테슬라 본업에서 한눈 안 팔 것"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로 테슬라 본업에 피해를 주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연 '자동차의 미래' 콘퍼런스에서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가 테슬라의 앞길을 가로막지 않도록 본업에서 한눈을 팔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기자동차 제조에 필요한 핵심 원재료들의 공급망 위기 등 테슬라가 직면한 문제들을 계속 살피고 있다는 설명이다.이번 인터뷰는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에 성공한 이후 관련 발언이 나온 첫 인터뷰다. 그는 "FT인터뷰 직전까지도 이틀간 날밤을 새며 테슬라의 공급망, 판매량 등 각종 문제를 해결했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트위터 인수로 인해 테슬라의 위험을 가중시킬 것이란 일각의 우려를 거듭 일축했다. 머스크는 "나는 우리가 만들 수 있는 모든 자동차를 다 팔아치울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 수요가 폭증하고 있어 생산량을 초과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면서 "신규 발주를 일시적으로 중단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머스크와 중국 정부 간 우호적인 관계로 인해 향후 중국 당국이 트위터 검열을 압박하기 쉬워질 것이란 전망도 비판했다. 중국 상하이에는 테슬라 최대의 공장이 있으며 중국은 테슬라에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이다. 이 때문에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등은 "머스크가 트위

  • GLOBAL

    캐시우드도 담았다…베렌버그 "GM, 전기차 시장서 주도권 잡을 것" [강영연의 뉴욕오프닝]

    투자회사 베렌버그는 전기차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자동차 제조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의 주가가 급등할 수 있다면서 매수 의견으로 보고서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목표주가는 55달러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앞으로 40% 이상 오를 수 있다는 뜻입니다.베렌버그는 GM의 전기차 판매량인 2023년 40만대를 달성하고 2025년 100만대를 넘어 북미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GM은 지난해 미시간주 공장에서 2016년부터 생산된 모든 쉐비 볼트 전기차를 리콜하는 등 전기차 전환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하지만 GM은 지난달 볼트의 판매 실적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등 반전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베렌버그는 2024년까지 GM의 강력한 현금흐름이 전기차 전환을 위한 자금 조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봤습니다.이런 가운데 캐시 우드가 운용하는 아크인베스트가 월요일 GM 주식 15만8187주, 약 600만달러 규모를 매입한 것이 알려졌습니다. 테슬라에 대해 강한 확신을 가진 아크가 GM 주식을 사들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체 ETF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5%에 불과하지만 매우 주목할만한 투자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자동차 관련 소매업체인 오레일리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시장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방어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에서입니다.엘리자베스 스즈키 뱅크오브아메리카 연구원은 오레일리의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1분기 실적 발표 후 하루 만에 주가가 12% 이상 하락했지만 장기적인 문제가 아닌 만큼 반등 여력이 있다는 겁니다. 스즈키 연구원은 "오레일리의 펀더멘

  • JP모간도 보유주식 판다…리비안 '암울'

    JP모간도 보유주식 판다…리비안 '암울'

    전기자동차업계의 ‘신데렐라’로 불리던 리비안이 잇단 투자자 이탈로 진땀을 빼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과 부품 공급난이 맞물려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악재가 겹치자 리비안 주가는 지난해 11월 고점 대비 6분의 1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미국 은행 JP모간체이스가 리비안 주식 1300만~1500만 주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9일 보도했다. 다른 투자업체인 포드도 보유 중인 주식 1억200만 주 중 800만 주를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리비안은 테슬라의 전기차 시장 독주를 막을 대항마로 관심받으며 지난해 11월 나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후 1주일도 안 돼 172.01달러까지 치솟았던 이 회사 주가는 지난 6일 기준 28.79달러로 추락했다. 고점과 비교하면 6분의 1 수준이다. 올해 최고가(102.72달러)인 1월 3일 주가와 비교해도 28% 수준에 그친다. 현재 주가가 연초 대비 72% 수준인 경쟁사 테슬라보다도 상황이 안 좋다. 9일엔 뉴욕증시 개장 직후 14% 넘게 폭락했다.배터리와 반도체의 공급 문제가 악재로 작용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리튬 등 배터리용 원자재 공급난이 가중되자 리비안은 지난해 기업공개(IPO) 당시 내놨던 올해 전기차 생산량 예상치(5만 대)를 지난 3월 절반(2만5000대)으로 낮췄다. 로버트 스캐린지 리비안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차량용 반도체 칩 공급난은 애피타이저(전채 요리)에 불과하다”며 장기화를 예고했다.금리 인상도 주가 하락과 투자자 이탈의 배경으로 꼽힌다. 예고된 미국 Fed의 고강도 긴축 정책은 스타트업 등 기술주에 악재다. 금리가 높아지면 별다른 매출을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사업을 확

  • 포드 이어 JP모간도 리비안 주식 매각, 리비안 어쩌나

    GLOBAL

    포드 이어 JP모간도 리비안 주식 매각, 리비안 어쩌나

    전기차 업계의 ‘신데렐라’로 불렸던 리비안이 투자자들의 잇따른 이탈로 진땀을 빼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 금리 인상과 부품 수급난이 맞물리면서 기대만 못한 실적이 예상돼서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해 11월 고점 대비 6분의 1수준까지 떨어졌다.9일 CNBC에 따르면 미국 은행 JP모간체이스는 리비안 주식 1300만~1500만주를 매각할 계획이다. 다른 투자업체인 포드도 매각 행렬에 동참한다. 포드는 지난 8일 리비안 주식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 보유 중인 주식 1억200만주 중 800만주를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리비안은 테슬라의 전기차 시장 독주를 막을 대항마로 주목받으며 지난해 11월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후 일주일도 안 돼 172.01달러까지 올랐던 이 회사 주가는 지난 6일 전일 대비 6.25% 하락한 28.79달러에 장을 마쳤다. 고점과 비교하면 6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올해 최고가(102.72달러)인 연초(1월 3일) 주가와 비교해도 28% 정도다. 연초 대비 주가가 72% 수준인 경쟁사 테슬라보다도 상황이 안 좋다.투자자들이 리비안을 외면하는 배경엔 금리인상이 깔려 있다. 미국 투자업계에선 Fed가 지난 4일에 이어 다음 달에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금리가 높아지면 별 다른 매출을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대출에 의존해야 하는 스타트업들의 부담이 커진다. 투자자들도 이자 부담을 고려해 성장주보다는 당장 실적을 낼 수 있는 가치주에 투자하려 하는 경우가 많다.배터리와 반도체의 수급 문제도 악재다. 이 회사는 지난해 기업공개(IPO) 당시 내놨던 올해 전기차 생산량 예상치(5만대)를 지난 3월 절반(2만5000대)

  • 테슬라 "상하이에 제2공장 짓겠다"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에 제2공장을 증설해 매년 45만 대의 전기차를 추가로 생산할 계획이다.4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상하이 린강 산업구에 있는 ‘기가팩토리3’ 인근에 제2공장을 짓고 주력 전기차인 ‘모델3’ ‘모델Y’ 등을 만들 방침이다.테슬라는 지난 1일 상하이 당국에 서한을 보내 공장 신설 계획을 밝혔다. 이 서한에는 연간 전기차 45만 대를 생산해 중국을 ‘세계 전기차 수출 허브’로 키우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공장 신축 비용이나 완공 시점은 명시하지 않았다. 궁극적으로 전기차 200여만 대를 중국에서 생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테슬라는 상하이에 첫 해외 공장인 기가팩토리를 짓고 2019년 12월부터 가동했다. 매년 5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다. 신축 첫해 모델3를 출고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신형 전기차인 모델Y를 양산했다.지난해 테슬라는 전기차 생산량 93만6000대 중 절반인 48만4130대를 이곳에서 생산했다. 이 중 32만 대는 중국에서 판매됐고 나머지 물량(약 16만 대)은 독일과 일본에 수출했다.경쟁사에 뒤처진 생산량을 늘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테슬라가 계획대로 공장 증설을 완료하면 약 95만 대를 중국에서 생산하게 된다. 일본 도요타는 지난해 중국에서 전기차 160만 대를 제작했다. 같은 기간 제너럴모터스(GM)는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와 합작해 140만 대를 출고했다.테슬라 상하이 공장은 평소 2교대 근무를 통해 가동되는데, 올 3월 28일 중국 정부가 상하이를 봉쇄하자 직격탄을 맞기도 했다. 지난달 18일까지 22일간 공장 가동을 중단해 5만 대가량의 생산 차질이 빚어졌다. 지난달 19일 공

  • 폭스바겐 전기차 판매 올 목표치 달성 어려울 듯

    독일 폭스바겐그룹이 올해 전기자동차 판매 목표치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전기차를 완판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공급망이 막혀 추가 생산이 불확실하다는 이유에서다.폭스바겐은 4일(현지시간) “공급망 붕괴가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1분기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9만9000대를 완판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의 경쟁사인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의 1분기 판매량은 30만 대가량이다.그러나 헤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현재 서유럽에서만 30만 대 주문 건이 밀려 있다”며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신규 주문을 넣는 소비자들은 올해 안에 차를 받아보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늘고 있는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폭스바겐이 세운 올해 전기차 판매 목표량은 70만 대다. 하지만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인해 중국 생산라인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김리안 기자

  • 코로나 타격에…中, 줄였던 전기차 보조금도 다시 늘려

    코로나 타격에…中, 줄였던 전기차 보조금도 다시 늘려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려는 주요 경제권 봉쇄로 경제가 휘청이는 가운데 중국 지방정부들이 폐지했던 전기자동차 보조금의 부활을 잇달아 추진하고 있다.3일 경제매체 디이차이징 등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은 지난주 49종의 신에너지차를 대상으로 한 보조금 정책을 내놨다. 순수전기차(BEV)와 충전식 하이브리드(PHEV) 등을 포함하는 신에너지차는 중국의 독특한 친환경차 분류다. 공식 통계나 보조금도 이를 기준으로 한다.광둥성은 5~6월 기존 차량을 신에너지차로 교체하면 1만위안, 내연기관차로 바꾸면 5000위안을 보조금을 주기로 했다. 상하이와 장쑤성, 저장성 등으로 구성된 창장삼각주와 지린성 등도 조만간 광둥성과 비슷한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광둥성은 지난해 중국 최대인 338만대의 차량을 생산했다. 상하이(283만대)와 지린성(242만대)이 그 뒤를 잇는 자동차 생산 중심지다. 이들은 3월 이후 코로나19 방역 통제 조치가 가장 강력하게 내려진 지역이기도 하다. 상하이와 지린성이 일부 정상화에 나섰지만 여전히 대부분 지역이 봉쇄된 상태다.중국은 전기차 산업이 자생력을 갖췄다고 판단하고 보조금을 줄여가는 추세였다. 지방정부 보조금은 2019년에 중단했다. 중앙정부 보조금도 지난해와 올해 전년 대비 30%씩 줄인 뒤 내년부터는 폐지할 예정이다.이번에 지방정부가 보조금을 부활시키는 건 일자리를 가장 많이 창출하는 자동차산업이 큰 타격을 입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에선 근로자 6명 중 1명이 자동차 관련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고용 인원이 많은 자동차 산업이 위축되면서 중국의 3월 도시실업률은 2020년 5월 이후 최고치인 5.8%로 상승했다.중국 승용차정보협회에

  • "머스크 트위터 인수는 毒…테슬라 팔고 포드 사라"

    미국 투자업계에서 전기차 투자 종목으로 테슬라가 아닌, 포드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 시도로 테슬라 투자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반면 포드는 전기차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어 투자 매력이 커졌다는 분석이다.지난달 27일(현지시간) 투자전문매체 시킹알파는 ‘테슬라 주식을 매도하고 포드 주식을 매입한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시킹알파는 “머스크가 테슬라 주식으로 대출을 받아 트위터 지분을 사들이기로 했다”며 “예기치 않은 이유로 테슬라 주가가 하락해 마진콜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테슬라 주식을 장기 보유한 투자자라도 지금 매도를 검토할 만하다고 했다.시킹알파는 테슬라를 대체할 유망 전기차 종목으로 포드를 꼽았다. 포드가 전기 픽업트럭 시장에서 공급과 수요 양쪽에서 우위를 점했다는 판단에서다. 포드는 전기 픽업트럭인 ‘F150 라이트닝’의 대량 양산을 앞두고 있다. 내년 15만 대 생산이 목표다. 당초 4만 대였던 생산 목표를 높여 잡은 것이다. 지난달 26일 ‘1호’ 차량을 출고했다. 풀사이즈 전기 픽업트럭을 양산할 수 있는 업체는 아직 포드밖에 없다.포드는 공급 문제에 차질이 없도록 15만 대 생산에 필요한 리튬 이온 배터리도 확보했다. 공급난을 겪고 있는 반도체를 전기 픽업트럭 생산 쪽에 먼저 투입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지난 3월 사전 예약 건수가 20만 건을 돌파해 접수를 중단했을 정도로 시장 반응도 좋다. 사업 재편에도 나서고 있다. CNBC에 따르면 포드는 내연차 부문 직원 580명을 감원하기로 했다. 지난달 28일 기준 주가수익

  • SK, 미국 전기차 고속 충전기 회사 프리와이어에 투자

    INVESTOR

    SK, 미국 전기차 고속 충전기 회사 프리와이어에 투자

    SK그룹 지주회사인 SK㈜가 전기차 관련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그넷EV, 폴스타, 예스파워테크닉스에 투자한데 이어 이번엔 미국의 전기차 충전망 업체인 프리와이어에 투자한다. SK㈜는 전기차 부품부터 전기차 완성차까지 전 분야 밸류체인을 구축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는 미국 전기차 충전망 업체인 프리와이어에 500만 달러(약 65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4월 중국의 지리자동차그룹과 함께 3억 달러 규모로 조성한 뉴 모빌리티 펀드를 통해 이뤄졌다. 이번 프라와이어 투자는 미국의 자산운용사 블랙록 주도로 BP벤처스 등 다수의 글로벌 벤처캐피탈(VC)들이 참여했다. 전체 투자 유치 규모는 1억2500만 달러(약 1600억원)다.2014년에 설립된 프리와이어는 에너지 저장용 배터리가 내장된 이동식 고속 충전기를 제조한다. 공간 제약 없이 20~30분 만에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설치 비용이 저렴하고, 기존 다른 충전기와도 쉽게 배치 가능한 점이 장점이다. SK㈜의 프리와이어 투자는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투자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SK는 전기차 소재, 충전, 전기차 완성차 등에 이르기까지  전기차 관련 업체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최근 1년간 전기차를 포함한 모빌리티 분야에 여러 건 투자했다. SK㈜는 전날엔 실리콘 카바이드(SiC·탄화규소)를 기반으로 한 자동차용 전력반도체 제조 회사 예스파워테크닉스를 인수했다. 지난해 1월 268억원을 투자해 지분 33.6%를 확보해 2대 주주에 오른데 이어 이번에 아예 경영권을 인수한 것이

  • LS그룹, 전기차 충전사업 진출

    LS그룹이 전기자동차 충전 사업에 뛰어든다.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대비해 전기차 충전 분야에서 새 먹거리를 찾겠다는 전략이다.㈜LS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 신규 법인 ‘LS이링크(E-Link)’를 E1과 공동 투자해 설립했다고 28일 밝혔다. ㈜LS와 E1은 LS이링크에 50 대 50으로 총 120억원을 출자했다. 일곱 번째 LS 자회사다. E1은 지주회사인 ㈜LS의 자회사는 아니지만 공정거래법상 계열사로 묶여 있다.LS그룹은 향후 전기차 충전 서비스 시장이 커질 것으로 판단해 관련 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LS그룹 관계자는 “전기차 전환 속도가 빨라지고 단위 충전소의 전력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기존 충전 기술뿐 아니라 전력 계통의 안정적·효율적 운영 역량을 갖추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LS이링크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 영업할 계획이다. LS그룹의 국내 1위 전력 솔루션과 E1의 가스 충전소 운영 노하우를 합치기로 했다. LS그룹은 전기·전력 분야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LS전선은 국내 최초로 800V 고전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기차용 권선을 양산 중이다. E1은 국내 350여 개 충전소를 운영 중이다.LS이링크는 임직원 공모를 통해 채택한 사명이다. 이(E)는 에너지와 전기의 중의적 의미를, 링크는 전기 관련 LS의 모든 기술력이 연결된다는 뜻을 담았다. LS이링크 신임 대표로는 E1 강원지사장·서울지사장, E1 컨테이너터미널 대표 등을 거친 김대근 이사가 선임됐다.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올해 취임하면서 “전기·전력·소재 분야 기술력을 앞세워 미래 종합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정지은 기자

  • "뭐가 다르지?" 어리둥절…BMW 신차 공개 현장서 벌어진 일 [김리안의 글로벌컴퍼니]

    "뭐가 다르지?" 어리둥절…BMW 신차 공개 현장서 벌어진 일 [김리안의 글로벌컴퍼니]

    독일 완성차 제조업체 BMW가 전기자동차 전환 국면에서 경쟁사들과는 다른 길을 걷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BMW가 최근 독일 뮌헨 행사에서 외관이 똑같은 차량 2대를 선보였다"며 25일(현지시간) 이 같이 보도했다. 지난 21일 BMW는 7시리즈의 7세대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 뉴7시리즈를 선보이면서 전기차 i7까지 함께 공개했다. 전기차 대형 세단인 i7은 뉴7시리즈 모델에다 파워트레인(자동차에서 동력을 전달하는 부분)만 전기로 구동되는 모터를 장착시켰다.겉모습은 뉴7시리즈의 내연기관 모델과 '대동소이'하다. 휠과 엠블럼 디자인만 조금씩 다르다. 당일 출시 행사장에서 이처럼 똑같은 모양의 차량 2대가 무대 위에 올려지자 관람객들은 어리둥절했다. BMW 임원이 "이 자동차가 전기차인 i7입니다"라며 차량을 하나씩 지목해 설명하고 나서야 관람객들의 궁금증이 풀렸다.이는 BMW의 전기차 전환 전략을 상징하는 장면이다. BMW의 최대 경쟁업체인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 S클래스급 전기차 모델인 EQS를 만들면서 전기차 배터리 맞춤용 차대(플랫폼)를 도입했다. 차량의 외관 자체를 바꾼 것이다.반면 BMW의 뉴7시리즈는 차대는 유지한 채 내연기관 모델뿐 아니라 순수전기차 모델,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됐다. 이에 대해 FT는 "BMW의 전략은 주력 소비층이 BMW가 전기차로 탈바꿈한다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면서 "BMW가 자동차 업계의 추세를 거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올리버 집세 최고경영자(CEO)는 "고객들은 기존의 컨셉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

  • 예비실사 들어간 쌍용차 인수전 '4파전'으로…누가 우위 점할까

    M&A

    예비실사 들어간 쌍용차 인수전 '4파전'으로…누가 우위 점할까

    기업회생(M&A)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재매각이 본격화됐다. KG그룹과 쌍방울그룹, 파빌리온프라이빗에쿼티(PE), 이엘비앤티 등 네 곳의 원매자들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고 내달 4일까지 예비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실사 결과에 따라 스토킹 호스(가계약 후 경쟁입찰) 입찰에 써낼 가격을 정하게 된다. 네 곳 모두 인수 의지가 있기 때문에 우선매수권자(호스)로 선정되기 위해 치열한 눈치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네 곳의 원매자들은 쌍용차의 매각주관사인 EY한영에 인수의향서(LOI)를 지난 18일까지 제출한 뒤 현재 예비실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쌍용차의 매각이 결렬된 뒤 시간이 더 지났기 때문에 그동안의 우발채무 발생 여부나 실제 필요한 운전자금 액수 등을 파악하는 게 예비실사의 핵심 과제"라며 "채권자들에게 갚아야 할 회생채권 변제율을 몇 %로 할 지 등도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쌍용차 재매각은 시간 단축을 위해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진행된다. 스토킹 호스는 비공개 입찰을 통해 우선매수권자(호스)를 정해 가계약을 체결한 뒤 공개입찰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따로 선정한다. 이때 만약 호스의 조건이 우협보다 좋을 경우엔 호스가 최종 본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그런데 우협의 조건이 호스보다 우위에 있을 경우 "호스에게 우협의 조건을 수용할지"를 묻게 된다. 호스가 조건을 수용하면 호스가, 수용하지 않으면 우협이 본계약을 맺는다. 즉, 우선매수권자가 압도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는 것이다.이 때문에 원매자들은 호스로 선정되기 위한 치열한 셈법을 가동할 것으로

  • 중견 자동차 부품사의 경쟁력 제고가 필요한 이유[권영대의 모빌리티 히치하이킹]

    MARKET

    중견 자동차 부품사의 경쟁력 제고가 필요한 이유[권영대의 모빌리티 히치하이킹]

    최근 자동차 산업은 모빌리티 산업으로 재편되는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전기차, 자율주행, 공유 모빌리티, 에어 모빌리티 등 급변하는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리딩 완성차(OEM) 업체들과 초대형 부품사 등은 막대한 투자를 통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 중이다. 한국 소비자들은 세계 어느 나라의 소비자들보다 미래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얼리 어답터(Early Adopter)로서 한국의 자동차 산업은 그 어느 나라보다 급격한 변화를 먼저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이러한 급격한 산업 환경 변화에도 자동차 산업의 풀뿌리 경쟁력의 원천인 중견·중소 자동차 부품사들은 이 변화에 대응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EY는 최근 유럽·일본·미국·중국을 포함한 주요 44개국의 자동차 완성체 업체 및 부품사 약 2300개사를 대상으로 광범위한 정량 조사를 진행해 기업별 리스크 수준을 측정했다. 세부 조사 내용은 282개의 세부 부품 카테고리별 포트폴리오와 품목별 기대매출, 재무적 건전성, 주요 공급망 등을 포함한다.조사 결과, 국내 자동차 산업을 대표하는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 그룹 산하의 약 318개 부품사 중 61개의 부품사가 2030년 기준 사업가치가 2019과 비교했을 때 역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즉 평균적으로 20% 수준의 부품사가 역성장으로 인해 위험에 빠질 것으로 예측된 것이다.                 물론 국내 중견 부품사들의 임직원들도 이러한 위기 의식을 갖고 있다. EY한영이 300여개의 국내 중견·중소형 부품사 임직원 4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자사의 트렌드 대응 수준이 불충분하거나 전혀 준비되어 있지 않다고 응답한 비

  • "로보택시가 새 동력…테슬라 주가 4600달러 간다"

    GLOBAL

    "로보택시가 새 동력…테슬라 주가 4600달러 간다"

    캐시 우드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가 2026년 테슬라 목표주가로 4600달러를 제시했다.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예상되는 자율주행 택시(로보택시) 사업이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크인베스트는 자사 홈페이지에 게재한 분석 보고서에서 테슬라 주가가 2026년 주당 46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테슬라 주가(1004.29달러)와 비교하면 358%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면 2900달러, 최상의 상황에선 58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최상의 상황을 대입한 테슬라 시가총액은 6조7000억달러에 육박한다. 최악과 최상의 상황 확률은 각각 25% 수준이다.당초 아크인베스트는 테슬라 주가가 2025년 30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타샤 키니 아크인베스트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택시 사업과 자본 효율성에 대한 기대로 목표치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아크인베스트는 자율주행 택시 시장이 11조~12조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키니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자율주행 택시를 상용화하는 시점은 2024년으로 예상된다”며 “최상의 상황을 가정하면 테슬라는 자율주행 택시 사업에서 2026년 4860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테슬라 매출(538억달러)의 9배에 달하는 수치다. 2026년 자율주행 택시 사업은 전체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의 54%, 기업가치의 62%를 차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아크인베스트는 차량 한 대당 설비투자(CAPEX) 비용이 2017년 8만4000달러에서 작년 7700달러까지 줄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봤

  • "반도체 공급난은 애피타이저…더 센 전기車배터리 대란 온다"

    "반도체 공급난은 애피타이저…더 센 전기車배터리 대란 온다"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미국 전기차업체 리비안의 로버트 스캐린지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전기차 배터리 공급 부족을 경고했다.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캐린지 CEO는 일리노이주 공장에서 “세계 배터리 셀 생산량을 합쳐도 전기차 제조사 수요량의 10%에도 못 미친다”며 “배터리 공급망의 90~95%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말했다.리비안은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출신 엔지니어인 스캐린지 CEO가 2009년 설립한 전기차 업체다. 픽업트럭과 상용차 등을 주력 모델로 내세워 테슬라의 대항마로 떠올랐다.스캐린지 CEO는 전기차 시장이 현재 수백만 대에서 10년 뒤 수천만 대까지 확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배터리 공급난이 전기차 확산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기차 배터리 원료 채굴부터 가공, 배터리 셀 제작까지 모든 과정에서 공급 부족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며 “반도체 부족 현상은 애피타이저(전채요리)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는 또 “현재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반도체 칩을 초과 매수하고 재고를 비축해 반도체 수급난을 증폭시키고 있다”며 “배터리의 경우 이런 현상이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국제 원자재 시장조사기관인 벤치마크미네랄인텔리전스(BMI)에 따르면 전기차 핵심 동력원인 리튬이온 배터리 수요는 2015년 59GWh에서 지난해 400GWh로 급증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친환경 에너지업체들도 배터리 확보에 주력해 공급난을 부채질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취임 후 화력발전 의존도를 낮추려 청정에너지 산업에 힘을 실었다. 이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