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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뭐가 다르지?" 어리둥절…BMW 신차 공개 현장서 벌어진 일 [김리안의 글로벌컴퍼니]

    "뭐가 다르지?" 어리둥절…BMW 신차 공개 현장서 벌어진 일 [김리안의 글로벌컴퍼니]

    독일 완성차 제조업체 BMW가 전기자동차 전환 국면에서 경쟁사들과는 다른 길을 걷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BMW가 최근 독일 뮌헨 행사에서 외관이 똑같은 차량 2대를 선보였다"며 25일(현지시간) 이 같이 보도했다. 지난 21일 BMW는 7시리즈의 7세대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 뉴7시리즈를 선보이면서 전기차 i7까지 함께 공개했다. 전기차 대형 세단인 i7은 뉴7시리즈 모델에다 파워트레인(자동차에서 동력을 전달하는 부분)만 전기로 구동되는 모터를 장착시켰다.겉모습은 뉴7시리즈의 내연기관 모델과 '대동소이'하다. 휠과 엠블럼 디자인만 조금씩 다르다. 당일 출시 행사장에서 이처럼 똑같은 모양의 차량 2대가 무대 위에 올려지자 관람객들은 어리둥절했다. BMW 임원이 "이 자동차가 전기차인 i7입니다"라며 차량을 하나씩 지목해 설명하고 나서야 관람객들의 궁금증이 풀렸다.이는 BMW의 전기차 전환 전략을 상징하는 장면이다. BMW의 최대 경쟁업체인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 S클래스급 전기차 모델인 EQS를 만들면서 전기차 배터리 맞춤용 차대(플랫폼)를 도입했다. 차량의 외관 자체를 바꾼 것이다.반면 BMW의 뉴7시리즈는 차대는 유지한 채 내연기관 모델뿐 아니라 순수전기차 모델,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됐다. 이에 대해 FT는 "BMW의 전략은 주력 소비층이 BMW가 전기차로 탈바꿈한다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면서 "BMW가 자동차 업계의 추세를 거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올리버 집세 최고경영자(CEO)는 "고객들은 기존의 컨셉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

  • 예비실사 들어간 쌍용차 인수전 '4파전'으로…누가 우위 점할까

    M&A

    예비실사 들어간 쌍용차 인수전 '4파전'으로…누가 우위 점할까

    기업회생(M&A)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재매각이 본격화됐다. KG그룹과 쌍방울그룹, 파빌리온프라이빗에쿼티(PE), 이엘비앤티 등 네 곳의 원매자들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고 내달 4일까지 예비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실사 결과에 따라 스토킹 호스(가계약 후 경쟁입찰) 입찰에 써낼 가격을 정하게 된다. 네 곳 모두 인수 의지가 있기 때문에 우선매수권자(호스)로 선정되기 위해 치열한 눈치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네 곳의 원매자들은 쌍용차의 매각주관사인 EY한영에 인수의향서(LOI)를 지난 18일까지 제출한 뒤 현재 예비실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쌍용차의 매각이 결렬된 뒤 시간이 더 지났기 때문에 그동안의 우발채무 발생 여부나 실제 필요한 운전자금 액수 등을 파악하는 게 예비실사의 핵심 과제"라며 "채권자들에게 갚아야 할 회생채권 변제율을 몇 %로 할 지 등도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쌍용차 재매각은 시간 단축을 위해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진행된다. 스토킹 호스는 비공개 입찰을 통해 우선매수권자(호스)를 정해 가계약을 체결한 뒤 공개입찰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따로 선정한다. 이때 만약 호스의 조건이 우협보다 좋을 경우엔 호스가 최종 본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그런데 우협의 조건이 호스보다 우위에 있을 경우 "호스에게 우협의 조건을 수용할지"를 묻게 된다. 호스가 조건을 수용하면 호스가, 수용하지 않으면 우협이 본계약을 맺는다. 즉, 우선매수권자가 압도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는 것이다.이 때문에 원매자들은 호스로 선정되기 위한 치열한 셈법을 가동할 것으로

  • 중견 자동차 부품사의 경쟁력 제고가 필요한 이유[권영대의 모빌리티 히치하이킹]

    MARKET

    중견 자동차 부품사의 경쟁력 제고가 필요한 이유[권영대의 모빌리티 히치하이킹]

    최근 자동차 산업은 모빌리티 산업으로 재편되는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전기차, 자율주행, 공유 모빌리티, 에어 모빌리티 등 급변하는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리딩 완성차(OEM) 업체들과 초대형 부품사 등은 막대한 투자를 통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 중이다. 한국 소비자들은 세계 어느 나라의 소비자들보다 미래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얼리 어답터(Early Adopter)로서 한국의 자동차 산업은 그 어느 나라보다 급격한 변화를 먼저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이러한 급격한 산업 환경 변화에도 자동차 산업의 풀뿌리 경쟁력의 원천인 중견·중소 자동차 부품사들은 이 변화에 대응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EY는 최근 유럽·일본·미국·중국을 포함한 주요 44개국의 자동차 완성체 업체 및 부품사 약 2300개사를 대상으로 광범위한 정량 조사를 진행해 기업별 리스크 수준을 측정했다. 세부 조사 내용은 282개의 세부 부품 카테고리별 포트폴리오와 품목별 기대매출, 재무적 건전성, 주요 공급망 등을 포함한다.조사 결과, 국내 자동차 산업을 대표하는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 그룹 산하의 약 318개 부품사 중 61개의 부품사가 2030년 기준 사업가치가 2019과 비교했을 때 역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즉 평균적으로 20% 수준의 부품사가 역성장으로 인해 위험에 빠질 것으로 예측된 것이다.                 물론 국내 중견 부품사들의 임직원들도 이러한 위기 의식을 갖고 있다. EY한영이 300여개의 국내 중견·중소형 부품사 임직원 4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자사의 트렌드 대응 수준이 불충분하거나 전혀 준비되어 있지 않다고 응답한 비

  • "로보택시가 새 동력…테슬라 주가 4600달러 간다"

    GLOBAL

    "로보택시가 새 동력…테슬라 주가 4600달러 간다"

    캐시 우드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가 2026년 테슬라 목표주가로 4600달러를 제시했다.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예상되는 자율주행 택시(로보택시) 사업이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크인베스트는 자사 홈페이지에 게재한 분석 보고서에서 테슬라 주가가 2026년 주당 46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테슬라 주가(1004.29달러)와 비교하면 358%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면 2900달러, 최상의 상황에선 58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최상의 상황을 대입한 테슬라 시가총액은 6조7000억달러에 육박한다. 최악과 최상의 상황 확률은 각각 25% 수준이다.당초 아크인베스트는 테슬라 주가가 2025년 30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타샤 키니 아크인베스트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택시 사업과 자본 효율성에 대한 기대로 목표치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아크인베스트는 자율주행 택시 시장이 11조~12조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키니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자율주행 택시를 상용화하는 시점은 2024년으로 예상된다”며 “최상의 상황을 가정하면 테슬라는 자율주행 택시 사업에서 2026년 4860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테슬라 매출(538억달러)의 9배에 달하는 수치다. 2026년 자율주행 택시 사업은 전체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의 54%, 기업가치의 62%를 차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아크인베스트는 차량 한 대당 설비투자(CAPEX) 비용이 2017년 8만4000달러에서 작년 7700달러까지 줄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봤

  • "반도체 공급난은 애피타이저…더 센 전기車배터리 대란 온다"

    "반도체 공급난은 애피타이저…더 센 전기車배터리 대란 온다"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미국 전기차업체 리비안의 로버트 스캐린지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전기차 배터리 공급 부족을 경고했다.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캐린지 CEO는 일리노이주 공장에서 “세계 배터리 셀 생산량을 합쳐도 전기차 제조사 수요량의 10%에도 못 미친다”며 “배터리 공급망의 90~95%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말했다.리비안은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출신 엔지니어인 스캐린지 CEO가 2009년 설립한 전기차 업체다. 픽업트럭과 상용차 등을 주력 모델로 내세워 테슬라의 대항마로 떠올랐다.스캐린지 CEO는 전기차 시장이 현재 수백만 대에서 10년 뒤 수천만 대까지 확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배터리 공급난이 전기차 확산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기차 배터리 원료 채굴부터 가공, 배터리 셀 제작까지 모든 과정에서 공급 부족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며 “반도체 부족 현상은 애피타이저(전채요리)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는 또 “현재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반도체 칩을 초과 매수하고 재고를 비축해 반도체 수급난을 증폭시키고 있다”며 “배터리의 경우 이런 현상이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국제 원자재 시장조사기관인 벤치마크미네랄인텔리전스(BMI)에 따르면 전기차 핵심 동력원인 리튬이온 배터리 수요는 2015년 59GWh에서 지난해 400GWh로 급증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친환경 에너지업체들도 배터리 확보에 주력해 공급난을 부채질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취임 후 화력발전 의존도를 낮추려 청정에너지 산업에 힘을 실었다. 이 때

  • 아크인베스트 "테슬라 주가, 2026년 4600달러까지 간다"

    GLOBAL

    아크인베스트 "테슬라 주가, 2026년 4600달러까지 간다"

    캐시 우드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가 2026년 테슬라 목표주가로 4600달러를 제시했다. 자율주행 택시(로보택시) 사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크인베스트는 자사 홈페이지에 게재된 분석 보고서에서 테슬라 주가가 2026년 주당 46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테슬라 주가(1004.29달러)와 비교하면 358% 상승 여력이 있다.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면 2900달러, 최상의 상황에는 58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최상의 상황을 대입한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6조7000억달러에 육박한다. 최악의 상황과 최상의 상황의 확률은 각각 25% 수준이다.당초 아크인베스트는 테슬라 주가가 2025년 30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타샤 키니 아크인베스트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택시 사업과 자본 효율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목표치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아크인베스트는 자율주행 택시 시장이 11조~12조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키니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자율주행 택시를 상용화하는 시점은 2024년으로 예상된다"며 "최상의 상황을 가정하면 테슬라는 자율주행 택시 사업에서 2026년 연간 4860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테슬라 연간 매출(538억달러)의 9배에 달하는 수치다.이 밖에 2026년 자율주행 택시 사업은 전체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의 54%, 기업가치의 62%를 차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차량 한 대당 설비투자(CAPEX) 비용이 2017년 8만4000달러에서 작년 7700달러까지 줄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테슬라의 자본 효율성이

  • '배터리 순환경제'와 전기차 폐배터리 시장의 부상[삼정KPMG CFO Lou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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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터리 순환경제'와 전기차 폐배터리 시장의 부상[삼정KPMG CFO Lounge]

    '순환경제'(Circular Economy)란 경제체계 내에서 자원 가치를 최대한 활용하고 유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전 세계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부각되면서 기업들은 자원을 사용한 뒤 버리는 직선적인 접근이 아니라 이를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재활용하는 '자원 순환형 비즈니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2030년~2035년 이후 내연기관 신차 출시 및 판매를 금지하겠다고 선언한 국가들이 늘어나면서 글로벌 전기차 확산의 가속화가 예측되는 가운데,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른 폐배터리 규모 확대, 원재료 가격 증가 및 원재료 유치 경쟁 강화로 인해 배터리 순환경제가 주목받고 있다.배터리 순환경제란?배터리 순환경제는 폐배터리 내 금속을 추출하여 신규 배터리 제조에 활용 또는 판매하거나 폐배터리를 기존 용도가 아닌 다른 용도로 재사용함으로써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친환경 경제 모델을 의미한다. 이때 '재활용'은 배터리를 셀 단위에서 분해 후 코발트, 리튬 등 희유금속을 추출해 신규 배터리 제조에 활용 또는 타 산업에 판매하는 방식으로 원재료 비용을 절감하고 수급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벨기에의 유미코아(Umicore), 국내에서는 성일하이텍 등 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재사용'은 배터리 모듈이나 팩을 일부 개조하거나 형태 그대로 최초 사용 용도 외에 다른 용도(ESS, UPS 등)로 활용하는 방안으로, 모듈 및 셀을 해체하는 과정이 없어 안전할 뿐 아니라 추가 비용도 적어 완성차 및 배터리 업체들이 신규 비즈니스 모델로 검토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 규모와 정책 동향글로벌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 회생법원 "쌍용차 M&A 재추진 신청 허가"

    서울회생법원이 쌍용자동차가 신청한 인수합병(M&A) 재추진 신청을 허가하면서 재매각에 속도가 붙게 됐다.14일 쌍용차에 따르면 이날 서울회생법원이 '인가 전 M&A 재추진 신청'을 허가함에 따라 재매각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쌍용차 재매각은 회생계획안 가결기간(2022년 10월15일)을 감안해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확정됐다. 스토킹 호스란 인수예정자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한 뒤 공개 입찰을 통해 인수자를 확정하는 방식이다. 빠르게 딜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공개 입찰을 통해 여러 원매자들에게 기회를 준다는 점, 공개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가 된 원매자의 조건과 우선 매수권자(호스)의 조건을 비교한 뒤 우선 매수권자에게 우선권을 준다는 점 등이 특징이다.쌍용차의 재매각은 제한경쟁입찰 대상자 선정→ 조건부 인수제안서 접수 및 조건부 인수예정자 선정(5월 중순)→ 매각공고(5월 하순)→ 인수제안서 접수 및 최종 인수예정자 선정(6월 말)→ 투자계약 체결(7월 초)→ 회생계획안 제출(7월 하순)→ 관계인집회 및 회생계획안 인가(8월 하순)의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반도체주 반등? TSMC 컨퍼런스콜 주목…카누, NASA에 전기차 공급 [황정수의 실리콘밸리나우]

    GLOBAL

    반도체주 반등? TSMC 컨퍼런스콜 주목…카누, NASA에 전기차 공급 [황정수의 실리콘밸리나우]

    TSMC가 1분기 사상 최고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월별 매출을 집계한 결과입니다. 14일(한국 시간) 오후 3시에 컨퍼런스콜(실적설명회)을 개최합니다. 2분기 가이던스(회사의 실적 전망치), 스마트폰과 PC용 반도체 수요 전망 등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됩니다.애플의 노트북 맥북 프로 배송기간도 기존 5월에서 6월로 지연되고 있다고 합니다. 애플 노트북 제조업체 콴타 등 현재 30개 이상 대만 기업이 중국에서 일부 생산시설을 가동중단한 이유입니다. 오는 28일 애플의 실적 발표 때 공급망 문제에 대한 언급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미국의 반도체 설계 툴 전문 업체 시놉시스가 중국 화웨이와 SMIC에 반도체 기술을 제공한 혐의로 미국 정부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화웨이 등과 관련된 중국 반도체 기업에 미국 기술이 들어간 장비나 소프트웨어 등을 공급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시놉시스는 케이던스와 함께 전 세계 반도체 설계 툴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업체입니다. 시놉시스 주가는 미국 정부의 조사 소식에 하락 마감했습니다.전기 밴 전문업체를 표방하는 카누가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승무원 수송차량을 공급합니다. 카누는 2023년 6월까지 ‘전기차량 수 대’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카누는 미국&nb

  • 일본 완성차 빅3, 전기車에 11조엔 투자

    일본 완성차 빅3, 전기車에 11조엔 투자

    지난해 세계 전기자동차 판매량이 처음으로 하이브리드차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 자동차 3사는 11조엔(약 108조원)을 투자해 전기차 비중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2021년 세계 전기차 판매가 460만 대로 310만 대의 하이브리드차를 처음 앞질렀다고 13일 보도했다. 지난해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이 전년보다 33% 느는 동안 전기차는 2.2배 더 팔렸다. 전기차 많이 못 판 日 업체중국의 전기차 판매량이 291만 대로 압도적인 1위였다. 지난해 전체 자동차 판매(2627만 대)에서 전기차 비중이 11%를 차지해 처음 10% 선을 넘었다. 미국과 독일은 각각 49만 대와 34만 대로 1년 전보다 1.9배와 1.8배 늘었다. 지난해 일본의 전기차 판매대수는 2만 대로 주요국 가운데 가장 저조했다. 일본 주요 자동차업체가 판매한 전기차는 9만5074대로 1위 테슬라(45만8385대)의 5분의 1에 불과했다.전기차 시장에서 격차가 점점 커지자 일본 완성차업체들은 잇달아 공격적인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혼다는 2030년까지 10년간 전기차와 자동차 소프트웨어 개발에 5조엔을 투입한다고 지난 12일 발표했다. 2030년까지 30종의 전기차를 연간 200만 대 생산할 계획이다. 2019년 517만 대이던 세계 판매량의 40%에 해당하는 수치다. 일본에서는 2024년 전반기 경트럭형 전기차를 100만 대가량 판매할 계획이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는 2027년까지 10종의 신차를 투입한다.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를 지역별로 조달하겠다는 전략도 발표했다. 북미에서는 제휴사인 제너럴모터스(GM), 중국에서는 CATL의 배터리를 사용하기로 했다. 일본에서는 중국계 배터리업체 엔비전AESC로부터 배터리를 조달한다.혼다

  • 반등 시동 건 자동차株…"밸류에이션·수급 모두 바닥"

    STOCK

    반등 시동 건 자동차株…"밸류에이션·수급 모두 바닥"

    지난해부터 내리막길을 걷던 자동차주가 최근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자동차주에 대해 '팔자'로 일관했던 외국인이 이달 들어 매수세로 전환한 영향이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자동차주 주가를 억눌렀던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올 하반기부터 완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과 외국인 지분율도 역사적 저점까지 내려와 투자 매력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기아 10% 이상 반등현대차는 13일 1.69% 오른 18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5일 이후 이날까지 11.04% 상승했다. 같은 기간 기아는 12.57% 뛰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3.62%)을 크게 웃돌았다.자동차주는 작년 하반기 이후 약세를 보였다. 가장 큰 원인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었다.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일부 공장의 가동이 중단되는 등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컸다. 여기에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까지 터졌다. 유럽기업인협회(AEB)에 따르면 지난달 기아와 현대차의 러시아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68% 급감했다. 지난달 15일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52주 최저가로 추락했다.전문가들은 악재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보고 있다. 특히 가장 큰 문제였던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은 올 하반기부터 점차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NXP, 인피니온, ST마이크로 등 차량용 반도체 업체들이 설비투자를 확대하고 있고 올 하반기부터 증설 물량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하락하는 등 물류 병목현상도 정상화되고 있다”고 말했다.러시아 판매량이 줄어든 영향도 예상보다 크

  • 현대차, 美 앨라배마에 3600억 투자…전기차 생산라인 늘린다

    INVESTOR

    현대차, 美 앨라배마에 3600억 투자…전기차 생산라인 늘린다

    현대자동차가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 3억달러(약 360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전기차 전환과 '메이드 인 USA' 우선 정책이 확대되고 있는 미국에서 친환경차 생산을 늘리겠다는 복안이다.현대차 미국법인은 12일(현지시간) 앨라배마 몽고메리 공장의 전기차 라인 증설에 3억달러를 투자하고 산타페 하이브리드와 GV70 전기차를 생산한다고 발표했다.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올해 10월부터, GV70 전기차는 12월부터 생산을 시작해 내년부터는 고객들에게 인도될 전망이다.현대차는 이번 투자로 현지에 200개 이상의 추가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케이 아이비 앨라배마 주지사는 "수 년에 걸쳐 현대차와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발전시켰고, 이로 인해 앨라배마는 깊은 경제적 영향을 받았다"며 "이번 현대차의 새로운 성장 계획은 '드라이브 일렉트릭 앨라배마' 같은 전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의성 현대차 앨라배마 생산법인장은 이날 열린 협약식에서 "현대차가 미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며 "앨라배마의 전기차 생산에 참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 중국 공장 또 중단에 규제까지…애플 덮치는 동시다발 악재[황정수의 실리콘밸리나우]

    GLOBAL

    중국 공장 또 중단에 규제까지…애플 덮치는 동시다발 악재[황정수의 실리콘밸리나우]

    애플 아이폰 생산의 20~30% 담당하는 대만 페가트론의 상하이와 쿤산 공장이 가동을 중단했다고 합니다. 애플 전문가들 사이에선 상황이 심각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전기차 업체 루시드는 신차 ‘루시드 드림 그랜드 투어링 퍼포먼스’를 12일(현지시간) 출시했습니다. 과거 예약을 받은 루시드 에어드림(16만9000달러)보다 스펙이 떨어지는데 가격은 17만9000달러로 1만달러 정도 비쌉니다. 루시드는 그랜드 투어링 퍼포먼스와 유사한 스펙의 차량 가격을 13만9000달러로 제시했었습니다. 공급망 혼란에 따른 부품가격 상승 등이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델타항공이 13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을 공개합니다다. 항공주 실적의 가늠자 역할을 할 전망입니다. 컨센서스는 매출 89억9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는 -1.27달러입니다. 체크포인트로는 연료비 상승을 항공 수요의 증가가 얼마나 상쇄했는지 여부입니다. 12일(현지시간) 아메리카에어라인은 1분기 잠정 매출을 공개했는데 컨센서스(87억7000만달러)를 웃도는 88억9000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아메리카에어는 이달말 확정 실적을 발표합니다.이밖에 다양한 기업에 대한 뉴스와 분석보고서 내용을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

  • 전기차, 처음 하이브리드 넘자…日 3사 108조원 '공격 투자'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

    전기차, 처음 하이브리드 넘자…日 3사 108조원 '공격 투자'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

    전기자동차 판매량이 처음으로 하이브리드차를 넘어섰다. 시장이 급변하자 도요타자동차 등 일본 자동차 3사가 총 11조엔(약 108조원)을 투자해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2021년 세계 전기차 판매 대수가 460만대로 310만대의 하이브리드차를 처음 앞질렀다고 시장 조사회사 마크라인즈의 데이터를 분석해 13일 보도했다. 지난해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이 33% 느는 동안 전기차는 1년새 2.2배가 더 팔렸다.중국의 전기차 판매량이 291만대로 압도적인 1위였다. 지난해 전체 자동차 판매량(2627만대)의 11%다. 전기차 비중이 10%를 넘은 것도 처음이다. 미국과 독일은 각각 49만대와 34만대로 1년 전보다 1.9배와 1.8배씩 늘었다.  전기차 전환에 가장 적극적인 혼다일본만 전기차 판매대수가 2만대로 주요국 가운데 가장 저조했다. 일본 주요 자동차 업체가 판매한 전기차는 9만5074대로 1위 테슬라(45만8385대)의 5분의 1에 불과했다.전기차 시장에서 뒤처질 위기에 몰리자 일본 완성차 업체들이 잇따라 공격적인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혼다는 2030년까지 10년간 전기차와 자동차 소프트웨어 개발에 5조엔을 투입한다고 12일 발표했다.2030년까지 30종의 전기차를 연간 200만대 생산할 계획이다. 2019년 517만대였던 세계 판매량의 40%에 해당한다. 일본에서는 2024년 전반기 경트럭형 전기차를 100만대 가량 발매할 계획이다. 전기차 시장이 급속히 커지고 있는 중국에서는 2027년까지 10종의 신차를 투입할 계획이다. 전기차의 핵심부품인 배터리를 지역별로 조달하는 전략도 소개했다. 북미에서는 제휴사인 제너럴모터스(GM), 중국에서는 CATL의 배터리를 사용한다. 일본에서는 중국계 배터리 업체

  • LG엔솔 '깜짝 실적'에 반등…더 달릴 2차전지株 '찜'

    LG엔솔 '깜짝 실적'에 반등…더 달릴 2차전지株 '찜'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내면서 2차전지 관련주가 일제히 반등했다. 그동안 주가를 억눌렀던 수익성 악화 우려가 과했다는 평가가 확산하고 있다. 낙폭이 컸던 종목을 중심으로 반등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전고점 수준까지 오른 종목도 있어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평가도 제기되고 있다. 2차전지 관련주 동반 상승지난 8일 2차전지 관련주는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LG에너지솔루션은 0.69% 오른 43만9500원에 장을 마쳤다. 포스코케미칼(12.10%) 에코프로비엠(8.93%) 엘앤에프(4.05%) SK아이이테크놀로지(7.08%) 등 2차전지 소재업체도 상승 마감했다.지난달 초까지 2차전지주는 하락세를 보였다. 금리가 급등하면서 대표적 성장주인 2차전지 관련주의 미래 가치 할인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니켈 리튬 알루미늄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익성 악화 우려도 커졌다.반등의 계기가 된 것은 탄탄한 펀더멘털(기초체력)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 1분기 258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58.0% 웃돈 어닝서프라이즈였다. 영업이익률은 6.0%로 시장 예상치인 3.7%를 상회했다.증권가에서는 이번 LG에너지솔루션 실적 발표를 통해 2차전지주의 수익성 악화 우려가 일정 부분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재료 가격 인상분을 소재업체는 배터리업체에, 배터리업체는 완성차업체에 일부 전가하고 있다”며 “완성차업체들이 전기차 가격을 인상하고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