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충전 말고 '교체식 車배터리'…中1위 지리차도 찜했다

    중국 전기자동차 시장이 빠르게 커지면서 완성차와 배터리 업체들이 앞다퉈 ‘배터리 스와프’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는 것처럼 교환소에서 5분 내에 배터리를 바꿔 장착하는 배터리 스와프는 전기차의 최대 약점인 충전시간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25일 시나재경 등에 따르면 중국 민영 1위 완성차 업체인 지리차와 배터리 기술 개발사 리판커지는 50 대 50 합자사인 충칭리반자동차기술을 설립했다고 전날 각 거래소에 공시했다. 지리차는 홍콩증시, 리판커지는 상하이증시에 상장돼 있다. 자본금 6억위안(약 1135억원)으로 출범한 리반은 배터리 스와프 관련 기술과 상품을 개발해 지리차에 적용할 계획이다.지리차는 2017년부터 독자적으로 배터리 스와프 기술을 개발해왔다. 지난해 9월 ‘E에너지’란 브랜드의 교환소를 서부 대도시 충칭에 처음으로 열었다. 2025년까지 교환소를 500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1분 안에 모든 작업을 끝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지리차는 작년 11월엔 배터리 스와프 시스템을 장착한 ‘홈트럭’이란 전기트럭을 공개했다. 2024년 첫 양산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며 2030년까지 57만 대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장거리 물류 트럭에 배터리 스와프를 적용해 충전시간을 줄이면 전기트럭 판매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배터리 스와프의 단점은 교환소 설치 비용이 충전소의 10배에 달하고 교체용 배터리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는 점 등이 꼽힌다.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중국에선 이런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관련 기업들은 기대하고 있다.중국 ‘전기차 신세력’

  • 20일은 루시드 운명의 날…주식 73% '보호예수' 풀려 [황정수의 실리콘밸리나우]

    20일은 루시드 운명의 날…주식 73% '보호예수' 풀려 [황정수의 실리콘밸리나우]

    미국의 전기차업체 루시드의 주요 주주들이 ‘보호예수 물량’을 오는 20일(현지 시간) 장 시작전 거래부터 사고 팔 수 있게 됩니다. 한국 시간으론 20일 오후 6시부터입니다.이번에 보호예수가 해제되는 물량은 전체 주식의 73.7%에 달합니다. 시장에선 향후 2~3거래일 간 적지 않은 주식이 시장에 풀리며 루시드 주가가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일각에선 ‘루시드의 성장성을 높게 보는 중장기 투자자에게 좋은 분할 저가매수 기회가 될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마이크로소프트는 유명 게임업체 액티비전블리자드를 650억달러, 우리 돈으로 약 82조원에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합병 완료 예상 시점은 내년 7월께입니다. 액티비전블리자드 주주들은 95달러를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받고 주식을 팔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액티비전블리자드 주가는 이날 왜 82달러까지만 올랐을까요. 자세한 내용은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 포드, 날아올랐다…시총 1000억달러로 '껑충'

    GLOBAL

    포드, 날아올랐다…시총 1000억달러로 '껑충'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의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0억달러(약 118조6000억원)를 돌파했다. 지난해 9월 테슬라, 리비안 등 신생 전기자동차 업체에 밀려 502억달러 수준까지 주저앉았던 시가총액이 반년도 안 돼 두 배 가까이 뛰어오른 것이다. 포드의 전기차 사업 강화로 주가가 급등했지만 추가 상승 여력이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포드 주가는 전날보다 2.25% 오른 25.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5.87달러까지 급등하며 시가총액 1020억달러를 찍었다. 반면 이날 테슬라(-6.75%)와 리비안(-7.13%) 주가는 급락했다. 이로써 포드는 다임러, 제너럴모터스(GM) 등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며 시가총액 기준 세계 5위 자동차 업체 자리를 굳혔다.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의 전기차 전환 전략이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0년 10월 취임한 팔리 CEO는 취임하자마자 3년 내에 전기차 생산 능력을 연간 60만 대 수준으로 늘리겠다는 ‘포드플러스’ 개혁안을 발표했다. 이후 시장에 공개한 전기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과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머스탱 마하E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포드의 지난해 주가 상승률은 140%로 테슬라(49.8%)와 GM(41%)을 크게 웃돌았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포드는 전기차 전환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F-150 라이트닝의 사전 예약 주문이 20만 대에 달하자 생산 규모를 연간 15만 대로 두 배 확대하기로 했다. 머스탱 마하E 역시 내년까지 생산량을 현재의 세 배 수준인 연간 20만 대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포드의 앞길이 밝지만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에마뉘엘 로

  • 디폴트 빠진 헝다 계열 헝다차, 이제야 전기차 첫 양산[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디폴트 빠진 헝다 계열 헝다차, 이제야 전기차 첫 양산[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진 중국 부동산개발업체 헝다그룹 계열사인 헝다자동차가 전기차 양산을 시작했다. 헝다차는 그룹 차원에서 수조원을 투입한 회사로, 헝다 몰락의 주요 원인으로도 지목된다.14일 경제매체 차이신 등에 따르면 헝다차는 전날 공식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계정에 톈진공장에서 최근 양산을 시작한 전기자동차 헝츠5 1호차 출고식 영상을 올렸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헝츠5는 헝다차의 첫 양산차로, 한 번 충전으로 약 700㎞를 주행할 수 있다.가격은 20만위안(약 3700만원) 아래에서 책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중국 시장에서 자리를 잡은 신생 전기차 기업 웨이라이(NIO), 샤오펑, 리샹의 중형 SUV 가격대가 30만위안 안팎이라는 점에서 가격 경쟁력은 갖췄다는 평가다.다만 이미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수백개 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 후발 주자인 헝다차의 순항 여부는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모기업의 디폴트로 브랜드 이미지가 추락한 것도 시장 안착에 지장을 줄 수 있다.쉬자인 헝다 회장은 2019년 20억달러(약 2조4000억원)의 자본금으로 헝다차를 설립해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헝다차는 2022년 50만대, 2025년 100만대 이상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가 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하지만 양산 시점은 당초 약속했던 시점인 2020년 하반기, 2021년 8월 등에서 두세 차례 연기했다.헝다차의 2020년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2년 동안 전기차에 474억위안(약 8조8000억원)을 투자했다. 업계에선 그룹 차원에서 투입한 자금이 294억위안(약 5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모기업인 헝다가 자금난에 휘청이면서 헝다차 역시 작년 협력

  • "테슬라, 중국 판매량 급증…최고 1800弗 찍을 수 있다"

    "테슬라, 중국 판매량 급증…최고 1800弗 찍을 수 있다"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최고 18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미국 증권사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수석애널리스트는 12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포드 등 기존 완성차업체부터 루시드와 같은 신생 스타트업까지 많은 경쟁자가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고 있지만 테슬라의 시장지배력은 견고하다”며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을 ‘아웃퍼폼(시장 수익률 상회)’으로 유지했다. 목표주가로는 1400달러를 제시했으며 최고 18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봤다. 이날 종가(1106.22달러) 대비 최고 62% 가까이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최근 테슬라는 잇따라 사상 최대 실적을 내고 있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전년 동월 대비 약 3배 급증한 7만602대를 팔아 월간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중국에서 판매한 차량은 47만3078대로 집계됐다. 테슬라의 작년 총 판매량은 전년보다 87% 늘어난 93만6172대에 달했다.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올해 테슬라 전체 판매량의 40%는 중국에서 나올 것”이라며 “중국 시장에서 더 성장할 여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부터는 독일과 미국 텍사스 공장이 가동에 들어가 공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테슬라의 텍사스 공장은 모델Y를 생산할 준비를 마쳤으며 이달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중국 전기차 3인방으로 불리는 니오, 샤오펑, 리샹도 이날 월가에서 목표주가를 상향받으며 테슬라를 맹추격하고 있다. 에리카 첸 맥쿼리 애널리스트는 이들 세 업체에 대한 투자 의견으로 아웃퍼폼을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올렸다.

  • "전기차 수익성 부담, 빠르게 완화할 것"…전환 대응 '긍정적'

    "전기차 수익성 부담, 빠르게 완화할 것"…전환 대응 '긍정적'

     전기차의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될 수 있다는 국내 신용평가사의 전망이 나왔다. 시장 안팎에선 현재 캐시카우(수익창출원)인 내연차 비중을 줄이고 적자일 것으로 추정되는 전기차로 전환을 가속화하는 과정에서 완성차 업체들의 실적 부진과 재무안정성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이길호 한국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 실장은 13일 올해 자동차 산업의 신용 위험을 전망하면서 "전기차 생산 규모가 증가하면서 점차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배터리 단가 하락, 전용 플랫폼을 활용한 생산 효율화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이룰 것이란 설명이다.아직 전기차는 배터리 단가가 높은 데다 규모의 경제를 충분히 달성하지 못해 채산성이 낮게 나타나고 있다. 현재 시점에선 전기차 비중 확대가 완성차 업체들에 실적 부담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이 실장은 "최근 완성차 업체들의 수익성은 오히려 과거에 비해 개선됐다"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비중 확대와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을 토대로 전기차 비중 확대에 따른 수익성 하방 압력을 상쇄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품 수급 이슈로 공급자 우위의 시장 여건이 조성돼 전기차 양산 초기 비용을 흡수할 수 있는 여력이 된다는 의미다.오히려 정보기술(IT) 업체들과 경쟁이 부담이 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데 자율주행 등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어서다.이 실장은 "1~2년 전만 해도 완성차 업체가 전기차 시장 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우려가 컸다"면서도 "현대자동차&

  • 지어소프트,2차전지 소재업체 신규 설립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지어소프트는 4일 2차전지 소재 제조업체 지어솔루션을 신규 설립하고 2차전지 소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신규 법인 설립을 위해 200만주의 신주를 100억원에 취득한 것이다. 이 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43.79%에 해당하는 금액이다.회사측은 "사업 다각화를 위해서 전기 자동차용 2차전지 소재를 만드는 자회사를 신규 설립하고 현금 출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강찬호 이지트로닉스 대표 "친환경 차량·신재생에너지에선 전력변환장치가 필수…상장 후 기술 선도 유지할 것"

    강찬호 이지트로닉스 대표 "친환경 차량·신재생에너지에선 전력변환장치가 필수…상장 후 기술 선도 유지할 것"

    "우리가 만드는 전력변환장치는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의 심장과도 같습니다. 친환경산업이 자리잡을수록 이지트로닉스의 경쟁력이 더 커지게 될 것입니다." 전력변환장치 기업 이지트로닉스의 강찬호 대표(사진)는 3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친환경 차량 뿐 아니라 수소발전, 2차전지, 5G  인프라 구축, 신재생에너지 등에도 전력변환장치가 광범위하게 사용된다"면서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토대로 올해보다 내년, 5년 후보다 10년 후가 더 기대되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다음달 초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이지트로닉스는 2008년 설립됐다. 국내외 27개 자동차 회사에 전력변환장치인 컨버터(교류를 직류로 변환시키는 장치)와 인버터(직류를 교류로 변환시키는 장치)를 공급하고 있다. 강 대표는 탄소배출 규제가 강화될수록 친환경 제품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 보고 2008년 이지트로닉스를 창업했다. 그는 "국내 기업 연구소장으로 전기차 전력변환장치 연구를 하다 금융위기로 사업이 정리됐다"면서 "친환경 제품에 대한 확신이 있어서 승부를 걸어야겠다고 결심하고 창업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지트로닉스의 이지(EG)도 친환경을 뜻하는 '에버그린'(Evergreen)에서 따왔다.강 대표는 다양한 에너지를 전력 손실을 줄이며 전기로 전환하는 전력변환장치야말로 미래 친환경 산업의 필수적인 부품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전력변환장치는 수소연료전지, 2차전지, 5G 등 통신용 정류기, 방산용 배터리 등 전기를 필요로 하는 전자장치에 모두 사용되고 있다. 그는 "전력변환장치는 다양한 사업군에

  • 니콜라 "벌금 내겠다"…악재 털고 1.8% 상승

    미국 수소전기 트럭업체 니콜라가 허위·과장 정보로 투자자들을 속인 혐의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1억2500만달러(약 1490억원)의 벌금을 내기로 했다.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니콜라는 앞으로 2년간 5회에 걸쳐 벌금을 낼 방침이다. 지난 3분기 기준 니콜라의 유동성은 11억달러 수준이다. 니콜라는 “당국의 모든 조사를 해결해 기쁘다”면서 “트래버 밀턴 니콜라 창업자에게 벌금을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니콜라는 지난해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의 합병을 통해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는 과정에서 기술력을 부풀려 투자자들을 속였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제2의 테슬라’로 주목받으면서 한때 주가가 94달러까지 치솟으며 시가총액이 포드자동차를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니콜라의 기술은 사기”라는 공매도 리포트가 나오면서 주가가 폭락했고 밀턴 창업자는 회장직에서 물러났다.당국의 조사가 마무리되면서 니콜라는 악재를 털어냈지만 성장성에는 아직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니콜라는 최근 전기 트럭 2대와 수소연료전지 트럭 2대를 인도했다. 올해까지 전기트럭을 실제로 인도하겠다는 약속은 지켰지만 당초 목표치인 25대에는 크게 못 미친다.니콜라는 내년에 최대 2400대의 트럭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애리조나 공장을 확장해 연간 5만 대로 생산량을 늘리겠다고 했다. 투자전문매체 모틀리풀의 존 로즈베어 자동차 전문가는 “당국의 조사가 마무리됐다는 것은 분명 긍정적인 신호”라며 “내년에 니콜라가 실제로 얼마나 차량을 인도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니콜라 주가는 전날보다 1.82% 상승한 9.42

  • 3049억원에 인수대금 합의한 에디슨모터스, 쌍용차 제대로 굴릴까

    M&A

    3049억원에 인수대금 합의한 에디슨모터스, 쌍용차 제대로 굴릴까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 인수전이 한 고비를 넘겼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에디슨모터스측과 매각주관사인 EY한영회계법인이 가격 협상에 성공하면서 본계약 체결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에디슨모터스측은 최대 조정가능 금액(입찰가의 5%)인 155억원 삭감을 주장했지만 EY한영회계법인이 제안한 51억원 삭감안을 받아들이면서 인수대금 조정이 성사됐다.20일 에디슨모터스측은 "우리는 쌍용차의 미래 운전자금에 더 투입하기 위해 부실로 인한 인수대금 삭감을 주장했지만 기업 청산가액보다 낮출 순 없다는 입장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애초 인수대금 3100억원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지만 정밀 실사 단계에서 쌍용차의 예상치 못했던 부실이 더 발견됐다며 에디슨측이 가격 인하를 주장한 바 있다.강영권 에디슨모터스 대표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정밀 실사 과정에서 회계상 과목이 잘못 계상되었거나 공익채권으로 분류하지 않은 부분 등 잠재적 부실이 적지 않았다"며 "치열하게 협상해서 51억원을 감액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쌍용차 인수를 통한 전기차 사업 강화에 대한 의지는 변함이 없다"며 "2월말에서 3월초께 인수대금 납입을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매각주관사와 인수대금 조정 합의를 한 만큼 자금만 마련하면 큰 무리 없이 계약이행이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다만 에디슨측의 회생계획안 제출 시한이 내년 3월 1일까지로 네 번이나 연기된 점, 그 전에 에디슨측이 신규 자금 조달 계획과 회생채권 변제율 등을 담은 회생계획안으로 채권단 관계인집회에서 3분의2

  • "굿이어타이어앤러버, 전기차 숨은 수혜주 될 것"

    GLOBAL

    "굿이어타이어앤러버, 전기차 숨은 수혜주 될 것"

    독일 투자은행(IB) 도이체방크가 전기자동차 시장의 숨겨진 수혜주로 미국 타이어 제조업체 굿이어타이어앤러버를 선정했다. 전기차용 타이어 시장의 선두주자로 주가가 50% 가까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도이체방크는 전날 고객들에게 보낸 투자 노트에서 굿이어타이어앤러버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높였다. 목표주가는 32달러로 제시했다. 7일 종가 대비 47.5%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견이다. 이 회사 주가는 8일 나스닥에서 전날보다 2.58% 오른 22.25달러에 마감했다.전기차용 타이어 시장은 ‘블루오션’이란 평가를 받는다. 글로벌 타이어 제조사 5~6개가 경쟁하고 있다. 이 가운데 굿이어타이어는 “전기차 시장의 숨겨진 승자가 될 것”이라고 도이체방크는 전망했다. 이 회사는 타이어 판매 기회가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는 비율이 60%로 다른 업체보다 높다. 에마뉘엘 로스너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는 “굿이어타이어는 강력한 초기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전기차 전환의 큰 수혜를 볼 것”이라며 “강한 수요로 인해 향후 몇 년간 유리한 위치에 놓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시장 장악력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6월 굿이어타이어가 타이어 제조사 쿠퍼타이어앤러버 인수 절차를 완료했다는 점에서다. 당시 굿이어타이어는 “이번 인수로 미국 시장에서 선도적인 지위가 더욱 공고해졌다”며 “중국에선 입지가 두 배로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도이체방크는 전기차용 타이어가 내연기관차용 타이어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되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전기차용 타이어 가격은 일

  • LG에너지솔루션, 몸값 70조원 내달 상장

    LG에너지솔루션, 몸값 70조원 내달 상장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의 사상 최대어인 LG에너지솔루션이 다음달 증시에 입성한다. 희망공모가가 최고 30만원으로 정해지면서 몸값은 70조원대까지 치솟게 됐다. 시가총액 3위로 직행하는 것이다.◆‘공모주 끝판왕’ 마침내 등판LG에너지솔루션은 7일 금융감독원에 상장계획을 담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희망 공모가격은 25만7000~30만원으로 제시했다. 공모 규모는 10조9225억~12조7500억원이다. 2010년 삼성생명(4조8881억원)을 넘어 사상 최대 공모규모 기록을 새로 쓴다. 다음달 기관투자가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을 거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 직후 시가총액은 최대 70조2000억원이다. 상장 후 공모가격만 유지해도 삼성전자(462조612억원)와 SK하이닉스(88조4523억원) 뒤를 이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3위에 오른다. 증권가 일각에선 LG에너지솔루션의 ‘따상’(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에 형성된 뒤 상한가) 가능성도 언급된다. 이렇게 되면 상장 당일 SK하이닉스를 제치고 시총 2위 기업으로 도약한다. 이 회사와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의 CATL 몸값이 지난해 말 150조원에서 현재 약 290조원 수준으로 불어나는 등 배터리기업이 각광받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1~10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점유율은 23.0%로, 중국 CATL(28.2%)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배터리 투자실탄 대거 확보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이 작년 12월 전지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세워진 회사다. 전기차와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PC 등에 쓰이는 2차전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만든다. 올 들어 지난 3분기까지 매출은 13조4125억원, 영업이익은 6927억원

  • 中 '전기차 맏형' 제친 샤오펑…주가 쾌속질주

    GLOBAL

    中 '전기차 맏형' 제친 샤오펑…주가 쾌속질주

    ‘중국판 테슬라’가 테슬라를 제압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는 지난 8월 ‘2021 중국 기술경험지수’ 전기자동차 부문에서 샤오펑이 테슬라를 꺾고 1위 자리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는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이 설립 6년 만에 테슬라보다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샤오펑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와 세계 3위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가 투자했다. 이 때문에 ‘알리바바가 밀어주고 샤오미가 끌어주는 기업’이라고 불린다. 알리바바와 차량 결제 및 자율주행기술을, 샤오미와는 디지털 차량 키 기술을 협업하고 있다. 평균 가격이 25만위안(약 4600만원)을 넘지 않는 저렴한 모델과 자율주행 등 자체 소프트웨어를 무기로 최근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매섭게 질주하고 있다. ○中 전기차 3대장 중 인도량 1위현재 중국 전기차 시장은 테슬라를 제외하고 ‘전기차 3대장’이라고 불리는 니오 샤오펑 리샹이 주도하고 있다. 이제까지는 일찍이 시장을 선점한 맏형 니오를 샤오펑과 리샹이 추격하는 구도였다. 올해 2분기 판매량은 니오가 처음으로 2만 대를 넘겼고, 샤오펑과 리샹은 1만5000대를 웃도는 수준이었다.하지만 3분기에 상황이 달라졌다. 샤오펑이 인도량 기준으로 1위에 올랐다. 샤오펑의 인도 물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200% 늘어난 2만5666대였다. 리샹(2만5116대)과 니오(2만4439대)를 앞질렀다. 이는 주가에도 반영됐다. 최근 6개월간 뉴욕증시에서 샤오펑 주가는 약 46% 상승해 리샹(+44%)과 니오(-7%)를 앞섰다.금융정보업체 팁랭크에 따르면 5명의 애널리스트가 만장일치로 샤오펑에 ‘강력 매수’ 등급을 매겼다. 목

  • 커지는 전기차 시장에…"엘지마그나이파워트레인, 높은 실적 성장세 예상"

    커지는 전기차 시장에…"엘지마그나이파워트레인, 높은 실적 성장세 예상"

    엘지마그나이파워트레인의 높은 실적 성장세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나이스신용평가는 29일 엘지마그나이파워트레인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2로 신규 부여하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엘지마그나이파워트레인은 2012년 LG전자 내 전기차 부품 사업 본부로 최초 사업을 시작했다. 올 7월 LG전자로부터 물적 분할해 설립됐다. 이후 LG전자가 지분 49%를 마그나에 매각하면서 LG전자(51%)와 마그나(49%)의 합작 법인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나이스신용평가는 "전기차용 구동모터와 인버터 분야에서 우수한 사업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했다. 실제 엘지마그나이파워트레인은 전기차용 구동모터 분야에서 글로벌 5위 수준의 시장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인버터 또한 향후 생산량 증대에 따라 경쟁 지위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엘지마그나이파워트레인의 매출은 2016년 300억원 미만에 불과했지만 올 3분기 누적으로는 약 4000억원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약 10조원의 수주 잔고를 확보하고 있다.최재호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위원은 "앞으로 납품 계획과 전방 전기차 산업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면 중단기적으로 높은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원재료비와 고정비 부담이 큰 편이지만 매출이 성장하면서 영업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뱅크오브아메리카 "2년 내 1000억달러 규모 전기차 IPO 이뤄질 것"

    GLOBAL

    뱅크오브아메리카 "2년 내 1000억달러 규모 전기차 IPO 이뤄질 것"

    세계 전기자동차 관련 기업들이 2023년 말까지 기업공개(IPO)를 통해 1000억달러(약 119조원)를 조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앞으로 3년간 전기차 분야에서 IPO 물결이 일어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패트릭 스타인만 BoA 글로벌 모빌리티그룹 투자은행 공동대표는 “배터리부터 전기차 충전 업체까지 다양한 부문의 투자가 증가할 것”이라며 “많은 기업이 전기차 관련 부문을 분사해 상장하려고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우리는 이미 전기차 배터리 충전소 등 다양한 분야의 투자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스타인만 공동대표는 올해 대표적인 전기차 관련 기업의 IPO 사례로 전기차 제조업체 리비안오토모티브를 꼽았다. 리비안은 지난 10일 뉴욕증시에서 IPO를 통해 137억달러를 조달했다. 당시 주가는 공모가 대비 29%까지 치솟았다. 세계 1위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 주가는 지난 1년간 거의 두 배로 뛰었으며 유상증자 등을 통해 수십억달러를 조달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투자한 중국 자동차 및 배터리 제조업체인 비야디(BYD)는 지난달 홍콩증시에서 18억달러를 조달했다. 지난 1월에는 신주 발행을 통해 40억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BoA는 전기차 수요가 늘면서 차량용 배터리를 제조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세계 상위 10개 배터리 제조업체는 수요 급증에 대비해 내년까지 생산능력을 기존의 3배로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인만 공동대표는 “전기차 수요의 성장을 따라잡으려면 시설투자를 크게 늘려야 한다”며 “자본이 많이 필요한 단계에 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