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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ICT 군단', 450兆 전기차 충전시장 진격
LG전자, LG유플러스 등 LG그룹 정보통신기술(ICT) 계열사들이 전기차 충전 관련 사업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전기차 보급 대수가 늘면서 전기차 충전 시장의 성장성도 커지고 있어서다. 중장기적으론 배터리 생산, 충전기 제조, 충전기 보급·관리, 플랫폼 서비스 등으로 연결되는 ‘전기차 인프라’ 관련 생태계를 장악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전기차 충전 전문가 충원12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최고전략책임자(CSO) 조직 주도로 전기차 충전 관련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6월 특허청에 ‘볼트업’이란 상표권을 출원했다. LG유플러스는 ‘전기충전 예약용 앱 소프트웨어(SW)’ ‘전기충전소 지리정보 제공용 앱 SW’ 등을 사업 내용으로 적었다. 지난 2월엔 전기차 충전기 수급·상품 전략 등을 수립하는 경력 직원을 모집했다. 업계에선 LG유플러스가 충전 관련 플랫폼 사업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LG전자도 충전 전문 인력 확보에 적극적이다. 현재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을 담당하는 BS(비즈니스솔루션)사업본부에서 EV 충전사업 전략 담당자 등을 채용 중이다. 전기차 충전 관련 사업개발자와 엔지니어 등도 수시로 뽑고 있다. LG전자는 6월엔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을 하는 스타트업 애플망고의 지분 60%를 인수했다.이 밖에 LG유플러스 자회사인 LG헬로비전은 전기차 충전기 설치 및 운영,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기차 인프라 종합 서비스 제공LG 계열사들이 전기차 충전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는 건 전기차 인프라 시장의 성장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국내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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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차는 되고 한국차는 안된다"…희한한 美 전기차 보조금 [정인설의 워싱턴나우]
간판만 바꿔 달아 일사천리로 통과된 법. 속전속결 처리 과정에서 각국의 로비 진수가 드러난 법. 동맹인 줄 알고 퍼주다 뒤통수 맞은 법. 사실상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법'인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놓고 설왕설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1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뒤 여러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겉으론 전기자동차 시대로 전환을 알리는 법입니다. 그러나 실질적으론 '바이 아메리칸'을 강요하는 법임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중요한 건 그 과정에서 한국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한국은 '바이 아메리칸'을 대세로 받아들이고 어느 나라 못지 않게 미국에 적극적인 투자를 약속했지만 인플레이션 감축법에선 배려를 받지 못했습니다.전기차만 놓고 보자면 철저히 소외됐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조지아에 전기차 공장을 완공하는 2024~2025년까지 보조금을 받을 수 없습니다.이에 비해 경쟁국들은 실속을 챙겼습니다. 일본은 테슬라와 함께 '노조가 있는 기업이 만든 차'에 추가 보조금을 준다는 조항을 IRA에서 뺐습니다. 전기차 누적 판매량이 20만대가 넘으면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뺀다는 조항도 제외시켰습니다. 캐나다는 보조금 지급 대상을 '미국산 전기차'에서 '북미산 전기차'로 바꾸는데 성공했습니다. 뒤늦게 한국 정부도 나섰습니다. 일단 자유무역협정(FTA)과 세계무역기구(WTO) 규범 위반이라 주장하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일본 유럽연합(EU) 스웨덴 등과도 연합전선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미국은 요지부동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의회 소관&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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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디, 중국 전기차 시장 팽창에 상반기 순익 3배↑
중국 전기자동차 1위, 전기차용 배터리 2위 기업인 비야디(BYD)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세 배로 늘었다.비야디는 올해 1~6월 매출 1506억위안(약 29조3000억원), 순이익 36억위안을 거뒀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7%, 순이익은 206% 급증했다. 주당순이익은 1.24위안으로 시장 추정치 평균(0.42위안)을 큰 폭으로 웃돌았다.비야디의 실적 개선은 중국 전기차 시장 확대에 힘입은 것이란 분석이다. 올 상반기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260만 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배 증가했다. 비야디의 상반기 판매량은 63만4000여 대로 2.7배 늘어났다.베이징=강현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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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와 손잡은 LG엔솔 "단기적 영향은 제한적"
LG에너지솔루션이 일본 완성차 업체 혼다와 5조원 규모의 미국 배터리 합작공장을 설립하기로 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사들은 “단기적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며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배터리 생산량과 수주 잔액 등이 늘 것으로 평가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30일 1.31% 오른 46만5500원에 마감했다. 이 회사는 혼다와 함께 미국 오하이오주에 40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전날 장 마감 후 공시했다. 총 5조1000억원을 투자해 지분 51%를 확보할 예정이다. 40GWh는 60㎾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66만 대에 들어갈 수 있는 물량이다.대신증권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은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공시는 2025년 이후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으로 단기 실적 추정치 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완성차 업체들이 한국 배터리 업체를 파트너로 삼았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LG화학, 포스코케미칼 등 배터리 소재업체들의 북미 진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성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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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중국 1위' 비야디, 상반기 이익 3배 급증 [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중국 전기자동차 1위, 전기차용 배터리 2위 기업인 비야디(BYD)가 올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커졌다고 밝혔다. 비야디는 그러나 중국 경제 위험 요인이 지속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비야디는 30일 올해 1~6월 매출 1506억위안(약 29조3000억원), 순이익 36억위안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비야디는 본토 선전거래소와 홍콩거래소에 이중으로 상장해 있다. 비야디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7% 커졌다. 순이익은 206% 급증했다. 주당 순이익은 1.24위안으로 시장 추정치 평균(0.42위안)을 큰 폭으로 웃돌았다. 비야디의 이날 주가는 315위안, 시가총액은 9142억위안이다. 본토증시 시총 순위 8위에 올라 있다. 비야디의 실적 개선은 중국 전기차 시장 확대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올 상반기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260만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배 커졌다. 비야디의 상반기 판매량은 63만4000여대로 2.7배 늘어났다. 중국은 배터리 전기차와 충전식 하이브리드(PHEV)를 신에너지차로 묶어 보조금을 지급한다. 전체 신에너지차 판매량 중 전기차가 85%가량을 차지한다. 비야디는 올 상반기에 테슬라(56만4000여대)를 제치고 세계 1위 전기차 업체에 오르기도 했다. 중국 내 전체 완성차업체 중에서도 이치폭스바겐(85만6000여대)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중국에선 지난 3∼5월 자동차 제조 기지인 상하이와 지린성 창춘시가 코로나19 봉쇄를 겪으면서 자동차 공급망이 타격을 입었다. 선전에 본사가 있는 비야디는 배터리와 반도체 등을 자체 제조, 조달하면서 경쟁사보다 위기에 잘 대처했다는 평가다. 시장분석업체 상하이밍량오토의 천진주 애널리스트는 "비야디가 중국 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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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엔솔·혼다 합작 영향력은? "단기 주가·실적 영향은 제한"
LG에너지솔루션이 일본 완성차 업체 혼다와 약 5조원 규모의 미국 배터리 합작공장을 설립하기로 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사들은 단기적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며 목표주가는 유지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배터리 생산량과 수주 잔고 등이 상향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오하이오 주에 혼다와 함께 40GWh 규모의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총 5조1000억원을 투자해 지분 51% 확보한다. 40GWh는 60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배터리 전기차(BEV) 66만대에 들어갈 수 있는 물량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 말부터 공장을 가동해 배터리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증권가가 추정하는 LG에너지솔루션의 2025년 배터리 생산능력은 550GWh다. 40GWh 규모의 신규 공장은 약 7%의 추가 생산여력 확보를 의미한다. 다만 증권가는 단기적 실적이나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 대신증권,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은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공시는 2025년 이후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으로 단기 실적 추정치 상향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고객 포트폴리오가 다변화하고 북미 시장 지배력은 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폐쇄적이었던 일본 완성차 업체들이 한국 배터리 업체를 벨류체인 협력 파트너로 삼았다는 것에도 증권가는 주목하고 있다. 미국 진출이 막힌 중국 배터리 업체와 해외진출에 소극적인 일본 배터리 업체 대신 한국 업체가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향후 또 다른 한일 신규 합작법인(JV)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LG화학, 포스코케미칼 등 배터리 소재업체들의 북미 현지 진출에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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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기차 스타트업 링파오, 홍콩증시 상장한다
중국 전기자동차 스타트업 링파오가 홍콩거래소에 상장한다. 중국 신차 시장의 20% 이상이 전기차로 바뀌면서 신생 전기차업체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29일 펑파이 등에 따르면 링파오는 117억위안(약 2조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는 내용의 상장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앞서 중국 증권감독위원회는 링파오가 홍콩증시에 최대 2억9100만 주를 상장할 수 있게 허가했다. 링파오 주식은 이르면 9월 거래를 시작한다.링파오는 2015년 저장성 항저우에 설립돼 2019년 6월부터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다. 3년 만인 지난 6월 누적 10만 대 생산을 달성했다. 중국에서 전기차 신흥 1세대로 불리는 웨이라이, 샤오펑, 리샹에 이어 웨이마, 나타와 함께 2세대로 꼽힌다.올 7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6만4017대로 작년 전체(4만4906대) 판매량을 이미 넘어섰다. 지난 4월에는 9087대를 판매해 상하이 봉쇄로 주춤하던 경쟁사들을 제치고 처음으로 신흥 업체 가운데 판매 1위에 올랐다.베이징=강현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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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타이칸' 만든 포르쉐 수장, 주춤하는 폭스바겐 혁신 나선다
지난달 23일 폭스바겐그룹 이사회(감독위원회)는 헤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노조와의 갈등 등으로 2025년까지 임기를 3년 남긴 상황에서 이뤄진 사실상의 해임이었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내연기관에서 전기차 중심으로 사업을 바꾸는 상황에서 그룹의 체질 개선을 주도하던 수장의 퇴진은 갑작스러웠다.디스의 후임으로 폭스바겐 이사회가 선택한 인물은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 CEO다. 그는 폭스바겐그룹의 럭셔리·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를 7년간 이끌어왔다. 지난해 포르쉐는 전 세계에 30만1915대의 차량을 인도해 사상 최대 기록을 썼다.블루메는 다음달 1일 폭스바겐 CEO이자 폭스바겐그룹 회장으로 취임한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공략부터 포르쉐 기업공개(IPO)까지 그룹에는 해결해야 할 현안이 쌓여 있다. 소통 중요시하는 리더십외신들은 블루메를 ‘카 가이(Car Guy)’라고 부른다. 그는 정통 ‘아우디·폭스바겐 맨’이다. 1968년 독일 브라운슈바이크에서 태어나 브라운슈바이크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다. 브라운슈바이크는 폭스바겐 본사가 있는 볼프스부르크와 가까워 폭스바겐 직원이 많이 산다. 블루메는 대학 졸업 후 1994년 아우디의 우수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신입사원으로 채용됐다. 차체 설계 및 도장(페인트) 업무로 시작해 아우디 A3 생산 책임, 포르쉐 생산 및 물류 담당 등을 거쳐 2015년 포르쉐 CEO로 발탁됐다.블루메 취임 3년째인 2018년 말 포르쉐는 첫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을 세상에 내놨다. 1억원을 넘는 고가에도 사전 주문 단계부터 전 세계 수요가 폭발했다. 연간 생산 목표를 2만 대에서 4만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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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핵심 '리튬'…공급난에 사상 최고 폭등
요즘 전기차 업계의 중요한 관심사 중 하나는 리튬이다.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재료인 리튬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수급난이 심화되자 리튬 가격은 치솟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 탄산리튬 가격은 t당 48만위안을 넘기며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이런 상황에서 리튬의 주산지인 남미 국가들이 ‘리튬 보호주의’ 정책을 펼치면서 전기차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는 올초 칠레 정부와 체결한 리튬 채굴 계약이 지난 6월 취소되는 일을 겪었다. 현지 주민들이 광산 채굴 과정에서 지역 물 공급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며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칠레 대법원은 정부와 주민들 간 사전 합의가 없었다며 계약을 무효화했다.WSJ는 칠레와 볼리비아, 아르헨티나가 포함된 이른바 ‘리튬 삼각지대’에서 비슷한 마찰이 계속 빚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튬 삼각지대에는 세계 리튬 매장량의 절반 이상인 55%가량이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칠레는 호주에 이어 세계 리튬 생산량 2위, 매장량 1위 국가다. 아르헨티나도 생산량 기준 4위다.그러나 이들 국가의 좌파 정부들이 더 큰 이윤을 얻기 위해 광물 생산 통제에 나서면서 전기차 업계의 공급 병목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이 이끄는 좌파 정부는 국영 리튬 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2008년 좌파 정부 시절 리튬 생산을 국유화한 볼리비아는 국영 기업을 세우고 2013년 공장 가동을 시작했지만 현재 생산량은 미미하다. 지난해 볼리비아의 연간 탄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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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몽니'에 기아 신공장 난항
기아의 미래 모빌리티 전환 핵심 카드인 경기 화성 전기자동차 신공장 건설이 노동조합의 반대에 가로막혔다. 회사 측은 연 10만 대 규모로 우선 가동한 뒤 증설하겠다는 계획이지만 노조는 시작부터 연 20만 대 규모로 지어야 한다며 추진을 막고 있다.현지 생산 전기차에만 대당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주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전기차의 미국 현지 생산 필요성이 커진 상황에서 노조가 국내에 짓기로 한 공장마저 몽니를 부린다는 비판이 나온다.26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최근 “국내에서 진행하는 대형 프로젝트인 화성 신공장 건설 일정이 지연돼 관련 부서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신공장 건설과 관련한 노사 협의를 재개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화성공장장 명의로 노조에 발송했다. 노조가 신공장 규모와 외주화 가능성을 문제 삼으며 고용안정소위원회 협의를 일방적으로 중단한 데 따른 것이다. 이후 노조는 고용소위 협의를 재개했지만 양측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노사 간 가장 큰 쟁점은 공장 규모다. 사측은 목적기반차량(PBV) 시장 선점을 위해 10만 대 규모로 건설한 뒤 증설하겠다는 입장이다. 송민수 화성공장장은 노사 협의에서 “공장 규모가 커지면 공사 기간이 길어져 일정을 맞추기 어렵다”며 “시장을 주도하려면 빠르게 생산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조는 처음부터 20만 대 규모를 보장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노조는 사측이 범퍼 등 부품 생산을 외주화하려 한다는 주장도 굽히지 않고 있다. 기아, PBV시장 선점 차질 빚나일종의 ‘기업 맞춤형 전기차’인 목적기반차량(PBV)은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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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잡는다"…링컨 전기차 앞세운 포드의 야심찬 전략 [서기열의 실리콘밸리나우]
미국 3대 완성차업체 포드가 전기차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포드의 럭셔리 브랜드 링컨이 전기차 콘셉트카 ‘모델 L100’를 내놨습니다. 서기열 실리콘밸리 특파원이 현장에 직접 가서 링컨의 콘셉트카를 살펴보고 링컨과 포드의 전기차 전략에 대해 짚어봤습니다.미국 3대 완성차 업체 포드가 전기차 사업을 야심차게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럭셔리 브랜드 링컨이 EV콘셉트카 모델을 발표하며 가속 페달을 밟는 모습인데요. 포드의 전기차 사업 확장전략,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함께 살펴보시죠.제가 지금 나와있는 곳은 미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골프장 페블비치골프링크스입니다. 이곳에 제가 왜 왔느냐~? 골프를 치러 온 건 아니구요, 올해로 71주년을 맞이한 세계 최고의 자동차축제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를 취재하기 위해서입니다. 지금부터 자동차의 과거와 미래를 저와 함께 살펴보시죠.오늘 콩쿠르 델레강스에서 가장 주목받은 것은 링컨의 두 번째 EV 콘셉트카 ‘모델 L100 콘셉트’였습니다. 링컨은 대통령의 차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미국을 대표하는 럭셔리카 브랜드입니다. 올해는 포드가 링컨을 인수한지 100년이 되는 해인데요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링컨이 미래를 보여줄 EV 컨셉트카를 선보인겁니다. 제가 한번 찬찬히 뜯어보겠습니다.비행기를 모티브로 한 차체를 디자인해 날렵한 차체를 자랑. 실내에서는 인터렉티브 센터 콘솔에 주목. 빛과 깊이를 감지하는 체스 피스형 콘트롤러로 차량 전체를 컨트롤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스티어링휠에 달려있던 컨트롤 기능을 이곳으로 옮겨온 거죠. 시트도 굉장히 편안한데요 1열 시트를 이렇게 돌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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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에서 4배 뛴 새빗켐…폐배터리株 잘나가네
폐배터리 재활용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차용 2차전지 생산량이 빠르게 늘면서 다 쓴 배터리를 재활용하는 기업들 역시 급격한 성장세를 탈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으면서다.25일 새빗켐은 3.54% 상승한 13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일 상장한 뒤 공모가 3만5000원에 비해 네 배 가까이 올랐다. 지난달 28일 상장한 성일하이텍도 한 달간 공모가(5만원) 대비 130% 뛴 11만5100원에 마감했다. 두 기업 모두 다 쓰고 난 2차전지 배터리에서 코발트, 니켈, 리튬 등 소재를 다시 뽑아 재활용하는 업체다. 기업공개(IPO) 시장이 얼어붙은 최근 상황을 감안할 때 눈에 띄는 성공 사례로 꼽힌다. 폐배터리 분야에 적극 투자하고 있는 코스모화학 역시 지난 한 달간 30%가량 주가가 올라 주목받고 있다.증권가에선 폐배터리산업이 유망하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리서치 회사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현재 1조원대인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2030년 20조원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원자재 가격 상승 및 수급 불안이 심각해지면 폐배터리산업 성장세가 예상보다 가팔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성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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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다쓰고 나면 어디로?'…폐배터리 재활용주 '훨훨'
전기차 및 2차전지 시장이 확대되면서,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 관련주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2차전지 생산량이 빠르게 늘어남에 따라 자연스레 다 쓴 배터리를 재활용하는 기업들 역시 급격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25일 새빗켐은 3.54% 상승한 13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일 상장한뒤 공모가 3만5000원에 비해 4배 가까이 오른 가격이다. 지난달 28일 상장한 성일하이텍도 상장한 뒤 약 한달간 공모가인 5만원에서 11만5100원으로 130% 상승했다. 두 기업 모두 다 쓰고난 2차전지 배터리에서 코발트, 니켈, 리튬 등 소재를 다시 뽑아 재활용하는 업체다. 기업공개(IPO) 시장이 얼어붙은 현 시점 몇 안되는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다. 폐배터리 분야에 적극 투자하고 있는 코스모화학 역시 지난 한달간 30% 가량 주가가 올랐다. 그만큼 시장은 폐배터리 산업이 유망하다고 보고 있다는 해석이다. 글로벌리서치 회사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현재 1조원대인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2030년 20조원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급격히 늘어날 2차전지 생산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및 재료 수급 불안이 예상 이상으로 심각해진다면, 폐배터리 산업의 성장세가 예상 이상으로 빠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글로벌 정책 변화도 변수가 될 예정이다. 유럽연합(EU)는 배터리 원자재의 일정 비율을 반드시 재활용해야하는 '지속가능한 배터리 법안'을 연내 통과시키겠다고 이미 밝힌 상태다.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폐배터리가 급격히 늘어날 20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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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전환 속도내는 링컨 "완전히 다른 경험 제공할 것"
“테슬라는 의심할 여지 없이 최고의 전기자동차업체입니다. 하지만 링컨 전기차는 사용자에게 완전히 다른 경험을 제공할 겁니다. 그것이 링컨만의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미국을 대표하는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링컨을 이끄는 조이 팔로티코 최고경영자(CEO)는 21일(현지시간) 미국 페블비치골프링크스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링컨은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이곳에서 열린 세계적인 자동차 축제 페블비치콩쿠르델레강스에서 두 번째 전기차 콘셉트카인 ‘링컨 L100 콘셉트’(사진)를 선보였다.링컨 L100 콘셉트는 미국 3대 완성차업체 포드가 링컨을 인수한 1922년 제작한 ‘링컨 모델 L’을 모티브로 만들었다. 전통의 흐름을 이어가면서 혁신을 통해 자동차의 영역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게 링컨의 구상이다.팔로티코 CEO는 “미래 자동차는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라며 “놀라울 정도로 편안한 여행을 가능하게 하는 바퀴 달린 슈퍼컴퓨터”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콘셉트카는 단순히 세단이 아니라 ‘거실’”이라고 했다. L100은 1열 시트를 뒤로 돌려 2열 동승자와 마주 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자율주행을 통해 이용자가 운전하지 않고 거실처럼 넓은 공간에서 동승자와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팔로티코 CEO는 “전기차사업의 가장 큰 기회는 차량 내부의 디지털 경험”이라며 “이런 경험이 이용자 삶의 한 방식으로 자리 잡고, 이를 통해 이용자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게 링컨의 비전”이라고 강조했다.링컨은 올 들어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초 첫 번째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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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전기차와 다른 길 간다"…링컨 CEO의 자신감
"테슬라는 의심할 여지 없이 최고의 전기차 업체입니다. 하지만 링컨의 전기차는 사용자에 완전히 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그것이 우리의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미국을 대표하는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링컨을 이끌고 있는 조이 팔로티코 최고경영자(CEO)는 21일(현지시간) 미국 페블비치골프링크스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링컨의 미래 전기차의 청사진에 대해 이렇게 강조했다. 링컨은 이곳에서 18일부터 이날까지 열린 세계적인 자동차 축제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에서 회사의 두 번째 전기차 콘셉트카인 '링컨 L100 콘셉트'를 선보였다. 링컨 L100 콘셉트는 미국 3대 완성차 업체 포드가 링컨을 인수한 1922년에 제작된 '링컨 모델 L'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그러면서도 완전히 새로운 자동차의 미래를 보여줬다는 설명이다. 외계인처럼 하늘에서 뚝떨어진 것 같은 특이한 디자인이 아니라 전통의 흐름을 이어가면서 혁신을 통해 자동차의 영역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게 링컨의 생각이다. 팔로티코 CEO는 "미래의 자동차는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라며 "여행을 놀라울 정도로 편리하게 해주는 바퀴 달린 슈퍼컴퓨터"라고 정의했다. 그는 "새로운 콘셉트카는 단순히 세단이 아니라 '거실'"이라고 말했다. L100은 1열 시트를 뒤로 돌려 2열의 동승자와 마주바라볼 수 있게 설계됐다. 자율주행을 통해 이용자가 운전을 하지 않으면서도 거실처럼 넓은 공간에서 동승자와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팔로티코 CEO는 "전기차의 가장 큰 기회는 차량 내부의 디지털 경험"이라며 "자동차 기술이 사용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