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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슬라 잡는다"…링컨 전기차 앞세운 포드의 야심찬 전략 [서기열의 실리콘밸리나우]

    "테슬라 잡는다"…링컨 전기차 앞세운 포드의 야심찬 전략 [서기열의 실리콘밸리나우]

    미국 3대 완성차업체 포드가 전기차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포드의 럭셔리 브랜드 링컨이 전기차 콘셉트카 ‘모델 L100’를 내놨습니다. 서기열 실리콘밸리 특파원이 현장에 직접 가서 링컨의 콘셉트카를 살펴보고 링컨과 포드의 전기차 전략에 대해 짚어봤습니다.미국 3대 완성차 업체 포드가 전기차 사업을 야심차게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럭셔리 브랜드 링컨이 EV콘셉트카 모델을 발표하며 가속 페달을 밟는 모습인데요. 포드의 전기차 사업 확장전략,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함께 살펴보시죠.제가 지금 나와있는 곳은 미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골프장 페블비치골프링크스입니다. 이곳에 제가 왜 왔느냐~? 골프를 치러 온 건 아니구요, 올해로 71주년을 맞이한 세계 최고의 자동차축제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를 취재하기 위해서입니다. 지금부터 자동차의 과거와 미래를 저와 함께 살펴보시죠.오늘 콩쿠르 델레강스에서 가장 주목받은 것은 링컨의 두 번째 EV 콘셉트카 ‘모델 L100 콘셉트’였습니다. 링컨은 대통령의 차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미국을 대표하는 럭셔리카 브랜드입니다. 올해는 포드가 링컨을 인수한지 100년이 되는 해인데요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링컨이 미래를 보여줄 EV 컨셉트카를 선보인겁니다. 제가 한번 찬찬히 뜯어보겠습니다.비행기를 모티브로 한 차체를 디자인해 날렵한 차체를 자랑. 실내에서는 인터렉티브 센터 콘솔에 주목. 빛과 깊이를 감지하는 체스 피스형 콘트롤러로 차량 전체를 컨트롤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스티어링휠에 달려있던 컨트롤 기능을 이곳으로 옮겨온 거죠. 시트도 굉장히 편안한데요 1열 시트를 이렇게 돌리면

  • STOCK

    공모가에서 4배 뛴 새빗켐…폐배터리株 잘나가네

    폐배터리 재활용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차용 2차전지 생산량이 빠르게 늘면서 다 쓴 배터리를 재활용하는 기업들 역시 급격한 성장세를 탈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으면서다.25일 새빗켐은 3.54% 상승한 13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일 상장한 뒤 공모가 3만5000원에 비해 네 배 가까이 올랐다. 지난달 28일 상장한 성일하이텍도 한 달간 공모가(5만원) 대비 130% 뛴 11만5100원에 마감했다. 두 기업 모두 다 쓰고 난 2차전지 배터리에서 코발트, 니켈, 리튬 등 소재를 다시 뽑아 재활용하는 업체다. 기업공개(IPO) 시장이 얼어붙은 최근 상황을 감안할 때 눈에 띄는 성공 사례로 꼽힌다. 폐배터리 분야에 적극 투자하고 있는 코스모화학 역시 지난 한 달간 30%가량 주가가 올라 주목받고 있다.증권가에선 폐배터리산업이 유망하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리서치 회사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현재 1조원대인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2030년 20조원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원자재 가격 상승 및 수급 불안이 심각해지면 폐배터리산업 성장세가 예상보다 가팔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성상훈 기자

  • "전기차 배터리 다쓰고 나면 어디로?'…폐배터리 재활용주 '훨훨'

    "전기차 배터리 다쓰고 나면 어디로?'…폐배터리 재활용주 '훨훨'

    전기차 및 2차전지 시장이 확대되면서,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 관련주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2차전지 생산량이 빠르게 늘어남에 따라 자연스레 다 쓴 배터리를 재활용하는 기업들 역시 급격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25일 새빗켐은 3.54% 상승한 13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일 상장한뒤 공모가 3만5000원에 비해 4배 가까이 오른 가격이다. 지난달 28일 상장한 성일하이텍도 상장한 뒤 약 한달간 공모가인 5만원에서 11만5100원으로 130% 상승했다. 두 기업 모두 다 쓰고난 2차전지 배터리에서 코발트, 니켈, 리튬 등 소재를 다시 뽑아 재활용하는 업체다. 기업공개(IPO) 시장이 얼어붙은 현 시점 몇 안되는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다. 폐배터리 분야에 적극 투자하고 있는 코스모화학 역시 지난 한달간 30% 가량 주가가 올랐다. 그만큼 시장은 폐배터리 산업이 유망하다고 보고 있다는 해석이다. 글로벌리서치 회사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현재 1조원대인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2030년 20조원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급격히 늘어날 2차전지 생산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및 재료 수급 불안이 예상 이상으로 심각해진다면, 폐배터리 산업의 성장세가 예상 이상으로 빠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글로벌 정책 변화도 변수가 될 예정이다. 유럽연합(EU)는 배터리 원자재의 일정 비율을 반드시 재활용해야하는 '지속가능한 배터리 법안'을 연내 통과시키겠다고 이미 밝힌 상태다.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폐배터리가 급격히 늘어날 2025년

  • 전기차 전환 속도내는 링컨 "완전히 다른 경험 제공할 것"

    GLOBAL

    전기차 전환 속도내는 링컨 "완전히 다른 경험 제공할 것"

    “테슬라는 의심할 여지 없이 최고의 전기자동차업체입니다. 하지만 링컨 전기차는 사용자에게 완전히 다른 경험을 제공할 겁니다. 그것이 링컨만의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미국을 대표하는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링컨을 이끄는 조이 팔로티코 최고경영자(CEO)는 21일(현지시간) 미국 페블비치골프링크스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링컨은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이곳에서 열린 세계적인 자동차 축제 페블비치콩쿠르델레강스에서 두 번째 전기차 콘셉트카인 ‘링컨 L100 콘셉트’(사진)를 선보였다.링컨 L100 콘셉트는 미국 3대 완성차업체 포드가 링컨을 인수한 1922년 제작한 ‘링컨 모델 L’을 모티브로 만들었다. 전통의 흐름을 이어가면서 혁신을 통해 자동차의 영역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게 링컨의 구상이다.팔로티코 CEO는 “미래 자동차는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라며 “놀라울 정도로 편안한 여행을 가능하게 하는 바퀴 달린 슈퍼컴퓨터”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콘셉트카는 단순히 세단이 아니라 ‘거실’”이라고 했다. L100은 1열 시트를 뒤로 돌려 2열 동승자와 마주 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자율주행을 통해 이용자가 운전하지 않고 거실처럼 넓은 공간에서 동승자와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팔로티코 CEO는 “전기차사업의 가장 큰 기회는 차량 내부의 디지털 경험”이라며 “이런 경험이 이용자 삶의 한 방식으로 자리 잡고, 이를 통해 이용자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게 링컨의 비전”이라고 강조했다.링컨은 올 들어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초 첫 번째 전기차

  • "테슬라 전기차와 다른 길 간다"…링컨 CEO의 자신감

    "테슬라 전기차와 다른 길 간다"…링컨 CEO의 자신감

    "테슬라는 의심할 여지 없이 최고의 전기차 업체입니다. 하지만 링컨의 전기차는 사용자에 완전히 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그것이 우리의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미국을 대표하는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링컨을 이끌고 있는 조이 팔로티코 최고경영자(CEO)는 21일(현지시간) 미국 페블비치골프링크스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링컨의 미래 전기차의 청사진에 대해 이렇게 강조했다. 링컨은 이곳에서 18일부터 이날까지 열린 세계적인 자동차 축제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에서 회사의 두 번째 전기차 콘셉트카인 '링컨 L100 콘셉트'를 선보였다.  링컨 L100 콘셉트는 미국 3대 완성차 업체 포드가 링컨을 인수한 1922년에 제작된 '링컨 모델 L'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그러면서도 완전히 새로운 자동차의 미래를 보여줬다는 설명이다. 외계인처럼 하늘에서 뚝떨어진 것 같은 특이한 디자인이 아니라 전통의 흐름을 이어가면서 혁신을 통해 자동차의 영역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게 링컨의 생각이다. 팔로티코 CEO는 "미래의 자동차는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라며 "여행을 놀라울 정도로 편리하게 해주는 바퀴 달린 슈퍼컴퓨터"라고 정의했다. 그는 "새로운 콘셉트카는 단순히 세단이 아니라 '거실'"이라고 말했다. L100은 1열 시트를 뒤로 돌려 2열의 동승자와 마주바라볼 수 있게 설계됐다. 자율주행을 통해 이용자가 운전을 하지 않으면서도 거실처럼 넓은 공간에서 동승자와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팔로티코 CEO는 "전기차의 가장 큰 기회는 차량 내부의 디지털 경험"이라며 "자동차 기술이 사용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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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모펀드 수익률 상위 '신재생 테마'가 싹쓸이

    공모펀드 시장에서 신재생에너지 테마의 질주가 거세다. 수익률 순위 최상위권 펀드의 대다수가 전기차·태양광·수소 등에 투자하는 펀드다.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3개월(5월 18일~8월 18일) 수익률 상위 10개 펀드 중 6개가 신재생에너지 관련 펀드였다. 1위는 ‘삼성에너지트랜지션’으로 42.9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삼성에너지트랜지션은 미국 수소 연료전지 업체 플러그파워, 미국 주거용 태양광 회사 선노바에너지,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 등에 투자하는 펀드다.‘알파글로벌신재생에너지’(41.07%), ‘멀티에셋글로벌클린에너지’(34.23%), ‘키움퓨처에너지’(33.79%), ‘한화그린히어로’(31.0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기업별 투자 비중 차이만 있을 뿐 모두 미국, 중국, 덴마크 등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한화그린히어로나 알파글로벌신재생에너지는 나노신소재, 엘앤에프, 씨에스윈드 등 국내 신재생에너지 관련 업체에도 투자한다.신재생에너지 펀드 수익률이 좋은 이유는 대부분 국가의 주식시장에서 신재생 테마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 국가가 올해 들어 신재생을 탄소감축 해결책이자 경기 부양책 수단으로 삼으면서 관련 종목이 상승을 거듭하고 있다.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과시키며 신재생 분야에 투자를 더욱 늘리겠다고 밝혔고, 중국 정부도 태양광·전기차 진흥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유럽 역시 신재생으로 에너지 공급원을 완전히 바꾸는 ‘REPOWER EU’ 정책을 발표했다.향후에도 신재생에너지 분야가 펀드시장을 이끌 것이란 예상

  • 공모펀드도 '신재생에너지'가 대세…3개월 수익률 'TOP 10' 중 6개가 신재생테마

    공모펀드도 '신재생에너지'가 대세…3개월 수익률 'TOP 10' 중 6개가 신재생테마

    공모펀드 시장에서 신재생에너지 테마의 질주가 거세다. 수익률 순위 최상위권 펀드의 대다수가 전기차·태양광·수소 등에 투자하는 펀드들이었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3개월(5월 18일~8월 18일) 수익률 상위 10개 펀드 중 6개가 신재생에너지 관련 펀드였다. 1위는 '삼성에너지트랜지션'으로 42.94%의 수익을 기록했다. 삼성에너지트랜지션은 미국 수소 연료전지 업체 '플러그 파워', 미국 주거용 태양광 회사 '선노바에너지',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 등에 투자하는 펀드다. '알파글로벌신재생에너지'(41.07%), '멀티에셋글로벌클린에너지'(34.23%), '키움퓨처에너지'(33.79%), '한화그린히어로'(31.0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기업별 투자 비중 차이만 있을뿐 모두 미국, 중국, 덴마크 등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한화그린히어로나 알파글로벌신재생에너지의 경우에는 나노신소재, 엘앤에프, 씨에스윈드 등 국내 신재생에너지 관련업체들에도 투자한다.신재생에너지 펀드 수익률이 좋은 이유는 대부분 국가의 주식시장에서 신재생 테마가 큰폭의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 국가들이 올해들어 신재생을 탄소감축 해결책이자 경기 부양책 수단으로 삼으면서 관련 종목들이 상승을 거듭하고 있다.미국은 인플레이션 방지법(IRA)을 통과시키며 신재생 분야에 투자를 더욱 늘리겠다고 밝혔고, 중국 정부도 태양광·전기차 진흥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유럽 역시 신재생으로 에너지 공급원을 완전히 바꾸는 'REPOWER EU' 정책을 발표했다.향후에도 신재생에너

  • SK㈜·SK에너지, 美에너지솔루션社 아톰파워 2000억에 인수

    M&A

    SK㈜·SK에너지, 美에너지솔루션社 아톰파워 2000억에 인수

    SK㈜와 SK에너지가 미국 에너지솔루션 기업 ‘아톰파워(AtomPower)’ 경영권을 1억5000만 달러(약 2000억원)에 인수한다.SK㈜는 1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SK에너지, 아톰파워 경영진과 함께 SK 측의 지분 인수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발표했다. 2014년 설립된 아톰파워는 미국에서 에너지솔루션 사업과 전기차(EV) 충전 사업을 한다.  ‘솔리드스테이트 서킷브레이커(SSCB, 전력반도체로 제어되는 회로차단기)’ 기술을 개발했다. 전력 과부하 발생시 전류를 차단하는 역할만 하는 일반 회로차단기와 달리 각 세대 전력의 중간관문(게이트웨이, Gateway)으로서 전력 사용 데이터를 측정하고 수집하는게 가능하다.아톰파워의 회로차단기가 수집하는 데이터는 전력 사용량, 태양광 발전량, 전기차 충전량, 에너지 저장장치(ESS) 충·방전량 등 다양하다. 전력 빅데이터는 각 세대는 물론 지역 단위의 전력 발전, 소비 양상을 예측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회로차단기 보급이 확대되면 전력 생산자는 적정 발전량을, 소비자는 전력 가격을 예측할 수 있어 에너지 시장에서의 편익 증대가 기대된다.회로차단기는 EV 충전기에도 활용할 수 있다. 설치 비용과 면적,  관리비용 모두 크게 줄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충전기 1대당 개별 회로차단기를 필요로 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여러 대의 소형 회로차단기를 1개의 중앙 패널에 집적시킨 구조로 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력설비 증설 없이 기존 전력용량 내에서 충전소를 운영하는 것도 가능하다. 미국의 제품 성능 및 안전인증 ‘UL 인증’(미국보험협회안전시험소(UL)의 공산품 제품 안전에 관한 표준 개발 및 인증으로 미국의 안전규

  • STOCK

    현대차·기아, 美 인플레 감축법 '후폭풍'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가 17일 급락했다. 아이오닉 5와 EV6 등 주력 차종 대부분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세액공제 대상에서 빠지면서다.이날 현대차 주가는 3.8% 하락했다. 최근 한 달 반 만에 최대 하락폭이다. 기아 역시 4.02% 떨어졌다. 현대차와 기아는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가장 좋은 주가 흐름을 보였던 대형주로 꼽혀왔다.잘나가던 현대차와 기아 주가가 흔들린 주된 이유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서명한 인플레이션 감축법 탓이다. 이 법안에는 전기차 구매 시 세액공제를 해주는 내용이 포함됐다.문제는 세액공제 대상을 미국 내에서 생산된 차로 한정했다는 점이다.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광물의 40% 이상이 미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에서 생산된 경우에만 세액공제해주기로 했다. 리튬, 니켈, 코발트 등이 대상이다. 2029년에는 이 비율이 100%까지 올라간다.이는 전기차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을 겨냥한 법안이다. 하지만 애먼 한국 완성차업체까지 타격을 받게 된 모양새다. 현대차와 기아는 전기차를 모두 한국에서 생산한 뒤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미국에 공장을 신규 설립해 생산하지 않는 한 가격 경쟁력 하락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성상훈 기자

  • "한국산 전기차 보조금 제외"…美인플레 감축법에 현대차·기아 '타격'

    "한국산 전기차 보조금 제외"…美인플레 감축법에 현대차·기아 '타격'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전기차 세액공제 대상에서 국내차가 모두 제외되면서,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가 17일 급락했다. 아이오닉 5와 EV6 등 주력 전기차를 미국에 수출하고 있는 현대차그룹 입장에선 적지않은 리스크가 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이날 현대차의 주가는 3.8% 하락했다. 약 한달반만에 최고 하락폭이다. 기아 역시 4.02% 떨어졌다. 현대차와 기아는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가장 좋은 주가흐름을 보였던 대형주 종목이었지만, 향후 주가 전망에 불확실성이 생겼다는 분석이다.조 바이든 대통령이 16일(미국 현지시간) 서명한 '인플레 감축법'에는 전기차 구매시 세액공제를 해주는 내용이 포함됐다. 다만 세액공제 대상을 미국 내에서 생산된 차로 한정했다. 또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광물의 40% 이상이 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에서 생산된 경우만 세액공제를 주기로했다. 리튬, 니켈, 코발트 등이 대상이다. 2029년에는 이 비율이 100%까지 올라간다. 전기차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을 정면으로 겨냥한 규정이지만, 한국 완성차 업체도 직접적인 타격을 받게 됐다는 분석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현재 전기차를 모두 한국에서 생산한뒤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미국에 공장을 신규 설립해 생산하지 않는한 가격 경쟁력 하락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현대차는 앞서 미국 조지아주에 공장 설립 추진하겠다고 밝힌바 있지만, 빨라도 2025년이 돼서야 완공될 예정이다. 그 전까지는 전기차 보조금 없이 해외 전기차들과 경쟁해야 하는 셈이다. 중국에 대한 전기차 배터리 소재·부품 의존도를 낮춰야하는 것도 큰 부담이다. 공급망을 재편해야

  • 루시드, 공급난에 실적 쇼크…주가 13% 털썩

    GLOBAL

    루시드, 공급난에 실적 쇼크…주가 13% 털썩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인 루시드가 시장 기대에 턱없이 못 미치는 실적을 냈다. 공급망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올초 내놨던 생산량 전망치도 대폭 줄였다. 잇단 악재에 루시드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13% 가까이 빠졌다.루시드는 지난 2분기 매출이 9730만달러(약 1276억원)를 기록했다고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이 내놨던 매출 추정치(1억4750만달러)보다 34% 적은 수치다. 영업손실은 2억2000만달러(약 2885억원)로 전년 동기(2억6100만달러)보다 소폭 줄었다. 2분기 차량 인도량은 1분기(360대)보다 319대 늘어난 679대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한 판매 예약 건수(3만7000건)의 2%에 불과하다.루시드는 1회 충전으로 800㎞ 주행이 가능한 고급형 전기 세단인 ‘루시드에어’를 출시해 테슬라의 대항마로 떠올랐다. 루시드에어의 대당 가격은 최고 16만9000달러(약 2억2100만원)에 달한다. 하지만 올초 불거진 반도체 공급난을 해결하지 못한 가운데 유리와 카펫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으면서 생산 차질이 심화했다.이날 루시드는 올해 차량 생산량을 6000~7000대로 전망했다. 연초 내놨던 목표치(2만 대)의 3분의 1에 그친다.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지난 5월엔 1만2000~1만4000대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피터 롤린슨 루시드 최고경영자(CEO)는 “공급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물류 관련 인력과 조직을 재구성하고 회사가 직접 물류 운영을 맡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생산 부진 소식에 투자자는 대거 이탈했다. 이날 루시드 주가는 장중 전일 대비 4.21%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실적을 발표한 뒤 시간외거래에서 12.62% 하락한 17.97달러를 기록했다.이주현 기자

  • '테슬라 대항마' 루시드, 생산 목표치 낮추고 주가도 13% 빠져

    '테슬라 대항마' 루시드, 생산 목표치 낮추고 주가도 13% 빠져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인 루시드가 시장 기대에 턱없이 못 미치는 실적을 냈다. 공급망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서 올 초 내놨던 생산량 전망치도 3분의 1 수준으로 줄였다. 생산 부진에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13% 가까이 빠졌다.루시드는 “지난 2분기 매출이 9730만달러(약 1276억원)를 기록했다”고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이 내놨던 매출 추정치(1억4750만달러)에 34%나 미달했다. 영업손실은 2억2000만달러(약 2885억원)로 전년 동기(2억6100만달러)보다 소폭 줄었다. 2분기 차량 인도량은 1분기(360대)보다 319대 늘어난 679대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한 판매 예약 건수(3만7000건) 대비 2%에 불과하다.루시드는 1회 충전으로 800㎞ 주행이 가능한 고급형 전기 세단인 ‘루시드에어’를 출시하면서 테슬라의 대항마로 떠오른 업체다. 루시드에어의 대당 가격은 최대 16만9000달러(약 2억2100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올 초 불거진 반도체 공급난을 해결하지 못한 가운데 유리와 카펫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으면서 생산 차질이 심화됐다.이날 루시드는 올해 차량 생산량을 6000~7000대로 전망했다. 연초 내놨던 목표치(2만대)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1분기 실적을 발표했던 지난 5월엔 1만2000~1만4000대 생산을 전망했다.피터 롤린슨 루시드 최고경영자(CEO)는 “공급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물류 운영을 회사가 직접 담당하고 물류 관련 인력과 조직을 재구성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루시드는 피아트크라이슬러 제조부문 부사장이었던 스티븐 데이비드를 새 수석 부사장으로 영입해 생산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생산 부진에 투자자는 대거 이탈했다. 이날 루시드 주가는 전일 대비 장

  • 포드의 질주…7월에만 32%↑

    미국 완성차업체 포드의 주가가 지난달에만 32% 상승했다. 월간 상승률로는 2009년 4월 이후 최고다. 2분기 실적이 추정치를 크게 웃돌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포드 주가는 지난 7월 한 달 동안 31.9% 상승했다. 2009년 4월 기록한 월간 상승률인 127.4% 후 최고치다. 경쟁사들도 앞질렀다. 지난달 제너럴모터스(GM) 주가는 14.2% 올랐다. 같은 기간 스텔란티스는 16.3%, 페라리 15.1%, 도요타는 5.5% 상승했다.포드의 주가가 선전한 이유는 지난 2분기 실적 때문이다. 지난달 27일 포드는 2분기 순이익이 6억6700만달러(약 8701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8.8%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자·세금차감전이익(EBIT)은 37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세 배 뛰었다. 매출은 401억9000만달러(약 52조원)를 기록해 월가 추정치(368억달러)를 대폭 웃돌았다. ‘깜짝 실적’을 공개한 날 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에서 포드 주가는 6% 뛰었다. 지난달 마지막주에만 포드 주가는 14.6% 상승했다.전기차 전환 계획도 순항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포드는 대규모 배터리 수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2023년까지 전기차 연간 6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2026년까지 500억달러를 투자해 전기차사업을 확대하고 매년 전기차 200만 대 이상을 생산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전기차 전환 속도가 빨라지면서 이달에도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오현우 기자

  • 삼정KPMG "2030년 전기차 연평균 65% 성장할 것"

    삼정KPMG "2030년 전기차 연평균 65% 성장할 것"

    글로벌 인수합병(M&A)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자동차 시장에선 전기차 인프라와 자율주행 기술 확보에 대한 투자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삼정KPMG는 1일 '글로벌 M&A로 본 전기차·자율주행 생태계' 보고서를 발간하고 자동차 시장 동향과 산업에 대한 분석을 내놨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미래자동차는 친환경 전기차와 수소차, 정보통신 기술(ICT)과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자율주행차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특히 순수전기차의 성장이 두드러졌다.글로벌 자동차산업 시장조사기관인 LMC오토모티브(LMC Automotive)의 지난 3월 발표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30년까지 순수전기차·하이브리드·수소차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각각 37%, 18%, 51%로 전망되었으나 2019년부터 2021년까지의 실제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순수전기차의 연평균 성장률은 65.3%로 하이브리드차(47.2%)와 수소차(47.5%)의 성장률을 크게 앞질렀다.이 보고서에 따르면 전기차·자율주행 생태계를 이끄는 기업은 크게 6대 기업군으로 △전통 완성차 제조사 △신생 완성차 제조사 △Tier 1 △차량용 반도체·OS 기업 △배터리 제조사 △빅테크로 구분된다.전통적인 완성차 제조사는 현대자동차와 토요타, 폭스바겐 등이 포함되며 이들은 2017년 1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전기차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 및 자율주행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특히 전기차 제조로 비즈니스를 전환하면서 배터리 역량 및 전기차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전체의 38%를 차지했다. 자율주행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는 3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생 완성차 제조사는 테슬라와 중국의 전기차 제조 특화 업체들이 포진해있다

  • INVESTOR

    SK온, 수출입은행 등으로부터 2조6000억 조달.. 유럽 공장 건설 박차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용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이 국내외 정책금융 기관을 통해 2조6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SK온은 28일 독일 무역보험기관인 오일러 헤르메스(Euler Hermes), 한국무역보험공사 및 한국수출입은행을 통해 총 20억 달러(약 2조 6240억원)규모의 투자재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이들 기관은 SK온이 해외 상업은행으로부터 대출받는 과정에서 보증을 서거나 보험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한다. 오일러 헤르메스와 한국무역보험공사가 각각 8억 달러와 7억 달러 규모의 보험을 제공하고, 한국수출입은행이 2억 달러의 보증을 선다. 한국수출입은행은 동시에 3억 달러를 직접 SK에 대출한다. SK온은 이를 토대로 다음달부터 7개 해외 상업은행으로부터 순차적으로 자금을 인출할 예정이다. 2년 거치 5년 균등 분할 상환 조건으로, 장기 대출형식이다.SK온은 지난해 10월 물적분할로 설립됐을 당시부터 3개 기관 및 해외 상업은행들과 긴밀한 협의를 가져왔다. 파이낸싱에 참가한 3개 기관은 모두 ‘공적수출신용기관(ECAžExport Credit Agency)’이다. ECA는 자국 기업의 수출을 지원, 국익을 창출하기 위해 기업에 직접 대출해주거나, 대출과정에 보증 또는 보험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기업 입장에서는 경쟁력 있는 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게 된다.SK온이 이번에 그린 ECA 파이낸싱을 통해 확보한 20억 달러는 세계 배터리 업체의 ECA거래 중 최대 규모며, 오일러 헤르메스가 한국 기업을 지원한 사례 중에서도 최대 규모다.이는 SK온이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이미 수주 받은 다량의 공급 물량은 물론, 탄소를 절감하는 대표적 그린 비즈니스라는 점을 ECA들로부터 인정받았기에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