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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의 절반 수준…이러다 다 잃는다" 다급해진 日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

    "현대차의 절반 수준…이러다 다 잃는다" 다급해진 日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

    현대자동차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5분 충전으로 200㎞ 이상을 달릴 수 있는 급속충전형 전기차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반면 도요타자동차와 닛산자동차 등 일본차들의 충전성능은 현대차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글로벌 전기차 경쟁에서 밀려날 우려가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8일 보도했다. ◆글로벌 車업계 급속충전 경쟁현대자동차는 350㎾ 출력의 급속충전이 가능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형 전기차 '아이오닉5'를 이달부터 일본 시장에 투입한다. 지난해 미국과 유럽에 내놓은 모델이다. 350㎾ 출력의 급속충전기를 사용하면 5분 충전으로 약 220㎞를 달릴 수 있다. 사토 겐 현대모빌리티재팬 선임 스페셜리스트는 "주유소 급유와 비슷한 감각으로 전기차를 사용하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지금까지 급속충전이 가능한 전기차는 선두주자인 테슬라를 제외하면 최고급 브랜드들의 전유물이었다. 테슬라는 2019년 250㎾ 출력의 급속충전기를 개발해 주력 차종인 '모델3'에 도입했다. 15분 충전으로 275㎞를 달릴 수 있다.포르쉐는 2020년 270㎾ 출력의 급속충전이 가능한 전기차 '타이칸'을 투입했다. 4분30초 충전으로 100㎞를 달릴 수 있다. 2021년 아우디도 270㎾ 급속충전이 가능한 전기차를 투입했다. 아이오닉5는 대당 가격이 500만엔(약 4968만원) 안팎으로 일반 소비자들이 주고객층이다.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충전시간 단축경쟁을 벌이는 것은 전기차를 구입하려는 소비자가 가장 중요하게 따지는 요소 가운데 하나가 충전시간이기 때문이다. 딜로이트토머츠그룹의 2021년 조사에 따르면 전기차 구입을 계획하는 소비자의 20% 이상이 충전시간을 우려하

  • "다같은 배터리株 아니었네"…잘나가는 LG엔솔·엘앤에프

    "다같은 배터리株 아니었네"…잘나가는 LG엔솔·엘앤에프

    2차전지 양극재 생산업체인 엘앤에프와 셀 제조업체 LG에너지솔루션이 깜짝 실적(어닝서프라이즈)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고객사인 테슬라의 전기차 생산량 증가로 두 업체의 실적 추정치도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은 크지만 이들 회사의 빠른 성장성과 차별화된 기술력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17일 엘앤에프는 3.07% 오른 23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3월 15일 이후 이날까지 41.48% 뛰었다.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도 13.63% 상승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보합에 머물렀다.탄탄한 실적이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엘앤에프는 지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536억원, 53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고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23.5% 웃돌았다. LG에너지솔루션도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58.0% 웃돈 깜짝 실적을 냈다.다른 2차전지 관련주와 비교해도 실적 개선세가 돋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요 2차전지 업체 가운데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율이 20%를 넘은 곳은 LG에너지솔루션과 엘앤에프, SK이노베이션뿐이다.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사업부문에서 273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두 업체만 대형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셈이다.LG에너지솔루션과 엘앤에프가 깜짝 실적을 낸 배경에는 테슬라가 있다. 엘앤에프가 생산하는 2차전지 양극재는 LG에너지솔루션을 거쳐 테슬라에 공급된다. 테슬라의 올해 전기차 생산량은 전년 대비 61% 늘어난 150만 대로 예상된다.2차전지 관련주 가운데서도 엘앤에프와 에코프로비엠의 밸류에이션은 높은 편이다. 엘앤에프

  • "다 같은 배터리株 아니다"…'테슬라 밸류체인' LG엔솔·엘앤에프 질주

    STOCK

    "다 같은 배터리株 아니다"…'테슬라 밸류체인' LG엔솔·엘앤에프 질주

    2차전지 양극재 생산업체인 엘앤에프와 셀 제조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이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금리 상승과 원자재 가격 급등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주요 고객사인 테슬라의 생산량 증가로 실적 추정치가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다. 두 업체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한국 내 2차전지 관련주는 물론이고 중국·유럽 주요 업체를 통틀어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밸류에이션 부담보다 이들 회사의 빠른 성장성과 차별화된 기술력에 주목하고 있다.엘앤에프는 17일 오후 1시 45분 현재 2.46% 오른 23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3월 15일 이후 지난 16일까지 37.27% 뛰었다.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도 11.40% 상승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0.95% 하락하는 데 그쳤다.탄탄한 실적이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엘앤에프는 지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536억원, 53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23.5% 웃돌았다. 영업이익률은 9.6%로 사상 최고 수준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도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58.0% 상회한 깜짝 실적을 냈다.다른 2차전지 관련주와 비교해도 실적 개선세가 돋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포스코케미칼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은 컨센서스를 밑도는 1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주요 2차전지 업체 가운데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율이 20%를 넘은 곳은 LG에너지솔루션과 엘앤에프, SK이노베이션뿐이다.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사업 부문에서 273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두 업체만 대형 어닝 서프

  • 포드, 또 투매…리비안 주가 6분의 1 토막

    포드가 전기차업체인 리비안 주식 2420억원어치를 추가로 팔아치웠다. 리비안 주가가 최고점 대비 6분의 1 밑으로 급락하자 이달 들어서만 리비안 주식을 두 차례 매도했다.포드는 “리비안 주식 700만 주를 주당 26.88달러에 매각했다”고 지난 13일 공시했다. 매각 규모는 1억8820만달러(약 2420억원)다. 포드는 10일에도 이 회사 주식 800만 주를 매각해 2억1400만달러를 확보했다. 두 차례에 걸친 지분 매각으로 인해 포드가 보유 중인 리비안 주식은 이달 초 약 1억200만 주에서 약 8690만 주로 줄어들었다. 지분율은 9.7%로 축소됐다.포드는 투자 손실이 불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리비안 주식 매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상장 후 172.01달러까지 치솟았던 리비안 주가는 이날 나스닥시장에서 종가 기준 26.70달러로 추락했다. 고점 대비 6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포드는 지난달 말 1분기 실적을 공개하며 “리비안 주가 하락으로만 올 1분기 54억달러(약 6조94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리비안 주가가 급락한 것은 반도체 공급난 등으로 인해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리비안은 기업공개(IPO) 당시 올해 전기차 생산량을 5만 대로 예상했지만 지난 3월 이를 절반 수준인 2만5000대로 낮췄다. 리비안은 픽업트럭 ‘R1T’,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1S’와 아마존 운송용 차량 ‘EDV700’ 등의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다. 5월 초 기준 리비안의 차량 예약 주문 건수는 9만 건으로 올해 예상 생산량의 약 4배에 달한다.포드는 전기차 공동 개발을 위해 2019년 처음으로 리비안에 투자했지만 공동 개발 계획은 무산됐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 로즈타운, 시간외서 24% 급등…"폭스콘에 전기트럭 공장 매각"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로즈타운모터스(RIDE)의 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20% 넘게 급등했다. 오하이오주에 있는 공장을 전자제품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폭스콘에 매각한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다.1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로즈타운은 2억3000만달러(약 2965억원)에 오하이오주 전기픽업트럭 공장을 폭스콘에 매각한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계획이 실현된 것이다. 이날 정규장에서 9.58% 하락해 1.51달러로 거래를 마친 로즈타운은 시간외거래에서 24.50% 올랐다.매각 이후 로즈타운과 폭스콘은 MIHEV디자인이라는 합작법인을 세운다. 올 3분기부터 전기 픽업트럭 생산을 시작하고 4분기부터 공급한다.박주연 기자

  • '트위터 인수' 머스크 "테슬라 본업에서 한눈 안 팔 것"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로 테슬라 본업에 피해를 주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연 '자동차의 미래' 콘퍼런스에서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가 테슬라의 앞길을 가로막지 않도록 본업에서 한눈을 팔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기자동차 제조에 필요한 핵심 원재료들의 공급망 위기 등 테슬라가 직면한 문제들을 계속 살피고 있다는 설명이다.이번 인터뷰는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에 성공한 이후 관련 발언이 나온 첫 인터뷰다. 그는 "FT인터뷰 직전까지도 이틀간 날밤을 새며 테슬라의 공급망, 판매량 등 각종 문제를 해결했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트위터 인수로 인해 테슬라의 위험을 가중시킬 것이란 일각의 우려를 거듭 일축했다. 머스크는 "나는 우리가 만들 수 있는 모든 자동차를 다 팔아치울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 수요가 폭증하고 있어 생산량을 초과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면서 "신규 발주를 일시적으로 중단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머스크와 중국 정부 간 우호적인 관계로 인해 향후 중국 당국이 트위터 검열을 압박하기 쉬워질 것이란 전망도 비판했다. 중국 상하이에는 테슬라 최대의 공장이 있으며 중국은 테슬라에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이다. 이 때문에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등은 "머스크가 트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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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시우드도 담았다…베렌버그 "GM, 전기차 시장서 주도권 잡을 것" [강영연의 뉴욕오프닝]

    투자회사 베렌버그는 전기차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자동차 제조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의 주가가 급등할 수 있다면서 매수 의견으로 보고서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목표주가는 55달러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앞으로 40% 이상 오를 수 있다는 뜻입니다.베렌버그는 GM의 전기차 판매량인 2023년 40만대를 달성하고 2025년 100만대를 넘어 북미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GM은 지난해 미시간주 공장에서 2016년부터 생산된 모든 쉐비 볼트 전기차를 리콜하는 등 전기차 전환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하지만 GM은 지난달 볼트의 판매 실적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등 반전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베렌버그는 2024년까지 GM의 강력한 현금흐름이 전기차 전환을 위한 자금 조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봤습니다.이런 가운데 캐시 우드가 운용하는 아크인베스트가 월요일 GM 주식 15만8187주, 약 600만달러 규모를 매입한 것이 알려졌습니다. 테슬라에 대해 강한 확신을 가진 아크가 GM 주식을 사들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체 ETF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5%에 불과하지만 매우 주목할만한 투자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자동차 관련 소매업체인 오레일리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시장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방어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에서입니다.엘리자베스 스즈키 뱅크오브아메리카 연구원은 오레일리의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1분기 실적 발표 후 하루 만에 주가가 12% 이상 하락했지만 장기적인 문제가 아닌 만큼 반등 여력이 있다는 겁니다. 스즈키 연구원은 "오레일리의 펀더멘

  • JP모간도 보유주식 판다…리비안 '암울'

    JP모간도 보유주식 판다…리비안 '암울'

    전기자동차업계의 ‘신데렐라’로 불리던 리비안이 잇단 투자자 이탈로 진땀을 빼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과 부품 공급난이 맞물려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악재가 겹치자 리비안 주가는 지난해 11월 고점 대비 6분의 1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미국 은행 JP모간체이스가 리비안 주식 1300만~1500만 주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9일 보도했다. 다른 투자업체인 포드도 보유 중인 주식 1억200만 주 중 800만 주를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리비안은 테슬라의 전기차 시장 독주를 막을 대항마로 관심받으며 지난해 11월 나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후 1주일도 안 돼 172.01달러까지 치솟았던 이 회사 주가는 지난 6일 기준 28.79달러로 추락했다. 고점과 비교하면 6분의 1 수준이다. 올해 최고가(102.72달러)인 1월 3일 주가와 비교해도 28% 수준에 그친다. 현재 주가가 연초 대비 72% 수준인 경쟁사 테슬라보다도 상황이 안 좋다. 9일엔 뉴욕증시 개장 직후 14% 넘게 폭락했다.배터리와 반도체의 공급 문제가 악재로 작용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리튬 등 배터리용 원자재 공급난이 가중되자 리비안은 지난해 기업공개(IPO) 당시 내놨던 올해 전기차 생산량 예상치(5만 대)를 지난 3월 절반(2만5000대)으로 낮췄다. 로버트 스캐린지 리비안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차량용 반도체 칩 공급난은 애피타이저(전채 요리)에 불과하다”며 장기화를 예고했다.금리 인상도 주가 하락과 투자자 이탈의 배경으로 꼽힌다. 예고된 미국 Fed의 고강도 긴축 정책은 스타트업 등 기술주에 악재다. 금리가 높아지면 별다른 매출을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사업을 확

  • 포드 이어 JP모간도 리비안 주식 매각, 리비안 어쩌나

    GLOBAL

    포드 이어 JP모간도 리비안 주식 매각, 리비안 어쩌나

    전기차 업계의 ‘신데렐라’로 불렸던 리비안이 투자자들의 잇따른 이탈로 진땀을 빼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 금리 인상과 부품 수급난이 맞물리면서 기대만 못한 실적이 예상돼서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해 11월 고점 대비 6분의 1수준까지 떨어졌다.9일 CNBC에 따르면 미국 은행 JP모간체이스는 리비안 주식 1300만~1500만주를 매각할 계획이다. 다른 투자업체인 포드도 매각 행렬에 동참한다. 포드는 지난 8일 리비안 주식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 보유 중인 주식 1억200만주 중 800만주를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리비안은 테슬라의 전기차 시장 독주를 막을 대항마로 주목받으며 지난해 11월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후 일주일도 안 돼 172.01달러까지 올랐던 이 회사 주가는 지난 6일 전일 대비 6.25% 하락한 28.79달러에 장을 마쳤다. 고점과 비교하면 6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올해 최고가(102.72달러)인 연초(1월 3일) 주가와 비교해도 28% 정도다. 연초 대비 주가가 72% 수준인 경쟁사 테슬라보다도 상황이 안 좋다.투자자들이 리비안을 외면하는 배경엔 금리인상이 깔려 있다. 미국 투자업계에선 Fed가 지난 4일에 이어 다음 달에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금리가 높아지면 별 다른 매출을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대출에 의존해야 하는 스타트업들의 부담이 커진다. 투자자들도 이자 부담을 고려해 성장주보다는 당장 실적을 낼 수 있는 가치주에 투자하려 하는 경우가 많다.배터리와 반도체의 수급 문제도 악재다. 이 회사는 지난해 기업공개(IPO) 당시 내놨던 올해 전기차 생산량 예상치(5만대)를 지난 3월 절반(2만5000대)

  • 테슬라 "상하이에 제2공장 짓겠다"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에 제2공장을 증설해 매년 45만 대의 전기차를 추가로 생산할 계획이다.4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상하이 린강 산업구에 있는 ‘기가팩토리3’ 인근에 제2공장을 짓고 주력 전기차인 ‘모델3’ ‘모델Y’ 등을 만들 방침이다.테슬라는 지난 1일 상하이 당국에 서한을 보내 공장 신설 계획을 밝혔다. 이 서한에는 연간 전기차 45만 대를 생산해 중국을 ‘세계 전기차 수출 허브’로 키우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공장 신축 비용이나 완공 시점은 명시하지 않았다. 궁극적으로 전기차 200여만 대를 중국에서 생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테슬라는 상하이에 첫 해외 공장인 기가팩토리를 짓고 2019년 12월부터 가동했다. 매년 5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다. 신축 첫해 모델3를 출고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신형 전기차인 모델Y를 양산했다.지난해 테슬라는 전기차 생산량 93만6000대 중 절반인 48만4130대를 이곳에서 생산했다. 이 중 32만 대는 중국에서 판매됐고 나머지 물량(약 16만 대)은 독일과 일본에 수출했다.경쟁사에 뒤처진 생산량을 늘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테슬라가 계획대로 공장 증설을 완료하면 약 95만 대를 중국에서 생산하게 된다. 일본 도요타는 지난해 중국에서 전기차 160만 대를 제작했다. 같은 기간 제너럴모터스(GM)는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와 합작해 140만 대를 출고했다.테슬라 상하이 공장은 평소 2교대 근무를 통해 가동되는데, 올 3월 28일 중국 정부가 상하이를 봉쇄하자 직격탄을 맞기도 했다. 지난달 18일까지 22일간 공장 가동을 중단해 5만 대가량의 생산 차질이 빚어졌다. 지난달 19일 공

  • 폭스바겐 전기차 판매 올 목표치 달성 어려울 듯

    독일 폭스바겐그룹이 올해 전기자동차 판매 목표치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전기차를 완판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공급망이 막혀 추가 생산이 불확실하다는 이유에서다.폭스바겐은 4일(현지시간) “공급망 붕괴가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1분기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9만9000대를 완판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의 경쟁사인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의 1분기 판매량은 30만 대가량이다.그러나 헤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현재 서유럽에서만 30만 대 주문 건이 밀려 있다”며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신규 주문을 넣는 소비자들은 올해 안에 차를 받아보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늘고 있는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폭스바겐이 세운 올해 전기차 판매 목표량은 70만 대다. 하지만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인해 중국 생산라인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김리안 기자

  • 코로나 타격에…中, 줄였던 전기차 보조금도 다시 늘려

    코로나 타격에…中, 줄였던 전기차 보조금도 다시 늘려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려는 주요 경제권 봉쇄로 경제가 휘청이는 가운데 중국 지방정부들이 폐지했던 전기자동차 보조금의 부활을 잇달아 추진하고 있다.3일 경제매체 디이차이징 등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은 지난주 49종의 신에너지차를 대상으로 한 보조금 정책을 내놨다. 순수전기차(BEV)와 충전식 하이브리드(PHEV) 등을 포함하는 신에너지차는 중국의 독특한 친환경차 분류다. 공식 통계나 보조금도 이를 기준으로 한다.광둥성은 5~6월 기존 차량을 신에너지차로 교체하면 1만위안, 내연기관차로 바꾸면 5000위안을 보조금을 주기로 했다. 상하이와 장쑤성, 저장성 등으로 구성된 창장삼각주와 지린성 등도 조만간 광둥성과 비슷한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광둥성은 지난해 중국 최대인 338만대의 차량을 생산했다. 상하이(283만대)와 지린성(242만대)이 그 뒤를 잇는 자동차 생산 중심지다. 이들은 3월 이후 코로나19 방역 통제 조치가 가장 강력하게 내려진 지역이기도 하다. 상하이와 지린성이 일부 정상화에 나섰지만 여전히 대부분 지역이 봉쇄된 상태다.중국은 전기차 산업이 자생력을 갖췄다고 판단하고 보조금을 줄여가는 추세였다. 지방정부 보조금은 2019년에 중단했다. 중앙정부 보조금도 지난해와 올해 전년 대비 30%씩 줄인 뒤 내년부터는 폐지할 예정이다.이번에 지방정부가 보조금을 부활시키는 건 일자리를 가장 많이 창출하는 자동차산업이 큰 타격을 입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에선 근로자 6명 중 1명이 자동차 관련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고용 인원이 많은 자동차 산업이 위축되면서 중국의 3월 도시실업률은 2020년 5월 이후 최고치인 5.8%로 상승했다.중국 승용차정보협회에

  • "머스크 트위터 인수는 毒…테슬라 팔고 포드 사라"

    미국 투자업계에서 전기차 투자 종목으로 테슬라가 아닌, 포드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 시도로 테슬라 투자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반면 포드는 전기차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어 투자 매력이 커졌다는 분석이다.지난달 27일(현지시간) 투자전문매체 시킹알파는 ‘테슬라 주식을 매도하고 포드 주식을 매입한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시킹알파는 “머스크가 테슬라 주식으로 대출을 받아 트위터 지분을 사들이기로 했다”며 “예기치 않은 이유로 테슬라 주가가 하락해 마진콜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테슬라 주식을 장기 보유한 투자자라도 지금 매도를 검토할 만하다고 했다.시킹알파는 테슬라를 대체할 유망 전기차 종목으로 포드를 꼽았다. 포드가 전기 픽업트럭 시장에서 공급과 수요 양쪽에서 우위를 점했다는 판단에서다. 포드는 전기 픽업트럭인 ‘F150 라이트닝’의 대량 양산을 앞두고 있다. 내년 15만 대 생산이 목표다. 당초 4만 대였던 생산 목표를 높여 잡은 것이다. 지난달 26일 ‘1호’ 차량을 출고했다. 풀사이즈 전기 픽업트럭을 양산할 수 있는 업체는 아직 포드밖에 없다.포드는 공급 문제에 차질이 없도록 15만 대 생산에 필요한 리튬 이온 배터리도 확보했다. 공급난을 겪고 있는 반도체를 전기 픽업트럭 생산 쪽에 먼저 투입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지난 3월 사전 예약 건수가 20만 건을 돌파해 접수를 중단했을 정도로 시장 반응도 좋다. 사업 재편에도 나서고 있다. CNBC에 따르면 포드는 내연차 부문 직원 580명을 감원하기로 했다. 지난달 28일 기준 주가수익

  • SK, 미국 전기차 고속 충전기 회사 프리와이어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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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미국 전기차 고속 충전기 회사 프리와이어에 투자

    SK그룹 지주회사인 SK㈜가 전기차 관련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그넷EV, 폴스타, 예스파워테크닉스에 투자한데 이어 이번엔 미국의 전기차 충전망 업체인 프리와이어에 투자한다. SK㈜는 전기차 부품부터 전기차 완성차까지 전 분야 밸류체인을 구축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는 미국 전기차 충전망 업체인 프리와이어에 500만 달러(약 65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4월 중국의 지리자동차그룹과 함께 3억 달러 규모로 조성한 뉴 모빌리티 펀드를 통해 이뤄졌다. 이번 프라와이어 투자는 미국의 자산운용사 블랙록 주도로 BP벤처스 등 다수의 글로벌 벤처캐피탈(VC)들이 참여했다. 전체 투자 유치 규모는 1억2500만 달러(약 1600억원)다.2014년에 설립된 프리와이어는 에너지 저장용 배터리가 내장된 이동식 고속 충전기를 제조한다. 공간 제약 없이 20~30분 만에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설치 비용이 저렴하고, 기존 다른 충전기와도 쉽게 배치 가능한 점이 장점이다. SK㈜의 프리와이어 투자는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투자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SK는 전기차 소재, 충전, 전기차 완성차 등에 이르기까지  전기차 관련 업체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최근 1년간 전기차를 포함한 모빌리티 분야에 여러 건 투자했다. SK㈜는 전날엔 실리콘 카바이드(SiC·탄화규소)를 기반으로 한 자동차용 전력반도체 제조 회사 예스파워테크닉스를 인수했다. 지난해 1월 268억원을 투자해 지분 33.6%를 확보해 2대 주주에 오른데 이어 이번에 아예 경영권을 인수한 것이

  • LS그룹, 전기차 충전사업 진출

    LS그룹이 전기자동차 충전 사업에 뛰어든다.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대비해 전기차 충전 분야에서 새 먹거리를 찾겠다는 전략이다.㈜LS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 신규 법인 ‘LS이링크(E-Link)’를 E1과 공동 투자해 설립했다고 28일 밝혔다. ㈜LS와 E1은 LS이링크에 50 대 50으로 총 120억원을 출자했다. 일곱 번째 LS 자회사다. E1은 지주회사인 ㈜LS의 자회사는 아니지만 공정거래법상 계열사로 묶여 있다.LS그룹은 향후 전기차 충전 서비스 시장이 커질 것으로 판단해 관련 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LS그룹 관계자는 “전기차 전환 속도가 빨라지고 단위 충전소의 전력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기존 충전 기술뿐 아니라 전력 계통의 안정적·효율적 운영 역량을 갖추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LS이링크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 영업할 계획이다. LS그룹의 국내 1위 전력 솔루션과 E1의 가스 충전소 운영 노하우를 합치기로 했다. LS그룹은 전기·전력 분야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LS전선은 국내 최초로 800V 고전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기차용 권선을 양산 중이다. E1은 국내 350여 개 충전소를 운영 중이다.LS이링크는 임직원 공모를 통해 채택한 사명이다. 이(E)는 에너지와 전기의 중의적 의미를, 링크는 전기 관련 LS의 모든 기술력이 연결된다는 뜻을 담았다. LS이링크 신임 대표로는 E1 강원지사장·서울지사장, E1 컨테이너터미널 대표 등을 거친 김대근 이사가 선임됐다.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올해 취임하면서 “전기·전력·소재 분야 기술력을 앞세워 미래 종합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정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