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LG전자, 전기차 충전기업체 애플망고 공동 인수

    M&A

    LG전자, 전기차 충전기업체 애플망고 공동 인수

    LG전자 가 미래준비의 일환으로 국내 유망 전기차 충전기 전문업체 지분을 인수하고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LG전자는 최근 GS에너지, GS네오텍과 공동으로 전기차 충전기 전문업체 애플망고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LG전자가 지분 60%를 확보하고, 애플망고는 LG전자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GS에너지와 GS네오텍이 각각 34%와 6%의 지분을 취득한다. 총 인수가격은 1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망고는 2019년 설립됐다. 완속 충전기부터 급속 충전기까지 가정 및 상업용 공간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는 전기차 충전기의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충전기 디자인과 설치 편의성을 크게 높여주는 슬림형 급속 충전기 설계에 필요한 독자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등 경쟁력을 인정받는다. LG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충전기 개발 역량을 내재화한다. 연내 경기도 평택시 LG디지털파크에 전기차 충전기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가정, 쇼핑몰, 호텔, 공공기관 등 다양한 고객을 대상으로 공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다수의 충전소 운영 노하우는 물론이고, 충전기 사용 고객과의 접점을 대거 확보하고 있는 GS 계열사와 공동 인수를 통해 전기차 충전 솔루션의 안정적인 공급처 및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까지도 단숨에 확보하게 됐다.GS에너지는 충전기 제조부터 충전소 운영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하며 전기차 충전 사업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GS에너지는 지난해 국내 충전사업자 지엔텔과 함께 전기차 충전서비스 합작법인 지커넥트를 출범하는 등 전기차 충전서비스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전기차 충

  • 신동빈, 유럽 배터리 사업 드라이브

    신동빈, 유럽 배터리 사업 드라이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이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현지 양극박 생산설비 투자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롯데알미늄 헝가리 공장의 양극박 생산 규모는 지금의 두 배로 늘어날 전망이다.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최근 헝가리 터터바녀 산업단지에 조성된 ‘롯데 클러스터’를 방문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곳에는 롯데케미칼과 롯데알미늄 공장뿐 아니라 롯데정밀화학·롯데알미늄이 3000억원을 투자한 솔루스첨단소재의 음극박 생산공장이 모여 있다.신 회장은 다음달 양산을 앞둔 롯데알미늄 공장을 찾아 시제품을 확인하고, 1100억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롯데알미늄 헝가리 공장은 2차전지용 양극박을 생산할 수 있는 유럽 유일의 전용 공장이다.양극박은 2차전지의 용량과 전압을 결정하는 양극재를 지지하는 동시에 전자의 이동 통로 역할을 하는 필수 소재다. 롯데알미늄은 이 공장에서 나오는 2차전지 양극박을 유럽 내 업체들에 공급할 계획이다.신 회장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활동에도 박차를 가했다. 21일(현지시간)에는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세계소비재포럼(CGF)에 참가해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펼쳤다. 롯데는 공식 부스에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알리는 배너를 설치하고 홍보 영상도 상영했다. 신 회장은 하반기 그룹 가치창조회의(Value Creation Meeting, VCM)도 부산에서 열 예정이다. VCM은 롯데 주요 계열사 대표 및 지주사 임원 1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그룹의 방향성을 공유하는 자리다.이미경 기자

  • 中 전기차株, 신나는 '역주행'

    GLOBAL

    中 전기차株, 신나는 '역주행'

    중국 전기차 관련주와 상장지수펀드(ETF)가 세계 증시 폭락 속에서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한 주 동안 선방한 몇 안 되는 테마로 꼽힌다.14일 중국 전기차 관련 종목들을 담은 ETF인 ‘TIGER 차이나전기차SOLATIVE’는 0.53% 오른 1만5995원에 거래를 마쳤다. 1주일 사이(7~14일) 7.57% 상승했다. ‘KODEX 차이나2차전지MSCI’ ETF도 같은 기간 2.78% 올랐다.중국 전기차 관련 개별 종목도 강세를 이어갔다. 중국 전기차 대장주인 비야디(BYD)의 주가는 1주일 새 9.11% 상승했다. 이 기간 2차전지 소재인 리튬을 만드는 간펑리튬은 6.09%, 2차전지 업체인 선도지능장비는 19.49% 올랐다.지난 한 주간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가 동시에 터져나오면서 세계 증시가 폭락한 가운데 중국 전기차 관련주만 ‘역주행’했다는 평가다. 코스피지수는 6거래일 내내 빠지며 5.08% 하락했고, 미국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11.22%, 9.88% 떨어졌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본부장은 “중국 정부의 정책 효과로 봐야 한다”며 “앞으로도 딱히 크게 떨어질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서 본부장은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을 계속 강조하고 있고, 그 중심에 전기차를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조금 및 다양한 정책 지원이 이어질 예정”이라고 했다. 중국 정부는 전기차를 지방과 농촌에 보급하겠다는 ‘전기차 하향 정책’, 완성차 제조사들이 일정 비율로 전기차를 생산하게 하는 ‘더블 포인트 제도’ 등을 시행하고 있다.실적도 계속해서 개선되며 주가를 받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5월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42만1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12% 증가

  • 7%대 하락한 GM 굴욕…재상장 공모가 밑돌아

    7%대 하락한 GM 굴욕…재상장 공모가 밑돌아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 주가가 재상장 공모가 밑으로 떨어졌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인플레이션과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여파로 소비가 위축돼 GM의 실적이 악화할 것이란 우려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GM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7.8% 하락한 주당 32.28달러를 기록했다. 재상장 공모가(33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GM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 상장 폐지됐고 2010년 11월 재상장했다. 이날 대표적 자동차주인 포드와 테슬라 주가도 각각 7.4%, 7% 떨어졌다.이날 GM은 주주총회를 열고 전기차 확장 계획을 발표했지만 호재로 작용하지 못했다.오현우 기자

  • 스팩 상장했는데…'파산' 선언한 美 전기차 스타트업

    미국 전기차 기업인 일렉트릭 라스트 마일 솔루션즈(ELMS)가 파산을 선언했다.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 합병하는 방식으로 상장한 전기차 스타트업 중 처음이다.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ELMS 경영진과 이사회는 12일 파산신청(챕터7)을 하기로 결정했다. 챕터7은 기업의 자산을 유동화해 채권자들에게 분배하는 방식으로 회생 가능성이 없는 기업의 완전 파산을 뜻한다.ELMS 측은 “회사의 제품과 상용화 계획을 포괄적으로 검토한 결과 주주들을 위해 더 나은 방법이 없어 파산신청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ELMS는 지난해 6월 말 스팩을 통해 나스닥시장에 우회 상장했다. 당시 전기차 스타트업들 사이에 유행하던 상장 방식이었다. 그러나 이후 회사 재무제표를 신뢰할 수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창업자를 포함한 초기 경영진들이 회사를 떠났고, 이후 추가 자금을 조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CNBC는 “ELMS는 스팩 합병 방식으로 상장한 전기차 업체 중 처음으로 파산하는 업체”라고 보도했다.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 "앞으로 10년 전기차 분야 리더십 유지할 것"…RBC, 테슬라 투자의견 상향 [강영연의 뉴욕오프닝]

    "앞으로 10년 전기차 분야 리더십 유지할 것"…RBC, 테슬라 투자의견 상향 [강영연의 뉴욕오프닝]

    RBC캐피털 마켓은 테슬라가 앞으로 10년은 전기차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투자의견을 마켓퍼폼에서 아웃퍼폼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특히 테슬라가 공급망을 잘 관리해 경쟁자들을 장기적으로 따돌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조셉 스팍 연구원은 "앞으로 10년 안에 전기차들이 3단계 자율주행에 모두 들어서면서 공급망에 대한 의존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테슬라는 원자재 공급에 대해서 조심스러운 입장이지만 1개 이상의 OEM 업체와 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회사가 초기에 수직적 통합에 초점을 맞춘 것이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테슬라는 고평가 기술주에 대한 우려와 함께 핵심 생산 기지이자 시장인 중국의 셧다운 여파로 올들어 34% 하락했습니다. RBC는 투자자들이 자동차 인도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지만 2분기 실적이 이 눈높이를 넘어설 것으로 봤습니다.그러면서 목표주가는 1175달러에서 1100달러로 조금 낮췄습니다. 하지만 이 가격은 여전히 금요일 종가보다 58% 높은 가격입니다.테슬라 관련 소식이 하나 더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이달 초 직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여러 분야에서 인력이 과잉됐다면서 인력 10%를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동시에 세계 경제에 대해서 매우 나쁜 느낌이 든다고 말하기도 해 주식시장에 영향을 줬는데요. 외신에 따르면 편지를 보낸지 불과 1주일 만에 싱가포르 국가 담당 매니저를 해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테슬라에서 일한 지 1년 정도 된 크리스토퍼 부시게스 매니저는 그의 소셜네트워크 계정에서 자산의 역할이 사라졌다고 밝혔습니다.웰스파고는

  • "마누라·자식 빼고" 그날…이재용, 결연한 유럽출장

    "마누라·자식 빼고" 그날…이재용, 결연한 유럽출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7일 네덜란드와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을 찾는다. 반도체 첨단 공정에 필요한 극자외선(EUV) 장비 확보와 삼성SDI 배터리 사업 확대를 위한 행보다.이날 오전 11시45분께 김포공항에 도착한 이 부회장은 전세기편을 이용해 유럽으로 출국했다. 이번 출장에서 이 부회장은 네덜란드와 독일, 프랑스 등 3개국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장 기간은 이날부터 18일까지 12일간이다. 이 부회장은 구체적인 일정과 취업제한 규정 위반 논란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 대신 “잘 다녀오겠습니다”라고 짧게 말하고 비행기에 올랐다.이 부회장은 네덜란드에서는 EUV 장비를 독점 공급하는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EUV 장비는 한 대에 2000억~3000억원의 고가인 데다 한 해 생산량이 40여 대에 불과하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최고 의사결정권자들이 장비 확보에 직접 나서고 있는 배경이다. 업계 관계자는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1위 업체인 대만 TSMC가 공격적으로 EUV 장비를 사들이고 있기 때문에 이 부회장도 여기에 대응하기 위해 ASML을 방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최근 한 행사장에서 약450조원의 대규모 투자 관련 질문에 “목숨 걸고 하는 것”이라며 “앞만 보고 가겠다”고 말했다.이 부회장이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건설 중인 제2 파운드리에 들어갈 장비를 준비하기 위해 ASML을 찾는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의 회동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UV 장비는 반도체 패권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으로 국가별 반입·반출만으로도 외교적인 이슈가 될 수 있다. 해당 국가

  • 씨티그룹 "삼성SDI, 목표가 93→48만원"

    씨티그룹 "삼성SDI, 목표가 93→48만원"

    미국 투자은행(IB) 씨티그룹이 삼성SDI의 목표주가를 93만원에서 48만원으로 확 깎았다. 글로벌 2차전지 시장에서의 삼성SDI 점유율이 낮아지고 있다는 게 주된 이유다. 외국인이 삼성SDI의 매물을 쏟아내며 나홀로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30일 오후 3시 10분 현재 삼성SDI는 전거래일 대비 1.53% 떨어진 58만1000원을 기록 중이다.씨티그룹의 보고서가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 씨티그룹은 29일(현지시간) 삼성SDI에 대한 보고서를 내고 목표주가를 93만원에서 48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매도'로 두단계나 한꺼번에 낮췄다. 이날 한국증시는 코스피 지수가 1%대 상승하고, LG에너지솔루션과 에코프로비엠 등 2차전지 관련주가 2~4%대 오르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SDI는 외국인이 100억원 넘는 매물을 쏟아내며 나홀로 부진한 양상이다.씨티그룹은 2차전지 시장에서 삼성SDI의 점유율이 계속 축소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피터 리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전기차(EV)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의 각형 전지 소비가 점차 줄어들면서 삼성SDI의 대형 전지 모멘텀이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CATL을 비롯한 중국 전기차 배터리업체들이 생산량을 확대하고 있는 것 역시 각형 배터리시장의 추가 경쟁을 유발하고 삼성SDI의 입지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가 증설에 보수적인 것도 문제로 꼽았다. 씨티그룹은 "삼성SDI는 중국 뿐 아니라 한국의 다른 2차전지 경쟁자들보다도 증설에 보수적이기 때문에 시장 점유율이 계속 깎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SDI의 점유율은 2020년 5.8%에서 지난해 4.5%로, 이어 지난 1분기엔 3.6%로 하락한 상태"라고도 짚었

  • "기아, 2분기도 호실적 질주…목표주가 12만원으로 ↑"

    STOCK

    "기아, 2분기도 호실적 질주…목표주가 12만원으로 ↑"

    삼성증권은 기아에 대해 2023년까지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0만5000원에서 12만원으로 올렸다. 공급망 관리 능력을 기반으로 판매 대수와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수직계열화된 밸류 체인과 전 모델의 판매 호조로 생산 유연성의 차별화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1분기 실적 호조로 2022년 가이던스(매출 83조1000억원, 영업이익 6조5000억원)에 대한 신뢰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호실적을 전망했다. 믹스 향상(수익성 높은 제품의 판매를 높이는 것), 점진적인 생산 회복, 원화 약세를 근거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2분기 실적을 매출 20조5000억원, 영업이익 1조7600억원으로 각각 제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12%, 18% 웃도는 액수다. 기아의 신성장동력으로 전기차를 꼽았다. 임 연구원은 "전기차 영업이익률이 2020년 -1.9%에서 2021년 3.5%로 개선됐고 올해 5.7%까지 뛸 전망"이라면서 "EV6, EV9을 통해 전기차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V6는 미국시장에서 지난 2월 출시돼 두 달 간 5281대가 팔렸다. 테슬라 모델3와 모델Y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판매 대수를 기록 중이다. 그는 "EV6와 니로 2세대는 경쟁 차종 대비 가격이 5~10% 프리미엄이 붙었다"며 "기아가 내연기관차 시대 브랜드 충성도를 재편성할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박병준 기자 real@hankyung.com

  • 신사업 기지개 펴는 E1…전기차 충전사업 진출 [기업 인사이드]

    신사업 기지개 펴는 E1…전기차 충전사업 진출 [기업 인사이드]

    LS그룹의 에너지 계열사로, 국내 대표 액화석유가스(LPG) 수입·유통업체인 E1이 전기자동차 충전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전국에 있는 E1 충전소에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연계한 전기차 충전시설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LPG 유통사업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사업구조를 벗어나 전기차 등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구동휘 E1 신성장사업부문 대표(사진 왼쪽)와 김부기 스탠다드에너지 대표는 18일 서울 용산구 E1 본사에서 ‘ESS 연계 초급속 전기차 충전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E1은 전국 LPG충전소에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고, 이를 스탠다드에너지의 바나듐 이온 배터리 기반 ESS와 연계해 미래차 충전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다. 바나듐 이온 배터리는 스탠다드에너지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이다. 발화 위험이 없고 에너지 효율이 높아 LPG충전소 내 전기차 충전용 ESS로 최적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스탠다드에너지는 이번 협약 이행을 위한 관련 인프라를 마련하기 위해 규제 샌드박스를 통한 실증 특례를 추진하고 있다. 이후 E1 LPG충전소에 ESS를 연계한 초급속 전기차 충전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구동휘 E1 대표는 이날 협약식에서 “전기차 확대에 대응해 LPG 충전소 등

  • "현대차의 절반 수준…이러다 다 잃는다" 다급해진 日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

    "현대차의 절반 수준…이러다 다 잃는다" 다급해진 日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

    현대자동차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5분 충전으로 200㎞ 이상을 달릴 수 있는 급속충전형 전기차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반면 도요타자동차와 닛산자동차 등 일본차들의 충전성능은 현대차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글로벌 전기차 경쟁에서 밀려날 우려가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8일 보도했다. ◆글로벌 車업계 급속충전 경쟁현대자동차는 350㎾ 출력의 급속충전이 가능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형 전기차 '아이오닉5'를 이달부터 일본 시장에 투입한다. 지난해 미국과 유럽에 내놓은 모델이다. 350㎾ 출력의 급속충전기를 사용하면 5분 충전으로 약 220㎞를 달릴 수 있다. 사토 겐 현대모빌리티재팬 선임 스페셜리스트는 "주유소 급유와 비슷한 감각으로 전기차를 사용하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지금까지 급속충전이 가능한 전기차는 선두주자인 테슬라를 제외하면 최고급 브랜드들의 전유물이었다. 테슬라는 2019년 250㎾ 출력의 급속충전기를 개발해 주력 차종인 '모델3'에 도입했다. 15분 충전으로 275㎞를 달릴 수 있다.포르쉐는 2020년 270㎾ 출력의 급속충전이 가능한 전기차 '타이칸'을 투입했다. 4분30초 충전으로 100㎞를 달릴 수 있다. 2021년 아우디도 270㎾ 급속충전이 가능한 전기차를 투입했다. 아이오닉5는 대당 가격이 500만엔(약 4968만원) 안팎으로 일반 소비자들이 주고객층이다.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충전시간 단축경쟁을 벌이는 것은 전기차를 구입하려는 소비자가 가장 중요하게 따지는 요소 가운데 하나가 충전시간이기 때문이다. 딜로이트토머츠그룹의 2021년 조사에 따르면 전기차 구입을 계획하는 소비자의 20% 이상이 충전시간을 우려하

  • "다같은 배터리株 아니었네"…잘나가는 LG엔솔·엘앤에프

    "다같은 배터리株 아니었네"…잘나가는 LG엔솔·엘앤에프

    2차전지 양극재 생산업체인 엘앤에프와 셀 제조업체 LG에너지솔루션이 깜짝 실적(어닝서프라이즈)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고객사인 테슬라의 전기차 생산량 증가로 두 업체의 실적 추정치도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은 크지만 이들 회사의 빠른 성장성과 차별화된 기술력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17일 엘앤에프는 3.07% 오른 23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3월 15일 이후 이날까지 41.48% 뛰었다.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도 13.63% 상승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보합에 머물렀다.탄탄한 실적이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엘앤에프는 지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536억원, 53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고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23.5% 웃돌았다. LG에너지솔루션도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58.0% 웃돈 깜짝 실적을 냈다.다른 2차전지 관련주와 비교해도 실적 개선세가 돋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요 2차전지 업체 가운데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율이 20%를 넘은 곳은 LG에너지솔루션과 엘앤에프, SK이노베이션뿐이다.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사업부문에서 273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두 업체만 대형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셈이다.LG에너지솔루션과 엘앤에프가 깜짝 실적을 낸 배경에는 테슬라가 있다. 엘앤에프가 생산하는 2차전지 양극재는 LG에너지솔루션을 거쳐 테슬라에 공급된다. 테슬라의 올해 전기차 생산량은 전년 대비 61% 늘어난 150만 대로 예상된다.2차전지 관련주 가운데서도 엘앤에프와 에코프로비엠의 밸류에이션은 높은 편이다. 엘앤에프

  • "다 같은 배터리株 아니다"…'테슬라 밸류체인' LG엔솔·엘앤에프 질주

    STOCK

    "다 같은 배터리株 아니다"…'테슬라 밸류체인' LG엔솔·엘앤에프 질주

    2차전지 양극재 생산업체인 엘앤에프와 셀 제조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이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금리 상승과 원자재 가격 급등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주요 고객사인 테슬라의 생산량 증가로 실적 추정치가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다. 두 업체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한국 내 2차전지 관련주는 물론이고 중국·유럽 주요 업체를 통틀어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밸류에이션 부담보다 이들 회사의 빠른 성장성과 차별화된 기술력에 주목하고 있다.엘앤에프는 17일 오후 1시 45분 현재 2.46% 오른 23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3월 15일 이후 지난 16일까지 37.27% 뛰었다.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도 11.40% 상승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0.95% 하락하는 데 그쳤다.탄탄한 실적이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엘앤에프는 지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536억원, 53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23.5% 웃돌았다. 영업이익률은 9.6%로 사상 최고 수준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도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58.0% 상회한 깜짝 실적을 냈다.다른 2차전지 관련주와 비교해도 실적 개선세가 돋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포스코케미칼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은 컨센서스를 밑도는 1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주요 2차전지 업체 가운데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율이 20%를 넘은 곳은 LG에너지솔루션과 엘앤에프, SK이노베이션뿐이다.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사업 부문에서 273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두 업체만 대형 어닝 서프

  • 포드, 또 투매…리비안 주가 6분의 1 토막

    포드가 전기차업체인 리비안 주식 2420억원어치를 추가로 팔아치웠다. 리비안 주가가 최고점 대비 6분의 1 밑으로 급락하자 이달 들어서만 리비안 주식을 두 차례 매도했다.포드는 “리비안 주식 700만 주를 주당 26.88달러에 매각했다”고 지난 13일 공시했다. 매각 규모는 1억8820만달러(약 2420억원)다. 포드는 10일에도 이 회사 주식 800만 주를 매각해 2억1400만달러를 확보했다. 두 차례에 걸친 지분 매각으로 인해 포드가 보유 중인 리비안 주식은 이달 초 약 1억200만 주에서 약 8690만 주로 줄어들었다. 지분율은 9.7%로 축소됐다.포드는 투자 손실이 불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리비안 주식 매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상장 후 172.01달러까지 치솟았던 리비안 주가는 이날 나스닥시장에서 종가 기준 26.70달러로 추락했다. 고점 대비 6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포드는 지난달 말 1분기 실적을 공개하며 “리비안 주가 하락으로만 올 1분기 54억달러(약 6조94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리비안 주가가 급락한 것은 반도체 공급난 등으로 인해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리비안은 기업공개(IPO) 당시 올해 전기차 생산량을 5만 대로 예상했지만 지난 3월 이를 절반 수준인 2만5000대로 낮췄다. 리비안은 픽업트럭 ‘R1T’,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1S’와 아마존 운송용 차량 ‘EDV700’ 등의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다. 5월 초 기준 리비안의 차량 예약 주문 건수는 9만 건으로 올해 예상 생산량의 약 4배에 달한다.포드는 전기차 공동 개발을 위해 2019년 처음으로 리비안에 투자했지만 공동 개발 계획은 무산됐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 로즈타운, 시간외서 24% 급등…"폭스콘에 전기트럭 공장 매각"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로즈타운모터스(RIDE)의 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20% 넘게 급등했다. 오하이오주에 있는 공장을 전자제품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폭스콘에 매각한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다.1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로즈타운은 2억3000만달러(약 2965억원)에 오하이오주 전기픽업트럭 공장을 폭스콘에 매각한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계획이 실현된 것이다. 이날 정규장에서 9.58% 하락해 1.51달러로 거래를 마친 로즈타운은 시간외거래에서 24.50% 올랐다.매각 이후 로즈타운과 폭스콘은 MIHEV디자인이라는 합작법인을 세운다. 올 3분기부터 전기 픽업트럭 생산을 시작하고 4분기부터 공급한다.박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