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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가격 상승세, 전기차 종목에 수혜"
세계적으로 주유비가 상승함에 따라 전기자동차 종목이 혜택을 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기름값에 예민한 소비자들이 전기차로 갈아탈 것이란 이유에서다.CNBC는 10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은행 레이먼드 제임스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레이먼드 제임스는 “닛산 리프(전기차)와 닛산 센트라(내연기관차)를 동일 조건에 놓고 추후 유지 비용 등 차이를 분석했다”며 “그 결과 연료값 인상분이 전기료 인상분을 상쇄하고도 남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제활동 재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심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소비자가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물가 중 하나로 주유비가 꼽힌다. 지난 8일 미국 평균 휘발윳값은 갤런당 4.72달러였다. 지난달 14일의 5.016달러보다는 낮아졌지만 1년 전보다 1.58달러 비싼 수준이다. 이 같은 분석은 전기차 기업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김리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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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최악 리콜사태 때 구원등판…세계 1위 탈환 이끈 '레이싱 마니아'
“차량 운전자들이 겪은 모든 사고에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2010년 2월 24일. 미국 하원 청문회에 출석한 한 일본인은 떨리는 목소리로 이런 내용의 사과문을 읽어 내려갔다. 그의 눈엔 눈물이 그렁그렁 고였다. 애써 참은 눈물은 청문회 후 마주한 직원들 앞에서 터져 나왔다. 세계 최대 완성차업체 도요타자동차를 이끌고 있는 도요다 아키오 최고경영자(CEO)의 이야기다.당시 도요타는 가속페달 결함에 따른 대규모 리콜 사태로 1937년 창사 후 최대의 위기를 겪었다. 가까스로 리콜 위기를 넘겼지만 최근 또 다른 난제를 만났다. 전기차 시장에서의 생존이다. 도요타가 ‘전기차 지각생’이라는 오명을 벗어던질 수 있을지 아키오의 비전에 시선이 쏠린다. 창사 후 최대 위기, 구원투수로 등판아키오는 도요타 창업주인 도요다 기이치로의 손자다. 1984년 도요타에 입사해 제품 개발·마케팅·생산 부문 등에 고루 몸담았다. 2009년 6월 창업주 가문 출신으로는 14년 만에 회사 경영을 맡았다. 당시 도요타는 금융위기 여파로 창사 후 최대의 적자를 내는 등 위기를 겪고 있었다. 창업주의 손자가 구원투수로 등판했다.악재는 연이어 터졌다. 같은 해 8월 미국에서 도요타 렉서스 차량에 타고 있던 일가족 4명이 전원 사망했다. 가속페달이 운전석 바닥에 있는 매트에 걸리며 급발진 사고가 났다. 미국 정부는 2000년 이후 도요타 급발진 문제로 89명이 사망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신뢰가 가장 큰 자산이었던 도요타는 치명상을 입었다. 전 세계적으로 1000만 대에 달하는 차량을 리콜했다.취임 8개월 차에 불과했던 아키오는 수없이 머리를 숙였다. 재발 방지를 위한 품질특별위원회도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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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기차 시장 키운다…세금 감면·충전소 확대
중국이 전기차 산업 육성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중국 정부가 전기자동차 판매를 촉진하기 위한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전기차 구매에 대한 세금 감면 연장을 포함해 전기차 충전소 증설 등 다양한 방안이 포함됐다.지난 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와 재정부, 산업부 등 16개 부처는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구체적인 방침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이 전기차 업체를 육성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중국 자동차 산업이 큰 타격을 받았다. 자동차 판매를 늘리고 전기차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정책”이라고 분석했다.중국은 2014년부터 전기차 구매자들에게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했다. 당초 내년을 기점으로 다시 전기차 구매세를 징수할 계획이었지만 전기차 시장 활성화를 위해 이를 연장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5월 중국 당국은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전기차 구매세 감면 기한 연장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54만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0% 급증했다. 전체 완성차 판매량의 약 30%를 차지한다.중국 전기차 업체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가 대표적이다. 비야디는 올 상반기 기준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1위 전기차 업체로 등극했다. 지난 5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비야디는 상반기에 총 64만1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네 배 증가한 규모다. 비야디가 집계한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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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안 "머스크 봤지"…생산량 72% 급증
‘테슬라 대항마’로 꼽히는 미국 전기차 업체 리비안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생산 대수가 크게 늘면서 시장의 실적 의구심을 해소한 덕분이다. 전기 픽업트럭 판매량에서도 미국의 전통 완성차 업체 포드를 앞섰다.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리비안은 전날 대비 10.42% 상승한 29.6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한때 13% 가까이 치솟았다가 장 마감 무렵 상승폭을 조금 내줬다.리비안 주가가 뛴 이유는 차량 생산량이 크게 늘어서다. 리비안은 이날 올 2분기 일리노이주 노멀에 있는 공장에서 4401대의 전기차를 생산했다고 밝혔다. 2553대를 제조한 직전 분기보다 생산량이 72% 늘었다. 차량 인도 대수는 4배 가까이 많아졌다. 리비안에 따르면 2분기에 인도한 차량의 대수는 4467대다. 1분기 인도 차량 대수는 1227대였다.리비안은 이날 연간 2만5000대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도 재확인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6월까지 리비안은 총 7969대를 생산했다.리비안의 이번 실적은 2분기 차량 인도 대수가 감소한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대조적이다. 테슬라는 지난 2일 2분기 차량 인도량이 25만4695대라고 발표했다. 전 분기(31만 대) 대비 17.9% 감소한 성적표다.리비안은 전기 픽업트럭 판매량에서도 포드를 눌렀다. 미국 전기 픽업트럭 시장의 1위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9월 전기 픽업트럭을 처음으로 시장에 내놓은 리비안은 지금까지 약 6000대(6월 기준)를 판매했다. 포드가 야심차게 선보인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의 현재까지 판매량은 약 2300대다.리비안의 생산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기차 기업의 성공을 가늠하는 핵심 요소를 인정받은 셈이다. 일부 전기차 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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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목적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가 대세[딜로이트 컨설팅]
최근 자동차 산업은 전기차 기술의 고도화, 커넥티비티 및 자율 주행 등 자동차 관련 기술의 혁신적인 발전과 함께 업의 본질 측면에서도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의 이동이라는 고객의 목적 달성을 위한 종합적인 솔루션을 주는 업'으로 변화하고 있다. 과거 자동차 산업이 '육상 이동 수단인 車를 만들고 파는 제조업'에 국한됐다면, 이제는 사람과 재화의 이동과 관련한 산업 생태계 전반을 조망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서비스, 이를 위한 차량 기술을 함께 확보해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우선 차량의 성격이 '화석 연료를 사용하는 엔진 기반의 기계'에서 '전기를 사용하는 모터 기반의 디지털 디바이스/네트워크 상의 컴퓨터'로 변화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휘발유/디젤/LPG 기반 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 전기차로 변화하고, 이에 따른 차량 구조 변화로 내부 공간에 대한 개념이 달라지고 훨씬 유연해지며, 자동차 간의 데이터 이동, 차량 내 부품 간 데이터 교신, 개인의 모바일 서비스 연계, 자동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및 제어 등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나 운전자를 대신하는 자율주행 기술의 성숙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동과 관련한 종합적인 솔루션을 주는 업이라는 측면에서 주목되는 변화는 이동이라는 범용적 목적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도심 내 신속한 단거리 이동, 음식이나 식료품 등 소량 물품의 빈번한 배송 등 세부적 이동 목적에 충실한 목적 기반 차량 (Purpose Built Vehicle, 이하 PBV) 및 관련 서비스가 부각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무인형 셔틀로 활용된 도요타(Toyota)의 e-팔레트(e-palette)가 대표적인 사례다. 스케이트 보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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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기차 가격, 1년새 22% 뛰었다
미국에서 전기자동차 가격이 내연기관차보다 가파르게 뛰고 있다. 자동차기업들이 원자재 가격 상승을 이유로 가격을 올리고 있어서다. 고유가에 부담을 느낀 미국인들이 전기차로 눈길을 돌리면서 기업들이 전기차 가격결정력을 갖게 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JD파워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미국의 전기차 평균 판매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22% 높은 대당 5만4000달러(약 6900만원)로 집계됐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같은 기간 미국의 내연기관차 가격 상승률(14%)을 웃돌았다. 지난달 내연기관차 평균 가격은 4만4400달러였다.미국 자동차기업들은 원자재 가격 및 물류비용 증가 때문에 전기차 가격을 올리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의 주요 소재인 리튬, 니켈, 코발트 등의 가격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전에 비해 두 배씩 뛰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자사의 전기 픽업트럭인 GMC 허머 가격을 최근 대당 6250달러(약 800만원) 올렸다. GMC 허머의 기존 가격은 대당 8만5000~10만5000달러였다.테슬라는 자사의 전기차 모델Y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가격을 올해에만 세 차례 올렸다. 그 결과 현재 미국에서 모델Y SUV 가격은 올 들어 9% 상승한 6만9900달러가 됐다. 포드, 리비안, 루시드 등도 최근 몇 달 사이 자사의 전기차 가격을 인상했다.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기업들이 가격 상승에 부담을 덜 느끼게 된 점도 이유라는 분석이다. 미국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5달러를 넘기면서 미국 소비자들이 전기차 구매를 적극 고려하게 됐다는 설명이다.이고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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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10조원 들여 印尼에 배터리 공장"
애플 아이폰의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이 인도네시아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배터리 공장을 비롯해 총 10조원의 대규모 투자를 할 방침이다.27일 인도네시아 국영 통신사인 안타라 통신에 따르면 류앙웨이 폭스콘 회장은 지난 25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접견해 전기 스쿠터 스타트업 고고로와 함께 80억달러(약 10조3000억원)를 투자해 제조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류 회장은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지역에 신설 예정인 공장에선 배터리를 비롯해 전기차 관련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약 1만 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길 것으로 추산된다. 그는 이날 조코위 대통령과 함께 전기차 산업과 배터리, 재생가능 에너지 등의 육성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류 회장은 조코위 대통령과 면담을 마친 뒤 성명서에서 “(인도네시아) 현지 파트너 업체들과 전기차 기술을 공유하고 생태계 구축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오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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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인도네시아 전기차 사업에 10조원 투자"
애플 아이폰의 위탁생산업체인 대만의 폭스콘(홍하이정밀공업)이 인도네시아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배터리 공장을 비롯해 총 10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방침이다.27일 인도네시아 국영 통신사인 안타라 통신에 따르면 류앙웨이 폭스콘 회장은 지난 25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접견해 전기 스쿠터 스타트업 고고로와 함께 80억달러(약 10조 3000억원)를 투자해 제조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인도네시아 중부 자바지역에 신설 예정인 공장에선 전기차 배터리를 비롯해 전기차 관련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약 1만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길 것으로 추산된다. 류 회장은 이날 전기차 산업과 배터리, 재생가능 에너지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폭스콘은 지난해 10월 신형 전기차(EV) 3종을 공개하며 전기차 업체로 탈바꿈을 선언한 바 있다. 류 회장은 조코위 대통령과 면담을 마친 뒤 성명서에서 “(인도네시아) 현지 파트너 업체들과 전기차 기술을 공유하고 생태계 구축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폭스콘은 인도네시아의 수도 예정지인 누 산타라에도 대규모 투자를 감행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올해 초 수도를 자카르타에서 보르네오섬으로 이전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명칭을 ‘누 산타라(많은 섬)’으로 정했다. 2024년 처음 입주민을 받을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로 무기한 연기됐다. 바흐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은 “폭스콘이 누 산타라에 전기버스 시스템과 사물인터넷(IoT)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인도네시아의 자원을 염두에 둔 투자라는 분석이 나온다. 인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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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전기차 충전기업체 애플망고 공동 인수
LG전자 가 미래준비의 일환으로 국내 유망 전기차 충전기 전문업체 지분을 인수하고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LG전자는 최근 GS에너지, GS네오텍과 공동으로 전기차 충전기 전문업체 애플망고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LG전자가 지분 60%를 확보하고, 애플망고는 LG전자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GS에너지와 GS네오텍이 각각 34%와 6%의 지분을 취득한다. 총 인수가격은 1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망고는 2019년 설립됐다. 완속 충전기부터 급속 충전기까지 가정 및 상업용 공간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는 전기차 충전기의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충전기 디자인과 설치 편의성을 크게 높여주는 슬림형 급속 충전기 설계에 필요한 독자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등 경쟁력을 인정받는다. LG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충전기 개발 역량을 내재화한다. 연내 경기도 평택시 LG디지털파크에 전기차 충전기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가정, 쇼핑몰, 호텔, 공공기관 등 다양한 고객을 대상으로 공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다수의 충전소 운영 노하우는 물론이고, 충전기 사용 고객과의 접점을 대거 확보하고 있는 GS 계열사와 공동 인수를 통해 전기차 충전 솔루션의 안정적인 공급처 및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까지도 단숨에 확보하게 됐다.GS에너지는 충전기 제조부터 충전소 운영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하며 전기차 충전 사업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GS에너지는 지난해 국내 충전사업자 지엔텔과 함께 전기차 충전서비스 합작법인 지커넥트를 출범하는 등 전기차 충전서비스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전기차 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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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유럽 배터리 사업 드라이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이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현지 양극박 생산설비 투자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롯데알미늄 헝가리 공장의 양극박 생산 규모는 지금의 두 배로 늘어날 전망이다.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최근 헝가리 터터바녀 산업단지에 조성된 ‘롯데 클러스터’를 방문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곳에는 롯데케미칼과 롯데알미늄 공장뿐 아니라 롯데정밀화학·롯데알미늄이 3000억원을 투자한 솔루스첨단소재의 음극박 생산공장이 모여 있다.신 회장은 다음달 양산을 앞둔 롯데알미늄 공장을 찾아 시제품을 확인하고, 1100억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롯데알미늄 헝가리 공장은 2차전지용 양극박을 생산할 수 있는 유럽 유일의 전용 공장이다.양극박은 2차전지의 용량과 전압을 결정하는 양극재를 지지하는 동시에 전자의 이동 통로 역할을 하는 필수 소재다. 롯데알미늄은 이 공장에서 나오는 2차전지 양극박을 유럽 내 업체들에 공급할 계획이다.신 회장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활동에도 박차를 가했다. 21일(현지시간)에는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세계소비재포럼(CGF)에 참가해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펼쳤다. 롯데는 공식 부스에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알리는 배너를 설치하고 홍보 영상도 상영했다. 신 회장은 하반기 그룹 가치창조회의(Value Creation Meeting, VCM)도 부산에서 열 예정이다. VCM은 롯데 주요 계열사 대표 및 지주사 임원 1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그룹의 방향성을 공유하는 자리다.이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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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기차株, 신나는 '역주행'
중국 전기차 관련주와 상장지수펀드(ETF)가 세계 증시 폭락 속에서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한 주 동안 선방한 몇 안 되는 테마로 꼽힌다.14일 중국 전기차 관련 종목들을 담은 ETF인 ‘TIGER 차이나전기차SOLATIVE’는 0.53% 오른 1만5995원에 거래를 마쳤다. 1주일 사이(7~14일) 7.57% 상승했다. ‘KODEX 차이나2차전지MSCI’ ETF도 같은 기간 2.78% 올랐다.중국 전기차 관련 개별 종목도 강세를 이어갔다. 중국 전기차 대장주인 비야디(BYD)의 주가는 1주일 새 9.11% 상승했다. 이 기간 2차전지 소재인 리튬을 만드는 간펑리튬은 6.09%, 2차전지 업체인 선도지능장비는 19.49% 올랐다.지난 한 주간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가 동시에 터져나오면서 세계 증시가 폭락한 가운데 중국 전기차 관련주만 ‘역주행’했다는 평가다. 코스피지수는 6거래일 내내 빠지며 5.08% 하락했고, 미국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11.22%, 9.88% 떨어졌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본부장은 “중국 정부의 정책 효과로 봐야 한다”며 “앞으로도 딱히 크게 떨어질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서 본부장은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을 계속 강조하고 있고, 그 중심에 전기차를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조금 및 다양한 정책 지원이 이어질 예정”이라고 했다. 중국 정부는 전기차를 지방과 농촌에 보급하겠다는 ‘전기차 하향 정책’, 완성차 제조사들이 일정 비율로 전기차를 생산하게 하는 ‘더블 포인트 제도’ 등을 시행하고 있다.실적도 계속해서 개선되며 주가를 받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5월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42만1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12%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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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 하락한 GM 굴욕…재상장 공모가 밑돌아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 주가가 재상장 공모가 밑으로 떨어졌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인플레이션과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여파로 소비가 위축돼 GM의 실적이 악화할 것이란 우려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GM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7.8% 하락한 주당 32.28달러를 기록했다. 재상장 공모가(33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GM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 상장 폐지됐고 2010년 11월 재상장했다. 이날 대표적 자동차주인 포드와 테슬라 주가도 각각 7.4%, 7% 떨어졌다.이날 GM은 주주총회를 열고 전기차 확장 계획을 발표했지만 호재로 작용하지 못했다.오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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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팩 상장했는데…'파산' 선언한 美 전기차 스타트업
미국 전기차 기업인 일렉트릭 라스트 마일 솔루션즈(ELMS)가 파산을 선언했다.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 합병하는 방식으로 상장한 전기차 스타트업 중 처음이다.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ELMS 경영진과 이사회는 12일 파산신청(챕터7)을 하기로 결정했다. 챕터7은 기업의 자산을 유동화해 채권자들에게 분배하는 방식으로 회생 가능성이 없는 기업의 완전 파산을 뜻한다.ELMS 측은 “회사의 제품과 상용화 계획을 포괄적으로 검토한 결과 주주들을 위해 더 나은 방법이 없어 파산신청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ELMS는 지난해 6월 말 스팩을 통해 나스닥시장에 우회 상장했다. 당시 전기차 스타트업들 사이에 유행하던 상장 방식이었다. 그러나 이후 회사 재무제표를 신뢰할 수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창업자를 포함한 초기 경영진들이 회사를 떠났고, 이후 추가 자금을 조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CNBC는 “ELMS는 스팩 합병 방식으로 상장한 전기차 업체 중 처음으로 파산하는 업체”라고 보도했다.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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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10년 전기차 분야 리더십 유지할 것"…RBC, 테슬라 투자의견 상향 [강영연의 뉴욕오프닝]
RBC캐피털 마켓은 테슬라가 앞으로 10년은 전기차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투자의견을 마켓퍼폼에서 아웃퍼폼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특히 테슬라가 공급망을 잘 관리해 경쟁자들을 장기적으로 따돌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조셉 스팍 연구원은 "앞으로 10년 안에 전기차들이 3단계 자율주행에 모두 들어서면서 공급망에 대한 의존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테슬라는 원자재 공급에 대해서 조심스러운 입장이지만 1개 이상의 OEM 업체와 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회사가 초기에 수직적 통합에 초점을 맞춘 것이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테슬라는 고평가 기술주에 대한 우려와 함께 핵심 생산 기지이자 시장인 중국의 셧다운 여파로 올들어 34% 하락했습니다. RBC는 투자자들이 자동차 인도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지만 2분기 실적이 이 눈높이를 넘어설 것으로 봤습니다.그러면서 목표주가는 1175달러에서 1100달러로 조금 낮췄습니다. 하지만 이 가격은 여전히 금요일 종가보다 58% 높은 가격입니다.테슬라 관련 소식이 하나 더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이달 초 직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여러 분야에서 인력이 과잉됐다면서 인력 10%를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동시에 세계 경제에 대해서 매우 나쁜 느낌이 든다고 말하기도 해 주식시장에 영향을 줬는데요. 외신에 따르면 편지를 보낸지 불과 1주일 만에 싱가포르 국가 담당 매니저를 해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테슬라에서 일한 지 1년 정도 된 크리스토퍼 부시게스 매니저는 그의 소셜네트워크 계정에서 자산의 역할이 사라졌다고 밝혔습니다.웰스파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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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라·자식 빼고" 그날…이재용, 결연한 유럽출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7일 네덜란드와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을 찾는다. 반도체 첨단 공정에 필요한 극자외선(EUV) 장비 확보와 삼성SDI 배터리 사업 확대를 위한 행보다.이날 오전 11시45분께 김포공항에 도착한 이 부회장은 전세기편을 이용해 유럽으로 출국했다. 이번 출장에서 이 부회장은 네덜란드와 독일, 프랑스 등 3개국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장 기간은 이날부터 18일까지 12일간이다. 이 부회장은 구체적인 일정과 취업제한 규정 위반 논란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 대신 “잘 다녀오겠습니다”라고 짧게 말하고 비행기에 올랐다.이 부회장은 네덜란드에서는 EUV 장비를 독점 공급하는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EUV 장비는 한 대에 2000억~3000억원의 고가인 데다 한 해 생산량이 40여 대에 불과하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최고 의사결정권자들이 장비 확보에 직접 나서고 있는 배경이다. 업계 관계자는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1위 업체인 대만 TSMC가 공격적으로 EUV 장비를 사들이고 있기 때문에 이 부회장도 여기에 대응하기 위해 ASML을 방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최근 한 행사장에서 약450조원의 대규모 투자 관련 질문에 “목숨 걸고 하는 것”이라며 “앞만 보고 가겠다”고 말했다.이 부회장이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건설 중인 제2 파운드리에 들어갈 장비를 준비하기 위해 ASML을 찾는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의 회동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UV 장비는 반도체 패권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으로 국가별 반입·반출만으로도 외교적인 이슈가 될 수 있다. 해당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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