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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관들 차익실현 나섰나…LG엔솔 50만원 밑으로

    시가총액 2위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이 5% 넘게 급락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주로 주목받으며 고공행진하던 주가에 브레이크가 걸렸다.19일 LG에너지솔루션은 5.63% 내린 47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5일 51만10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2거래일 만에 다시 50만원 선 아래로 떨어졌다. 올해 7월 초 이후 지난 15일까지 43.34% 급등하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기관이 36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장중 100억원 넘게 순매도하던 외국인은 장 후반에 주식을 대량 사들이며 78억원 순매수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지난 7일 이후 7거래일 연속 LG에너지솔루션을 순매수하고 있다. 이 기간 순매수액은 1373억원에 달한다.향후 주가 전망을 놓고 업계에선 엇갈린 분석을 내놓았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 효과(원화 약세)와 판가 인상, 테슬라 인도량 증가 등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 CATL 대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70%가량 높은 상황”이라며 “기대 수익률이 점차 축소되는 국면으로 판단한다”고 했다.서형교 기자

  • "너무 올랐나?"…LG엔솔, 기관 '팔자'에 –5% 급락

    STOCK

    "너무 올랐나?"…LG엔솔, 기관 '팔자'에 –5% 급락

    시가총액 2위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이 5% 넘게 급락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주로 주목받으며 고공행진하던 주가에 브레이크가 걸렸다.19일 LG에너지솔루션은 5.63% 내린 47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5일 51만10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2거래일 만에 다시 50만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올해 7월 초 이후 지난 15일까지 43.34% 급등하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기관의 매도세가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기관은 LG에너지솔루션을 36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장중 100억원 넘게 순매도하던 외국인은 장 후반에 주식을 대량 사들이며 78억원 순매수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지난 7일 이후 7거래일 연속 LG에너지솔루션을 순매수하고 있다. 이 기간 순매수액은 1373억원에 달한다.향후 주가 전망을 두고 전망은 엇갈린다. 최근 NH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 목표주가를 기존 55만 원에서 59만 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각각 19%, 33% 상회할 전망”이라며 “환율 효과(원화 약세)와 판가 인상, 테슬라 인도량 증가 등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 CATL 대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70%가량 높은 상황”이라며 “당분간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지만 기대 수익률은 점차 축소되는 국면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 배터리 급한 포드, LG·SK에 'SOS'

    포드는 지난 8월 미국 전기차시장에서 테슬라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머스탱 마하-E와 전기 트럭 F-150 라이트닝 등을 앞세워 판매량을 전년 대비 307% 늘린 결과다.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전기차가 포드를 재건하고 있다”고 말했다.미국 정부는 지난달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발효시키며 포드 등 미국 업체에 날개를 달아줬다. IRA에 따라 북미에서 조립된 전기차에만 대당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면서다. 포드 전기차는 미국에서 잇따른 가격 인상에도 ‘없어서 못 사는 차’가 됐다.문제는 내년이다. 내년부터는 배터리 광물·부품도 일정 비율 이상 미국에서 조달해야 하는 요건이 추가된다. 포드 등 글로벌 배터리·자동차 업체들은 리튬, 코발트, 흑연 등 핵심 광물을 대부분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이대로면 포드 역시 내년부터 보조금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 처한다. 최근 중국 배터리 회사 CATL과 추가 계약까지 맺은 포드는 더 난감해졌다.팔리 CEO가 다음주 긴급히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포드에 배터리를 납품하는 LG에너지솔루션, SK온과 해법을 찾기 위해서다. 업계 관계자는 “포드는 한국 배터리 회사들이 중국산 광물·부품 의존도를 얼마나 낮출 수 있는지, 낮추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한지 등을 점검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단기간 내 광물·부품 요건을 맞추기 어렵다면 관련 가이드라인을 마련 중인 미국 재무부에 최대한 자사의 입장을 전달하겠다는 게 포드의 전략이다.포드와 LG, SK는 배터리 공장 신·증설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예상보다 빠

  • [단독] "IRA 해법 함께 찾자"…포드 CEO 긴급 방한

    [단독] "IRA 해법 함께 찾자"…포드 CEO 긴급 방한

    미국 양대 완성차회사인 포드를 이끄는 짐 팔리 최고경영자(CEO·사진)가 다음주 한국을 긴급 방문한다. 포드 전기자동차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생산하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최고경영진을 만나기 위해서다. 내년부터 배터리에 미국산 광물과 부품을 일정 비율 이상 써야 보조금을 주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팔리 CEO 등 포드 경영진은 다음주 초 방한해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두 회사의 국내 공장을 둘러보고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 등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는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머스탱 마하-E에 LG 배터리를, 전기 트럭 F-150 라이트닝에 SK 배터리를 장착하고 있다.지난달 발효된 IRA는 북미산 전기차에만 대당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세액공제)을 지급한다. 내년부터는 배터리 관련 요건이 추가된다. 미국 및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배터리 광물을 일정 비율(2023년 40%→2027년 80%) 조달해야 한다. 배터리 부품(2023년 50%→2029년 100%)도 북미산을 써야 한다.글로벌 배터리·자동차 업체들은 광물·부품 요건을 단기간 내 충족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G SK 등의 배터리에 들어가는 리튬 코발트 흑연을 비롯한 핵심 광물의 제련시설이 중국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이들 광물의 중국 의존도는 50~70% 수준이다. 업계에선 미국이 ‘제 발등을 찍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포드는 이번 방한에서 LG SK와 배터리 광물·부품 요건을 충족할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현지에서 급증하는 전기차 수요에 대응해

  • 한국이 전기차 시대를 선도하려면?[권영대의 모빌리티 히치하이킹]

    한국이 전기차 시대를 선도하려면?[권영대의 모빌리티 히치하이킹]

    자동차 산업의 큰 변화를 상징하는 트렌드는 전동화, 전장화, 공유 모빌리티, 자율주행차, 크게 4가지로 볼 수 있다. 이 중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전동화는 외부환경 변화에도 꾸준히 자동차 산업을 변화시켜왔다. 특히 팬데믹 시기를 지나면서 전기차로의 전환은 더 가속화되고 있다. 이런 전환을 가속화하는 것은 정부 정책, 소비자들의 인식과 행동, 기업들의 투자 및 생산 전략 등의 요소로 나눠서 볼 수 있다. 정부 정책으로는 전기차 보조금, 이산화탄소 절감 정책, 내연기관 판매 제한 등이 있다. 소비자들은 지속가능성에 대해 관심을 더 많이 갖기 시작했고 기업들은 전동화 전략을 적극 추진하며 충전 인프라에 투자하고 있다. 반면 물가 급등, 지정학적 불확실성, 배터리 가격 상승, 반도체 공급 부족, 충전 인프라 부족 등은 전기차로의 전환을 지연시키는 요소들로 꼽힌다.이러한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EY는 최근 14개의 주요 전기차 시장을 기준으로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 준비 수준을 기업(Supply), 소비자(Demand), 정부 정책(Regulation)의 3가지 영역에서 총 22개 항목으로 평가했다. 평가 대상이 된 14개 주요 전기차 시장은 한국을 포함해 미국, 중국, 일본, 인도,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웨덴, 스페인, 네덜란드, 노르웨이다. 이 14개 시장은 전체 승용차(소형 상용 트럭 포함) 판매량의 75%를 차지하고 있는 대표적 자동차 시장이다. 평가 결과 한국은 전기차로의 전환 준비 수준(EV readiness index)에서 14개 국가 중 중간 수준인 6위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한국은 기업 영역에서는 2위로 상위권을 차지했고, 소비자 영역에서는 9위로 상중하 중에서 중간 그룹으로 분류됐

  • LG 'ICT 군단', 450兆 전기차 충전시장 진격

    INVESTOR

    LG 'ICT 군단', 450兆 전기차 충전시장 진격

    LG전자, LG유플러스 등 LG그룹 정보통신기술(ICT) 계열사들이 전기차 충전 관련 사업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전기차 보급 대수가 늘면서 전기차 충전 시장의 성장성도 커지고 있어서다. 중장기적으론 배터리 생산, 충전기 제조, 충전기 보급·관리, 플랫폼 서비스 등으로 연결되는 ‘전기차 인프라’ 관련 생태계를 장악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전기차 충전 전문가 충원12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최고전략책임자(CSO) 조직 주도로 전기차 충전 관련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6월 특허청에 ‘볼트업’이란 상표권을 출원했다. LG유플러스는 ‘전기충전 예약용 앱 소프트웨어(SW)’ ‘전기충전소 지리정보 제공용 앱 SW’ 등을 사업 내용으로 적었다. 지난 2월엔 전기차 충전기 수급·상품 전략 등을 수립하는 경력 직원을 모집했다. 업계에선 LG유플러스가 충전 관련 플랫폼 사업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LG전자도 충전 전문 인력 확보에 적극적이다. 현재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을 담당하는 BS(비즈니스솔루션)사업본부에서 EV 충전사업 전략 담당자 등을 채용 중이다. 전기차 충전 관련 사업개발자와 엔지니어 등도 수시로 뽑고 있다. LG전자는 6월엔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을 하는 스타트업 애플망고의 지분 60%를 인수했다.이 밖에 LG유플러스 자회사인 LG헬로비전은 전기차 충전기 설치 및 운영,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기차 인프라 종합 서비스 제공LG 계열사들이 전기차 충전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는 건 전기차 인프라 시장의 성장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국내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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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차는 되고 한국차는 안된다"…희한한 美 전기차 보조금 [정인설의 워싱턴나우]

    간판만 바꿔 달아 일사천리로 통과된 법. 속전속결 처리 과정에서 각국의 로비 진수가 드러난 법. 동맹인 줄 알고 퍼주다 뒤통수 맞은 법. 사실상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법'인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놓고 설왕설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1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뒤 여러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겉으론 전기자동차 시대로 전환을 알리는 법입니다. 그러나 실질적으론 '바이 아메리칸'을 강요하는 법임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중요한 건 그 과정에서 한국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한국은 '바이 아메리칸'을 대세로 받아들이고 어느 나라 못지 않게 미국에 적극적인 투자를 약속했지만 인플레이션 감축법에선 배려를 받지 못했습니다.전기차만 놓고 보자면 철저히 소외됐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조지아에 전기차 공장을 완공하는 2024~2025년까지 보조금을 받을 수 없습니다.이에 비해 경쟁국들은 실속을 챙겼습니다. 일본은 테슬라와 함께 '노조가 있는 기업이 만든 차'에 추가 보조금을 준다는 조항을 IRA에서 뺐습니다. 전기차 누적 판매량이 20만대가 넘으면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뺀다는 조항도 제외시켰습니다. 캐나다는 보조금 지급 대상을 '미국산 전기차'에서 '북미산 전기차'로 바꾸는데 성공했습니다. 뒤늦게 한국 정부도 나섰습니다. 일단 자유무역협정(FTA)과 세계무역기구(WTO) 규범 위반이라 주장하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일본 유럽연합(EU) 스웨덴 등과도 연합전선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미국은 요지부동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의회 소관&qu

  • 비야디, 중국 전기차 시장 팽창에 상반기 순익 3배↑

    GLOBAL

    비야디, 중국 전기차 시장 팽창에 상반기 순익 3배↑

    중국 전기자동차 1위, 전기차용 배터리 2위 기업인 비야디(BYD)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세 배로 늘었다.비야디는 올해 1~6월 매출 1506억위안(약 29조3000억원), 순이익 36억위안을 거뒀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7%, 순이익은 206% 급증했다. 주당순이익은 1.24위안으로 시장 추정치 평균(0.42위안)을 큰 폭으로 웃돌았다.비야디의 실적 개선은 중국 전기차 시장 확대에 힘입은 것이란 분석이다. 올 상반기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260만 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배 증가했다. 비야디의 상반기 판매량은 63만4000여 대로 2.7배 늘어났다.베이징=강현우 특파원

  • 혼다와 손잡은 LG엔솔 "단기적 영향은 제한적"

    LG에너지솔루션이 일본 완성차 업체 혼다와 5조원 규모의 미국 배터리 합작공장을 설립하기로 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사들은 “단기적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며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배터리 생산량과 수주 잔액 등이 늘 것으로 평가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30일 1.31% 오른 46만5500원에 마감했다. 이 회사는 혼다와 함께 미국 오하이오주에 40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전날 장 마감 후 공시했다. 총 5조1000억원을 투자해 지분 51%를 확보할 예정이다. 40GWh는 60㎾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66만 대에 들어갈 수 있는 물량이다.대신증권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은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공시는 2025년 이후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으로 단기 실적 추정치 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완성차 업체들이 한국 배터리 업체를 파트너로 삼았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LG화학, 포스코케미칼 등 배터리 소재업체들의 북미 진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성상훈 기자

  • '전기차 중국 1위' 비야디, 상반기 이익 3배 급증 [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GLOBAL

    '전기차 중국 1위' 비야디, 상반기 이익 3배 급증 [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중국 전기자동차 1위, 전기차용 배터리 2위 기업인 비야디(BYD)가 올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커졌다고 밝혔다. 비야디는 그러나 중국 경제 위험 요인이 지속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비야디는 30일 올해 1~6월 매출 1506억위안(약 29조3000억원), 순이익 36억위안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비야디는 본토 선전거래소와 홍콩거래소에 이중으로 상장해 있다. 비야디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7% 커졌다. 순이익은 206% 급증했다. 주당 순이익은 1.24위안으로 시장 추정치 평균(0.42위안)을 큰 폭으로 웃돌았다. 비야디의 이날 주가는 315위안, 시가총액은 9142억위안이다. 본토증시 시총 순위 8위에 올라 있다. 비야디의 실적 개선은 중국 전기차 시장 확대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올 상반기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260만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배 커졌다. 비야디의 상반기 판매량은 63만4000여대로 2.7배 늘어났다. 중국은 배터리 전기차와 충전식 하이브리드(PHEV)를 신에너지차로 묶어 보조금을 지급한다. 전체 신에너지차 판매량 중 전기차가 85%가량을 차지한다. 비야디는 올 상반기에 테슬라(56만4000여대)를 제치고 세계 1위 전기차 업체에 오르기도 했다. 중국 내 전체 완성차업체 중에서도 이치폭스바겐(85만6000여대)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중국에선 지난 3∼5월 자동차 제조 기지인 상하이와 지린성 창춘시가 코로나19 봉쇄를 겪으면서 자동차 공급망이 타격을 입었다. 선전에 본사가 있는 비야디는 배터리와 반도체 등을 자체 제조, 조달하면서 경쟁사보다 위기에 잘 대처했다는 평가다. 시장분석업체 상하이밍량오토의 천진주 애널리스트는 "비야디가 중국 소비

  • LG 엔솔·혼다 합작 영향력은? "단기 주가·실적 영향은 제한"

    LG 엔솔·혼다 합작 영향력은? "단기 주가·실적 영향은 제한"

    LG에너지솔루션이 일본 완성차 업체 혼다와 약 5조원 규모의 미국 배터리 합작공장을 설립하기로 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사들은 단기적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며 목표주가는 유지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배터리 생산량과 수주 잔고 등이 상향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오하이오 주에 혼다와 함께 40GWh 규모의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총 5조1000억원을 투자해 지분 51% 확보한다. 40GWh는 60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배터리 전기차(BEV) 66만대에 들어갈 수 있는 물량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 말부터 공장을 가동해 배터리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증권가가 추정하는 LG에너지솔루션의 2025년 배터리 생산능력은 550GWh다. 40GWh 규모의 신규 공장은 약 7%의 추가 생산여력 확보를 의미한다. 다만 증권가는 단기적 실적이나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 대신증권,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은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공시는 2025년 이후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으로 단기 실적 추정치 상향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고객 포트폴리오가 다변화하고 북미 시장 지배력은 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폐쇄적이었던 일본 완성차 업체들이 한국 배터리 업체를 벨류체인 협력 파트너로 삼았다는 것에도 증권가는 주목하고 있다. 미국 진출이 막힌 중국 배터리 업체와 해외진출에 소극적인 일본 배터리 업체 대신 한국 업체가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향후 또 다른 한일 신규 합작법인(JV)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LG화학, 포스코케미칼 등 배터리 소재업체들의 북미 현지 진출에도 영향

  • 中 전기차 스타트업 링파오, 홍콩증시 상장한다

    中 전기차 스타트업 링파오, 홍콩증시 상장한다

    중국 전기자동차 스타트업 링파오가 홍콩거래소에 상장한다. 중국 신차 시장의 20% 이상이 전기차로 바뀌면서 신생 전기차업체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29일 펑파이 등에 따르면 링파오는 117억위안(약 2조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는 내용의 상장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앞서 중국 증권감독위원회는 링파오가 홍콩증시에 최대 2억9100만 주를 상장할 수 있게 허가했다. 링파오 주식은 이르면 9월 거래를 시작한다.링파오는 2015년 저장성 항저우에 설립돼 2019년 6월부터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다. 3년 만인 지난 6월 누적 10만 대 생산을 달성했다. 중국에서 전기차 신흥 1세대로 불리는 웨이라이, 샤오펑, 리샹에 이어 웨이마, 나타와 함께 2세대로 꼽힌다.올 7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6만4017대로 작년 전체(4만4906대) 판매량을 이미 넘어섰다. 지난 4월에는 9087대를 판매해 상하이 봉쇄로 주춤하던 경쟁사들을 제치고 처음으로 신흥 업체 가운데 판매 1위에 올랐다.베이징=강현우 특파원

  • 전기차 '타이칸' 만든 포르쉐 수장, 주춤하는 폭스바겐 혁신 나선다

    전기차 '타이칸' 만든 포르쉐 수장, 주춤하는 폭스바겐 혁신 나선다

    지난달 23일 폭스바겐그룹 이사회(감독위원회)는 헤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노조와의 갈등 등으로 2025년까지 임기를 3년 남긴 상황에서 이뤄진 사실상의 해임이었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내연기관에서 전기차 중심으로 사업을 바꾸는 상황에서 그룹의 체질 개선을 주도하던 수장의 퇴진은 갑작스러웠다.디스의 후임으로 폭스바겐 이사회가 선택한 인물은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 CEO다. 그는 폭스바겐그룹의 럭셔리·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를 7년간 이끌어왔다. 지난해 포르쉐는 전 세계에 30만1915대의 차량을 인도해 사상 최대 기록을 썼다.블루메는 다음달 1일 폭스바겐 CEO이자 폭스바겐그룹 회장으로 취임한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공략부터 포르쉐 기업공개(IPO)까지 그룹에는 해결해야 할 현안이 쌓여 있다. 소통 중요시하는 리더십외신들은 블루메를 ‘카 가이(Car Guy)’라고 부른다. 그는 정통 ‘아우디·폭스바겐 맨’이다. 1968년 독일 브라운슈바이크에서 태어나 브라운슈바이크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다. 브라운슈바이크는 폭스바겐 본사가 있는 볼프스부르크와 가까워 폭스바겐 직원이 많이 산다. 블루메는 대학 졸업 후 1994년 아우디의 우수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신입사원으로 채용됐다. 차체 설계 및 도장(페인트) 업무로 시작해 아우디 A3 생산 책임, 포르쉐 생산 및 물류 담당 등을 거쳐 2015년 포르쉐 CEO로 발탁됐다.블루메 취임 3년째인 2018년 말 포르쉐는 첫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을 세상에 내놨다. 1억원을 넘는 고가에도 사전 주문 단계부터 전 세계 수요가 폭발했다. 연간 생산 목표를 2만 대에서 4만 대로

  • 전기차 배터리 핵심 '리튬'…공급난에 사상 최고 폭등

    전기차 배터리 핵심 '리튬'…공급난에 사상 최고 폭등

    요즘 전기차 업계의 중요한 관심사 중 하나는 리튬이다.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재료인 리튬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수급난이 심화되자 리튬 가격은 치솟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 탄산리튬 가격은 t당 48만위안을 넘기며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이런 상황에서 리튬의 주산지인 남미 국가들이 ‘리튬 보호주의’ 정책을 펼치면서 전기차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는 올초 칠레 정부와 체결한 리튬 채굴 계약이 지난 6월 취소되는 일을 겪었다. 현지 주민들이 광산 채굴 과정에서 지역 물 공급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며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칠레 대법원은 정부와 주민들 간 사전 합의가 없었다며 계약을 무효화했다.WSJ는 칠레와 볼리비아, 아르헨티나가 포함된 이른바 ‘리튬 삼각지대’에서 비슷한 마찰이 계속 빚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튬 삼각지대에는 세계 리튬 매장량의 절반 이상인 55%가량이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칠레는 호주에 이어 세계 리튬 생산량 2위, 매장량 1위 국가다. 아르헨티나도 생산량 기준 4위다.그러나 이들 국가의 좌파 정부들이 더 큰 이윤을 얻기 위해 광물 생산 통제에 나서면서 전기차 업계의 공급 병목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이 이끄는 좌파 정부는 국영 리튬 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2008년 좌파 정부 시절 리튬 생산을 국유화한 볼리비아는 국영 기업을 세우고 2013년 공장 가동을 시작했지만 현재 생산량은 미미하다. 지난해 볼리비아의 연간 탄산리

  • '노조 몽니'에 기아 신공장 난항

    '노조 몽니'에 기아 신공장 난항

    기아의 미래 모빌리티 전환 핵심 카드인 경기 화성 전기자동차 신공장 건설이 노동조합의 반대에 가로막혔다. 회사 측은 연 10만 대 규모로 우선 가동한 뒤 증설하겠다는 계획이지만 노조는 시작부터 연 20만 대 규모로 지어야 한다며 추진을 막고 있다.현지 생산 전기차에만 대당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주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전기차의 미국 현지 생산 필요성이 커진 상황에서 노조가 국내에 짓기로 한 공장마저 몽니를 부린다는 비판이 나온다.26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최근 “국내에서 진행하는 대형 프로젝트인 화성 신공장 건설 일정이 지연돼 관련 부서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신공장 건설과 관련한 노사 협의를 재개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화성공장장 명의로 노조에 발송했다. 노조가 신공장 규모와 외주화 가능성을 문제 삼으며 고용안정소위원회 협의를 일방적으로 중단한 데 따른 것이다. 이후 노조는 고용소위 협의를 재개했지만 양측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노사 간 가장 큰 쟁점은 공장 규모다. 사측은 목적기반차량(PBV) 시장 선점을 위해 10만 대 규모로 건설한 뒤 증설하겠다는 입장이다. 송민수 화성공장장은 노사 협의에서 “공장 규모가 커지면 공사 기간이 길어져 일정을 맞추기 어렵다”며 “시장을 주도하려면 빠르게 생산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조는 처음부터 20만 대 규모를 보장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노조는 사측이 범퍼 등 부품 생산을 외주화하려 한다는 주장도 굽히지 않고 있다. 기아, PBV시장 선점 차질 빚나일종의 ‘기업 맞춤형 전기차’인 목적기반차량(PBV)은 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