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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함 없는 낙관론…캐시 우드 "향후 5년 동안 주가 5배 상승"

    대표적인 낙관론자인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 겸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다시 한번 테슬라에 대한 확신을 과시했다. 그는 지난 몇 달간의 하락장에서 테슬라 주식을 더 매입했다.우드 CEO는 19일 투자자 대상 웨비나에서 "테슬라의 여러 사업 부문 가운데 전기차만 계산해도 향후 5년 동안 주가는 5배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만약 자율주행 기능이 계획대로 발전될 것이라고 믿는다면 상승폭은 5년 동안 13배에 육박할 것"이라며 "우리는 테슬라에 대해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낙관적"이라고 말했다.앞서 우드는 내연기관 자동차의 전기차로 전환이 급격하게 진행돼 5년 내 6000만대의 전기차가 판매될 것으로 예측했었다. 그럼에도 테슬라의 지난달 중국산 전기차 판매량은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테슬라는 수요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중국을 시작으로 최근 미국, 유럽에서까지 가격인하를 단행했다.우드 CEO는 "테슬라의 주가는 4분기에 크게 하락했다"며 "성장 전략을 포기하면서 테슬라는 극적으로 재평가를 받았다"고 분석했다. 테슬라 주가는 4분기에 53% 하락했으며 지난 한해 하락폭은 65%까지 확대됐다. 테슬라의 공격적인 가격인하를 회사의 경쟁력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우드 CEO는 "테슬라는 가장 경제적인 비용 구조를 확보하고 있어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주도할 수 있다"며 "경쟁사들은 테슬라의 가격인하에 대응하다보면 수익성이 악화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 

  • 작년 세계서 팔린 신차 10대 중 한대는 전기차

    지난해 세계에서 판매된 신차 중 약 10%가 전기차인 것으로 추정됐다. 전체 판매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10%까지 확대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LMC오토모티브와 EV볼륨닷컴 자료를 이용해 지난해 세계 각국에서 판매된 전기차(순수 전기차 기준)가 780만 대로 추산됐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2021년보다 68% 증가했다. 지난해 전기차 판매 대수는 전체 신차 판매량(약 8060만 대)의 9.7%를 차지해 10%에 육박했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유럽에서 전기차 판매가 많이 늘었다. 중국에서 지난해 판매된 신차 중 19%가 전기차였다. 시장에서는 중국에서 내연기관차 판매량이 줄어드는 변곡점이 곧 올 것으로 보고 있다.유럽에서도 작년 판매 신차 중 11%가 전기차였고, 하이브리드차량까지 더하면 20.3%에 달했다. 유럽은 배출가스 배출량 등 환경 규제가 엄격히 적용돼 전기차의 인기가 높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전기차 80만7180대가 팔리며 비중이 2021년 3.2%에서 5.8%로 커졌다.기업별로는 미국 테슬라가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다른 완성차기업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지난해 테슬라는 전기차 131만여 대를 고객에게 인도했으며 다음은 중국 BYD(91만여 대), 상하이차(약 75만 대), 독일 폭스바겐(57만여 대) 등의 순이었다.지난해 전기차를 포함한 세계 전체 신차 판매 대수는 2021년보다 1% 줄었다. 중국에서만 전년보다 4% 늘었고 미국에선 8%, 유럽에선 7% 감소했다. 공급망 교란과 에너지 비용 상승, 경제 침체 우려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독일 BMW는 지난해 전체 판매 대수는 5% 줄었지만 전기차는 두 배 이상 늘었다. 폭스바겐도 신차 판매량이 7% 감소한 와중에 전기차는 26% 증

  • LG유플러스, LG헬로비전 전기차 충전사업 인수

    LG유플러스, LG헬로비전 전기차 충전사업 인수

    LG유플러스가 LG헬로비전의 전기차(EV) 충전사업 일부를 인수하고 플랫폼 사업을 본격화한다. LG헬로비전은 12일 이사회를 열고 "LG유플러스가 자사 전기차 충전 사업의 유무형 자산 등 사업 일체를 인수한다"고 공시했다.이에 따라 LG헬로비전의 전기차 충전기 설치와 운영, 유지·관리, 충전 멤버십 서비스 운영이 LG유플러스에 흡수된다. LG헬로비전은 현재 전국 23개 사업권역에서 아파트 등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전기차 충전소 1300여 대를 운영 중이다. 사업 양도 금액은 37억원이다. LG헬로비전은 "전기차 충전 플랫폼 등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한 부분은 LG유플러스가 담당하고, LG헬로비전은 지역 중심 영업과 설치에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이어 "전기차충전 사업이 대규모 사업자 중심으로 재편되며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에서 양사 시너지를 통한 사업 성장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LG유플러스는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현준용 부사장을 수장으로 한 EV 충전사업단을 신설하는 등 전기차 충전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달엔 전기차 충전 통합 플랫폼 앱 ‘볼트업’을 구글의 앱 마켓(장터) 구글플레이를 통해 출시했다. 가까운 전기차 충전소 검색, 충전기 사용 예약, 충전 후 결제와 포인트 적립 등 전기차 충전 관련 서비스를 아울러 제공하는 앱이다.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 버핏, BYD 추가 매각…지분 14.06→13.97%로

    버핏, BYD 추가 매각…지분 14.06→13.97%로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벅셔해서웨이가 중국 최대 전기차업체 BYD 주식을 추가 매각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벅셔해서웨이는 이날 홍콩 증권거래소에 BYD 주식 105만8000주를 주당 평균 191.44홍콩달러(약 3만396원)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전체 매각대금은 2억254만홍콩달러(약 322억원)다.이에 따라 벅셔해서웨이가 보유한 BYD 지분은 기존 14.06%에서 13.97%로 줄었다. 벅셔해서웨이는 2008년 2억3200만달러(약 2880억원)를 투자해 주당 평균 8홍콩달러에 BYD 주식 2억2500만 주를 사들였다.BYD 주가는 지난해 6월 말 홍콩거래소에서 331.4홍콩달러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벅셔해서웨이가 매입할 당시와 비교해 약 41배 오른 수준이다.전설리 기자

  • GM, 美 자동차 1위 탈환…월가 "작년 영업익, 코로나 前보다 50%↑"

    GM, 美 자동차 1위 탈환…월가 "작년 영업익, 코로나 前보다 50%↑"

    제너럴모터스(GM)가 미국 자동차 시장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지난해 자동차 판매량에서 최대 경쟁자인 일본 도요타를 약 17만 대 차이로 앞질렀다. 미국 월스트리트는 고금리와 경기침체 우려로 자동차 수요가 위축된 와중에도 GM의 실적이 좋았을 것으로 봤다. GM, 지난해 美 차량 판매량 2.5% 늘어GM은 “지난해 미국에서 227만4088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전년인 2021년 판매량(221만8000여 대)보다 2.5% 늘었다. 지난해 4분기 판매량은 62만3261대로 전년 동기보다 41% 늘었다. GM은 2021년 미국 자동차 시장 1위 자리를 도요타에 내줬다가 1년 만에 되찾았다. 도요타의 지난해 판매량은 전년보다 9.6% 줄어든 210만8000대에 그치면서 GM에 뒤졌다.스티브 칼라일 GM 부사장은 “올해도 GM은 북미에서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할 것”이라며 “9개의 전기차 모델로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자동차 시장이 냉각기를 맞은 가운데서도 GM은 판매량 증대 성과를 냈다. 시장조사업체인 워즈인텔리전스는 지난해 미국 전체 차량 판매 대수가 1370만 대로 전년 대비 8%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2011년 이후 최소치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소비자들의 차량 구매 부담이 커지면서 판매가 부진했다. 지난해 GM은 전체 판매량 중 픽업트럭과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비중을 절반까지 늘렸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발생하자 이익률이 높은 차량의 생산에 집중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GM의 고가 브랜드인 캐딜락의 지난해 4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75% 늘었다. 월가에 따르면 GM의 지난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133억달러(약 16조9000억

  • '美증시 대장주' 애플, 결국 시총 2조弗 깨졌다

    미국 뉴욕증시의 올해 첫 거래일에 대장주 애플의 시가총액이 2조달러 아래로 밀렸다. 테슬라는 부진한 차량 인도 실적 때문에 주가가 12% 급락하며 2년여 만에 하루 최대 낙폭을 보였다.3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애플 주가는 3.74% 하락한 125.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애플 시총은 1조9896억달러(약 2529조원)로 줄어들며 세계 증시에서 유일한 시총 2조달러 기업이라는 지위를 반납했다. 애플의 시총 2조달러 아성이 무너진 건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이다. 애플은 코로나19 확산기에 재택근무 확산으로 컴퓨터 등의 수요가 늘면서 지난해 1월엔 시총이 한때 3조달러를 웃돌기도 했다.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이 애플 주가 하락의 촉매가 됐다. 최근 공급망 분석업체 트렌드포스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중국 공급망의 인력난이 심화할 조짐이 보인다”며 “올 1분기 아이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보다 22% 적은 4700만 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프랑스 투자은행인 BNP파리바는 “소비자 지출이 줄어드는 가운데 출시 가능한 신제품 종류도 부족하다”며 애플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같은 날 테슬라 주가는 12.24% 하락한 108.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테슬라가 발표한 차량 인도량이 문제였다. 테슬라의 지난해 4분기 차량 인도량은 40만5278대를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의 추정치인 42만7000대에 못 미쳤다. 테슬라의 지난해 전체 차량 인도량은 131만 대로 전년 대비 40% 증가하는 데 그쳤다. 테슬라의 성장 목표인 연간 인도량 50% 증가에 못 미쳤다.월가 은행들은 테슬라 목표주가를 낮췄다. JP모간체이스는 테슬라 목표주가를 150달러에서 125달러로 내

  • '시총 1위' 애플, 2조달러 아성 무너져…테슬라도 주가 급락

    올해 첫 거래일을 맞은 뉴욕증시에서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의 시가총액이 2조달러 밑으로 추락했다. 전기차 업계 대표 기업인 테슬라는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차량 인도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12% 급락했다.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74% 하락한 125.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애플의 시가총액은 1조9896억달러(약 2529조원)를 기록하며 세계 증시에서 유일했던 2조달러 규모 기업 자리에서 내려왔다. 애플의 2조달러 아성이 무너진 건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이다. 애플은 코로나19 확산기에 재택근무 유행으로 컴퓨터 판매량이 늘면서 지난해 1월 3월 시가총액이 장중 3조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이 주가 하락의 촉매가 됐다. 지난달 28일 정보분석업체 트렌드포스는 “애플의 아이폰을 생산하는 폭스콘의 중국 정저우 공장 가동률이 지난해 10월부터 70%대를 넘지 못하고 있다”며 “올 1분기 아이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보다 22% 낮은 470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지난달 나타난 중국 공급망의 인력난이 심화될 조짐이 보인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4일 프랑스 투자은행인 BNP파리바는 “중국 출하량과 소비자 지출이 줄어드는 가운데 출시 예정 신제품의 수도 부족하다”며 애플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수정했다.테슬라도 새해 첫 거래일 주가가 급락했다. 3일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2.24% 내려간 108.1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테슬라가 발표한 차량 인도량 실적이 문제였다. 테슬라의 지난해 4분기 인도량은 40만5278대를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 모건스탠리 "테슬라, EV 시장서 격차 벌릴 것"…테슬라 주가 8% 이상 상승 반전

    월스트리트에서 테슬라 강세론자로 통하는 모건스탠리가 내년은 전기차 시장이 수요 둔화로 공급 초과 시장으로 재설정 될 것이라고 내다보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29일(현지시간) CNBC는 모건스탠리가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하면서 목표 주가를 330달러에서 250달러로 낮췄다. 애덤 조나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수요 초과였던 지난 2년을 지나 내년에는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반전이 일어날 것"이라며 "내년은 전기차 시장의 재설정이 벌어지는 해"라고 강조했다.하향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목표주가 250달러는 전날 종가보다 100%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반전에 성공하며 오전 장중 한 때 9.6% 이상 상승한 123.57달러를 찍기도 했다. 오후에는 상승폭을 반납하며 8% 이상 오른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테슬라는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에 생산 속도 조절로 대응하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은 테슬라 상하이 공장이 이달 말 한주 동안 가동을 중단하고, 새해 첫달에도 단 17일만 가동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은 코로나19 확산이 쉽게 진정되지 않으면서 경기 둔화를 겪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중국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의 이런 어려움이 2월초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는 경쟁사에 비해 비교 우위에 있다고 평가했다. 조나스는 "테슬라를 비중확대로 유지하는 것은 비중유지인 피스커, 비중축소 루시드 등 경쟁사와 비교한 결과"라며 "경기침체를 앞두고 있는 거시경제 환경, 사상 최고 수준인 비용 부담, 치열한 경쟁 등 다양한 장애물

  • 글로벌 증시 '공공의 적' 된 테슬라…美 시총 톱10서도 밀려났다

    글로벌 증시 '공공의 적' 된 테슬라…美 시총 톱10서도 밀려났다

    전기자동차 유행을 이끌던 테슬라의 주가가 하루 만에 11% 넘게 폭락했다. 이 여파로 테슬라는 미국 뉴욕증시에서 시가총액 순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중국에서 테슬라 차량 수요가 줄고 있다는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트위터 인수 등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관련한 리스크도 한몫했다. 테슬라는 투자자 사이에서 글로벌 증시를 끌어내리는 ‘공공의 적’으로 취급받는 신세가 됐다. ○테슬라 시총, 하루 새 6계단 추락27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테슬라 주가는 11.41% 떨어진 109.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이달에만 주가가 44% 떨어졌다. 올초(1월 3일) 주가(399.93달러)와 비교하면 73% 낮다. 당시 1조2628억달러(약 1600조원)이던 시가총액은 9183억달러(약 1164조원) 줄면서 3445억달러(약 436조원)로 쪼그라들었다. 전 거래일인 지난 23일 뉴욕증시에서 10위였던 테슬라의 시가총액 순위는 여섯 계단 하락해 16위로 내려앉았다.테슬라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상하이 공장의 가동 중단이 길어질 것이란 보도가 결정타가 됐다. 로이터통신은 “테슬라 상하이 공장이 다음달 3일부터 19일까지 생산을 재개한 뒤 춘제 연휴에 맞춰 31일까지 생산을 다시 중단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보도대로면 1월 공장 가동일수는 17일에 불과하다. 올초 춘제 연휴에 사흘만 쉬었던 것과 대비된다. 이 공장은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25일부터 공장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설상가상으로 판매까지 부진하다. 이날 중국상업은행(CMBI)에 따르면 이달 1~25일 테슬라의 중국 내 전기차 판매량(3만6533대)은 전년 동기 대비 28% 줄었다. 같은 기간 중국 최대 전기차업체인 비야디의 판매

  • "테슬라 비틀…GM·피스커·블링크차징은 질주할 것"

    "테슬라 비틀…GM·피스커·블링크차징은 질주할 것"

    전기차 대장주로 꼽히는 테슬라 주가가 고전하자 월가가 다른 전기차 관련주를 재조명하기 시작했다. △전기차 사업 확대 의지를 보이는 제너럴모터스(GM), 저가 시장을 집중 공략하는 피스커, 충전업체인 블링크차징 세 곳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전기차 종목으로 꼽았다. “GM, 2025년 전기차 매출 500억달러”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이후 오너 리스크가 중첩되자 테슬라 주가는 연초 대비 70% 가까이 추락했다. 27일 미국 금융정보매체인 팁랭크는 “중국의 고물가·고금리, 코로나19 유행 등으로 테슬라의 전기차 수요에 대한 투자자의 우려가 커졌다”며 테슬라의 대체 투자처로 고려할 만한 전기차 종목 세 곳을 소개했다.팁랭크는 눈여겨볼 만한 첫 번째 전기차 종목으로 미국 완성체업체 GM을 꼽았다. GM은 전기차 생산 규모를 연간 100만 대 수준으로 늘려 전기차로만 2025년 500억달러(약 63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팁랭크는 “GM은 2025년까지 전기차에 연간 110억~13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며 “2025년 생산 물량을 충족할 만한 배터리 소재 공급처를 이미 확보했다”고 설명했다.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GM은 2030년까지 연매출을 현 수준의 두 배인 2800억달러(약 355조원)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거듭 강조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42달러로 제시했다.GM 주가는 지난 23일 기준 33.83달러로 연초(1월 3일) 대비 45% 하락했다. GM에 대한 월가의 투자 평가는 갈린다. 10월 JP모간과 씨티그룹은 매수 의견을 냈지만 모건스탠리는 비중 유지, 웰스파고는 비중 축소 의견을 제시했다. 피스커, 저가 SUV로 틈새시장 공략2016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 테슬라가 끌어내린 나스닥…산타랠리는 없었다

    테슬라가 끌어내린 나스닥…산타랠리는 없었다

    경기침체 우려가 뉴욕증시를 또다시 끌어내렸다. 테슬라가 미국에서 일부 전기차 모델 가격을 인하하자 소비 둔화 불안감이 증폭됐다. 그럼에도 노동시장은 여전히 탄탄해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이 쉽사리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까지 더해졌다. 금리에 취약한 기술주들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나스닥지수는 2% 이상 떨어졌다. 소비 둔화 우려 커졌다22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12.22달러(8.88%) 하락한 125.35달러에 장을 마쳤다. 2020년 9월 이후 약 2년3개월 만의 최저치다. 장중 주가는 11%까지 급락했다.지난해 11월 4일 1조2350억달러(약 1581조원)까지 갔던 테슬라 시가총액은 3958억달러로 3분의 1 토막 났다. 연초 시총 기준 미 상장사 5위에 올랐지만 지금은 11위로 내려갔다. 이달 하락률은 36%로 한 달 기준 역대 최악이다.테슬라는 이날 미국의 모델3와 모델Y 신차 구매자에게 7500달러(약 961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존 인센티브(3750달러)의 두 배다. 3분기 기준 모델3 및 모델Y 인도량은 32만5158대로 전체 인도량(34만3830대)의 95%를 차지한다.투자자들은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고 있는 현실을 똑똑히 확인했다. 테슬라는 지난 10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도 차량 가격을 최대 9% 낮췄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내년 경기가 심각한 불황에 빠지며 고가 제품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미 상원은 이날 테슬라 등 주요 자동차 기업 여덟 곳에 중국 신장위구르 지역에서 수입한 부품을 썼다는 의혹을 소명할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또 미 교통안전국은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오류 관련 조사에 나섰다. 시장은 모두 테슬라에 악

  • 미국發 악재에 털썩…코스닥 700선 붕괴

    미국發 악재에 털썩…코스닥 700선 붕괴

    전기차와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 증시가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두 달여 만에 다시 700선 밑으로 내려앉았다.23일 코스닥지수는 3.32% 하락한 691.25에 거래를 마쳤다. 700선이 붕괴한 것은 지난달 4일(693.89) 이후 두 달여 만이다.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작은 순매도 규모에도 코스닥지수가 큰 폭으로 밀렸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 956억원어치 순매도했다.코스피지수는 1.83% 하락한 2313.69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미국 상무부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3.2%로 최종 집계됐다고 발표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기존 예상치(2.9%)보다 0.3%포인트 높은 수치다.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도 지난 분기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했던 것으로 나타나면서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감이 미국 증시를 짓눌렀다.마이크론의 부진한 실적 발표로 전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4.2% 급락하자 국내 반도체주도 휘청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69%, 1.77% 하락했다.테슬라가 수요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전기차 가격을 7500달러 내리면서 주가가 급락하자 국내 증시에서도 2차전지 관련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포스코케미칼(-5.56%), LG에너지솔루션(-3.39%), LG화학(-2.56%)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심성미 기자

  • 고용은 튼튼한데 기업 실적 경고등 커진 美…"산타랠리는 없다"

    경기침체 우려가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를 또다시 끌어내렸다. 이날 테슬라가 미국에서 일부 전기차 모델의 가격을 내리며 소비 둔화 불안감이 증폭됐다. 그럼에도 여전히 탄탄한 노동시장은 미 중앙은행(Fed)의 통화긴축 정책이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키웠다. 금리에 취약한 기술주들이 직격탄을 맞았고, 반도체 대표주 마이크론까지 부진한 실적을 내놓자 나스닥지수는 2% 이상 하락했다.테슬라의 추락…美 상장사 5위→11위22일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12.22달러(8.88%) 하락한 125.35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 11%까지 떨어졌다. 2020년 9월 이후 약 2년 3개월 만의 최저치다.지난해 10월 1조달러(1281조원)를 넘었던 테슬라 시가총액은 3958억원으로 3분의 1토막이 났다. 연초 시총 기준 미 상장사 5위에 올랐지만 현재(11위)는 10위 밖이다. 이달 하락률은 36%로 역대 최악을 기록할 전망이다. 테슬라는 이날 미국의 모델3과 모델Y 신차 구매자에게 7500달러(약 961만원)어치 할인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존 인센티브(3750달러)의 두 배다. 3분기 기준 모델3 및 모델Y 인도량은 32만5158대로 전체 인도량(34만3830대)의 95%다.투자자들은 이를 전기차 수요가 둔화한다는 신호로 받아들였다. 테슬라는 지난 10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도 차량 가격을 최대 9% 낮췄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음성 채팅 프로그램 ‘트위터 스페이스’에서 “내년 경기가 심각한 불황에 빠지며 고가 제품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악재는 동시다발적이었다. 이날 미 상원은 테슬라 등 주요 자동차 기업 8곳에 중국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 수입한 부품을 썼다

  • 한·중 전기차 대표기업 담은 ETF 나온다

    한국과 중국 전기차 관련 기업에 동시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된다. 두 나라 반도체 시장에 동시 투자하는 ETF도 상장한다.삼성자산운용은 ‘KODEX 한중전기차’와 ‘KODEX 한중반도체’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한중전기차’와 ‘TIGER 한중반도체’를 22일 각각 상장한다. 이들 ETF는 한국거래소와 상하이증권거래소가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만든 ‘KRX CSI 한중 전기차 지수’와 ‘KRX CSI 한중 반도체 지수’를 추종한다. 두 지수 모두 한국과 중국 기업 15곳씩 총 30개 기업으로 구성됐다.한중 전기차 지수에 포함된 한국 기업은 현대차 기아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LG화학 등이고, 중국 기업은 CATL BYD 선전이노방스테크놀로지 등이다. 한중 반도체 지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DB하이텍 등 국내 기업과 칭화유니그룹 SMIC 베이팡화창 등 중국 기업으로 구성됐다.성상훈 기자

  • 韓·中 전기차와 반도체에 동시 투자하는 ETF 나왔다

    韓·中 전기차와 반도체에 동시 투자하는 ETF 나왔다

    한국·중국 전기차 관련 기업들에 동시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22일 출시된다. 한국·중국 반도체 시장에 동시 투자하는 ETF 역시 같은날 출시된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의 'KODEX 한중전기차'와 'KODEX 한중반도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한중전기차'와 'TIGER 한중반도체'가 22일 상장된다. 한국거래소와 상하이증권거래소는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대표기업과 신성장산업에 투자할 수 있는 한·중 공동지수를 개발했다. KRX CSI 한·중 대표기업50, KRX CSI 한·중 반도체, KRX CSI 한·중 전기차 등 이다. 이 중 우선적으로 반도체와 전기차를 테마로 한 ETF가 한국과 중국 양 거래소에 상장된다. 한중 전기차 ETF를 통해 글로벌 톱 수준의 한국 배터리 밸류체인과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 동시에 투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중 전기차 ETF에는 전기차 공급망에 속해 있는 한국 기업 15곳, 중국 기업 15곳이 포함됐다. 한국 기업으로는 △현대차 △기아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LG화학 등이 포함됐고, 중국 종목으로는 △CATL △BYD △선전이노방스 테크놀로지 등이 ETF에 속했다.한중 반도체 ETF의 경우 글로벌 반도체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 기업 15곳과 높은 잠재력을 보이는 중국 반도체 기업 15곳에 투자할 수 있다.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DB하이텍 등이, 중국 기업으로는 △칭화유니그룹 △SMIC △북창화창 등이 ETF에 포함됐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