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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 오너 3명 중 1명 '이 앱' 쓴다는데…GS도 '러브콜'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전기차 오너 3명 중 1명 '이 앱' 쓴다는데…GS도 '러브콜'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전기차 충전 인프라 플랫폼 '모두의충전' 운영사 스칼라데이터가 GS에너지로부터 3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와 올 상반기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씨엔티테크, 티인베스트먼트 등서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모두의충전의 핵심 서비스는 근접무선통신(NFC) 기반 간편결제 솔루션 '모두페이'다. 전기차 충전을 하기 위해 여러 장의 회원카드를 발급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충전할 시간이 없을 때 충전을 대신해주는 '대리충전' 서비스도 내놨다. 기사가 차량을 픽업한 뒤 40분간 급속 충전 후 다시 돌려주는 서비스다. 그밖에 모두의충전은 주변 전기차 충전소 위치와 충전 타입, 운영 기관 등을 알아볼 수 있는 서비스, 차량과 연동해 배터리 잔량과 주행 가능 거리 정보 등을 보여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전기차 관련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도 운영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 전기차 이용자 중 3분의1이 사용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업계에선 전기차 이용자 수를 약 35만 명 수준으로 추산한다. 또 지난해 5월 출시 이후 플랫폼을 통해 충전소를 안내받은 건수가 3000만 건을 넘어섰다. 하루 평균 15만 건 이상이 안내되는 셈이다. 향후 가파른 성장세가 기대된다는 평가다.GS에너지는 이번 투자로 스칼라데이터의 2대주주 지위에 올랐다. GS에너지는 앞서 지난 6월에도 회사에 투자한 바 있다. 두 회사는 전략적투자 관계를 통해 전기차 충전 플랫폼 사업과 수요반응사업(EV DR) 등에서 협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GS에너지는 전기차 충전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했다. 지난 6월엔 LG전자와 함께

  • LG엔솔·GM 합작공장, 3600억 추가 투자키로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가 미국 테네시주 합작공장의 생산 규모를 40% 늘리기 위해 약 36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한다.두 회사의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는 테네시주에 있는 제2공장에 2억7500만달러(약 36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지난 2일 발표했다. 내년부터 양산을 시작하는 제2공장의 생산량은 기존 연 35GWh에서 50GWh로 확대된다. 이 공장에서 나온 배터리로 총 연 70만 대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미들니켈’ 대신 ‘하이니켈’ 배터리 생산을 늘려 투자액을 줄이면서도 생산 용량을 확대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이번 투자는 2025년 미국에서 연 100만 대의 전기차 생산거점을 갖추겠다는 GM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차원이다. GM은 이를 위해 2020년대 중반까지 연 160GWh 이상 배터리 셀을 생산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현재 얼티엄셀즈가 제1~3공장으로 계획한 생산량은 총 연 140GWh로, 이를 위해 네 번째 합작공장 건설도 추진 중이다.지난달 초 양산을 시작한 오하이오주 제1공장은 기존 연 35GWh에서 40GWh로 생산능력을 확대했다. 두 회사는 미시간주의 제3공장(연 50GWh) 등 세 공장을 2024년 말까지 모두 가동해 미국 배터리 시장에서 선두가 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김형규 기자

  • 심상찮은 테슬라…美 점유율 14%P '뚝'

    심상찮은 테슬라…美 점유율 14%P '뚝'

    전기자동차 시장을 지배해온 테슬라의 위상에 균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테슬라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3년 안에 20%를 밑돌 것이란 보고서가 나왔다. 경쟁 심화와 수요 위축, 트위터 투자 악재 등이 맞물리면서 테슬라 투자에 대한 신중론이 힘을 얻고 있다. 흔들리는 테슬라 아성29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S&P글로벌은 “지난 1~9월 등록된 미국 전기차 52만5000대 중 65%인 34만 대가 테슬라 차량이었다”고 발표했다. 2020년 79%, 2021년 71%이던 테슬라의 시장점유율이 올해 60%대로 내려앉았다. 테슬라의 아성을 넘볼 만한 업체는 아직 없다. 포드(7%) 기아(5%) 쉐보레(4%) 현대자동차(4%) 아우디(2%) 폭스바겐(2%) 리비안(2%) 등 경쟁사의 시장 점유율은 한 자릿수에 그쳤다.3년 뒤엔 판도가 달라질 것이란 전망이다. S&P글로벌은 “2025년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이 20%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모델은 현재 46종에서 2025년 159종으로 세 배 이상으로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테슬라 경쟁사들은 차량 가격이 5만달러(약 6600만원) 미만인 중저가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지난 3분기 기준 중저가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는 포드(28%)였다. CNBC에 따르면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인 모델3는 최저가가 4만8200달러지만 옵션을 포함하면 5만달러를 웃돈다. 테슬라가 중저가 시장에서 사실상 손을 놓고 있었다는 얘기다.배터리용 리튬 시장에서 테슬라가 누리던 독점적 지위도 흔들리고 있다. 테슬라는 리튬 시장의 최대 구매자로서 힘을 행사해 수년간 고정 가격에 공급계약을 체결해왔다. 하지만 블룸버그는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가 선불금을 지급하거나 새 광산 건설

  • GLOBAL

    경쟁 심화에 테슬라 '휘청'…시장 점유율 2년 새 14%p 급감

    전기차 시장을 지배하는 테슬라의 위상에 균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테슬라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3년 안에 20%를 밑돌 것이란 보고서가 나왔다. 업계 경쟁 심화와 수요 위축, 트위터 투자 악재 등이 맞물리면서 테슬라 투자에 대한 신중론이 힘을 얻고 있다. S&P글로벌 “2025년 테슬라 점유율 20% 밑”지난 29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S&P글로벌은 “지난 1~9월 미국 전기차 등록대수 52만5000대 중 65%인 34만대가 테슬라 차량이었다”고 발표했다. 2020년 79%, 2021년 71%였던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이 올해엔 60%대로 내려앉았다. 테슬라의 아성을 넘볼 만한 업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포드(7%), 기아(5%), 쉐보레(4%), 현대(4%), 아우디(2%), 폭스바겐(2%), 리비안(2%) 등 경쟁사의 시장 점유율은 한 자릿수에 불과했다.3년 뒤의 시장 판도는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S&P글로벌은 “2025년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이 20%를 밑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내 판매되는 전기차 모델 수는 현재 46종에서 2025년 159종으로 3배 이상 급증할 것이란 분석이다.경쟁사들은 차량 가격이 5만달러(약 6600만원) 미만인 중저가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지난 3분기 기준 이 중저가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는 포드(28%)였다. CNBC에 따르면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인 ‘모델3’는 최저가가 4만8200달러지만 옵션을 포함하면 5만달러를 웃돈다. 중저가 시장에서 테슬라의 경쟁력이 사실상 없던 것과 마찬가지다.배터리용 리튬 시장에서 테슬라가 누렸던 독점적 지위도 흔들거리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는 “테슬라는 리튬 시장의 최대 구매자로서 비정상적인 힘을 행사해 수년간 고정 가격에 공급계약을 체

  • '소부장'에 쏠리는 벤처자금…파워큐브세미, 차량용 전력반도체 '공략' [허란의 VC 투자노트]

    INVESTOR

    '소부장'에 쏠리는 벤처자금…파워큐브세미, 차량용 전력반도체 '공략' [허란의 VC 투자노트]

    벤처 투자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소재·부품·장비 등 제조업 분야 벤처·스타트업은 꾸준히 투자금 유치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자에겐 플랫폼 대비 소부장 기업이 매출과 이익에 근거해 기업가치를 평가하기 수월한데다 금리인상으로 일시적인 자금난에 빠진 강소기업의 지분을 싼값에 살 수 있기 때문이다.전력반도체 전문기업 파워큐브세미는 게임체인저인베스트먼트, 빌랑스인베스트먼트, 안다아시아벤처로부터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300억원 기업가치를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파워큐브세미 유치한 투자금을 전력반도체 연구개발과 생산시설 증설에 활용할 예정이다. 회사는 2024년까지 천안 산업단지 내 생산시설을 완공하고,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전기차용 전력반도체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2013년 설립된 파워큐브세미는 실리콘(Si)과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설계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2017년부터 대용량 슈퍼정션 모스펫(Si Super Junction MOSFET) 제품을 개발해 지난해 서버용 파워와 차량 내장용 완속 충전기(OBC)의 제품군을 완성했다. 또 국책과제를 통해 1700V SiC 트렌치 모스펫도 개발했다. 회사는 지난 2월 중국 전기차업체 BYD에 650V 전력반도체(SJ MOSFET) 공급을 시작했다. 인피니언, 온세미컨덕터에 이어 BYD의 3번째 공급사로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매출 64억원, 영업이익 2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매출은 12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파워큐브세미는 내년부터 차량용 전력반도체 시장에서 본격적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차량용 전력반도체는 일반적인 전력반도체보다 더욱 까다로

  • 中 니오 "車 인도량 1년새 92% 늘 것"…주가 '껑충'

    중국 전기차(EV) 업체인 니오가 차량 인도량이 1년 새 최대 92%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니오는 “지난 3분기 매출 130억위안(약 2조4100억원), 순손실 36억7900만위안(약 6800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6% 늘었지만 순손실이 451%로 급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98억위안, 순손실은 8억1500위안이었다.마진율은 13.3%로 전분기(13%)보다 늘었지만 1년 전(20.3%)보다는 낮았다. 생산비뿐 아니라 충전 및 서비스 체계 구축 등 비용이 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손실은 늘었지만 차량 인도량은 증가했다. 니오는 지난 3분기 차량 3만1607대를 인도했다. 역대 최대치로 전년 동기(2만4439대)보다 29%, 전분기(2만5059대) 대비 26% 늘었다.올 4분기 차량 인도량은 4만3000~4만8000대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2만5034대) 대비 72~92% 늘어나는 수준이다. 지난달 차량 1만59대를 인도한 데 이어 11~12월 3만8000대를 시장에 공급할 것으로 전망했다.윌리엄 리 니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9월 출하한 중형 세단 모델 ‘ET5’ 출시 이후 수요에서 강력한 성장동력을 봤다”며 “사용자 수요를 맞추고 (차량 인도까지 걸리는)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생산과 배송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전문매체 모틀리풀은 “니오 투자자들은 강력한 4분기 실적 전망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유행으로 중국 내 봉쇄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도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는 점에 만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이날 니오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전일 대비 11.80% 급등한 주당 11.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이주현 기자

  • GLOBAL

    매출·순익 질주에도…테슬라 주가는 곤두박질

    다른 완성차 업체와의 수익성 경쟁에서 웃고 있는 테슬라지만 증시에선 사정이 다르다. 테슬라 주가는 하루 새 5% 하락해 2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17개월 만의 최저치다.7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01% 하락한 197.0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가 200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6월 16일 후 처음이다. 지난해 11월 4일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409.07달러)와 비교하면 1년여 만에 주가가 52% 하락해 반토막 났다. 한때 1조달러를 웃돌았던 시가총액은 6223억달러(약 862조원)로 쪼그라들었다.실적이 악화된 건 아니었다. 지난 3분기 테슬라는 매출 214억5400만달러, 영업이익 36억8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6%, 84% 증가했다. 마진율은 27.9%로 전년 동기(30.5%)보다 악화됐지만 지난 2분기와는 같았다.테슬라 주가 흐름이 부진한 이유로는 트위터 인수 리스크가 우선 꼽힌다.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완료한 지난달 28일 이후 6거래일 만에 테슬라 주가는 14% 하락했다.테슬라의 최대 해외시장인 중국에서 현지 업체의 기세가 매섭다는 점도 악재다. 테슬라의 경쟁사인 중국 비야디는 지난달 중국에서 전기차 21만7518대를 출하했다.로이터통신은 이날 테슬라가 미국에서 판매한 모델X와 모델S 총 4만여 대를 리콜한다고 보도했다. 험로 주행 시 핸들링을 돕는 파워 스티어링 장치가 동력을 손실하는 문제점이 발견됐기 때문이다.이주현 기자

  • 폭스콘, 전기차 시장 뛰어든다

    GLOBAL

    폭스콘, 전기차 시장 뛰어든다

    대만의 아이폰 위탁생산업체 폭스콘이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로즈타운모터스에 1억7000만달러(약 237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로써 폭스콘은 로즈타운의 최대주주가 됐다.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폭스콘은 로즈타운 우선주 전부와 보통주 18.3%를 매입하는 데 최대 1억70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폭스콘은 로즈타운의 최대주주에 오르게 됐다. 다만 이번 거래가 성사되기 위해선 미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검토를 거쳐야 한다.이날 폭스콘의 투자 소식에 로즈타운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17% 넘게 급등했다. 이날 발표한 로즈타운의 3분기 순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1억5440만달러를 기록했다.허세민 기자

  • '테슬라 vs 비야디'로 재편되는 중국 전기차 업계 [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상장을 앞둔 중국 신생 전기자동차 기업 웨이마가 비용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10월 전기차 시장에서 비야디(BYD)는 3분의 1을 차지했다. 비야디, 테슬라 등 대형 브랜드 중심으로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4일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웨이마는 직원 해고와 임금 삭감 등 대규모 비용 절감을 추진하고 있다. 판매 부진과 자금 조달 난항 등이 겹친 탓이다. 웨이마는 나타, 링파오 등과 함께 중국 전기차 신세력 2세대로 꼽힌다. 1세대인 웨이라이(NIO), 샤오펑, 리샹이 올 9월까지 모두 10만대 이상을 판매한 데 반해 웨이마는 2만8000여대에 그쳤다. 나타와 링파오도 8만대 이상을 팔았다. 웨이마는 지리자동차 임원 출신 선후이가 2015년 설립했다. 홍콩 리카싱 가문의 PCCW, 바이두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아 주목받았다. 지난 6월에는 홍콩거래소에 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상장 전 주식 인수를 확약하는 코너스톤 투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상장을 연기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중국의 신흥 전기차 기업을 대표하는 웨이마의 구조조정은 시장 재편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테슬라 독주에 중국 업체들이 도전하는 구도에서 이제는 비야디와 테슬라가 양강을 구성하고 군소 업체들은 도태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한때 테슬라를 위협하던 신세대 1세력들도 판매 증가 속도가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 중국 승용차시장정보협회(CPCA)에 따르면 10월 중국의 신에너지차 판매 순위에서 비야디가 21만7518대로 1위, 테슬라가 7만7104대로 2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고유한 기준인 신에너지차는 전기차와 충전식하이브리드(PHEV)를 포괄한다. 비야디

  • 1300원대→9000원 '주가 폭등' 알고 보니…임원들 '구속'

    MARKET

    1300원대→9000원 '주가 폭등' 알고 보니…임원들 '구속'

    코스닥 상장사 임직원들이 주가 관련 범죄로 줄줄이 붙잡혀 수사를 받고 있다.서울남부지방검찰청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코스닥에 상장된 A사 임원 2명을 사기적 부정거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A사는 2020년 8월 자사가 제조한 코로나19 진단키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았다며 키트 수출·생산 계획을 발표했다. 그 후 A사 주가는 17거래일 만에 1300원대에서 9000원 이상으로 폭등했다. 하지만 A사 발표내용은 실제보다 부풀려졌거나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구속된 임원들은 이 같은 허위과장 정보를 공개해 의도적으로 주가를 띄우는 데 가담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또 다른 코스닥 상장사인 B·C사도 비슷한 방식으로 주가 조작이 이뤄졌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이들 회사 주가 역시 A사와 비슷한 시기에 진단키트 개발과 치료제 임상 실험 등을 호재로 급등했다. 앞서 지난 2일엔 부산지방검찰청 반부패강력수사부(박현규 부장검사)가 코스닥에 상장된 부산 지역 자동차 부품회사 임직원 18명을 기소했다. 회사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 매매로 부당이득을 취득했다는 혐의를 적용했다. 수사팀에 따르면 이들 임직원은 글로벌 자동차업체의 전기차 차체부품과 배터리케이스를 수주했다는 회사 내부정보를 이용해 2020년 12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약 16억5000만원어치 자사 주식을 매매해 3억3000만원가량의 이득을 봤다. 검찰 관계자는 “상장사 등의 불공정 거래행위를 면밀히 살피며 증권시장에 대한 불신을 초래하는 범죄에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현대차 기공식 언급한 바이든 "빨리 이뤄져 기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 기공식과 관련해 “착공이 계획보다 빨리 이뤄져 기쁘다”고 밝혔다. 기공식은 이날 열렸지만, 착공은 내년 초로 예정돼 있다. 미국 중간선거를 앞둔 정치적 발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 제조업과 인프라를 재건하기 위해 민주당이 의회에서 처리한 경제 정책이 이번에는 조지아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했다. 미국에서 생산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주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2025년 초 공장 완공 전까지 현대차가 차별받는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다.현대차 기공식에 참석한 조태용 주미대사는 “IRA는 한·미 경제 협력에 도움이 안 된다”며 미국 정부에 해결을 촉구했다. 조 대사는 “IRA는 기후 변화의 원인을 다루는 중요한 법이며 한국은 그 목표를 지지한다”면서도 “한국 기업들이 IRA의 전기차 세액공제 조항 때문에 혜택을 받지 못할 위험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국 정부는 협의 채널을 구축하고 실행할 수 있는 해법을 찾기 위해 수개월 동안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윤석열 대통령은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최근 ‘IRA를 법대로 시행하겠다’는 의견을 밝힌 데 대해 “미국 정부 입장과는 조금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조금 더 지켜보자”고 말했다. 26일 대통령실 출근길회견에서다. 옐런 장관도 “규정 이행 과정에서 무엇이 실행할 수 있는 범위에 있는지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김일규 기자

  • GM, 3분기 순익 36% 껑충…전기차 잘나갔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지난 3분기 시장 추정치를 뛰어넘은 호실적을 냈다. 글로벌 공급난이 상당 부분 해소됐고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넓힌 영향이다.25일(현지시간) GM은 3분기 순이익이 33억500만달러(약 4조7000억원)로 전년 동기(24억2000만달러) 대비 36.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주당순이익(EPS)은 2.25달러로 시장 추정치인 1.88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다만 매출은 418억9000만달러로 추정치(422억2000만달러)를 소폭 밑돌았다.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대형 픽업트럭 등 마진율이 높은 차량이 많이 팔리면서 실적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자동차업계를 휩쓸었던 반도체 등 부품 공급난이 일부 해소된 영향도 컸다. GM이 지난 2분기 부품 부족으로 완성하지 못한 미완성차 재고는 9만5000대에 달했다. 폴 제이콥슨 G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미완성차 재고 중 약 75%를 3분기 내 완성해 출하했다”며 “연말까지 대부분 차량이 출하될 것”이라고 밝혔다.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도 강화했다. GM의 3분기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8%로 전년 동기(4%)보다 증가했다. 쉐보레 볼트 EUV와 EV 판매가 호조였다. GM은 지난해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에 등극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5년까지 북미에서 전기차 연간 100만 대 생산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연간 순이익 전망치(96억~112억달러)는 2분기에 이어 그대로 유지했다.노유정 기자

  • 현대차, 美 전기차 공장 첫 삽…정의선 "인류 진보위한 최적 공간"

    현대차, 美 전기차 공장 첫 삽…정의선 "인류 진보위한 최적 공간"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의 첫 삽을 떴다. 2025년 초 완공해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브랜드 전기차를 연 30만 대 생산할 계획이다. 2030년 미국에서만 84만 대, 글로벌 시장에서 323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퍼스트무버’ 지위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그룹 비전을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스폿’이 샴페인 잔 전달현대차그룹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카운티에서 전기차 신공장인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 기공식을 열었다. 현대차그룹에선 정 회장, 장재훈 사장, 호세 무뇨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사장) 등이 참석했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지사, 라파엘 워녹·존 오소프 연방상원의원, 버디 카터 연방하원의원, 돈 그레이브스 상무부 부장관과 조태용 주미대사 등 두 나라 정·관계 인사도 자리를 함께했다.기공식은 전기차 공장이 들어설 광활한 부지를 상공에서 촬영한 영상 상영으로 시작했다. 켐프 지사는 “이 혁신적인 공장의 기공식은 조지아주에서 전례 없는 경제 성과”라며 “현대차그룹의 투자 효과가 양측 모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정 회장은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현대차그룹의 비전을 실행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와 최적의 파트너를 찾게 됐다”며 “조지아주와 현대차그룹은 메타플랜트아메리카를 세계가 선망하는 최고 수준의 전기차 생산 시설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기립박수를 쳤다.연설을 마친 정 회장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네 발 로봇 스폿이 전달한 샴페인 잔을 들

  • GM, 3분기 순이익 36%↑…"공급난 해소·전기차 순항"

    글로벌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3분기 시장 추정치를 뛰어넘은 호실적을 냈다. 글로벌 공급난이 상당 부분 해소됐고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넓힌 영향이다.25일(현지시간) GM은 3분기 순이익이 33억500만달러(4조7000억원)로 전년 동기(24억2000만달러) 대비 36.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주당 순이익(EPS)은 2.25달러로 시장 추정치인 1.88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매출은 418억9000만달러로 시장 추정치(422억2000만달러)는 소폭 밑돌았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대형 픽업트럭 등 마진율이 높은 차량이 많이 팔리면서 실적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반도체 등 자동차 업계를 휩쓸었던 부품 공급난이 일부 해소된 영향도 컸다. GM이 지난 2분기에 부품 부족으로 완성하지 못한 미완성차 재고는 9만5000대에 달했다. 폴 제이콥슨 G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미완성차 재고 중 약 75%를 3분기 내 완성해 출하했다”며 “연말까지 대부분 차량이 출하될 것”이라고 밝혔다.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도 강화했다. 3분기 GM의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8%로 전년 동기(4%)보다 늘었다. 쉐보레 볼트 EUV와 EV 판매가 호조였다. GM은 앞서 지난해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최대의 전기차 회사에 등극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5년까지 북미에서 전기차 연간 100만대 생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다.연간 순이익 전망치(96억~112억달러)는 유지했다. 메리 배라 GM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등 도전적인 거시경제 환경에서도 탄탄한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 IRA 개정 빨간불?…옐런 "법대로 시행할 것"

    IRA 개정 빨간불?…옐런 "법대로 시행할 것"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사진)이 한국산 전기자동차를 세액공제 혜택에서 제외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24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전기차 세액공제와 관련해) 한국과 유럽 측 우려를 많이 들었고 우리는 분명히 이를 고려할 것”이라면서도 “법이 그렇게 돼 있고, 우리는 법에 정해진 대로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관련 규정을 성문화하는 초기 단계”라며 “한국과 유럽 측 우려를 듣고 규정 이행 과정에서 무엇이 실행 가능한 범위에 있는지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옐런 장관의 발언은 한국과 유럽 자동차업계가 IRA에 강하게 반발하는 가운데 나왔다. IRA에는 북미 지역에서 최종 생산된 전기차에만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내년부터는 미국 등에서 생산된 배터리 부품과 핵심 광물을 일정 비율 이상 사용해야 한다는 조건도 충족해야 한다. 블룸버그는 옐런 장관의 발언에 대해 “미국의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에 맞서 로비를 벌이는 외국 자동차회사들에 구제책을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라고 평가했다.한국 측은 원론적인 발언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기존 미국 정부 입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원론적인 의견을 반복한 것”이라며 “미국은 유럽연합(EU)과 일본에도 법 개정을 해준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허세민/김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