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글로벌 증시 '공공의 적' 된 테슬라…美 시총 톱10서도 밀려났다

    글로벌 증시 '공공의 적' 된 테슬라…美 시총 톱10서도 밀려났다

    전기자동차 유행을 이끌던 테슬라의 주가가 하루 만에 11% 넘게 폭락했다. 이 여파로 테슬라는 미국 뉴욕증시에서 시가총액 순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중국에서 테슬라 차량 수요가 줄고 있다는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트위터 인수 등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관련한 리스크도 한몫했다. 테슬라는 투자자 사이에서 글로벌 증시를 끌어내리는 ‘공공의 적’으로 취급받는 신세가 됐다. ○테슬라 시총, 하루 새 6계단 추락27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테슬라 주가는 11.41% 떨어진 109.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이달에만 주가가 44% 떨어졌다. 올초(1월 3일) 주가(399.93달러)와 비교하면 73% 낮다. 당시 1조2628억달러(약 1600조원)이던 시가총액은 9183억달러(약 1164조원) 줄면서 3445억달러(약 436조원)로 쪼그라들었다. 전 거래일인 지난 23일 뉴욕증시에서 10위였던 테슬라의 시가총액 순위는 여섯 계단 하락해 16위로 내려앉았다.테슬라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상하이 공장의 가동 중단이 길어질 것이란 보도가 결정타가 됐다. 로이터통신은 “테슬라 상하이 공장이 다음달 3일부터 19일까지 생산을 재개한 뒤 춘제 연휴에 맞춰 31일까지 생산을 다시 중단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보도대로면 1월 공장 가동일수는 17일에 불과하다. 올초 춘제 연휴에 사흘만 쉬었던 것과 대비된다. 이 공장은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25일부터 공장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설상가상으로 판매까지 부진하다. 이날 중국상업은행(CMBI)에 따르면 이달 1~25일 테슬라의 중국 내 전기차 판매량(3만6533대)은 전년 동기 대비 28% 줄었다. 같은 기간 중국 최대 전기차업체인 비야디의 판매

  • "테슬라 비틀…GM·피스커·블링크차징은 질주할 것"

    "테슬라 비틀…GM·피스커·블링크차징은 질주할 것"

    전기차 대장주로 꼽히는 테슬라 주가가 고전하자 월가가 다른 전기차 관련주를 재조명하기 시작했다. △전기차 사업 확대 의지를 보이는 제너럴모터스(GM), 저가 시장을 집중 공략하는 피스커, 충전업체인 블링크차징 세 곳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전기차 종목으로 꼽았다. “GM, 2025년 전기차 매출 500억달러”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이후 오너 리스크가 중첩되자 테슬라 주가는 연초 대비 70% 가까이 추락했다. 27일 미국 금융정보매체인 팁랭크는 “중국의 고물가·고금리, 코로나19 유행 등으로 테슬라의 전기차 수요에 대한 투자자의 우려가 커졌다”며 테슬라의 대체 투자처로 고려할 만한 전기차 종목 세 곳을 소개했다.팁랭크는 눈여겨볼 만한 첫 번째 전기차 종목으로 미국 완성체업체 GM을 꼽았다. GM은 전기차 생산 규모를 연간 100만 대 수준으로 늘려 전기차로만 2025년 500억달러(약 63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팁랭크는 “GM은 2025년까지 전기차에 연간 110억~13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며 “2025년 생산 물량을 충족할 만한 배터리 소재 공급처를 이미 확보했다”고 설명했다.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GM은 2030년까지 연매출을 현 수준의 두 배인 2800억달러(약 355조원)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거듭 강조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42달러로 제시했다.GM 주가는 지난 23일 기준 33.83달러로 연초(1월 3일) 대비 45% 하락했다. GM에 대한 월가의 투자 평가는 갈린다. 10월 JP모간과 씨티그룹은 매수 의견을 냈지만 모건스탠리는 비중 유지, 웰스파고는 비중 축소 의견을 제시했다. 피스커, 저가 SUV로 틈새시장 공략2016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 테슬라가 끌어내린 나스닥…산타랠리는 없었다

    테슬라가 끌어내린 나스닥…산타랠리는 없었다

    경기침체 우려가 뉴욕증시를 또다시 끌어내렸다. 테슬라가 미국에서 일부 전기차 모델 가격을 인하하자 소비 둔화 불안감이 증폭됐다. 그럼에도 노동시장은 여전히 탄탄해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이 쉽사리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까지 더해졌다. 금리에 취약한 기술주들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나스닥지수는 2% 이상 떨어졌다. 소비 둔화 우려 커졌다22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12.22달러(8.88%) 하락한 125.35달러에 장을 마쳤다. 2020년 9월 이후 약 2년3개월 만의 최저치다. 장중 주가는 11%까지 급락했다.지난해 11월 4일 1조2350억달러(약 1581조원)까지 갔던 테슬라 시가총액은 3958억달러로 3분의 1 토막 났다. 연초 시총 기준 미 상장사 5위에 올랐지만 지금은 11위로 내려갔다. 이달 하락률은 36%로 한 달 기준 역대 최악이다.테슬라는 이날 미국의 모델3와 모델Y 신차 구매자에게 7500달러(약 961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존 인센티브(3750달러)의 두 배다. 3분기 기준 모델3 및 모델Y 인도량은 32만5158대로 전체 인도량(34만3830대)의 95%를 차지한다.투자자들은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고 있는 현실을 똑똑히 확인했다. 테슬라는 지난 10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도 차량 가격을 최대 9% 낮췄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내년 경기가 심각한 불황에 빠지며 고가 제품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미 상원은 이날 테슬라 등 주요 자동차 기업 여덟 곳에 중국 신장위구르 지역에서 수입한 부품을 썼다는 의혹을 소명할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또 미 교통안전국은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오류 관련 조사에 나섰다. 시장은 모두 테슬라에 악

  • 미국發 악재에 털썩…코스닥 700선 붕괴

    미국發 악재에 털썩…코스닥 700선 붕괴

    전기차와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 증시가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두 달여 만에 다시 700선 밑으로 내려앉았다.23일 코스닥지수는 3.32% 하락한 691.25에 거래를 마쳤다. 700선이 붕괴한 것은 지난달 4일(693.89) 이후 두 달여 만이다.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작은 순매도 규모에도 코스닥지수가 큰 폭으로 밀렸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 956억원어치 순매도했다.코스피지수는 1.83% 하락한 2313.69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미국 상무부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3.2%로 최종 집계됐다고 발표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기존 예상치(2.9%)보다 0.3%포인트 높은 수치다.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도 지난 분기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했던 것으로 나타나면서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감이 미국 증시를 짓눌렀다.마이크론의 부진한 실적 발표로 전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4.2% 급락하자 국내 반도체주도 휘청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69%, 1.77% 하락했다.테슬라가 수요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전기차 가격을 7500달러 내리면서 주가가 급락하자 국내 증시에서도 2차전지 관련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포스코케미칼(-5.56%), LG에너지솔루션(-3.39%), LG화학(-2.56%)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심성미 기자

  • 고용은 튼튼한데 기업 실적 경고등 커진 美…"산타랠리는 없다"

    경기침체 우려가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를 또다시 끌어내렸다. 이날 테슬라가 미국에서 일부 전기차 모델의 가격을 내리며 소비 둔화 불안감이 증폭됐다. 그럼에도 여전히 탄탄한 노동시장은 미 중앙은행(Fed)의 통화긴축 정책이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키웠다. 금리에 취약한 기술주들이 직격탄을 맞았고, 반도체 대표주 마이크론까지 부진한 실적을 내놓자 나스닥지수는 2% 이상 하락했다.테슬라의 추락…美 상장사 5위→11위22일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12.22달러(8.88%) 하락한 125.35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 11%까지 떨어졌다. 2020년 9월 이후 약 2년 3개월 만의 최저치다.지난해 10월 1조달러(1281조원)를 넘었던 테슬라 시가총액은 3958억원으로 3분의 1토막이 났다. 연초 시총 기준 미 상장사 5위에 올랐지만 현재(11위)는 10위 밖이다. 이달 하락률은 36%로 역대 최악을 기록할 전망이다. 테슬라는 이날 미국의 모델3과 모델Y 신차 구매자에게 7500달러(약 961만원)어치 할인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존 인센티브(3750달러)의 두 배다. 3분기 기준 모델3 및 모델Y 인도량은 32만5158대로 전체 인도량(34만3830대)의 95%다.투자자들은 이를 전기차 수요가 둔화한다는 신호로 받아들였다. 테슬라는 지난 10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도 차량 가격을 최대 9% 낮췄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음성 채팅 프로그램 ‘트위터 스페이스’에서 “내년 경기가 심각한 불황에 빠지며 고가 제품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악재는 동시다발적이었다. 이날 미 상원은 테슬라 등 주요 자동차 기업 8곳에 중국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 수입한 부품을 썼다

  • 한·중 전기차 대표기업 담은 ETF 나온다

    한국과 중국 전기차 관련 기업에 동시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된다. 두 나라 반도체 시장에 동시 투자하는 ETF도 상장한다.삼성자산운용은 ‘KODEX 한중전기차’와 ‘KODEX 한중반도체’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한중전기차’와 ‘TIGER 한중반도체’를 22일 각각 상장한다. 이들 ETF는 한국거래소와 상하이증권거래소가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만든 ‘KRX CSI 한중 전기차 지수’와 ‘KRX CSI 한중 반도체 지수’를 추종한다. 두 지수 모두 한국과 중국 기업 15곳씩 총 30개 기업으로 구성됐다.한중 전기차 지수에 포함된 한국 기업은 현대차 기아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LG화학 등이고, 중국 기업은 CATL BYD 선전이노방스테크놀로지 등이다. 한중 반도체 지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DB하이텍 등 국내 기업과 칭화유니그룹 SMIC 베이팡화창 등 중국 기업으로 구성됐다.성상훈 기자

  • 韓·中 전기차와 반도체에 동시 투자하는 ETF 나왔다

    韓·中 전기차와 반도체에 동시 투자하는 ETF 나왔다

    한국·중국 전기차 관련 기업들에 동시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22일 출시된다. 한국·중국 반도체 시장에 동시 투자하는 ETF 역시 같은날 출시된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의 'KODEX 한중전기차'와 'KODEX 한중반도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한중전기차'와 'TIGER 한중반도체'가 22일 상장된다. 한국거래소와 상하이증권거래소는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대표기업과 신성장산업에 투자할 수 있는 한·중 공동지수를 개발했다. KRX CSI 한·중 대표기업50, KRX CSI 한·중 반도체, KRX CSI 한·중 전기차 등 이다. 이 중 우선적으로 반도체와 전기차를 테마로 한 ETF가 한국과 중국 양 거래소에 상장된다. 한중 전기차 ETF를 통해 글로벌 톱 수준의 한국 배터리 밸류체인과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 동시에 투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중 전기차 ETF에는 전기차 공급망에 속해 있는 한국 기업 15곳, 중국 기업 15곳이 포함됐다. 한국 기업으로는 △현대차 △기아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LG화학 등이 포함됐고, 중국 종목으로는 △CATL △BYD △선전이노방스 테크놀로지 등이 ETF에 속했다.한중 반도체 ETF의 경우 글로벌 반도체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 기업 15곳과 높은 잠재력을 보이는 중국 반도체 기업 15곳에 투자할 수 있다.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DB하이텍 등이, 중국 기업으로는 △칭화유니그룹 △SMIC △북창화창 등이 ETF에 포함됐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 테슬라·GM 美보조금 부활…韓·유럽산만 제외

    INVESTOR

    테슬라·GM 美보조금 부활…韓·유럽산만 제외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의 최대 경쟁자인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GM)가 새해 첫날부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보조금 혜택을 받게 된다. 내년 1월부터 보조금 판매 상한인 연 20만 대 규정이 풀리면서다. 이들 기업은 ‘보조금 날개’를 다는 반면, 현대차·기아는 북미 조립이라는 기본 요건조차 갖추지 못해 ‘IRA 족쇄’를 달고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현대차, 가격 경쟁력에서 밀려미 재무부는 19일(현지시간) IRA 시행에 따른 전기차 세액공제의 세부 규정을 내년 3월 공개하겠다고 발표했다. 재무부는 애초 이 규정을 연말까지 밝히겠다고 했지만 배터리 광물·부품 공급망의 복잡성 탓에 3개월 연기한 것이다. 재무부는 연내 대략적인 방향성만 공개하겠다고 했다.문제는 이 세부 규정 발표가 미뤄지면서 테슬라 GM 등 현대차·기아의 최대 경쟁자들이 새해 첫날부터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받게 된다는 점이다. 기존엔 이들 기업은 누적 20만 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해 신차 구매자들은 보조금을 받을 수 없었다.계획대로 IRA 배터리 세부 규정이 연말 발표됐다면 사실상 지키기 어려운 배터리 광물·부품 요건에 따라 다시 보조금 제한에 걸릴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재무부가 배터리 규정 발표를 3월로 연기하면서 테슬라와 GM은 20만 대 상한선 규정에서 벗어나는 혜택을 보게 됐다.현대차·기아는 그야말로 비상이 걸렸다. 아무리 상품성이 뛰어나도 최대 1000만원에 달하는 가격 차이는 무시할 수 없는 격차다. 조지아 전기차 신공장이 완성되기 전에 기존 몽고메리(현대차)·웨스트포인트(기아) 공

  • BMW 회장 만난 이재용 "배터리 협력 강화"

    BMW 회장 만난 이재용 "배터리 협력 강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올리버 집세 BMW 회장과 만나 모빌리티사업 관련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전기자동차 전환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배터리 및 자동차용 오디오를 생산하는 삼성과 BMW의 협력 범위가 더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삼성전자는 이 회장이 지난 17일 인천 영종도에 있는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집세 회장 등 BMW 경영진과 만났다고 18일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최윤호 삼성SDI 사장, 장필립 파랑 BMW 수석부사장, 한상윤 BMW코리아 사장 등이 함께했다.삼성전자는 “이 회장과 BMW 경영진은 최신 전기차에 장착되는 삼성SDI의 P5 배터리를 포함해 양사 간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삼성은 2009년 BMW와 전기차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후 13년간 긴밀한 협력을 이어왔다. 이 회장은 협력 초기 단계부터 BMW 경영진과 교류하며 신뢰 관계를 구축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회장은 이날 경영진 미팅 전 BMW 드라이빙센터를 둘러보며 P5가 적용된 BMW 최신 전기 플래그십 세단 뉴 i7을 살펴봤다. P5는 전기차 주행거리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기존 전기차 배터리에 비해 에너지 밀도는 20% 높고 재료비는 20% 이상 절감했다.BMW는 주행거리 확대 등 차량 성능을 높이기 위해 뉴 i7 외에 전기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X, 중형 전기 세단 i4 등 최신 전기차에도 P5를 적용했다. 삼성은 주요 계열사 대표의 업무 차량으로 사용하기 위해 뉴 i7 10대를 구매하기도 했다.이 회장은 “BMW와 함께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집세 회장은 “전동화에서 삼성은 매우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라며 “전례 없는 차량 혁

  • SK이노·성일하이텍 "폐배터리 합작사 설립"

    SK이노베이션이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인 성일하이텍과 합작사를 세운다. 버려진 배터리에서 금속을 추출해 양극재 생산에 재활용하는 사업을 새롭게 시작할 예정이다.두 회사는 13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과 지분 비율은 정해지지 않았다. 합작사 설립으로 SK이노베이션은 수명이 다한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니켈 코발트 망간 등 다양한 금속을 회수할 수 있게 됐다. 이 금속들은 전기차용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생산하는 데 쓰인다. 지금까지는 리튬만을 회수해 재활용했다.합작사의 설립 시점은 내년이며 2025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첫 공장은 국내에 건설할 예정이며, 미국 유럽 등으로 생산기지를 확대할 예정이다. 강동수 SK이노베이션 포트폴리오부문장은 “배터리 소재를 재활용하는 순환경제 모델을 빠르게 구축할 계획”이라며 “재활용 기술 경쟁력을 토대로 배터리 관련 글로벌 규제에 유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장서우 기자

  • 전기차 오너 3명 중 1명 '이 앱' 쓴다는데…GS도 '러브콜'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전기차 오너 3명 중 1명 '이 앱' 쓴다는데…GS도 '러브콜'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전기차 충전 인프라 플랫폼 '모두의충전' 운영사 스칼라데이터가 GS에너지로부터 3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와 올 상반기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씨엔티테크, 티인베스트먼트 등서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모두의충전의 핵심 서비스는 근접무선통신(NFC) 기반 간편결제 솔루션 '모두페이'다. 전기차 충전을 하기 위해 여러 장의 회원카드를 발급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충전할 시간이 없을 때 충전을 대신해주는 '대리충전' 서비스도 내놨다. 기사가 차량을 픽업한 뒤 40분간 급속 충전 후 다시 돌려주는 서비스다. 그밖에 모두의충전은 주변 전기차 충전소 위치와 충전 타입, 운영 기관 등을 알아볼 수 있는 서비스, 차량과 연동해 배터리 잔량과 주행 가능 거리 정보 등을 보여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전기차 관련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도 운영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 전기차 이용자 중 3분의1이 사용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업계에선 전기차 이용자 수를 약 35만 명 수준으로 추산한다. 또 지난해 5월 출시 이후 플랫폼을 통해 충전소를 안내받은 건수가 3000만 건을 넘어섰다. 하루 평균 15만 건 이상이 안내되는 셈이다. 향후 가파른 성장세가 기대된다는 평가다.GS에너지는 이번 투자로 스칼라데이터의 2대주주 지위에 올랐다. GS에너지는 앞서 지난 6월에도 회사에 투자한 바 있다. 두 회사는 전략적투자 관계를 통해 전기차 충전 플랫폼 사업과 수요반응사업(EV DR) 등에서 협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GS에너지는 전기차 충전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했다. 지난 6월엔 LG전자와 함께

  • LG엔솔·GM 합작공장, 3600억 추가 투자키로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가 미국 테네시주 합작공장의 생산 규모를 40% 늘리기 위해 약 36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한다.두 회사의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는 테네시주에 있는 제2공장에 2억7500만달러(약 36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지난 2일 발표했다. 내년부터 양산을 시작하는 제2공장의 생산량은 기존 연 35GWh에서 50GWh로 확대된다. 이 공장에서 나온 배터리로 총 연 70만 대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미들니켈’ 대신 ‘하이니켈’ 배터리 생산을 늘려 투자액을 줄이면서도 생산 용량을 확대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이번 투자는 2025년 미국에서 연 100만 대의 전기차 생산거점을 갖추겠다는 GM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차원이다. GM은 이를 위해 2020년대 중반까지 연 160GWh 이상 배터리 셀을 생산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현재 얼티엄셀즈가 제1~3공장으로 계획한 생산량은 총 연 140GWh로, 이를 위해 네 번째 합작공장 건설도 추진 중이다.지난달 초 양산을 시작한 오하이오주 제1공장은 기존 연 35GWh에서 40GWh로 생산능력을 확대했다. 두 회사는 미시간주의 제3공장(연 50GWh) 등 세 공장을 2024년 말까지 모두 가동해 미국 배터리 시장에서 선두가 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김형규 기자

  • 심상찮은 테슬라…美 점유율 14%P '뚝'

    심상찮은 테슬라…美 점유율 14%P '뚝'

    전기자동차 시장을 지배해온 테슬라의 위상에 균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테슬라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3년 안에 20%를 밑돌 것이란 보고서가 나왔다. 경쟁 심화와 수요 위축, 트위터 투자 악재 등이 맞물리면서 테슬라 투자에 대한 신중론이 힘을 얻고 있다. 흔들리는 테슬라 아성29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S&P글로벌은 “지난 1~9월 등록된 미국 전기차 52만5000대 중 65%인 34만 대가 테슬라 차량이었다”고 발표했다. 2020년 79%, 2021년 71%이던 테슬라의 시장점유율이 올해 60%대로 내려앉았다. 테슬라의 아성을 넘볼 만한 업체는 아직 없다. 포드(7%) 기아(5%) 쉐보레(4%) 현대자동차(4%) 아우디(2%) 폭스바겐(2%) 리비안(2%) 등 경쟁사의 시장 점유율은 한 자릿수에 그쳤다.3년 뒤엔 판도가 달라질 것이란 전망이다. S&P글로벌은 “2025년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이 20%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모델은 현재 46종에서 2025년 159종으로 세 배 이상으로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테슬라 경쟁사들은 차량 가격이 5만달러(약 6600만원) 미만인 중저가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지난 3분기 기준 중저가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는 포드(28%)였다. CNBC에 따르면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인 모델3는 최저가가 4만8200달러지만 옵션을 포함하면 5만달러를 웃돈다. 테슬라가 중저가 시장에서 사실상 손을 놓고 있었다는 얘기다.배터리용 리튬 시장에서 테슬라가 누리던 독점적 지위도 흔들리고 있다. 테슬라는 리튬 시장의 최대 구매자로서 힘을 행사해 수년간 고정 가격에 공급계약을 체결해왔다. 하지만 블룸버그는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가 선불금을 지급하거나 새 광산 건설

  • GLOBAL

    경쟁 심화에 테슬라 '휘청'…시장 점유율 2년 새 14%p 급감

    전기차 시장을 지배하는 테슬라의 위상에 균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테슬라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3년 안에 20%를 밑돌 것이란 보고서가 나왔다. 업계 경쟁 심화와 수요 위축, 트위터 투자 악재 등이 맞물리면서 테슬라 투자에 대한 신중론이 힘을 얻고 있다. S&P글로벌 “2025년 테슬라 점유율 20% 밑”지난 29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S&P글로벌은 “지난 1~9월 미국 전기차 등록대수 52만5000대 중 65%인 34만대가 테슬라 차량이었다”고 발표했다. 2020년 79%, 2021년 71%였던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이 올해엔 60%대로 내려앉았다. 테슬라의 아성을 넘볼 만한 업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포드(7%), 기아(5%), 쉐보레(4%), 현대(4%), 아우디(2%), 폭스바겐(2%), 리비안(2%) 등 경쟁사의 시장 점유율은 한 자릿수에 불과했다.3년 뒤의 시장 판도는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S&P글로벌은 “2025년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이 20%를 밑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내 판매되는 전기차 모델 수는 현재 46종에서 2025년 159종으로 3배 이상 급증할 것이란 분석이다.경쟁사들은 차량 가격이 5만달러(약 6600만원) 미만인 중저가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지난 3분기 기준 이 중저가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는 포드(28%)였다. CNBC에 따르면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인 ‘모델3’는 최저가가 4만8200달러지만 옵션을 포함하면 5만달러를 웃돈다. 중저가 시장에서 테슬라의 경쟁력이 사실상 없던 것과 마찬가지다.배터리용 리튬 시장에서 테슬라가 누렸던 독점적 지위도 흔들거리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는 “테슬라는 리튬 시장의 최대 구매자로서 비정상적인 힘을 행사해 수년간 고정 가격에 공급계약을 체

  • '소부장'에 쏠리는 벤처자금…파워큐브세미, 차량용 전력반도체 '공략' [허란의 VC 투자노트]

    INVESTOR

    '소부장'에 쏠리는 벤처자금…파워큐브세미, 차량용 전력반도체 '공략' [허란의 VC 투자노트]

    벤처 투자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소재·부품·장비 등 제조업 분야 벤처·스타트업은 꾸준히 투자금 유치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자에겐 플랫폼 대비 소부장 기업이 매출과 이익에 근거해 기업가치를 평가하기 수월한데다 금리인상으로 일시적인 자금난에 빠진 강소기업의 지분을 싼값에 살 수 있기 때문이다.전력반도체 전문기업 파워큐브세미는 게임체인저인베스트먼트, 빌랑스인베스트먼트, 안다아시아벤처로부터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300억원 기업가치를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파워큐브세미 유치한 투자금을 전력반도체 연구개발과 생산시설 증설에 활용할 예정이다. 회사는 2024년까지 천안 산업단지 내 생산시설을 완공하고,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전기차용 전력반도체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2013년 설립된 파워큐브세미는 실리콘(Si)과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설계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2017년부터 대용량 슈퍼정션 모스펫(Si Super Junction MOSFET) 제품을 개발해 지난해 서버용 파워와 차량 내장용 완속 충전기(OBC)의 제품군을 완성했다. 또 국책과제를 통해 1700V SiC 트렌치 모스펫도 개발했다. 회사는 지난 2월 중국 전기차업체 BYD에 650V 전력반도체(SJ MOSFET) 공급을 시작했다. 인피니언, 온세미컨덕터에 이어 BYD의 3번째 공급사로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매출 64억원, 영업이익 2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매출은 12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파워큐브세미는 내년부터 차량용 전력반도체 시장에서 본격적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차량용 전력반도체는 일반적인 전력반도체보다 더욱 까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