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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슬라, 중국서 전기차 가격 인하…주가 장중 200달러 하회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급락했다. 중국에서 테슬라에 대한 수요가 둔화할 거란 우려가 증폭돼서다. 중국 현지 전기차업체도 경쟁에 가세하며 테슬라를 둘러싼 경영 환경이 더 척박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24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테슬라는 중국 현지에서 판매하는 세단인 모델3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델Y의 가격을 인하했다고 공지했다. 테슬라는 모델3 중국 내 판매가격(최소가격 기준)을 종전보다 5% 내린 26만 5900위안(약 5200만원)으로, 모델Y는 8.8% 저렴한 28만 8900위안(약 5700만원)으로 책정했다.테슬라는 올해 들어 중국에서 처음으로 판매가격을 내렸다. 중국을 제외하면 올해 초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혼란 등을 이유로 두 차례 가격을 올린 바가 있다. 지난달 중국 판매 촉진을 위해 구매한 소비자에게 8000위안(약 158만원)의 자동차 보험료를 지원하기도 했다.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분석이다. 수요가 축소될 조짐을 보여서다. 중국 상업은행(CMBI)은 내년 중국에서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판매 증가율이 50%를 밑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CMBI는 “내년에 중국 전기차 업계에 침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테슬라의 가격 인하는 전기차 업체 간 경쟁 리스크 증대된 걸 입증한다"며 “중국 업체들도 테슬라처럼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량의 가격을 하향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테슬라의 가격 인하는 예견된 일이었다. 올해 3분기 36만5923대를 생산하고 34만3830대를 인도했다. 분기 사상 최대 인도량이었지만 월가 전망치(35만 7000대)에 못 미쳤다. 생산량과 인도량 격차가 벌어지자 테슬라 수요가 줄어든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

  • 포스코케미칼, 매출 9분기 연속 증가…사상 첫 1조 돌파

    포스코그룹의 비(非)철강 계열사인 포스코케미칼이 또다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분기 기준 매출이 9분기 연속 증가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도 1년 전보다 2.5배 가까이 불어 종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양극재와 음극재 등 배터리 소재 사업이 효자 노릇을 했다.포스코케미칼은 올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이 1조5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6% 늘었다고 24일 공시했다. 잠정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59.9% 증가해 818억원을 기록했다.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로 꼽히는 양·음극재 부문의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배터리사업 매출은 1년 전 대비 238.9% 뛰었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42.5%에서 69.0%까지 올랐다. 양극재 부문 매출이 6583억원으로 1년 전보다 283.4% 대폭 늘었다. 음극재 부문에서도 전기차 배터리용 제품 판매가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60.2% 증가한 68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장서우 기자

  • GLOBAL

    테슬라, 中 판매가 9% 인하…가격 인하 전쟁 선포

    미국 전기자동차기업 테슬라가 중국에서의 가격을 최대 9% 인하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의 수요 부진이 예상됨에 따라 가격 인하로 승부수를 띄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테슬라는 24일 모델3과 모델Y의 중국 가격을 내린다고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모델3 세단 가격은 대당 27만9900위안(약 5530만원)에서 26만5900위안(약 5250만원)으로 하락한다. 모델Y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가격은 대당 31만6900위안(6260만원)에서 28만8900위안(5710만원)으로 조정된다. 시장에서는 테슬라가 중국 전기차시장에서 ‘가격 인하 전쟁’을 본격적으로 벌이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중국초상은행의 자회사인 CMBI는 테슬라의 차량 가격 인하가 중국 전기차업체들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것이며 중국 업체들도 테슬라처럼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량의 가격을 하향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CMBI는 내년 중국에서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판매증가율이 50%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에서의 차량 재고가 늘어나는 상황에서도 중국 자동차업체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반영해 가격을 지난해부터 수 차례 올려 왔다.테슬라가 올해 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중국에서의 가격 인하를 택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올해 남은 두달여 동안 중국에서의 판매량을 극대화하기 위한 선택이라는 뜻이다.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의 생산이 원활하고 공급망도 안정적으로 구축되면서 생산비용이 절감돼 소비자가격도 낮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 상하이 공장의 생산능력은 주간 기준으로 지난 6월 1만7000대에서 최근 2만2000대로 향상됐다. 과거에도 테슬라는 중국에서 보조금 등을 반

  • 사상 최대 매출에도 웃지 못한 테슬라

    사상 최대 매출에도 웃지 못한 테슬라

    테슬라의 3분기 매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시장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강달러와 원자재 비용 상승, 전기차 생산과 배송의 병목 현상이 영향을 미쳤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경기침체 우려에도 전기차 수요가 건재하다고 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전기차 수요가 쪼그라들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테슬라 “전기차 배송 차질”테슬라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137억5700만달러) 대비 56% 늘어난 214억5000만달러(약 30조7400억원)를 기록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사상 최대 매출이지만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추정치(219억6000만달러)를 밑돌았다. 자동차 부문 마진율도 27.9%로 전년 동기(30.5%)보다 2.6%포인트 떨어졌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장중 전일 대비 0.84% 상승했지만 장 마감 후 발표한 실적에 대한 실망으로 시간외거래에서 6.28% 하락한 208.10달러를 기록했다.배송 지연의 영향이 컸다. 테슬라는 “차량을 고객들에게 배송하는 과정에서 물류 병목 현상이 있었다. 현재 배송 속도를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차량 인도량을 매년 50%씩 늘리겠다는 목표를 고수해 왔지만 올해는 물류 문제로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테슬라의 올해 전기차 생산 목표는 150만 대 이상이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생산량은 92만9910대다. 4분기에만 57만 대 이상 생산해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전기차 시장의 수요 자체는 탄탄하다는 게 테슬라의 주장이다. 머스크는 “4분기 수요가 매우 높다”며 “생산하는 모든 자동차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자사주 매입 계획도 공개했다. 그는 “내년 50억~10

  • 테슬라, 3Q 역대 최대 매출 기록했지만…시장 기대 하회

    테슬라, 3Q 역대 최대 매출 기록했지만…시장 기대 하회

    테슬라가 지난 3분기에 215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이는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았고 향후 불확실한 경기 상황에서 생산량을 목표만큼 끌어올릴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19일(현지시간) 테슬라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6% 증가한 214억5400만달러, 순이익은 같은 기간 103% 늘어난 32억9200만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월스트리트의 전망치(219억6000만달러)를 밑돌았다. 순이익은 역대 최대를 기록한 지난 1분기(33억1800만달러)를 넘어서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테슬라의 주가는 장마감 후 종가 대비 3% 이상 하락한 채 약 214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특히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라는 거시경제 상황 속에서 테슬라가 자체적으로 세운 생산량 증대 목표치를 달성할 것인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테슬라는 매년 차량 생산량을 전년보다 50% 늘리겠다고 공언해왔다. 올해는 140만대 이상을 달성해야 한다. 이를 달성하려면 50만대에 육박하는 전기차를 생산해야 하지만 지난 3분기 인도량 34만3830대보다 42%를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테슬라의 주가는 공급망 문제로 인한 생산 능력 문제로 올 들어 약 37% 하락했다. 이는 나스닥지수 하락폭(약 32%)보다 더 크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인수하겠다고 나선 것도 주가에 부담 요인이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를 놓고 법정 공방까지 벌이다가 최근 당초 제시했던 440억달러에 사들이겠다는 계획을 다시 받아들이기로 했다. 머스크는 테슬라 주식을 더 팔 생각이 없다고 했지만 투자자들은 테슬라 주식 추가 매각에 대해

  • "전기차 원팀"…현대차그룹, 부품사에 5조 투입

    "전기차 원팀"…현대차그룹, 부품사에 5조 투입

    현대자동차그룹이 정부와 손잡고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의 ‘전기차 전환’을 돕는다. 이를 위해 총 5조2000억원 규모의 ‘신(新)상생협력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미래차 시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부품업계에 대한 상생과 지원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선 “완성차·부품·정부 원팀”현대차그룹은 19일 한덕수 국무총리, 정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 화성시 남양 기술연구소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공정거래위원회 등과 ‘자동차산업 상생 및 미래차 시대 경쟁력 강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인 ‘신동반성장 모델 발굴·확산’ 사업의 첫 결실이다. 한 총리는 “부품업계의 미래차 전환을 지원하고 대·중소기업 간 상생하는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며 “핵심부품 소재의 국내 생산 기반 확충과 기술 자립화를 적극 추진하고, 기술 개발 및 금융·세제 지원을 통해 부품업계의 사업 다각화를 촉진하겠다”고 말했다.정 회장은 “국내 자동차산업은 글로벌 공급망 위기 등으로 어려움이 심화하고 있으며 내연기관 전동화 대응도 필요한 시점”이라며 “완성차, 부품업계, 정부, 유관기관이 하나의 팀이 돼 유기적 협업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납품 대금 연동에 3.4조원 투입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는 물론 직접 거래가 없는 5000곳 이상의 2·3차 협력사까지 아우르는 5조20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방안을 내놨다. 납품 대금 연동제 확대에 가장 많은 3조4000억원을 투입한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 中 '전기차 굴기' 속도내지만…美·EU 견제에 수출길 막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6일 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개막식 연설에서 ‘과학기술의 자립자강’을 여러 번 강조했다. ‘제조 강국’ ‘품질 강국’의 건설을 서둘러야 한다고도 했다. 미국을 뛰어넘어 세계 최강국이 되겠다는 시 주석의 비전인 ‘중국몽’을 실현하기 위해서도 첨단 기술과 미래 산업은 핵심 수단으로 꼽힌다.중국이 제조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며 육성 중인 산업 가운데 뚜렷한 성과를 내는 부문이 신에너지차다. 중국은 전기자동차와 충전식 하이브리드카(PHEV)를 묶어 신에너지차로 분류한다. 중국은 전기차·배터리 산업을 키워 세계 자동차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명확한 목표를 갖고 있다.겉으로 드러난 중국 정부의 전기차 지원 정책으로는 보조금과 등록세 면제가 있다. 하지만 자동차업계에선 ‘보이지 않는 지원’이 더 무섭다고 분석한다. 중국 자동차기업은 공장을 지을 때 해당 지방정부와 합작하는 게 일반적이다. 지방정부는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고 연관 산업 파급력도 큰 자동차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토지사용권을 무상으로 내주는 경우가 흔하다. 중국 신생 전기차기업의 대표 격인 웨이라이(NIO)가 안후이성 허페이에 공장을 신설하면서 성정부에서 70억위안의 투자를 유치한 사례가 대표적이다.중국 전기차와 배터리 기업들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 9월까지 중국의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434만 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9% 급증했다. 9월까지 전체 자동차 판매량(1947만 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7.1%로 전년 동기 11.6%에서 크게 높아졌다. 2020년 5%이던 신에너지차 비중을 2025년 20%로 끌어올린다는 기존 목표를 3년 일찍 달성

  • 美 퀄컴이 '찜'한 국내 스타트업.. "클라우드 기반 인포테인먼트 양산"[허란의 VC 투자노트]

    美 퀄컴이 '찜'한 국내 스타트업.. "클라우드 기반 인포테인먼트 양산"[허란의 VC 투자노트]

    국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솔루션 스타트업 드림에이스(DRIMAES)가 미국 반도체칩 빅테크 퀄컴과 손잡고 클라우드에 기반한 차량 관제 플랫폼 개발·양산에 나선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카-투-클라우드'(Snapdragon Car-to-Cloud Services)를 적용한 차량 관제 솔루션으로는 세계 최초다. 기존 디바이스 중심의 차량관제 시스템에서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으로 전환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양사는 지난 13일 협약 계약 체결을 발표했다. 차량용 반도체칩 시장에서 주요 입지에 오른 퀄컴이 LG전자, 하만, 콘티넨탈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자동차 통신장비 회사를 두고 국내의 한 스타트업을 파트너로 '낙점'한 것이다.   3년 기술 개발 끝에 퀄컴에 '낙점'이세연 드림에이스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는 17일 한국경제신문의 스타트업 전문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와의 인터뷰에서 "내연차에서 자율주행 전기차로 진화함에 따라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가 필요해졌다"며 "이번 퀄컴과의 협력을 계기로 '모빌리티 생태계 빌더'가 되기 위한 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퀄컴의 '낙점'을 받은 배경과 관련해선 "지난 3년간 퀄컴의 자동차용 칩을 기반으로 인포테인먼트를 개발하면서 기술 면에서 안정성과 창의성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자평했다.2015년 설립된 드림에이스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7년 스타트업으로는 최초로 IVI 오픈 플랫폼인 '오토모티브 그레이드 리눅스(AGL)' 실버 멤버십을 획득하기도 했다. 메르세데스 벤츠, 닛산, 콘티넨탈, 퀄컴 등 AGL의 주요 회원이다. 드림에이스의 대표 제품은 통합 운전석 IVI 솔루션 ‘다

  • 코아오토모티브, 분할 후 첫 펀딩 성공…기업가치 1200억원

    ECM

    코아오토모티브, 분할 후 첫 펀딩 성공…기업가치 1200억원

    전기차 모터코어 제조사 코아오토모티브가 기업 분할 후 처음으로 나선 투자 유치에서 420억원을 모으는데 성공했다. 기업가치는 750억원에서 1200억원 대로 증가했다. 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자금 조달 여건이 급속도로 악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시장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한 기관 투자가들 몰렸다는 분석이다.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아오토모티브는 최근 420억원 규모의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140억여원을 투자하고 주요 캐피탈, 증권사 등 12곳이 10~30억원을 출자한다. 나이스투자파트너스가 위탁운용(GP)을 맡았다.이 회사는 당초 55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었나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 규모를 줄였다. 미국의 자이언트 스텝과 환율 급등, 증시 급락 등 최근 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코아오토모티브는 전기차용 모터코어를 제조해 미국 제너럴모터스(GM), 포드, 재규어랜드로버, 중국 둥펑자동차그룹, 제일기차그룹 등에 공급하고 있다. 모터코어는 모터에서 전기를 발생시키는 핵심 부품이다.전신은 1995년 설립된 고아정공이다. 모터코어를 비롯해 변압기 코아, 전기강판을 생산하는 고아정공은 전기차 시장이 커지자 지난 4월 친환경 차 부품생산 부문을 물적 분할해 코아오토모티브를 세웠다. 가전용, 산업용 부품은 고아정공에 남겨두고 코아오토모티브는 전기차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코아오토모티브는 소음과 진동이 적고 전기 효율이 높은 모터코어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 받았다. 이 회사가 생산한 모터코어는 LG전자와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인터내셔널의 합작법인

  • GLOBAL

    골드만 "테슬라, IRA 최대 수혜…주가 상승여력 40%"

    골드만삭스가 테슬라 목표주가를 현재보다 40% 높여 잡았다. 전기자동차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 데다 테슬라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지난 11일 골드만삭스는 테슬라의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는 305달러를 제시했다. 12일(현지시간) 테슬라 종가인 217.24달러 대비 40% 상승 여력이 있다.골드만삭스는 “2024년 미국 자동차 시장의 전기차 점유율 전망치를 12.5%에서 13.5%로 상향 조정했다”며 “이 비율은 2025년 20%, 2030년 50%, 2040년 85%로 늘어날 것”으로 설명했다.골드만삭스는 지난 8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IRA의 파급 효과가 크다고 봤다. IRA에 따르면 전기차 제조업체는 북미에 최종 조립 공장을 두고 배터리 부품을 현지에서 조달해 전기차를 생산하는 경우 대당 최대 7500달러의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골드만삭스는 테슬라가 2024년 세계적으로 전기차 240만 대를 생산할 것으로 봤다. 테슬라는 지난 3분기 전기차 34만3830대를 고객에게 인도했다. 월가 추정치(36만4660대)에 못 미친 성과를 냈지만 지난달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는 역대 최대 판매량(8만3135대)을 기록했다.이주현 기자

  • MARKET

    [단독] 美 "IRA 해결책 찾자"…현대차·K배터리 5개사 찾았다

    미국 에너지부가 한국을 방문해 현대자동차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기업 다섯 곳과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들을 만났다. 북미에서 생산된 전기차 및 북미산 배터리 광물·부품을 일정 비율 이상 사용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 규정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한국 기업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다.13일 업계에 따르면 미 에너지부 실무자 두 명은 지난 12일 주한 미국대사관에서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롯데케미칼 포스코케미칼 등의 임원진과 1시간씩 면담했다. 13일엔 삼성SDI SK온 본사를 찾아가 담당임원들을 만났다.미 에너지부는 IRA와 관련, 투자 애로사항과 세부 지침에 반영해야 할 조항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미 에너지부가 방한한 핵심 목적은 현대차와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현대차가 미국 조지아주에 짓고 있는 전기차 전용공장은 2025년 완공 예정이어서 2년 넘게 보조금을 받지 못한다. 그때까지 경쟁사보다 7500달러(약 1000만원) 더 비싸게 팔아야 해 큰 타격이 예상된다. 현대차는 미 에너지부에 이런 상황을 전달하고 IRA 적용 유예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한국 배터리업체들은 IRA 해법의 열쇠를 쥐고 있다. 이들 기업의 배터리 공급 여건에 따라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전기차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IRA에 따라 완성차업체들은 내년부터 미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에서 조달한 광물을 40% 이상 적용한 배터리를 장착해야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이 비중은 매년 10%포인트 높아져 2027년엔 70%로 늘어난다. 배터리 부품은 내년부터 북미산을 50% 이상 써야 한다. 2029년엔 100%로 높아진다.지금은 중국이 글로벌 배터리 광

  • 美 '인플레이션 감축법' 내용 손본다…의견 수렴 나서

    美 '인플레이션 감축법' 내용 손본다…의견 수렴 나서

    미국이 한국산 전기차를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세부 규정을 다듬기 시작했다. 다음달 4일까지 각계 의견을 받기로 했다.미 재무부는 “IRA를 통해 지급하는 다양한 세제 혜택과 관련해 다음 달 4일까지 이해관계자, 대중 등의 의견을 미 국세청(IRS)과 함께 수렴하겠다”고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IRA 내용 중 한국에서 가장 쟁점이 되는 부분은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에 세액 공제 혜택으로 최대 7500달러(약 1050만원) 상당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한 대목이다. 지난달 보조금 지급 조건에 “북미에서 최종 조립을 거쳐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되면서 현대·기아차가 수혜 대상에서 제외됐다.내년부터는 IRA에 따라 북미에서 제조하거나 조립한 부품을 50% 이상 사용해야 보조금 3750달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나머지 보조금 3750달러는 배터리 내 핵심 광물의 40% 이상을 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채굴하거나 가공해야 수령 가능하다. 배터리 부품을 제조, 조립한 업체가 ‘해외 우려 대상 기관’에 속해 있으면 2024년부터는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2025년부터는 핵심 광물을 채굴, 가공, 재활용한 업체가 해외 우려 대상 기관에 들어간 경우에도 보조금을 받지 못 한다.미국 재무부는 ‘최종 조립’의 정의와 ‘북미’의 구체적인 범위를 얼마나 명확히 표현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의견을 받기로 했다. 핵심광물의 가치 평가 기준, 가공 장소나 배터리 부품의 생산처를 파악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해외 우려 대상 기관의 정의도 더 명확히 할 계획이다. 재

  • 日의 '배터리 반격'…9조원 쏟아붓는다

    GLOBAL

    日의 '배터리 반격'…9조원 쏟아붓는다

    일본 정부가 반도체에 이어 배터리 산업에도 약 9조원 규모의 보조금 제도를 마련한다. 한국과 중국에 빼앗긴 세계 배터리 시장의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움직임으로 분석된다.일본 경제산업성은 전기자동차와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필수적인 배터리 생산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9000억엔(약 8조8761억원) 규모의 지원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올가을 일본 정부가 편성할 추가경정예산에 관련 예산을 포함할 계획이다.◆배터리 밀리면 車도 잃는다지원금 9000억엔은 △공장 건설 등 일본의 설비투자 지원 5000억엔 △니켈과 코발트 등 배터리 원료로 사용되는 광물자원 확보 3500억엔 △전기차와 배터리 구입 보조금 수백억엔 및 인재육성 50억엔 등으로 구성된다.일본은 1991년 소니그룹이 세계 최초로 리튬이온 배터리를 개발한 이후 세계 배터리 시장을 주도해 왔다. 2015년 일본 기업들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50%에 달했다. 하지만 한국과 중국에 잇따라 주도권을 내주며 2020년 세계 시장 점유율이 20%까지 내려앉았다.현재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한국 기업과 중국 CATL 등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절연제 시장에서도 일본 아사히카세이가 중국 상하이에너지에 세계 1위 자리를 내줬다.일본 정부는 한국과 중국 정부의 대규모 지원금 제도에 일본 기업이 고전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차가 자동차 시장의 주류로 올라서는 가운데 배터리 시장을 뺏기면 일본의 핵심 제조업인 자동차 산업 경쟁력마저 떨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세계적으로 탈석탄화가 진전되면서 배터리 시장은 급속도로 커질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2020년 421GW(기가와트)

  • 구광모, 글로벌 현장 경영 가속…유럽 '배터리 심장' 폴란드 찾아

    구광모, 글로벌 현장 경영 가속…유럽 '배터리 심장' 폴란드 찾아

    구광모 LG그룹 회장(왼쪽)이 폴란드를 방문해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을 펼치고 전기차 배터리 생산 시설을 점검했다.LG그룹은 4일 구 회장이 폴란드 브로츠와프 배터리 공장을 방문했다고 발표했다. 브로츠와프 공장은 세계 최대 규모 생산능력(연 70GWh)을 갖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이다. 매년 전기차 100만 대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다. 구 회장은 브로츠와프 공장을 친환경 미래차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시킨 구성원들을 격려했다.브로츠와프 공장은 LG그룹의 미래차 사업 관련 핵심 생산 기지다. 2016년 10월 열린 기공식에 고(故) 구본무 회장이 참석해 “브로츠와프 공장을 유럽 지역의 핵심 거점이자 자동차 부품 분야 전진 기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브로츠와프 공장에 셀, 모듈, 팩 등을 모두 생산하는 ‘배터리 완결형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팩은 유럽 주요 전기차 업체에 납품된다. LG그룹에선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브로츠와프 공장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구 회장은 지난 3일엔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오른쪽)를 만났다.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2016년 브로츠와프 공장 기공식에 ‘부총리 겸 경제개발부 장관’ 자격으로 참석한 인연이 있다. 구 회장은 “브로츠와프 배터리 공장이 LG 전 세계 배터리 생산의 절반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성장하는 데 모라비에츠키 총리의 관심과 지원이 큰 도움이 됐다”며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부산 엑스포 유치 관련 지지 요청도 이날 만남의 화두였다. LG는 지난달 말부터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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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 주가 끌어올린 허츠의 '마법'…"GM엔 안통하네?"

    미국 렌트카기업 허츠가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자동차 17만5000대를 구매하기로 계약했다. 그러나 이 사실이 공개된 뒤에도 GM 주가는 맥을 추지 못했다. 지난해 10월 허츠가 테슬라 전기차를 구매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테슬라 시가총액이 단숨에 1조달러를 돌파한 것과 대조적이다. 허츠는 20일(현지시간) GM의 쉐보레, 뷰익, GMC, 캐딜락 전기차를 최대 17만5000대 구매하기로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GM은 내년 초 쉐비 볼트 전기차부터 허츠에 인도할 예정이다.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GM이 허츠와의 계약을 통해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허츠는 2024년 말까지 보유한 차량의 25%를 전기차로 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앞서 허츠는 스웨덴 전기차기업 폴스타와 6만5000대 구매 계약을 맺기도 했다. 허츠와 계약에 성공하면서 GM의 전기차 전환 계획은 순풍을 맞았다. GM은 2023년 말까지 북미에서 전기차 40만대, 2025년까지 100만대를 파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허츠와의 계약을 발표한 뒤 스티브 칼라일 GM 북미지역 사장은 GM 전기차를 허츠 렌터카로 경험해본 다음 구매로 이어지는 사례가 발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뉴욕증시에서 GM 주가는 전날보다 5.63% 떨어진 39.06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말 허츠가 테슬라 전기차 10만대를 구매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뒤 테슬라에 일어났던 일과는 정 반대다. ‘허츠 효과’에 힘입어 지난해 10월 25일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12.66% 급등 마감했고, 시가총액은 1조달러를 돌파했다. 이번에 GM이 ‘허츠 효과’를 제대로 못 누린 건 증시 상황에 포드의 실적 부진까지 겹쳐서라는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