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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상반기 전기차 수출 두 배 늘었다

    中, 상반기 전기차 수출 두 배 늘었다

    중국의 올 상반기 전기자동차 수출 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이 성장세를 주도하는 가운데 웨이라이(NIO), 샤오펑, 리샹 등 중국 토종 기업들도 유럽 시장 공략을 서두르고 있다.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은 올 들어 6월까지 총 36만2200대의 신에너지차를 수출했다. 작년 상반기(15만5400대)의 2.3배다. 중국은 전기차와 충전식 하이브리드카(PHEV)를 묶어 신에너지차로 분류하고 보조금을 지급한다.중국의 전기차 수출 대수에서 테슬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3분의 1이다.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한 모델3와 모델Y를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 수출하고 있다. 테슬라의 상반기 수출 대수는 9만7100대로 작년(4만170대)의 2.4배로 집계됐다.중국 토종 중에선 최대 완성차 업체인 상하이자동차가 2019년 유럽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네덜란드, 벨기에, 노르웨이, 독일, 프랑스 등에 거점을 두고 있다. 상하이차는 올해 유럽 수출량이 10만 대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에는 웨이라이와 샤오펑이 유럽에서 전기차 보급률이 가장 높은 노르웨이를 시작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지역별로는 중국 신에너지차의 34%인 12만2700대가 유럽으로 선적됐다. 그중 절반이 넘는 7만 대가 벨기에로 향했다.베이징=강현우 특파원

  • INVESTOR

    비싼 車 많이 팔았다…현대차, 분기 최대 실적

    현대자동차가 2분기에 차량용 반도체 부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악재를 뚫고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생산 감소로 전체 판매는 줄었지만 제네시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등 ‘비싼 차’를 많이 판매한 덕분이다. 환율 상승도 긍정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대차는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5조9999억원, 2조979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1일 공시했다. 지난해 2분기보다 각각 18.7%, 58.0% 늘어난 규모로, 2010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후 최대 실적이다. 종전 최대 매출은 작년 4분기 31조265억원, 최대 영업이익은 2012년 2분기 2조5372억원이었다. 10년 만의 영업이익 경신이다. 2분기 영업이익은 증권사 추정치 평균(2조2837억원)을 30.5% 웃도는 것으로, 1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다.2분기 글로벌 판매는 97만6350대로, 전년 동기보다 5.3% 감소했다. 국내 시장에서 9.2%, 해외에선 4.4% 줄었다.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 차질 탓이다. 그럼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은 제네시스, SUV, 전기차 등 고가 차량이 많이 팔린 데 따른 것이다. 북미(6.6%) 유럽(2.9%) 등 선진국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한 것도 이익 개선의 한 요인이다.현대차는 3분기 반도체 공급 상황이 개선돼 생산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원자재 가격 급등, 금리 인상 등은 부담 요인으로 꼽혔다.김일규 기자

  • 中봉쇄·공급망 지옥 악재에도…테슬라, 차값 올려 '실적 방어'

    中봉쇄·공급망 지옥 악재에도…테슬라, 차값 올려 '실적 방어'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공급망 위기에도 올 2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중국 상하이 봉쇄 조치와 배터리·반도체 등 부품 수급난 속에 전기차 가격을 인상해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콘퍼런스 콜에서 “최근 수년간 ‘공급망 지옥’을 겪었지만 2분기 놀라운 실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공급난에도 호실적테슬라는 2분기 169억달러(약 22조2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수치로 월가 전망치인 165억달러도 넘어섰다. 2분기 순이익은 22억5900만달러(약 3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11억달러)에 비해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순이익도 월가 전망치인 19억달러를 웃돌았다.전기차 인도량은 25만4695대로 지난해 20만1304대보다 27% 늘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2.27달러로 전망치(1.81달러)를 넘어섰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실적 호조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장 마감 후 실적이 공개되자 시간 외 거래에서 1.45% 올랐다.2분기 실적이 월가 기대를 넘어섰지만 1분기에 비해선 저조하다. 테슬라의 2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1분기에 비해 각각 9%와 31% 줄었다. 전기차 인도량도 1분기(31만 대)보다 5만여 대 감소했다. 직전 분기에 비해 전기차 인도량이 줄어든 것은 2년 만에 처음이다. 수익성도 악화했다. 영업이익률은 14.6%를 기록해 1분기(19.2%)보다 4.6%포인트 떨어졌다.테슬라의 수익성이 악화한 것은 2분기 내내 악재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지난 3월 말부터 2개월간 이어진 중국의 상하이 봉쇄 조치가 직격타였다. 테슬라의 상하이 기가팩토리 가동이 중단돼 생산 차질이 빚어졌다. 올 들어 리튬 등 핵심 원자재 가격도 폭

  • 포드, 전기차 올인…8000명 감원한다

    포드, 전기차 올인…8000명 감원한다

    미국 포드자동차가 전기 자동차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최대 8000명을 구조조정하기로 했다.블룸버그통신은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포드가 전기차 사업 투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수주 내에 최대 8000개에 달하는 일자리를 줄이는 계획을 세웠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드 직원 3만1000여 명 중 26%에 해당하는 규모다.포드는 전기차 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비용 절감의 일환으로 구조조정에 나서는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번 구조조정은 주로 미시간주 디어본에 있는 사무직 근로자가 대상이며 공장 근로자는 포함되지 않는다.포드는 지난 3월 내연기관 사업 부문인 ‘포드 블루’와 전기차 사업 부문인 ‘포드 모델 E’로 분리하며 전기차 사업을 강화하는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당시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2026년까지 비용을 30억달러 줄일 것”이라며 “포드 블루가 이익 창출의 엔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포드는 이어 전기차 부문에 대한 투자를 500억달러로 늘리고, 2026년까지 연 200만 대의 전기차를 팔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팔리 CEO는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도 “500억달러의 자금은 포드의 핵심 자동차 사업(포드 모델 E)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포드는 구조조정 계획은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며 세부 사항은 바뀔 수도 있다고 밝혔다. 마크 트러비 포드 대변인은 “회사는 비용구조를 낮추기 위해 명확한 목표를 제시하고 업계 최고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포드는 지난달 F-150 라이트닝 픽업트럭 출시에 힘입어 전기차 매출을 지난해보다 76.6% 늘렸다.포드 주가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공급망 차질 속에 올해 들어서만 39% 급락

  • "리튬 채굴기업 앨버말 담아볼 만"

    전기자동차 시장이 안정적으로 성장하자 리튬 채굴기업 앨버말에 대한 투자의견이 상향 조정됐다.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 수요가 견조하다는 판단에서다.20일(현지시간) 투자전문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금융회사 키뱅크는 미국 광산기업 앨버말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에서 보유로 한 계단 높였다. 키뱅크는 “전기차 전환 속도가 생각보다 빠르고 견고하다”며 “리튬 수요 역시 지속적인 강세를 유지하고 이는 리튬 가격 상승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기차 시장은 리튬 총수요의 60%가량을 차지한다.시장조사기관 뉴에너지파이낸스(BNEF)는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이 지난해 656만 대에서 올해 1070만 대로 전년 대비 63.1% 증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특히 지난달 중국 내 수요가 많았다.김리안 기자

  • 전기차 시장의 新패권전쟁[정삼기의 경영프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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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차 시장의 新패권전쟁[정삼기의 경영프리즘]

    중국의 비야디(BYD)가 올 상반기에 테슬라를 제치고 가장 많은 전기차를 팔았습니다. 하이브리드 전기차와 수소 전기차까지 생산하는 비야디를 순수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와 비교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워런 버핏이 오래 전에 비야디에 투자했다는 것만으로도 눈길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그런데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들이 '테슬라 따라하기'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더 눈길을 끕니다. 자동차 부품은 물론이고, 부품에 들어가는 원자재부터 자동차 판매까지 서플라이 체인 전반을 한 지붕 아래에 두는 수직계열화를 하겠다는 겁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를 두고 '테슬라파이케이션(Teslafication)'이라고 표현합니다.테슬라는 세계 곳곳에 기가팩토리를 두고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를 제조합니다.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 니켈 등 금속업체 인수에도 거침이 없습니다. 테슬라가 눈독을 들이고 있는 또 다른 분야는 반도체입니다. 반도체는 자동차의 컴퓨팅 시대에 빼놓을 수 없는 것으로, 테슬라는 자체 컴퓨팅 아키텍쳐 기술을 기반으로 반도체 기업들과 밀접한 연대를 구축하고 있고, 칩 공장까지 인수하려 듭니다. 그리고 아직은 실험 단계에 있지만 자동차 생태계의 끝단인 딜러십까지도 직접 통제하고자 합니다. 자동차 산업의 수직계열화는 테슬라가 처음은 아닙니다. 100여 년 전 자동차 산업 혁신을 주도했던 포드도 고무와 철강을 자체 생산하였고, 심지어 직접 생산한 석탄으로 공장을 돌리기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테슬라의 수직계열화 방식이 별난 것은 생태계에 필요한 모든 것을 통제하고 모든 과실을 취하는 실리콘밸리의 '풀스텍(full stack)'을 닮았다는 점

  • "2차전지, 적수가 없다…저가매수 기회"

    "2차전지, 적수가 없다…저가매수 기회"

    상장사의 2분기 실적 하향세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탄탄한 실적을 내고 있는 2차전지주가 주목받고 있다. 이달 들어 강세를 보이다 최근 며칠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왔지만 장기 투자를 위한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만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2분기 깜짝 실적 기대 커져18일 코스피지수가 1.9% 올랐지만 2차전지 관련주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2차전지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은 1.75% 하락했고 삼성SDI는 0.36% 떨어졌다. 코스닥시장 2차전지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은 1.52% 하락했다.이달 들어 상승세를 보인 2차전지주의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이달 들어 LG에너지솔루션은 5.93% 상승했다. 삼성SDI는 2.63% 올랐다. 에코프로비엠은 같은 기간 10.34%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2.27%)을 모두 웃도는 수치다.외국인과 기관은 2차전지 관련주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 투자자는 LG에너지솔루션(740억원·3위)과 삼성SDI(440억원·5위) 등을 순매수했다. 기관 역시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520억원·2위)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270억원·4위) 등을 사들였다.주요 투자자의 2차전지주 매수세가 흔들리지 않고 있는 것은 튼튼한 실적 덕분이다. 2분기 국내 상장사 240개의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합계는 53조3609억원이다. 1개월 전(54조3813억원) 대비 약 2% 감소했다. 삼성SDI 영업이익 추정치(3999억원)는 1개월 전 대비 오히려 1.9% 증가했다.엘앤에프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같은 기간 0.3% 늘었다. 지난 13일 에코프로비엠은 2분기 잠정 영업이익(1029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25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이정빈 신한금

  • 코스피·코스닥 달리는데 2차전지주는 '주춤'…향후 전망은?

    STOCK

    코스피·코스닥 달리는데 2차전지주는 '주춤'…향후 전망은?

    18일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동안 상승랠리였던 2차전지 관련주들은 하락세다. 증권가에서는 "2차전지주는 하반기에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18일 오후 2시 30분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은 2% 하락한 39만2000원에 거래중이다. 삼성SDI의 역시 0.55%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 2차전지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은 1.7% 하락한 10만9600원에 거래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업종 고르게 상승세를 보이며 현재 1.81% 오른 2373.11에 거래중이다. 특히 외국인이 4294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난 5월 3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닥 역시 1.63% 오르고 있다.코스피와 코스닥이 오랜만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도 2차전지주만 주춤하고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2차전지주가 어느 정도 조정기간을 거치더라도 다시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서다.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매출액 가이던스(자체 추정치)는 19조2000억원이지만 실제로는 21조가 넘는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삼성SDI의 올해 추정 매출액 역시 기존 대비 상향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양극재 소재 생산 업체인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강하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64%, 12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4분기에도 여러 공장들이 조기 가동될 예정"이라고 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 글로벌 M&A로 본 전기차·자율주행 생태계[삼정KPMG CFO Lou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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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M&A로 본 전기차·자율주행 생태계[삼정KPMG CFO Lounge]

    미래 자동차 시장은 어떻게 발전할 것인가? 이를 예측하기 위해서 먼저 미래 자동차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미래 자동차란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친환경차는 전기차와 수소차, 자율주행차는 자율주행 6단계(비자동화~완전 자동화, 국제자동차기술자협회 자율주행표준 J3016)를 아우른다. 즉, 미래 자동차 시장의 발전 방향을 알기 위해서는 전기차와 수소차 시장, 그리고 자율주행 기술 수준 전 단계를 아우르는 시장을 알 필요가 있다. 우선, 친환경차 시장은 전기차와 수소차로 구분되는데 각 시장별로 성장 속도에 차이가 나타난다. 2022년 3월 글로벌 자동차산업 시장조사기관인 LMC Automotive 발표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순수전기차·하이브리드·수소차 시장별 연평균 성장률이 각 65.3%, 47.2%, 47.5%으로 수소차보다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부각되고 있다. 한편, 자율주행 시장의 경우 기술 발달과 자율주행차 확산 간 속도차가 존재한다. 특히 시스템이 전체 주행을 수행하게 되는 자율주행 3단계부터는 안전성에 대한 다각적인 검증이 필요하기 때문에 중단기적으로 2단계 차량이 확산되면서 3단계 시장도 본격적으로 개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향후 전기차 및 자율주행 2·3단계 시장의 발전은 차량의 제조, 판매, 주행, 서비스를 아우르는 생태계 관점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가 전기차와 자율주행 차량을 선택함에 있어 인프라, 서비스, 애프터마켓 등 생태계 성숙도를 함께 고려하기 때문이다. 이에 전기차 및 자율주행 생태계를 구성하는 기업 역시 인프라 비즈니스에 진출하는 등 생태계 선점을 위한 노력을

  • 버핏 손 터나…비야디 '멀미'

    중국 전기자동차업체 비야디(BYD) 주가가 출렁이고 있다. 워런 버핏(사진)이 14년 만에 지분을 매각할 것이란 관측 때문이다.13일 홍콩증시에서 비야디 주가는 장중 3%가량 하락했다. 본토 선전거래소에서도 4% 이상 빠졌다가 1% 상승하는 등 등락을 반복했다. 비야디는 홍콩과 선전에 이중으로 상장해 있다. 홍콩증시 기준 비야디 주가는 올 들어 지난 7일까지 20% 올랐다가 이후 약세를 지속하면서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비야디 주가가 최근 약세를 보인 것은 3대 주주인 웨스턴캐피털그룹의 지분 매각 가능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버핏이 이끄는 벅셔해서웨이의 자회사인 웨스턴캐피털은 올 3월 말 기준 비야디의 홍콩주식(H주) 2억2250만 주를 갖고 있는 3대 주주다.홍콩거래소 청산결제시스템(CCASS)에 따르면 11일 씨티그룹에 위탁된 비야디의 주식 수가 1억6337만 주에서 3억8887만 주로 2억2250만 주 증가했다. 씨티그룹에 위탁된 주식 수가 웨스턴캐피털의 보유 주식 수와 일치하자 버핏 측이 비야디 지분 정리에 나섰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에 12일 홍콩증시에서 비야디 주가는 12% 폭락했다.CCASS의 위탁 현황이 변동됐다고 해서 곧바로 주식이 거래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주요 주주가 주식을 팔려면 CCASS에 등록해야 한다는 점에서 매각의 사전 단계로 해석할 수 있다.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주요 주주가 지분을 변동하면 3일 이내에 공시해야 한다.버핏은 2008년 비야디 지분을 주당 8홍콩달러에 사들였다. 이후 14년 동안 한 주도 팔지 않았다. 이날 장중 최저가인 261홍콩달러로 계산해도 33배에 이르는 수익을 거둔 셈이다.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

  • 전기차 스타트업 카누, 두배 폭등…월마트서 배달용 밴 대량 수주

    미국의 전기차(EV) 스타트업인 카누 주가가 장중 두 배 넘게 뛰었다. 대형마트인 월마트로부터 배달용 전기차 밴을 대량 수주하는 계약을 성사시켜서다.1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월마트는 카누로부터 전기차 밴 4500대를 구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e커머스(전자상거래)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향후 카누의 배달용 전기 밴을 1만 대까지 늘릴 방침이다. 이는 월마트의 배송 전환 정책의 일환이다.계약 소식이 전해지자 카누 주가가 폭등했다. 이날 장중 카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06% 상승한 주당 4.8799달러까지 치솟았다. 고점을 찍은 뒤 매수세가 꺾이며 주당 3.63달러로 마감했다. 고점보다 25% 내려앉았지만 전 거래일보다 53% 상승했다.오현우 기자

  • "이게 가능해?"…월마트 구매 소식에 장중 100% 폭등한 회사

    "이게 가능해?"…월마트 구매 소식에 장중 100% 폭등한 회사

    미국의 전기차(EV) 스타트업인 카누 주가가 장중 두 배 넘게 뛰었다. 대형마트인 월마트로부터 배달용 전기차 밴을 대량 수주하는 계약을 성사시켜서다.1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월마트는 카누로부터 전기차 밴 4500대를 구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e커머스(전자상거래)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향후 카누의 배달용 전기 밴을 1만대까지 늘릴 방침이다. 내년 초부터 배달에 활용할 예정이다.월마트의 배송 전환 정책의 일환이다. 월마트는 지난 1월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사업부인 브라이트드랍으로부터 5000대 분량의 배달용 전기차를 매입한다고 발표했다. 자율주행차 스타트업인 가틱과는 2019년부터 협력관계를 구축해왔다.계약 소식이 전해지자 카누 주가가 폭등했다. 이날 장중 카누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06% 상승한 주당 4.8799달러까지 치솟았다. 고점을 찍은 뒤 매수세가 꺾이며 주당 3.63달러로 마감했다. 고점보다 25% 내려앉았지만 전 거래일보다 53% 상승했다.2017년 투자은행(IB) 도이치방크 출신 은행원과 BMW 임원이 설립한 카누는 2019년 첫 시험용 전기차 밴을 선보였다. 성장성을 인정받은 카누는 이듬해 기업인수목적회사(SPAC)를 활용해&nb

  • "휘발유 가격 상승세, 전기차 종목에 수혜"

    GLOBAL

    "휘발유 가격 상승세, 전기차 종목에 수혜"

    세계적으로 주유비가 상승함에 따라 전기자동차 종목이 혜택을 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기름값에 예민한 소비자들이 전기차로 갈아탈 것이란 이유에서다.CNBC는 10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은행 레이먼드 제임스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레이먼드 제임스는 “닛산 리프(전기차)와 닛산 센트라(내연기관차)를 동일 조건에 놓고 추후 유지 비용 등 차이를 분석했다”며 “그 결과 연료값 인상분이 전기료 인상분을 상쇄하고도 남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제활동 재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심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소비자가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물가 중 하나로 주유비가 꼽힌다. 지난 8일 미국 평균 휘발윳값은 갤런당 4.72달러였다. 지난달 14일의 5.016달러보다는 낮아졌지만 1년 전보다 1.58달러 비싼 수준이다. 이 같은 분석은 전기차 기업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김리안 기자

  • 도요타 최악 리콜사태 때 구원등판…세계 1위 탈환 이끈 '레이싱 마니아'

    도요타 최악 리콜사태 때 구원등판…세계 1위 탈환 이끈 '레이싱 마니아'

    “차량 운전자들이 겪은 모든 사고에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2010년 2월 24일. 미국 하원 청문회에 출석한 한 일본인은 떨리는 목소리로 이런 내용의 사과문을 읽어 내려갔다. 그의 눈엔 눈물이 그렁그렁 고였다. 애써 참은 눈물은 청문회 후 마주한 직원들 앞에서 터져 나왔다. 세계 최대 완성차업체 도요타자동차를 이끌고 있는 도요다 아키오 최고경영자(CEO)의 이야기다.당시 도요타는 가속페달 결함에 따른 대규모 리콜 사태로 1937년 창사 후 최대의 위기를 겪었다. 가까스로 리콜 위기를 넘겼지만 최근 또 다른 난제를 만났다. 전기차 시장에서의 생존이다. 도요타가 ‘전기차 지각생’이라는 오명을 벗어던질 수 있을지 아키오의 비전에 시선이 쏠린다. 창사 후 최대 위기, 구원투수로 등판아키오는 도요타 창업주인 도요다 기이치로의 손자다. 1984년 도요타에 입사해 제품 개발·마케팅·생산 부문 등에 고루 몸담았다. 2009년 6월 창업주 가문 출신으로는 14년 만에 회사 경영을 맡았다. 당시 도요타는 금융위기 여파로 창사 후 최대의 적자를 내는 등 위기를 겪고 있었다. 창업주의 손자가 구원투수로 등판했다.악재는 연이어 터졌다. 같은 해 8월 미국에서 도요타 렉서스 차량에 타고 있던 일가족 4명이 전원 사망했다. 가속페달이 운전석 바닥에 있는 매트에 걸리며 급발진 사고가 났다. 미국 정부는 2000년 이후 도요타 급발진 문제로 89명이 사망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신뢰가 가장 큰 자산이었던 도요타는 치명상을 입었다. 전 세계적으로 1000만 대에 달하는 차량을 리콜했다.취임 8개월 차에 불과했던 아키오는 수없이 머리를 숙였다. 재발 방지를 위한 품질특별위원회도 직

  • 中, 전기차 시장 키운다…세금 감면·충전소 확대

    中, 전기차 시장 키운다…세금 감면·충전소 확대

    중국이 전기차 산업 육성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중국 정부가 전기자동차 판매를 촉진하기 위한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전기차 구매에 대한 세금 감면 연장을 포함해 전기차 충전소 증설 등 다양한 방안이 포함됐다.지난 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와 재정부, 산업부 등 16개 부처는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구체적인 방침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이 전기차 업체를 육성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중국 자동차 산업이 큰 타격을 받았다. 자동차 판매를 늘리고 전기차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정책”이라고 분석했다.중국은 2014년부터 전기차 구매자들에게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했다. 당초 내년을 기점으로 다시 전기차 구매세를 징수할 계획이었지만 전기차 시장 활성화를 위해 이를 연장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5월 중국 당국은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전기차 구매세 감면 기한 연장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54만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0% 급증했다. 전체 완성차 판매량의 약 30%를 차지한다.중국 전기차 업체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가 대표적이다. 비야디는 올 상반기 기준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1위 전기차 업체로 등극했다. 지난 5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비야디는 상반기에 총 64만1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네 배 증가한 규모다. 비야디가 집계한 전기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