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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그룹, 정기 임원 인사…노진서 홀딩스 대표 사장 승진
LX홀딩스는 7일 노진서 대표이사 부사장(55)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고 발표했다. 노 사장은 LG전자 전략담당(상무)을 거쳐 ㈜LG 기획팀장(전무), 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전무), LG전자 최고전략책임자(CSO·부사장), LX홀딩스 부사장을 지냈다.지난해 3월부터는 구본준 회장과 함께 각자 대표 체제로 경영을 책임져왔다. 그룹의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체질 개선으로 성장을 주도하고, 그룹 출범 초기 안정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김국현 기획관리담당(책임)과 염민석 재무담당(책임)은 이사로 신규 선임됐다.이날 LX인터내셔널은 구혁서 인도네시아 지역총괄(전무), 홍승범 이사를 각각 부사장과 상무로 승진시켰다. 김경우 이사도 신규 선임하는 인사를 단행했다.김재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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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형 건설정책연구위원, 충청북도 건축위원회 연임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사진)이 ‘충청북도 건축위원회’ 위원에 연임됐다고 7일 밝혔다. 이 연구위원은 지난 2020년에 최초 위촉됐다. 임기는 오는 2026년 10월까지로 전문 분야는 ‘건축경관’이다.충북은 이 연구위원이 그동안 추진해온 다수 지자체의 정책 수립과 사업심의 과정에서 다양한 시각을 제시한 점을 높이 평가해 건축위원으로 재위촉했다. 이 연구위원은 충북경제자유구역청, 안양시, 의왕시, 서울 관내 등 7개 지자체와 자치구에서 건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경기도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을 비롯해 12개 지자체에서는 경관위원을 역임하는 등 건축·경관·도시계획·교통 관련 분야에서 폭넓은 활동을 펼쳐왔다.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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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 지주사 GGS "박현종 회장 해임"
치킨 프랜차이즈 bhc그룹의 지주회사인 글로벌고메이서비시스(GGS)가 GGS와 bhc 대표이사를 동시에 해임했다. 대표 두 명을 한꺼번에 교체하는 인적 쇄신을 단행한 건 이례적이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경영환경 악화에 따른 물갈이 인사라는 해석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최근 경영진과 이사회 간 의견 충돌이 잦았던 데 따른 조치라는 분석도 나온다.GGS는 6일 이사회를 열고 박현종 GGS 대표(사진) 변경안을 결의했다. 박 대표를 제외한 출석 이사들의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대표직에선 물러나지만 이사회에는 그대로 남는다. 신임 대표로는 GGS 등기임원인 차영수 사내이사가 선임됐다. 차 신임 대표는 MBK파트너스의 운영 파트너다. GGS는 bhc 지분 100%를 보유한 지주사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해외 기관투자가들이 90% 이상 지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GGS 이사회는 이날 bhc 대표 변경안도 발의했다. 이에 따라 임금옥 bhc 대표가 사실상 해임됐고 이훈종 사내이사가 새 대표로 선임됐다. bhc 대표 변경은 8일 bhc 이사회 결의를 통해 확정된다.일각에서는 bhc그룹이 보유한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의 이사회도 조만간 열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GGS 이사회 측은 이번 인사와 관련해 “악화하는 외부 경영환경에 맞서 GGS와 자회사 bhc의 기업 명성과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속 성장을 추구하고 글로벌 수준의 기업 관리 및 준법 감시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업계에서는 GGS 이사회가 이번 대표 교체를 ‘사임’이 아니라 ‘해임’이라고 표현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가맹점 갑질 논란과 경쟁사인 BBQ와의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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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희 KB금융 회장 선임 찬성"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가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사진) 선임 안건에 대해 찬성할 것을 주주들에게 권했다. ISS는 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의 주주총회 안건을 분석해 의결권 행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의결권 자문 전문기관이다.5일 금융권에 따르면 ISS는 최근 KB금융그룹 관련 보고서를 통해 오는 17일 열리는 주총에서 회장 내정자인 양종희 사내이사 선임 안건과 관련해 “이 안건을 검토·분석한 결과 강조할 만한 중요한 이례적 요인이 없다”며 찬성 입장을 밝혔다. ISS는 글래스루이스와 함께 세계 양대 의결권 자문사다. 세계 투자자의 70% 이상이 ISS 의견을 유료 보고서 등을 통해 참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글래스루이스도 투자자들에게 양 내정자 선임 안건에 찬성할 것을 권했다. 이에 따라 KB금융 주총에서 외국인 주주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시장에선 KB금융 외국인 주주 72.79% 대부분이 양 내정자 선임 안건에 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번 주총에서는 KB금융지주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지분율 8.74%)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도 주목된다. 국민연금은 지분 보유 기업의 주총 안건에 대해 일반적으로 수탁자책임실에서 의견을 내지만 KB금융지주처럼 국민연금이 주요 주주인 기업에서 최고경영자를 선임하는 안건의 경우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에서 찬성·반대 여부를 판단한다.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9월 8일 양종희 현 KB금융지주 부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김보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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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사장 교체한다…영풍제지 사태 여파
영풍제지 주가조작 사태로 4000억원 넘는 손실이 발생한 키움증권이 대표이사를 교체한다.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다우키움그룹은 황현순 대표(사장)를 바꾸기로 내부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열리는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풍제지 미수 거래를 막지 못해 4000억원이 넘는 손실이 발생한 데 따른 인사 조치로 전해진다.황 대표는 2000년 키움증권에 입사해 투자운용본부장, 그룹전략경영실장 등을 거쳐 작년 1월 대표이사에 올랐다.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연임됐다. 당초 임기는 2026년 3월까지였다. 황 대표는 그룹 다른 계열사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올 들어 회사가 두 차례 주가조작 사건에 휘말리면서 경영진 교체설이 나오기 시작했다. 영풍제지 주가조작 일당은 미수 거래를 통해 키움증권에서 4900억원가량을 조달했다. 영풍제지 주가가 급락하면서 키움증권은 4000억원이 넘는 손실이 났다. 4월 무더기 하한가 사태에서는 키움증권 차액결제거래(CFD) 계좌가 시세 조종에 이용됐다. 관련 종목 8개가 급락하면서 키움증권은 상당한 손실을 봤다.키움증권은 “대표이사 인사에 대한 논의가 없으며 그 밖의 사안에 대해서도 결정된 게 없다”고 밝혔다.박의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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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주요 3사 대표 교체…"안정기조 속 성장 위한 변화"
현대백화점은 정지영 영업본부장 겸 영업전략실장(부사장)을 새 대표이사 사장으로 2일 내정했다. 현대홈쇼핑과 현대L&C 대표에는 한광영 영업본부장과 정백재 경영전략본부장이 각각 임명됐다.현대백화점그룹은 이날 사장 승진 1명, 부사장 승진 1명 등이 포함된 총 40명의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인사 폭은 어려운 사업 여건을 감안해 작년보다 축소했다는 게 그룹 측 설명이다.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이번 정기 임원 인사의 특징은 안정 기조 속 성장을 위한 변화 추구”라며 “내실을 꾀하는 동시에 변화와 혁신을 빠르게 추진해 그룹의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의미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2년간 계열사 대표를 모두 유임하며 변화를 주지 않았지만, 올해는 미래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업에 대해 변화를 선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정 신임 대표는 1963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해 영업전략담당 상무, 울산점장, 영업전략실장(전무), 영업본부장 겸 영업전략실장(부사장) 등을 지냈다. 수년간 현대백화점의 마케팅·영업 전략을 이끈 마케팅 전문가로 꼽힌다. 영업전략실장을 맡았을 당시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 이름을 지었다.이번 인사로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현대백화점의 3인 각자대표(정지선·김형종·장호진) 체제는 2인 각자대표(정지선·정지영) 체제로 전환된다. 장호진 대표(사장)는 현대지에프홀딩스로 옮긴다.현대지에프홀딩스는 지주사로 그룹 전체의 사업 포트폴리오와 투자 및 리스크 관리, 경영 효율화, 신사업 제시 등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그룹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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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 '3세 경영' 가속…홍정국, 부회장 승진
BGF그룹은 홍석조 회장의 장남 홍정국 BGF 대표(사장)를 BGF 부회장 겸 BGF리테일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최고경영진 인사를 2일 단행했다. 업계에서는 BGF그룹의 경영권 승계가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승배 BGF리테일 영업개발부문장은 BGF리테일 새 대표이사(부사장)로 임명됐다.홍 부회장은 2013년 입사 후 전략기획본부장, 경영전략부문장 등을 거쳐 2019년부터 지주사인 BGF 대표를 맡고 있다. 홍 부회장은 그동안 그룹의 신성장동력 발굴과 편의점 CU의 해외 진출에 집중해왔다.유통업계에선 이번 인사를 통해 홍 부회장의 그룹 내 역할과 책임이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BGF그룹 관계자는 “트렌드에 민감한 편의점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주력 계열사에 대한 책임 경영에 더 힘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민 신임 대표는 1995년 입사 후 프로젝트개발팀장, 커뮤니케이션실장, 인사총무실장, 영업개발부문장 등을 역임한 편의점 전문가다. 그룹 측은 풍부한 현장 경험에 더해 조직 운영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소개했다.2019년부터 CU를 이끌어온 이건준 대표(사장)는 2선으로 물러나 경영 전반을 조언하는 역할을 맡는다. BGF그룹 관계자는 “경영진의 세대교체와 함께 조직의 변화와 혁신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불투명한 유통 환경에서 미래 성장 기반을 더 확고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BGF리테일은 지난해 역대 최대인 7조615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26% 늘었다. 국내 편의점 시장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해외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선 결과다.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유통업 중 편의점의 매출 비중은 16.6%다. 백화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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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구, 금호미쓰이 대표로 경영 복귀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명예회장(사진)이 경영 일선에 전격 복귀한다. 지난 5월 회장직에서 물러난 지 6개월 만이다.금호미쓰이화학은 2일 대표이사에 박 명예회장을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이 회사는 1989년 금호석유화학과 일본 미쓰이화학이 50 대 50으로 설립했다. 폴리우레탄의 원료인 MDI를 주력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박 명예회장은 앞서 2000~2002년, 2010~2021년 금호미쓰이화학의 공동 대표를 맡은 바 있다. 박 명예회장은 미쓰이화학 측 이시모리 히로타카 부사장과 금호미쓰이화학 공동대표를 맡는다. 기존 한국 측 대표를 맡고 있던 온용현 사장은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다.금호미쓰이화학 관계자는 “양사 파트너십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박 명예회장의 복귀를 요청한 것이 이번 대표이사 선임 배경”이라며 “박 명예회장은 30년 이상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두 석유화학 기업이 파트너십을 유지할 수 있도록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고 설명했다.박 명예회장은 금호아시아나그룹 창업주인 고(故) 박인천 회장의 4남이다. 1976년 한국합성고무(현 금호석유화학)에 입사해 47년간 석유화학 업계에 몸담았다. 2018년 12월 130억원 넘는 규모의 배임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이 확정돼 2025년 말까지 취업이 제한된 상태였으나, 지난 8월 광복절 특별사면에서 복권됐다.강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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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태평양, 박지영 前 서울고검 공판부장 영입
법무법인 태평양이 서울고등검찰청 공판부장(차장검사) 출신 박지영 변호사(사법연수원 29기)를 영입했다고 2일 밝혔다.2000년 서울중앙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박 변호사는 대검찰청 피해자인권과장, 서울중앙지검 총부무장·형사6부장, 서울고검 공판부장 등 요직을 거쳐왔다. 그는 여성 최초로 법무부 검찰과와 서울중앙지검 총무부장을 지내 검찰 안팎에서 주목받았다.박 변호사는 태평양 형사그룹에 합류해 형사사건은 물론 기업 컴플라이언스, ESG, 지식재산권(IP) 분야에서 활약할 예정이다.정수봉 태평양 형사그룹장은 "박 변호사는 검찰에서 근무지마다 탁월한 능력을 입증했고 검찰 안팎의 신망이 매우 두텁다"며 "형사그룹도 더 수준 높은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박시온 기자 ushire90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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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바뀌나요?" 소문에 직원들 '술렁'…LG에 무슨 일이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A 부회장님 딴 회사 간다고 소문났어요?""우리 사장님 바뀌나요?"찬바람이 불면 기업은 인사철로 접어든다. 요즘 기업에서 삼삼오오 모이면 인사 이야기를 나누는 경우가 많다. 사장단 인사는 막내 직원의 업무·보직에도 영향을 미친다. 모두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다. 4대 그룹 가운데 LG와 SK가 가장 먼저 11월 말에 사장단 인사를 진행한다. LG는 이달 말 인사를 앞두고 사장단이 참여하는 사업보고회를 열었다. 올해 실적을 비롯한 성적표를 공개하는 동시에 인사 윤곽도 그려지는 자리다.2일 재계에 따르면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난달 23일부터 LG트윈타워에서 LG그룹 계열사 경영진이 참여한 가운데 릴레이 사업보고회를 열었다. 한 달 동안 이어지는 사업보고회는 구 회장과 각 계열사 사장단이 얼굴을 맞대고 올해 실적과 목표 달성 여부를 점검하는 자리다.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전자 계열사,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 화학 계열사, LG유플러스 등 통신·서비스 계열사들이 순차적으로 사업보고를 한다. 최근 전자 계열사가 사업보고를 마쳤고 화학 계열사들 순서가 돌아왔다.이번 하반기 사업보고회는 여느 때보다 분위기가 좋은 편이다. 그룹 간판 계열사인 LG전자가 올해 역대급 실적을 올릴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4조932억원으로 종전 최대치인 2021년(4조58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그룹 야구단인 LG트윈스가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것도 밝은 분위기 형성에 도움이 됐다고 그룹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하지만 인사는 냉정하다. 지난해에는 부회장단 4명 가운데 3명을 유임하는 등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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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장남' ㈜두산 입사…경업수업 시작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인 박상수 씨(사진)가 한국투자증권을 떠나 ㈜두산에 입사했다. 직급은 수석으로 두산그룹에서 경영 수업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1일 재계에 따르면 박 수석은 지난 9월 ㈜두산 지주부문 CSO 신사업전략팀에 입사했다. CSO는 두산그룹 전반의 사업 전략을 수립하고 신사업을 담당하는 조직이다. 박 수석은 신사업 발굴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두산은 3월 직급을 개편하며 과·차·부장을 수석으로 통일했다.그는 2020년 10월부터 올 3월까지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에서 반도체 담당 애널리스트로 재직했다. 1994년생인 박 수석은 코넬대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에서 지내다 한국으로 돌아왔다. 재계 관계자는 “두산가(家)는 외국 유학으로 견문을 넓힌 뒤 두산그룹이 아닌 기업에서 월급을 받으며 일하게 한다”며 “박 수석도 해외 유학 이후 한국투자증권에서 근무했다”고 설명했다. 그가 보유한 ㈜두산 주식은 총 13만2380주로, 지분율은 0.8%다. 두산가 5세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이다.박 수석의 두산그룹 입사는 두산가 5세 중 두 번째다.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의 장남인 박상우 파트장이 두산퓨얼셀 미국법인인 하이엑시엄에 재직 중이다.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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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차기 이사장에 이진복·최훈 등 거론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의 임기 만료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누가 거래소 후임 이사장이 될지에 증권가의 관심이 쏠린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 최훈 주싱가포르 대사, 이명호 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 권영상 전 한국거래소 감사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다만 내년 4월로 예정된 국회의원 총선거까지 후임 이사장 인선이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1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 수석은 거래소 차기 이사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 중 한 명이다. 그는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정계에 발을 들인 뒤 3선 국회의원(부산 동래구)을 거쳤다. 20대 국회에서는 금융 관련 업무를 하는 정무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았다. 동래구청장 경력(2002~2006년)도 이 수석의 차기 거래소 이사장 낙점 가능성을 높여준다는 평가다. 거래소 관계자는 "거래소 본사가 부산에 있기 때문에 지역 정서를 고려해 부산에 연고가 있는 사람을 이사장으로 임명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최훈 주싱가포르 대사도 물망에 오르내린다. 그는 1992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재정경제부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고 박근혜정부에서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맡았다. 이어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금융위 상임위원 등을 거쳐 2021년부터 주싱가포르 대사로 일하고 있다. 경제금융 방면에서 오랜 기간 일하며 풍부한 경험을 축적해 왔다는 게 최 대사의 경쟁력으로 꼽힌다. 이밖에 이 원장, 권 전 감사 등이 물망에 오를 수 있다고 언급하는 사람도 있다.손 이사장의 임기는 다음달 20일까지다. 일정에 맞춰 후임 이사장을 임명하려면 현 이사장의 임기가 만료되기 한달 전(11월 20일)에는 거래소가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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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법인 PwC 회장에 사상 첫 컨설팅 출신
글로벌 빅4 회계감사·컨설팅펌 가운데 하나인 PwC가 컨설팅 부문 수장을 차기 글로벌 회장으로 지명했다. 빅4를 통틀어 회계감사 부문이 아니라 컨설팅 부문 출신 인사가 그룹 전체를 이끄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3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PwC 글로벌 이사회는 모하메드 칸데를 차기 글로벌 총괄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파트너들에게 통보했다. 그가 회장으로 확정되려면 향후 수주에 걸쳐 세계 각국 회원사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FT는 “빅4 회계법인이 사상 처음으로 컨설팅 파트너의 손에 넘어간다”고 전했다.코트디부아르 출신인 칸데는 미국 컨설팅 부회장 겸 글로벌 자문 부문 리더를 맡고 있다. 12년 전 PwC가 미국 컨설팅 기업 PRTM을 인수하면서 처음 PwC에 합류했다. 그간 PwC의 관행은 미국지사의 선임 파트너(미국 법인장)가 글로벌 회장직에 오르는 구조다. 하지만 지난달 팀 라이언 미국지사 수석파트너가 후보직에서 사퇴하면서 경쟁 구도가 펼쳐졌다. 글로벌 회장직은 상징성을 지닌 자리다. 나라별 현지 독립 업체들과 느슨한 파트너십 네트워크로 운영되기 때문에 글로벌 회장은 주로 공통 표준을 정립하고 브랜드를 관리하는 임무를 맡는다.김리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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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F&B 부회장 김재옥, 홈푸드 대표 이영상
동원그룹이 2024년 대표이사급 인사를 31일 단행했다.동원그룹은 동원산업 ESG 경영위원회 위원장을 맡아온 김재옥 사장을 동원F&B 부회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김 신임 부회장은 2016년부터 7년간 동원F&B 대표이사 사장을 지낸 뒤 올해 초 신설 조직인 ESG 경영위원회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1년이 채 안 돼 동원F&B에 복귀하는 것이다. 김 신임 부회장은 동원F&B의 미래 신산업을 강화하는 임무를 맡게 될 예정이다.동원홈푸드 대표도 새로 임명됐다. 2015년 금천미트 인수 단계 때부터 축산 유통사업을 이끌어 온 이영상 동원홈푸드 축육부문 상품본부장(전무)이 동원홈푸드 축육부문 대표로 선임됐다. 그는 기업 간(B2B) 거래에 집중된 축육사업을 기업·소비자 간(B2C)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동원시스템즈는 장성학 소재사업부문 대표가 사임함에 따라 조점근 2차전지사업부문 대표가 소재사업부문 대표를 겸임하게 됐다.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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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그룹 "미래차 강화"…HL만도 조직개편 단행
HL그룹이 자동차 부품 계열사 HL만도의 전동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고 31일 발표했다.브레이크·스티어링·서스펜션 등 3개 조직으로 나뉘어 있던 기존 사업부문(BU·비즈니스유닛)을 ‘MDS’와 ‘RCS’ 2개 BU로 통합·개편하는 게 골자다. MDS(모빌리티 다이내믹 솔루션) BU는 전기 기계식 브레이크, 통합 전자 제동장치, 전동식 조향 장치 등 전기전자 제품과 자율주행·전동화 부품을 담당한다. RCS(라이드 컴포트&세이프티) BU는 브레이크 캘리퍼, 서스펜션 등 기존 하드웨어 제품에 집중한다.MDS BU장은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낸 정재영 부사장이, RCS BU장은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출신 정관삼 부사장이 맡는다. 개편된 BU제는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회사 관계자는 “소프트웨어 기반 자동차(SDV) 시장은 물론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균형을 염두에 둔 조직 개편”이라며 “지난 8월 조성현 부회장을 자동차 섹터장에 임명한 데 이어 조직 개편을 마치고 미래차 시장 환경을 정면 돌파하겠다”고 말했다.빈난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