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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금융 임종룡號 탕평인사…한일·상업 반반씩

    우리금융 임종룡號 탕평인사…한일·상업 반반씩

    새 진용을 갖춘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 경영진이 상업·한일은행 출신으로 비등하게 구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쪽으로 쏠렸던 무게중심이 ‘임종룡호’ 우리금융그룹 출범을 앞두고 중립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주 인사를 단행한 우리금융의 경영진 9명(회장 제외)은 한일은행 출신 4명, 상업은행 출신 3명으로 구성됐다. 디지털·IT부문장(옥일진 전무), 브랜드부문장(공석) 등 두 자리는 외부 인사 몫이다. 기존엔 우리금융 경영진 12명 가운데 한일은행 출신이 5명으로 상업은행 출신(2명)보다 3명 많았다. 5명은 외부 출신이었다.핵심 자회사인 우리은행에선 경영진 22명 가운데 상업·한일 출신이 각각 9명, 10명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3명은 평화은행과 외부 출신 2명으로 채워졌다. 종전엔 경영진 19명 중 상업은행 출신 9명, 한일은행 출신 8명, 평화은행 출신 1명, 외부 출신 1명이었다.우리금융에서 상업·한일 간 파벌 갈등은 고질적인 문제로 꼽힌다. 두 은행이 합병해 1999년 우리은행의 전신인 한빛은행이 출범했지만 인사철마다 크고 작은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우리은행의 경우 갈등을 줄이기 위해 2008년부터 한일·상업 출신이 번갈아 행장을 맡았고, 임원도 양쪽 출신이 거의 같은 비율이었다. 다만 지난해에는 우리금융 회장과 우리은행장 모두 한일은행 출신이 맡아 ‘그동안의 균형이 깨졌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지주에 한일은행 출신이 다수 포진했다는 점도 이런 주장에 무게를 실었다.이번 인선은 오는 24일 취임하는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내정자(사진)의 첫 번째 인사다. 파벌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균형에 각

  • '임종룡號' 우리금융 쇄신…계열사 CEO 교체

    '임종룡號' 우리금융 쇄신…계열사 CEO 교체

    우리금융그룹이 핵심 계열사인 은행을 비롯해 카드와 캐피탈 종금 등 자회사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했다. 그룹 컨트롤타워인 지주사와 은행 부행장급 임원을 축소하고 ‘젊은 피’를 수혈하는 등 세대교체도 단행했다. 오는 24일 취임을 앞둔 임종룡 회장 내정자(사진)가 ‘원샷’ 조직개편을 통해 그룹 쇄신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온다. 자회사 14곳 중 9곳 CEO 교체우리금융 이사회는 7일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14개 자회사 중 9곳의 CEO를 교체하기로 했다. 외부 전문가(김경우 대표)를 CEO로 영입한 우리PE를 제외하고, 임기를 2년 이상 채운 CEO를 모두 바꾼다.우리카드 대표에는 박완식 우리은행 개인·기관그룹장을 추천했다.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엔 조병규 우리은행 기업그룹장을 내정했다. 우리종합금융 대표에는 김응철 우리은행 외환그룹장이 선임될 예정이다. 이종근 우리금융 경영지원부문 전무는 우리자산신탁 대표로, 전상욱 우리금융 미래성장총괄 사장은 우리금융저축은행 대표로, 김정록 우리은행 준법감시인은 우리펀드서비스로 자리를 옮긴다. 우리자산운용 대표에는 외부 출신인 남기천 전 멀티에셋자산운용 대표가 영입됐다. 이들 신임 CEO는 각사 주총이 열리는 오는 22~23일 이후 취임한다. 우리금융연구소 대표는 추후 뽑기로 했다.이원덕 우리은행장은 이날 사의를 밝혔다. 지난해 3월 취임해 올해 말까지 임기가 남았으나 임 내정자의 회장 취임을 앞두고 결국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우리금융 이사회 관계자는 후임에 대해 “조만간 3~4명의 후보군을 선정해 역량 평가 등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했다. “지주 경영 간섭 최소화&rdquo

  • 쇄신 나선 임종룡호 우리금융…계열사 CEO 교체

    쇄신 나선 임종룡호 우리금융…계열사 CEO 교체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종합금융 등 우리금융그룹 자회사 9곳의 최고경영자(CEO)가 교체된다. 우리은행은 부행장을 19명에서 18명으로 줄이고 12명을 교체하는 인사를 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임원을 11명에서 7명으로 축소하고 6명을 교체했다. 오는 24일 주주총회를 거쳐 취임하는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내정자의 첫 번째 인사다. 대대적인 '세대교체'와 그룹 전체를 아우르는 '원샷' 조직 개편을 통해 전격적인 쇄신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물러나는 이원덕 은행장우리금융 이사회는 7일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14개 자회사 중 9곳의 CEO를 교체하기로 했다. 외부 전문가(김경우 대표)를 CEO로 영입한 우리PE를 제외하고 임기를 2년 이상 채운 CEO를 모두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우리카드 대표에는 박완식 우리은행 개인·기관그룹장을 추천했다.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엔 조병규 우리은행 기업그룹장을 내정했다. 우리종금 대표로는 김응철 우리은행 외환그룹장이 추천됐다. 이종근 우리금융 경영지원부문 전무는 우리자산신탁 대표로, 전상욱 우리금융 미래성장총괄 사장은 우리금융저축은행 대표로, 김정록 우리은행 준법감시인은 우리펀드서비스로 자리를 옮긴다. 우리자산운용 대표엔 외부 출신인 남기천 전 멀티에셋자산운용 대표를 영입했다, 이들 CEO는 각사 주총이 열리는 오는 22~23일 취임해 곧바로 인사와 조직개편에 나설 계획이다. 우리금융연구소 대표는 추후 선임할 예정이다.  이날 이원덕 우리은행장(62)은 사의를 표명했다. 이 행장은 지난해 3월 취임해 오는 12월 31일까지 임기가 남았지만, '임종룡호' 우리금융

  • 쇄신 나선 임종룡호 우리금융…계열사 CEO 교체

    쇄신 나선 임종룡호 우리금융…계열사 CEO 교체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종합금융 등 우리금융그룹의 핵심 자회사 최고경영자(CEO)가 전면 교체된다. 부행장 19명으로 구성된 우리은행 경영진도 자회사 CEO 인사에 따른 대규모 연쇄 이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오는 24일 주주총회를 거쳐 취임하는 임종룡 우리금융 회정자가 대대적인 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해 쇄신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원덕 우리은행장(62)은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이 행장은 오는 12월 31일까지 임기가 남았지만, '임종룡호' 우리금융 출범을 앞두고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이 행장 후임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공주사대부고와 서울대 농업경제학과 졸업한 이 행장은 1990년 한일은행에 들어왔다. 우리금융 전략부문 사장, 수석부사장 등을 거쳐 지난해 3월 우리은행장에 취임했다.우리금융은 이날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자회사 CEO를 전격 교체할 전망이다. 우리금융 자회사 14개 가운데 8곳의 CEO 임기가 만료됐다.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종합금융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자산신탁 우리펀드서비스 우리프라이빗에쿼티자산운용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등이다.우리은행 경영진도 새 진용을 갖추게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우리은행 경영진은 행장과 집행부행장 8명, 집행부행장보 11명 등으로 꾸려져 있다. 이 중 황규목 이석태 조병규 김정록 박완식 강신국 집행부행장과 이문석 정연기 김응철 집행부행장보 등 9명의 임기가 종료됐다.조직개편도 이뤄질 전망이다. 우리은행에선 2020년 없어진 부문장 제도가 부활한다. 우리은행은 2017년 이광구 전 행장 시절 ‘행장-부문장-그룹장&rsquo

  • 우리금융, 자회사 8곳 CEO 한꺼번에 바꾼다

    우리금융그룹이 14개 자회사 중 8곳의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한다. 우리은행엔 은행장 아래 부문장을 두고 책임 경영을 강화한다.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이사회는 7일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자회사 CEO 후보를 선정한다.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종합금융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자산신탁 우리펀드서비스 우리프라이빗에쿼티자산운용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등 임기가 끝난 8곳의 CEO가 한꺼번에 교체될 전망이다.우리은행에선 2020년 없어진 부문장 제도가 부활한다. 우리은행은 2017년 이광구 전 행장 시절 ‘행장-부문장-그룹장’으로 이어지는 부문장 제도를 도입했다. 국내부문과 글로벌부문, 영업지원부문 등 3개 부문장을 두고 책임 경영을 강화한다는 취지에서였다. 이후 의사 결정 속도를 높이기 위해 부문장 제도를 없앴다.‘임종룡호’ 우리금융 출범을 앞두고 이원덕 우리은행장의 거취도 관심이다. 지난해 3월 취임한 이 행장은 오는 12월 31일 임기가 끝난다. 임기가 남았지만 임 내정자가 ‘조직 혁신’과 ‘신 기업문화 정립’을 예고한 만큼 대폭 쇄신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이날 자추위에선 이 행장의 교체를 의미하는 우리은행 CEO 후보 추천에 관한 안건은 상정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아직 이 행장의 임기가 남아 있어 이번 자추위에서 우리은행 CEO 추천은 안건으로 다루지 않는다”고 전했다.이번 자추위에는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사외이사 7명 전원이 참여한다. 임 내정자는 지난 2일 사외이사 간담회에 참석해 손 회장과 이사회 측에 과감한 변화를 추진하겠다는 뜻

  • 우리금융, 지성배·윤수영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

    우리금융지주가 사외이사를 7명에서 6명으로 줄인다. 우리금융 과점주주였던 한화생명이 지난해 보유 지분을 매각하면서 사외이사도 한 명 줄어들게 됐다.우리금융은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사외이사 4명 중 3명이 물러나고, 지성배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IMM인베스트먼트 대표)과 윤수영 키움자산운용 대표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2일 발표했다. 임기 만료를 앞둔 노성태(한화생명 추천), 박상용(키움증권 추천), 장동우(IMM프라이빗에쿼티 추천) 사외이사는 사의를 밝혔다. 4년 임기를 마친 정찬형 이사(한국투자증권 추천)는 임기 1년의 연임 후보로 추천됐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들은 오는 24일 주주총회를 거쳐 2년의 임기를 시작한다.박상용 기자

  • 우리금융, 이르면 다음주 자회사 CEO 인사

    우리금융, 이르면 다음주 자회사 CEO 인사

    우리금융그룹이 이르면 다음주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인사를 단행할 전망이다. 다음달 24일 취임하는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내정자(사진)의 첫 번째 인사인 만큼 우리금융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다음달 8일 자회사 CEO들과 함께 그룹경영협의회를 열 예정이다. 그룹경영협의회는 매달 한 차례씩 열리는 정기 회의다. 회장과 자회사 CEO가 모여 전달 실적을 공유하고 그룹 현안을 논의한다. 손 회장은 3월 25일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다.자회사 CEO를 뽑는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그룹경영협의회 후 열릴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이르면 다음주 후반, 늦어도 다음달 중순엔 자회사 CEO 윤곽이 드러날 것이란 분석이 많다. 우리금융 자회사 14개 중 9곳의 CEO 임기가 끝났다.임 내정자의 취임을 앞두고 우리금융 안팎에선 인사와 조직 개편에 관한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지주에 부회장직을 신설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조직 규모를 고려해 현재 2명인 사장 자리를 하나로 줄여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일각에선 임 내정자가 회장과 우리은행장을 겸임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불가능한 일은 아니지만 현실성이 낮은 시나리오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금융권 관계자는 “회장과 행장 겸임은 업무적으로나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부담되는 일”이라며 “우리금융은 증권, 보험 등 비금융사업 포트폴리오 확충과 민영화 후 조직 안정화 등 신경 써야 할 일이 많기 때문에 회장과 행장은 분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임 내정자는 이날 우리은행 남대문시장지점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소상공인, 자영업자 고객에 대한

  • 우리금융, 다올인베스트먼트 지분 52% 인수…15번째 자회사 편입

    우리금융, 다올인베스트먼트 지분 52% 인수…15번째 자회사 편입

    우리금융지주는 벤처캐피탈 다올인베스트먼트의 경영권 지분 52%를 인수하기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27일 발표했다.우리금융은 다음 달 23일로 예정된 다올인베스트먼트 정기주주총회일에 거래를 종결하고 15번째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다. 인수 대상은 다올투자증권이 보유한 다올인베스트먼트 지분 52%이며 매각금액은 2125억원이다.우리금융 측은 "이번 계약은 우리금융에 다올인베스트먼트 편입시 발생할 양사의 시너지를 통한 가치 상승을 고려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수계약을 체결했다는 게 시장의 평가"라고 설명했다.다올인베스트먼트는 국내 1세대 벤처캐피탈인 한국종합기술금융(KTB네트워크)에 뿌리를 둔 기업이다. 지난해 말 기준 약 1조4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는 업계 '톱 5' 벤처캐피탈로 꼽힌다.우리금융은 다올인베스트먼트 인수를 통해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다올인베스트먼트는 혁신기업 투자를 통해 벤처기업의 성장을 돕는 기업금융 가치사슬의 한 축을 담당할 예정이다.우리금융 관계자는 "사람이 가장 중요한 벤처캐피탈 특성상 맨파워를 관리하는 것이 인수 후 통합의 핵심"이라며 "다올인베스트먼트의 경영진, 조직 운영, 투자의사 결정, 성과 보상 등 현재의 시스템을 최대한 보장하고 자율 경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파견인력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 우리금융, 이르면 다음 주 자회사 CEO 뽑는다

    우리금융, 이르면 다음 주 자회사 CEO 뽑는다

    우리금융그룹이 이르면 다음주께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인사를 낼 전망이다. 다음 달 24일 주주총회를 거쳐 취임하는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내정자(63)의 첫 번째 인사인 만큼 우리금융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마지막 회의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63)은 오는 8일 자회사 CEO들과 함께 그룹경영협의회를 열 예정이다. 우리금융 그룹경영협의회는 매달 한 차례씩 열리는 정기 회의다. 회장과 자회사 CEO가 모여 전월 실적을 공유하고 그룹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손 회장은 다음 달 25일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다. 따라서 이번 회의는 그의 마지막 그룹경영협의회가 될 전망이다. 전주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손 회장은 1987년 한일은행에서 은행원 생활을 시작했다. 전략기획부장, 미국 LA지점장, 관악동작영업본부 영업본부장, 자금시장사업단 상무, 글로벌사업본부 부행장, 글로벌부문장, 우리은행장 등을 거쳐 2018년 우리금융 회장이 됐다.자회사 CEO를 뽑는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는 이번 그룹경영협의회 이후 열릴 가능성이 크다. 이르면 다음 주 후반, 늦어도 다음 달 중순엔 자회사 CEO 윤곽이 드러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우리금융 자회사 14개 중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종합금융 우리자산신탁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펀드서비스 우리프라이빗에쿼티자산운용 우리글로벌자산운용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등 9곳의 CEO 임기가 끝났다.자회사 CEO 인사 이후엔 임원 인사가 신속하게 처리될 전망이다. 우리금융 한 고위 관계자는 "자회사 CEO 인사가 하루빨리 나야 은행 부행장, 본부장 등 임기가 끝난 다른 임원들도 자리를 찾아갈 수 있다"며 "인사가

  • 자회사 인사 앞둔 우리금융…이원덕 우리은행장 거취는?

    자회사 인사 앞둔 우리금융…이원덕 우리은행장 거취는?

    우리금융그룹이 다음달 초 자회사 최고경영자(CEO)를 뽑는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연다. 자회사 14곳 중 9곳의 CEO 임기가 끝난 상황이어서 대폭 ‘물갈이’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3월 24일 주주총회를 거쳐 취임할 예정인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내정자의 첫 번째 인사여서 금융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CEO 15명 중 10명 임기 만료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안팎에선 이달 자추위가 열릴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사이 자회사 CEO 15명 중 10명의 임기가 만료됐기 때문이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자추위는 다음달 초 열릴 예정”이라며 “인선이 조금 늦어지더라도 (임 내정자가)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 같다”고 했다.임 내정자는 이번주 자회사 CEO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기 시작했다. 지난 15일 이원덕 우리은행장을 시작으로 14개 자회사 CEO가 다음주 초까지 차례로 보고할 예정이다. 이 중 CEO 임기가 끝난 자회사는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종합금융 우리자산신탁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펀드서비스 우리프라이빗에쿼티자산운용 우리글로벌자산운용 우리금융경영연구소다. 김영진 우리자산신탁 대표는 국제자산운용 CEO로 선임돼 자리를 옮겼다.우리금융 안팎의 관심은 이 행장의 거취에 집중되고 있다. 작년 3월 취임한 그의 임기는 오는 12월 말까지다. 임기가 10개월가량 남았지만 교체론과 유지론이 엇갈린다. 교체 가능성을 제기하는 쪽에선 “이 행장은 우리금융 회장 인선 과정에서 임 내정자와 경쟁한 인사”라며 “임 내정자가 조직 쇄신에 나서기 위해 교체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금융시장 불확실성

  • 노조 찾은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내정자…"나도 우리금융 일원"

    노조 찾은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내정자…"나도 우리금융 일원"

    오는 3월 취임하는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내정자(사진)가 첫 행보로 노동조합을 찾았다. 관료 출신으로 내정돼 '관치 인사' 논란이 일고 있는 만큼 노조를 찾아 직접 소통하고 협조를 당부하기 위한 취지라는 분석이 나온다.9일 금융계에 따르면 임 내정자는 이날 오전 서울 회현동 우리금융 본사에 있는 노동조합 사무실을 방문했다. 박봉수 우리은행 노조위원장은 '우리 직원을 제일 먼저 만나고 싶다'는 임 내정자의 요청을 받은 뒤 이를 수락했다. 앞서 임 내정자와 노조는 지난 7일 외부에서 한 차례 회동한 데 이어 이날 노조 사무실에서 면담했다.박 위원장은 임 내정자에게 "지배구조 변화 과정에서 우리 직원들과 회사는 많은 상처를 받았다"면서 "우리금융의 모든 임직원을 위해 모든 노력을 쏟아 달라"고 요청했다. 구체적으로는 △ 직원들을 존중하고 처우 개선에 협력할 것 △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구축하고 납득할 수 있는 비전 제시할 것 △ 계열사의 자율 경영을 보장할 것 △ 전문성, 공정성, 윤리성을 겸비한 사외이사를 선임할 것 등을 요구했다.박 위원장은 "민영화가 된 지 1년 만에 다시 최고경영자(CEO)가 외부 인사로 내정된 만큼 과거의 모습이 되풀이될까 걱정이 많았다"며 "면담에서 요청한 사항들을 임 내정자에게 약속받았다"고 했다.임 내정자는 "직원들과 노조의 상처와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면서 "임기 동안 그 누구보다도 우리금융 직원들을 사랑할 것이고, 그 누구보다도 직원들을 사랑했던 회장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부터 우리금융의 일원이 되겠다"고 약속했다.앞서 우리금융 임원후

  • 신한금융, 순이익 4.6조원…리딩뱅크 탈환

    신한금융, 순이익 4.6조원…리딩뱅크 탈환

    신한금융그룹이 KB금융그룹에 뺏겼던 ‘리딩뱅크(1등 금융그룹)’ 자리를 3년 만에 되찾았다. 지난해 KB금융이 전년보다 0.1% 늘어난 4조413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데 비해 신한금융은 전년 대비 15.5% 증가한 4조6423억원의 순이익을 내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우리금융그룹도 지난해 사상 최대인 3조1693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5년 연속 최대 이익 경신신한금융은 지난해 4분기 326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작년 누적 순이익 4조6423억원을 올렸다고 8일 공시했다. 희망퇴직 비용(1450억원)과 보수적인 경기 전망을 반영한 충당금 추가 적립액(1970억원) 탓에 4분기 실적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8.9% 줄었지만, 연간으로는 2018년부터 5년 연속 최대 이익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사상 최대 실적을 이끈 것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이익이다. 신한금융의 지난해 이자이익은 전년보다 17.9%(1조6222억원) 늘어난 10조6757억원에 달했다. 신한금융과 신한은행의 작년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1.96%와 1.63%로 전년 대비 0.15%포인트, 0.22%포인트 높아졌다. 서울 여의도 신한투자증권 사옥 매각이익(세전 4438억원)도 순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수수료 이익 등 비이자 이익은 국내 주식시장 침체 탓에 전년 대비 30.4%(1조1065억원) 줄어든 2조5315억원에 그쳤다.신한금융은 은행 실적에서도 KB금융을 앞섰다. 신한은행의 작년 순이익은 전년보다 22.1%(5506억원) 증가한 3조45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국민은행(2조9960억원)보다 490억원 많다.신한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2022년도 결산 배당금을 주당 2065원(분기배당 865원 포함)으로 결정하고,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의결했다. 배당성향

  • 우리금융, 라임펀드 기관 제재 불복 소송 포기할듯

    우리금융, 라임펀드 기관 제재 불복 소송 포기할듯

    우리은행이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불완전판매에 관한 금융 당국의 기관 제재에 불복하는 행정소송에 나서지 않는 쪽으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라임펀드 관련 징계 불복 소송 여부를 이날 결정한다.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은 금융위원회의 징계가 확정된 지난해 11월 9일부터 90일 이내에 신청해야 한다. 이를 고려하면 징계 불복 절차의 시한은 이날 종료된다.앞서 금융위는 라임펀드 불완전판매와 관련해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에게 중징계인 '문책 경고'를 확정했다. 우리은행에도 사모펀드 신규 판매 3개월 정지 등의 업무 일부 정지와 과태료 76억6000만원을 부과했다.당초 우리금융은 우리은행과 손 회장이 동시에 법적 대응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했다. 특히 손 회장의 경우 연임에 도전하기 위해 가처분 신청 등 불복 소송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그러나 손 회장이 지난달 연임을 포기하고, 지난 3일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차기 우리금융 회장에 내정되면서 기류가 바뀌었다는 분석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기관(우리은행) 제재와 관련해선 소송에 나서지 않는 쪽으로 의견이 모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차기 구도가 바뀌었고 앞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이 많은 상황에서 금융 당국과 각을 세울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손 회장의 소송 여부는) 개인의 선택"이라면서 "(우리은행 기관 제재 여부는) 차기 회장이나 우리은행장이 결정하는 것이 상식선에서 공정하다"고 말했다.금융 당국의 중징계로 3년간 금융권 취업을 제한받게 된 손 회

  • 우리금융 회장 후보 '양강 구도'

    우리금융 회장 후보 '양강 구도'

    우리금융그룹 차기 회장 선출에 금융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금융권에선 이원덕 우리은행장(61)과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63)이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는 시각이 많다.우리금융 이사회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1일 차기 우리금융 회장 후보 네 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했다. 면접을 치른 이 행장과 임 전 위원장, 이동연 전 우리FIS 사장(61), 신현석 우리아메리카은행 법인장(62)은 각자의 비전과 역량, 전문성, 리더십 등을 내세우며 프레젠테이션(PT)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추위원들은 날카로운 질문을 쏟아내며 후보자들을 ‘정밀 검증’했다는 전언이다. 임추위는 3일 추가 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를 뽑을 계획이다.지난해 3월 취임한 이 행장은 현직 은행장이라는 게 강점이다. 지난 1년여간 우리은행을 이끌면서 그룹 내부 현안은 물론 금융시장 변화까지 적확하게 파악하고 있다는 평가다.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그룹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추진 중인 그룹 핵심 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임 전 위원장은 풍부한 금융권 경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국무총리실 실장(장관급), 금융위원장을 지낸 엘리트 관료 출신으로 민간 금융사인 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금융권에서 민·관을 넘나들며 요직을 두루 경험한 내공과 중립적인 외부 시각으로 우리금융을 쇄신할 수 있다는 기대도 받는다.이 전 사장과 신 법인장은 상대적 열세로 보는 시각이 많다. 우리금융에서 40년 이상 중책을 맡으며 실력을 검증받은 인사들로 만만치 않은 저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 전 사장은 디지털·정보기술(IT)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ldquo

  • 우리금융 차기 회장 후보 면접 시작…'2강2약' 후보 면면은

    우리금융 차기 회장 후보 면접 시작…'2강2약' 후보 면면은

    우리금융그룹 차기 회장 선출전에 금융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재로선 '2강(强) 2약(弱)'의 판세로 보는 시각이 많다. 최종 면접 대상자로 추천된 이원덕 우리은행장(61),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63), 신현석 우리아메리카은행 법인장(62), 이동연 전 우리FIS 사장(61) 등 4명 중 이 행장과 임 전 위원장이 '2강'으로 지목되고 있다. 신 법인장과 이 전 사장은 '2약'으로 분류되고 있지만, 우리금융에서 40년 이상 요직에서 경력을 쌓으며 실력을 검증받은 인사들로 면접 과정에서 만만치 않은 저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내부 vs. 외부우리금융지주 이사회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1일과 3일 서울 모처에서 이들 후보 네 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거쳐 우리금융 차기 회장 후보 한명을 뽑는다. 3일 임추위가 추천하는 단독 후보는 오는 3월 25일 임기가 끝나는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으로부터 '지휘봉'을 넘겨받게 된다. 지난해 3월 취임한 이 행장은 '현직 은행장'이라는 강점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네 명의 후보 중 그룹 내부 사정에 가장 밝고, 현재 우리금융이 추진 중인 핵심 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행장은 서울대 농경제학과 졸업 후 1990년 한일은행에 입행했다. 우리은행에서 미래전략단장, 경영기획그룹장, 우리금융 전략부문 부사장 등을 거친 대표적 전략통이기도 하다. 이 행장과 양강 구도에 있는 임 전 위원장은 행정고시 24회로 기획재정부 1차관과 국무총리실장(현 국무조정실장) 등을 역임한 정통 관료다. NH농협금융지주 회장(2013~2015년)금융위원장을 역임했다. 금융권에서 풍부하고 다양한 경험을 쌓은 후보로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