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금융, 다올인베스트먼트 지분 52% 인수…15번째 자회사 편입
우리금융지주는 벤처캐피탈 다올인베스트먼트의 경영권 지분 52%를 인수하기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27일 발표했다.우리금융은 다음 달 23일로 예정된 다올인베스트먼트 정기주주총회일에 거래를 종결하고 15번째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다. 인수 대상은 다올투자증권이 보유한 다올인베스트먼트 지분 52%이며 매각금액은 2125억원이다.우리금융 측은 "이번 계약은 우리금융에 다올인베스트먼트 편입시 발생할 양사의 시너지를 통한 가치 상승을 고려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수계약을 체결했다는 게 시장의 평가"라고 설명했다.다올인베스트먼트는 국내 1세대 벤처캐피탈인 한국종합기술금융(KTB네트워크)에 뿌리를 둔 기업이다. 지난해 말 기준 약 1조4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는 업계 '톱 5' 벤처캐피탈로 꼽힌다.우리금융은 다올인베스트먼트 인수를 통해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다올인베스트먼트는 혁신기업 투자를 통해 벤처기업의 성장을 돕는 기업금융 가치사슬의 한 축을 담당할 예정이다.우리금융 관계자는 "사람이 가장 중요한 벤처캐피탈 특성상 맨파워를 관리하는 것이 인수 후 통합의 핵심"이라며 "다올인베스트먼트의 경영진, 조직 운영, 투자의사 결정, 성과 보상 등 현재의 시스템을 최대한 보장하고 자율 경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파견인력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
우리금융, 이르면 다음 주 자회사 CEO 뽑는다
우리금융그룹이 이르면 다음주께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인사를 낼 전망이다. 다음 달 24일 주주총회를 거쳐 취임하는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내정자(63)의 첫 번째 인사인 만큼 우리금융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마지막 회의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63)은 오는 8일 자회사 CEO들과 함께 그룹경영협의회를 열 예정이다. 우리금융 그룹경영협의회는 매달 한 차례씩 열리는 정기 회의다. 회장과 자회사 CEO가 모여 전월 실적을 공유하고 그룹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손 회장은 다음 달 25일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다. 따라서 이번 회의는 그의 마지막 그룹경영협의회가 될 전망이다. 전주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손 회장은 1987년 한일은행에서 은행원 생활을 시작했다. 전략기획부장, 미국 LA지점장, 관악동작영업본부 영업본부장, 자금시장사업단 상무, 글로벌사업본부 부행장, 글로벌부문장, 우리은행장 등을 거쳐 2018년 우리금융 회장이 됐다.자회사 CEO를 뽑는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는 이번 그룹경영협의회 이후 열릴 가능성이 크다. 이르면 다음 주 후반, 늦어도 다음 달 중순엔 자회사 CEO 윤곽이 드러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우리금융 자회사 14개 중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종합금융 우리자산신탁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펀드서비스 우리프라이빗에쿼티자산운용 우리글로벌자산운용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등 9곳의 CEO 임기가 끝났다.자회사 CEO 인사 이후엔 임원 인사가 신속하게 처리될 전망이다. 우리금융 한 고위 관계자는 "자회사 CEO 인사가 하루빨리 나야 은행 부행장, 본부장 등 임기가 끝난 다른 임원들도 자리를 찾아갈 수 있다"며 "인사가
-
자회사 인사 앞둔 우리금융…이원덕 우리은행장 거취는?
우리금융그룹이 다음달 초 자회사 최고경영자(CEO)를 뽑는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연다. 자회사 14곳 중 9곳의 CEO 임기가 끝난 상황이어서 대폭 ‘물갈이’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3월 24일 주주총회를 거쳐 취임할 예정인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내정자의 첫 번째 인사여서 금융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CEO 15명 중 10명 임기 만료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안팎에선 이달 자추위가 열릴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사이 자회사 CEO 15명 중 10명의 임기가 만료됐기 때문이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자추위는 다음달 초 열릴 예정”이라며 “인선이 조금 늦어지더라도 (임 내정자가)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 같다”고 했다.임 내정자는 이번주 자회사 CEO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기 시작했다. 지난 15일 이원덕 우리은행장을 시작으로 14개 자회사 CEO가 다음주 초까지 차례로 보고할 예정이다. 이 중 CEO 임기가 끝난 자회사는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종합금융 우리자산신탁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펀드서비스 우리프라이빗에쿼티자산운용 우리글로벌자산운용 우리금융경영연구소다. 김영진 우리자산신탁 대표는 국제자산운용 CEO로 선임돼 자리를 옮겼다.우리금융 안팎의 관심은 이 행장의 거취에 집중되고 있다. 작년 3월 취임한 그의 임기는 오는 12월 말까지다. 임기가 10개월가량 남았지만 교체론과 유지론이 엇갈린다. 교체 가능성을 제기하는 쪽에선 “이 행장은 우리금융 회장 인선 과정에서 임 내정자와 경쟁한 인사”라며 “임 내정자가 조직 쇄신에 나서기 위해 교체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금융시장 불확실성
-
노조 찾은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내정자…"나도 우리금융 일원"
오는 3월 취임하는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내정자(사진)가 첫 행보로 노동조합을 찾았다. 관료 출신으로 내정돼 '관치 인사' 논란이 일고 있는 만큼 노조를 찾아 직접 소통하고 협조를 당부하기 위한 취지라는 분석이 나온다.9일 금융계에 따르면 임 내정자는 이날 오전 서울 회현동 우리금융 본사에 있는 노동조합 사무실을 방문했다. 박봉수 우리은행 노조위원장은 '우리 직원을 제일 먼저 만나고 싶다'는 임 내정자의 요청을 받은 뒤 이를 수락했다. 앞서 임 내정자와 노조는 지난 7일 외부에서 한 차례 회동한 데 이어 이날 노조 사무실에서 면담했다.박 위원장은 임 내정자에게 "지배구조 변화 과정에서 우리 직원들과 회사는 많은 상처를 받았다"면서 "우리금융의 모든 임직원을 위해 모든 노력을 쏟아 달라"고 요청했다. 구체적으로는 △ 직원들을 존중하고 처우 개선에 협력할 것 △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구축하고 납득할 수 있는 비전 제시할 것 △ 계열사의 자율 경영을 보장할 것 △ 전문성, 공정성, 윤리성을 겸비한 사외이사를 선임할 것 등을 요구했다.박 위원장은 "민영화가 된 지 1년 만에 다시 최고경영자(CEO)가 외부 인사로 내정된 만큼 과거의 모습이 되풀이될까 걱정이 많았다"며 "면담에서 요청한 사항들을 임 내정자에게 약속받았다"고 했다.임 내정자는 "직원들과 노조의 상처와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면서 "임기 동안 그 누구보다도 우리금융 직원들을 사랑할 것이고, 그 누구보다도 직원들을 사랑했던 회장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부터 우리금융의 일원이 되겠다"고 약속했다.앞서 우리금융 임원후
-
신한금융, 순이익 4.6조원…리딩뱅크 탈환
신한금융그룹이 KB금융그룹에 뺏겼던 ‘리딩뱅크(1등 금융그룹)’ 자리를 3년 만에 되찾았다. 지난해 KB금융이 전년보다 0.1% 늘어난 4조413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데 비해 신한금융은 전년 대비 15.5% 증가한 4조6423억원의 순이익을 내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우리금융그룹도 지난해 사상 최대인 3조1693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5년 연속 최대 이익 경신신한금융은 지난해 4분기 326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작년 누적 순이익 4조6423억원을 올렸다고 8일 공시했다. 희망퇴직 비용(1450억원)과 보수적인 경기 전망을 반영한 충당금 추가 적립액(1970억원) 탓에 4분기 실적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8.9% 줄었지만, 연간으로는 2018년부터 5년 연속 최대 이익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사상 최대 실적을 이끈 것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이익이다. 신한금융의 지난해 이자이익은 전년보다 17.9%(1조6222억원) 늘어난 10조6757억원에 달했다. 신한금융과 신한은행의 작년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1.96%와 1.63%로 전년 대비 0.15%포인트, 0.22%포인트 높아졌다. 서울 여의도 신한투자증권 사옥 매각이익(세전 4438억원)도 순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수수료 이익 등 비이자 이익은 국내 주식시장 침체 탓에 전년 대비 30.4%(1조1065억원) 줄어든 2조5315억원에 그쳤다.신한금융은 은행 실적에서도 KB금융을 앞섰다. 신한은행의 작년 순이익은 전년보다 22.1%(5506억원) 증가한 3조45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국민은행(2조9960억원)보다 490억원 많다.신한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2022년도 결산 배당금을 주당 2065원(분기배당 865원 포함)으로 결정하고,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의결했다. 배당성향
-
우리금융, 라임펀드 기관 제재 불복 소송 포기할듯
우리은행이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불완전판매에 관한 금융 당국의 기관 제재에 불복하는 행정소송에 나서지 않는 쪽으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라임펀드 관련 징계 불복 소송 여부를 이날 결정한다.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은 금융위원회의 징계가 확정된 지난해 11월 9일부터 90일 이내에 신청해야 한다. 이를 고려하면 징계 불복 절차의 시한은 이날 종료된다.앞서 금융위는 라임펀드 불완전판매와 관련해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에게 중징계인 '문책 경고'를 확정했다. 우리은행에도 사모펀드 신규 판매 3개월 정지 등의 업무 일부 정지와 과태료 76억6000만원을 부과했다.당초 우리금융은 우리은행과 손 회장이 동시에 법적 대응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했다. 특히 손 회장의 경우 연임에 도전하기 위해 가처분 신청 등 불복 소송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그러나 손 회장이 지난달 연임을 포기하고, 지난 3일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차기 우리금융 회장에 내정되면서 기류가 바뀌었다는 분석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기관(우리은행) 제재와 관련해선 소송에 나서지 않는 쪽으로 의견이 모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차기 구도가 바뀌었고 앞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이 많은 상황에서 금융 당국과 각을 세울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손 회장의 소송 여부는) 개인의 선택"이라면서 "(우리은행 기관 제재 여부는) 차기 회장이나 우리은행장이 결정하는 것이 상식선에서 공정하다"고 말했다.금융 당국의 중징계로 3년간 금융권 취업을 제한받게 된 손 회
-
우리금융 회장 후보 '양강 구도'
우리금융그룹 차기 회장 선출에 금융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금융권에선 이원덕 우리은행장(61)과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63)이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는 시각이 많다.우리금융 이사회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1일 차기 우리금융 회장 후보 네 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했다. 면접을 치른 이 행장과 임 전 위원장, 이동연 전 우리FIS 사장(61), 신현석 우리아메리카은행 법인장(62)은 각자의 비전과 역량, 전문성, 리더십 등을 내세우며 프레젠테이션(PT)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추위원들은 날카로운 질문을 쏟아내며 후보자들을 ‘정밀 검증’했다는 전언이다. 임추위는 3일 추가 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를 뽑을 계획이다.지난해 3월 취임한 이 행장은 현직 은행장이라는 게 강점이다. 지난 1년여간 우리은행을 이끌면서 그룹 내부 현안은 물론 금융시장 변화까지 적확하게 파악하고 있다는 평가다.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그룹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추진 중인 그룹 핵심 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임 전 위원장은 풍부한 금융권 경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국무총리실 실장(장관급), 금융위원장을 지낸 엘리트 관료 출신으로 민간 금융사인 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금융권에서 민·관을 넘나들며 요직을 두루 경험한 내공과 중립적인 외부 시각으로 우리금융을 쇄신할 수 있다는 기대도 받는다.이 전 사장과 신 법인장은 상대적 열세로 보는 시각이 많다. 우리금융에서 40년 이상 중책을 맡으며 실력을 검증받은 인사들로 만만치 않은 저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 전 사장은 디지털·정보기술(IT)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ldquo
-
우리금융 차기 회장 후보 면접 시작…'2강2약' 후보 면면은
우리금융그룹 차기 회장 선출전에 금융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재로선 '2강(强) 2약(弱)'의 판세로 보는 시각이 많다. 최종 면접 대상자로 추천된 이원덕 우리은행장(61),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63), 신현석 우리아메리카은행 법인장(62), 이동연 전 우리FIS 사장(61) 등 4명 중 이 행장과 임 전 위원장이 '2강'으로 지목되고 있다. 신 법인장과 이 전 사장은 '2약'으로 분류되고 있지만, 우리금융에서 40년 이상 요직에서 경력을 쌓으며 실력을 검증받은 인사들로 면접 과정에서 만만치 않은 저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내부 vs. 외부우리금융지주 이사회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1일과 3일 서울 모처에서 이들 후보 네 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거쳐 우리금융 차기 회장 후보 한명을 뽑는다. 3일 임추위가 추천하는 단독 후보는 오는 3월 25일 임기가 끝나는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으로부터 '지휘봉'을 넘겨받게 된다. 지난해 3월 취임한 이 행장은 '현직 은행장'이라는 강점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네 명의 후보 중 그룹 내부 사정에 가장 밝고, 현재 우리금융이 추진 중인 핵심 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행장은 서울대 농경제학과 졸업 후 1990년 한일은행에 입행했다. 우리은행에서 미래전략단장, 경영기획그룹장, 우리금융 전략부문 부사장 등을 거친 대표적 전략통이기도 하다. 이 행장과 양강 구도에 있는 임 전 위원장은 행정고시 24회로 기획재정부 1차관과 국무총리실장(현 국무조정실장) 등을 역임한 정통 관료다. NH농협금융지주 회장(2013~2015년)금융위원장을 역임했다. 금융권에서 풍부하고 다양한 경험을 쌓은 후보로 평
-
CEO 선임 불투명 지적에도…우리금융 이사회 "일정 그대로 진행"
이틀 앞으로 다가온 우리금융지주 차기 회장 선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가 뚜렷한 대주주가 없는 금융지주사의 최고경영자(CEO) 선임 절차를 손보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회장 선임 일정에 변동이 생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우리금융은 기존 일정대로 차기 회장을 뽑는다는 방침이다.우리금융지주 이사회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애초 일정대로 2월 1일과 3일 차기 회장 후보 4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거쳐 단독 후보를 추천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임추위는 진행 중인 회장 선임 절차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임추위 관계자는 “주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선임 절차를 밟고 있다”며 “일정을 바꾸는 것은 의미가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고 본다”고 했다.임추위는 우리금융은 금융당국이 언급한 ‘주인 없는 회사’들과 지배구조가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임추위 관계자는 “우리금융은 소유가 분산돼 주인이 없는 회사나 단일 주주가 소유하는 기업의 폐단을 막기 위해 과점 주주 체제를 구축했다”며 “회장을 선임할 때도 이사들만의 생각으로 뽑는 게 아니라 과점 주주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우리금융 지분 3~5%를 보유하고 사외이사를 한 명씩 추천한 다섯 곳(IMM PE, 유진PE, 푸본생명,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의 과점 주주가 영향력을 미치는 구조라는 설명이다.우리금융 회장 후보에는 신현석 우리아메리카은행 법인장(62), 이동연 전 우리FIS 사장(61), 이원덕 우리은행장(61),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63)이 올라 있다. 현재로선 ‘2강(强) 2약(弱)’의 판세로 보는 시각이 많다. 이 행장과 임 전 위원장이 ‘2강’, 신 법인장과 이 전 사
-
역대 최대 16조 순이익 냈는데…4대 금융지주, 배당 잔치하나?
KB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지주가 지난해 역대 최대인 16조원대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예대금리차(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 확대로 벌어들인 이자이익이 사상 최대인 66조원에 육박했기 때문이다. 금융지주가 ‘역대급’ 순익을 올리면서 주주들이 받는 배당 규모가 얼마나 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이자수익 66조원…실적 ‘껑충’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작년 합계 순이익 예상치는 16조5009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4대 금융지주 합계 순이익(14조5429억원)보다 13.5% 증가한 수치다. 지주별로 작년 예상 순이익은 신한금융이 4조8858억원으로 가장 많고, KB금융(4조7524억원) 하나(3조7169억원) 우리(3조1458억원) 순이다. 신한금융은 2019년 이후 3년 만에 KB금융을 제치고 ‘리딩뱅크(1등 금융지주)’를 탈환한 것으로 관측된다.전년 대비 증감폭은 신한금융과 우리금융이 나란히 21.6%로 가장 높고, KB(7.8%) 하나(5.4%) 순으로 추정된다. 신한금융은 신한은행이 48조원 규모의 서울시금고를 운영하면서 저원가성 예금을 확보했고 여의도 신한투자증권 사옥 매각 이익까지 반영된 결과다. 4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이자이익 추정치는 65조9566억원에 달한다. 2021년(50조6973억원)보다 30.1% 늘어난 수치다. 2021년에는 전년보다 2.4% 증가한 데 그쳤는데 지난해에는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급증했다는 분석이다.특별 대손준비금 적립 변수4대 금융지주의 2021년 총배당액은 3조7309억원으로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금융당국으로부터 ‘배당 축소’를 권고받은 2020년(2조2929억원)보다 62.7% 급증했다. 배당성향(순이익 중 배당으로 지
-
16조원대 순익 낸 4대 금융지주…배당도 '역대급'?
작년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KB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지주가 지난해 역대 최대인 16조원대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예대금리차(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 확대로 은행 등이 벌어들인 이자이익이 사상 최대인 66조원에 육박했기 때문이다. 금융지주가 ‘역대급’ 순익을 거두면서 주주들이 받는 배당 규모가 얼마나 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4대 금융지주 이자이익만 65조원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4대 금융지주의 작년 합계 지배주주 순이익 전망치는 16조5009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4대 금융지주 합계 순이익(14조5429억원)보다 13.5% 증가한 수치다. 4대 금융지주의 작년 예상 순이익은 신한금융이 4조8858억원으로 가장 많고 KB금융(4조7524억원) 하나(3조7169억원) 우리(3조1458억원) 순이다. 신한금융은 2019년 이후 3년 만에 KB금융을 제치고 1위인 ‘리딩뱅크(1등 금융지주)’를 탈환한 것으로 관측된다. 전년 대비 증감폭은 신한금융과 우리금융이 나란히 21.6%로 가장 높고 KB(7.8%) 하나(5.4%) 순으로 추정된다. 신한금융은 신한은행이 48조원 규모의 서울시금고를 운영하면서 저원가성 예금을 확보했고
-
우리금융 차기 회장 후보에 이원덕·신현석·이동연·임종룡
우리금융그룹의 차기 회장 후보가 이원덕 우리은행장(61), 신현석 우리아메리카 법인장(62), 이동연 전 우리FIS 사장(61),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63) 등 네 명으로 좁혀졌다.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27일 차기 우리금융 회장 2차 후보군(쇼트리스트)을 이같이 확정했다. 임추위는 다음달 초 이들 네 명을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PT) 발표와 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 한 명을 추천할 방침이다.금융권에선 우리금융 내부 출신인 이 행장, 신 법인장, 이 전 사장과 외부 인사인 임 전 위원장의 경쟁 구도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내부 출신이 회장으로 선임되면 조직 안정성과 핵심 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내부 출신 후보들이 우리금융의 고질적 문제로 지목되는 한일·상업은행 간 파벌 경쟁에서 자유롭지 않은 만큼 ‘외부 수혈’이 조직 개혁에 유리하다는 해석도 있다.정통 금융·경제 관료 출신인 임 전 위원장이 쇼트리스트에 포함되자 우리금융 내부에선 ‘관치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우리금융노동조합 협의회는 이날부터 매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임 전 위원장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 계획이다. 이날 노조는 임추위
-
이원덕·박화재·임종룡…우리금융 회장 '3파전'
우리금융지주 차기 회장 구도가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63)의 참여로 내부 출신인 이원덕 우리은행장(60), 박화재 우리금융 사업지원총괄 사장(61) 등과 함께 ‘3파전’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NH농협금융지주 회장에 오른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63)에 이어 모피아(옛 재무부의 영문 약자 MOF와 마피아의 합성어) 출신 금융지주 회장이 또다시 선임될 수 있을지 금융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금융 개혁 적임자”임 전 위원장은 지난 2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외부에서 새로운 시각을 갖고 접근해 우리금융을 정상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싶다”며 “고심 끝에 우리금융 회장 선임 절차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우리금융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18일 차기 회장 1차 후보군(롱리스트)으로 8명을 선정했다. 이 행장과 박 사장 등 내부 출신과 임 전 위원장 등이다. 임 전 위원장은 1차 후보로 선정된 직후 후보 수락 여부를 밝히지 않다가 공식적으로 도전 의사를 내비쳤다. 임 전 위원장은 행정고시 24회로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과 기획재정부 1차관, 국무총리실장 등을 지낸 정통 경제·금융 관료다.임 전 위원장과 맞설 내부 후보로는 이원덕 행장과 박화재 사장, 신현석 우리아메리카 법인장이 거론되고 있다. 이 행장은 충남 공주사대부고와 서울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한일은행에 입행해 우리은행 미래전략단장, 경영기획그룹장,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 등을 거친 전략통이다. 지난해 3월 우리은행장에 취임했으며 손태승 회장에 이어 그룹 내 2인자로 꼽힌다. 박 사장은 광주상고를 졸업하고 우리은행 주택금융사
-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우리금융 회장직 도전…관치 논란 불거질 듯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사진)이 차기 우리금융지주 회장 인선 레이스에 나서기로 했다. 임 전 위원장은 유력한 내부 출신 후보로 꼽히는 이원덕 우리은행장과 회장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임 전 위원장은 지난 24일 한국경제신문에 "우리금융 회장직에 도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8일 차기 회장 롱리스트(1차 후보) 8명을 확정했다. 우리금융 내부 출신으로는 이 행장과 박화재 우리금융지주 사업지원총괄 사장, 김정기 우리카드 사장, 박경훈 우리금융캐피탈 사장, 이동연 전 우리FIS 사장, 신현석 우리아메리카 법인장 등 6명이 이름을 올렸다. 외부 출신 인사로는 임 전 위원장, 김병호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등이 포함됐다.앞서 임 전 위원장은 롱리스트에 이름이 올랐지만, 후보 수락 여부는 며칠 더 고민해 결정하기로 했다. 이후 설 연휴에 주변과 상의해 후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임 전 위원장이 후보직을 수락하면서 우리금융 안팎에선 관치금융 및 낙하산 인사 논란이 불거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해 이명박 정부 시절 국무총리실장을, 박근혜 정부 시절 금융위원장을 지낸 임 전 위원장은 8명의 후보 중 유일한 관료 출신 후보다. 오는 3월 임기가 끝나는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연임을 포기하고 물러나기로 한 상황이어서 금융권에선 "금융 당국이나 정치권이 이미 임 전 위원장을 회장으로 낙점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우리금융노동조합협의회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도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임 전 위원장 추천에 반대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기
-
우리금융 차기 회장 후보 8명
우리금융지주 차기 회장 1차 후보에 이원덕 우리은행장(60)과 박화재 우리금융 사업지원총괄 사장(61),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63) 등 8명이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전날 비공개 회의를 열고 우리금융 내부 출신 6명과 외부 인사 2명을 1차 후보군으로 확정했다. 내부 인사로는 이 행장과 박 사장, 김정기 우리카드 사장(60), 박경훈 우리금융캐피탈 사장(60), 신현석 우리아메리카 법인장(60), 이동연 전 우리FIS 사장(61)이 포함됐다. 외부 출신으로는 임 전 위원장과 김병호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61)이 추천됐다.우리금융 안팎에선 오는 3월 임기를 끝으로 물러나기로 한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의 측근이 후보에 대거 포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손 회장과 같은 한일은행 출신인 이 행장은 손 회장의 ‘복심’이자 ‘원팀’으로 통한다. 박화재 사장은 손 회장과 함께 우리금융을 이끌어온 최측근 경영진으로 분류된다. 김 사장은 상업은행 출신이지만 손 회장이 은행장이던 시절부터 중책을 맡으며 승승장구했다. 이밖에 박경훈 사장, 신 법인장, 이 전 사장 등도 손 회장과 과거 우리은행 전략기획부 등에서 함께 근무한 인사다.박화재 사장과 신 법인장을 제외한 모든 후보가 최고경영자(CEO) 출신이라는 점도 주목받는다. 당초 임추위가 ‘CEO 경력자만 후보가 될 수 있다’며 자격을 제한하면서 특정 후보를 염두에 두거나 배제하려는 것 아니냐는 뒷말이 많았다. 임추위가 뒤늦게 “반드시 금융사 CEO 경험이 있어야 한다는 취지가 아니다”고 해명했지만 “실제론 CEO 경력을 중점적으로 참고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금융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