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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커진 예대금리차…4대 금융 순이익 '쑥'

    더 커진 예대금리차…4대 금융 순이익 '쑥'

    KB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지주가 올 3분기에도 4조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은행들이 대출 금리를 줄줄이 인상하면서 예대금리차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규제가 시행되기에 앞서 주택담보대출 ‘막차 수요’가 몰린 점도 이자이익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인하했지만 대출 금리는 떨어지지 않고 있어 4분기에도 은행들의 ‘실적 잔치’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자이익 증가세가 호실적 견인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3분기 합계 순이익 전망치는 4조6504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3분기 합계 순이익(4조4173억원)보다 5.3%(2331억원) 증가했다. 4대 금융은 오는 24일 KB금융을 시작으로 신한·우리금융(25일), 하나금융(29일) 순으로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4대 금융 중에서 KB금융의 3분기 순이익이 1조4333억원으로 가장 많아질 전망이다. 신한금융(1조3376억원) 하나금융(1조166억원) 우리금융(8629억원)이 뒤를 이을 것으로 분석됐다.KB금융의 핵심 자회사인 국민은행은 요구불예금 등 저원가성 예금 비중이 전체 원화 예금의 40%를 웃돌아 순이자마진(NIM)이 4대 은행 가운데 가장 높다. KB증권과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등 비은행 계열사 포트폴리오가 4대 금융 중에서 가장 잘 짜인 점도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작년 3분기 대비 순이익 증가율은 신한금융이 12.2%로 가장 높다. 이어 하나금융(6.2%) KB금융(4.7%) 우리금융(-4.0%) 순으로 추정된다. 신한금융은 신한은행이 올 상반기 기업대출을 작년 말보다 10% 가까이

  • 임종룡 "지주회장 권한 축소, 자회사 인사권 내려놓겠다"

    임종룡 "지주회장 권한 축소, 자회사 인사권 내려놓겠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사진)이 자회사 임원 인사에 관여하는 ‘그룹 임원 사전합의제’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사건이 ‘제왕적 금융그룹 회장’의 과도한 권한에서 비롯됐다는 판단에서다.임 회장은 10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이번 (부당대출) 사건의 한 원인이기도 한 회장 권한과 기능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그룹 전체 개혁을 위해 자회사 임원 선임과 관련된 사전합의제를 폐지하고, 자회사의 자율 경영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우리은행 등 자회사 인사에 관여하는 통로를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우리금융은 그동안 자회사 대표가 임원을 선임할 때 지주 회장과 미리 협의해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자회사 대표이사 추천위원회 의장으로서 자회사 대표 선임에만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우리금융은 경영진에 대한 견제 장치도 강화할 방침이다. 임 회장은 “사외이사만으로 구성된 윤리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하겠다”며 “위원회 직속으로 윤리경영실을 만들어 외부 전문가가 수장이 돼 감시 기능과 내부자신고제도를 통합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새로 꾸리는 윤리경영실장은 외부 출신의 법조, 회계 분야 전문가가 맡을 전망이다.우리금융은 임직원 관련 부당대출을 막기 위해 전체 임원의 친인척 신용정보등록제도 시행하기로 했다. 등록 대상은 그룹사 전체 임원과 그 친인척(본인 및 배우자의 직계존비속, 형제 자매)이다. 임 회장은 거취 문제와 관련해선 “우리금융의 신뢰를 떨어뜨린 점에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제가 잘못해

  • 고개 숙인 임종룡 "조사 결과 따를 것"

    고개 숙인 임종룡 "조사 결과 따를 것"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사진)이 28일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의 350억원대 부당 대출 사고에 대해 “조사 혹은 수사 결과가 나오면 저와 은행장을 포함한 임직원은 그에 맞는 조치와 절차를 겸허하게 따르겠다”고 밝혔다.임 회장은 이날 서울 회현동 본사에서 긴급 임원 회의를 열고 “국민과 고객에게 큰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25일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며 현 경영진을 질타한 가운데 임 회장이 금감원 검사와 검찰 수사 결과 위법 행위가 확인되면 징계 등 제재를 받겠다는 의미로 읽힌다.임 회장은 회의에서 “금감원과 검찰에 협조해 이번 사안이 명백하게 파악되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달 22일부터 손 전 회장과 관련한 부당 대출 재검사에 들어갔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은 27일 우리은행 본점 등을 압수수색했다.임 회장은 임원들에게 내부통제 강화와 기업문화 재정립의 필요성도 주문했다.김보형 기자

  • 금감원, 우리은행 부당대출 전격 재검사

    금감원, 우리은행 부당대출 전격 재검사

    금융감독원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에 대한 350억원 규모 부당 대출 의혹과 관련해 우리은행 재검사에 들어갔다. 현 경영진이 부당 대출을 인지하고도 고의로 금융당국 보고를 누락했다고 판단해 이를 다시 들여다보기 위해서다. 금융권 일각에선 금감원이 현 경영진을 제재 대상에 포함하려고 과도한 압박을 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제기된다. 우리은행은 책임론이 거세지자 여신 관리 절차를 대폭 손질하는 등 재발 방지책 마련에 나섰다. 고의적 보고 누락 여부가 쟁점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22일부터 손 전 회장 관련 부당 대출 재검사에 돌입했다. 이번 현장 검사는 1주일가량 이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수시 검사 결과를 발표한 지 2주 만에 재차 검사에 나선 것은 ‘보고 누락’ 고의성을 살펴보기 위해서다.금감원은 전임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 대출 사실을 현 경영진이 일찌감치 파악하고도 당국에 보고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25일 한 방송에 출연해 “전 회장과 가까운 친인척 회사 대출을 은행 내부에서 몰랐다고 보기 어렵다”며 “작년 가을(9~10월)께 은행 경영진이 관련 보고를 받은 것을 확인했고, 지주사 경영진도 올해 3월엔 문제를 파악했을 것”이라고 말했다.금감원은 우리은행의 해명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압박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부실 대출을 인지한 시점이다. 우리은행은 14일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 “올 1월 퇴직을 앞둔 임모 전 본부장이 취급한 대출을 사후 점검하던 중 전임 회장 친인척과 관련됐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국은 열흘 후 “작

  • "우리은행 부당대출 의혹…현 경영진이 책임져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에 대한 350억원 규모 부당 대출 의혹과 관련해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과 조병규 우리은행장 등 현 경영진 책임론을 재차 제기했다.이 원장은 25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검사 결과에 따라 임 회장과 조 행장의 처벌과 제재가 가능하냐”는 진행자 질문에 “법상 할 수 있는 권한을 최대한 가동해 검사·제재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며 “보고해야 할 내용이 제때 보고되지 않은 건 명확하기 때문에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전 회장과 가까운 친인척 회사 대출을 은행 내부에서 몰랐다고 보기 어렵다”며 “작년 가을(9~10월)께 은행 경영진이 관련 보고를 받은 것을 확인했고, 지주 경영진도 올해 3월엔 문제를 파악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 지주 회장, 은행장 체제가 1년이 지났음에도 수습 방식이 구태를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지난 20일에도 “우리금융이 보이는 행태를 볼 때 더는 신뢰하기 힘든 수준”이라고 질타했다.김보형 기자

  • 임종룡 "부정대출 사태, 절박한 심정으로 사과"

    임종룡 "부정대출 사태, 절박한 심정으로 사과"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사진)이 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부정 대출 사태에 대해 “절박한 심정으로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통렬한 자기반성과 쇄신을 통해 내부통제 시스템을 바꿔 환골탈태의 계기로 삼겠다는 뜻도 내비쳤다.임 회장은 12일 우리은행장을 비롯해 지주사 및 은행 전 임원들이 참석하는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우리은행이 손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법인 등에 350억원 상당의 부정 대출을 해준 것으로 드러났다는 사실을 발표한 지 하루 만이다.임 회장은 이 자리에서 “부당한 지시, 잘못된 업무처리 관행, 기회주의적인 일부 직원의 처신, 여전히 허점이 있는 내부통제 시스템 등이 이번 사건의 원인”이라며 “이는 전적으로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을 이끄는, 저를 포함한 경영진의 피할 수 없는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모두 철저히 반성하고 절박한 심정으로 지금의 상황을 하나하나 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우리금융은 내부통제 체계 등을 전면 재점검하기로 했다. 임 회장은 “재발 방지를 위해 올바른 기업문화 조성이 시스템 보완 및 제도 개선보다 더욱 중요하다”며 “상사의 부당한 지시는 단호히 거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이 같은 원칙에 따라 업무를 수행한 직원을 조직이 철저히 보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금융당국과 경찰 등의 조사와 관련해선 “시장의 의구심이 있다면 사실에 따라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했다.조병규 우리은행장은 “규정과 원칙을 준수하지 않는 임직원에게는 무관용 원칙에 기반한 ‘원 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도입하겠다”며 “정도경영을 확

  • "우리은행 올 순이익 1위 달성할 것"

    "우리은행 올 순이익 1위 달성할 것"

    조병규 우리은행장(사진)이 올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발판 삼아 ‘리딩뱅크’(순이익 1위 은행) 목표 달성을 당부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더 높은 단계’로 도약하자는 슬로건도 제시했다.조 행장은 지난 26일 서울 회현동 본점에서 열린 ‘2024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올해 시중은행 중 당기순이익 1위를 하겠다는 연초 목표에 변함이 없다. 담대한 목표를 향해 끝까지 달려 나가자”고 강조했다.우리은행은 상반기 1조6735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신한은행이 2조53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하나(1조7509억원) 우리 국민(1조5059억원) 농협(1조2667억원) 순이다.조 행장은 하반기 세부 추진 계획으로 △기업금융 명가 재건 △개인금융 경쟁력 제고 △글로벌 사업 개선 등을 꼽았다. 그는 “불확실한 금융환경이 계속되겠지만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내자”고 주문했다.조 행장은 우리금융이 자회사 인수합병을 잇달아 진행하는 올해가 특히 중요한 시기라고도 했다. 그는 “올해 증권사 및 보험사 인수를 시작으로 금융그룹 전체 포트폴리오가 완성되는 만큼 우리은행에도 더 큰 성장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며 “그룹 시너지를 적극 창출하자”고 강조했다.윤리의식을 갖추라는 당부도 빼놓지 않았다. 조 행장은 “금융의 본질인 신뢰가 흔들리지 않으려면 전 임직원이 자기 직무에 엄중한 인식과 강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나부터 모든 일을 소홀히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매사진선(每事盡善)’의 자세로 솔선수범

  • 5대 금융, 상반기 이자이익만 25조…IB·카드·증권업도 선전

    5대 금융, 상반기 이자이익만 25조…IB·카드·증권업도 선전

    ‘기대를 아득히 뛰어넘는 실적.’ 올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낸 KB금융을 분석한 증권사(DS투자증권)의 보고서 제목이다. KB만의 얘기가 아니다. KB를 비롯해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금융그룹이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를 완전히 씻어내며 일제히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시장 예상치(컨센서스)를 뛰어넘는 실적을 낸 것은 각 금융그룹의 주축인 은행들이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부문에서 쌍끌이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보험, 카드, 증권 등 핵심 자회사들이 호실적을 낸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가계 빚 폭증을 우려한 정부가 시중은행에 인위적으로 금리를 올리라고 압박하는 ‘관치(官治) 금리’에 따른 반사이익이 더해질 경우 5대 금융의 연간 순이익이 20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어닝 서프라이즈 행진26일 금융그룹들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잇따라 낸 가장 큰 배경은 대출자산 증가다. 농협금융을 제외한 KB·신한·하나·우리금융의 원화대출금은 올해 들어 57조원가량 폭증했다. 당국의 가계부채 속도 조절 압박에도 주택담보대출 등이 늘었다.여기다 기업대출마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4대 금융의 기업대출은 약 706조원으로 작년 말 대비 36조원가량 증가했다. 작년 말부터 시작된 기업금융 쟁탈전이 올해 들어 정점으로 치달은 결과다. 업계 관계자는 “당국이 가계부채 증가를 억제하면서 은행들이 너도나도 기업금융 확대를 위해 사활을 건 여파”라고 평가했다.‘이자 장사’라는 질타를 받던 금융그룹의 수익원이 다각화된 것도 사상 최대 실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자산관리(WM)를 비롯해 해외 투자

  • 우리금융, 주주환원율 50%까지 높인다

    우리금융, 주주환원율 50%까지 높인다

    우리금융그룹이 올 2분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이익을 냈다. 새 먹거리로 낙점한 ‘기업 금융’에서 이자이익을 늘리고 자산관리, 카드, 리스 부문 등의 비이자이익이 급증한 덕분이다. 우리금융은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총주주환원율 50% 달성’을 목표로 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했다. ○비이자이익이 이끈 실적우리금융은 2분기 당기순이익이 931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6252억원)보다 48.98% 급증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해 대손비용을 추가로 쌓았지만, 시장 추정치(8034억원)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냈다.이자이익은 2조197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소폭(0.1%) 줄었다. 시장금리 하락 여파로 핵심 수익성 지표인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전 분기에 비해 0.03%포인트 하락한 1.47%를 기록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시장금리 하락으로 대출 관련 수익률이 감소했지만, 기업 대출이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작년 수준의 이자이익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기업대출의 경우 올 상반기 기준 잔액이 183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했다. 특히 우리은행이 취급한 대기업 대출은 작년 상반기보다 15.4%나 늘었다.이자이익 성장세는 주춤했지만, 비이자이익이 급증하면서 전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올 2분기 그룹 전체 비이자이익은 5348억원으로 작년 동기(2784억원) 대비 92.0% 폭증했다. 고객 자산관리(WM)를 통한 수수료 수익이 크게 늘었다. 2분기 그룹 전체 WM 수수료 수익은 전년 대비 30.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카드, 리스 부문 자회사들이 선전하면서 비이자이익 증가세에 힘을 보탰다. ○주주가치 극대

  • 우리금융, 프랑스 투자은행과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

    우리금융, 프랑스 투자은행과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

    우리은행과 우리PE자산운용은 지난 25일 프랑스 투자은행 나틱시스와 ‘글로벌 사모대출 펀드 조성과 상호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나틱시스는 프랑스 2위 금융그룹인 BPCE 그룹의 투자은행이다. 지난해 말 총자산은 약 4725억유로(약 703조원)다. 우리금융은 "나틱시스는 인프라, 부동산, 인수금융, 항공기 시장 등에서 오랫동안 두각을 나타냈으며, 이번 협약은 나틱시스가 한국의 은행과 맺은 첫 번째 파트너십 계약"이라고 했다.  이번 협약으로 조성하는 펀드는 글로벌 인프라 및 신재생, 부동산 섹터 등에 투자한다. 규모는 2억5000만달러 수준이다. 우리PE자산운용은 이 펀드를 운용하고 우리은행은 2억달러, 나틱시스는 5000만달러를 이 펀드에 각각 투자한다.우리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을 나틱시스의 글로벌IB 전문역량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입지를 한층 강화하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IB 인력교류 △정기 세미나 개최 △딜 파이프라인 제공 등 상호 협력 파트너십 모델을 구축하고 향후 자금·외환시장, 자산관리, 리테일, ESG금융 등 협력 분야를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우리금융 관계자는 "나틱시스와 파트너십을 기회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뉴욕과 런던 등에 소재한 우리은행 글로벌 IB센터와 연계를 통해 글로벌 우량자산과 수익을 확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금융은 글로벌 유력 IB 기관들과의 파트너십을 지속 확대하면서 계열사 간 시너지도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프랑스 파리의 나틱시스 본사에서 진행한 이번 협약식에는 기동호 우리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장을 비롯해 강신국 우리PE자

  • 8월 출범 앞둔 우리투자證, 인재 폭풍 영입

    우리금융그룹의 비(非)은행 강화 전략의 또 다른 축인 우리투자증권(가칭)은 오는 8월 출범을 앞두고 증권가 인력을 대거 영입하면서 업계에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의 합병으로 출범하는 우리투자증권은 자기자본 기준으로 1조원(약 20위권)을 조금 웃돌 것으로 보인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주도 아래 덩치를 키우고 인재를 확보하면 증권가에 새로운 메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은 투자은행(IB), 정보기술(IT), 자산관리(WM) 인력 등을 동시다발로 접촉하며 적극적으로 조직을 키우고 있다. 기존 합병 법인의 기반인 IB(우리종금)와 디지털(포스증권)을 더 강화하는 동시에, 리테일 분야를 키우기 위한 WM 인력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우리투자증권은 남기천 사장 ‘친정’인 옛 대우증권 출신을 중심으로 조직 기틀을 잡았다. 대우증권을 인수한 미래에셋증권에서 지난 3월 양완규 IB총괄(부사장), 김범규 디지털본부장, 홍순만 인사본부장, 김진수 경영기획본부장(이상 상무)을 영입하고 이들을 도울 관련 인력을 스카우트하고 있다.증권업계 관계자는 “이들 신임 임원과 함께 일한 인재들을 접촉해 영입하고, 충원된 인력들이 또 인맥을 동원해 실무자를 데려오는 식으로 사람을 빠르게 끌어모으고 있다”며 “연봉도 중요하겠지만 신생 조직 틀을 잡는 일을 하려는 이들이 이동하고 있다”고 했다.우리투자증권은 새로 구성해야 하는 리테일 조직의 인력을 데려오는 데도 적극적이다. WM 분야에 강한 증권사에서 조직 관리 경험이 있는 프라이빗뱅커(PB)를 주로 접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몇

  • 우리금융 내부통제 강화…삼성식 조직진단 도입

    우리금융그룹이 ‘삼성식 조직진단’ 제도를 도입해 전면적인 기업문화 개선에 나선다. 최근 우리은행의 ‘대출금 횡령’ 사태 등 내부통제 부실로 느슨해진 조직을 다잡기 위한 조치다. 우리투자증권 출범 등 그룹 덩치가 커지면서 조직 건강도를 다시 진단할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도 녹아 있다.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그룹사 전체 직원이 참여하는 ‘기업문화 건강도 진단 시스템(W-OHI·Woori Organization Health Index)’을 도입하기로 했다.이 시스템은 삼성의 ‘글로벌 조직건강도진단(SCI)’ 프로그램을 벤치마크한 것이다. 삼성은 매년 해외에 흩어져 있는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전 조직의 건강등급을 평가하고 개선 과제를 도출한다.우리금융이 전 그룹사를 대상으로 조직 진단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주사를 포함해 15개 자회사가 매년 W-OHI에 참여할 예정이다. 설문에는 인사제도의 공정성, 기업문화에 대한 만족도, 혁신 과제 업무의 적정성 등이 담겨 있다.우리금융은 이달까지 전 그룹사 직원을 상대로 조직 진단을 마치고, 다음달부터 회사별로 맞춤형 처방에 따른 개선 작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내부통제 부실에 따른 사건·사고 방지책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다른 금융그룹도 조직 내부통제와 기업문화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융당국이 올해부터 은행 경영실태 평가에서 내부통제를 별도 평가 부문으로 분리하고, 평가 비중을 대폭 상향(5.3%→15%)하기로 하면서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9일 “새로운 감독 수단을 마련해 보다 근본적으로 (은행들의) 조직문화가 바뀔 수 있도록 유도해나갈

  • 남기천 우리증권 대표 "디지털·IB 역량 극대화해 빠르게 도약"

    남기천 우리증권 대표 "디지털·IB 역량 극대화해 빠르게 도약"

    “우리종금에서 구축한 투자은행(IB) 경쟁력과 포스증권 고유의 디지털 강점을 극대화해 IB와 디지털에 강한 국내 선도 증권사로 도약하겠습니다.”한국포스증권과의 합병을 통해 우리투자증권(가칭) 출범을 준비하고 있는 남기천 우리종합금융 사장(사진)은 1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금융그룹의 시너지와 디지털 플랫폼 역량, 우수한 인적 자원 세 박자를 결합해 빠르게 시장에 자리잡겠다"며 이같이 밝혔다.남 사장이 강조한 합병 증권사의 핵심 경쟁력은 '디지털 경쟁력'이다. 그는 상당수 증권사들이 여전히 높은 비용에도 불구하고 점포 기반 사업 구조를 탈피하지 못한 장벽으로 지점 직원들의 재배치 문제와 고객들의 익숙함 두 가지를 꼽았다. 그는 "합병 이전 우리종금과 포스증권 양사 모두 점포 의존도가 거의 없어 더 빠르게 디지털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이 가능하다"며 "이를 통해, 금융의 디지털 시대를 선도하는 증권사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포스증권은 합병 전 이미 개인고객 약 28만명, 고객자산 약 7조원 등 견실한 사업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우리종금의 자본력과 발행어음 고객기반을 더해 우리투자증권은 자기자본 약 1조1000억원, 고객자산 약 12조원 등 중상위 증권사의 사업기반을 갖고 출범할 예정이다. 펀드 판매만 이루어지는 포스증권의 플랫폼에 주식 및 다양한 금융투자상품을 추가로 탑재하고, 우리종금 고유의 기업금융 사업을 증권업 전반으로 확장해 나간다면 빠르게 선도 증권사 위치로 도약할 수 있다는 게 그의 복안이다.우리투자증권은 올해 말까지 신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개발을 마치고 개인고객

  • "우리투자證 인사 독립 보장"…낙하산 원천봉쇄한 임종룡

    "우리투자證 인사 독립 보장"…낙하산 원천봉쇄한 임종룡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사진)이 새롭게 출범할 우리투자증권에 인사 독립성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낙하산 인사를 막고 전문성을 강화해 이른 시일 내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증권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6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 회장은 최근 여의도로 본사를 이전한 우리종합금융을 방문해 ‘증권사 합병 추진 태스크포스팀(TFT) 킥오프 미팅’을 했다. 증권업 진출을 위해 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을 공식화한 후 첫 행보다. 앞서 우리금융은 ‘펀드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포스증권을 인수, 우리종금과 합병하는 형태로 증권업에 뛰어들었다.임 회장은 ‘우리투자증권’이라는 새 간판을 달고 출범할 증권사가 성공하기 위해선 독립 경영이 보장돼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우리종금을 방문한 자리에서 “새로운 증권사의 전문성을 존중한다”며 “인력 운영과 관련 지주, 은행으로부터의 독립성을 보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독립성을 위해서는 반드시 전문성이 필요하다”며 “인수합병 후 통합(PMI) 단계에서부터 임직원 전문성 향상을 위한 연수·교육체계를 수립해달라”고 당부했다. 중장기적인 사업 계획뿐만 아니라 새로운 회사로서 정보기술(IT), 인사, 연수, 성과 보상 체계, 조직, 내부통제 등의 촘촘한 설계를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평소 기업 문화를 강조해온 임 회장은 “합병 증권사 직원들이 평생 일할 직장을 설계하는 일이므로 매우 중요한 작업이며, 이를 위해 지주에서 물심양면으로 뒷받침하겠다”며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의 성장에 기대와 희망, 각오를 품고 새로운 증

  • 우리금융, 10년 만에 다시 증권업 재진출

    우리금융, 10년 만에 다시 증권업 재진출

    우리금융그룹이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을 농협금융지주에 매각한 지 10년 만에 다시 증권업에 진출한다.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한국포스증권과 우리종합금융의 합병을 통해서다. 우리금융은 올 3분기 새로운 증권사를 출범시켜 10년 내 국내 10위권 투자은행(IB)으로 키워낸다는 목표도 내놨다.▶본지 2월 6일자 A1, 18면 참조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인 우리종금과 포스증권을 합병하기로 했다. 합병 증권사는 금융위원회 인가 등의 절차를 거쳐 올 3분기 증권업계 18위권 중형 증권사(자기자본 1조2000억원)로 출범한다.4대 금융그룹 중 유일하게 증권사를 보유하지 못한 우리금융은 비(非)은행 부문의 핵심으로 꼽히는 증권사 확보를 위해 꾸준히 인수합병(M&A)을 추진해왔다. 다양한 후보군을 검토한 끝에 증권업 라이선스를 획득한 포스증권과 우리종금을 합병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포스증권은 온라인 펀드 판매 서비스 플랫폼(펀드슈퍼마켓)으로 한국증권금융이 지분 51.68%를 보유하고 있다. 우리금융 측은 “증권업 진출의 지향점을 ‘IB+리테일(디지털)’로 설정하고 전략을 추진해왔다”며 “우리종금의 기업 금융 기반과 포스증권의 디지털 중심 리테일 기반이 결합할 경우 IB와 디지털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춘 증권사로 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M&A 절차로는 기존에 익숙한 ‘인수 후 합병’이 아니라 ‘직접 합병’을 통한 증권업 진출을 택했다. 포스증권이 보유한 증권사 라이선스를 유지하면서 자금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남고 우리종금을 흡수 합병하는 형태다.새롭게 출범하는 증권사 이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