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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1분기 순익 9113억…이자수익 증가에 사상 최대
우리금융지주가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은행의 이자수익이 늘어난 덕분이다. 하지만 최근 금리 상승세가 멈춘 데다 연체율 상승에 따른 충당금 적립 때문에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꺾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우리금융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911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발표했다. 작년 1분기(8392억원)보다 8.6%(721억원) 증가했다. 1분기 기준으로 2019년 지주사 출범 이후 최대다.주력사인 우리은행의 1분기 순이익이 8595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7164억원)보다 20%(1431억원) 늘어나며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반면 우리카드와 우리금융캐피탈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3%, 20.4% 줄어든 458억원과 393억원에 그쳤다.우리은행의 이자이익 확대 효과로 우리금융의 1분기 이자이익은 2조2188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1조9877억원)에 비해 11.6%(2311억원) 늘었다. 기준금리가 작년 1분기 연 1.25%에서 올 1분기 연 3.5%로 2.25%포인트 상승한 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금리 인상 덕분에 우리금융의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91%로 작년 1분기(1.73%)보다 확대됐다. 다만 올 들어 시장금리가 하락한 탓에 작년 4분기(1.92%)에 비해선 0.01%포인트 감소했다. 비이자이익은 환율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 등으로 작년 1분기 3830억원에서 올 1분기 3317억원으로 13.4% 줄었다.건전성 지표는 소폭 악화했다.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을 뜻하는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작년 말 0.31%에서 올 1분기 말 0.35%로 상승했다. 연체비율도 같은 기간 우리은행이 0.22%에서 0.28%로, 우리카드는 1.21%에서 1.35%로 뛰었다. 부실 위험이 커진 탓에 우리금융은 1분기에만 전년보다 57.4%(935억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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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1분기 순이익 9113억원…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우리금융그룹이 지난 1~3월에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올 들어 정부의 상생금융 압박으로 인해 대출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지만, 작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금리가 높은 수준이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우리금융은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이 911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발표했다. 작년 1분기 당기순이익(8392억원)과 비교하면 1년 사이 721억원(8.6%) 늘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19년 우리금융이 금융지주회사로 출범한 이후 최대 규모의 흑자다.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시장의 실적 전망치(8831억원)에 비해서도 실제 당기순이익 규모가 300억원가량 더 컸다.이자이익이 확대된 점이 전반적인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우리금융의 이자이익은 지난해 1분기 1조9877억원에서 올 1분기 2조2188억원으로 2311억원(11.6%) 불어났다. 기준금리가 작년 3월 1.25%에서 올 3월 3.5%로 1년 사이 2.25%포인트나 오른 결과다.올 들어선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인한 채권금리 하락과 정부의 '상생'을 명분으로 한 대출금리 인하 압박 탓에 우리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이 1분기 1.65%로 전분기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작년 1분기 NIM(1.49%)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 이자이익이 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금융의 비이자이익은 환율 상승으로 인한 비용 증가로 작년 1분기 3830억원에서 올 1분기 3317억원으로 13.4% 감소했다.건전성 지표는 악화됐다.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을 뜻하는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작년 말 0.31%에서 올 1분기 말 0.35%로 증가했다. 연체 비율은 같은기간 우리은행이 0.22%에서 0.28%로, 우리카드는 1.21%에서 1.35%로 상승했다. 부실 위험이 커진 탓에 우리금융은 1분기에만 2614억원의 대손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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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증권·보험사 'M&A 잰걸음'
금융지주사들이 은행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증권과 보험, 카드사 인수합병(M&A)을 통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섰다. 정치권과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이자 장사’ 구조를 비판하고 있는 데다 고금리 기조가 끝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부터 은행 이자이익도 꺾일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우리금융 순익 중 은행 기여도 84%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지난달 취임 직후 증권사 인수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금융은 KB 신한 하나 농협 등 5대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증권과 보험 계열사가 없다. 이 때문에 우리은행의 우리금융 순익 기여도(지주 지분율 적용)는 83.9%에 달한다. 60~70% 수준인 다른 금융지주에 비해 은행 의존도가 높다.증권업은 은행과 반대로 금리 하락기에 이익이 늘어나 상호 보완 효과가 큰 업종으로 꼽힌다. 임 회장도 최근 기자들과 만나 “증권사 처분을 원하거나 (구체적인 매각 조건 등에 대해) 협상할 여지가 있다면 기꺼이 자리에 나설 것”이라며 증권사 인수 의지를 드러냈다.우리금융의 인수 대상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곳은 유안타증권이다. 소매 영업에서 경쟁력을 갖춰 우리은행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유안타증권은 옛 동양종합증권 때부터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등을 통한 개인 자산관리 서비스에 강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대주주인 대만 유안타그룹은 당분간 매각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모펀드(PEF)가 대주주인 SK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 등도 인수 대상으로 거론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증시 호황으로 작년까진 증권사 매물이 없었지만 올해는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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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이자 장사' 끝나가나…4대지주 순이익 소폭 감소
이자이익을 앞세운 은행권의 ‘실적 잔치’가 끝나가고 있다. 금리 인상 여파로 대출 증가세가 꺾인 데다 정부의 금리 인하 압박으로 수익성도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기준 KB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합산 당기순이익(지배주주 순이익 기준) 예상치는 4조5411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였던 작년 1분기(4조5951억원)보다 1.18%(540억원) 줄어든 수치다.‘리딩뱅크(1등 금융지주)’ 경쟁을 벌이고 있는 KB금융과 신한금융은 지난해보다 순익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KB금융의 순익은 지난해 1분기 1조4531억원에서 올해 1분기 1조4053억원으로 3.29%(478억원), 같은 기간 신한금융은 1조4004억원에서 1조3175억원으로 5.92%(829억원) 줄었을 것으로 추산된다. 하나·우리금융은 작년 1분기 일회성 비용에 따른 기저 효과 등으로 올 1분기 순익이 전년보다 소폭 늘어난 9024억원과 8392억원으로 추정된다.금융지주 순이익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은행의 핵심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4대 은행의 올 1분기 NIM은 평균 1.65% 수준으로, 작년 4분기(1.72%)보다 0.07%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증권업계에선 보고 있다. 금융당국의 압박으로 은행권이 가계대출 금리 인하와 고금리 2금융권 대환대출 지원 등 수천억원 규모의 ‘상생 금융’ 지원안을 쏟아내면서 NIM을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연체율 상승에 따른 추가 충당금 적립도 부담이다. 4대 은행의 신규 연체율 평균은 지난해 1월 0.04%에서 올해 1월엔 0.08%까지 상승했다. 앞으로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대출 만기 연장과 이자 상환 유예 등에 가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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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株 배당수익률 10%…매수 적기"
일부 은행주의 배당수익률이 10%에 육박했다. 시중금리 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악화 우려가 주가에 반영된 반면 배당에 대한 금융당국의 개입 우려는 해소되고 있어서다.5일 종가 기준으로 우리금융지주 배당수익률(지난해 연간 주주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값)은 9.99%에 달했다. 최근 은행 예금상품의 연간 수익률(최고 4%)보다 두 배 이상 높다. 하나금융지주(8.13%), KB금융(6.18%), 신한지주(5.89%) 등 다른 은행주의 배당수익률도 5%를 웃돌았다.올 들어 은행주는 배당수익률 제고에 대한 기대로 급상승했다. 하지만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에서 촉발된 금융 리스크가 확산되자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최근 이런 금융 리스크가 다소 진정됐지만 주가는 이전 상태로 돌아가지 못하고 횡보하고 있다.증권가에선 “지금 상황을 배당 투자를 위한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NIM의 절대적 수준이 지난해 대비 상당히 높다”며 “특히 우리금융지주의 밸류에이션(수익성 대비 주가 수준)은 납득할 수 없을 정도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NIM은 은행 수익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경기가 반등하면서 금리 기조가 바뀔 가능성까지 감안하면 최근 주가가 바닥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4일 한경 밀레니엄포럼에서 “앞으로 정부가 은행 배당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점도 주가엔 긍정적 요인이다.양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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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할 줄 알았는데"…현금 1.5조 '거액 쩐주'로 부활한 회사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1962년 강원도 정선 탄광에는 ‘검은 노다지’를 찾는 사람들로 넘쳤다. 탄광업체인 삼탄(현 에스티인터내셔널코퍼레이션)의 고(故) 유성연 명예회장도 그들 가운데 한 명이었다. 하지만 1980년대 탄광촌이 하나둘 문 닫으면서 회사는 위기를 겪었다.이 회사는 1982년 눈을 돌려 인도네시아 탄광을 물색한다. 이 회사는 인도네시아 밀림 한복판에서 캐낸 석탄을 팔아 지난해 순이익은 4000억원에 육박했다. 보유한 현금만 1조5000억원에 육박하는 만큼 인수·합병(M&A) 시장에서는 '거액 전주(錢主)'로 통한다.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스티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1조1861억원, 1254억원을 올렸다. 2021년에 비해 각각 46.8%, 31.4% 늘었다. 순이익은 128.4% 늘어난 3942억원에 달했다.에스티인터내셔널은 유성연 명예회장과 삼천리 창업주인 고 이장균 회장이 공동으로 세운 회사다. 이들의 2세인 이만득 삼천리 명예회장 측과 유상덕 에스티인터내셔널 회장 측은 삼천리와 에스티인터내셔널 지분을 절반씩 나눠 보유하고 독자 경영하고 있다.에스티인터내셔널은 1982년부터 인도네시아 밀림에 탐사팀을 보내 탄광을 찾아 헤맸다. 그러다 파시르 광산을 발견했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동북쪽으로 1300㎞ 떨어진 동부 칼리만탄주 파세르군에 자리 잡은 탄광이다. 이 탄광 면적은 509㎢로 서울시 전체 크기와 맞먹는다. 연간 110만t의 석탄을 생산해 연간 생산량 기준으로 세계 5위에 달하는 대형 탄광이다.하지만 에스티인터내셔널은 2017년 파시르 광산을 전격 매각했다. 인도네시아 탄광법인인 키데코(PT. KIDECO JAYA AGUNG) 지분 25%를 현지 기업에 6억1000만달러(약 8765억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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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증권사 등 좋은 물건 인수"…우리은행장 후보 4명 압축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63)이 제9대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취임했다. 임 회장은 “새로운 기업 문화를 정립하고 미래 성장 추진력을 강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군으로는 이석태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장(부행장·58)과 강신국 우리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장(부행장·58),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58), 조병규 우리캐피탈 대표(57) 등이 이름을 올렸다. ○쇄신 나서는 임종룡 회장우리금융은 24일 주주총회를 열어 임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그는 취임식에서 “공직에서 우리금융이 탄생하게 된 상업·한일은행 합병 작업을 담당했고 금융위원장으로서 우리금융 민영화를 위해 애썼던 시절도 있다”며 “우연이 반복되면 운명이라는 말이 있듯 이제 저는 온전히 우리금융 가족이 됐다”고 했다. 임기는 3년이다.임 회장은 “인사평가 및 연수제도, 내부통제, 경영승계 절차 등 잘못된 관행은 과감히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사모펀드 사태, 내부 횡령 사고, 상업·한일 파벌을 해소하고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사업구조를 다각화한다는 구상이다. 그는 “증권·보험사 등 좋은 물건이 나오면 적극 인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금융은 주총에서 정찬형 윤수영 지성배 사외이사 선임 안건도 승인했다. ○은행장 5월 말 선임될 듯우리금융은 지난 7일 임기 만료 10개월을 앞두고 사의를 밝힌 이원덕 우리은행장의 후임 인선도 시작했다.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은행장 선정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두 달간 역량 평가와 심층 면접, 평판 조회 등을 거쳐 오는 5월 말 ‘영업력이 강한 세대교체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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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號 우리금융그룹 '연대' 약진…'성대'는 쇠락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 인사에서 연세대 출신이 약진하고 성균관대 출신은 쇠락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24일 퇴임하고, 연세대 경제학과를 나온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사진)이 회장으로 취임하면서다.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7일 임 회장 내정자는 우리금융과 자회사의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우리금융지주의 새 경영진은 부문장 8명, 준법감시인 1명 등 9명으로 짜여졌다. 이 중 4명이 임 내정자와 같은 연세대 출신이다. 이성욱 재무부문장(부사장), 김건호 미래사업추진부문장(상무), 이해광 경영지원부문장(본부장), 브랜드부문장(부사장)에 내정된 방송사 출신 A씨가 연세대를 졸업했다. 이 재무부문장은 지주 경영진 9명 중 8명이 ‘물갈이’된 와중에도 유일하게 자리를 지켰다.이번 인사로 ‘손태승호’ 우리금융지주에서 약 18.2%(11명 중 2명)이던 연세대 출신 경영진의 비중은 약 44.5%로 뛰었다. 우리금융의 곳간지기인 재무부문장과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미래사업추진부문장, 인사와 지원을 맡는 경영지원부문장 등 핵심 경영진이 연세대 출신으로 채워졌다는 것에 금융권의 이목이 쏠렸다.우리은행에선 정연기 중소기업그룹장, 류형진 외환그룹장, 지주 브랜드부문장과 은행 브랜드홍보그룹장을 겸임하게 될 A씨 등 3명이 연세대 출신이다. 전체 경영진 22명 가운데 고려대(4명) 출신이 가장 많은데도 우리금융 내부에선 ‘연세대 출신’을 두고 뒷말이 끊이지 않고 있다.물러나는 손 회장과 같은 성균관대 출신(4명)은 이번 인사에서 모두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우리은행 부행장 2명은 임기가 9개월가량 남았는데도 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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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임종룡號 탕평인사…한일·상업 반반씩
새 진용을 갖춘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 경영진이 상업·한일은행 출신으로 비등하게 구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쪽으로 쏠렸던 무게중심이 ‘임종룡호’ 우리금융그룹 출범을 앞두고 중립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주 인사를 단행한 우리금융의 경영진 9명(회장 제외)은 한일은행 출신 4명, 상업은행 출신 3명으로 구성됐다. 디지털·IT부문장(옥일진 전무), 브랜드부문장(공석) 등 두 자리는 외부 인사 몫이다. 기존엔 우리금융 경영진 12명 가운데 한일은행 출신이 5명으로 상업은행 출신(2명)보다 3명 많았다. 5명은 외부 출신이었다.핵심 자회사인 우리은행에선 경영진 22명 가운데 상업·한일 출신이 각각 9명, 10명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3명은 평화은행과 외부 출신 2명으로 채워졌다. 종전엔 경영진 19명 중 상업은행 출신 9명, 한일은행 출신 8명, 평화은행 출신 1명, 외부 출신 1명이었다.우리금융에서 상업·한일 간 파벌 갈등은 고질적인 문제로 꼽힌다. 두 은행이 합병해 1999년 우리은행의 전신인 한빛은행이 출범했지만 인사철마다 크고 작은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우리은행의 경우 갈등을 줄이기 위해 2008년부터 한일·상업 출신이 번갈아 행장을 맡았고, 임원도 양쪽 출신이 거의 같은 비율이었다. 다만 지난해에는 우리금융 회장과 우리은행장 모두 한일은행 출신이 맡아 ‘그동안의 균형이 깨졌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지주에 한일은행 출신이 다수 포진했다는 점도 이런 주장에 무게를 실었다.이번 인선은 오는 24일 취임하는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내정자(사진)의 첫 번째 인사다. 파벌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균형에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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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號' 우리금융 쇄신…계열사 CEO 교체
우리금융그룹이 핵심 계열사인 은행을 비롯해 카드와 캐피탈 종금 등 자회사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했다. 그룹 컨트롤타워인 지주사와 은행 부행장급 임원을 축소하고 ‘젊은 피’를 수혈하는 등 세대교체도 단행했다. 오는 24일 취임을 앞둔 임종룡 회장 내정자(사진)가 ‘원샷’ 조직개편을 통해 그룹 쇄신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온다. 자회사 14곳 중 9곳 CEO 교체우리금융 이사회는 7일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14개 자회사 중 9곳의 CEO를 교체하기로 했다. 외부 전문가(김경우 대표)를 CEO로 영입한 우리PE를 제외하고, 임기를 2년 이상 채운 CEO를 모두 바꾼다.우리카드 대표에는 박완식 우리은행 개인·기관그룹장을 추천했다.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엔 조병규 우리은행 기업그룹장을 내정했다. 우리종합금융 대표에는 김응철 우리은행 외환그룹장이 선임될 예정이다. 이종근 우리금융 경영지원부문 전무는 우리자산신탁 대표로, 전상욱 우리금융 미래성장총괄 사장은 우리금융저축은행 대표로, 김정록 우리은행 준법감시인은 우리펀드서비스로 자리를 옮긴다. 우리자산운용 대표에는 외부 출신인 남기천 전 멀티에셋자산운용 대표가 영입됐다. 이들 신임 CEO는 각사 주총이 열리는 오는 22~23일 이후 취임한다. 우리금융연구소 대표는 추후 뽑기로 했다.이원덕 우리은행장은 이날 사의를 밝혔다. 지난해 3월 취임해 올해 말까지 임기가 남았으나 임 내정자의 회장 취임을 앞두고 결국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우리금융 이사회 관계자는 후임에 대해 “조만간 3~4명의 후보군을 선정해 역량 평가 등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했다. “지주 경영 간섭 최소화&rd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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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신 나선 임종룡호 우리금융…계열사 CEO 교체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종합금융 등 우리금융그룹 자회사 9곳의 최고경영자(CEO)가 교체된다. 우리은행은 부행장을 19명에서 18명으로 줄이고 12명을 교체하는 인사를 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임원을 11명에서 7명으로 축소하고 6명을 교체했다. 오는 24일 주주총회를 거쳐 취임하는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내정자의 첫 번째 인사다. 대대적인 '세대교체'와 그룹 전체를 아우르는 '원샷' 조직 개편을 통해 전격적인 쇄신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물러나는 이원덕 은행장우리금융 이사회는 7일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14개 자회사 중 9곳의 CEO를 교체하기로 했다. 외부 전문가(김경우 대표)를 CEO로 영입한 우리PE를 제외하고 임기를 2년 이상 채운 CEO를 모두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우리카드 대표에는 박완식 우리은행 개인·기관그룹장을 추천했다.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엔 조병규 우리은행 기업그룹장을 내정했다. 우리종금 대표로는 김응철 우리은행 외환그룹장이 추천됐다. 이종근 우리금융 경영지원부문 전무는 우리자산신탁 대표로, 전상욱 우리금융 미래성장총괄 사장은 우리금융저축은행 대표로, 김정록 우리은행 준법감시인은 우리펀드서비스로 자리를 옮긴다. 우리자산운용 대표엔 외부 출신인 남기천 전 멀티에셋자산운용 대표를 영입했다, 이들 CEO는 각사 주총이 열리는 오는 22~23일 취임해 곧바로 인사와 조직개편에 나설 계획이다. 우리금융연구소 대표는 추후 선임할 예정이다. 이날 이원덕 우리은행장(62)은 사의를 표명했다. 이 행장은 지난해 3월 취임해 오는 12월 31일까지 임기가 남았지만, '임종룡호' 우리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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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신 나선 임종룡호 우리금융…계열사 CEO 교체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종합금융 등 우리금융그룹의 핵심 자회사 최고경영자(CEO)가 전면 교체된다. 부행장 19명으로 구성된 우리은행 경영진도 자회사 CEO 인사에 따른 대규모 연쇄 이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오는 24일 주주총회를 거쳐 취임하는 임종룡 우리금융 회정자가 대대적인 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해 쇄신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원덕 우리은행장(62)은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이 행장은 오는 12월 31일까지 임기가 남았지만, '임종룡호' 우리금융 출범을 앞두고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이 행장 후임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공주사대부고와 서울대 농업경제학과 졸업한 이 행장은 1990년 한일은행에 들어왔다. 우리금융 전략부문 사장, 수석부사장 등을 거쳐 지난해 3월 우리은행장에 취임했다.우리금융은 이날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자회사 CEO를 전격 교체할 전망이다. 우리금융 자회사 14개 가운데 8곳의 CEO 임기가 만료됐다.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종합금융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자산신탁 우리펀드서비스 우리프라이빗에쿼티자산운용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등이다.우리은행 경영진도 새 진용을 갖추게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우리은행 경영진은 행장과 집행부행장 8명, 집행부행장보 11명 등으로 꾸려져 있다. 이 중 황규목 이석태 조병규 김정록 박완식 강신국 집행부행장과 이문석 정연기 김응철 집행부행장보 등 9명의 임기가 종료됐다.조직개편도 이뤄질 전망이다. 우리은행에선 2020년 없어진 부문장 제도가 부활한다. 우리은행은 2017년 이광구 전 행장 시절 ‘행장-부문장-그룹장&rs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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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자회사 8곳 CEO 한꺼번에 바꾼다
우리금융그룹이 14개 자회사 중 8곳의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한다. 우리은행엔 은행장 아래 부문장을 두고 책임 경영을 강화한다.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이사회는 7일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자회사 CEO 후보를 선정한다.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종합금융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자산신탁 우리펀드서비스 우리프라이빗에쿼티자산운용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등 임기가 끝난 8곳의 CEO가 한꺼번에 교체될 전망이다.우리은행에선 2020년 없어진 부문장 제도가 부활한다. 우리은행은 2017년 이광구 전 행장 시절 ‘행장-부문장-그룹장’으로 이어지는 부문장 제도를 도입했다. 국내부문과 글로벌부문, 영업지원부문 등 3개 부문장을 두고 책임 경영을 강화한다는 취지에서였다. 이후 의사 결정 속도를 높이기 위해 부문장 제도를 없앴다.‘임종룡호’ 우리금융 출범을 앞두고 이원덕 우리은행장의 거취도 관심이다. 지난해 3월 취임한 이 행장은 오는 12월 31일 임기가 끝난다. 임기가 남았지만 임 내정자가 ‘조직 혁신’과 ‘신 기업문화 정립’을 예고한 만큼 대폭 쇄신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이날 자추위에선 이 행장의 교체를 의미하는 우리은행 CEO 후보 추천에 관한 안건은 상정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아직 이 행장의 임기가 남아 있어 이번 자추위에서 우리은행 CEO 추천은 안건으로 다루지 않는다”고 전했다.이번 자추위에는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사외이사 7명 전원이 참여한다. 임 내정자는 지난 2일 사외이사 간담회에 참석해 손 회장과 이사회 측에 과감한 변화를 추진하겠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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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지성배·윤수영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
우리금융지주가 사외이사를 7명에서 6명으로 줄인다. 우리금융 과점주주였던 한화생명이 지난해 보유 지분을 매각하면서 사외이사도 한 명 줄어들게 됐다.우리금융은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사외이사 4명 중 3명이 물러나고, 지성배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IMM인베스트먼트 대표)과 윤수영 키움자산운용 대표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2일 발표했다. 임기 만료를 앞둔 노성태(한화생명 추천), 박상용(키움증권 추천), 장동우(IMM프라이빗에쿼티 추천) 사외이사는 사의를 밝혔다. 4년 임기를 마친 정찬형 이사(한국투자증권 추천)는 임기 1년의 연임 후보로 추천됐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들은 오는 24일 주주총회를 거쳐 2년의 임기를 시작한다.박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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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이르면 다음주 자회사 CEO 인사
우리금융그룹이 이르면 다음주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인사를 단행할 전망이다. 다음달 24일 취임하는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내정자(사진)의 첫 번째 인사인 만큼 우리금융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다음달 8일 자회사 CEO들과 함께 그룹경영협의회를 열 예정이다. 그룹경영협의회는 매달 한 차례씩 열리는 정기 회의다. 회장과 자회사 CEO가 모여 전달 실적을 공유하고 그룹 현안을 논의한다. 손 회장은 3월 25일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다.자회사 CEO를 뽑는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그룹경영협의회 후 열릴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이르면 다음주 후반, 늦어도 다음달 중순엔 자회사 CEO 윤곽이 드러날 것이란 분석이 많다. 우리금융 자회사 14개 중 9곳의 CEO 임기가 끝났다.임 내정자의 취임을 앞두고 우리금융 안팎에선 인사와 조직 개편에 관한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지주에 부회장직을 신설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조직 규모를 고려해 현재 2명인 사장 자리를 하나로 줄여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일각에선 임 내정자가 회장과 우리은행장을 겸임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불가능한 일은 아니지만 현실성이 낮은 시나리오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금융권 관계자는 “회장과 행장 겸임은 업무적으로나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부담되는 일”이라며 “우리금융은 증권, 보험 등 비금융사업 포트폴리오 확충과 민영화 후 조직 안정화 등 신경 써야 할 일이 많기 때문에 회장과 행장은 분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임 내정자는 이날 우리은행 남대문시장지점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소상공인, 자영업자 고객에 대한